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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 KIC, 차기 CIO에 이훈 미래전략본부장 확정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내부 출신인 이훈 미래전략본부장(사진)을 신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선임한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신임 CIO 후보로 추천된 이 본부장의 인사 검증을 마치고 이날 KIC에 적격 의견을 전달했다. KIC는 이르면 이번주 중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본부장의 신임 CIO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운영위에서 선임안이 확정되면 이 본부장은 이날 임기가 만료하는 박대양 CIO에 이어 정식 CIO로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CIO의 임기는 3년이다.KIC는 지난 5월 신임 CIO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 평가와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전·현직 CIO급 인사 10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IC는 이 본부장과 행정공제회의 CIO를 역임한 장동헌 법무법인 율촌 고문 등 두 명의 후보로 압축한 뒤 이 본부장을 적격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이 본부장의 선임으로 KIC는 2012년 이동익 전 CIO 이후 10년 만에 내부 출신 CIO를 맞게 됐다.1969년생인 이 본부장은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거치며 스몰캡(중소형주)과 지주사 분석을 담당했다. 2014년 KIC 내부에 전략리서치팀이 신설되자 합류해 팀장을 맡았다. 이후 기업분석실장 등을 지냈고 자산배분팀장과 운용전략본부장 등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는 KIC의 미래전략 수립과 통합 포트폴리오 수립 및 점검,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미래전략본부를 이끌고 있다. KIC는 지난해 총 운용자산(AUM)이 2050억달러(약 244조원)에 달하는 세계 14위 국부펀드다. 2006년 1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투자로 시작해 2016년 운용자산 1000억달러를 넘겼고, 16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운용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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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한국투자공사(KIC)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안전보건 분야 국제표준 인증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ISO 45001은 각종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의 시스템과 절차를 평가한 뒤 수여하는 안전보건에 관한 최고 수준의 국제 인증이다. KIC는 최근 KSR인증원의 심사를 거쳐 인증을 획득했다. KIC는 그동안 안전 경영 책임 계획을 독자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해왔다. 경영 책임자의 안전 강화 의지와 관련 교육 운영, 근로자와의 협의를 통한 시스템 구축 노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진승호 KIC 사장은 “이번 국제표준 인증은 안전보건 경영을 위한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관리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직원의 안전이 우선하는 경영 문화 정착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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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KIC 사장 “대체투자 비중 2025년까지 25%로 증가” [ASK 2022]
“오는 2025년까지 한국투자공사의 대체투자 비중을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25%로 확대하는 게 목표입니다.”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지난해 말 기준 KIC의 대체투자 비중은 17.5%로, 전년(15.3%)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며 “시장 상황과 리스크 요인 등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해 대체투자 규모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2005년 설립된 KIC는 한국의 국부펀드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화의 일부를 위탁받아 해외에 투자한다. 자산 규모를 2000억달러 이상으로 늘리며 세계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인정받고 있다.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의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대체투자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진 사장의 설명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중국의 셧다운,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면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 등 긴축 가속화까지 더해지면서 대체투자에 주목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KIC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은 올 들어 총 운용자산이 12조 달러를 넘어서는 등 지난 5년간 연 1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그는 “대체투자는 투자자의 자산을 다양하게 배분할 수 있는 데다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절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 외에도 인플레이션 헷지(손실 위험 방지), 포트폴리오 변동성 축소, 신규 대체 자산군 확장 등 다양한 장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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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P 10곳 중 9곳 "글로벌 부동산, 사모주식 고평가"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비중을 확대해야 할 대체투자 자산군으로 사모대출(Private Debt·PD) 자산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외 부동산에 집중됐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한국경제신문과 한경글로벌뉴스네트워크는 국내 큰손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해외 대체투자 자산배분 및 운용사 선정과 관련한 연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해 26개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이 설문에 응했다.설문에 대한 영문 기사를 읽으려면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응답 기관들의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386조1000억원. 전체 포트폴리오 내 대체투자 비중은 평균 28.42%였다.이들 기관 중 18곳(69.2%)은 대체투자의 비중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6곳(23.1%),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1곳(3.8%)이었다. 여전히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의 비중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식과 채권은 10여년동안 이어진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가격이 치솟아 기대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문제는 대체투자 자산의 기대수익률도 낮아졌다는 점이다. 응답 기관들의 84.6%(22곳)는 현재 글로벌 부동산 가격이 높다고 답했다. ‘비싸다’는 응답이 21곳, ‘매우 비싸다’는 응답이 1곳이었다. 사모주식(PE)에 대해서도 88.5%인 23곳이 ‘비싸다(20곳)’거나 ‘매우 비싸다(3곳)’고 답했다. 부동산이나 사모주식 자산의 가격이 낮다고 응답한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반면 사모대출 자산이 비싸다는 응답은 42%인 11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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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융협력대사에 진승호 KIC 사장 임명
정부가 한국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는 외교활동을 위해 진승호(사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금융협력대사로 임명한다고 15일 발표했다.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진승호 금융협력대사 임명안을 의결했다. 금융협력대사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인사에게 대사의 대외직명을 부여해 외교 활동에 활용하는 대외직명대사이며 임기는 1년이다.진 대사는 금융위원회가 수립한 '제5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 관심도를 높이고 외국계 금융회사의 국내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수행한다. 정부는 "진 대사는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국제금융협력국장 등을 역임한 데 이어 한국투자공사 사장으로 재임 중인 국제금융 전문가"라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금융중심지 정책홍보·조언 역할과 외국계 금융회사의 국내 유치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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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 선긋던 KIC, 처음으로 美 코인베이스 매수
국부펀드 KIC(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처음 투자했다. 기존엔 암호화폐가 국부펀드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다만 KIC 측은 “주요 지수를 복제하는 펀드가 지수를 따라 매수했을 뿐 암호화폐 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9일(현지시간) KIC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분 공시에 따르면 KIC는 지난해 4분기 코인베이스 주식을 8700주 매수했다. 현재 주가 기준 190만달러 규모다. KIC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위탁받은 외화를 운용하는 국부펀드다.KIC가 암호화폐 관련 자산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5월 취임한 진승호 KIC 사장은 “(암호화폐 투자는) 국부펀드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었다. 이번 코인베이스 매수에 대해서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전세계지수(MSCI ACWI)를 그대로 복제하는 펀드가 지수를 따라 매수했을 뿐”이라며 “암호화폐 관련 자산이 국부펀드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로, 지난해 4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코인베이스의 실적은 암호화폐 가격과 연동돼 움직였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3억1000만달러, 영업이익 2억9181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6%, 187%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밑돌면서 이후 석 달간 주가가 약 40% 빠졌다. 다만 이후 암호화폐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코인베이스 매출은 1910억달러로 추산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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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KIC 사장 "책임투자 모델 글로벌 모범사례 될 것"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30일 "국부펀드로서 다양한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KIC의 책임투자 모델이 세계적으로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국투자공사(KIC)는 이날 'ESG and Beyond : 투자기회 창출(Creating Investment Opportunities)' 콘퍼런스를 국제금융공사(IFC)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했다.이날 콘퍼런스에는 세계 자본시장을 이끄는 국부펀드와 연기금, 국제금융기구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했다. 국민연금공단,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KDB산업은행 등 국내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블랙스톤, 블랙록, 칼라일, 맥쿼리, HSBC와 같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리했다. 또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관들도 참석했다.이날 참석자들은 ESG 투자, 기후변화 대응 및 완화 방안, 녹색채권 투자, ESG를 활용한 대체투자 등 지속가능한 투자와 자본시장의 미래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진승호 KIC 사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행사는 한국 국부펀드와 국제금융기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최초의 ESG 콘퍼런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알폰소 가르시아 모라 IFC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총재는 "ESG와 임팩트 투자를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시작하게 되면 해당 국가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투자자들이 ESG와 임팩트 투자를 국내외로 확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첫 세션 진행자로 나선 닐 그레고리 IFC 최고리더십책임자는 "특히 '이머징 마켓'에서는 임팩트 투자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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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농협·수협과 3억달러 규모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 JV 만든다
한국투자공사(KIC)가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와 함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에 나선다.KIC는 농협중앙회 및 수협중앙회와 3억달러 규모의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세 기관의 JV 설립은 2019년 KIC와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가 각각 체결한 해외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펀드 설정 규모는 각각 KIC 1억5천만달러, 농협중앙회 1억달러, 수협중앙회 5000만달러다.세 기관은 조만간 헤지펀드 공동투자 절차와 대상, 방식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 뒤, 투자안 공동검토, 의견 교환, 포트폴리오 구성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JV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실제 공동투자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승호 KIC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 기회 공유는 물론 수수료 절감을 통한 세 기관의 투자 포트폴리오 효율성 제고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해외 헤지펀드 투자저변을 확대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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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KIC 사장 "2027년까지 대체투자 25%까지 늘릴 것"[ASK 2021]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사진)은 27일 "대체투자 비중을 2027년까지 운용자산의 4분의1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2021 글로벌 대체투자 포럼'에 참석해 "팬데믹을 겪으며 변화된 사회 구조적 패러다임을 보면, 대체투자는 늘어갈 수 밖에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8월말 기준 KIC의 대체투자 비중은 16%다. KIC는 2006년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로 해외 채권 투자를 시작한 이후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국부펀드다. 올해 8월엔 운용규모가 2000억달러(약 220조원)을 넘어섰다. 자산의 전부를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진 사장은 "글로벌 투자는 계속 늘고 있어 현재 투자로 이어지는 운용자산은 11조달러를 넘어섰고, 지난 5년간 연 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환경을 고려할 때 대체투자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이에 따라 우수한 투자기회를 적당한 가격에 투자하는 게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KIC도 최근 투자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하고 투자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진 사장은 향후 유망한 대체투자 섹터로 테크와 헬스케어, 디지털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물류, 인프라 등을 꼽았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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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역대 최대규모 투자 인력 채용 나선다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는 글로벌 투자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2021년 2차 경력직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KIC는 오늘부터 9월 23일까지 약 보름간 서류접수를 받은 후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등의 순으로 선발 과정을 진행한다. 선발 예정 인원은 총 22명으로, 단일 채용 공고로는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다. 모집 부문은 △책임투자(1명) △주식운용(1명) △빅데이터 분석(1명) △외환투자(1명) △사모주식투자(3명) △인프라투자(3명) △헤지펀드 및 사모채권투자(1명) 등 투자 직군과 △리스크관리(1명) △운용지원(2명) △경영전략기획(1명) △대외협력(1명) △교육연수(2명) △IT 인프라 관리 및 운영(1명) △IT시스템 개발(1명)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1명) △투자부문 감사(1명) 등 리스크 및 경영관리 직군이다. 이번 채용은 학력이나 연령, 성별, 가족사항 등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방식으로 진행된다. 진승호 사장은“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전략 기능을 강화한데 이어 운용전략 고도화를 통해 거시 및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도약하는 KIC와 함께 할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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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조직개편 단행…미래전략본부 신설
한국투자공사(KIC)는 미래전략본부 신설을 포함한 조직 개편 및 인사발령을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설된 미래전략본부는 KIC의 미래전략 수립과 통합 포트폴리오의 수립 및 점검,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등 전사 차원의 컨트롤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존 투자기획실 및 대체투자기획실은 미래전략실로 통합됐다. 글로벌 책임투자 선도기관 도약을 목표로 미래전략실 산하에 책임투자 업무를 총괄하는 책임투자팀을 신설했다. 기존 운용전략본부는 증권운용본부 체제로 변경됐다. KIC는 "전통투자 자산군의 총괄과 운용 전문성을 위한 개편"이라 설명했다.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발령도 실시됐다. ▲미래전략본부장에 이훈 상무 ▲증권운용본부장에 박진성 수석부장 ▲미래전략실장에 이승걸 수석부장 ▲부동산투자실장에 차훈 수석부장 ▲인프라투자실장에 최서진 부장이 임명됐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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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신임 감사에 조광식 전 BNK투자증권 대표
≪이 기사는 07월14일(11: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의 신임 감사에 조광식 전 BNK투자증권 대표가 선임됐다.KIC는 조광식 전(前) BNK투자증권 대표(사진)를 신임 감사에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KIC는 4월 감사 공개모집 공고를 낸 이후 면접심사와 운영위원회 심의 등 선임 절차를 진행해왔다.조광식 신임 감사는 1959년생으로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에서 국제금융 석사(MBA)를 취득했다.조 신임 감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시작으로 LG투자증권을 거쳐, 이트레이드증권 IB본부장, 하이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어 BNK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한 금융투자 전문가다.조 감사는 “KIC가 미래세대를 위한 세계 최고의 국부펀드로 도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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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KIC 사장 "대체투자 25%로 확대…세계 10대 국부펀드 도약하겠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사진)이 전체 포트폴리오 중 벤처투자(VC), 사모주식·대출, 인프라투자 등 대체투자 비중을 현재 16%에서 향후 2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까지 각국의 주요 국부펀드 수준의 투자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확보해 질적·양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도 발표했다. 지난 5월18일 취임한 진 사장은 1일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10대 국부펀드 도약 △대체투자 확대 △책임투자 강화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확대 등을 4가지 방안을 KIC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2005년 출범한 KIC는 작년 말 운용규모(1831억달러·약 207조원) 기준 전세계 국부펀드 중 15위다. 조만간 운용 규모가 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진 사장은 이날 저성장·저물가·저금리로 대표되는 '뉴노멀' 상황과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축소, 인플레이션 및 금리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정책 자산군 비중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기준 16% 수준인 대체투자비중은 2024년 21%로, 2027년엔 25%까지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KIC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위탁받은 외화자산을 기초로 운영되고 있다. 진 사장은 “앞으로 다른 국내 기관으로부터 추가로 자산을 위탁받아서 전체 운용 규모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10위권 국부펀드의 운용규모(약 3000억달러) 수준으로 덩치가 커지면 좋은 투자 프로젝트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수수료도 낮출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다만 정치권 일각에서 ‘KIC와 국민연금을 통합해 운용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자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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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 골드만삭스 "민간+공공 인프라개발 '미들마켓'에 투자기회"
"민간 자금이 공공 성격을 지닌 인프라 개발에 참여하는 '미들마켓' 분야의 기업에 풍부한 투자 기회가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ASK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가한 골드만삭스애셋매니지먼트(GSAM) 스콧 레보비츠(Scott Lebovitz) 인프라투자팀 공동책임자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들마켓 기업 중 상당수는 현재 '인프라' 자산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미래의 핵심 인프라 자산이 될 '인프라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가 설명하는 '미들마켓 기업'은 예를 들어 통상적으로 인프라 투자라고 할 때 떠올릴 수 있는 도로 공항 통신 인프라기업 등 외에도 배터리에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 운송차량을 빌려주는 회사, 간병시설을 보유한 기업 등까지 포괄한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악화로 중앙 및 지방정부들은 경제적인 압박을 받고 있지만 낡은 공공 인프라를 개선하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및 디지털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공공 인프라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상황이 "민간 자본이 인프라 개발을 보완하는 '견인자본'으로서 대단히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것이 단순한 민관협력(PPP) 프로그램을 넘어서는 광범위한 투자 기회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경제 환경은 인프라 투자에 적기이며 상당한 민간 자본이 필요하다"며 "미들마켓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기업들이 가장 풍부한 일련의 투자 기회를 제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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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브라이언 색 디이쇼그룹 디렉터 "인플레 제어시 장기채 투자 유효" [마켓인사이트]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에서 벗어나 단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과의 상관관계성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장기물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글로벌 헤지펀드 디이쇼(D.E Shaw)그룹의 브라이언 색 글로벌 경제부 매니징 디렉터는 2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헤지 자산으로서의 채권의 지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지만 국채의 헤지 기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1988년 설립된 디이쇼그룹은 운용자산(AUM)이 550억달러(약 63조원)에 달하는 헤지펀드 운용사다. 디이쇼는 공모와 사모,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시장에서 절대수익을 추구한다.다음은 일문일답. ▶국채는 오랫동안 투자자들을 위한 주요 헤지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도 이런 기능이 잘 작동했는가.국채는 주식 매도세가 시현될 때 반등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최근 수십 년 동안 투자자들은 국채를 포트폴리오의 안전 자산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 몇 년 동안 저수익률 환경, 즉 위험회피 시기에도 국채의 반등 여지가 줄어든 환경을 겪으면서 헤지 수단으로서의 국채의 유용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져왔다.그럼에도 작년 2월과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고 시장에 위험회피 경향이 확산되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역사적 민감도(베타·beta)를 기준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채권 가격은 높아짐) 즉 국채의 헤지 기능이 잘 유지된 것이다. ▶위기가 시작된 이후 어떤 현상이 관찰됐나.위기가 시작되고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국채가 향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