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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1.68% 추가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백기사(우호 주주)’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1.68%를 추가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달 30일 반도그룹으로부터 한진칼 주식 113만1108주(지분 1.68%)를 707억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6만2500원이다. 델타항공은 이번 매입으로 한진칼 지분이 14.78%로 확대됐다.반도그룹은 지난달 말 보유한 한진칼 지분 15.75%(1075만1000주)를 LX판토스(매각 지분 3.83%)와 델타항공(1.68%) 등 국내외 기업에 클럽딜(소수 기관만 모아 장외 또는 시간외거래로 지분을 매각하는 거래) 형태로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그룹이 보유한 잔여 지분은 0.9% 수준이다.델타항공의 매입으로 조 회장과 우호 주주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50%에 육박한다. 현재 조 회장(지분율 5.78%) 및 특수관계자 지분은 18.73%에 이른다. 산업은행(10.49%) 델타항공(14.78%) LX판토스(3.83%) 네이버(지분 0.99%) 등 우호 주주 지분까지 합치면 48.82%에 이른다.조 회장과 반목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 지분은 2.06%에 불과하다. 남매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모르는 호반건설 지분 16.44%를 합해도 18.5%에 불과하다.업계에선 호반그룹이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반그룹은 올 들어 한진칼 지분 16.44%를 6639억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격은 5만9985원이다. ‘경영권 분쟁’ 이슈가 사그라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4만원대 중반까지 내려갔다. 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김익환 기자

  • 강성부 펀드, 제2의 한진칼로 오스템임플란트 점찍었나

    강성부 펀드, 제2의 한진칼로 오스템임플란트 점찍었나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을 기타법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칼을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였던 강성부 대표의 KCGI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6거래일동안 ‘기타법인’이 594억원을 순매수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주식을 장내에서 매입하면 기타법인으로 분류된다. 인수금융을 활용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를 세워 주식을 사기 때문이다. 주로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매입을 나타내는 ‘사모펀드’도 일주일 동안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131억원 순매수했다.오스템임플란트 주가도 급등세다. 기타법인의 공격적인 매수가 있었던 지난 6거래일 동안 38% 이상 급등했다. 주가는 지난달 26일 997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이달 2일 13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횡령으로 인한 거래정지 직전 주가(14만2700원)를 거의 회복한 셈이다. 중국 정부의 임플란트 대량 구매 정책과 상반기 호실적 등 호재도 있었지만, 시장에서는 사모펀드의 매수를 주가 급등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타법인은 ‘강성부 펀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국내에서 이 정도 규모로 공격적인 지분 매입에 나설 수 있는 건 강성부 펀드가 유일하는 이유에서다. 한 행동주의 전문가는 “한진칼 투자를 통해 꽤 높은 수익을 올린 강성부 펀드의 기존 출자자(LP)들이 이번 투자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대표

  • "한진칼에 '6600억' 쎄게 물렸다"…얼마나 건질까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한진칼에 '6600억' 쎄게 물렸다"…얼마나 건질까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백기사(우호 주주)’로 통하는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1.68%를 추가 매입했다. 경영권 분쟁의 불씨도 사그라들고 있다. 한진칼 지분을 6600억원어치나 사들인 호반그룹은 투자 차익을 올릴 재료가 사라지면서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다. 한진그룹과의 교감도 없는 상황이라 보유 지분의 전략적 가치도 상실된 상황이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달 30일 반도그룹으로부터 한진칼 주식 113만1108주(지분 1.68%)를 707억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6만2500원이다. 델타항공은 이번 매입으로 한진칼 지분이 14.78%로 확대됐다.반도그룹은 지난달 말 보유한 한진칼 지분 15.75%(1075만1000주)를 LX판토스(매각 지분 3.83%)와 델타항공(1.68%) 등 국내외 기업에 클럽딜(소수 기관만 모아 장외 또는 시간 외 거래로 지분을 매각하는 거래) 형태로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그룹이 보유한 잔여 지분은 2.16% 수준이다.델타항공의 매입으로 조 회장과 우호 주주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50%에 육박한다. 현재 조 회장(지분율 5.78%) 및 특수관계자 지분은 18.73%에 이른다. 산업은행(10.49%) 델타항공(14.78%) LX판토스(3.83%) 네이버(지분 0.99%) 등 우호 주주 지분까지 합치면 48.82%에 이른다. 그동안 조 회장 경영권을 위협한 반도그룹도 이번 거래를 통해 사실상 우호 주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조 회장과 반목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 지분은 2.06%에 불과하다. 여기에 호반건설 지분은 16.44%에 달했다. 합쳐도 18.5%로 조 회장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호반그룹은 옴짝달싹할 수 없는 위치에 몰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반그룹은 올들어 한진칼 지분 16.44%를 6639

  • 대한항공, '백기사' 네이버와 협력 강화

    대한항공, '백기사' 네이버와 협력 강화

    대한항공이 '백기사' 네이버와의 사업 협력범위를 넓혀나간다. 대한항공은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제휴를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적립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네이버페이 이용으로 적립한 포인트 22원을 스카이패스 1마일로 전환할 수 있다. 1일 1회에 한해 최소 10마일(220포인트)부터 월 최대 5천마일(11만포인트)까지 적립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2월 네이버와 항공 서비스 분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카이패스 600마일리지를 사용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1개월 이용할 수 있다.앞서 네이버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20억원을 들여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 1%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한진칼 지분 매입 배경과 관련해 “전략적 제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이버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원하기 위한 백기사 역할을 자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 회장은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앞으로 분쟁의 불씨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조 회장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반도건설 지분율은 17.91%다. 여기에 중견 건설사인 호반건설이 올들어 KCGI 지분 17.43%를 보유 중이다. 호반건설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한진칼 지분을 사들였고, 경영에 개입할 계획은 없다고 한진그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반건설이 표변해 한진그룹 경영권에 개입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일각의 분석도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국민연금, 한진칼 '경영참여'에서 손 뗀다…'단순투자'로 변경

    INVESTOR

    국민연금, 한진칼 '경영참여'에서 손 뗀다…'단순투자'로 변경

    국민연금이 한진칼 보유목적을 '경영참여'에서 '단순투자'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2019년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배임 논란을 계기로 주주제안을 위해 지분보유 목적을 변경한 이후 3년여만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2차 기금위 회의를 열어 한진칼의 주식 보유목적을 경영참여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국민연금은 이달 초 기준 한진칼 지분 4.1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진칼의 주주 구성은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 20.79% △KCGI 17.27% △반도건설 16.89% △델타항공 13.10% △산업은행 10.50% 등이었지만 지난달 호반건설이 KCGI 보유 지분(당시 17.43%)을 사들이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섰다.국민연금은 2019년 2월 총수 일가의 횡령·배임 논란이 있던 한진칼에 대해 주주제안을 실시하기 위해 주식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그 해 3월 주주제안은 부결됐지만 기금위의 별도 결정이 없어 현재까지 주식 보유목적이 경영참여로 유지됐다. 기금위는 2020년 6월에도 한진칼의 보유목적 변경을 두고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 논의 등을 거쳤지만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국민연금은 투자목적을 '단순투자'로 바꾸면서 주주총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수준의 기본적인 수탁자책임활동만 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일반투자'를 택했다면 회사에 자료 제출 요구와 함께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 추진, 회사 임원 위법행위에 대한 해임청구권 행사 등 더 깊은 수준의 주주활동을 할 수 있다. 대표주주소송도 가능해진다.이번 기금위 회의 내에서도 참여연대 등은 일반

  • 조원태 회장 '우군' 네이버…한진칼 지분 1%까지 늘렸다

    STOCK

    조원태 회장 '우군' 네이버…한진칼 지분 1%까지 늘렸다

    네이버가 최근 420억원을 들여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 1%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우호 주주(백기사)로 분류되는 네이버가 지분을 사들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을 겪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이 한층 단단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진칼 지분 0.99%(66만3000주)를 보유 중이다. 2020년 12월 21일 한진칼 지분 0.26%(17만4636주)를 85억7300만원에 사들인 네이버는 작년 0.73%(48만8364주)의 지분을 341억3900만원에 추가로 매입했다. 총매입 가격은 427억1200만원, 주당 매입 가격은 6만442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종가(5만8300원)를 고려하면 네이버는 현재 40억591만원(평가수익률 -9.5%)의 평가손실을 기록 중이다.네이버는 한진칼 지분 매입 배경과 관련해 “전략적 제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24일 한진칼 자회사인 대한항공과 항공 서비스 분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네이버는 협약을 맺기 위한 교섭이 진행된 2020년 12월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다. 조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 경영진의 백기사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네이버는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 회장에게 네이버의 지분 확보는 희소식이다. 최근 3년 동안 한진칼을 놓고 3자 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경영권 분쟁을 겪은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한진칼 지분 18.75%(조 전 부사장 지분 제외)를 보유 중이다. 델타항공(지분율 13.21%) 산업은행(10.50%) 등 우호 주주 지분까지 합치면 43.45%에 이른다.조 회장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반도건설 지분율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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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평 “호반, 한진칼 지분인수에 유동성 절반 소요”

    한국신용평가가 4일 호반건설의 한진칼 지분 인수와 관련 “보유 유동성의 50~60% 정도가 소요되는 대규모 투자”라며 재무안정성 악화 여부를 주시할 뜻을 내비쳤다.한신평은 이날 발행기업 코멘트 자료에서 “단순 투자 이상의 사업적 효과를 고려하였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용평가사로서 더 많은 지출로 이어지고 신용도를 악화시킬 위험이 잠재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김문호 한신평 연구원은 “인수자금 지출에 따른 당장의 신용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추가적인 다각화 투자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호반건설은 지난달 28일 한진칼의 2대 주주인 KCGI로부터 한진칼 보통주 940만주(지분율 약 14%)를 564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KCGI가 보유한 1162만190주 가운데 940만주를 우선 인수하고, 161만4917주와 신주인수권 80만주는 매도청구권을 보유한다.이번 인수 지분과 매도청구권을 보유한 보통주 및 신주인수권, ㈜호반의 지분 등을 합산한 한진칼 지분율은 17.5%다. 보통주 및 신주인수권에 대한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현 최대주주에 이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단독]호반건설, KCGI 보유 한진칼 지분 인수한다…지배구조 안갯속으로

    M&A

    [단독]호반건설, KCGI 보유 한진칼 지분 인수한다…지배구조 안갯속으로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2대주주에 올라있는 사모펀드(PEF)운용사 KCGI가 보유 지분을 호반건설에 매각한다. 자금력을 갖춘 호반그룹이 한진칼의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기존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지분경쟁 향방도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KCGI가 보유 중인 한진칼 지분 17.41% 전량을 인수해 한진칼 2대주주에 오른다. 주주 명부 폐쇄일(작년 말) 기준 한진칼의 주요 주주는 △조원태 회장 및 특수관계인 20.93% △KCGI 17.41% △반도건설 17.02% △델타항공 13.21% △한국산업은행 10.58% 등이다.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 호반건설(17.41%)·반도건설 (17.02%)·조현아 전 부사장 (2.59%)의 지분의 합은 37.02%가 된다. 기존 최대주주인 조 회장과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 등의 지분 합은 44.72%로 여전히 이보다 7.7%포인트 높다. 하지만 호반건설의 자본력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지분 인수도 가능성도 열려있다. 다만, 새로 2대주주에 오를 호반건설과 3대주주인 반도건설이 서로 연합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KCGI는 2018년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면서 공개적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당시 한진칼 지분 8.35%를 보유한 국민연금을 제치고 단숨에 2대 주주로 등극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3자 연합을 결성해 한진그룹 오너가와 경영권 분쟁을 이어왔다.하지만 2020년 11월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요주주(10.66%)로 올라서고, 기존 조 회장의 경영권을 지지하면서 균열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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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칼 회사채 청약 부진... 하이일드펀드 위축 여파

    대한항공 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증시 침체로 BBB급 채권 시장의 큰 손 하이일드펀드의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6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00억원을 모집한 1년 6개월 만기물은 청약이 10억원에 그쳤고 2년 만기물에 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추가 주문을 받아 발행 규모를 소폭 증액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기대했던 최대 1200억원 규모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칼 회사채 투자자로 증권사 리테일 본부가 개인 고객용 투자 상품을 내놓기 위해 대거 참여했고 보험·연기금 등 투자기관들도 청약했다. 반면 하이일드펀드의 주문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까지는 기업공개(IPO)에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노린 하이일드펀드가 BBB 등급 채권을 대거 인수했다. 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45%를 비우량 채권과 코넥스 주식으로 담으면 공모주 물량 중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서다. 그러나 금리가 오르고 전쟁이 벌어진 여파 등으로 증시가 침체되고 IPO 시장이 크게 위축되자, 하이일드펀드들도 몸집을 줄이고 있다. 한편 한진칼은 2년물을 증액하고 1년6개월물을 줄여 최대한 조달금리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이날 주문이 몰린 한진칼 2년물 회사채 금리는 BBB등급 회사채 평균인 연 6.45%대에 비해 대폭 낮은 4.7%에 불과하다. 한진칼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BBB0 등급으로 낮은 편이나, 정부 지원 가능성과 독점적 시장지위 등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부도 위험이 낮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수

  • 한진칼, 회사채로 최대 1200억원 자금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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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칼, 회사채로 최대 1200억원 자금확보 나선다

    대한항공 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12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장 금리가 불안정한 가운데 고위험·고수익 회사채로 분류되는 한진칼 회사채가 완판에 성공할지 주목된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만기가 1년 6개월과 2년인 회사채를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 발행하기로 하고 오는 3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 다섯 곳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수요예측에 투자자들의 주문이 많으면 발행규모를 12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한진칼은 신용등급이 'BBB0'등급에 불과해 회사채 완판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관들이 '투자가능 등급'이라고 여기는 회사채 신용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등급이다. 현재 BBB0급 회사채의 평균 금리는 2년 만기물이 연 6.45%에 달한다. 한진칼의 회사채는 같은 BBB0 등급이나 수익률이 이보다 대폭 낮은 연 4.7%대에 불과하고,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 역시 약 4.9%를 희망금리로 제시했다. 신용등급 대비 금리가 낮은 탓에 투자자들은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칼은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으로 은행 등 금융회사 대출금을 갚을 계획이다. 가장 이른 회사채 만기는 올해 10월 100억원이다. 대출 만기는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돌아온다. 이자율이 연 3%대에 불과한 기존 대출을 갚을 자금을 3개월 앞당겨 조달하는 것은 이례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진칼은 지난 연말 진에어와 한진관광에 약 667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칼호텔네트워크에는 200억원의 자금을 대여하는 등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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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GI, 한진칼에 사외이사 후보 주주제안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다음달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정관변경, 독립적인 사외이사 후보 선임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KCGI는 한진칼 지분 약 18%를 보유하고 있다.KCGI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715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적이 개선됐는데도 자회사 호실적이 지주사인 한진칼의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한진칼이 시장과 소극적으로 소통하는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최근 강행된 ㈜한진의 조현민 사장 선임은 과거의 후진적인 지배구조로 회귀를 의미한다"며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사를 계열회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기업가치와 회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주주제안에 나선 배경에 대해선 "한진칼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견제장치와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KCGI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실형의 확정판결을 받은 자는 이사가 될 수 없도록 하는 등 이사의 자격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KCGI는 사외이사 후보로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를 추천했다. KCGI 관계자는 "서 후보자는 한국관리회계학회 회장을 지낸 회계전문가로서 2004년 포스코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감사위원장으로서 감사위원회를 이끌면서 투명경영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한진그룹 지배구조개선 및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한 전문가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민지혜 기자 spo

  • 오미크론 확산에도 대한항공·한진칼, '안정적' 신용전망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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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확산에도 대한항공·한진칼, '안정적' 신용전망 회복

     대한항공과 한진칼이 신용도 강등 위기에서 벗어났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각각 BBB+, BBB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뀌었다는 건 현재 신용등급이 중단기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한국신용평가는 "주력 사업인 국제 여객 부문의 수익창출능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화물 실적을 토대로 사업 환경 정상화 때 운영 비용 확대에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지속적인 자구 노력과 대규모 유상증자로 재무부담이 완화된 데다 추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 때에도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비해 개선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란 설명이다.한국신용평가는 코로나19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신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 수준과 국가별 이동 제한 정책을 관찰해 향후 신용도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 관련 국내외 심사당국의 경쟁 제한성 해소 방안과 심사 진행 경과를 핵심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화물 사업 호조에…한진칼·대한항공, 신용 전망 '안정적'으로 회복 [마켓인사이트]

    화물 사업 호조에…한진칼·대한항공, 신용 전망 '안정적'으로 회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7일(05: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회복됐다.한국기업평가는 17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현재 BBB인 한진칼과 BBB+인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한국기업평가는 대한항공의 신용도 관련 "화물 사업을 통한 이익창출 기조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업기반의 불확실성을 상당 수준 완화했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대규모 유상증자 등 자구계획 이행으로 업황 침체를 감내할 재무완충능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진칼의 신용도에 대해선 "대한항공의 신용도와 밀접하게 연동돼 있다"고 했다.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다. 이 때문에 외형이 크게 축소됐지만 화물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과 글로벌 경기 부양 효과로 높은 운임과 물동량이 유지되고 있다.올 상반기 화물 매출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9%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연간 매출인 2조6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화물 부문의 이익기여도 확대로 올 상반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3214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들어서도 화물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8월 말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5000억원을 초과했다.한국기업평가는 "투자 이연과 자본확충 등으로 차입금 규모가 축소되고 잠재채무가 줄었다"며 "코로나19 진행 상황과 업황 회복 여부를 살펴 앞으로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시

  • “대어 줄상장 특수 노려라” 저신용 회사채 발행 ‘봇물’

    “대어 줄상장 특수 노려라” 저신용 회사채 발행 ‘봇물’

    ≪이 기사는 06월23일(1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반기 ‘대어’들의 릴레이 상장을 앞둔 가운데 저신용 기업들이 대거 채권 발행에 뛰어들며 주목받고 있다. 공모주 물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을 염두에 두고 자금 조달일정을 잡았다는 평가다. 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45% 이상을 ‘BBB+’등급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기업 주식 등에 투자하면 공모주 배정물량의 5%를 우선 받을 수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두산 에코프로비엠 현대삼호중공업 JTBC 등 신용등급이 BBB+등급인 기업 5곳이 다음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발행기업인 한양과 한라, 현대로템까지 합치면 약 두 달 동안에만 BBB+등급 기업 8곳이 채권시장을 찾는다. 지난 1~5월 발행건수(10건)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들 저신용 기업은 올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공모주 우선 배정혜택을 노리고 저신용 회사채를 쓸어담는 것을 눈여겨보고 지금을 채권 발행의 최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크래프톤과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등 예상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기업 10여곳이 줄줄이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BBB+등급 이하 채권 등을 사들여 미리 자산 조건을 맞춰놓은 뒤 대어 공모주 획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대형 공모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을 앞둔 지난 3~4월에도 적잖은 저신용 기업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두산인

  • 조현아, 한진칼 주식 21만주 매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칼 주식 21만여주를 팔았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 3월8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진칼 주식 21만2500주를 처분했다. 현재 시가로 약 110억원어치 물량이다. 이번 거래로 지난해 말 5.79%였던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5.43%로 낮아졌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고모인 조현숙씨도 비슷한 기간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3만7901주)를 모두 처분해 20억원가량을 확보했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