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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유럽 호텔 거래액 41조원 전망"…'럭셔리 호텔' 성장 지속

    "올해 유럽 호텔 거래액 41조원 전망"…'럭셔리 호텔' 성장 지속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영국 런던 현지 부동산 투자 전문가와 한국 기관투자자를 초청해 올해 유럽 지역 내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 섹터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투자공사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8일 오후 런던지사 주관으로 '제31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국 정부 및 공공 투자기관, 런던 소재 국내 증권· 은행·보험사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발표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서 유럽 호텔·숙박업 투자를 총괄하는 존 허버드 대표가 맡았다. 1917년 미국에서 설립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부동산 투자 자문, 임대 대행, 자산 관리, 감정평가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허버드 대표는 "최근 유럽 호텔 산업은 회복에서 확장 국면으로 이어지는 사이클에 있다"며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유럽 지역 호텔 거래 금액은 지난해 규모(약 220억 유로)를 뛰어넘어 약 250억 유로(약 4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경험이 풍부한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등 호텔 산업에 관심이 다시 커진 결과"라며 "이는 자본이 풍부한 기관투자가에게 호텔 산업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다만 "지역과 세그먼트에 따라 성장 양상의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가 균형을 이루는 지역과 럭셔리 호텔 부문이 올해도 견고히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KIC 런던지사의 이건웅 지사장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유럽 호텔·숙박업 부동산 시장에 대

  • "대체투자, 자산가치 높여야 할 시기…'신경제' 섹터 주목해야"

    "대체투자, 자산가치 높여야 할 시기…'신경제' 섹터 주목해야"

    한국투자공사(KIC)가 싱가포르에서 국내 기관투자가와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함께 글로벌 및 아시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투자공사는 싱가포르 지사 주관으로 3일 현지에서 '2025년 싱가포르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회의에는 주싱가포르 한국 대사관 재무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 투자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주제 발표는 글로벌 대형 부동산 자산 운용사 PGIM Real Estate의 레이몬도 아마빌레 공동대표 겸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맡았다.아마빌레 대표는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상당폭의 자산 가치 조정을 거쳤다"며 "최근 조달 금리가 안정되고 수요가 견조해지면서 부동산 시장 유동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그는 "현재는 적극적인 자산 관리로 운용 수익과 자산 가치를 제고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신규 투자에 있어서는 다양한 형태의 주거시설, 데이터센터 등 신경제(New Economy)의 구조적 성장을 이끌 대표적인 섹터를 중심으로 우수한 투자 기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PGIM Real Estate는 푸르덴셜파이낸셜 산하 부동산 자산 운용사로서 1970년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약 1370억 달러(약 200조원)이며, 전 세계 37개 지역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정수용 한국투자공사 싱가포르 지사장은 "아시아 지역은 세계 부동산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며 "세계 부동산 시장 동향을 폭넓게 살펴보고, 아시아 부동산 시장 투자 기회와 위험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한국투자공사

  • KIC 작년 수익률 8.49%…운용자산 2065억달러 '역대 최대'

    KIC 작년 수익률 8.49%…운용자산 2065억달러 '역대 최대'

    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해 달러 기준 연간 수익률 8.49%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달러 외 유로화·엔화 등 주요국 통화를 포함한 통화바스켓 기준 연간 수익률은 10.80%로 집계됐다. 이를 원화 기준으로 환산하면 23.68%에 달한 것으로 분석된다.작년 말 기준 총운용자산(AUM)이 역대 최대 규모인 2065억 달러(약 304조원)를 달성했다. 2005년 설립 이후 총운용수익은 939억 달러, 누적 연 환산 수익률은 4.7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작년 한 해 전통자산(주식·채권) 연간 수익률은 9.30%를 기록했다. 주식에서 18.83%, 채권에서는 -0.19% 수익률을 거뒀다.사모주식, 부동산·인프라, 헤지펀드 등 대체자산은 2018년 이래 최근 7년간 연 환산 수익률 8.06%, 최초 투자 이후 누적 연 환산 수익률 7.68%를 기록했다. 대체투자는 장기적으로 투자가 이뤄지므로 최근 7년 및 누적 연 환산 수익률을 사용한다고 KIC 측은 설명했다.대체자산 내 개별 자산군의 7년 연 환산 수익률은 사모주식 12.20%, 부동산 및 인프라스트럭처 5.46%, 헤지펀드 5.80% 등이다.자산군별 투자 비중은 전통자산이 78.1%를, 대체자산은 21.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KIC는 지난해 세계 주식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가운데서도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업의 성장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익률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KIC는 높은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 세분화된 운용전략과 리스크 관리로 주식 운용성과 변동성을 완화했다. 아울러 글로벌, 북미 및 아시아 등 펀드별 운용체계 개선 및 섹터 전문성 강화로 주식 운용에서 두 자릿수 절대 수익률과 +10bp(1bp=0.01%)의 상대 수익률을 기록했다.KIC는 채권 시

  • KIC, 런던서 사모주식 시장 논의…"유럽 미들마켓 투자기회"

    KIC, 런던서 사모주식 시장 논의…"유럽 미들마켓 투자기회"

    한국투자공사(KIC)가 유럽 사모주식 시장의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한국 기관투자가와 영국 런던 현지 투자 전문가를 한데 모았다.KIC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제30차 런던 국제금융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 정부 및 공공 투자기관, 런던 소재 국내 증권· 은행·보험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주제 발표는 대체투자 운용사 브리지포인트의 사비에르 로버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맡았다. 로버트 CIO는 "유럽 기업은 미국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고 레버리지가 적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특히 유럽 사모주식 시장에서 미들마켓(중견기업)은 기업공개(IPO)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최근 높은 변동성으로 어려워진 투자회수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그는 "지난해 사모주식 시장 바이아웃 거래를 보면, 미국보다 유럽 시장에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존재한다"며 "거래 금액으로는 미국이 유럽을 앞섰지만, 거래 건수로는 유럽이 미국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브리지포인트는 1984년 영국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의 사모주식 투자 부문으로 설립됐다. 2000년 자산운용사로 독립했다. 현재 사모주식, 사모대출, 인프라 등 분야에서 약 670억 유로를 운용하고 있다.행사를 주관한 이건웅 KIC 런던지사장은 "글로벌 정세와 금융시장이 높은 불확실성을 보이는 가운데 유럽 사모주식 시장의 주요 이슈와 향후 투자 방향을 논의한 유익한 자리였다"며 "올해도 한국 투자기관의 안정적인 장기 투자를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KIC는 미국 뉴욕·샌프란시

  • KIC 사장, ‘국부펀드 롤모델’ GIC·테마섹 CEO 만났다

    KIC 사장, ‘국부펀드 롤모델’ GIC·테마섹 CEO 만났다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과 싱가포르투자청(GIC)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글로벌 전역에 위치한 KIC 해외 사무소들을 돌아보고 현지화 전략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일영 KIC 사장은 지난달 18~23일 5박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인도 뭄바이를 방문했다. 싱가포르에서 림 키앗 GIC 대표 및 딜한 필레이 테마섹 대표와 면담했다. 이들과 아시아 투자 전망, 자산배분 전략, 조직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GIC는 KIC의 ‘롤모델’로 알려져 있다. KIC가 2005년 설립될 때 GIC 모델을 따왔고 초반에 성장기 때 운영 방안을 참고했다. 박 사장과 면담한 림 키앗 GIC 대표는 1993년 GIC 입사해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거쳐 2017년 GIC 대표에 오른 인물이다. GIC는 운용자산 규모가 7700억달러(약 1080조원)에 달하는 세계 6위 국부펀드다.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강남 역삼 강남파이낸스센터(GFC),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큰손’으로 자리매김해 이름을 알렸다. 딜한 필레이 테마섹 대표는 2010년 테마섹에 합류해 2021년부터 3년째 CEO를 역임하고 있다. 세계 10위 국부펀드 테마섹은 운용자산 2880억달러(약 406조원)를 굴리는 투자 기관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100% 소유한 형태로 운영된다. 인도 뭄바이에서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등을 방문해 인도 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커지고 있는 인도 대체투자 시장과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서다. 뭄바이 사무소는 올해 개소한 KIC의 다섯 번째 해외 거점이다. KIC는 뉴욕 지사,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런던 지사, 싱

  • “AI 유망주 발굴할 것”…데뷔전 치른 박일영 KIC 사장 [ASK 2024]

    “AI 유망주 발굴할 것”…데뷔전 치른 박일영 KIC 사장 [ASK 2024]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16일 “모든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한 장기 투자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스타트업 추자처를 선도적으로 초기에 발굴·투자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달 26일 KIC 수장으로 취임한 박 사장은 이번에 공식 행사에 처음 등장했다. 새 수장으로 투자 전략을 처음 공개한 자리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각별했다. 박 사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에서 개발금융국장, 대외경제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이어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및 상임이사,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등을 거쳤다.박 사장은 “AI 혁신에 기반한 기술 기업의 매출과 밸류에이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데이터 저장·관리 인프라에 대한 수요 급증, 사이버 보안, 산업 자동화에서부터 헬스케어, 교육 등 우리가 접하는 일상 모든 분야에 있어 인터넷 시대 도입 이후 또 한 번의 혁명과도 같은 산업 발전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사장은 노벨물리학상과 화학상을 모두 AI 연구자가 수상한 것을 언급하며 “대체투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진단했다. 박 사장은 “노벨물리학상과 화학상 모두 AI 기술이 기초과학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끈 성과를 낸 결과”라며 “신문 1면과 주요 뉴스 헤드라인을 보면 AI 기술혁신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금리 인하 시대에 맞춰 리스크를

  • 새 수장 찾는 KIC…이번에도 기재부 출신?

    새 수장 찾는 KIC…이번에도 기재부 출신?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새 사장을 선출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최종후보군을 3배수로 추려 경쟁을 거쳐 수장을 선발한다. 이번에도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신임 사장으로 유력하다는 전망이지만 외부 인사가 사장에 오를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C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최근 새 사장을 선정하기 위한 헤드헌팅사 선정했다. 사추위는 이달 서류심사, 다음달 면접 등을 거쳐 3명을 추릴 예정이다. 이후 최종후보자를 선발해,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이 같은 절차를 고려하면 신임 사장은 9월께 임명이 될 전망이다. 현재 KIC 진승호 사장의 임기는 지난 5월17일 만료됐다. 2021년 5월18일 취임해 3년 임기를 모두 채웠으나 신임 사장이 선임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내규에 따라 진 사장이 임기도 자동 연장됐다. 이번 사장 선정 절차는 겉으로는 공개모집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임 사장 후보로는 박일영 세계은행 상임이사, 양석준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 윤태식 전 관세청장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일부 민간 금융회사 인사들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상임이사는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과 예산실장 등을 거친 '예산통'이다. 양 전 원장은 1989년 한은에 입행한 뒤 외자운용원 운용지원부장, 기획협력국장, 국제국장 등을 거쳤다. 윤태식 전 청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냈다.이번에도 기재부 출신이 KIC 사장에 오를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KIC는

  • 국민연금 "부실채권까지 투자 확대"…KIC "AI·헬스케어 주목"

    국민연금 "부실채권까지 투자 확대"…KIC "AI·헬스케어 주목"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 등 한국 대표 연기금의 수장들은 고금리 고물가 등 변동성이 커진 환경에 맞춰 크레디트·부실자산·세컨더리 분야의 출자를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고령화·친환경·인공지능(AI) 등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투자 대상을 물색하겠다는 청사진도 나왔다. “자산 다변화로 경기 변동 넘겠다”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달 초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대체분야를 시작으로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을 의결한 데 따라 사모투자 부문에서 기존 전략을 세분화해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 이전까지 국민연금 운용역들은 자산군과 무관하게 물가지표(CPI) 이상의 벤치마크(BM) 수익률을 요구받았는데 앞으로는 각 자산군에 맞는 BM 수익률만 달성하면 된다. 더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국민연금은 사모투자 출자 규모도 작년 대비 63% 늘린 1조5500억원으로 증액했다. 특히 사모펀드(PEF) 부문은 1조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30% 확대했고 운용사도 한 곳 더 늘려 4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투자 분야도 ‘크레디트·부실자산(Distressed)’을 추가해 기존 PEF, 벤처펀드와 함께 3개 분야로 확대했다.자산 다변화에 맞춰 사모대출 집행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사모대출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기존 에쿼티(지분) 중심인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어 비중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진승호 KIC 사장도 기조연설을 통해 &ldq

  • 공공기관장 100곳 공백…총선 뒤 '인사 큰 장' 선다

    공공기관장 100곳 공백…총선 뒤 '인사 큰 장' 선다

    올 상반기까지 임기 만료 등으로 공석이 되는 공공기관장 자리가 총 61개로 조사됐다. 올해 말까지 새로 임명될 자리를 포함하면 100명이 넘는 공공기관 수장 인사가 순차적으로 단행될 전망이다. 공공기관장 인사 이후엔 감사, 이사 등 후속 임원 인사도 잇따를 예정이어서 오는 4월 총선 이후 ‘대규모 낙하산 인사’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총선 결과 보고 인사?24일 한국경제신문이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를 전수분석한 결과, 전체 공공기관 327곳 중 61곳은 기관장 임기가 끝났거나 올 상반기 만료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9명은 후임 인사가 나지 않아 임기가 끝난 뒤에도 기관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올 하반기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도 31명에 달했다. 임기가 남아 있지만 총선 출마 등의 사유로 자진 사퇴한 기관장도 23명이었다. 이 중 일부는 올 하반기 임기가 만료된다.올 들어 공공기관장 인사가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장기 공석인 곳도 많다. 한국폴리텍대는 조재희 전 이사장이 지난해 3월 사퇴한 뒤 1년 동안 후임이 결정되지 않고 있다. 한국에너지재단도 김광식 전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작년 9월 자진 사퇴한 뒤 반년가량 후임이 정해지지 않았다.정·관·경제계에선 4월 총선 후 낙선자가 가려지면 공공기관장 인사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부처 개각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정부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면 100명이 넘는 공공기관장 인사가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당 경선에서 패배했거나 총선에서 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의 정치권

  • KIC, 지난해 26조 벌었다…수익률 11.6% 달성

    KIC, 지난해 26조 벌었다…수익률 11.6% 달성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해 약 26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호조세에 따라 두자릿수 수익률을 거뒀다.KIC는 지난해 미국 달러 기준 연간 수익률이 11.6%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원화 기준 연간 수익률은 13.5%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1894억 달러(약 244조원)로 전년(1693억 달러) 대비 201억 달러(약 26조원) 증가했다. 2005년 KIC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수익은 779억 달러(약 100조원)에 달한다.주식 부문이 수익률 호조를 견인했다. KIC의 지난해 주식 수익률은 22.4%에 달했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견조한 소비로 경제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통신 서비스 투자가 확대해 반등했다. KIC도 기술주,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투자해 주식에서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채권 부문은 6.3%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연중 3.3%에서 5%까지 상승한 이후 다시 3.8%로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KIC는 물가 안정, 금리 하향 안정화를 전망해 안정적 수익률을 달성했다.사모주식, 부동산·인프라,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 자산은 유동성 축소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장기 투자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체 자산의 최근 5년 연 환산 수익률은 8.6%를 기록 중이다. 2009년 대체 자산 투자를 처음 시작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의 누적 연 환산 수익률은 7.8%다. 대체 자산 내 개별 자산군의 5년 연 환산 수익률은 사모주식 13.5%, 부동산 및 인프라스트럭처 5.5%, 헤지펀드 5.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KIC는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른 투자 기회 증가가 예상되는 사모채권(Private

  • KIC, 인도 뭄바이 사무소 설립…신흥국 첫 거점 마련

    KIC, 인도 뭄바이 사무소 설립…신흥국 첫 거점 마련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인도 뭄바이에 사무소를 설립한다. KIC의 첫 신흥국 해외 거점이다.KIC는 지난 24일 인도 중앙은행(RBI)으로부터 뭄바이 사무소에 대한 설립 승인 인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뭄바이 사무소는 △2010년 뉴욕 지사 △2011년 런던 지사 △2017년 싱가포르 지사 △2021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거점이다. 신흥국에 설립한 첫 해외 사무소에 해당한다.진승호 사장은 “인도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고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으로 KIC가 국내 공적 기관투자가 중 최초로 진출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뭄바이 사무소는 인도 현지에서의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KIC가 글로벌 투자자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KIC는 전통적인 지역 외에 신규 성장 지역에서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신규 사무소 설립을 검토했다. 이후 인도 뭄바이를 최종 후보지로 낙점하고 지난해부터 사무소 설립을 준비해 왔다. ▶2023년 3월 15일자 A17면 참조인도는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서 핵심적인 수혜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인도에서 생산하자(Make In India)’ 프로그램 등 제조업 부흥을 위한 정부 정책 지원까지 겹치며 대(對)인도 해외직접투자(FDI)가 빠르게 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젊고 역동적인 인구 구조, 성장하고 있는 소비 시장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구조적인 성장 요인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른 해외 기관투자가의 인도 현지 진출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OTTP)이 뭄바이 사무소를 열었고 지난해 아부다

  • 2년간 '정부 돈줄' 끊긴 韓국부펀드…"운용 경쟁력 약화 우려"

    2년간 '정부 돈줄' 끊긴 韓국부펀드…"운용 경쟁력 약화 우려"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한 정부의 신규 운용자금 위탁이 2022년부터 작년까지 사실상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급등(원화 가치 급락)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달러를 팔면서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데다 세수 부족을 막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에서 20조원을 동원하면서 신규 위탁 여력이 바닥난 까닭이다.일각에선 경쟁 국부펀드들이 막대한 재정 지원을 무기로 글로벌 알짜 자산 확보에 나선 상황에서 KIC는 신규 투자 종잣돈이 끊겨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7일 기획재정부와 KIC에 따르면 2022~2023년 KIC의 신규 위탁액은 5억달러에 그쳤다. 2022년엔 2005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신규 위탁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작년엔 일본과의 관계 회복 차원에서 발행한 엔화표시 외평채로 조달한 700억엔(약 5억달러)을 받은 게 전부다. KIC는 그동안 정부마다 매년 평균 적어도 40억~50억달러, 많게는 110억~120억달러를 신규 위탁받았지만 최근 2년간은 ‘돈줄’이 끊긴 셈이다. KIC는 출범 초기인 노무현 정부(2006~2007년)에서 148억달러를 시작으로 이명박 정부(2008~2012년)에서 352억달러, 박근혜 정부(2013~2016년)에서 450억달러를, 문재인 정부(2017~2021년)에서 221억달러를 위탁받았다.2022년부터 글로벌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외환당국이 작년까지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액을 풀어온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KIC는 기재부와 한은으로부터 보유 외화를 위탁받아 운용한다. 2021년 말 4631억달러에 달한 외환보유액은 작년 말 4201억5000만달러로 줄었다.지난해 세수 부족도 KIC의 또 다른 돈줄인 외평기금을 마르게 했다. 기재부는 작년 세수 결손이 54조원에 달

  • KIC 사모주식 헤드, 글로벌 PEF 자문사 한국 대표로

    KIC 사모주식 헤드, 글로벌 PEF 자문사 한국 대표로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에서 사모주식 투자를 이끌던 운용역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자문사의 한국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진태 전 KIC 사모주식투자실장(사진)은 최근 글로벌 PEF 자문사 캠벨 루티엔스(Campbell Lutyens) 한국 대표로 합류했다. 지난 9월 퇴사한 뒤 이달부터 한국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김진태 한국 대표는 KIC에서 사모주식투자실장, 절대수익투자실장 등을 역임했다.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골드만삭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을 거쳐 2013년 KIC에 입사했다.김 대표는 한국 사무소에서 국내 기관투자가(LP)와 해외 운용사(GP)를 이어주는 업무를 하게 된다. 1988년 설립된 캠벨 루티엔스는 펀드 주선 업무를 주로 영위하는 글로벌 사모펀드 자문사다. 펀드 영업망을 전세계에 두고 있지 않은 GP의 펀드를 LP에 소개해 펀드레이징(자금 유치)을 돕는다. 캠벨 루티엔스 설립 이래 PE·인프라·사모채권 펀드 주선 규모는 누적 기준 총 2960억 달러(386조원)에 달한다. 캠벨 루티엔스는 국내에 사무소를 두고 영업을 전개 중이다. 김 대표와 함께 올해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 임채준 부장도 영입했다. 김 대표 전임 대표였던 김정민 전 대표는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운용역 출신으로, 프랭클린템플턴 계열사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KIC 사모주식투자실장은 공석에 따라 김종호 대체투자본부장이 겸임하고 있다. 이번 연말 인사 때 실장 자리를 채울 것으로 관측된다. KIC의 핵심 인력 이탈은 지난 6월 안승구 KIC 사모주식투자실 부장의 퇴사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안 부장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

  • [단독]국부펀드 KIC, 대체투자 99% 해외운용사에 맡겨

    [단독]국부펀드 KIC, 대체투자 99% 해외운용사에 맡겨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대체투자 운용액 99%를 해외 운용사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태호 의원이 KI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IC의 대체투자 위탁 운용 규모는 총 28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운용사에 위탁한 금액은 1억2000만달러로 전체의 0.42%에 불과했다. 나머지 281억3000만달러는 해외 운용사에 맡겼다.2005년 설립된 KIC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위탁받은 외화를 운용하는 국부펀드다. KIC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693억달러(약 226조원)에 달한다. 주식, 채권 외에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 2025년 2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KIC는 2018년까지 대체투자 분야에서 국내 운용사를 전혀 활용하지 않았다. 해외운용사 위탁금액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KIC는 2018년 119개 해외 운용사에 149억달러를 맡겼는데, 지난해엔 137개 해외 운용사에 281억3000만달러를 위탁했다. 대체투자 비중이 늘면서 위탁 수수료도 늘어나고 있다. KIC의 위탁 수수료는 2019년 4617억원에서 지난해 1조4184억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값비싼 수수료를 내고도 성과는 처참했다. KIC는 지난해 -14.4%의 수익률을 기록해 297억달러(약 39조7000억원) 손실을 냈다. 2005년 설립 이후 최대 손실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해외 운용사 위

  • 진승호 KIC 사장 "세컨더리 시장 투자 기회 모색"[ASK 2023]

    진승호 KIC 사장 "세컨더리 시장 투자 기회 모색"[ASK 2023]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금융시장 침체로 조기에 자금을 회수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동향을 살필 것"이라며 "우량 자산을 할인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세컨더리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진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올해 KIC는 인플레이션 전가가 가능하고 반복적 현금흐름 수취가 가능한 자산의 비중을 높여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대체 자산군 내에서도 사모채권과 인프라 투자 비중을 상향하는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최근 미국 중소형 지역 은행권 위기 등으로 은행의 대출 심사가 강화되며 유동성 축소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에 있어 사모채권 시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져 우량한 투자 기회도 비례해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인프라 자산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재생 에너지나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수요가 성장하는 디지털 인프라처럼, 장기 트렌드에 부합하며 거시경제 민감도가 낮은 자산을 눈여겨볼 것"이라며 "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의 확산 등 사회구조적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는 오피스 등 특정 부동산 섹터에 대해서는 각별한 리스크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진 사장은 "포트폴리오의 안정성 강화"를 연달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섹터 및 전략 위주로 분산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략적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