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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형 성장에도 현금흐름 변동성 커진 삼광

    외형 성장에도 현금흐름 변동성 커진 삼광

     삼광의 재무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계열 관련 현금흐름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서다.한국신용평가는 8일 삼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를 부여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삼광은 2000년 전자정밀 제품 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케이스 등 플라스틱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사업을 통해서도 일부 매출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장기간에 걸친 거래 관계, 베트남 현지의 생산기반 확장을 통해 사업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삼광은 베트남법인을 통해 외형을 키웠지만 실적 변동성이 신용도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 2017~2018년엔 종속회사인 삼광오토모티브의 자동차부품 사업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다. 2019~2020년엔 베트남법인의 이익 창출 덕분에 연결 기준으로 각각 69억원, 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하지만 주요 납품처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큰 상황에서 공급 물량이나 판매단가 등락, 고정비 부담에 연계한 실적 변동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한국신용평가는 "2017년까지 500억~600억원 안팎이던 연결 기준 순차입금이 2018~2019년 베트남공장 건설 탓에 879억원(2019년 말 기준)으로 증가했다"며 "지난해 일부 차입금을 상환했지만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500%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들의 영업실적과 자금 여건에 따른 현금흐름과 재무구조 가변성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시장 커지고 사업 안정성 높아진 게임사들…회사채 시장의 주류로 '부상'[김은정의 기업워치]

    시장 커지고 사업 안정성 높아진 게임사들…회사채 시장의 주류로 '부상'[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10월06일(14: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게임 업체들이 회사채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엔 불안정한 사업·재무 전망 탓에 공개모집 회사채 시장에서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최근 빠르게 게임 시장이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현금창출 구조를 형성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신용평가 시장의 최대 잠재 고객 중 하나로 게임 업체들을 꼽고 있다. 그간 게임 산업은 채권·신용평가 시장과 접점이 크지 않았다. 신작 게임의 높은 흥행 리스크와 실적 변동성 탓에 기관투자가들이 게임 업체의 안정성을 낮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채권 시장에선 사업·재무 안정성이 투자 결정을 위한 핵심 기준으로 여겨진다.하지만 최근 엔씨소프트, 넷마블에 이어 컴투스, 펄어비스 등 중견 게임 업체들이 잇따라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오면서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꾸준한 신작 게임 출시에 기반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1조원대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다수 게임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일각에선 회사채 시장의 변방에 머물던 게임 업체들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김승범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게임 산업은 대표적인 규제 산업이었지만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과거에 비해 한층 안정성이 강화됐다"며 "시장 다변화를 통해 경기 민감도 역시 낮아져 게임 산업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

  • 탄소중립 강화에 철강 업체별 희비 엇갈리는 이유 [김은정의 기업워치]

    탄소중립 강화에 철강 업체별 희비 엇갈리는 이유 [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10월05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앞으로 철강 업체들의 신용도는 탄소중립 성과가 좌우할 전망이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글로벌 탄소 규제가 과잉 공급을 제한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탄소 다배출 업종인 철강업계에 도전적인 환경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많은 변수에 노출된 탄소중립 영향을 현재 시점에서 일괄적으로 판단하긴 어렵지만 철강 산업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파급력이 크다는 의미다.포스코, 현대제철,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종합특수강,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세아창원특수강, 케이지동부제철, 디비메탈, 한국철강, 대한제강, 동국산업 등 국내 주요 철강 업체 14곳의 올 상반기 매출은 3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0.2% 급증했다. 이례적인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국의 부양책과 펜트업(보복) 효과 영향이다. 여기에 글로벌 환경 규제와 구조조정으로 공급 제한이 맞물리면서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전개됐다.지난해 파리협정에서 신기후변화체제가 수립되고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탈탄소 시대로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각국 정부도 강력한 탄소 규제와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철강 산업은 탄소중립을 위해 관리해야 할 핵심 대상이다. 글로벌 철강 산업은 연간 26억톤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산업 전체 배출량의 7% 정도다. 한국의 경우 2019년 철강 산업에서 배출한 온실가스가 산업 전체 배출량의 19.2%를 차지하고 있다. 발전 에너지(37.3%) 다음으로 가장

  • 굳건한 건설사 신용도 균열 조짐…내년 선거가 '변수'[김은정의 기업워치]

    굳건한 건설사 신용도 균열 조짐…내년 선거가 '변수'[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9월30일(0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굳건한 건설사 신용도에 균열이 생길 조짐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 호조에 힘입어 오히려 신용등급이 오르거나 대부분 유지됐다.하지만 주택 사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데다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주요 선거를 전후로 부동산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사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올 하반기 이후 중견 이하 건설사의 신용등급 차별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상위권 건설사의 경우 우수한 업황 대응능력을 바탕으로 신용도를 높이고 있지만, 중견 이하 건설사는 상대적으로 사업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어 재무 역량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015년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주택 경기 덕분에 건설사의 영업실적은 빠르게 개선됐다. 이는 건설사의 신용등급 상향 기조로 이어졌다. 이처럼 건설사의 실적 호조는 신용도 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왔다.이와 관련 한국신용평가는 "부동산 경기 호조로 주요 건설사의 수주 잔고에서 주택을 포함한 건축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르게 됐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지나치게 부동산 경기에 연동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한국신용평가는 내년을 전후로 부동산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 부동산 정책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분양 경기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 상반기엔 3월 대통령 선거, 6월 지방 선거가 예정

  • 이익창출능력 좋아진 대한해운…계열 지원 부담은 '여전' [마켓인사이트]

    이익창출능력 좋아진 대한해운…계열 지원 부담은 '여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3일(16: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해운의 이익창출능력이 저수익 사업 축소로 증가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23일 대한해운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매기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대한해운은 매출 기준 국내 10위권 내 중견 해운사다. 올 6월 말 기준 65척의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채무 재조정과 SM그룹 인수 자금을 통해 2013년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대한해운은 포스코와 발전 자회사 등 업력과 시장 지위가 우수한 화주를 대상으로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평균 잔존 계약 기간은 7~8년 가량이다. 대한해운은 스팟(비정기적 단기 운송 계약)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올 들어 벌크 시황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7.5%다. 지난해엔 16.5%, 2019년엔 12.8%였다.대한해운은 2016년 이후 5개년 간 연평균 5000억원에 이르는 설비투자를 계속했다. 순차입금이 계속 증가했지만 올 상반기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고 컨테이너선 매각을 하면서 올 6월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1조8000억원으로 줄었다.다만 한국신용평가는 SM그룹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 기조와 계열사에 대한 지원 부담을 우려했다. 대한해운은 올 6월 말 기준 동아건설산업 등 계열사에 대해 901억원의 대여금을 제공하고 있다. SM중공업 등 계열사에 대해 977억원 규모의 지급보증도 제공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계열사 영업실적 추이, 대한해운의 재무적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규모 변화, 추가적인 재무적 지원부담 현실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이익창출능력 감소에도 탄탄한 재무구조 유지하는 한양 [마켓인사이트]

    이익창출능력 감소에도 탄탄한 재무구조 유지하는 한양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6일(14: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건설사 한양이 이익창출능력 감소에도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1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한양은 2016년 이후 부(-)의 순차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년 간의 이익 실현과 잉여현금 누적 덕분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매출 위축에도 영업자산 회수 등을 통해 양호한 영업현금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올 6월 말 별도 기준 한양의 순차입금은 -1233억원이다.한양은 2004년 보성건설과 새창조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재무구조 개선과 수주 경쟁력 회복으로 경영 여건을 빠르게 회복했다. 2007년 보성건설의 건설 부문을 합병해 토목, 플랜트, 건축으로 구성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토목과 건축 부문에서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시공 경험을 축적하면서 수주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주택 정비 사업과 에너지 프로젝트 확보로 연간 1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지속해 올 6월 말 기준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다만 에너지 사업 관련 투자로 재무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양이 사업 다각화와 수익 기반 확보의 일환으로 자회사를 통해 광양만 일대에 부지를 조성하면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상당 규모의 지분투자가 예정돼 신용 공여 등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어 "관련 프로젝트의 시공과 운영을 통한 이익창출로 자금 소요를 충당할 계획이지만 사업 진행 상황과 준공 후 수요처 확보에 따라 재무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

  • 기업 신용등급, 실적 좋아도 탄소중립이 좌우

    기업 신용등급, 실적 좋아도 탄소중립이 좌우

    앞으로 탄소중립에 소극적인 기업은 사업·재무 상태가 좋아도 우량 신용등급을 받기 어려워진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산정을 위한 주요 평가 기준으로 탄소중립 비중을 갈수록 높이고 있어서다. 올 상반기까진 효율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능력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갈랐다면, 내년 이후엔 탄소중립 경영 성과가 신용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작년 신용등급 코로나 영향이 좌우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올 하반기 들어 국내 주요 그룹별 탄소중립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파악하고 있다. 산업별 익스포저 수준과 별개로 온실가스 고배출 사업 비중이 높은 그룹 혹은 친환경 제품·공정이 상용화되지 않은 그룹의 리스크(위험)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신평사들은 판단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주요 그룹에 속한 계열사의 신용등급은 ‘코로나19’가 좌우했다. 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로 영업실적이 얼마나 악화됐는지, 코로나19 확산을 전후해 주력 사업이 포함된 산업 전망이 어떤지에 따라 신용등급이 떨어지거나 오른 것이다.한국신용평가가 현대중공업, GS, 두산, 롯데, 신세계, 현대자동차, 포스코, 효성, 한화, SK, 삼성, LG, CJ, LS 등 총 14개 그룹을 분석한 결과 12개 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대부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과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가 원인이었다. 특히 정유, 석유화학, 유통, 자동차·자동차부품, 호텔·면세 부문이 사업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큰 그룹의 실적 변

  • 사업·재무상태 좋아도 탄소중립 성과 없으면 앞으로 우량 신용등급 못 받는다

    사업·재무상태 좋아도 탄소중립 성과 없으면 앞으로 우량 신용등급 못 받는다

    ≪이 기사는 09월16일(07: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앞으로 탄소중립에 소극적인 기업들은 아무리 사업·재무 상태가 좋더라도 우량 신용등급을 받기 어려워진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산정을 위한 주요 평가 기준으로 탄소중립 비중을 갈수록 높이고 있어서다. 올 상반기까진 효율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능력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갈랐다면 내년 이후엔 탄소중립 경영 성과가 신용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올 하반기 들어 국내 주요 그룹별 탄소중립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파악하고 있다. 산업별 익스포저 수준과 별개로 온실가스 고배출 사업 비중이 높은 그룹 혹은 친환경 제품·공정이 상용화되지 않은 그룹의 리스크(위험)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주요 그룹에 속한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은 코로나19가 좌우했다. 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로 영업실적이 얼마나 악화됐는지, 코로나19 확산을 전후해 주력 사업이 포함된 산업 전망이 어떤 지에 따라 신용등급이 떨어지거나 올랐다.한국신용평가가 현대중공업, GS, 두산, 롯데, 신세계, 현대자동차, 포스코, 효성, 한화, SK, 삼성, LG, CJ, LS 등 총 14개 그룹을 분석한 결과 12개 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대부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가 원인이었다. 특히 정유, 석유화학, 유통, 자동차·자동차부품, 호텔·면세 부문이 사업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 LG 품 벗어난 LX하우시스, 신용등급 한 단계 떨어져 [마켓인사이트]

    LG 품 벗어난 LX하우시스, 신용등급 한 단계 떨어져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4일(10: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 '품'에서 벗어난 LX하우시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한국신용평가는 14일 LX하우시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LG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면서다. 올 5월 LG로부터 인적 분할해 신규 설립된 지주사 LX홀딩스가 출범했다. 이에 따라 LX하우시스의 최대주주도 LX홀딩스로 변경됐다.한국신용평가는 "LX홀딩스 산하 계열과 LG 산하 계열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하게 됐다"며 "대주주간 지분 정리를 통한 계열분리 완료의 구체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LG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크게 약화됐다"고 판단했다.또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자체 신용도 개선이 가시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자체 신용도 개선 요인으로는 사업 구조조정, 자산 매각, 자본 확충 등을 꼽았다.한국신용평가는 전방 수요와 경쟁 강도, 주요 제품의 시장 지위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 류연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양호한 이익창출능력을 지속하는지 여부와 현금창출력 변화에 따른 재무안정성 추이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회복세인 차입형 개발 신탁, 가계부채 규제로 다시 위축되나 [마켓인사이트]

    회복세인 차입형 개발 신탁, 가계부채 규제로 다시 위축되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6일(10: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차입형 개발 신탁의 영업 환경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6일 '부동산 신탁업 신용 위험 점검'을 통해 차입형 개발 신탁의 올해 거시 환경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차입형 개발 신탁의 거시 환경이 비우호적이라고 여겼지만 올해는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차입형 개발 신탁은 주로 지방에 위치한 주거용 부동산 개발 사업을 주로 다룬다. 지방 분양 경기에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실적 주기가 있다. 특히 규제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면 공사대금 등 소요자금 충당을 위한 대출 수요로 인해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부동산 신탁은 토지 소유권을 신탁사로 이전해 해당 토지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업무다. 부동산 신탁사가 사업비를 대거나 준공을 책임지는 차입형 신탁과 분양 계획 등 관리 업무만 맡는 관리형 신탁이 있다.조성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지방 부동산 경기가 상승하면서 차입형 개발 신탁 수주도 회복되고 있다"며 "다만 도시정비 사업에 대한 인허가 지연이 지속되는 점은 정책 리스크"라고 말했다. 또 "가계부채에 대한 금융당국의 강력한 규제도 부담 요인"이라며 "광역시 이외에 지방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가계대출 정책 강화로 투자 수요가 억제되면 분양 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부동산 신탁사는 자본력과 대주주에 따라 금융계 부동산 신탁사, 비금융계 대형 부동산 신탁사, 비금융계 소형 부동산 신탁사로 나뉜

  • 한국신용평가,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등급 BBB에서 BBB+로 상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30일(14: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신용평가가 30일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해 추가 신용등급 상향 여지도 남겨줬다.  현대중공업 그룹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 최근 완료되면서 최대주주가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으로 변경된 영향이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잔여지분 20%를 인수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무상감자와 약 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한신평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해 올해 상반기 21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회복됐다"며 "당분간 양호한 영업실적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산 기준 10위의 대기업 집단으로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에서 5~7위권의 시장순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대건설기계와 글로벌 점유율을 합산하면 4.5%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비용 구조 개선한 롯데렌탈, 중고차 가격까지 올라 신용 전망 회복 [마켓인사이트]

    비용 구조 개선한 롯데렌탈, 중고차 가격까지 올라 신용 전망 회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8일(1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렌탈이 신용도 회복에 성공했다.한국신용평가는 18일 롯데렌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한국신용평가는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중고차 매각을 늘려 수익성이 회복됐다"며 "유가증권 시장 신주 상장으로 재무안정성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롯데렌탈은 올 6월 말 기준 21.6%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1위 자동차 렌털 사업자다. 차량 렌털 부문과 일반 렌털 부문이 각각 영업수익의 90%, 10%를 차지하고 있다.롯데렌탈은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차량 유지비, 보험료, 광고비를 절감해 비용 구조를 개선했다. 올 상반기 이자비용 차감 후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4억원 증가했다. 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수익성 지표 추이를 보면, 2018년과 2019년에 저점을 나타낸 이후 다시 꾸준히 상승세를 띠고 있다.중고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각 이익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단기 렌털 가동률에 변화가 생겼지만 롯데렌탈의 경우 단기 렌털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안팎에 그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롯데렌탈이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신용등급 나왔습니다'…금융당국 검토 중인 무의뢰 신용평가 실효성 있을까 [마켓인사이트]

    '신용등급 나왔습니다'…금융당국 검토 중인 무의뢰 신용평가 실효성 있을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2일(1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융당국이 신용평가 시장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무(無)의뢰 평가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채 신용평가 수수료를 부담하는 기업의 입김을 줄이고 신용평가사의 영향력을 키워 공정한 신용등급 평가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다.다만 이같은 무의뢰 평가가 오히려 신용평가사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하고, 평가의 정확성을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신용평가업 관련 주요 제도 개선 검토 과제 중 하나로 무의뢰 평가 제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무의뢰 평가 제도는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이나 제3자 등의 요청 없이도 신용평가사들이 금융투자상품이나 기업의 상환 능력을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투자자 등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허용하고 있는 제도다. 미국은 무의뢰 평가 제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현재는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이 수수료를 내고 신용평가사에 평가를 요청하는 구조다. 신용평가사의 주요 수익원인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 수수료를 기업이 부담하다 보니 신용평가사들이 기업들의 눈치를 보거나 기업들의 입김에 휘둘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과 신용평가사 간 갑을 관계를 끊어야 공정하고 객관적인 신용등급 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목소리를 냈다.이를 두고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무의뢰 평가 제도 도입을 통해 기업이 신용등급을 후하게 주는 신용평가사를 골라서 평가를 의뢰하는 '등급 쇼핑' 등의 부작용이 어

  • 금리 상승·규제 패러다임 변화…변곡점에 선 생보사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금리 상승·규제 패러다임 변화…변곡점에 선 생보사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0일(1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생명보험사들이 저수익성 기조에도 보험이익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10일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국내 10개 생명보험사의 사업 구조와 재무 상태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비율제도(K-ICS) 도입이 확정되면서 생명보험업계 규제 패러다임의 전면적인 변화가 임박해졌다. 생명보험사들은 보장성 위주로 보험 포트폴리오의 질을 개선하고 자산·부채 듀레이션(투자 자금의 평균 회수 기간)을 일치하려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생명보험업계 저수익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차역마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보험이익 개선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어서다. 여기에 코로나19 관련 비경상적 요인이 더해져 전반적인 실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이와 관련 한국신용평가는 "보장성 중심으로 영업전략이 재편되면서 보장성 수입보험료가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며 "손해율 상승 우려에도 사차이익의 양적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널 유지비 위주로 사업비 축소 노력도 이어져 비차이익에서도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신 체제 전환으로 인한 부담 수준은 보험영업 구조와 자본 여력이 좌우할 전망이다. 규제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보험부채 시가평가로 인한 순자산 감소, 또 다른 하나는 요구자본 증가로 인한 지급여력비율 하락이다.한국신용평가는 "장기 고금리확정형 보험 비중이 높거나 저축성 위주 영업력으로 보장성

  • IPO 덕분에 신용등급 상향까지 앞둔 '컨디션' HK이노엔 [마켓인사이트]

    IPO 덕분에 신용등급 상향까지 앞둔 '컨디션' HK이노엔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0일(06: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숙취 해소 음료 '컨디션'으로 잘 알려진 HK이노엔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 탄탄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기업공개(IPO)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덕분이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HK이노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단 의미다.지난 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숙취 해소제 시장에선 '컨디션'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액제를 비롯해 순환기, 항생제, 소화기 등 다양한 질환에 대응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14.5%다.한국신용평가는 "한국콜마 계열의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인수금융 차입부담이 신용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면서도 "성공적인 IPO로 재무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올 3월 모회사인 한국콜마가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한 데 이어 이번 상장 과정에서 신주 발행으로 334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HK이노엔의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올 3월 말 6642억원에서 28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여기에 외부 투자자가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도 보통주로 전환돼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더 커졌다.한국신용평가는 "올해 수액 신공장 설비 구입과 원료 제조 설비 건설로 투자 자금 소요가 예상된다"며 "연구개발비 부담도 증가할 전망이지만 영업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