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칼라일, 중국 맥도널드 신규 투자자 모집...국내 투자자들 관심 가질까

    칼라일, 중국 맥도널드 신규 투자자 모집...국내 투자자들 관심 가질까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이 중국 맥도날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신규 투자자 물색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서비스업 성장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국민연금이나 한국투자공사(KIC) 등 국내 기관투자자(LP)들도 관심을 가질지 주목된다.25일 외신에 따르면 칼라일그룹은 회사 가치를 최소 80억달러(10조원)에서 최대 100억달러(13조원)가량으로 책정하고 투자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만들어 자신들이 보유한 중국 맥도널드 지분을 넘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PEF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자산 중 장기 보유가 가능한 회사를 떼어내 신규 펀드에 넘기는 자금 회수 전략이다.칼라일그룹은 2017년 시틱그룹과 함께 중국 맥도날드 지분 80%를 20억8000만달러(2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중국 맥도널드는 중국과 홍콩의 맥도날드 사업권을 보유 중이다. 중국 매장 수는 5200개, 홍콩은 25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장 수는 인수 당시보다 2배 이상 늘었다.칼라일그룹은 신규 자금을 통해 점포 수를 800개에서 1000개가량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외식 비즈니스 사업 확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중국 내 맥도날드의 배달 매출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오프라인 매출도 크게 불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국내 기관투자자(LP)가 참여할지 관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투자 비중이 낮아진 상황에서 중국 맥도날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 KIC, 美 스타트업 투자 '가교' 역할 나섰다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KIC, 美 스타트업 투자 '가교' 역할 나섰다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한국 기관 투자가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 스타트업이 만나 투자 방향을 논의하는 '제2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지난 13일(현지 시각) 개최했다.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서 열린 이 행사는 KIC의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열렸다. 국내 금융기관 투자 전문가 30여 명이 모였다. 또 실리콘밸리 대표 VC 중 하나인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가 참여해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라이트스피드는 180억달러(약 23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VC로 스냅, 그립허브 등을 발굴한 회사다. 이날 회의에서는 라이트스피드가 투자한 소프트웨어 분야 5개 스타트업 경영진이 피칭에도 나섰다.아리프 잔모하메드 라이트스피드 매니징파트너는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이버 보안 등 소프트웨어 분야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생산성 향상이 성장 속도를 가속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경식 KIC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만나고 한국 투자기관과 함께 투자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KIC는 2017년 벤처투자를 시작했다. 직접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 3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열었다. 지난해 9월 처음 열린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는 반기에 한 번씩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를 통해 실리콘밸리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관투자가와 미국 VC, 스타트업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KIC, 국내 기업과 해외社 공동 인수 가능해져

    KIC, 국내 기업과 해외社 공동 인수 가능해져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기업과 함께 해외 기업을 공동으로 인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C는 국내 기업을 모회사로 둔 해외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내부 지침을 변경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아웃바운드 인수합병(M&A)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 공동 투자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취지다.KIC가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 공동 투자에 나서게 된 배경은 2021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와 맞물려 있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 이후 국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들과 소통이 늘었고 KIC에 "해외 스타트업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CVC들도 많아졌다. 협업 요청이 늘었지만 내부적으로 막혀 있어 지침을 변경했다는 설명이다.이번 지침 변경을 통해 앞으로 국내 기업이 전략적 투자자(SI)로 해외 기업을 인수할 때 KIC가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설 수 있게 됐다. KIC는 법상 해외 자산에만 투자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국내 기업을 모기업으로 둔 해외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았다. 국내 기업과 공동 투자에 나서게 되면 추후 해외 기업이라도 국내 기업 지배를 받게 된다는 점 등을 감안해 해외 공동 투자에 나서지 않았다. 또 한국투자공사법상 KIC는 위탁받은 자산을 외국에서 외화표시 자산으로 운용해야 한다.하지만 이번에 내부 규정을 바꾸면서 국내 기업들의 공동 투자 제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KIC는 "특정 기업의 해외 자회사를 우회적으로 지원하려는 것"이라는 불만이 나올 수 있어 이미 국내 기업이 지배력을 가진 해외 자회사에 추가로 투자하진 않을 계획이다. KIC 관계

  • KIC, 올해 해외기업 10곳 주주권 행사

    KIC, 올해 해외기업 10곳 주주권 행사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지분을 보유한 해외 기업 10곳가량에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주주권 행사 대상 기업을 15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KIC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위탁받은 외화를 운용하는 국부펀드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IC 내부 책임투자 부서인 책임투자팀은 올해 10곳 안팎의 기업에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 대상 기업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KIC는 직접 의결권 행사 기업을 내년 50곳, 2025년 150곳(투자 기업의 5%)으로 늘릴 방침이다. 책임투자팀 인력도 다섯 명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기관투자가의 수탁자책임원칙(스튜어드십 코드)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책임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기관투자가가 주주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행사 대상 기업은 △투자 금액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 △성공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이 일정 보유 비중(0.3%)을 충족하면 의결권 행사에 나서는 정량적 주주활동이라면, KIC는 정성적 주주 활동이다.KIC는 월가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행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유 비중이 높은 ‘정보기술(IT) 공룡 기업’이 대상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KIC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애플(17억6608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5억3542만달러), 아마존(6억6991만달러), 유나이티드헬스그룹(4억8725만달러), 알파벳(4억7332만달러) 등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라자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행동주의 펀드의 캠페인 건수는 235건

  • KIC, 올해 10곳 의결권 직접 행사…중장기 150곳 늘린다

    KIC, 올해 10곳 의결권 직접 행사…중장기 150곳 늘린다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해외 보유 기업 10곳을 대상으로 직접 주주권을 행사한다. KIC는 중장기적으로 직접 행사 기업을 15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C 내부 책임투자 부서인 책임투자팀은 올해 10곳 안팎의 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직접 실시하기 위해 대상 기업 선정 절차를 실시하고 있다. KIC는 직접 의결권 행사 기업을 내년까지 50곳, 2025년까지 150곳(투자 기업의 5%)으로 늘릴 방침이다. 책임투자팀 인력도 현재 5명에서 점진적으로 충원한다.이 계획은 기관투자가의 수탁자책임 원칙(스튜어드십 코드)이 사회 전반적으로 강조되고 있어 내부 책임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주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역량을 갖춰 국내의 다양한 기관투자가에 노하우를 전파하려는 목표다. 기관 투자자가 주주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진승호 KIC 사장은 지난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서 주주권과 관련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많다"며 "직접적으로 (의결권 행사를) 검토하는 개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행사 대상 기업은 △투자 금액(High exposure·투자 노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 중대성 △성공 가능성(High feasibility)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포트폴리오상 일정 보유 비중(0.3%) 충족하면 세부 기준에 따라 해외주식 의결권 행사에 나서는 국민연금과 대조적이다. 국민연금이 규칙 중심의 정량적 주주 활동이라면 KIC는 원칙 중심의 정성적 주주 활동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KIC는

  • KIC, 美 PDF 운용사 골럽캐피탈 지분 직접 인수

    KIC, 美 PDF 운용사 골럽캐피탈 지분 직접 인수

    국부펀드 KIC(한국투자공사)가 운용자산 72조원에 달하는 미국 사모대출펀드(PDF) 운용사 골럽캐피탈의 지분을 인수했다. KIC는 글로벌 운용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수익창출 역량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KIC는 9일 북미 최대 PDF 운용사 중 하나인 골럽캐피탈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IC가 골럽캐피탈의 의결권 없는 주식 5% 미만을 직접 인수하는 구조다. KIC는 재무자문으로 KPMG로, 법률자문사로 그린버그를 고용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골럽캐피탈은 에버코어와 커클랜드엘리스의 자문을 받았다. KIC는 이번 투자를 통해 대체투자 역량을 끌어올리고 해외 유망한 거래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KIC의 대체투자 비중은 올해 8월 기준 전체 자산의 21.3%, 376억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3.8%포인트(p) 늘었다. 2009년 대체투자를 시작한 후 꾸준히 비중을 늘리고 있다. 대체투자가 전체 수익률에 미치는 중요성도 커졌다. KIC는 올해 주식과 채권의 동반 하락으로 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며 8월까지 전통자산 투자에서 -16.85%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대체투자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을 방어해 전체 투자 수익률을 -13.87%로 소폭 끌어올리기도 했다.KIC는 "골럽캐피탈과 대체자산 위탁운용사로서 쌓아온 경영진과 회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운용사 지분에 직접 투자했다"며 "회사 성장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고, 향후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양사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1994년 설립된 골럽캐피탈은 미국에 본사를 둔 대형 PDF 운용사로, 올해 10월 기준 총 550억달러(한화 72조)의 자산을 운용한다. 미국 뉴욕과 시카고, 뉴욕 런던

  • KIC, 올 들어 40兆 손실…수익률 -13.8%

    KIC, 올 들어 40兆 손실…수익률 -13.8%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 침체와 원화 절하에 따른 달러 환산 평가액 감소 등으로 올해 40조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진승호 KIC 사장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8월 말 현재 284억달러(약 40조1945억원)의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며 "8월 말 기준 투자 수익률은 -13.87%"라고 보고했다.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에선 투자 수익률이 -16.85%까지 떨어졌다. KIC는 8월 말 기준 투자 자산의 78.5%을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다. 다만 KIC는 2005년 출범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지금까지 595억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진 사장은 앞서 12일 기자회견에서 “세계 국부펀드 중 달러 기준으로 올해 플러스 수익률을 낸 곳은 없다"며 “상황을 지켜봐서 금리가 더 오르면 채권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향후 대응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KIC는 8월 말 기준 기획재정부(871억달러), 한국은행(300억 달러)으로부터 재원을 위탁받아 총 1171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KIC "위기는 새 투자 기회…채권비중 늘릴 것"

    KIC "위기는 새 투자 기회…채권비중 늘릴 것"

    “미국 양적긴축의 효과를 아직 알 수 없다. 어딘가 약한 고리가 있을 수 있다. 채권 비중을 더 늘려나갈 생각이다.”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사진)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적긴축의 효과가 명확하게 규명되기 전에 갑자기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KIC는 올 상반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주요 투자 자산인 주식과 채권 가격이 이례적으로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다. KIC의 주식과 채권 비중은 8월 말 기준 78.5%에 달한다. 진 사장은 “세계 국부펀드 중 달러 기준으로 올해 플러스 수익률을 낸 곳은 없다. 북미 60%, 유럽 20~25%, 아시아 10~15% 정도로 분산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큰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진 사장은 현재의 위기를 투자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상황을 지켜봐서 금리가 더 오르면 채권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그런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 이외에 지금까지 하지 않던 고위험·고수익 하이일드 채권 등도 투자 고려 대상에 올렸다는 설명이다.다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3일 워싱턴DC에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등과 잇달아 만나 미국 시장 상황을 들을 예정이다.최근 글로벌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꼽히는 영국 국채도 일부 보유하고 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영국이 에너지 보안을 위해 풍력 발전 등 에너지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조건만 맞으면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투자 기회

  • 국부펀드 KIC, 차기 CIO에 이훈 미래전략본부장 확정

    PEOPLE

    국부펀드 KIC, 차기 CIO에 이훈 미래전략본부장 확정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내부 출신인 이훈 미래전략본부장(사진)을 신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선임한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신임 CIO 후보로 추천된 이 본부장의 인사 검증을 마치고 이날 KIC에 적격 의견을 전달했다. KIC는 이르면 이번주 중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본부장의 신임 CIO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운영위에서 선임안이 확정되면 이 본부장은 이날 임기가 만료하는 박대양 CIO에 이어 정식 CIO로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CIO의 임기는 3년이다.KIC는 지난 5월 신임 CIO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 평가와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전·현직 CIO급 인사 10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IC는 이 본부장과 행정공제회의 CIO를 역임한 장동헌 법무법인 율촌 고문 등 두 명의 후보로 압축한 뒤 이 본부장을 적격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이 본부장의 선임으로 KIC는 2012년 이동익 전 CIO 이후 10년 만에 내부 출신 CIO를 맞게 됐다.1969년생인 이 본부장은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거치며 스몰캡(중소형주)과 지주사 분석을 담당했다. 2014년 KIC 내부에 전략리서치팀이 신설되자 합류해 팀장을 맡았다. 이후 기업분석실장 등을 지냈고 자산배분팀장과 운용전략본부장 등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는 KIC의 미래전략 수립과 통합 포트폴리오 수립 및 점검,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미래전략본부를 이끌고 있다. KIC는 지난해 총 운용자산(AUM)이 2050억달러(약 244조원)에 달하는 세계 14위 국부펀드다. 2006년 1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투자로 시작해 2016년 운용자산 1000억달러를 넘겼고, 16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운용자산

  • KIC,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INVESTOR

    KIC,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한국투자공사(KIC)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안전보건 분야 국제표준 인증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ISO 45001은 각종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의 시스템과 절차를 평가한 뒤 수여하는 안전보건에 관한 최고 수준의 국제 인증이다. KIC는 최근 KSR인증원의 심사를 거쳐 인증을 획득했다. KIC는 그동안 안전 경영 책임 계획을 독자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해왔다. 경영 책임자의 안전 강화 의지와 관련 교육 운영, 근로자와의 협의를 통한 시스템 구축 노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진승호 KIC 사장은 “이번 국제표준 인증은 안전보건 경영을 위한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관리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직원의 안전이 우선하는 경영 문화 정착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진승호 KIC 사장 “대체투자 비중 2025년까지 25%로 증가” [ASK 2022]

    INVESTOR

    진승호 KIC 사장 “대체투자 비중 2025년까지 25%로 증가” [ASK 2022]

    “오는 2025년까지 한국투자공사의 대체투자 비중을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25%로 확대하는 게 목표입니다.”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지난해 말 기준 KIC의 대체투자 비중은 17.5%로, 전년(15.3%)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며 “시장 상황과 리스크 요인 등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해 대체투자 규모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2005년 설립된 KIC는 한국의 국부펀드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화의 일부를 위탁받아 해외에 투자한다. 자산 규모를 2000억달러 이상으로 늘리며 세계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인정받고 있다.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의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대체투자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진 사장의 설명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중국의 셧다운,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면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 등 긴축 가속화까지 더해지면서 대체투자에 주목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KIC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은 올 들어 총 운용자산이 12조 달러를 넘어서는 등 지난 5년간 연 1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그는 “대체투자는 투자자의 자산을 다양하게 배분할 수 있는 데다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절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 외에도 인플레이션 헷지(손실 위험 방지), 포트폴리오 변동성 축소, 신규 대체 자산군 확장 등 다양한 장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

  • 한국 LP 10곳 중 9곳 "글로벌 부동산, 사모주식 고평가"

    한국 LP 10곳 중 9곳 "글로벌 부동산, 사모주식 고평가"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비중을 확대해야 할 대체투자 자산군으로 사모대출(Private Debt·PD) 자산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외 부동산에 집중됐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한국경제신문과 한경글로벌뉴스네트워크는 국내 큰손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해외 대체투자 자산배분 및 운용사 선정과 관련한 연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해 26개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이 설문에 응했다.설문에 대한 영문 기사를 읽으려면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응답 기관들의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386조1000억원. 전체 포트폴리오 내 대체투자 비중은 평균 28.42%였다.이들 기관 중 18곳(69.2%)은 대체투자의 비중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6곳(23.1%),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1곳(3.8%)이었다. 여전히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의 비중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식과 채권은 10여년동안 이어진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가격이 치솟아 기대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문제는 대체투자 자산의 기대수익률도 낮아졌다는 점이다. 응답 기관들의 84.6%(22곳)는 현재 글로벌 부동산 가격이 높다고 답했다. ‘비싸다’는 응답이 21곳, ‘매우 비싸다’는 응답이 1곳이었다. 사모주식(PE)에 대해서도 88.5%인 23곳이 ‘비싸다(20곳)’거나 ‘매우 비싸다(3곳)’고 답했다. 부동산이나 사모주식 자산의 가격이 낮다고 응답한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반면 사모대출 자산이 비싸다는 응답은 42%인 11곳에 그쳤다.

  • 정부, 금융협력대사에 진승호 KIC 사장 임명

    MARKET

    정부, 금융협력대사에 진승호 KIC 사장 임명

    정부가 한국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는 외교활동을 위해 진승호(사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금융협력대사로 임명한다고 15일 발표했다.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진승호 금융협력대사 임명안을 의결했다. 금융협력대사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인사에게 대사의 대외직명을 부여해 외교 활동에 활용하는 대외직명대사이며 임기는 1년이다.진 대사는 금융위원회가 수립한 '제5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 관심도를 높이고 외국계 금융회사의 국내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수행한다. 정부는 "진 대사는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국제금융협력국장 등을 역임한 데 이어 한국투자공사 사장으로 재임 중인 국제금융 전문가"라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금융중심지 정책홍보·조언 역할과 외국계 금융회사의 국내 유치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암호화폐 투자 선긋던 KIC, 처음으로 美 코인베이스 매수

    국부펀드 KIC(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처음 투자했다. 기존엔 암호화폐가 국부펀드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다만 KIC 측은 “주요 지수를 복제하는 펀드가 지수를 따라 매수했을 뿐 암호화폐 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9일(현지시간) KIC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분 공시에 따르면 KIC는 지난해 4분기 코인베이스 주식을 8700주 매수했다. 현재 주가 기준 190만달러 규모다. KIC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위탁받은 외화를 운용하는 국부펀드다.KIC가 암호화폐 관련 자산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5월 취임한 진승호 KIC 사장은 “(암호화폐 투자는) 국부펀드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었다. 이번 코인베이스 매수에 대해서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전세계지수(MSCI ACWI)를 그대로 복제하는 펀드가 지수를 따라 매수했을 뿐”이라며 “암호화폐 관련 자산이 국부펀드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로, 지난해 4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코인베이스의 실적은 암호화폐 가격과 연동돼 움직였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3억1000만달러, 영업이익 2억9181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6%, 187%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밑돌면서 이후 석 달간 주가가 약 40% 빠졌다. 다만 이후 암호화폐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코인베이스 매출은 1910억달러로 추산되고

  • 진승호 KIC 사장 "책임투자 모델 글로벌 모범사례 될 것"

    INVESTOR

    진승호 KIC 사장 "책임투자 모델 글로벌 모범사례 될 것"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30일 "국부펀드로서 다양한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KIC의 책임투자 모델이 세계적으로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국투자공사(KIC)는 이날 'ESG and Beyond : 투자기회 창출(Creating Investment Opportunities)' 콘퍼런스를 국제금융공사(IFC)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했다.이날 콘퍼런스에는 세계 자본시장을 이끄는 국부펀드와 연기금, 국제금융기구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했다. 국민연금공단,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KDB산업은행 등 국내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블랙스톤, 블랙록, 칼라일, 맥쿼리, HSBC와 같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리했다. 또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관들도 참석했다.이날 참석자들은 ESG 투자, 기후변화 대응 및 완화 방안, 녹색채권 투자, ESG를 활용한 대체투자 등 지속가능한 투자와 자본시장의 미래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진승호 KIC 사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행사는 한국 국부펀드와 국제금융기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최초의 ESG 콘퍼런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알폰소 가르시아 모라 IFC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총재는 "ESG와 임팩트 투자를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시작하게 되면 해당 국가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투자자들이 ESG와 임팩트 투자를 국내외로 확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첫 세션 진행자로 나선 닐 그레고리 IFC 최고리더십책임자는 "특히 '이머징 마켓'에서는 임팩트 투자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