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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림 합치는 LKB-린…"10위권 종합로펌 도약" [김진성의 로펌인사이드]

    살림 합치는 LKB-린…"10위권 종합로펌 도약" [김진성의 로펌인사이드]

    “통합이 완료되면 국내 10위권 종합 로펌으로 도약할 것입니다.”강소 로펌인 LKB파트너스와 린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합병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약 7개월 전부터 여러 차례 만나 실사작업을 벌이면서 합병 구조와 시기 등을 논의해왔다. 장인종 LKB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두 로펌의 통합은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것을 넘어 종합 로펌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통합이 완료되면 약 200명의 변호사를 거느린 국내 10위권 로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본지 2023년 1월 17일자 A12면 참조LKB파트너스와 린은 2010년대 출범한 뒤 빠르게 성장해온 국내 20위권 로펌이다. LKB파트너스는 판사 출신인 이광범 대표변호사가 2012년 세운 로펌이다. 세간에 화제가 된 대형 형사사건을 대거 수임해 ‘서초동의 김앤장’으로 불린다. 지속적인 전관 영입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왔다. 린은 김앤장 출신인 임진석 대표변호사가 2017년 설립한 로펌으로 기업 자문과 금융 분야를 바탕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특히 중견·중소기업들 사이에서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두 로펌은 앞으로 통합법인을 △송무와 기업 자문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 종합 로펌 △구성원간 협업을 통해 원 펌으로 기능하는 톱티어(Top-Tier) 로펌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업무방식을 도입한 미래지향적 로펌 △국제 법률시장과 새로운 법률시장에 도전하는 첨단 로펌 △소속 전문가와 직원 모두가 성장의 혜택을 누리는 로펌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로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진석 린

  • [단독] 엘리엇·메이슨 1.2조 ISDS 변론 종료…이르면 올해 결론

    [단독] 엘리엇·메이슨 1.2조 ISDS 변론 종료…이르면 올해 결론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엘리엇과 메이슨캐피털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1조2000억원대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ISDS)의 변론 절차가 최근 마무리됐다. 이르면 올해 안에 정부의 손해배상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최근 엘리엇·메이슨과 한국 정부의 ISDS 변론 절차를 종료하고 판정문 작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대규모 중재사건의 판정문이 완성되기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르면 올 하반기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엘리엇과 메이슨은 2015년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을 추진할 때 한국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해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행사하도록 해 합병을 성사시킴으로써 손해를 봤다면서 2018년 각각 ISDS를 제기했다. 엘리엇은 7억7000만달러(약 1조원), 메이슨 2억달러(약 260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한국 정부가 불리한 상황을 딛고 판정부를 상대로 얼마나 설득력 있는 방어논리를 펼쳤느냐가 손해배상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월 대법원의 판결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모두 징역 2년6개월)의 유죄가 확정되면서, 정부가 국민연금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긴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부로선 사실상 부당 개입을 인정한 채 법리 다툼을 해야했던 셈이다.정부의 개입으로 엘리엇·메이슨이 손해를 봤다는 것을 입증하기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정부가 선방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부가 국민연금에 압력을 행사한 것이 ‘국민연금의 찬성표 행사→삼성물

  •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사 결과 한 달 뒤 내놓는다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사 결과 한 달 뒤 내놓는다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합병 심사 결과를 한 달 뒤에 내놓을 전망이다.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반독점 규제 당국이 다음 달 17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알렸다.EU 경쟁당국은 기업결합을 필수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국가 중에서도 심사 절차가 까다로운 축에 속한다. 사전심사와 본심사로 단계를 구분해 사전심사를 통과해야만 본심사에 상정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 건이 EU 당국의 사전심사 대상에 오른 건 지난 2021년 1월이다. 그 이후 2년간 치열한 사전협의를 이어 온 끝에 지난 13일 본심사 단계에 돌입했다.로이터는 "코로나19로 항공 산업이 타격을 입은 이후 처음 이뤄지는 주요 항공사 간 결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EU를 비롯한 주요국 경쟁 당국의 심사 결과가 하나둘 확정되면서 양사 간 기업결합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9개 필수 신고국(미국‧EU‧일본‧튀르키예‧대만‧베트남‧한국‧중국‧태국) 중에선 미국과 EU, 일본 당국의 판단만이 남은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26일 중국 당국이 승인했고, 영국 시장경쟁청(CMA)은 이르면 오는 26일, 늦어도 3월 23일까지 양사 기업결합의 승인 심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임의 신고국 중에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완수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흔들림없이 소임을 다 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 [단독] '강소로펌' LKB·린, 합병 추진

    중견 로펌인 법무법인 LKB파트너스와 린이 합병을 추진한다. 합병이 성사되면 송무와 자문에 두루 강점을 지닌 대형 로펌의 기틀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LKB와 린은 합병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양측 경영진은 약 6개월 전부터 합병 구조와 시기 등을 논의해왔다. 이르면 다음달 공식 업무협약(MOU)을 맺고 구체적인 합병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로펌은 각자의 장점을 결합하면 더 강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LKB는 판사 출신인 이광범 대표변호사가 2012년 설립했다. 대형 형사사건을 연이어 수임해 ‘서초동의 김앤장’이란 별명을 얻었다. 창사 후 꾸준한 전관 영입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왔다. 린은 김앤장 출신인 임진석 대표변호사가 2017년 설립한 로펌으로 기업 자문과 금융 분야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해왔다.합병은 국내 로펌업계에 대형화 바람이 불기 시작한 2000년대부터 종종 활용된 성장전략이다. 10대 로펌인 광장 세종 화우 지평 대륙아주 모두 합병을 통해 단숨에 몸집을 불렸다. 광장은 2001년 인수합병(M&A)과 국제중재 등에서 두각을 보이던 한미와 송무 분야 강자이던 광장이 합병해 현재의 기틀을 마련했다. 2005년엔 제일국제특허법률사무소와 합쳐 덩치를 더 키웠다. 화우도 2003년 송무에 강하던 화백과 기업 자문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던 우방이 합병해 탄생했다. 이 로펌은 3년 후인 2006년 김신유와도 합병해 당시 광장-태평양-세종이 벌이던 로펌업계 2위 싸움에 합류해 경쟁에 불을 붙였다. 세종은 2001년 열린합동법률사무소를 흡수합병했다.지평과 대륙아주는 각각 합병으로 중견 로펌에서 대형 로펌으로 올

  • [단독] 중견로펌 LKB파트너스-린 합병 추진한다

    강소 로펌인 법무법인 LKB파트너스와 린이 합병을 추진한다. 합병이 성사되면 송무와 자문 양쪽을 아우르는 로펌으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LKB와 린은 합병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측 경영진은 약 6개월 전부터 여러 차례 만나 합병 구조와 시기 등을 논의해왔다. 이르면 다음달 공식적으로 업무협약(MOU)을 맺고 구체적인 합병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로펌은 각자의 장점을 결합하면 더욱 강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LKB파트너스는 판사 출신인 이광범 대표변호사가 2012년 세운 로펌이다. 세간에 화제가 된 대형 형사사건을 대거 수임해 ‘서초동의 김앤장’으로 불린다. 창사 후 꾸준한 전관 영입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왔다. 린은 김앤장 출신인 임진석 대표변호사가 2017년 설립한 로펌으로 기업 자문과 금융 분야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특히 중견·중소기업들 사이에서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이 한 식구가 되면 송무와 자문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합병은 국내 로펌업계에 대형화 바람이 불기 시작한 2000년대부터 종종 활용된 성장전략이다. 10대 로펌인 광장·세종·화우·지평·대륙아주 모두 합병을 통해 단숨에 몸집을 불렸다. 광장은 2001년 인수합병(M&A)과 국제중재 등에서 두각을 보이던 한미와 송무 분야 강자였던 광장과 합병해 현재 기틀을 다졌

  • 中 바오우, 중강과 합병…"철광석 가격 협상력 강화"

    세계 조강 생산량 1위인 중국 바오우강철그룹이 철광석 중심 자원개발 기업인 중강(시노스틸)을 합병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 7월 철광석 수입을 전담하는 거대 국유기업을 설립하는 등 가격 협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22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국유자산관리위원회(국자위)는 전날 바오우의 중강 합병을 승인했다. 바오우는 2016년 당시 세계 5위인 바오강철과 6위인 우한강철이 합병해 출범한 기업이다. 2020년 아르셀로미탈을 제치고 조강 생산량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생산량은 1억1995만t으로 2위 아르셀로미탈(7926만t)을 크게 앞섰다. 지난 10월 신위강철을 인수하면서 연간 생산역량을 1억6000만t으로 확대했다.중강은 철광석 등 광물자원 개발 기업이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英경쟁당국 사실상 승인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할지를 이르면 다음달 확정한다.영국 시장경쟁청(CMA)은 오는 23일까지 시장 의견을 청취한 뒤 이르면 내년 1월 26일, 늦어도 3월 23일까지 양사 기업결합의 승인 심사를 끝내겠다고 9일 밝혔다. CMA는 앞서 대한항공이 마련한 시정 조치안이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는 데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승인 결정을 내린 것과 다름없다.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안에는 인천~런던 노선에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이 신규 취항하는 내용이 담겼다. CMA는 대한항공이 런던 히스로 공항에 보유 중인 주 10개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중 최대 7개를 버진애틀랜틱에 제공하도록 했다. 이 노선에서 우리나라 항공사의 운항이 최대 주 7회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장거리 기재가 충분치 않아 선정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장서우 기자

  • 英 "독과점 해소하라"…'난기류' 만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英 "독과점 해소하라"…'난기류' 만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합병과 관련해 독과점을 해소할 방안을 제출할 것을 대한항공에 요구했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항공권 가격 인상과 서비스 품질 하락 등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영국이 임의 신고(신고 후 허가) 국가이긴 하지만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두 기업 간 합병이 난기류를 만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英 “가격 오르고 서비스 낮아질 우려”영국 시장경쟁청(CMA)은 14일(현지시간) 낸 보도자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결합은 소비자와 기업들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낮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는 직항 노선을 두고 있는 유일한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할 경우 시장을 독과점할 수 있다는 우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간 4만4021명까지 급감했던 양국 여객 수는 수년 내로 팬데믹 이전 수준인 15만 명(2019년 기준)까지 회복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CMA는 두 항공사의 합병이 항공 화물 서비스 부문에서도 경쟁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부문에서도 양국 간 직항 서비스를 공급하는 주요 항공사이기 때문이다. CMA는 “경유 노선을 고려하더라도 합병 이후에는 충분한 경쟁 기회가 보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로 인해 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기업들에는 더 많은 물류비용이 초래된다”고 분석했다. 영국 심사 통과 못 하면 합병 ‘암초’CMA가 양사 간 기업결합에 대한 1차 본심사에 착수한 건 지난 9월 16일이다. CMA는 당초 중간 심사 결과

  • 한미사이언스, 한미헬스케어 합병 완료..."주주가치 제고에 최선"

    M&A

    한미사이언스, 한미헬스케어 합병 완료..."주주가치 제고에 최선"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관계사 한미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9월 이사회에서 한미헬스케어와의 소규모 합병 추진을 결의했다. 이후 한미헬스케어 전 사업 부문 및 인력 등을 합병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며, 전날 이사회 의결로 모든 합병 절차를 끝냈다는 설명이다.한미사이언스는 합병을 통해 한미헬스케어의 핵심사업 부문을 인수, 미래가치 향상을 위한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식품 의료기기 정보기술(IT)솔루션 컨슈머플랫폼 등 한미헬스케어 4대 사업의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목적으로 이번 합병이 이뤄졌다"며 "지주회사로서 한미약품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한화건설, 지주사와 합병…㈜한화 건설부문 새 출발

    한화건설, 지주사와 합병…㈜한화 건설부문 새 출발

    한화건설이 그룹 지주사와 합병해 ㈜한화 건설부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1일 발표했다.㈜한화의 비상장 자회사이던 한화건설은 이날을 합병기일로 ㈜한화에 흡수되며, 새로운 기업이미지(CI·로고)는 ‘㈜한화/건설’로 변경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합병으로 재무안정성을 강화해 금융비용을 줄이고, 영업력을 강화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잠실 마이스(MICE) 단지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비롯해 주택사업과 화공·발전 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할 계획이다.풍력, 수소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 등 그룹 계열사의 주력 사업인 태양광 등 연관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현일 기자

  • 공정위, 티빙·시즌 합병 승인…OTT 시장 2위 사업자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CJ그룹 티빙과 KT그룹 시즌의 합병을 승인했다.공정위는 31일 두 회사가 합병하더라도 구독료를 인상하거나 계열사들이 합병 OTT에 배타적으로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유료 구독형 OTT 시장 점유율 약 18%로 2위 사업자가 되지만 1위인 넷플릭스 점유율(3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시장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공정위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CJ 계열사들이 경쟁사에 공급 중인 오리지널 콘텐츠나 방송콘텐츠 방영권, 영화 등을 합병 OTT에만 공급할 우려가 작다고 봤다. CJ 계열사들이 경쟁사에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면 매출의 약 3분의 2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합병회사가 다른 공급업자의 콘텐츠를 사지 않을 가능성도 없다고 판단했다.김소현 기자

  • 한국테크놀로지,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합병 연내 완료

    한국테크놀로지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중견건설사 대우조선해양건설과의 소규모 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합병절차는 오는 12월 완료될 예정이다.한국테크놀로지는 신주를 발행해 대우조선해양건설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의 소규모 합병을 단행한다. 합병비율은 1(한국테크놀로지)대 7.7(대우조선해양건설)로 산정됐다.합병 후 존속법인은 한국테크놀로지, 소멸법인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이다. 다만 합병 후 한국테크놀로지는 사명을 대우조선해양건설로 변경할 예정이다.앞서 한국테크놀로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과의 합병을 위해 99% 이상 지분 확보와 노사 합의, 법률 검토, 재무안정성 확보 등의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한국테크놀로지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제고함과 동시에 주력 사업인 건설 사업에 집중해 주주가치 및 지속가능한 회사의 미래 비전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 대우조선해양건설에까지 공시의무를 확대함으로써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는 등 기업의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양 사 간 의 합병은 회사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회사의 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3일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해제됨에 따라 관리종목을 최종 탈피했다. 부채 비율도 전기 말 기준 1915%에서 92%로 대폭 개선돼 회사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평가받고 있다.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 

  •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합병은 신용도에 긍정적"

    DCM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합병은 신용도에 긍정적"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키로 한 것은 포스코에너지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도 즉각적인 단기 영향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론 사업경쟁력 강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2일 포스코홀딩스가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결의한 것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사업다각화 및 수직계열화 강화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포스코에너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포스코홀딩스가 공시한 내용은 내년 1월1일자로 양사가 합병하는 것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존속회사가 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주와 포스코에너지의 주식을 교환키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 62.9%를, 포스코에너지 지분 89.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합병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합병 후 예상 지분율은 70.1%다. 한기평은 이번 합병 결정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미희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 운영 및 시추를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젠 발전 및 터미널 운영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게 됐다"며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한 발전소에 LNG를 공급하고, 포스코에너지의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액화터미널, 신규 LNG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병으로 인해 수익원 다변화, 사업 시너지 및 수직계열화 효과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재무적 측면에서도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 "우리랑 너무 안 맞네"…매각설까지 돌던 회사 확 달라졌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우리랑 너무 안 맞네"…매각설까지 돌던 회사 확 달라졌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괜히 인수했다. 아무런 시너지가 안났다.""기업문화가 너무 안 맞는다. '점령군' 포스코의 일방통행이 괴롭다."포스코그룹은 2010년 종합상사 맏형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뒤부터 감정싸움이 잦았다.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부터 계열사 부실을 처리하는 데 동원된 결과다. 정부가 포스코그룹에 "포스코인터를 팔라"고 권고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그룹에서 회사를 보는 시선은 달라졌다. 최근 이 회사와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낸 자료에서 "그룹의 핵심계열사로 육성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룹 핵심 계열사 육성"...달라진 포스코인터 위상포스코인터는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100원(9.31%) 오른 2만46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국내 최초·최대 민간 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면서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포스코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합병은 포스코인터를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가 그만큼 그룹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커졌다.이 회사는 종전까지 '그룹 뒷바라지'에 수시로 동원됐다. 2015년에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타워로 이동한 것이 대표적이다. 동북아무역타워는 포스코건설이 4900억 원을 들여 단독 시공했고 시행사에 PF 차입금 지급보증도 제공했다. 하지만 타워의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시행·시공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 넵튠,카카오 계열 애드테크 기업 애드엑스 흡수합병한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넵튠이 카카오그룹 계열의 애드테크 기업 애드엑스를 흡수합병한다고 1일 공시했다. 넵튠과 애드엑스의 합병비율은 1:99.0361115로, 합병기일은 11월 1일이다. 에드엑스는 광고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해 신설회사 애드엑스플러스를 설립하고 이와 동시에 분할존속회사를 넵튠과 합병키로 했다.애드엑스측은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설립된 에드액스는 △광고 네트워크 관리 △광고 UX 제안 △통합 대시보드 제공 등 모바일 광고 수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에드엑스는 모바일 게임사 '엔플라이스튜디오', '코드독', '엔크로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업체인 넵튠은 이들 게임사의 IP(지식재산권)와 개발력을 확보해 게임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특히 엔플라이스튜디오 대표작 '무한의계단'은 국내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인기작이다. 지난해 3월 기준 MAU(월간활성이용자)가 '로블록스'와 '브롤스타즈'에 이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애드엑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64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올렸다. 넵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2억원, 영업손실 246억원을 기록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