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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내리막 타고 있는데…증권가는 '줍줍' 추천, 왜?

    셀트리온, 내리막 타고 있는데…증권가는 '줍줍' 추천, 왜?

    주가 내리막을 타고 있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따라 매수 추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판로 재편과 합병 방식 검토 등 과도기를 겪고 있는 이들 기업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봐서다. 예상 이하 실적에 합병 공시도 '미확정'16일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5.39% 내린 14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7.80% 낮은 6만5000원에 손바뀜됐다.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실적에 주가가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연결기준 매출이 5240억원, 영업이익은 1830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6075억원, 영업이익 1984억원)를 밑도는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8% 깎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출 5258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냈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이달 들어 주식 거래 수요를 떠받친 합병 모멘텀도 단기적으로는 사그러든 모양새다.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3사간 합병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번복해 재공시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합병 대상·시기·형태 등 최종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내용이다. 증권가 “아직은 기다려야 하는 시간”하지만 증권가에선 두 기업에 대해 주식 매집을 추천하고 있다. 셀트리온 실적 공시 이후 이날까지 투자 보고서를 낸 대부분 증권사가 목표가를 변동하지 않거나 10% 이하로 내려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주력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주가 모멘텀이 되는 합병도 계속 추진 중이라는 근거에서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목

  •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24일부터 '무기한 파업'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소속 조종사 노동조합이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사측과 네 차례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4일부터 2차 쟁의행위에 나선다. 2차 쟁위행위에는 비행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는 결함 발생 시 비행을 거부하고, 항공기 이·착륙 시 연료 소모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또 열흘 뒤인 24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국적 항공사 조종사 파업은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 노사 양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임금 협상을 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노조는 10%대, 사측은 2.5%의 임금 인상률을 제시한 상태다. 아시아항공은 “대한항공과 인수통합을 위한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것이 안타깝다”며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지난 5월 쟁의권을 확보한 뒤 지난달 7일부터 무기한 준법투쟁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3일 기준 조종사 노조의 쟁의행위로 인해 발생한 항공기 연착은 총 28건이다. 항공업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나선다고 해도 영향은 제한적이다. 파업 때도 국제선 80%, 국내선 50% 이상의 인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 옐런 "중소은행 추가 합병될 수도…상업용 부동산 시장 '복병'"

    옐런 "중소은행 추가 합병될 수도…상업용 부동산 시장 '복병'"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지난 3월 은행 위기 때와 같은 소규모 은행들의 합병이 추가로 더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옐런 장관은 7일(현지시간) CNBC 방송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금융업계의 전반적인 환경을 고려할 때 소규모 은행들이 (추가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은행들에선 이미 합병의 동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들 중 일부가 실제 진전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로 인해 금융 시스템의 다양성이 위협받을 수는 있겠지만, 일부 은행들이 처해 있는 수익 관련 압박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시작으로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 지역은행의 줄파산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사태로 기록됐다. 이들 은행은 각각 퍼스트시티즌스뱅크셰어즈, 뉴욕커뮤니티뱅코프, JP모간체이스 등 대형 은행에 인수됐다. 옐런 장관은 대형 은행들이 겪은 ‘스트레스 테스트(금융시스템의 잠재적 취약성과 안전성을 측정해보는 것)’가 “그들이 어떠한 혼란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금융 시스템 내 자본과 유동성 수준은 전반적으로 강하다고 판단한다”며 “이와 관련된 고통이 있더라도 은행들은 그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원격 근무에 대한 인식은 크게 바뀌었고, 고금리 환경에선 더욱 그렇다”며 “앞으로 은행들은

  • 유유제약, 유유건강생활 합병…온라인 유통망 흡수

    유유제약, 유유건강생활 합병…온라인 유통망 흡수

    유유제약은 온라인 유통 및 판매 업체인 유유건강생활을 흡수합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매출 증대 등 시너지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유유건강생활은 2013년 설립됐다. 5년 연속 대한민국 소비자만족도 1위를 수상한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 '포모라인L112'를 주력으로 의약외품, 액상차, 과·채 가공품 등을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포모라인L112는 2018년 롯데홈쇼핑을 시작으로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 방송에서 판매 중이다. 누적 판매액은 500여억원이다. 유유제약은 기존 병원과 약국 유통망에 유유건강생활이 보유한 온라인 유통·판매망을 추가하게 된다. 매출 증대 등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합병의 목적이다. 또 유유건강생활은 유유제약 보통주 16만825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흡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유유제약의 자사주 보유 수량도 기존 88만1427주(지분 5.01%)에서 104만9678주(6.09%)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10억여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에어부산, 국제선 확대…올 영업이익 1000억 목표"

    "에어부산, 국제선 확대…올 영업이익 1000억 목표"

    “노선 효율화를 적극 추진해 올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기는 게 목표입니다. 거점인 부산에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도 지키겠습니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사진)는 30일 한경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에어부산의 경영 방침을 ‘뉴 테이크오프(New Take-off·새로운 이륙) 2023’으로 정한 만큼 재도약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를 위해 △안전 △손익 중심 △영업이익 극대화 △소통 등 네 가지 부분에 특히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서 당사의 연간 매출은 8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96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올해엔 부산 지역에서의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인천공항발(發) 국제선 확대를 통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분기 에어부산은 진에어(24.1%), 티웨이(23.0%) 등과 비슷한 22.4% 영업이익률을 냈다. 신생 LCC를 뺀 상장된 저비용 항공사(LCC) 4곳 중 가장 적은 항공기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한 것이다. 항공기 보유대수는 제주항공이 38대로 가장 많고, 티웨이항공 30대, 진에어 26대, 에어부산 21대 등이다. 안 대표는 일본 중심의 ‘노선 효율화’가 에어부산 수익성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일본은 에어부산의 전체 운항 국제선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일본 지토세(삿포로) 등 운항편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하반기 중국 노선이 풀리면 40% 내에서 중국과 동남아 등 비(非)일본 노선 안에서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에어부산이 지역 거점 항공사로서 부산 시장을 수성하고, 수도권 시장에서 성장한다는 ‘두 마리 토끼’를 올

  • UBS-CS 합병하면 중국선 위법…CS, 중국 증권사 팔아야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현재 상태대로 인수하면 중국에선 법 위반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제매체 차이신이 19일 보도했다. 동일인이 금융회사를 여러 개 보유할 수 없도록 한 중국 법령 때문이다. CS는 중국 팡쩡증권과 합자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차이나를 운영하고 있다. 합자사는 2008년 CS의 지분율 33.3%로 시작했으며, 2021년 6월 CS가 파트너의 지분을 일부 인수해 지분율을 51%로 끌어올렸다. 중국 금융당국이 2018년 자국 금융회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 제한을 49%에서 51%로 늘리고, 2020년에는 100%까지 허용하면서 CS 등 다수 글로벌 금융사들이 중국 법인의 지분율을 잇달아 확대했다. 다만 현재도 외국 금융사가 중국 법인의 지분을 늘리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CS도 지분율을 100%로 높이는 신청을 한 상태다. UBS도 2007년 중국 국무원 산하 지안인투자, 베이징시 국유기업인 궈샹자산운용 등과 함께 UBS차이나를 설립했다. 당시 지분율은 24.9%였다. 2018년 지분율을 51%로, 지난해에는 다시 67%로 끌어올렸다. CS와 UBS가 합병하면 이는 중국 증권법의 한 회사가 두 개 이상 증권사의 지배주주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하게 된다. 두 회사의 중국 내 자산운용사도 향후 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 CS는 현재 공상은행 등과 함께 설립한 ICBC크레디트자산운용의 지분 20%를 갖고 있다. 또 UBS는 UBS-SDIC자산운용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중국 자산운용사의 지배주주는 아니어서 합병해도 당장은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러나 UBS는 현재 100% 자회사인 자산운용사 설립을 신청한 상태다. 이 신청이 승인되고, 합병까지 진행하면 UBS는 총 3개 자산운용사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는 한 기업이

  • 이아이디, 거래정지 코스닥 이큐셀 몸값 '고무줄' 책정

    이아이디, 거래정지 코스닥 이큐셀 몸값 '고무줄' 책정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이아이디가 거래정지된 코스닥 계열사 이큐셀의 지분을 활용해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아이디는 그동안 외부 평가기관의 평가를 근거로 헐값에 이큐셀 지분을 확대했지만, 이큐셀 지분을 자금 조달에 활용할 땐 거래정지 전 주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아이디는 이날 자회사 이큐셀 주식 90만주를 교환 대상으로 279억원 규모의 EB를 발행한다. 이큐셀 발행주식 수의 28.8%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번 EB 발행가격은 이큐셀의 주식 거래가 정지되기 직전 가격인 주당 3100원으로 책정됐다. 2차전지 설비업체인 이큐셀은 감사의견 거절로 인한 상장폐지 사유가 발행해 지난 2020년 3월부터 2년 넘게 거래가 정지된 코스닥 상장사다. 이아이디는 그동안 이큐셀 주식 거래가 정지돼 신주 가격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외부 평가기관의 평가를 근거로 이큐셀 지분을 낮은 가격에 확보해왔다. 지분을 인수할 때 낮은 가격을 매겼지만 자금 조달에 활용할 땐 높은 가격을 책정한 셈이다. 이아이디는 2020년 5월 주식 거래가 정지된 이큐셀을 인수했다. 당시 이큐셀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75억원을 투자해 이큐셀 지분 48.9%를 확보했다. 당시 이큐셀 주식 가치는 주당 2500원(10대 1 감자 반영 가격)으로 책정됐다. 2021년 7월에는 주당 1500원으로 이큐셀 제3자 배정 유상증자(100억원) 참여해 지분을 늘렸다.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제3자 배정 증자의 경우 시세보다 10% 이상 낮은 가격에 이뤄질 수 없다. 제3자에게 지분이 헐값에 넘어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주권 거래가 정지된 상장사의 경우 시세가 없어 이런 규정

  • 법무법인 린, LKB와 합병 앞두고 전문변호사 영입

    법무법인 린, LKB와 합병 앞두고 전문변호사 영입

    법무법인 린이 대형로펌 출신 변호사를 연달아 영입했다. 자문 중심의 린과 송무 중심의 LKB파트너스는 지난달 22일 통합추진 MOU를 체결했다. 두 로펌은 합병 후 국내 로펌순위 10위 이내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린은 최근 광장 출신의 이동재 변호사(사법연수원 31기)와 세종과 대륙아주에서 근무한 최효종 변호사(사법연수원 34기)를 영입했다. 이동재 변호사는 2005년부터 국내외 메이저 금융기관 및 건설회사들과 업무를 수행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금융, 건설 분쟁 전문 변호사다. 일반인들도 한두 번 정도는 들어봤을 도이치옵션쇼크,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소사-원시 복선전철, 인천도시철도 2호선, 터키 보스포러스 대교, 수리온 헬기 국산화와 관련된 수백억에서 수천억대의 대규모 소송과 중재에서 나온 승소 판결과 중재판정에서 이 변호사가 핵심 역할을 맡았다. 갈수록 난해해지는 금융상품 및 거래 구조, 프로젝트 참여기업 간의 법률관계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 마련에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효종 변호사도 2005년부터 도산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굵직한 사건들을 처리해왔다. 최근에도 이스타항공, 쌍용자동차, 대한해운 등 회생기업 M&A와 회생 관련 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강의했다. 최 변호사는 국제적으로도 도산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어, 영국의 세계적인 로펌 평가기관인 ‘체임버스 앤 파트너스(Chambers and Partners)’가 선정한 2023년 한국의 ‘구조조정/파산(Restructuring/Insolvency)’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Leading Individual)’에 지명되기도 했다.린의 임진석 대

  • 살림 합치는 LKB-린…"10위권 종합로펌 도약" [김진성의 로펌인사이드]

    살림 합치는 LKB-린…"10위권 종합로펌 도약" [김진성의 로펌인사이드]

    “통합이 완료되면 국내 10위권 종합 로펌으로 도약할 것입니다.”강소 로펌인 LKB파트너스와 린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합병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약 7개월 전부터 여러 차례 만나 실사작업을 벌이면서 합병 구조와 시기 등을 논의해왔다. 장인종 LKB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두 로펌의 통합은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것을 넘어 종합 로펌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통합이 완료되면 약 200명의 변호사를 거느린 국내 10위권 로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본지 2023년 1월 17일자 A12면 참조LKB파트너스와 린은 2010년대 출범한 뒤 빠르게 성장해온 국내 20위권 로펌이다. LKB파트너스는 판사 출신인 이광범 대표변호사가 2012년 세운 로펌이다. 세간에 화제가 된 대형 형사사건을 대거 수임해 ‘서초동의 김앤장’으로 불린다. 지속적인 전관 영입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왔다. 린은 김앤장 출신인 임진석 대표변호사가 2017년 설립한 로펌으로 기업 자문과 금융 분야를 바탕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특히 중견·중소기업들 사이에서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두 로펌은 앞으로 통합법인을 △송무와 기업 자문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 종합 로펌 △구성원간 협업을 통해 원 펌으로 기능하는 톱티어(Top-Tier) 로펌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업무방식을 도입한 미래지향적 로펌 △국제 법률시장과 새로운 법률시장에 도전하는 첨단 로펌 △소속 전문가와 직원 모두가 성장의 혜택을 누리는 로펌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로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진석 린

  • [단독] 엘리엇·메이슨 1.2조 ISDS 변론 종료…이르면 올해 결론

    [단독] 엘리엇·메이슨 1.2조 ISDS 변론 종료…이르면 올해 결론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엘리엇과 메이슨캐피털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1조2000억원대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ISDS)의 변론 절차가 최근 마무리됐다. 이르면 올해 안에 정부의 손해배상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최근 엘리엇·메이슨과 한국 정부의 ISDS 변론 절차를 종료하고 판정문 작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대규모 중재사건의 판정문이 완성되기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르면 올 하반기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엘리엇과 메이슨은 2015년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을 추진할 때 한국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해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행사하도록 해 합병을 성사시킴으로써 손해를 봤다면서 2018년 각각 ISDS를 제기했다. 엘리엇은 7억7000만달러(약 1조원), 메이슨 2억달러(약 260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한국 정부가 불리한 상황을 딛고 판정부를 상대로 얼마나 설득력 있는 방어논리를 펼쳤느냐가 손해배상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월 대법원의 판결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모두 징역 2년6개월)의 유죄가 확정되면서, 정부가 국민연금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긴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부로선 사실상 부당 개입을 인정한 채 법리 다툼을 해야했던 셈이다.정부의 개입으로 엘리엇·메이슨이 손해를 봤다는 것을 입증하기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정부가 선방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부가 국민연금에 압력을 행사한 것이 ‘국민연금의 찬성표 행사→삼성물

  •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사 결과 한 달 뒤 내놓는다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사 결과 한 달 뒤 내놓는다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합병 심사 결과를 한 달 뒤에 내놓을 전망이다.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반독점 규제 당국이 다음 달 17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알렸다.EU 경쟁당국은 기업결합을 필수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국가 중에서도 심사 절차가 까다로운 축에 속한다. 사전심사와 본심사로 단계를 구분해 사전심사를 통과해야만 본심사에 상정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 건이 EU 당국의 사전심사 대상에 오른 건 지난 2021년 1월이다. 그 이후 2년간 치열한 사전협의를 이어 온 끝에 지난 13일 본심사 단계에 돌입했다.로이터는 "코로나19로 항공 산업이 타격을 입은 이후 처음 이뤄지는 주요 항공사 간 결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EU를 비롯한 주요국 경쟁 당국의 심사 결과가 하나둘 확정되면서 양사 간 기업결합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9개 필수 신고국(미국‧EU‧일본‧튀르키예‧대만‧베트남‧한국‧중국‧태국) 중에선 미국과 EU, 일본 당국의 판단만이 남은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26일 중국 당국이 승인했고, 영국 시장경쟁청(CMA)은 이르면 오는 26일, 늦어도 3월 23일까지 양사 기업결합의 승인 심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임의 신고국 중에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완수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흔들림없이 소임을 다 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 [단독] '강소로펌' LKB·린, 합병 추진

    중견 로펌인 법무법인 LKB파트너스와 린이 합병을 추진한다. 합병이 성사되면 송무와 자문에 두루 강점을 지닌 대형 로펌의 기틀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LKB와 린은 합병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양측 경영진은 약 6개월 전부터 합병 구조와 시기 등을 논의해왔다. 이르면 다음달 공식 업무협약(MOU)을 맺고 구체적인 합병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로펌은 각자의 장점을 결합하면 더 강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LKB는 판사 출신인 이광범 대표변호사가 2012년 설립했다. 대형 형사사건을 연이어 수임해 ‘서초동의 김앤장’이란 별명을 얻었다. 창사 후 꾸준한 전관 영입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왔다. 린은 김앤장 출신인 임진석 대표변호사가 2017년 설립한 로펌으로 기업 자문과 금융 분야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해왔다.합병은 국내 로펌업계에 대형화 바람이 불기 시작한 2000년대부터 종종 활용된 성장전략이다. 10대 로펌인 광장 세종 화우 지평 대륙아주 모두 합병을 통해 단숨에 몸집을 불렸다. 광장은 2001년 인수합병(M&A)과 국제중재 등에서 두각을 보이던 한미와 송무 분야 강자이던 광장이 합병해 현재의 기틀을 마련했다. 2005년엔 제일국제특허법률사무소와 합쳐 덩치를 더 키웠다. 화우도 2003년 송무에 강하던 화백과 기업 자문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던 우방이 합병해 탄생했다. 이 로펌은 3년 후인 2006년 김신유와도 합병해 당시 광장-태평양-세종이 벌이던 로펌업계 2위 싸움에 합류해 경쟁에 불을 붙였다. 세종은 2001년 열린합동법률사무소를 흡수합병했다.지평과 대륙아주는 각각 합병으로 중견 로펌에서 대형 로펌으로 올

  • [단독] 중견로펌 LKB파트너스-린 합병 추진한다

    강소 로펌인 법무법인 LKB파트너스와 린이 합병을 추진한다. 합병이 성사되면 송무와 자문 양쪽을 아우르는 로펌으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LKB와 린은 합병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측 경영진은 약 6개월 전부터 여러 차례 만나 합병 구조와 시기 등을 논의해왔다. 이르면 다음달 공식적으로 업무협약(MOU)을 맺고 구체적인 합병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로펌은 각자의 장점을 결합하면 더욱 강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LKB파트너스는 판사 출신인 이광범 대표변호사가 2012년 세운 로펌이다. 세간에 화제가 된 대형 형사사건을 대거 수임해 ‘서초동의 김앤장’으로 불린다. 창사 후 꾸준한 전관 영입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왔다. 린은 김앤장 출신인 임진석 대표변호사가 2017년 설립한 로펌으로 기업 자문과 금융 분야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특히 중견·중소기업들 사이에서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이 한 식구가 되면 송무와 자문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합병은 국내 로펌업계에 대형화 바람이 불기 시작한 2000년대부터 종종 활용된 성장전략이다. 10대 로펌인 광장·세종·화우·지평·대륙아주 모두 합병을 통해 단숨에 몸집을 불렸다. 광장은 2001년 인수합병(M&A)과 국제중재 등에서 두각을 보이던 한미와 송무 분야 강자였던 광장과 합병해 현재 기틀을 다졌

  • 中 바오우, 중강과 합병…"철광석 가격 협상력 강화"

    세계 조강 생산량 1위인 중국 바오우강철그룹이 철광석 중심 자원개발 기업인 중강(시노스틸)을 합병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 7월 철광석 수입을 전담하는 거대 국유기업을 설립하는 등 가격 협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22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국유자산관리위원회(국자위)는 전날 바오우의 중강 합병을 승인했다. 바오우는 2016년 당시 세계 5위인 바오강철과 6위인 우한강철이 합병해 출범한 기업이다. 2020년 아르셀로미탈을 제치고 조강 생산량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생산량은 1억1995만t으로 2위 아르셀로미탈(7926만t)을 크게 앞섰다. 지난 10월 신위강철을 인수하면서 연간 생산역량을 1억6000만t으로 확대했다.중강은 철광석 등 광물자원 개발 기업이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英경쟁당국 사실상 승인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할지를 이르면 다음달 확정한다.영국 시장경쟁청(CMA)은 오는 23일까지 시장 의견을 청취한 뒤 이르면 내년 1월 26일, 늦어도 3월 23일까지 양사 기업결합의 승인 심사를 끝내겠다고 9일 밝혔다. CMA는 앞서 대한항공이 마련한 시정 조치안이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는 데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승인 결정을 내린 것과 다름없다.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안에는 인천~런던 노선에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이 신규 취항하는 내용이 담겼다. CMA는 대한항공이 런던 히스로 공항에 보유 중인 주 10개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중 최대 7개를 버진애틀랜틱에 제공하도록 했다. 이 노선에서 우리나라 항공사의 운항이 최대 주 7회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장거리 기재가 충분치 않아 선정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장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