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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행동주의펀드의 '공습'…한진칼 겨눈 KCGI '경영 개입' 신호탄 쏴

    토종 행동주의펀드의 '공습'…한진칼 겨눈 KCGI '경영 개입' 신호탄 쏴

    ▶마켓인사이트 11월16일 오후3시59분국내 행동주의펀드의 기업 공습이 본격화됐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지난 15일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 9%를 전격 매입하고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다. 토종 펀드가 재계 10위권 대기업을 공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들은 엘리엇매니지먼트 등 해외 헤지펀드에 이어 토종 펀드의 ‘경영 개입’ 위협에 긴장하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에 이어 라임자산운용과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등도 행동주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조만간 대상 기업을 정해 지분 매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내세우는 공모펀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3월 ‘KB 주주가치포커스’ 펀드를 선보였다. ‘장하성 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가 2012년 청산한 뒤 6년 만에 결성한 행동주의 공모펀드다.행동주의를 내세우는 토종 펀드가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국내 기업들은 전례 없는 공세에 시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PEF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권 분쟁이 주로 기업과 해외 자본의 대결 구도였다면 앞으로는 국내 펀드가 ‘제3 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익환/나수지 기자 lovepen@hankyung.com 

  • '한국판 엘리엇'의 등장?…강성부, 한진칼 지분 9% 매입

    ▶마켓인사이트 11월15일 오후 4시30분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로 알려진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 9%를 전격 매입해 2대 주주에 올랐다. KCGI는 “회사 업무 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하면 임원 선임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경영참여’를 선언했다.KCGI는 15일 특수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한진칼 지분 9%(532만2666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입 가격은 2만4557원, 총매입가는 1307억원이다. KCGI는 8.35%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을 누르고 한진칼 2대 주주가 됐다. 최대 주주는 17.84%를 보유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다.한진그룹은 올해 초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 이후 그룹 지배구조 개선 요구를 받아왔다.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공개 서신을 보내 경영관리체계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연금과 KCGI 외에 한진칼 지분은 크레디트스위스가 5.03%,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81%를 보유하고 있다.유창재/김익환 기자 yooool@hankyung.com

  • 한진칼, 출범 후 첫 공모 회사채 ‘흥행’

    ≪이 기사는 08월23일(16: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이 출범 후 처음으로 찍는 공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청약경쟁률이 4.6대1을 기록할 만큼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회사가 제시한 연 5%대 금리가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이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증권사 소매판매부서와 하이일드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경쟁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비교적 높은 금리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진칼은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투자자들한테 채권 희망금리 범위를 연 4.8~5.3%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 번째인 ‘BBB’(안정적)다.  한진그룹 재무구조 개선도 ‘흥행’에 한 몫 했다. 한진칼의 지난 6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781억원으로 현금성자산(5827억원)보다 적다. 대한항공과 한진 등 주요 계열사들의 차입금 감축과 진에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2862억원이 유입되는 등 부채부담 경감과 유동성 확보가 동시에 이뤄진 덕분에 올해부터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현재 희망금리 최상단보다 약 1.4%포인트 낮은 연 3.9% 수준으로 채권을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넉넉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

  • 한진칼, 출범 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7월31일(11: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이 출범 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한진 등 핵심 계열사들의 차입부담 감축 등에 힘입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를 모을 전망이다. 최근 강도 높은 검찰 수사로 한진그룹 오너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이와 별개로 높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베팅’을 검토할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8월말 1년6개월 만기로 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8월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한진칼이 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대한항공에서 분할되기 이전인 2012년 12월 찍었던 700억원어치 회사채를 갚기 위해서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2013년 대한항공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투자회사가 지금의 한진칼, 사업회사가 대한항공이다. 한진칼은 회사채 만기가 아직 5개월가량 남았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채 투자 수요가 11~12월에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해 발행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채권시장에선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재무구조가 개선세를 고려하면 한진칼이 무난히 회사채 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6년 말 1178.1%였던 부채비율을 지난 1분기 말 595.0%까지 떨어뜨렸고, 한진도 부채비율을 같은 기간 229.4%에서 159.1%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