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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5兆 현대중공업, 다음달 증시 입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0일(18: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몸값은 5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최근 공모주 투자열기가 다소 식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얼마나 사로잡을지 주목된다.현대중공업은 10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희망 공모가격은 5만2000~6만원으로 제시했다. 약 9360억~1조8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3263억원이다. 이 회사는 조만간 기관투자가와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달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당초 증권가의 예상보다 몸값을 낮게 제시했다는 평가다. 조선사들의 대형 수주 릴레이가 펼쳐지던 상반기만 해도 현대중공업의 예상 몸값은 6조~7조원대로 거론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현대중공업이 최근 원가 인상을 미리 대거 반영한 ‘빅베스’ 이후 시장 친화적인 공모 전략을 들고 나왔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철강사들이 상반기 t당 70만원인 강재(후판) 가격을 115만원으로 인상하려고 하자 가격 인상에 따른 예상 손실을 한꺼번에 충당금으로 쌓았다. 2분기에만 영업손실 4226억원을 낸 이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25억원, 올해 1분기 28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후판 가격 상승 여파를 넘어선다면 공모가격의 매력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선사들의 수주 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현대중공업의 지난 상반기 수주 규모는 85억5100만달러(약 9조8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8500만달러)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6개월 만에 올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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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트랩 공모주에 5.5兆…크래프톤 이겼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3일(16: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채용 플랫폼기업인 원티드랩의 공모주 일반청약에 5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대어’인 크래프톤과 청약일정이 겹쳤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티드랩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청약에 약 5조5291억원의 증거금이 쏟아졌다. 청약 경쟁률은 1731 대 1이었다. 지난달 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50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개인투자자들로부터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청약결과가 부진할 수 있다는 예상을 깨고 투자자들의 시선을 붙드는 데 성공했다. 당초 공모주시장에선 이 회사의 일반청약이 크래프톤과 똑같은 시기에 진행되는 탓에 경쟁률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크래프톤이 예상보다 개인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평가다. 크래프톤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7.8 대 1에 그쳤다. 청약 증거금은 원티드랩보다 적은 5조358억원이 들어왔다.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있다는 점도 원티드랩의 흥행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일반청약에 참여한 개인은 상장 이후 6개월 동안 한국투자증권에 원티드랩 공모주를 공모가격(3만5000원)의 90%인 3만1500원에 되사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원티드랩 주가가 상장 후 크게 떨어지더라도 손실을 최소화할 안전장치가 있는 셈이다. 2015년 설립된 원티드랩은 온라인 플랫폼인 ‘원티드’(wanted)를 통해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예측하는 서비스도 내놓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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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자신감 "공모가 비싸다고? 오히려 저평가"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6일(11: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크래프톤이 흥행에 자신감을 보였다. 공모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히려 저평가됐다는 투자자들도 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자금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투자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크래프톤은 26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계획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웹툰,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여러가지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배틀그라운드의 탄생 비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미스터리 언노운’과 마동석 주연의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드라마 제작사 '히든시퀀스'에도 투자했다.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의 게임도 제작 중이다. 김창한 CEO는 "기존의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 선사함으로서 폅지 유니버스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이 콘텐츠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장병규 의장은 "콘텐츠 분야에서 경험이 일천하지만 대신 크래프톤은 확장성을 가진 강력한 무기인 게임이 있다"며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지속성장 가능한 회사가 되기 위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크래프톤은 희망공모가격으로 40만~49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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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카카오페이 상장에도 '제동'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6일(14: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 여름 대어급 공모주 중 하나인 카카오페이의 상장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이 주요 내용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상장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수정할 것을 요구해서다. 2주 후 투자자 모집을 앞둔 상황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평가다.금융감독원은 16일 카카오페이에 증권신고서를 자진해 정정할 것을 요구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22조에 따르면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에 거짓된 내용이 있거나 중요사항이 충분히 기재돼 있지 않다면 정정을 요구할 수 있다. 불분명한 내용으로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할 수 있어서다.투자은행(IB)업계에선 최근 상장 예정기업들의 몸값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자 금감원이 카카오페이의 증권신고서도 좀 더 깐깐하게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희망 공모 규모를 1조710억~1조6320억원,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을 8조2131억~12조5152억원으로 제시했다. 페이팔, 스퀘어, 페그세구로 등 해외 핀테크 업체들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 기업가치를 산정했다.기업공개(IPO)시장에선 금감원의 지적으로 카카오페이의 공모가격과 상장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SD바이오센서와 크래프톤 등 최근 금감원으로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은 기업들이 희망 몸값을 낮추고 공모 일정을 미루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29~3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다음달 4~5일 일반청약을 계획해놓고 있던 상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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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압박에 물러선 크래프톤, 결국 공모가 낮췄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1일(16: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대표 게임기업인 크래프톤이 상장 공모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구까지 받자 한 발 물러섰다는 평가다. 조정한 가격을 내세워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크래프톤은 1일 수정한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이 회사는 당초 45만8000~55만7000원로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격 범위를 40만~49만8000원으로 변경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9조5590억~24조3510억원이 될 전망이다. 맨 처음 제시한 예상 몸값(최대 28조8337억원)보다 4조5000억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고심 끝에 높은 몸값 대신 상장 이후 주가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증권신고서 정정문제로 증시 입성시기가 한참 밀릴 수 있다는 부담도 공모가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해외 투자자에 제공하는 증권신고서에 포함된 재무제표를 작성한 날로부터 135일 안에 상장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135일 룰(Rule)’로 불리는 이 규정상 크래프톤은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3월31일로부터 135일이 지난 다음달 12일까지는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상반기 재무제표를 다시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달 말로 예상했던 상장시점이 9월 이후로 밀릴 수 있다.바이오기업 SD바이오센서가 금감원 정정 요구를 받고 희망 공모가격을 당초보다 40%나 낮춘 데도 135일 룰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달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한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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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모가 너무 높다"…크래프톤 상장 차질
▶마켓인사이트 6월 26일 오후 4시41분올여름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의 상장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이 공모가가 높아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크래프톤에 전달하면서다. SD바이오센서도 이달 초 금감원의 지적을 받고 공모가를 약 40% 낮췄다. 금융당국이 증시 호황기를 틈타 몸값을 부풀리는 기업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예비상장사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크래프톤에 증권신고서를 정정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에 거짓인 내용이 있거나 중요한 내용이 기재되지 않은 경우,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내용이 있다고 판단하면 정정 신고서를 요구할 수 있다.크래프톤의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6일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월트디즈니와 워너뮤직그룹 등 글로벌 콘텐츠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인 45.2배를 적용해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35조735억원으로 책정했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이 책정한 기업가치가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 크래프톤의 매출 대부분이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 하나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교 대상 기업 선정이 잘못됐다는 얘기다. 크래프톤은 배우 마동석 씨를 주연으로 한 단편영화를 선보이는 등 콘텐츠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초기 단계에서 이를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크래프톤 공모가 내릴까…중복청약은 가능카뱅 등 兆단위 IPO에도 영향크래프톤이 장외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공모가를 책정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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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줄상장 특수 노려라” 저신용 회사채 발행 ‘봇물’
≪이 기사는 06월23일(1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반기 ‘대어’들의 릴레이 상장을 앞둔 가운데 저신용 기업들이 대거 채권 발행에 뛰어들며 주목받고 있다. 공모주 물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을 염두에 두고 자금 조달일정을 잡았다는 평가다. 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45% 이상을 ‘BBB+’등급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기업 주식 등에 투자하면 공모주 배정물량의 5%를 우선 받을 수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두산 에코프로비엠 현대삼호중공업 JTBC 등 신용등급이 BBB+등급인 기업 5곳이 다음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발행기업인 한양과 한라, 현대로템까지 합치면 약 두 달 동안에만 BBB+등급 기업 8곳이 채권시장을 찾는다. 지난 1~5월 발행건수(10건)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들 저신용 기업은 올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공모주 우선 배정혜택을 노리고 저신용 회사채를 쓸어담는 것을 눈여겨보고 지금을 채권 발행의 최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크래프톤과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등 예상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기업 10여곳이 줄줄이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BBB+등급 이하 채권 등을 사들여 미리 자산 조건을 맞춰놓은 뒤 대어 공모주 획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대형 공모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을 앞둔 지난 3~4월에도 적잖은 저신용 기업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두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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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회사채 발행 나선 두산·대한항공…"크래프톤 IPO 전에 회사채 찍자" [마켓인사이트]
다음달 크래프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용등급이 BBB급인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크래프톤 공모주를 더 많이 받으려는 하이일드 펀드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과 대한항공이 이달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두산은 오는 25일, 대한항공은 다음주 초로 수요예측 일정을 잡았다. 두산은 약 1000억원, 대한항공은 2000억원 규모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두산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 5월 31일 이후 한 달 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23일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크래프톤 IPO를 앞두고 BBB급 회사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서둘러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시중 금리가 오르고 있어 미리 자금을 조달하려는 목적도 있다. 공모 규모가 5조원대인 크래프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기관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하이일드 펀드 수요를 겨냥해 두산과 대한항공 등이 크래프톤 수요예측이 끝나기 전에 BBB급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 BBB+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사 주식을 45% 이상 담은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 물량의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이런 수요로 BBB급 회사채의 높은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BBB+인 현대로템은 지난 21일 수요예측에서 모집액(500억원)이 5배가 넘는 258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지난 10일과 14일에 각각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양과 한라도 각각 모집액의 5배에 이르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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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최대어 '크래프톤',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통과 [마켓인사이트]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게임개발업체인 크래프톤은 딥러닝과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발굴하며 기술 기업으로서 강점도 발휘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들은 각각 특정한 장르에서 경쟁력 있는 제작 능력을 갖추고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작인 펍지 스튜디오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출시 이후 ‘가장 빠르게 1억 달러 수익을 올린 스팀 얼리액세스 게임’ 등 기네스북 세계 기록 7개 부문에 등재되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7000만 장 이상(PC, 콘솔 포함)의 판매고를 올렸다. 2018년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3년째인 올해 4월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억 건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팬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크래프톤이 올해 출시 예정인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펍지 스튜디오가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구글플레이 단일 마켓 기준 사전 예약자 수가 43일 만에 1000만 명을 넘었다. 오는 12일부터 3일간 미국에서 알파테스트를 진행한다. 또한, 인도에서만 서비스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사전예약 이틀 만에 1000만 명, 2주 만에 2000만 명을 돌파했다.이외에도 개발 중인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 프로젝트명 ‘카우보이(COWBOY)’를 비롯해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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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게임 개발사 드림모션 인수
기업공개(IPO)를 앞둔 크래프톤이 게임 개발사 드림모션을 인수한다.크래프톤은 지난 13일 드림모션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드림모션은 2016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 등 3개 모바일 게임을 개발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드림모션은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 중 하나가 된다. 크래프톤은 모바일 게임에 강점을 보이는 드림모션과 함께 다양한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현재 펍지 스튜디오, 블루홀 스튜디오,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등을 독립 스튜디오로 거느리고 있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드림모션은 다양한 게임을 속도감 있게 출시하면서도 창의력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라며 "이 회사가 크래프톤 아래에서도 독립 스튜디오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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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IPO 최대어 크래프톤, 상장예심 청구
게임 '배틀그라운드(배그)' 개발사 크래프톤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몸값은 20조원대가 거론된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상반기 중 공모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반기 중 상장이 예상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업가치는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8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2789억원에서 5563억원으로 99% 늘어났다. 지난해 순이익에 30~40배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면 17조~22조원 안팎의 몸값을 도출할 수 있다. 동종 업계인 NC소프트는 PER 35배, 넷마블은 49배, 컴투스는 22배 수준이다. 게임 업계 전체 평균 PER을 따져봐도 50배 수준이어서 30배 이상의 PER을 적용받는 게 무리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관건은 실적 추세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분기 매출 5082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 순이익은 294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실적 개선세가 둔화됐다. 2분기 매출은 3791억원, 3분기에는 3499억원이었다. 그사이 순이익은 2분기 1110억원, 3분기 11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4분기에는 순이익이 400억원대로 급감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연간 누적 순이익을 1조원으로 잡고 최대 40조원 몸값이 거론됐었다. '원게임 리스크'가 실적 개선세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을 초대형 게임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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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크래프톤, 5 대 1 액면분할 단행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크래프톤이 5 대 1 비율로 주식을 액면분할한다. 상장을 앞두고 200만원에 달하는 장외 주가를 낮춰 IPO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오는 31일 경기 성남 판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주총에서 크래프톤은 현재 500원인 주식의 액면가를 100원으로 낮추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단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발행주식총수를 기존 1억주에서 3억주로 늘릴 계획이다. 주식을 액면분할하면 주가는 낮아지고 발행 주식 수는 늘어나게 된다. 장외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에 따르면 17일 크래프톤의 주가는 20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정관 변경에는 본점 소재지를 기존 경기 성남에서 서울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사업 목적에 기타 스포츠(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을 추가한다. 그밖에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신규 사외이사 4인을 선임하는 건도 이날 주총에서 다뤄질 계획이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도 일부 신규 부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 이후 지난해 실적이 확정되면 곧바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2371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3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1436억원에서 5149억원으로 259% 늘어났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20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6000억원가량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가정하고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하면 20조원 수준의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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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크래프톤, 실적 정점 찍었나…불안한 중국 매출
≪이 기사는 11월20일(1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실적 개선세가 둔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소 30조원대 기업 가치로 상장하기를 희망하지만 실적 정점 논란을 잠재우지 못하면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지난 18일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3499억원, 영업이익은 1676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4%와 465.1% 늘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 1분기에는 한참 못 미쳤다. 크래프톤은 1분기 매출이 5082억원, 영업이익은 3524억원에 달했다. 1분기 순이익(2940억원)을 연환산해 주가수익비율(PER) 30배만 곱해도 35조원의 기업 가치가 나왔기 때문에 IPO 시장 최대 기대주로 꼽혔다. ‘IPO 대어’라는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도 상장 당시 기업 가치를 각각 4조6825억원과 2조2693억원으로 평가받는 데 그쳤다. 하지만 2분기에 매출 3791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1분기 수준을 한참 밑돌면서 정정 논란이 일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을 연환산하면 6866억원이다. 여기에 PER 30를 적용하면 기업 가치는 21조원으로 대폭 준다. 원인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 매출이 지난 1분기에 정점을 찍고 내리막을 걷고 있는데 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매출은 1분기에 4519억원에 달했다. 2분기(3185억원)와 3분기(2952억원)에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온라인, 모바일, 콘솔, 기타 매출을 모두 합한 것이지만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모바일이다. 지역 구분 없이 게임 플랫폼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 매출은 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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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카뱅’과 ‘배그’는 왜 지금 상장하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배틀그라운드’ 게임으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지난 23일 카카오뱅크는 이사회를 열어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서기로 결의했고, 크래프톤도 최근 주관사 선정 작업을 개시했습니다.두 회사의 기업가치는 그동안 누가, 언제 평가하느냐에 고무줄처럼 변해왔는데요. 적어도 각각 수조원대 이상으로 평가받는,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대어’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일찍이 IPO 주관 업무에 공을 들여왔지만 지난 수년 동안에는 진척을 보지 못했죠.IPO 의향을 가지고 있었던 두 회사의 중요한 고민 중 하나는 ‘언제 상장해야 가장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가’였을 텐데요. 그런 관점에서 공교롭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를 최적의 타이밍으로 판단한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인터넷과 게임 등 이른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의 이익 대비 기업가치가 급상승했기 때문입니다.지난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과 8월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60% 폭등한 사례는 ‘지금’이라는 믿음을 더욱 굳어지게 했을 겁니다. 기업가치를 얼마로 평가하든 주식을 보유하려는 대기수요가 넘쳐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까요. 선발사 임직원들이 상장 직후 수억, 수십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렸다는 소식도 마음을 조급하게 했을 것이고요.그런데 기업이 선택한 훌륭한 IPO 시기가 거꾸로 투자자 관점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합니다. 그만큼 공모가가 비싸져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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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 흡수합병
≪이 기사는 09월25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공개(IPO)를 앞둔 게임회사 크래프톤이 자회사 펍지를 흡수합병한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개발사로 지난해 크래프톤 연결 매출의 96%를 차지했다. 회사는 “경영 합리화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가 목적”이라고 밝혔다.크래프톤은 지분 100%를 가진 펍지를 흡수합병한다고 25일 공시했다. 펍지가 각각 지분 100%를 보유한 펍지랩스와 펍지웍스도 펍지에 흡수된다. 결과적으로 크래프톤에 펍지와 펍지랩스, 펍지웍스가 모두 합쳐지는 형태다. 크래프톤은 “펍지의 게임 사업과 크래프톤의 인적·물적 시스템이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영 효율화로 기업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펍지는 지난해 매출 1조450억원, 영업이익 4733억원을 올렸다. 크래프톤 연결 매출(1조877억원)의 96.1%, 연결 영업이익(3503억원)의 131.7%에 해당한다. 크래프톤 밑에 여러 자회사가 있지만 대부분 적자를 내고 있는 탓이다. 크래프톤은 상장을 앞두고 적자 계열사 정리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자회사 스콜을 폐업했고, 지난달에는 북미법인인 엔메스가 문을 닫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에 엔메스는 121억원 순손실을 냈다. 딜루젼스튜디오(-51억원), 레드사하라스튜디오(-38억원), 보너스XP(-36억원), 펍지암스테르담(-35억원), 펍지랩스(-19억원) 등도 마찬가지다. 펍지 흡수합병은 핵심 자회사를 상장하는 회사와 합쳐 공모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는 한편 크래프톤의 별도 재무제표를 좋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별도 영업손실은 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