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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대 영업실적 기대되는 효성티앤씨, 신용등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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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대 영업실적 기대되는 효성티앤씨, 신용등급 올라

      효성티앤씨의 신용등급이 올랐다. 주력인 스판덱스 사업을 중심으로 이익창출 규모가 크게 확대된 덕분이다. 다변화된 영업 기반을 바탕으로 수익창출능력 향상이 이어질 전망이라 중장기적으로 'AA급'(AA-~AA+)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국신용평가는 26일 효성티앤씨의 기업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효성티앤씨는 올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1조67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글로벌 경쟁사의 신규 설비 증설로 수급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향후 수익성은 올해 대비로는 저하될 것"이라면서도 "규모의 경제 효과, 생산 지역 다변화, 수직계열화된 생산체제에 기반한 원가경쟁력을 봤을 때 앞으로도 우수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효성티앤씨는 차입부담도 완화해 나가고 있다.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순상환하는 현금흐름의 선순환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효성티앤씨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18년 말 544.7%에서 올 9월 말 기준으로는 165.9%로 낮아졌다.강병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내년까지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이 있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영업현금창출 규모를 감안하면 차입금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탄탄한 주거개선 사업에 주택 사업까지 가세…빠르게 수익성 높이는 자이에스앤디[김은정의 기업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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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탄한 주거개선 사업에 주택 사업까지 가세…빠르게 수익성 높이는 자이에스앤디[김은정의 기업워치]

     GS그룹 계열사인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빠르게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주거개선 부문에서 탄탄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는데다 주택 부문에서도 본격적으로 이익이 창출되고 있어서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이S&D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1.6%를 기록했다. 2019년 5.9%, 지난해 7.7%에 이어 상승세다. 자이S&D는 2000년 4월 설립됐다. GS그룹 계열사로 정보통신공사와 시설물유지 관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GS건설이 49.8%의 지분을 갖고 있다.자이S&D는 주거개선, 부동산 운영, 주택 사업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각각 39%, 26%, 35%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핵심인 주거개선 부문은 계열 관계에 기반해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2018년 사업을 시작한 주택 부문은 GS건설의 직간접적인 지원에 힘입어 수주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중소 규모 건설 시장에 특화된 원가 경쟁력도 있다.자이S&D는 2017년부터 비주거시설을 포함해 시설관리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외형이 커졌다. 스마트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보편화하고 공동 주택의 옵션도 다양해지면서 자이S&D의 사업 기회가 늘었다.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수주 잔고와 분양 실적, 현재 원가율 수준을 보면 중단기적으로 원활한 이익 창출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택 부문의 매출 규모와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국내 주택 시장의 가변성에 따라 사업안정성이 흔들릴 순 있지만 재무안정성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자이S&D는 2019년까지 부(-)의 순차입금을 유지했다. 주택 부문의 신규 사업 관련해 부지 매입에 자금 소요가 발생했지만 20

  • 규제 대응도 분주한데 내년 '회사채 만기 폭탄' 맞는 캐피털사들

    규제 대응도 분주한데 내년 '회사채 만기 폭탄' 맞는 캐피털사들

    캐피털사들이 신용도 관리를 위해선 단순한 자본 확충이 아닌 실질적인 자본적정성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캐피털사들은 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올 들어 진행된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이다. 2018~2020년 3년 간 평균인 6000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특히 계열의 재무적 지원 여력이 우수하고 고(高)레버리지 사업 구조를 갖춘 은행계 캐피털사들의 유상증자가 활발했다. 본격적인 레버리지 8배 규제는 2025년에 시행되지만 선제적으로 규제 대응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내년 이후에도 2024년까지 이같은 자본 확충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이와 관련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레버리지 부담 완화는 위험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손실 완충능력 제고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레버리지 감축에도 이익 규모 유지를 위해 고위험·고수익 자산을 적극 편입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고위험자산 비중이 확대되면 실질적인 리스크(위험요인)는 외견상 레버리지 수준에 비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 한국신용평가는 올 3분기부터 금리 인상 기조로 캐피털사의 조달 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캐피털사는 자체적인 수신 기능이 없어 자금조달 능력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다. 유동성 대응능력 확보 여부가 신용도를 결정하는 주요인이라는 의미다.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물량이 커 자본적정성 유지를 위해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발행 이외에도 영

  • 영업자산 줄어도 이익 구조 안정적인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영업자산 줄어도 이익 구조 안정적인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영업자산이 역성장하고 있다. 르노삼성 자동차 판매량 감소 탓이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올 6월 말 기준 영업자산은 2조315억원이다. 지난해 말엔 2조1958억원이었다.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르노삼성 자동차의 국내 판매 차량에 대해 자동차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르노삼성 자동차와 연계 영업을 바탕으로 신차 구매 금융의 약 95% 이상을 취급하고 있다.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영업자산은 르노삼성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 따라 줄고 있다.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외형과 영업실적에 직결되는 르노삼성 자동차의 연간 내수 판매량은 2016년 약 11만대를 웃돌았지만 이후 감소세를 띠고 있다. 올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8% 감소한 2만8840대에 그쳤다.다만 르노삼성 자동차와 금리 정산 약정을 통해 할부금융 상품의 이자 마진율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6~7%의 운용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조달 비용을 감안했을 때 이자 마진율은 5% 이상이다.한국신용평가는 "신차금융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대손비용 관리가 용이하다"며 "낮은 대손부담률을 바탕으로 수익성 역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올 6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 요주의 이하 자산 비율이 2.5% 정도다. 한국신용평가는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올 6월 말 기준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차입 부채는 약 1조8500억원이다. 회사채 조달 비중이 92.1%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엔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발행한 사모사채를 계열에서 인수하는 등의 조달 전략을 썼지만 최근엔 대부분 국내 금융 시

  • 사업 재편에 늘어나는 차입금…SK에코플랜트 신용도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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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재편에 늘어나는 차입금…SK에코플랜트 신용도 괜찮나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재편 속도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예의주시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3일 SK에코플랜트의 플랜트 사업 분할 합병과 지분 매각 관련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지만 사업·재무구조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반도체, 연료전지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플랜트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다고 결정했다. 이를 100% 자회사인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에 흡수 합병하는 방식의 분할 합병도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분할 합병 이후 보유하고 있는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의 제1종 종류주식 전량을 외부 투자자에 45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한국신용평가는 "계열 사업 기반을 포함한 수익·현금창출능력이 감소해 신용도 측면의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도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으로 재무부담을 다소 완화할 수 있어 당장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다만 한국신용평가는 SK에코플랜트가 환경을 비롯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구조가 크게 변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사업 구조 변화와 함께 재무부담이 늘고 있어 사업·재무구조 전반에 중대한 변동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이후 환경과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이미 투자한 금액을 포함해 총 3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건설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산한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일련의 자금 소요로 차입 규모가 늘고 있는 점은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

  • 수익성 끌어올린 바로크레디트대부…향후 전망은 '먹구름'

    수익성 끌어올린 바로크레디트대부…향후 전망은 '먹구름'

    '바로바로론' 브랜드로 잘 알려진 바로크레디트대부의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바로크레디트대부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9%다. 2017년과 2018년만 해도 4%대 중반이었지만 2019년 8.7%로 높아진 뒤 지난해부터 10%를 웃돌고 있다.최고금리 인하와 대출자산 포트폴리오 변화로 운용수익률이 하락했지만 심사기준 강화로 대손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여기에 신규 영업 축소와 대출 수수료 규제로 모집 비용률이 하락하면서 오히려 바로크레디트대부의 수익성은 좋아졌다.다만 앞으로 수익성 전망은 우호적이지 않다. 올 7월부터 적용된 최고금리 인하, 부동산담보대출 중심의 대출 포트폴리오 전환 효과로 운용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서다.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확대될 수 있는데다 주 고객군이 채무상환 능력이 뒤처지는 중·저신용자라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손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수익성 하방 압력이 큰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바로크레디트대부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으로 A3를 부여하고 있다.바로크레디트대부는 2002년 7월에 설립된 대부 업체다. 올 6월 말 기준 대출채권 잔액은 3063억원, 자기자본은 2484억원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차입 부담 털어내고 수익성 높인 동국제강에 잇따른 신용도 '낭보'[김은정의 기업워치]

    차입 부담 털어내고 수익성 높인 동국제강에 잇따른 신용도 '낭보'[김은정의 기업워치]

    동국제강이 빠르게 신용도를 개선하고 있다. 투기 등급에서 투자 등급으로 올라선 이후에도 탄탄해진 이익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을 계속 줄여 나가고 있어서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올 10월 말 동국제강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새로 부여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달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올 5월 말에 종전 BBB-였던 동국제강의 신용등급 전망으로 긍정적을 부여해 상향 조정 가능성을 밝힌 상황이었다.동국제강은 동국제강그룹의 주력 철강사다. 연간 조강 능력 360만톤의 국내 2위 전기로 제강사다. 2016년 브라질 제철소(CSP)를 완공해 고로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5년 1월엔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해 연산 190만톤의 냉연 사업을 편입했다.한국신용평가는 우호적인 시황을 바탕으로 동국제강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2017년 6조원을 웃돌던 매출은 건설 경기 둔화로 지난해엔 5조2000억원까지 감소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엔 원료가 하락 국면에서도 국내 철근 업계의 탄력적인 공급 조정과 고부가가치인 컬러 강판의 수요 호조에 힘입어 주요 판매 가격을 유지했다.이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크게 좋아졌다. 2019년 2.9%였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엔 5.7%로 높아지고, 올 상반기엔 9.8%로 뛰었다. 한국신용평가는 "단기적으로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양호한 분양 성과에 따른 국내 주택 경기 호조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봉형강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감산 기조가 내수 철강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

  • 대형사 틈바구니에서도 수익성·안정성 빛 발하는 교보증권

    대형사 틈바구니에서도 수익성·안정성 빛 발하는 교보증권

     교보증권이 대형사 위주로 재편된 시장 구조 속에서도 탄탄한 수익성과 안정성을 내보이고 있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올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8%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1.0%였다. 2019년과 지난해 연간으로는 각각 1.1%였다. 교보증권은 올 6월 말 기준 교보생명보험이 지분 73.06%를 갖고 있다. 이 덕분에 교보증권의 신용도에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한 단계 반영돼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교보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교보증권은 사업 부문 다각화를 통해 2016년부터 최근 5개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로 9.0%를 기록하고 있다. 이익 변동성은 낮은 편이다. 대형 증권사 위주의 시장 재편에도 불구하고 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 부문으로 영업능력을 확대해 우수한 이익창출능력을 보이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파생결합증권 조달·운용,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무보증 취급 규정이 보수적"이라며 "고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 자산건전성과 위험노출액을 우수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올 6월 말 기준 자본 대비 위험노출액 부담은 128.6%다. 우발부채 잔액은 9047억원으로 자본 대비 67.5%에 그치고 있다.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확충된 자본의 성과 실현을 위해 IB 부문의 위험 인수 확대가 예상된다"면서도 "우발채무를 자기자본 대비 100% 이내에서 관리하고 있는데다 무등급 차주에 대한 한도, 시공사·시행사 등급요건 등 내부 규정을 통해 우발부채 위험을 사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교보증권의 올 6월 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662.7%다. 몇 년 간 이익을 꾸준

  • LG유플러스 회사채에 기관들 뭉칫돈 몰려

    LG유플러스 회사채에 기관들 뭉칫돈 몰려

    LG유플러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95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LG유플러스가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95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 만기물에 5200억원, 500억원 규모 5년물에 3000억원, 300억원 규모 10년물에 800억원이 몰렸다. 200억원 규모를 예정한 20년물에는 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주문이 몰린 덕분에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에서 물량이 채워졌다. LG유플러스 회사채 금리가 비교적 낮은 수준임에도 우량채권에 대한 수요가 많이 몰렸다. 장기채권의 경우 향후 신용등급 상향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의 3년물 채권 연 2.2%대 초반이며 5년물은 2.41% 정도다. 10년물은 일반적인 AA등급 기업보다 0.7%포인트 가까이 낮은 연 2.58%가량이고 20년물 금리 역시 평균보다 1%포인트 가량 낮은 2.7%가량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는 발행 규모를 최대 4000억원까지 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은 LG유플러스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2019년부터 이뤄진 5세대(5G) 이동통신망 관련 설비투자와 LG헬로비전 인수대금 등으로 자금부담이 확대됐으나, 유무선시장 가입자 점유율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6조76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7417억원에 달한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주파수 사용대가 납부와 어음 상환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에도 2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2800억원의 주문이 몰리자 발행 규모를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현일

  • 부산호텔 담보로 자금 조달하는 조선호텔앤리조트, 여전히 불안한 재무안정성

    부산호텔 담보로 자금 조달하는 조선호텔앤리조트, 여전히 불안한 재무안정성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부정적 신용 전망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25일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담보부사채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달 말 보유하고 있는 웨스틴조선 부산호텔의 토지와 건물을 담보자산으로 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한국신용평가는 "자체 신용도 이외에 제공된 담보자산인 웨스틴조선 부산호텔의 유동성과 회수 가능성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부여했다"며 "신세계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서울과 부산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그룹 호텔 업체다. 2012년 면세점 사업에 진출했지만 2017년 11월 관련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2018년 3월 지분을 계열사 신세계디에프글로벌에 매각했다.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객실 가동률이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임차 호텔을 추가로 열어 고정 임차료와 인건비, 용역비 등 고정비 부담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엔 706억원의 영업손실을, 올 상반기엔 3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한국신용평가는 "영업 환경 정상화 이후에도 신규 임차 운영 호텔 등 사업 확대로 이익창출능력 회복 속도와 폭이 가변적"이라며 "유상증자와 토지 재평가로 재무구조가 개선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한 실적과 리스부채 규모 확대를 감안하면 올해 재무안정성 지표는 지난해에 비해 저하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SK E&S, RCPS로 단기 재무부담 줄이겠지만…실질 효과는

    SK E&S, RCPS로 단기 재무부담 줄이겠지만…실질 효과는

     SK E&S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단기적인 재무부담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확장적 투자 정책을 계속하고 있어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신용평가는 22일 SK E&S의 사업·재무 상태를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SK E&S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K E&S는 RCPS 발행을 통해 2조4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SK E&S는 사업 확장 과정에서 영업현금 창출을 웃도는 투자자금 지출이 계속됐다. 배당금 지급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외부차입 규모가 점차 커졌다.한국신용평가는 "이번 RCPS는 현금 배당 지급 의무, 상환 시점의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을 고려할 때 회계상 자본 인식 전망에도 부채적 성격을 일정 수준 갖고 있다"며 "기존 사업 이외에도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수소 등 신규 사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 소요가 있을 수 있어 외부 차입 규모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RCPS 발행 과정과 최종 결과, 신규 투자를 포함한 자금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장수명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국제유가 추이와 전력 수급 여건, 정부 정책 등에 연계된 전력 부문의 영업실적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에 따른 영향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적정한 첫 신용도는…카카오뱅크, 평가사 간 엇갈리는 신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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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정한 첫 신용도는…카카오뱅크, 평가사 간 엇갈리는 신용등급

     카카오뱅크가 첫 신용등급을 받았다. 플랫폼 사업의 경쟁력과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아 우량한 신용등급을 받았지만 신용평가사간 미묘한 시각 차가 나타났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첫 기업 신용등급을 받았다. 신용평가사들은 카카오뱅크의 수익성 개선 추세와 유사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감안해 최고 신용등급인 AAA에 근접한 신용등급을 부여했다.하지만 경쟁 환경 변화와 가계부채 규제의 영향에 대해선 신용평가사마다 조금 다른 시각을 내비쳤다. 이 때문에 실제 부여한 신용등급에도 차이가 생겼다. 한국신용평가는 카카오뱅크의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했다. AAA의 바로 아랫단계다.한국신용평가는 "카카오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일반은행 중 4대 시중은행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은 고객 수와 가계신용대출 규모를 확보했다"며 "향후 비(非)대면 주택담보대출까지 출시하면 시장 지위가 추가로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신용평가 때 플랫폼 사업자보다 은행으로서 성격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는데, 수익구조가 양적·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유동성도 시중은행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비해 한국기업평가는 한국신용평가보다 한 단계 낮은 AA를 부여했다. 물론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달아, 추가적인 상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일단은 경쟁 체제 본격화에 따른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근 토스뱅크가 출범하고 케이뱅크의 증자 등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업계의 경쟁 체제가 본격화하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정부의 중금리 대출

  • 첫 신용등급 받은 더블유게임즈…엇갈린 신평사 간 시각

    첫 신용등급 받은 더블유게임즈…엇갈린 신평사 간 시각

    더블유게임즈의 신용도를 바라보는 국내 신용평가사 간에 시각 차가 발생하고 있다. 첫 신용등급을 평가받는 더블유게임즈의 중장기 경쟁력을 두고 미묘하게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어서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더블유게임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했다. 긍정적 등급전망을 달아 놓긴 했지만 현재 신용도 수준은 A-가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신용평가는 한국기업평가보다 한 단계 높은 A를 부여했다.더블유게임즈는 2012년 4월 설립된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다. 2012년 5월 더블유카지노를 선보이면서 소셜카지노 시장에 진출했다. 더블유게임즈는 글로벌 4위의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경쟁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를 인수한 이후 2019년부터 8%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결 기준으로 150만명 가량의 일일 게임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충성도가 높은 고객 기반을 구축해 사업안정성이 탄탄한 편이다. 영업이익률도 25%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순현금 기조를 유지하다가 2017년 더블다운인터액티브를 인수하면서 재무안정성 지표가 나빠졌다. 하지만 인수 이후 영업현금창출을 통해 인수금융을 지속적으로 상환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엔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모두 더블유게임즈의 사업·재무 안정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시장 지위 관련해선 한국기업평가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다른 게임 장르에 비해 자본과 기술력, 개발비 부담이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쉽다.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 자체는 성장세를

  • 외형 성장에도 차입부담에 신용도 발목 잡힌 ADT캡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12일(07: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ADT캡스가 차입부담을 빠르게 줄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12일 ADT캡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ADT캡스는 2000년 6월 설립된 SK계열 정보보안 서비스 기업이다.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과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옛 SK인포섹은 지난해 말 ADT캡스를 보유한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를, 올 3월 무인 경비업을 하는 종속회사 ADT캡스를 흡수 합병한 뒤 사명을 ADT캡스로 변경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62.6%를 갖고 있는 SK텔레콤이다.ADT캡스는 국내 보안 시스템 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외형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 탄탄한 시장 지위와 융합 서비스 확장을 통해 이익창출능력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다만 합병 과정에서 이관된 차입 부담은 고민거리다. 지난해 말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를 흡수 합병하기 이전까진 부(-)의 순차입금 기조를 이어왔다. 하지만 흡수 합병으로 대규모 인수금융 차입금을 이관 받아 재무부담이 크게 늘었다. 올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9768억원, 부채비율은 833%에 달하고 있다.김수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합병 이후 연간 3500억원 이상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도 "2000억원 이상의 경상적 설비투자 부담과 높은 배당금 지급 수준을 보면 차입부담을 빠르게 경감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ADT캡스가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상장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신주 발행을 통해 자본 여력은 보강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김은정 기자 kej@

  • 주인 바뀌고 외형·수익성 빠르게 끌어올리는 엠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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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 바뀌고 외형·수익성 빠르게 끌어올리는 엠캐피탈

     엠캐피탈이 최대주주 변경 이후 빠르게 외형을 늘리고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발 빠른 사업 포트폴리오 변경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엠캐피탈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7%다. 2019년엔 1.8%, 지난해엔 1.6%였다. 엠캐피탈의 올 6월 말 기준 자산은 2조8265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4500억원에 비해 15% 가량 늘었다.엠캐피탈은 설비금융과 리테일금융, 기업대출을 주로 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지분 97.5%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말 기존 최대주주였던 효성이 스마트리더스홀딩스에 매각했다. 이후 사명을 옛 효성캐피탈에서 엠캐피탈로 바꿨다.엠캐피탈은 기업대출과 투자금융을 중심으로 영업자산을 늘리고 있다. 과거 주력이었던 설비금융은 전방산업의 불황과 주요 고객인 중소형 업체의 경영 환경 악화로 시장 자체가 침체되고 있다. 실제 잔액 규모도 줄고 있다.이렇다 보니 엠캐피탈은 기업금융과 리테일금융을 확대하면서 심화된 경쟁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사모펀드(PEF) 청산이익과 부실자산 상각액 감소로 2019년부터 조정총자산순이익률이 소폭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향후 개선된 조달비용률을 바탕으로 과거에 비해 안정성이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물론 취급 여신의 높은 경기 민감도와 부실 거액여신 회수 장기화에 따른 건전성 악화 위험은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중후순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 취급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지만 부동산 PF 자산 비중 확대로 이익변동성이 있다"며 "과거 비주력 사업 부문의 부실을 적극 매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