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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과 경영권 분쟁 가능성…한진칼 상한가
대한항공을 거느린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13일 상한가로 치솟았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율을 끌어올리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진 영향이다.한진칼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11만5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진칼 우선주도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날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한진칼 주식 37만4519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은 17.90%에서 18.46%로 높아졌다.호반건설은 2022년 사모펀드 KCGI에서 지분을 인수하며 한진칼 2대주주로 올라섰다. 2023년에는 팬오션에서 5.85%를 추가로 사들여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격차를 좁혀왔다.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현재 한진칼 지분 30.54%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산업은행 보유 지분(10.58%)을 제외한 조 회장 측 지분은 19.96%다. 호반건설과의 격차는 1.5%포인트 수준이다. 3대주주 델타항공(지분율 14.9%) 등 주요 주주가 조 회장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지만,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매각 여부에 따라 경영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호반그룹은 LS그룹과도 갈등을 겪고 있다. 올해 초 LS전선 모회사인 ㈜LS 지분 약 3%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특히 지분 매입 사실이 LS전선과 호반 계열사 대한전선 간 특허권 침해 소송 2심 재판을 하루 앞둔 시점에 알려졌다.LS그룹은 이후 주주 이익 극대화 등을 목표로 한진그룹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재계에선 한진·LS그룹이 호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행보란 해석을 내놨다.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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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상한가…호반건설과 경영권분쟁 다시 불 붙나
대한항공을 거느린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율을 끌어올리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진 영향이다.한진칼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11만5900원에 마감했다. 한진칼 우선주도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치솟았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렸다.전날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한진칼 주식 37만4519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매입금액은 총 294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17.90%였는데 이번에 18.46%로 0.56%포인트 상승했다.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라고 밝혔다.호반건설은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며 한진칼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23년에는 팬오션으로부터 5.85%를 추가로 사들여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격차를 좁혀왔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현재 한진칼 지분 30.54%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산업은행 보유 지분(10.58%)을 제외한 조 회장 측 지분율은 19.96%다. 호반건설과의 격차는 1.5%포인트 수준이다. 3대 주주 델타항공(지분율 14.9%) 등 주요 주주가 조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지만,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매각 여부에 따라 경영권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과거 호반건설이 2015년 금호산업 인수를 시도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분 확대가 경영권 참여의 포석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호반건설은 지난 3월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9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호반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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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단순투자 맞나 '긴장감'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수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최대주주 측과의 지분 격차를 2%포인트 이내로 좁혔다. 앞서 LS그룹 지주사인 ㈜LS 지분도 확보하며 다른 그룹과 지분 관계를 넓혀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단순 투자’임을 강조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향후 각 그룹의 경영권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한진칼 주식 37만4519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입금액은 총 294억원이다.지난해 말 기준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17.90%였는데 이번에 18.46%로 0.56%포인트 상승했다.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다.호반그룹은 지난 2022년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었던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한진칼 2대 주주로 올랐다.한진칼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20.12%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호반호텔앤리조트 지분 매입으로 호반그룹은 조 회장 측과 지분율 격차를 2%포인트 이내로 좁혔다.델타항공(지분율 14.9%) 등 주요 주주가 조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지만,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10.58% 매각 여부에 따라 경영권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호반건설은 올해 3월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한진그룹과 묘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호반그룹은 LS그룹과도 긴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초 LS전선 모회사인 ㈜LS 지분 약 3%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호반그룹의 ㈜LS 지분 매입 사실이 LS전선과 대한전선의 특허권 침해 소송 2심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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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부자' 호반그룹, LS 지분 사들인 까닭은
호반그룹이 ㈜LS 지분을 매입하며 LS전선과 대한전선 간 소송전에 긴장감이 더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S전선이 대한전선에 대한 특허권 침해 및 기술 유출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협상 카드’로 활용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사촌경영 체제를 이어가며 오너일가의 응집력이 낮은 편인 LS그룹 특성을 노린 전략적 투자란 말도 나온다. 호반그룹, 경쟁사 아닌 주주로 목소리 높이나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 계열사는 2월부터 ㈜LS 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2월 1일부터 3월 13일까지 ㈜LS 지분을 매수한 기타법인의 순매수 물량은 약 84만주로 집계됐다. ㈜LS 상장주식 수의 약 2.6%에 해당한다. 해당 기타법인이 호반그룹 계열사로 추정됐다. 지난 1월 말까지 ㈜LS 주주명부에는 호반그룹 계열사 이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호반그룹의 ㈜LS 지분 매입 사실이 LS전선과 대한전선의 특허권 침해 소송 2심 재판을 하루 앞두고 알려지면서 두 그룹 간 갈등이 주된 배경으로 꼽혔다. 재판에선 LS전선이 1심과 2심 모두 승소했다.호반그룹은 2021년 대한전선을 인수해 전선 사업에 진출했는데, LS전선과 대한전선은 2019년부터 소송전을 벌이며 대립했다.시장 관계자는 “호반그룹이 ㈜LS 지분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진 시점이 공교롭다”며 “수년간 이어온 LS전선과 대한전선의 갈등이 변곡점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LS그룹 의사결정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대한전선이 LS전선 해저케이블 기술을 탈취했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 조단위 소송전을 벌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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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KDB생명 매각 지연에 産銀 '골머리'
정치 불안 여파로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공급 여력이 쪼그라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HMM 매각 실패에 이어 HMM이 산은 보유 지분을 자사주로 매입하는 방안까지 늦어지면서 산은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할 수 있어서다. 그동안 매각에 여러 차례 실패한 KDB생명을 올해 자회사로 편입하면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전성 악화로 대출 여력이 떨어지면 반도체·배터리 등 주력 사업 지원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HMM 자사주 매입 미뤄져7일 금융권에 따르면 HMM 1·2대주주인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오는 4월 HMM 영구 전환사채(CB) 7200억원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산은의 HMM 지분율은 작년 9월 말 30.87%에서 33.95%로 상승한다.HMM 지분이 늘어나면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한다. 특정 기업 지분을 총자기자본의 15% 이상 보유하면 해당 자산의 위험 가중치가 높게 매겨지기 때문이다. 이날 HMM 주가 1만887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산은의 보유 지분 가치는 4조원을 웃돈다. 지난해 9월 말 자본금(26조3166억원) 기준 15%는 넘은 상태다.HMM이 산은이 보유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게 산은의 부담을 덜어줄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HMM이 주가를 부양하는 방안으로도 자사주 매입이 거론된다. 하지만 HMM은 지난해 말까지인 밸류업 방안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금융권 일각에선 HMM의 자사주 매입 결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황 악화에 대비해 여유자금을 충분히 비축해야 한다는 해진공의 입장 차이를 정리해줄 국정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HMM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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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인터내셔널, 하와이 와이키키호텔 인수
대명소노의 호텔·리조트 운영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미국 하와이의 와이키키리조트호텔(사진)을 인수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올해 들어서만 두 개의 해외 호텔을 사들였다. 해외에서 운영하는 호텔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소노인터내셔널은 한진칼로부터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의 건물과 토지 등 자산 일체를 포함한 주식 100%를 1억100만달러(약 1396억원)에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은 하와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와이키키 해변 인근에 있는 3성급 호텔이다. 연면적 1만9800㎡(약 6000평) 규모로 총 275개의 객실이 있다. 지난해 평균 투숙률은 86%로 높은 수준이다.소노인터내셔널은 2019년 브랜드명을 ‘대명’에서 ‘소노’로 바꾼 뒤 5년 만에 5개 해외 사업장을 확보했다. 2019년 현대건설이 베트남 하이퐁에서 운영하던 송지아리조트(현 소노벨 하이퐁)의 위탁 운영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미국 워싱턴DC 노르망디호텔과 뉴욕의 33시포트호텔뉴욕을 인수했다. 지난달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데프레 지역에 있는 담데자르호텔을 샀다. 지난해 ‘파리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선정한 상위 20개 호텔에 이름을 올린 호텔이다.소노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와 일본 진출도 타진 중이다. 인수 이전 이름을 유지하고 있는 호텔에 소노 브랜드를 붙이는 것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호텔·리조트 기업을 넘어 메리어트·힐튼과 같은 글로벌 호텔 체인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은 &l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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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이어 하와이 호텔도 샀다…글로벌 브랜드 도약 나선 소노인터내셔널
대명소노의 호텔·리조트 운영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들어 소노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해외 호텔만 두 개다. 총 해외 사업장은 5년 만에 5개로 늘었다. 해외에서 운영하는 호텔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한진칼로부터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의 건물과 토지 등 자산 일체를 포함한 주식 100%를 1억100만달러(약 1396억원)에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은 하와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와이키키 해변 인근에 위치한 3성급 호텔이다. 연면적은 1만9800㎡(약 6000평)로 총 275개의 객실이 있다. 지난해 평균 투숙률은 8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호텔은 소노인터내셔널이 2019년 브랜드명을 ‘대명’에서 ‘소노’로 바꾼 뒤 확보한 5번째 해외 사업장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019년 현대건설이 베트남 하이퐁에서 운영하던 ‘송지아 리조트’(현 소노벨 하이퐁)의 위탁운영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미국 워싱턴DC ‘노르망디 호텔’과 뉴욕의 ‘33 시포트 호텔 뉴욕&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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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결국 하와이 와이키키호텔 1401억원에 판다
한진그룹이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와이키키리조트호텔(Waikiki Resort Hotel Inc.)을 다시 매각한다. 지난해 11월 불발된 지 반년 만에 다시 매각에 나서 원매자를 찾았다.한진칼은 와이키키리조트호텔 지분 100%를 매각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매각 예정 금액은 1401억원이다.거래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거래 확정일은 거래 상대방과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와이키키리조트호텔은 한진칼이 2020년부터 매각을 타진했던 회사다. 당시 일본계 투자가부터 국내 중견 건설사까지 다수 원매자가 인수를 검토했으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매각 작업에 착수한 지 약 3년만인 지난해 9월 부동산 투자회사인 AHI-CLG LLC에 매각하려 했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당시 매각 금액은 1466억원이었으나 예정됐던 대금 납입이 두 달 가까이 미뤄지자 한진칼 측이 거래를 철회했다.와이키키리조트호텔은 오아후 섬 남단의 호놀룰루 지역 내에 있다. 호놀룰루 국제공항, 와이키키 해변, 다이아몬드 헤드 등에 근접해있다. 연면적 1만9800㎡, 대지면적은 4500㎡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19층으로 객실 수는 275개다. 코로나19 이전엔 숙박률이 94%에 이를 정도로 수익성이 높았다.와이키키리조트호텔은 지난해 매출 232억원, 순이익 28억원을 올렸다. 재작년과 비교해 매출은 8.7%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2.9% 감소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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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한진칼,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MSCI 한국지수 편입이 확정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에코프로머티는 13일 21.87% 오른 2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12일(현지시간)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지수 편입·편출 종목을 발표한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MSCI 한국지수에는 에코프로머티와 한진칼이 추가됐다. 한진칼은 장 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1.18% 떨어진 7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반면 지수에서 호텔신라(-2.15%), JYP엔터테인먼트(-2.10%), 펄어비스(-0.46%), 현대미포조선(-6.97%) F&F(0.71%) 등이 제외됐다. 이번 정기 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오는 28일 장 마감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MSCI는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윤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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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한진칼, MSCI한국지수 신규 편입에 주가도 '훨훨'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로 편입이 확정된 에코프로머티와 한진칼의 주가가 상승세다.13일 오전 11시 기준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 대비 12.86% 오른 19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진칼은 0.52% 상승한 7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MSCI는 12일(현지시간)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편입·편출종목을 발표했다. MSCI 한국지수에는 에코프로머티와 한진칼이 추가됐다. 지수에서 제외된 호텔신라(-2.15%), JYP엔터테인먼트(-3.94%), 펄어비스(-0.76%), 현대미포조선(-7.42%), F&F(-3.57%)는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이번 정기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오는 28일 장 마감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MSCI는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는 MSCI 한국지수와 신흥국(EM)지수 글로벌 종목편입요건(GMSR)이 근접하며 다수의 편출 종목이 발생했다"면서 "지수 편입에 따른 글로벌 매입 수요는 에코프로머티(1554억원), 한진칼(1339억원), 한화오션(286억원), 삼성전자(196억원), 금양(161억원) 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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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부터 아워홈, 한미약품까지… 분쟁 중심에 있는 라데팡스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상속·승계 문제 해결 등 '스페셜 시츄에이션 전문집단'으로 정체성을 확립해가고 있는 라데팡스파트너스에 대한 자본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오너 일가의 해묵은 고민에 답을 제시하는 해결사라는 긍정적 평가의 반대편에선 "분쟁을 유발하고, 유발한 분쟁으로 먹고 산다"는 비난도 이어진다. 한진에서 한미까지...분쟁 중심에 선 라데팡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데팡스는 올해로 창업 4년차를 맞는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삼성전자 법무실 출신 김남규 대표가 2021년 창업했다. 김 대표는 라데팡스를 시작하기 전 행동주의펀드 KCGI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일했다. 신민석 라데팡스 부대표와도 KCGI에서 인연을 맺었다. 김 대표와 신 부대표는 KCGI에서 한진칼을 공격하는 역할을 맡았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KCGI의 '3자 연합'을 꾸리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공격을 주도했다. 당시 KCGI는 한국 행동주의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긍정적인 평가만 이어진 건 아니다. 지배구조 개선을 내걸면서 갑질로 논란이 된 조 전 부사장과 손을 잡았을 때부터 "이미 명분을 잃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한진칼 투자로 KCGI는 4년 만에 두 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지만 한진칼 지배구조 개선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다.'분쟁이 돈이 된다'는 걸 파악한 김 대표는 KCGI를 나와 라데팡스를 창업했다. 창업 후 라데팡스는 남매 간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럽던 아워홈의 지분 매각건을 첫 일거리로 맡았다. 아워홈의 최대주주인 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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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에 한진칼 유력
다음달 예정된 MSCI 한국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한진칼이 신규 편입될 것이라는 증권가 예상이 나왔다. 작년 11월 신규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대해선 증권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다음달 13일 MSCI 한국지수의 구성 종목 변경을 발표한다. MSCI는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유동시가총액을 고려해 편입·편출 종목을 결정한다. MSCI의 지수편입 심사는 오는 18일부터 31일 사이 거래일 중 무작위로 뽑은 날짜를 기준으로 한다.증권가에서는 MSCI 한국지수의 시가총액 평가 기준 액수를 3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2월 반기리뷰에서는 기준점의 1.5배 이상이 신규 편입 조건이다.이번 정기 변경에서는 한진칼의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진칼 주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 기대가 커지면서 작년 11월부터 87% 넘게 뛰었다. 시가총액도 작년 10월 말 2조8747억원에서 전날 기준 5조4209억원까지 불어났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작년 11월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15조원을 넘겨 다수 증권사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MSCI가 유동주식 비율 등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하면 신규 편입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편출 종목으로는 펄어비스와 호텔신라 등이 지목됐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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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한국지수 편입' 수혜 종목은?…증권가 "한진칼·에코프로머티 주목"
다음달 있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한진칼이 신규 편입할 것이라는 증권가 예상이 나왔다. 작년 11월 신규 상장한 에코프로머티에 대해서는 편입이 확정적이라는 의견과 통과 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다음달 13일 MSCI 한국지수의 구성 종목 변경을 발표한다. MSCI는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유동시가총액을 고려해 편입·편출 종목을 결정한다. MSCI의 지수편입 심사는 오는 18일부터 31일 사이 거래일 중 무작위로 선출한 날짜를 기준으로 한다. 증권가에서는 MSCI 한국지수의 시총 평가 기준 액수를 3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2월 반기리뷰에서는 기준점의 1.5배 이상이 신규편입 조건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정기 변경에서는 한진칼의 신규 편입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진칼 주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 기대감이 커지면서 작년 11월부터 87% 넘게 뛰었다. 시가총액도 작년 10월 말 2조8747억원에서 전날 기준 5조4209억원까지 뛰었다.알테오젠은 추가 상승시 신규 편입을 노려볼만 하다는 의견이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4조6600억원으로 증권가 추정 기준(4조8000억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심사 기준 시점에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에코프로머티에 대해서는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다수 증권사에서는 작년 11월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15조원을 넘겨 기준을 이미 충족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다만 MSCI가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하면 신규편입이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관련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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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한진칼 지분 5.8% 전량 매각키로…1600억대 현금화
하림그룹 계열사 팬오션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을 전량 매도해 1628억원의 현금을 마련한다. HMM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현금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팬오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 주식 390만3937주(지분율 5.8%) 전부를 1628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주당 매각가격은 약 4만1710원이다. 이날 종가 4만2200원 대비 1.16% 낮은 수준이다. 매각 목적은 투자 수익 확보다.팬오션은 “매수자의 대상 주식 취득에 관한 행정 처리 절차가 완료된 날로부터 5영업일 이내에 매각할 예정”이라며 “일자 확정 시 처분 예정 일자를 정정해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팬오션은 작년 5월 처음으로 1억1100만원을 투자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데 이어 추가로 200억원을 투자해 지분 0.59%를 확보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블록딜로 호반건설이 갖고 있던 한진칼 주식 약 334만주(지분율 4.96%)를 1259억원에 추가로 취득해 보유 지분을 5.80%까지 확대했다.이번 지분 매각으로 팬오션은 1년 10개월 만에 약 168억원의 차익을 확보할 전망이다.시장에서는 하림그룹이 HMM 인수에 나서면서 그룹 차원에서 인수자금 확보를 위해 처분이 용이한 자산부터 매각한 것으로 평가했다.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HMM 매각 측은 숏리스트(최종후보자명단)로 동원산업,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 LX인터내셔널 등 3곳을 선정했다. 지난달부터 약 2개월간의 실사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매각 측이 약 7조원 안팎의 매각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림그룹이 자체 조달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약 2조원 중후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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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결합 심사, 미국서도 '난기류'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서 한국을 비롯해 튀르키예와 대만, 태국, 싱가포르, 호주, 중국, 영국 등 11개국에선 기업결합심사가 완료됐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의 승인만 남아 있다.그러나 독과점 제한 역사가 뚜렷하고 경쟁당국의 규제도 강한 EU와 미국의 승인을 얻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이들 당국은 한국과 미국·EU 도시를 오가는 노선별로 시장 획정(경쟁당국이 기업 인수합병의 경쟁제한성을 판단하기 위해 해당 시장의 범위를 명확히 하는 일) 작업을 하고 있다. 주요 노선이 대부분 독과점 가능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예를 들어 업계 1, 2위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치면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은 두 회사의 점유율이 100%다. 로마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유럽 노선도 70% 이상이다. 미국행 노선 또한 인천발 뉴욕·시카고·로스앤젤레스(LA)행 점유율이 100%다. 역시 따로 시장이 획정되는 화물 운송은 경쟁 항공사가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에 독과점 가능성을 지적받고 있다.이 때문에 EU와 미국 경쟁당국에서는 ‘합병하려면 독과점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의미한 경쟁사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EU에는 티웨이항공을, 미국에는 에어프레미아를 제시하는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를 경쟁사로 내세웠지만 EU·미국 경쟁당국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EU 집행위원회는 올초 “합병 시 여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도 지난 5월 폴리티코를 통해 “미국 법무부가 양사의 기업 결합을 제한하기 위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올 3월 두 회사의 인수합병(M&A)을 승인한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