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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스컬프터캐피탈 "승마장·카지노 등 비전통적 부동산에 두자릿수 수익률 기회"[마켓인사이트]
"셀 타워(통신탑)나 주차장, 마리나, 카지노, 골프장, 스키장 등 '비전통적 부동산'이 앞으로 매력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습니다."스티브 올벅 스컬프터캐피탈(Sculptor Capital) 글로벌 부동산 대표는 1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비전통적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잘 분산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컬프터캐피탈은 1994년에 설립된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로 5월 현재 약 368억달러(약 41조원)의 AUM(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스티브 올벅 대표가 이끄는 부동산 사업부문(Sculptor Real Estate (이하 'SRE'))는 2003년 설립 이후 총 약정액 78억달러(8조8000억원)를 모았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기회추구형(Opportunistic) 에쿼티 및 크레딧 플랫폼에 총 170개 이상의 투자를 단행했다.다음은 일문일답.▶오늘날 부동산 채권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SRE는 매력적인 리스크 조정 수익 기회를 포착하고 잘 분산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전통 및 비전통적 자산 모두에 광범위한 '그물'을 던질 수 있다고 믿는다. 예를들어 지난해 초 팬데믹 직후, 프라이빗 시장 내 부동산 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 매매 가격 차이 탓에 갑자기 중단됐다.투자 기회는 상당한 양의 유동성을 필요로 했던 퍼블릭 부동산 대출 시장에 있었다. 구체적으로 '단일한 자산(single asset), 단일한 차주(single borrower)'를 조건으로 하는 증권화 투자 건, LTV 60% 이하의 '부실' 수준의 자산을 기반으로한 대출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두자릿 수 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상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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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대체투자 규모 91조원..코로나 10년 후 내다봐야"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규모가 10년 전의 5배인 91조원까지 늘어났다"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투자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디지털라이제이션이 10년 이상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등 "새로운 '연결'의 시대로 우리를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 영향은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팬데믹 충격을 극복한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갱신하고 글로벌 경제의 경기회복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한마디에 각국 증시가 출렁이고, 재정지출 확대에 인플레이션 우려도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그는 투자시장도 코로나19 여파로 "소매업, 사무용 부동산, 운송 섹터 등은 직격탄을 맞은 반면 메타버스나 물류창고(Logistics), 데이터센터(Datacenter) 등 디지털라이제이션에서 파생한 섹터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러한 분야에 즉각 뛰어들어 투자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봐야 하는 우리(국민연금)는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변화나 기대만으로 투자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장기 투자자로서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투자 환경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풍부한 유동성에 투자 대기자금(드라이파우더)의 누적 등으로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투자 셈법도 복잡해졌다"고 표현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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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헤지펀드 LP패널 세션 전문
헤지펀드 LP 패널 토론 사회자 조정익 미래에셋증권김준근 국민연금 사모벤처투자실 부장윤성현 KIC 대체투자본부 절대수익투자실 부장이수진 우정사업본부 보험대체투자과 사무관헤지펀드 LP 패널 세션사회자: 우선 본인소개와 함께 각 기관별로 헤지펀드 투자현황 및 운용인력 등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리겠다. 특히, 향후 조직내 헤지펀드에 대한 allocation 계획이나, 헤지펀드내 전략별 리밸런싱 계획을 포함해서 말씀주시면 감사하겠다.감쥰군 : 국민연금은 현재 운용 부서 3명, 리스크관리 부서 2명 총 5명의 전담 인력으로 투자하고 있다. 투자 자산 자체는 지난번 컨퍼런스에서 말씀드린 것과 비교해서 크게 증가하진 않았다. 원화로 약 2조원 정도 자산배분을 유지하고 있고 여전히 펀드 수로는 재간접펀드 2개, 싱글펀드 5개를 유지하고 있다. 헤지펀드 쪽 자산배분이 크게 늘지 않은 것은 2020년 코로나19로 투자자의 직접적인 실사가 어려웠던 환경적인 요인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2021년 들어오면서 비대면방식의 실사 등 다른 글로벌 투자자가 하고 있는 방식을 받아들이는 중이다. 따라서, 2021년은 자산배분과 펀드 다양성 모든 측면에서 확실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5개 싱글펀드로는 일단 리밸런싱 보다는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더 필요하다. 포트폴리오에서 부족한 익스포져 위주로 열심히 검토하고 있고 올해 말이나 내년 컨퍼런스에서 보시면 지금 보다 크게 달라져 있을 거라 생각한다. 윤성현 : 공사는 2010년 2월 헤지펀드 투자를 시작한 이래 소수의 헤지펀드 전략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다수의 주요 전략에 분산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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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신임 사장에 진승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18일 취임
≪이 기사는 05월14일(18: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공사(KIC)의 신임 사장으로 진승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이 취임한다.14일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진승호 단장은 제8대 KIC 사장으로 내정돼 오는 18일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최희남 현 사장은 17일 이임식을 갖는다. KIC는 지난 3월 사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로 3명을 추렸다. 최근 기획재정부 장관이 후보들 중 1순위에 오른 진 단장을 청와대에 임명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진 신임 사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재부에서 국제조세과장, 국제금융협력국장, 대외경제국장 등을 지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2019년부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맡아왔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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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국민연금, "투자 몰려있는 친환경·디지털 인프라 선별적 접근 필요한 시점"
≪이 기사는 05월12일(18: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재생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는 분명 유망 분야지만 선별적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윤혜영 국민연금 미주인프라팀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은 12일 ASK2021 부동산·인프라 LP패널토론 발표자로 나서 "자금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밸류에이션 리스크가 있는 자산군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800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은 해외 인프라 부문에 약 25조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올해 인프라투자실 신규 약정·집행 목표는 전년도를 상회하는 약 5조~7조원 수준이다. 2025년에는 약 8조~9조원으로 증가될 전망이다.윤 팀장은 코로나19 이후의 인프라 자산군 변화 양상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 분야는 코로나 대유행 여파로 밸류에이션이 크게 하락했지만 미국의 경우 화물 물동량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돼 항만, 철도, 냉동창고 등의 자산에선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드스트림 등 에너지 분야 역시 거래 절벽이 발생했지만, 코로나 회복세에 따라 장기계약으로 보호되는 자산 위주로 투자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윤 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인프라 자산으로 신재생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를 꼽았다. 그는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ESG트렌드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전기 등 필수 유틸리티 시설의 근대화, 통신 관련 디지털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각 섹터별 세부적인 세제혜택 등 구체적 계획은 이달 발표될 것이기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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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한국 기관투자가들의 인프라 투자 전략-패널 토론
패널(좌장)안성지 헤밀턴레인 한국 대표 윤혜영 국민연금 미주 인프라투자팀장차훈 한국투자공사(KIC) 인프라투자실장정영신 사학연금 대체투자실장강성훈 새마을금고중앙회 인프라금융부장좌장 : 먼저 각 기관의 투자 현황을 이야기해달라.윤혜영 : 국민연금은 2009년 처음 해외 인프라 투자를 시작해서 현재 약 25조원의 글로벌 인프라 AUM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의 중장기 목표는 코어 및 코어플러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나머지를 밸류 애드나 오포투니스틱에 투자하는 것이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고 한다. 현재 포트폴리오의 절반은 펀드, 나머지 절반은 공동투자 딜에 투자하고 있는데 공동투자(프로젝트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한 건당 4억~5억달러 정도를 선호하며, 투자자산의 매력에 따라 5억달러 이상도 유연하게 투자할 의향도 있다. 올해 우리의 신규 약정/집행 목표는 약 5조~7조원이며, 2025년에는 그 규모가 8조~9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 인프라 AUM도 39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차훈 : KCI의 총 자산규모는 약 1900억달러다. 이 중 대체자산은 전체의 16% 정도다. 중장기적으로는 이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려고 한다. 우리는 2010년부터 부동산인프라자산 투자를 시작했다. 투자의 상당 부문은 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는 직접투자와 공동투자를 늘리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건당 2~3억달러 정도를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정영신 : 사학연금의 인프라펀드 포트폴리오 규모는 약정액 기준으로 약 1조원. 집행규모로는 6300억원 정도다. 전체 해외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2조원 정도 된다. 약정액으로는 3조원 정도다. 현재는 전체 자산의 10% 정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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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부동산 LP패널 토론 "주거·물류섹터·데이터센터 유망"
국내 주요 기관에서 수 조원의 자금을 집행하는 대체투자 전문가들은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는 주거와 물류 섹터,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12일 한국경제신문 주최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부동산 분야 패널 토론자로 나선 이들은 “현지 실사가 안 돼 직접 투자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별도운영계정(SMA)이나 간접 투자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패널 토론 전문. <참석자>김기선 세라글로벌 대표 (※ 사회자)송창은 행정공제회 해외부동산팀장노승환 공무원연금 대체투자부장 장운호 군인공제회 대체투자3팀장 김찬우 교보생명 해외대체투자사업 팀장 ▷김기선: 기관별로 간단하게 운용자산(AUM) 및 해외투자 규모 말해 달라. ▷송창은: 행정공제회는 운용자산이 약 16조원, 대체투자 비중은 58%다. 이 중 해외부동산은 약 3조원 수준이다. 올해 1조원 이상 신규 투자 계획하고 있다. ▷노승환: 공무원연금공단 운용자산은 약 10조원이며, 대체투자 비중은 23%다. 올해 신규 투자 목표액은 3000억원 정도다. ▷장운호: 군인공제회는 운용자산이 12조7000억원 정도다. 해외 부동산 투자를 주로 하는 금융투자 부문의 대체투자 규모는 3조5000억원 규모다. 올해 약 1조5000억 신규 투자 계획 중이다. ▷김찬우: 교보생명의 총 일반계정 자산은 89조원이다. 대체투자 규모는 약 23조원이며, 이 중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약 5조원이다. 현재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는 부동산 34%, 인프라 32%, 기업금융 35%로 구성돼 있다. 올해 해외 대체투자 신규 투자 계획 금액은 약 1조1000억원이다.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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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 CIO 패널세션 전문 "코로나19라는 '스트레스테스트' 견딘 자산 견조할 것"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ASK 2021' 포럼이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최고투자책임자(CIO) 패널 세션에는 신윤현 윌리스타워스왓슨 한국 대표, 장동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부이사장, 이규홍 사학연금 단장,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 전경철 현대해상화재보험 자산운용본부장이 참여했다. 이번 세션에는 국내 사모주식·대체투자를 대표하는 기관들의 패널이 참석했다. 지방행정공제회는 운용자산 17.2조, 국내외 대체자산의 비중이 63%에 이른다. 사학연금은 21.8조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 중 대체자산은 약 4.5조원 수준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8.3조원의 운용자산으로 61%의 대체 자산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해상화재는 운용자산 규모가 40조원을 넘는다.각 패널들은 올해 자산군별 중간평가를 하는 한편, 하반기 이후 대외 변수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패널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열을 재정비해 장기적인 계획을 충실히 다져나가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주요 대외 리스크로는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미중 갈등 △기후변화 △기술혁신 등을 꼽았다.패널사회자 신윤현-윌리스타워스왓슨 한국 대표장동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부이사장이규홍 사학연금 단장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본부장전경철 현대해상화재보험 본부장▷사회자 : 2021년 2분기를 지나고 있는데 작년에 비해 어떤 진전을 가져가고 있는지 향후 변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여쭤볼 것이다. 앉아계신 순서대로 질문 드리겠다. 2020년 돌아보면 정말 어려운 한 해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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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 부동산·인프라 세션 "기관들 실탄 충분…美 리츠 주가, 더 오를 수 있다"
≪이 기사는 05월12일(1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경기가 완전히 회복되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2일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부동산·인프라 세션 발표자로 나선 J T 스트라웁 AEW캐피털 전무는 “미국 리츠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락한 뒤 일부 반등했으나 아직도 장기추세선 아래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며 리츠 주가가 고점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EW캐피털은 1981년 미국에서 설립돼 현재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854억달러(약 96조원) 규모 부동산과 증권 등을 보유한 자산운용사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고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한 전 세계 기관의 사모투자자금이 대규모로 쌓여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스트라웁 전무는 “많은 투자기관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염가 매수를 노리고 부동산 투자펀드에 자금을 쌓아뒀다”며 “이들 펀드는 2~3년 내에 자금을 집행해야 해 경기가 개선되면서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자금이 밀려들어오면 리츠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 부동산 임대수익률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대비 2.5%포인트가량 높은 양호한 수준임에도 리츠 주가는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 등이 미리 반영돼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의 대형 리츠 ‘리얼티인컴’이 또 다른 리츠 ‘베리츠&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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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 러셀 바로 애버딘스탠더드 대채투자 대표 "헤지펀드 인덱스, 패시브 투자 주목"
≪이 기사는 05월12일(16: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헤지펀드 인덱스에 대한 패시브 투자는 채권투자와 헤지펀드 투자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글로벌 자산운용사 애버딘스탠더드인베스트먼트의 러셀 바로 대체투자전략 글로벌 대표는 12일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덱스 투자를 통해 헤지펀드가 갖는 높은 수익률을 취하고 포트폴리오 전체의 리스크는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버딘스탠더드인베스트먼트는 세계 각지에서 4647억파운드(약 737조원)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바로 대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의 ‘정석’처럼 여겨졌던 주식에 60%, 채권에 40%를 배분하는 ‘6 대 4’ 자산배분 방식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금리 국면이 길어지면서 최근 5년 만기 미 국채의 평균적인(롤링) 수익률은 이제 연 2%대로 떨어졌다”며 “채권 수익률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바로 대표는 “하지만 마땅한 채권 대체자산을 찾기 힘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금,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 투자등급 채권 등 전통적인 방어 자산들마저 주식(나스닥)과의 상관관계가 플러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그는 대안으로 헤지펀드 인덱스에 대한 투자를 제시했다. 그는 “헤지펀드는 일반적으로 전통자산의 대체자산으로 뭉뚱그려 간주되지만 실제로는 전략이나 펀드에 따라 수익·리스크 특성이 천차만별”이라며 “헤지펀드 인덱스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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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 "리스크 자산 추가투자는 비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 그렇지 않아도 자산 가격이 상승하던 가운데 '땔감'이 더 쏟아지면서 자산시장은 급격히 달아올랐다. 현재 시장에는 낙관론자와 비관론자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과거처럼 부실자산에 대한 투자가 대규모로 일어난 증거나 Fed가 유동성 회수에 나설 징후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암호화폐 가격의 폭등 등 시장에 '거품'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맞선다. 12일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당장 시장이 꺾일 이유'를 제시하지 않고, 이같은 장세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본다는 점에서는 낙관론에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그는 리스크 자산을 추가적으로 사들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올해 미국경제가 백신접종으로 인한 집단면역 형성, 경기의 회복, 코로나19 기간 가계 지출이 줄어들었는데 정부의 지원 등으로 소득은 늘어나 1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추가로 쌓여 있다는 점을 들어 "(미국 경제가) 번영의 시기에 들어서고 있다"고 표현했다. '보복적 소비'가 일어나기에 좋은 여건이라는 것이다. 막스 회장은 "번영의 시기에 들어가는 것은 일반적으로 (채권 등) 증권의 가격이 높을 때 발생하는 상황은 아니다"며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증권) 가격이 높을 때 경제가 회복한다는 사실을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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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 "ESG 리스크 줄이면 투자자 보호에도 도움"
"ESG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면 사회적인 리스크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회사의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패트릭 마샬(Patrick Marshall)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 인터내셔널 사모대출 본부장은 12일 열린 'ASK 2021' 포럼의 사모·헤지펀드 세션에 연사로 나서 "ESG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마샬 본부장은 ESG 전략을 가진 펀드에 기본적으로 5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SG 전략에 대해 잘 모르는 언어웨어(Unaware) 펀드, 알지만 중점적으로 고려하지는 않는 어웨어(Aware) 펀드, ESG를 고려하는 통합(Integrated) 펀드, 사회 환원에 중점을 두는 테마틱(Thematic) 펀드, ESG를 통해 기업에 변화를 요구하는 임팩트(Impact) 펀드 등이다. 마샬 본부장은 ESG에 방점을 찍는 이유로 '신의성실 의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로서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채무자 가치도 창출할 수 있고 대출 기반 안전도도 높여 주주나 이해관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도전 과제도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은 명확한 데이터베이스가 없어 정보 해석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대출을 시행한 후 ESG 리스크를 파악하면 기업들이 태도 변화를 거부했을 때 이를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따라서 대출 실시 전에 리스크 파악을 완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샬 본부장은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 가지 방침을 내세웠다. 도박, 주류, 무기 등을 포함한 특정 업계에는 대출을 해주지 않거나, 대출을 시행할 때 정량적&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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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포모나캐피털 "'세컨더리 투자' 시장, 올해 사상 최대 찍는다"
≪이 기사는 05월12일(14: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컨더리 시장은 시장 규모나 타이밍보다 양질의 자산이 얼마나 존재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지난 10년간 사모 주식시장의 성장으로 양질의 자산도 증가해 올해 세컨더리 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게 될 것입니다.” ‘세컨더리 펀드의 강자’ 마이클 그래노프 포모나캐피털 사장은 12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이 개최한 ‘ASK2021’에서 ‘세컨더리의 진화’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래노프 사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지난 10년간 사모펀드 시장 규모가 위기 이전에 비해 2.5배 이상 커지면서 세컨더리 시장도 성장했다“며 ”지금 사모 분야에서 세컨더리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컨더리 투자가 주목받는데 대해 ”사모 시장 초기만 해도 펀드를 만든 뒤 자금을 곧바로 소진했는데, 아무리 투자를 잘해도 대기 자금이 쌓이기 때문에 수익 실현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리다보니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지금은 모든 투자자들이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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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골든트리 "구조조정 기회 잡으려면 '복잡성'을 친구처럼 다뤄야"
≪이 기사는 05월12일(14: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리는 구조적인 변화 속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하기 때문에 ‘복잡성’은 친구같은 존재입니다.” 미국계 투자회사 골든트리애셋매니지먼트(골든트리)의 팻 다이슨 파트너와 조너선 삭스 매니징 디렉터는 12일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참석해 자사의 '디스트레스(distressed) 투자'에 대해 설명했다. 디스트레스 투자는 부실화된 자산을 낮은 가격에 매입해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뜻한다. 골든트리는 ▲산업들의 구조적 변화에서 만들어지는 기회 ▲변동성 증가로 인한 (자산 등의) 강제 매각에서 오는 기회 ▲경제 및 경영 환경과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는 기회 등을 주요 투자 유형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같은 변화를 포착하는 데서 투자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혼란을 겪으며 모두가 주저하던 지난해 3월과 4월 적극적으로 투자를 집행해 높은 수익을 올린 점을 예시로 들었다. 특히 산업 섹터별 구조적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투자 기회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골든트리는 전통적 유통업체였던 '조앤스토어(Jo-Ann Stores)'의 기업대출(Term-loan) 가격이 코로나19 여파로 급락했을 때 집중 투자해 성과를 낸 점을 예시로 들었다. 비대면 전환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해당 업체가 수혜를 입으면서 큰 폭의 수익을 거뒀다. 또 지난해 3월 푸에르토리코의 지방 채권을 담은 펀드들이 강제 매각을 겪을 때 기회를 포착해 수익을 올린 점도 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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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공무원연금, "코어 오피스 집중 탈피 해외 인프라·물류·데이터센터로 투자 다변화할 것"
"코어 오피스에 집중된 자산을 물류센터나 데이터센터 같은 디지털 자산으로 다변화시킬 계획입니다."노승환 공무원연금 대체투자부장(사진)은 12일 ASK2021 부동산·인프라 LP패널토론 발표자로 나서 "코로나19 이후 대체투자 업계에서 특정 분야에 쏠림이 심해 안정적 운용을 위해선 자산군 내 다변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공무원연금의 운용자산(AUM)은 약 10조원 규모로, 대체투자 비중은 23%다. 올해 신규 대체투자 목표액은 3000억원 수준이다. 노 부장은 올해 부동산 자산의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해외의 경우 실사의 제약으로 블라인드 펀드 투자 중심의 간접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도 이 추세는 이어지겠지만 코어 오피스 뿐 아니라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투자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단일 임차인 의존도가 높은 장기임차 물류센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장기 임차 자산에 대한 선호 및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단일 임차 자산은 임차인 파산 리스크가 적다고 해도 재계약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너무 치우친 투자보다는 다른 섹터로의 다변화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호텔, 리테일 등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침체된 디스트레스드 자산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아직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분명 디스트레스드 자산 매입 등의 기회가 맣아지고 밸류애드나 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