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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방산 수출 기대감"…4분기 주가 다시 탄력 받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강세를 보였던 방산업체 주가가 최근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국내외 방산 수요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지만 이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폴란드와의 2차 수출 계약으로 하반기 주가가 반등을 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최근 두달 간 13.48% 하락했다.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도 8.98%, 5.13%, 5.75%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방산주는 지난해 '태조이방원'으로 묶이며 주도주로 부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군비 경쟁이 주가 상승 재료가 됐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국방비 지출액은 사상 최대인 2조2400억달러(약 3000조원)로 추산된다. 국내 방산업체들이 지난해 폴란드 정부와 17조원 규모의 1차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추가 수주가 없던 데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방산주의 실적과 주가가 모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수주 물량이 하반기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선 LIG넥스원의 경우 2018년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이제야 본격화된 것으로 추정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폴란드에 수출한 천무 미사일 매출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특히 폴란드와의 2차 수출 계약이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폴란드 정부와 국내 방산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30조원 규모의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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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2조원 증자…"방산·해양 대대적 투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그룹 계열사 등으로부터 2조원을 조달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쏟아붓는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주도로 인수한 한화오션을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그룹 자금 총 2조8000억원 투입한화오션은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는 일반 공모하는 방식이다. 한화오션 인수 당시 주체로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 한화에너지 등이 지분율만큼 유상증자에 참여한다.이에 따라 8000억원가량을 그룹 계열사로부터 조달받게 된다. 2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1조2000억원)는 일반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오는 11월 13~14일이다.한화 계열사는 지난 5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2조원을 투입하고 한화오션 지분(48.16%)을 확보했다. 한화오션은 이 자금으로 부채 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한화가 인수하기 전인 3월 말 1858%였던 부채비율은 6월 말 485%로 낮아졌다. 신규 선박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수주 잔액은 6월 말 기준 27조원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부채비율은 260%대로 더 낮아져 다른 조선사들과 비슷해진다.○방산 인프라에 절반 투자한화오션은 이번에 새로 조달하는 2조원 가운데 절반가량(9000억원)을 방산 인프라 구축에 투입한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안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무인·첨단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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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2조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의..."전액 신규 투자에 투입"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2조원을 마련한다. 해외 생산 거점 확보 및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해상 풍력 등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한화오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23일 공시했다.예정 발행 가격은 주당 2만2350원이며 신주 8948만5500주(증자 비율 41%)가 발행된다. 최종 발행가격은 오는 11월 3일 결정된다.신주 배정일은 다음 달 25일이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11월 8~9일 이틀간 이뤄지며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11월 13~14일이다.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이번 증자의 발행 가격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기준 주가에 적용되는 할인율은 30%로 비교적 높게 적용됐다. 기존 주주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한화오션은 이번 증자 자금을 모두 신규 투자 및 신기술 개발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해 미래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증자 자금 중 9000억원은 해외 생산 거점 확보에 사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방산 사업 확장을 위한 생산거점 및 해외 MRO(유지·보수·정비) 지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앞으로 10년간 2430억달러(약 32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잠수함과 수상함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잠수함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한화시스템의 무인 전투체계 등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이겠단 목표다.약 6000억원은 친환경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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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방산·조선·자동차는 담았다
코스피지수가 2600을 앞두고 ‘줄다리기’를 펼치는 가운데 외국인이 최근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외국인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방산·조선주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거래일(6월 12~23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86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4조335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최근 들어 증시가 과열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전체적으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올 2~3분기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은 꾸준히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현대차를 125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3위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3개월 전(2조7465억원)에 비해 31.3% 오른 3조6089억원으로 전망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1253억원), 두산에너빌리티(1066억원), HD한국조선해양(552억원)도 외국인이 최근 사들인 주요 종목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1개월 6.8% 상향돼 12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최근 한 달 사이 17.3% 상향됐다. 항공산업 회복에 따른 엔진 매출 회복과 함께 폴란드에 수출되는 K-9 자주포 수출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도 최근 한달 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21.1% 상향돼 124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이 탄탄한 수주실적을 올리면서 전체적인 실적 전망이 올라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하반기 폴란드와 체코에서 원전 건설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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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일주일새 27%↑…尹 순방 앞두고 방산주 불기둥
방위사업주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을 앞두고 해외 수주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55% 오른 13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새 27.12% 상승했다. 현대로템(10.95%)과 한국항공우주(KAI·6.11%), LIG넥스원(3.95%)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윤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한다.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사절단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강구영 KAI 사장 등이 포함됐다.방산업계는 이번 순방에서 국방 관련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군 현대화를 위해 5~7년간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올해 방산 수출 목표를 21조원으로 잡고 동남아, 호주 등을 공략하고 있다.K9 자주포, 수리온 등의 수출 논의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 3월 판 반 쟝(Phan Van Giang) 베트남 국방장관은 방한 기간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 K9 자주포를 둘러보는 등 국내 무기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군용헬기 수리온 납품을 두고 베트남과 물밑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진 KAI도 이번 순방 속 수주가 유력하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24% 오른 8조9751억원, 영업이익은 89.75% 상승한 71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로템과 KAI도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0.42%, 111.33% 오른 2219억원, 299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과 러시아·중국에서 무기를 살 수 없는 국가들의 구매 수요가 한국으로 몰리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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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비 경쟁에 누리호까지 '겹호재'…"방산株 투자, 늦지 않았다"
항공우주·방위산업 기업들에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군비 경쟁 속 글로벌 수출이 늘고 수주잔고가 쌓인 덕분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도 '겹호재'다. 발사를 앞두고 일주일간 대표 방산주들의 주가는 상승 랠리를 펼쳤다. 방산주 투자가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조언이다. "경기 침체, 딴 나라 이야기" 호황 맞은 방산업종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방산 대형 5사의 주가는 연초대비 평균 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다. 방산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K방산Fn'의 주가 상승률도 1월 5일 상장 후 23일까지 무려 30.8%를 기록 중이다. 모두 코스피 수익률인 11%를 훨씬 웃돈다.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제 정세 불안이 방산업종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미국과 중국의 대립까지 겹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방산업종이 호황기를 맞았다는 것이다.2022년 전세계 국방비는 2.24조달러, 우리돈 약 29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전년보다 6.5%나 늘어났다. 영국 군사정보 컨설팅업체 Jane's에 따르면 2025년까지 주요국 방위비는 연평균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주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13~2020년 연평균 31.4억달러에 그쳤던 한국 무기수출 수주액은 2021년 73억달러, 2022년 170억달러로 급증했다. '2022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수출 주력품목도 2017년 K-9자주포와 T-50, 두 개에서 2022년 M-SAM II, K-2전차, 천무 등 여섯 개로 늘었다.방산 대형 5사의 수주량도 넉넉하다. 2022년 60조원에 가까웠던 수주 잔고는 올해 1분기에도 여전히 50조원대를 유지 중이다. 하반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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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방산株, '잭팟' 또 터지나…'수출 장' 매달 열린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과 방산 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방산 기업에게 수출 ‘잭팟’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는 방산업종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다며 추가 상승을 점쳤다.18일 정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유럽·아시아·중동 등 주요 방산 협력 국가와의 콘퍼런스를 매달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6월부터 매달 한 건 이상, 올해 말까지 총 10건이 넘는 콘퍼런스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방산 능력과 무기체계를 홍보하고, 방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 여건 조성을 위해 개최하는 것”이라며 “국내 방산업체의 비즈니스 교류 기회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방사청은 국제 방위산업 정책·제도를 공유하고 협력 추진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당장 튀르키예와의 방산군수공동위원회가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방사청은 같은 달 이집트, 케냐와의 제1회 방산군수공동위 역시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7월 중순 스페인, 9월 중순 인도네시아와의 방산 협력 콘퍼런스를 갖는다.10월과 11월엔 모두 5건의 회의가 열린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칠레, 태국과의 콘퍼런스 및 회의를 각각 개최한다.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건 ‘2023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기간 중 갖는 주요국 회의다. 올해 ADEX는 10월 17일~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방산 협력 주요국과의 콘퍼런스는 방산 기업들에게 대표적인 수출의 장 역할을 한다. 방사청은 지난해 ADEX에서 말레이시아 정부 및 군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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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GPS 교란 방지' 스타트업에 투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재밍(anti-jamming)’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항재밍 기술은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방해에 대응하는 기술이다.이 회사는 미국 하니웰벤처스, 넥스트기어벤처스 등과 함께 이스라엘 기업 인피니돔에 900만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투자 방식은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으로 투자금을 선지급하고 추후 할인된 가격에 지분을 취득하는 ‘입도선매’ 형태의 투자다. 기술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방식이다.2016년 설립된 인피니돔은 항재밍 솔루션 기업이다. 경쟁사 대비 절반 가격으로 저전력 기반의 소형 제품을 생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피니돔과 협력해 2030년 127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항재밍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가 지난 1일 합병한 한화방산도 항재밍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전술급 유도무기 및 지상 차량용 항재밍 장치를 생산 중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고도화된 항재밍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민간용 드론과 로봇, 자율주행차 관련 안전 운행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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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넘친다"…항공우주株 급등
항공우주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앞두고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는 위성통신과 발사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8일 NH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우주산업에 대한 심층 보고서(인뎁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두 리포트의 제목은 각각 ‘2023년, New Space 시대의 태동’과 ‘K-방산을 넘어 K-우주로’다. 증권가에서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긍정적 보고서가 쏟아지자 한국항공우주(4.78%), 한화시스템(5.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8%), 인텔리안테크(8.29%) 등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NH투자증권은 올해 ‘뉴 스페이스’ 시대가 태동하고 내년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모두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페이스X 자회사인 스타링크 상장, 버진갤럭틱의 우주 관광 비행 등이 예정돼 있다”며 “국내에도 우주항공청 설립 등 긍정적 이벤트가 많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항공우주산업에서도 위성통신 및 발사체 업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미래형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선 6세대(6G) 이동통신 인프라가 필수적이어서 이 분야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NH투자증권은 추천 종목으로 인텔리안테크, 한화시스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를 꼽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최선호주로, 인텔리안테크를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두 증권사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은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VSAT) 1위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스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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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향후 10년 R&D에 4.5조 투입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17일 “앞으로 10년 동안 4조5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쏟아 205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강 사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50년까지 세계 7위 항공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장기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6세대 전투기(스텔스 성능과 기동 능력 향상,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전투기)와 수송기, 미래형 항공기체(AAV) 등의 연구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KAI는 올해 매출 3조8000억원, 수주 4조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2025년에는 매출 4조1000억원, 수주 10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는 “이집트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매각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강 사장은 “KAI를 인수하려는 수요가 있고 몇 개 회사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한국 항공우주 전력의 50~70%를 차지하는 KAI를 민간에 넘기면 우리 안보를 지키고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도 90% 이상이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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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주가 왜 이러냐고요?"…45년 전투기 파일럿 '깜짝 분석'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회사 주가가 지금보다 2배 넘게 올라도 문제가 없습니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구영 사장이 17일 회사 주가를 분석했다. 강 사장은 1982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직후 45년 동안 3000시간 동안 전투기를 조종한 베테랑 파일럿이다. 그는 F-5, F-16 전투기는 물론 CH-47 치누크 헬기 등 41개 기종을 조종했다. 베테랑 파일럿이자 KAI를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그는 회사 기업가치가 너무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강 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가가 왜 이렇게 낮냐'는 질문에 "2배 넘게 뛰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작년 6만원대를 웃돌기도 했던 KAI 주가는 4만20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4조1000억원 수준이다. 이 회사의 올해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2348억원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7.46배 수준으로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에 비해 낮은 편에 속한다.그는 주가가 낮은 배경으로 '홍보 부족'을 꼽았다. 강 사장은 "경쟁업체들은 대기업으로 홍보비 예산이 우리와 비교해 10~20배나 많다"며 "반면 KAI는 준공기업으로 회사가 크지 않아 홍보할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가 적극적으로 비전을 달성하면서 기업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강 사장은 이날 2050년 매출 4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항공우주기업 '톱7'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6세대 전투기(스텔스 성능과 기동 능력 향상,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전투기) 연구·개발(R&D)에 4조5000억원을 쏟을 방침도 세웠다.강 사장은 "올해 매출 3조8000억원, 수주 4조5000억원을 달성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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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신임 우주기술진흥협회장 내정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사진)이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회장에 내정됐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 사장은 이날 열린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내정됐다. 우주·방산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한화그룹에서 이 협회 회장이 나온 건 처음이다. 방산 3사 중 한 곳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강구영 대표와 막판까지 경합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손 사장은 대구 영진고를 나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화 방산원가팀장,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 ㈜한화 지원부문 HR실장, 한화디펜스 대표 자리를 거치며 방산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에 오른 건 지난해 8월이다.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는 2014년 5월에 설립된 우주‧위성 관련 기업들의 모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도 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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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된 '카카오페이'…"지금 사도 될까"
카카오페이가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됐다. 지수 편입에 따라 990억~1100억원에 달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10일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는 분기별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를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에서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하다. 지수 발효일은 내달 1일이며 패시브펀드의 리밸런싱일은 오는 28일이다. 이번 편입에 따라 990억~1100억원 규모의 패시브 펀드 자금이 카카오페이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편입이 예상됐던 종목인만큼 이후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신흥국지수 중 카카오페이의 비중은 약 0.02%로 시가총액 대비 지수 내 비중이 낮다"며 "MSCI지수 편입을 겨냥한 외국인 매수세도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5월에 있는 MSCI코리아지수 정기변경 때 편입될만한 후보로는 에코프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꼽힌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MSCI코리아지수 컷오프(Cut Off·시가총액 기준점)를 상회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가가 조금 더 올라야 편입 기준에 충족된다"며 "5월 정기변경 심사대상 기간(4월17~28일)보다 앞선 4월 초께 주요 편입 후보군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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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한화에어로 MSCI 편입될 듯"
다음달 MSCI 한국지수의 정기 변경에서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다음달 10일 MSCI 한국지수 종목을 변경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새롭게 편입될 종목으로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꼽고 있다.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신규 편입 종목의 시가총액 기준은 약 4조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유동시가총액 기준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유동시가총액이란 유동주식 비율에 시가총액을 곱한 금액이다.카카오페이는 전날 기준 시가총액이 8조6584억원, 유동시가총액은 1조3940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 3조9086억원, 유동시가총액 2조5757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이 기준점보다 낮지만 주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보안업체 에스원은 편출될 가능성이 있다. 에스원의 시가총액은 작년 7월 말 2조4243억원에서 전날 기준 2조2203억원까지 줄었다.통상 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은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상승한다.다만 최근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신규 편입에 따른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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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JB금융지주…올 들어 외국인 사랑 '듬뿍'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산과 은행 업종의 순매수 강도가 특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주일(11~17일)간 기업의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 비중이 가장 높고, 5일 이상 연속으로 매수세가 이어진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JB금융지주, 컴투스였다.외국인은 지난 1주일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856억원어치 사들였다. 전체 시가총액(4조960억원) 대비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증시가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이 기간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외국인은 11~17일 5일 연속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순매수했다.지난해 폴란드로부터 방산 물량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수출이 기대되면서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개월 전 대비 6.4% 올랐다. 지난해부터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국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선진국으로 다변화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음으로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높은 종목은 JB금융지주(0.9%)였다. 외국인은 이 종목도 5일 연속 사들였다. 금융지주사의 주주 환원 확대를 요구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1%를 초과하는 지분을 들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 강도가 가장 높은 종목은 더존비즈온,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이었다. 외국인은 이 종목들을 5일 연속으로 순매도했다.기관투자가의 순매수 강도가 높으면서 매수세도 연속으로 이어진 종목은 효성티앤씨와 ISC, 덴티움, 하나투어 등이었다. 반면 기관의 순매도 강도가 높으면서 연속으로 매도세가 이어진 종목은 CJ프레시웨이와 LIG넥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