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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 받는 금리인상론에 불안한 A급 이하 캐피털사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힘 받는 금리인상론에 불안한 A급 이하 캐피털사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9일(17: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용등급 A급 이하 캐피털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우려하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목소리가 나왔다. 유동성 대응 능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위험까지 점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한국신용평가는 9일 A급 이하 캐피털사 12곳의 사업·재무 상태를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별도 수신 능력이 없는 캐피털사의 특성상 신용등급의 차이는 조달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용도에 따른 조달비용 차이는 결국 사업 포트폴리오 차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한국신용평가는 "A급 이하 캐피털사는 조달능력 열위를 극복하기 위해 고위험·고마진 상품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높게 구성하게 된다"며 "이는 경기 침체 시 자산부실에 따른 대손비용과 유동성 경색으로 인한 조달비용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조달비용이 소폭 상승하더라도 현재 운용수익률로 흡수가능한 수준일 것"이라면서도 "자본 확충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거액여신·투자가 확대되면 포트폴리오 분산도가 약화돼 신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상대적으로 높은 조달금리, 영업 채널의 한계로 A급 이하 캐피털사는 오토금융 확대가 어려워 결국 취급이 용이한 부동산 담보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투자금융 비중이 향후에도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A급 이하 캐피털사의 신용도 유지를 위해선 각 사업 부문에 대한 강한 여신·투자

  • 세미나뿐 아니라 신용평가 교육까지?…호감도 높이는 신용평가사들 [마켓인사이트]

    세미나뿐 아니라 신용평가 교육까지?…호감도 높이는 신용평가사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9일(15: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 창구를 넓히고 있다.단순히 특정 업종의 신용 위험 전망 뿐만 아니라 신용평가업에 대한 기초적인 강의까지 진행해 신용평가 자체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려는 목적이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가 진행하고 있는 신용평가 교육 세미나를 두고 시장 안팎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시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신용평가방법론 세미나를 열고 있다. 매주 한 차례 씩 실장급 강사를 내세워 각 산업의 재무위험과 산업위험 분석 방법, 계열 관계의 위험 수준을 파악하는 방법, 기업의 현금흐름을 이해하는 방법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지난 4일 진행한 첫 세미나엔 총 30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통상 신용평가사가 진행하는 특정 주제의 인기 세미나에 200여명이 참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증권사 리서치 센터나 자산운용사 소속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다"며 "실제 신용평가사에 입사한 신입 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동일하게 진행돼 강의 질에 대한 호평이 많다"고 말했다.시장 참여자들은 신용평가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과 소통 창구를 늘리고, 신용평가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강의 마지막엔 세미나 참가자들의 질문을 받고 실제 신용평가업을 담당하는 연구원들이 직접 대답을 해준다"며 "각 산업이나 특정

  • 대형 증권사 해외대체투자 순부실위험 '익스포저' 약 3.3조원 [마켓인사이트]

    대형 증권사 해외대체투자 순부실위험 '익스포저' 약 3.3조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5일(13: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형 증권사들의 단기적인 신용도 하방 압력이 낮아졌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진단이 나왔다. 코로나19 장기화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과거 큰 폭으로 증가한 해외대체투자가 대형 증권사들의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한국신용평가는 5일 대형 증권사들의 해외대체투자 위험 요인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8개 대형 증권사의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규모는 19조원이다. 8개 대형 증권사의 자기자본 합인 43조7000억원의 43.5%에 달하는 규모다.2017년 말만 해도 3조3000억원이었는데 단기간에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해외대체투자 관련 부실 인식 규모는 증권사별로 수십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8개 대형 증권사의 합산 부실 인식 규모는 약 8400억원으로 추정됐다. 호텔·관광업 관련 투자자산 손상이 약 5000억원, 항공기 투자자산 손상 규모가 약 900억원이다. 손실을 인식했거나 손실 인식은 하지 않았지만 연체되거나 요주의 이하로 분류한 부실 위험 익스포저 규모는 대형 증권사 합산 약 4조1000억원이다. 손상을 인식한 8400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 말 기준 순부실위험 익스포저 규모는 약 3조3000억원인데,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추가적인 손상 가능성도 있다.다만 한국신용평가는 "투자 규모 대비 해외대체투자 손상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이라 자산가치가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대형 증권사의 이익창출능력과 자

  • 포스트 코로나 준비하는 은행들…디지털 금융 승자는 [마켓인사이트]

    포스트 코로나 준비하는 은행들…디지털 금융 승자는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4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로나19 이후 은행별 실적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동성과 정책 효과에 가려졌던 잠재부실의 민 낯이 드러날 것이란 판단에서다.한국신용평가는 4일 코로나19 장기화 속 은행들의 경영 실적과 디지털 금융 대응 방안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예상했다.은행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과 달리 우수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시행에 따라 원금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이뤄진 영향이다. 풍부한 유동성 공급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축소되면 유동성 회수 기조로 전환되고, 금융당국의 단계적인 금융규제 정상화 방안이 추진되면서 잠재부실이 늘어날 수 있다. 은행별로 코로나19 민감도와 부실흡수능력이 달라 실적이 차별화할 것이라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판단이다.저금리·저성장 등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도 대다수 은행은 기존 담보대출 위주의 보수적인 대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그룹 차원에서 은행은 보수적인 영업 전략을, 증권·캐피털사는 위험 자산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디지털 금융 대응 전략은 4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본력이 우수한 시중은행은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 배달 서비스처럼 생활 편의 서비스를 탑재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비해 자본력이 뒤처지는 지방은행은 독자적인 플랫폼 개발 보다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 항만배후부지 개발하는 경기평택항만공사, 부채비율 9%인 까닭

    항만배후부지 개발하는 경기평택항만공사, 부채비율 9%인 까닭

    ≪이 기사는 08월03일(09: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자금소요가 신규 개발사업 추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3일 경기평택항만공사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AA를 매기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001년 경기도와 평택시가 출자해 설립됐다. 평택·당진항만 배후단지 조성·운영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가 99.7%, 평택시가 0.3%의 지분을 갖고 있다.경기평택항만공사는 경기도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부지개발 사업이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평택항 항만구역과 경기도 내 마리나 항만 등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 특성과 지역적 범위는 외형 확대나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2012년 경기도로부터 출자 받은 포승물류부지 임대수익이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위탁사업 수익 제외)의 87.7%를 차지하고 있다"며 "위탁사업 수익은 위탁사업 원가와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익기여도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배후부지 개발 사업이 초기 단계라 현재 차입금이 전무하고 부채비율도 낮지만 자체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 향후 5년 간 6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라 투자자금 회수 시점까지는 자금 소요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평택항만공사의 부채비율은 9%다.경기평택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항만배후부지 개발 사업은 실질적으로 정부의 항만개발정책과 경기도의 정책을 대행하는 공공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 때문에 유사시 경기도의 지원 가능성이

  • 대한항공, 광주은행 ESG채권 1등급…ESG평가 2·3등급은 없네? [마켓인사이트]

    대한항공, 광주은행 ESG채권 1등급…ESG평가 2·3등급은 없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2일(06: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1등급' 채권을 내세워 발행시장에 나서는 가운데 증권·자산운용 업계에선 불안함을 느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SG채권에 대한 정량적·정성적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해 의문 때문이다. 1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지난 9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고등급인 'ST1' 등급을 받은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해 1000억원을 조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7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GB1' 등급 녹색채권으로 3500억원을 조달했다. 광주은행은 조달한 1000억원을 가운데 900억원을 '코로나19 위기극복 소상공인 특례보증 협약대출'에, 나머지 100억원은 태양광 발전사 대출에 사용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한기평은 리포트를 통해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의 녹색채권원칙 및 사회적채권원칙 적격 프로젝트"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야산 임야나 농지를 전용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연재해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한기평 역시 "패널 제작 및 폐기과정에서 일부 환경오염 물질이 발생하고 발전소 부지의 자연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적 영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인정했으나 "일반적으로 기존 발전원 대비 탄소배출량이 월등히 적은 수준이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친환경 사업으로 분류된다"라고 일률적으로 판단했다. 이어 "태양광 발전사 대출은 ICMA 의 녹색채권원칙(GBP)상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에 해당 한다&

  • 불매운동 벌어지면 재무구조 좋아도 높은 신용등급 못 받아 [마켓인사이트]

    불매운동 벌어지면 재무구조 좋아도 높은 신용등급 못 받아 [마켓인사이트]

    앞으로 노사관계가 나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지면 아무리 사업·재무구조가 우수한 기업이라도 높은 신용등급을 받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결정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인을 갈수록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라서다.지금까지는 ESG 경영 성과와 신용등급을 구분해 평가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ESG가 기업의 사업·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빠르게 커지면서, ESG 요인을 공식적으로 신용등급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ESG 신용평가 방법론'을 제정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 ESG가 신용평가 과정에 어떻게 반영되는 지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명문화한 곳은 한국기업평가가 처음이다.김정현 한국기업평가 전문위원은 "ESG 관련 법규·정책 변화를 포함한 제반 환경이 빠르게 진화 중"이라며 "ESG 위험요인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커질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김 위원은 "ESG 신용평가 방법론 제정을 계기로 신용등급 결정 과정에서 ESG 요인이 미치는 영향을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SG 이슈의 중요도와 신용도 연관성 간 변화에 따라 신용등급 결정 때 ESG 요인이 반영되는 정도를 넓히겠다는 의미다.지금까지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신용등급 산정 때 ESG를 고려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반영해왔다. 기업의 중장기적인 사업·재무 상태를 점검하고 전망하는데 ESG가 미치는 영향을 부수적인 요인으로 여겨왔다. 아직까지 ESG 신용평가 방법론이 구축되지 않은 이유

  • '부정적' 꼬리표 떼어낸 장금상선…"시황 호조로 차입 부담 줄 것"

    '부정적' 꼬리표 떼어낸 장금상선…"시황 호조로 차입 부담 줄 것"

       ≪이 기사는 05월31일(17: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장금상선의 신용도가 개선됐다.한국신용평가는 31일 장금상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장금상선은 컨테이너 시황 호조로 이익창출능력이 대폭 확대됐다. 장금상선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15~2019년 연평균 539억원에서 지난해 128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만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흥아해운 인수 부담에도 올해 예상 현금흐름을 감안하면 차입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장금상선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흥아라인(컨테이너) 인수 등으로 1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부채비율도 300.4%에 달했다. 여기에 올해는 흥아해운(탱커선) 인수 관련 1020억원의 인수 대금과 흥아해운 차입금 연결 편입에 따른 부담도 있다.다만 한국신용평가는 "운임 급등에 따라 예상되는 현금창출규모를 감안하면 설비투자와 흥아해운 인수 부담을 충당하고도 차입금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영업 실적 확대와 계열사 자본 유치로 합산 재무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신용평가 3사 실적, 작년 한신평1위, 나이스 2위

    신용평가 3사 실적, 작년 한신평1위, 나이스 2위

    ≪이 기사는 05월07일(07: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업 신용평가 3사의 작년 매출 순위(신용평가부문)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6일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회사의 4개 회사의 신용평가부문 매출액은 총 1095억원으로 전년(1027억원)대비 68억원(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엔 한기평이 1위, 한신평과 나이스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 신용평가 시장은 나이스 한기평 한신평 3사가 각각 33%내외의 시장을 차지하고 매년 엎치락뒤치락 순위가 뒤바뀐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등만 평가하는 서울신용평가는 1%내외의 점유율만 차지한다. 지난해 정부보증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이 늘어나면서 회사채 발행 건수가 늘어나면서 신용평가부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P-CBO의 경우 평소엔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주로 발행하기 때문에 신용평가들의 일감도 그만큼 늘어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부채비율만 798.2%…'킬러 콘텐츠'에 달린 JTBC 신용도

    부채비율만 798.2%…'킬러 콘텐츠'에 달린 JTBC 신용도

       ≪이 기사는 05월06일(08: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대로 된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하면 JTBC의 신용도가 강등될 전망이다. 방송광고 시장이 축소된 데다 경쟁은 심화하면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 '꼬리표'를 달게 돼서다.한국신용평가는 6일 종합편성채널 JTBC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JTBC는 실적 부진과 콘텐츠 투자 부담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JTBC는 개국 이후 공격적으로 프로그램 제작 비용을 집행하면서 2016년까지 대규모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영향으로 광고 시장이 위축됐고, 신규 킬러 콘텐츠 부족으로 영업실적은 살아나지 못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98.2%에 달한다.하지만 방송사 간 콘텐츠 경쟁이 거세지면서 콘텐츠 투자로 인한 비용 부담이 늘고 있다. JTBC 역시 외주제작비 등 콘텐츠 제작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방송 광고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이런 비용 증가가 실적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킬러 콘텐츠 확보 여부에 따라 시기별로 수익성이 가변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한국신용평가는 프로그램의 콘텐츠 경쟁력과 실적 개선 여부, 계열사 지급 보증 규모 변동, 자본확충 등을 관찰해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김형수 한국신용평가 PF 평가본부장 "ESG가 기업들의 신용등급 가를 것"

    김형수 한국신용평가 PF 평가본부장 "ESG가 기업들의 신용등급 가를 것"

    ≪이 기사는 05월04일(06: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결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겁니다."김형수 한국신용평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평가본부장(상무·사진)은 3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계열사인 한국신용평가는 국내에 처음으로 ESG 채권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선발주자인만큼 국내 신용평가사 중 가장 많은 ESG 채권 인증 평가 작업을 맡고 있다. 김 상무는 등급 기준 수립부터 적용까지 ESG 채권 인증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ESG 채권은 환경이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특수 목적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녹색 채권, 사회적 채권, 지속 가능 채권으로 구분된다.그는 "국제 사회가 각국 정부와 기업에 기후와 환경 문제에 대한 부담을 갈수록 크게 지우고 있다"며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 ESG 리스크(위험)가 기업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영 전반에 ESG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사업·재무 실적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좋은 신용등급을 받기 어려워진다는 말이다. 채권시장에서 기업의 신용등급은 회사채 발행 금리, 즉 금용비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다.김 상무는 "중장기적으로 ESG 수준이 일정 기준에 못 미치면 투자 유치는 물론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국내 ESG 채권 시장은 당분간 가파른 성장세를 띨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ESG 채권 시장은 올 들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금융사 제외)의

  • 반복되는 금융사고, 증권사의 신용도까지 뒤흔들까

    반복되는 금융사고, 증권사의 신용도까지 뒤흔들까

    금융회사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목소리가 나왔다. 금융사고 등이 금융회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지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8일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금융감독원 자문기구인 제재심의위원회에서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를 주로 판매한 NH투자증권에 대표이사 중징계, 업무 일부 정지, 과태료 부과 처분이 결정됐다.한국신용평가는 "제재심의 결과와 배상 결과 자체는 신용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도 "잦은 금융사고로 대형 증권사의 사업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지난해 말 기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설정 잔액은 총 5107억원이다. 이 중 NH투자증권을 통한 판매 규모는 4327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부터 환매 지연으로 예상되는 고객 손실에 대한 손실보상금 추정액에 대해 충당부채를 설정하고 있다.최근 몇년간 대형 증권사의 금융상품 판매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금융사고는 단기적으로는 배상, 과징금에서 발생하는 자금유출과 충당금 적립에 따른 손실로 재무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한국신용평가는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힘입어 대형 증권사의 이익창출능력이 개선돼 있는 상황에선 단기적으로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도 "일부 증권사의 경우 금융사고가 재차 발생해 재무 부담뿐만 아니라 내부의 위험선호 성향, 위험관리 체계의 적정성에 의구심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금융사고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증권사는 평판 훼손에 따른 영업위축이

  • 한풀 꺾인 신용등급 강등 압력…"지난해보다 하향 기조 완화할 것"

    한풀 꺾인 신용등급 강등 압력…"지난해보다 하향 기조 완화할 것"

    올해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회사채 정기평가 시즌을 앞두고 나온 전망이라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한국신용평가는 6일 올해 기업 부문 주요 업종별 신용등급 정기 평가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기업 부문의 신용등급 정기 평가 때 전체적으로 하향 우위가 지속될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지난해에 비해선 하향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의 상당수가 지난해에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진 데다 '부정적' 등급 전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도 실적이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경우가 많아서다.유건 한국신용평가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고, 4차 재유행 가능성이 있지만 확산 초기와 달리 주요국의 생산·유통 체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오히려 중국의 경제 상황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 여건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회복이 본격화하지 않은 항공, 호텔, 면세, 영화관을 제외하면 다른 업종의 전반적인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줄었다는 의미다.오히려 화학, 음식료, 온라인 서비스 등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의 경우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신용평가는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백신 보급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 속도, 경기 부양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해 각 기업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김은정의 기업워치]코로나 장기화 속 증권사 신용도 가르는 3대 요소는

    [김은정의 기업워치]코로나 장기화 속 증권사 신용도 가르는 3대 요소는

    ≪이 기사는 03월10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신용도가 오르는 증권사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지난해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산업 환경의 변동성이 심했다. 매출이 고꾸라지고 영업적자를 내는 기업이 수두룩했다.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일부 중소형 증권사의 신용도는 고공행진했다.지난해 말에서 올 2월까지 총 5개 중소형 증권사의 신용도(한국신용평가 기준)가 올랐다. 장기 신용등급을 보면 교보증권(A+→AA-), DB금융투자(A→A+), 현대차증권(A+→AA-), IBK투자증권(A+, 안정적→A+, 긍정적)의 신용도가 올랐다. 단기 신용등급을 보면 BNK투자증권(A2+→A1)의 신용도가 상향 조정됐다.전문가들은 "중소형 증권사를 위주로 신용도가 상승하는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단순히 주식시장 호황 덕분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증권사의 신용도를 가른 3대 요인은 따로 있다는 얘기다. 한국신용평가는 3대 요인으로 사업 기반, 수익성, 리스크(위험) 관리를 꼽았다. 사업 기반이 강화되는 가운데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이룬 중소형 증권사가 신용도 상향의 '주인공'이 됐다는 설명이다.사업 기반은 중소형 증권사의 신용 위험을 판단하는 핵심 요소다. 증권사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규제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재무위험은 어느정도 통제가 되고 있다. 결국 증권사의 신용위험을 서열화하는 기준은 사업위험이라고 볼 수 있다.재무위험이 동일하다면 사업기반이 강할수록 증권사의 신

  • 보험 캐피탈 올해 전망 '우울'...증권업계만 동학개미운동에 '화색'

    보험 캐피탈 올해 전망 '우울'...증권업계만 동학개미운동에 '화색'

    지난해부터 불붙은 주식투자 열풍에 힘입어 증권업계는 금융업권에서 유일하게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사와 캐피탈사 신용카드사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겹치면서 올해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신용평가는 보험 증권 신용카드 캐피탈 등 각 금융업권의 올해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2021 KIS 산업전망 검토'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 같이 진단했다. 한신평은 증권업에 대해선 중립적인 산업전망을 내놓으며, 대형 증권에에 대해선 '안정적' 신용 전망, 중소형 증권사는 '긍정적' 신용 전망을 제시했다. 생명보험업은 비우호적 산업전망이 이어지면서 ‘부정적’ 신용 전망을 제시했다. 손해보험사에 대해선 중립적 산업 전망과 '안정적' 신용 전망을 내놨다. 은행과 캐피탈은 산업전망을 ‘비우호적’이라고 판단했지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동학개미운동에 증권업계 호황 한신평에 따르면 개인들의 주식 직접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도 브로커리지 부문 호실적이 예상된다. 지난해 증권업계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3분기까지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 수익이 5조2403억원에 달했다.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최근 몇 년간 8~9조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어 연말엔 3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해외 주식에 대한 개인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