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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실적에 호평 내놓은 국내 신평사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실적에 호평 내놓은 국내 신평사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잠정 실적에 대한 국내 신용평가사의 호평이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28일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잠정 실적을 검토한 뒤 "실적 일부 둔화에도 연간 실적은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양호한 이익창출능력과 재무구조 개선세 유지 여부를 좀 더 관찰한다는 방침이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으로 4764억원을 나타냈다.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실적 둔화, 설비증설로 확대된 감가상각비, 사업성과 배분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 탓으로 직전 3분기 5293억원에 비해 10% 감소했다.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연속 계속된 영업적자에서 벗어났다. 2017년 2조5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우수한 실적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8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순차입금 의존도 지표 역시 24.7%로 개선됐다.한국신용평가는 "우수한 영업·재무적 성과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설효과 가시화, OLED 부문의 이익창출능력 개선 덕분"이라며 "중기적으로 수요의 계절성과 그에 따른 분기별 실적 등락이 불가피하지만 중소형 패널의 생산 안정화 등으로 연간 실적 변동성은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신용등급 전망으로 긍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오르면 우량 기업의 상징인 AA급(AA-~AA+)이 된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최고 신용도 앞세워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나선 KT

    최고 신용도 앞세워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나선 KT

     KT가 올 들어 첫 자금 조달에 나선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7일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 1200억원, 5년 만기 500억원, 10년 만기 300억원 등이다.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오는 20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회사채 발행 규모와 금리를 결정한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발행 예정인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최고 수준인 AAA를 부여했다. KT는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과 대리점 유지관리 수수료 등에 쓸 예정이다.민유성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며 "확대된 자금 소요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5세대(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신사업 관련 투자, 주주 환원 정책까지 맞물리면서 자금 소요가 커졌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전기차 수익성 부담, 빠르게 완화할 것"…전환 대응 '긍정적'

    "전기차 수익성 부담, 빠르게 완화할 것"…전환 대응 '긍정적'

     전기차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 시장 안팎에선 현재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인 내연차 비중을 줄이고 적자일 것으로 추정되는 전기차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 부진과 재무안정성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이길호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13일 올해 자동차 산업의 신용 위험을 전망하면서 "전기차 생산 규모가 증가하면서 점차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배터리 단가 하락,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란 설명이다.아직 전기차는 배터리 단가가 높은 데다 규모의 경제를 충분히 달성하지 못해 채산성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선 전기차 비중 확대가 완성차 업체들에 실적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이 실장은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과거에 비해 개선됐다"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 확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토대로 전기차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하방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품 수급 이슈로 공급자 우위의 시장 여건이 조성돼 전기차 양산 초기 비용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는 의미다.오히려 정보기술(IT) 업체들과 경쟁이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데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서다.이 실장은 "1~2년 전만 해도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면서도 "현대자동차&

  • ⑨디스플레이, 수요 늘지만 중국 공세에 고전[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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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⑨디스플레이, 수요 늘지만 중국 공세에 고전[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디스플레이 시장은 재택근무 등 비대면 활동비중이 높아져 TV 및 정보기술(IT)기기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절대적인 수요는 증가했다. 신용평가사들은 그러나 디스플레이 업계의 전반적인 영업 환경을 '중립', 혹은 '악화'로 전망했다. 중국업체의 공세로 LCD TV 패널가격 하락세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OLED부문에서도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많은 투자비 지출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구동칩 등 부품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도 나온다. 그럼에도 고화질 프리미엄TV 시장의 성장, 스마트폰 등 휴대 기기의 OLED채택 비중이 확대 등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수익성 하락12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디스플레이 업황 전망을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환경은 '중립적' 또는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신평사들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신용전망을 '긍정적' 또는 '중립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인 시장환경 전망의 근거는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 속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하락한 TV용 패널 가격이다. 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대면활동 재개로 수요 성장이 둔화되면서 세트 업체의 재고 조정과 LCD 판매가격 하락이 나타나는 등 업황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트북 등 IT기기용 패널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정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패널 가격 약세는 하반기부터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들의

  • ⑧호텔·면세, '침체의 늪' 벗어나나[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⑧호텔·면세, '침체의 늪' 벗어나나[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호텔·면세 사업자들이 신용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는 조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 환경 전망이 그리 우호적이진 않지만 국내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서다.11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호텔·면세 산업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호텔·면세 사업의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일단 신용평가사들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국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가 간 이동 제한 정책 완화 덕분에 국내외 여행 수요가 차츰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다.이미 일부 국가와는 여행 안전 권역 협정을 체결했다. 일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적응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 여행 수요가 국내 여행 수요로 전환되면서 제주·부산 등 국내 주요 관광지의 내국인 수요도 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 조선호텔앤드리조트 등 호텔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과거 시설 투자 관련 자금 부담과 면세점업 등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면서 재무안정성이 나빠졌다. 조선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지기도 했다.호텔 등 숙박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인건비 등 고정비 비중이 큰 편이다. 매출 실적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구조다. 호텔 업계는 이미 성장성이 한계에 이르러 기존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중이었다. 기존 5성급 호텔 운영 기업들은 자체적인 호텔 운영 역량을 활용해 4성급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호텔 사업에 활발하게 진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거치면서 호

  • ⑤항공, 아직은 요원한 신용도 개선[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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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⑤항공, 아직은 요원한 신용도 개선[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항공운송 기업들이 올해 과도기적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하락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화물 사업의 이익창출 기조에도 낮은 탑승률과 고정비가 수익성을 제약할 것이란 분석이다.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항공운송 산업의 신용 전망은 유동적이다. 단정적으로 긍정적이나 부정적 방향성을 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다.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가 완화되면서 주력인 국제 여객 사업의 수익창출능력이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출현 탓에 국제 이동의 정상화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경기 회복과 공급망 경색에 따라 항공 화물 실적이 나쁘지 않을 전망이지만 국제유가나 금리·환율 등 외부 변수의 변동성은 큰 상황이다.현재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으로 각각 BBB+, BBB-를 부여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매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떨어져도 투기 등급으로 전락한다.대한항공은 대규모 자본확충과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 하향 조정 압력이 크게 줄긴 했다.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은 주력인 국제 여객 사업 부진과 이익창출능력의 가변성 때문이다.박종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여객 운항 감축에 따른 변동비 감소, 인건비 절감, 신규 항공기 도입 이연에 따른 상각비 감소 효과가 있다"면서도 "화물 중심의 실적 호조는 본원적인 이익창출능력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향후 국제여객 수요 회복 수준과 사업 환경 정상화 때 본원적인 이익창출능력 변화, 아시아나항공 인수 경과에 따라 신용등급

  • 오미크론 확산에도…상향 기조로 전환한 기업 신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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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확산에도…상향 기조로 전환한 기업 신용등급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 기조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여파 속에서도 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이뤄낸 영향이다.한국신용평가는 5일 지난해 기업들의 신용등급 변동 현황을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부 업종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기업들의 신용등급 자체는 상향 기조로 바뀌었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진단이다.2020년엔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부여 받거나 신용등급 상향 검토 대상에 오른 기업이 총 13곳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엔 22곳으로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새로 부여 받거나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오른 기업은 2020년 29건에서 지난해 8건으로 줄었다.금융 부문에선 저금리 환경과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자본확충으로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이어졌다. 우호적인 거시 환경에 기반해 금융사들이 자본확충과 영업 기반 확대에 나선 결과다.기업 부문에선 수요 회복세와 일부 업종의 시황 호조로 2020년 강한 하락 기조에서 지난해 상향 기조로 바뀌었다. 특히 철강, 해운, 주택 시황 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비(非)대면 수요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기업공개(IPO)·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이 잇따른 영향도 있었다.물론 이같은 신용도 개선 추세는 투자 등급에 국한되고 있다. 투기 등급의 경우 하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이 부여됐거나 신용등급 상향 검토 대상이 오른 기업은 총 23곳이다. 이 중 22곳이 투자 등급에 해당한다.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이 달려있거나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오른 기업은 총 35곳인데, 이 중 19곳이 투자 등급에

  • "시장 기대 수준 높아져" 파생결합사채 수수료 받기로 한 한국신용평가

    "시장 기대 수준 높아져" 파생결합사채 수수료 받기로 한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가 오는 4월부터 파생결합사채 신용평가 수수료를 신설한다. 신용평가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신용평가사들이 수수료 체계 현실화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오는 4월부터 파생결합사채(ELB·DLB) 신용평가 수수료 체계를 신규 도입한다.한국신용평가는 "이번 파생결합사채 수수료 체계 신규 도입은 시장 성숙에 따른 자본시장의 높은 기대 수준과 서비스 요구 증가를 반영한 결정"이라며 "적합한 수수료 체계 운영과 공시 시스템을 갖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파생결합사채는 2013년 5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기존 주식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중 원금 보장형 상품의 경우 사채권으로 분류하게 됐다. 발행 기업의 신용도에 연동돼 발행되고 있다. 감독당국은 2014년 2월 파생결합사채 발행 때 적격 외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평가 등급을 받도록 규정을 정비했다. 파생결합사채 시장은 퇴직연금 시장이 성장하면서 발행액과 평가 횟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파생결합사채 발행액과 수수료는 회사채 연간 발행 한도별 수수료 체계에 합산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파생결합사채의 기본 수수료를 총자산 기준으로 장기 신용등급과 동일하게 부여하기로 했다. 약정 기간 내에선 장기 신용등급 본 평가 때 기본 수수료를 면제한다. 파생결합사채 발행 규모에 따라 발행액 구간별로 수수료도 차등 부과한다. 1조원 이하는 2000만원, 2조원 이하는 3000만원, 3조원 이하는 4000만원, 4조원 이하는 5000만원, 4조원 초과는 6000만원이다. 정기 수수료는 기본수수료의 30%를 부과한다.증권

  • ②증권업,악화되는 영업환경 고수익 투자로 만회[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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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증권업,악화되는 영업환경 고수익 투자로 만회[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증권사들은 금리상승으로 영업환경이 악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IB)부문 수익을 발판으로 우수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올해 증권업의 사업환경에 대해선 '비우호적', 실적은 올해에 비해 소폭 저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용전망은 '중립적'으로 판단했다. 증권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중소기업 투자 등 일반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투자를 활발하게 했다. 예기치 않은 경기침체 등으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많은 수익이 예상된다.  금리상승, 증권사를 안팎에서 압박신평사들은 상승하는 시장금리를 증권사들의 영업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월 연 0.9%대에 불과했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한 때 연 2%를 넘나들었고,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연 2.5%대까지 치솟았다. 내년에도 미 중앙은행(Fed)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점쳐진다. 금리인상은 증시와 소매 브로커리지 영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4개 분기 누적 기준 국내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15조3000원으로 직전 동기 대비 3조7000억원이 늘었고, 이 가운데 1조9000억원이 수탁수수료 증가분이다. 금리가 올라 증시에 자금이 빠지면 수수료 수익도 급감할 우려가 있다. 작년 3분기 이후 주식거래대금과 투자자예탁금 잔고, 신용융자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10~2011년 기준금리 인상기에 증권업계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기준금리가 인상된 가운데 증시 고점에 대한 피로도 증가도 나타나 주식

  • ①건설, 고공행진 신용도…관건은 '정책'[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①건설, 고공행진 신용도…관건은 '정책'[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올해도 건설사들의 신용도 전망이 밝다. 지난해처럼 분양실적이 우수한 주택현장에서 꾸준히 이익창출이 이뤄질 예정이라서다. 해외 사업에서도 주요 손실 현장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대규모 추가원가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가격 상승 피로감과 강화된 대출 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주택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공통적으로 올해 건설업 신용 전망을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정책 변화 가능성이 변수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건설사들의 개선된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올해 주택사업 환경 전망은 우호적이다. 주택 수주와 인허가 괴리가 심화되긴 했지만 늘어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착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입주와 분양 물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분양 물량도 1만4000세대에 그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분양 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주요 건설사들은 2020년과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영업수익성이 각각 6.7%, 7.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현금흐름 합계는 4조1000억원, 3조5000억원으로 공사대금도 원활하게 수령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공사 현장 일부에서 공사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해외 부문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최근 수년간 줄여왔다.홍세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건설사별로 주택 부문 실적이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분양가가 매매가 대비 저렴한 점을 보면 신규 주택 공급 여건이 단기간 내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악화

  • 1년 만에 부채비율 170%P 낮춘 장금상선, 신용 전망 '긍정적'

    1년 만에 부채비율 170%P 낮춘 장금상선, 신용 전망 '긍정적'

     장금상선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23일 장금상선의 무보증 사모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장금상선은 컨테이너 시황 호조로 이익창출능력이 대폭 확대됐다. 장금상선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15~2019년 연평균 539억원에서 지난해 1280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누적으로는 7362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5% 뛰었다.우수한 영업실적이 자본으로 누적되면서 부채비율도 낮아지고 있다. 장금상선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00.4%에서 올 9월 말 기준 135.8%로 낮아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올 9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현금성자산이 약 4700억원"이라며 "자체 설비투자를 충당하고도 차입금 감축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신용 B급 벗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A-급으로 올랐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1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단기사채 신용등급은 'A3+'에서 ‘A2-‘로 상향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BBB+ 회사채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두 곳도 '긍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어 조만간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6883억원 규모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되면서 재무안정성이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3분기말 382%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증자 후 253.5%가량으로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 상황도 양호하다.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들어 3분기 말까지 2527억원(영업이익률 7.1%)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옛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8월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되면서 현대건설기계와 향후 영업망을 공유하고, 구매 및 물류 효율화, 연구개발(R&D) 비용 등 비용 절감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카카오, 자회사 상장 대박...신용등급 AA로 상향

    카카오, 자회사 상장 대박...신용등급 AA로 상향

    카카오가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 상장과 투자유치로 잇따라 '대박'을 치면서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카카오의 발행자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한 계단 오른 'AA'로 평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AA등급은 SK이노베이션과, 현대제철 등 주요 대기업과 동일한 신용등급으로 '우량등급'으로 분류된다. 카카오의 신용도 상승을 견인한 것은 탄탄한 재무구조다. 지난 5월 미국 웹소설·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인수하며 약 1조1000억원을 투입하고도 오히려 돈이 더 많아졌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들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덕분이다. 지난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현재 주가 기준 지분(27.25%)가치가 8조1000억원 가량이다. 지난달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페이는 연결대상 자회사지만 지분(약 47%) 가치만 따로 떼서 보면 대략 11조원이 넘는다.  카카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분기 말(연결기준) 3조4336조원에 달한다. 카카오페이 상장으로 유입된 현금 1조5000억원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년말보다 5500억원가량 늘어났다. 총자산은 작년말 11조9539억원에서 9개월만에 18조2312억원으로 1.5배로 불어났다. 카카오는 내년에도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증시에 상장시키는 등 몸집을 계속 불릴 전망이다. 코인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비롯한 투자 기업들도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적자를 지속하던 카카오페이·모빌리티 등의 사업이 안정화되는 점도 신용등급 상향에 한 몫 했다. 카카오페이는 설립 후 매년 적자를 냈으나 올해 3분기까지는 16

  • 오미크론 확산에도…내년 韓 기업 신용도 살아난다

    오미크론 확산에도…내년 韓 기업 신용도 살아난다

     내년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가 살아날 전망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한국신용평가는 8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온라인 공동 세미나를 열고 내년 기업들의 신용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올 3분기 말 기준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거나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오른 기업은 총 31곳이다. 지난해 말 44곳에서 감소했다.이에 비해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이거나 신용등급 상향 검토 대상에 오른 기업은 총 15곳이다. 지난해 말 10곳에 비해 증가했다. 올 들어 신용도가 악화될 기업 수는 줄고, 개선될 기업 수는 많아졌다는 의미다.다만 업종별로 희비는 엇갈릴 전망이다. 실제 올 들어 업종 간 실적 회복 속도가 확연하게 차별화하고 있다. 영화 상영관, 호텔·면세, 조선, 유통업의 실적 회복은 지연되고 있고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디스플레이, 정유업은 수익성이 살아나고 있다.원종현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반도체, 통신, 인터넷 플랫폼, 음식료업은 코로나19 이후 이익창출능력 향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非)대면 문화 확산 등에 따라 수요 성장과 신규 서비스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韓 부동산 자산 가격 거품, 크게 우려 안돼"…무디스의 신용 위험 진단

    "韓 부동산 자산 가격 거품, 크게 우려 안돼"…무디스의 신용 위험 진단

    한국의 부동산 자산가격 거품이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진단이 나왔다.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7일 한국신용평가와 공동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은행들의 회복력과 취약성을 전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2010년 이후 10년 간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높아지진 않았다는 게 무디스의 분석이다.옥태종 무디스 연구원은 "최근 2년 새 부동산 가격 증가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비율(LTV)을 낮은 수준으로 묶어 놓은 데다 고객 대부분이 고(高)신용자라 은행 신용도 관련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무디스는 종합적으로 봤을 때 내년 국내 은행들의 신용도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금리 인상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정부의 각종 코로나19 관련 지원 정책과 규제 완화가 정상화된 이후에도 이같은 자산건전성·수익성을 유지하는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업·가계 대출 증가세에 대해선 우려했다. 부채비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인상까지 맞물리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갑자기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대출 증가 속도 역시 빨라 향후 경기 상황이나 정부 지원책에 따라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 대출도 아시아 지역 내에선 상당히 높은 편이고 증가 속도까지 가팔라 금리 인상기에 은행권의 핵심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