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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크래프톤 창업자, 올해 결단 "대형 M&A 준비"
게임 업계에서 7년째 깨지지 않는 기록이 있다. 크래프톤이 2017년 슈팅(총쏘기) 액션 게임으로 내놨던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최대 동시 접속자 수다. 2018년 1월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325만7248명이 동시에 이 게임을 즐겼다. 온라인 활동이 절정이었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시기에도 깨지지 않은 기록이다.크래프톤 창업자인 장병규 의장이 ‘2라운드’를 준비한다. 게임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전한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으로 여러 게임사가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게임들을 쏟아내는 사업 방식을 선보이겠다는 얘기다.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대형 인수합병(M&A)도 올해 안에 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맥도날드처럼 곳곳에 IP 심겠다”장 의장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크래프톤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원천 IP인 펍지를 프랜차이즈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게임 업계에서 프랜차이즈는 하나의 IP를 두고 여러 업체가 제작하는 방식을 뜻한다. 프랜차이즈로 게임을 만들면 PC, 콘솔, 모바일 각종 플랫폼에서 슈팅, 역할수행게임(RPG), 모험 등 다양한 장르로 콘텐츠 규모를 키울 수 있지만 그만큼 IP의 매력이 강렬해야 한다.디즈니 IP인 마블이 여러 제작사의 손을 거쳐 영화 수십개로 탄생한 경우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국내에선 아직 프랜차이즈 게임으로 성공한 업체가 없다. 해외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액티비전블리자드 정도가 슈팅 게임 ‘콜오브듀티’로 성과를 거뒀다.프랜차이즈 전략을 결단한 이유에 대해 장 의장은 “특정 기획자가 아니라 시스템이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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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쪼그라든 게임사, 마케팅부터 줄였다
연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국내 주요 게임 회사 가운데 넥슨을 제외한 4개 회사가 지난해 마케팅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작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비용 통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9일 한국경제신문이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이 1조원이 넘는 5개 게임 회사(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마케팅에 쓴 비용은 모두 1조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1526억원)과 비교해 12.6% 감소했다.다만 업체별로는 온도가 달랐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넥슨은 작년 한 해 동안 마케팅비로 3055억원(329억엔)을 썼다. 1년 전보다 28% 늘었다. 반면 나머지 4개 회사는 모두 마케팅비를 줄였다. 엔씨소프트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 회사의 마케팅 비용은 850억원으로 감소율이 54.9%에 달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8%, 75.4% 줄었다.지난해 매출 1조9106억원으로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매출 3위를 기록한 크래프톤 역시 마케팅비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2022년 1297억원에서 지난해 661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2.2% 늘어났다.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는 마케팅비가 각각 7.2%, 9.8% 감소했다. 넷마블은 2022년에 이어 영업이익이 적자였고 카카오게임즈는 같은 기간 58.1% 줄었다.게임회사의 마케팅비는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온라인 배너 광고와 TV 광고, 옥외 광고 등이 대표적이다. 지스타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 비용도 마케팅비에 해당한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기존 게임보다는 신작에 마케팅비를 집중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마케팅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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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우, 로펌업계 최초 게임업종 전담조직 신설
법무법인 화우는 최근 게임업종에서 발생하는 각종 법률문제를 전담하는 조직인 ‘화우게임센터’를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정보기술(IT) 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김종일 수석전문위원이 센터장으로 신규 조직을 이끈다. 김 센터장은 네이버 법제협력실 부장, NHN 대외협력실장과 정책실장, 쿠팡 서비스 정책실장 및 정책담당 전무 등을 지냈다. 과거 한국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화우는 신사업그룹장인 이광욱 변호사(사법연수원 28기),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기술보호 법무지원단 위원인 임철근 변호사(34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자문 중인 이근우 변호사(35기), 현대카드와 티켓몬스터 등에서 재직한 이상빈 변호사(변호사시험 3회) 등 이 분야 전문가들도 게임센터에 배치했다.화우 게임센터는 규제와 관련한 법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기업의 입장을 국회나 정부 측에 전달하는 방안 등을 자문할 예정이다. 분쟁이 벌어진 사건의 소송전략도 짤 방침이다. 그동안 크래프톤, 위메이드, 라이엇게임즈, NHN, 컴투스 등 주요 게임 기업을 자문해온 경험을 최대한 살린다는 전략이다. 김종일 화우 게임센터장은 “최근 게임업계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 및 지식재산권 분쟁 등 각종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담 조직을 통해 이 같은 문제에 발빠르게 대응해 기업들에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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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게임'이 좀 풀린다…크래프톤·웹젠 등 주가 기지개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게임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업황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차별화된 실적을 낸 게임주로 저가 매수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크래프톤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48% 오른 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서만 17.47% 급등했다. 이날 웹젠(6.47%), 네오위즈홀딩스(6.18%), 한빛소프트(6.18%), 네오리진(8.61%) 등도 주가가 크게 뛰었다.지난해 말까지 약세였던 게임주 주가가 올 들어 급등한 것은 호실적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난 53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3% 증가한 164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1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웹젠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499억원으로 전년보다 39.9% 줄어들었지만, 작년 10월 출시한 ‘뮤 모나크’가 인기를 끌면서 4분기 영업이익(183억원)은 컨센서스인 142억원을 웃돌았다.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도 주가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은 크래프톤이 3개년 주주환원 방침에 따라 올해 1700억~20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에만 주요 증권사 12곳이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웹젠도 올해 작년(자사주 53억원 규모 소각, 주당배당금 300원 지급)과 비슷한 수준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게임주 중에서도 실적이 낮은 종목은 여전히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때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였던 엔씨소프트는 이날 1.96% 하락한 20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한 4377억원, 영업이익은 91.9% 줄어든 39억원이다.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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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살아나는데…엔씨소프트 목표가 줄하향
한때 게임업계 황제주였던 엔씨소프트에 대한 증권사들의 시각이 싸늘하다.엔씨소프트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35% 하락한 19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중국 당국이 게임산업 규제 조항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는 소식에 크래프톤이 1.72% 오르는 등 게임주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엔씨소프트는 약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엔씨소프트에 관한 리포트를 낸 주요 증권사 13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7곳이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내놨다.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22만원으로, 키움증권은 34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쏟아진 것은 신작 ‘TL’이 흥행 실패 수순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 때문이다.맹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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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간 13% 오른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상승세 이어질까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이 반등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크래프톤은 1.96% 상승한 2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연초 이후로는 코스피지수가 7.26% 떨어질 때 7.44% 올랐고, 지난 18일 단기 저점을 찍고 나서는 12.74% 급등한 가격이다.증권가 전문가들은 "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의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신작 게임 출시 일정도 공백기 없이 잘 잡혀 있어 매수세가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사업의 주력 캐시카우인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이 PC 게임 플랫폼 '스팀'과 텐센트의 게임 '화평정영'에서도 매출을 내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4분기에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했다"며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각각 신작 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프로젝트 블랙버짓'이, 2025년 상반기에는 '프로젝트 인조이'가 순차 출시되면서 꾸준한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의지가 주춤한 점도 크래프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은 게임 머니의 교환 금지 등 강도 높은 게임산업 규제 방안을 담은 ‘온라인 게임 관리 방법’ 규제 초안을 지난달 공개했는데, 지난 23일 홈페이지에서 이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 규제안과 관련해 국장급 공무원이 물러났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달 22일까지 의견 수렴을 하고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중국 규제당국의 계획이었는데 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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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게임株인데…닌텐도 10% 뛸 때, 엔씨 8% 추락
한국과 일본 게임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시 상승세와 실적 개선으로 일본 게임주는 연초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 게임주는 실적 부진과 중국발 게임 규제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한·일 게임주 엇갈리는 희비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주로 구성된 ‘KRX 게임 TOP10지수’는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1.16% 하락했다. 이 기간 비슷한 성장주로 구성된 ‘KRX 인터넷 TOP10지수’가 7.62%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부진이 두드러진다. KRX 게임 TOP10지수는 주가가 상승하던 작년 12월에도 4.62% 떨어졌다. KRX 테마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다.시가총액 1조원 이상 게임주 중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8일 이후 12일까지 8.7%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위메이드(-5.0%) 펄어비스(-4.7%) 넥슨게임즈(-1.1%)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국내 게임주가 지난달에 이어 연초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게임주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도쿄증권거래소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 ‘TOPIX 500’ 지수 종목 중 올 들어 12일까지 상승률 1위는 19.8% 오른 캡콤이었다. 이어 고나미그룹이 16.4%로 3위, 스퀘어에닉스가 13.8%로 4위, DeNA가 13.6%로 5위를 차지했다. TOPIX 500 상승률 상위 10개 중 4개가 게임주였다.일본 게임 대장주로 꼽히는 닌텐도는 12일 8150엔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상승 폭은 10.4%다. 이 밖에 고에이테크모(10.2%) 세가사미홀딩스(8.9%) 소니(8.6%) 반다이남코홀딩스(7.48%) 등도 상승률이 돋보였다. ○中 규제 유탄에 실적 부진도전문가들은 한국 게임주가 최근 부진한 이유로 지난달 22일 발표된 중국의 게임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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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곧 출시…크래프톤 목표가 27만원"
증권사들이 배틀그라운드를 운영하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중국 규제 리스크에서 한숨 돌린 데다 올해 신작 게임 2종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크래프톤은 0.25% 내린 2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규제 리스크에 하루에만 13.7% 폭락한 지난해 12월 22일보다 13%가량 올랐다. 중국은 지난달 유저들의 계정에 대한 충전 한도 설정 등을 골자로 한 게임 규제 초안을 발표했으나 중국 내 게임 규제 담당 국장을 해임하는 등 최근에는 규제 완화 행보를 보인다.크래프톤은 올 상반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하반기에는 블랙버짓 등의 신작도 출시한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이날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했다. 상상인증권도 기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랙버짓이 흥행하면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또 하나의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글로벌 1위 슈팅 게임회사로 등극할 수 있다”며 “올해로 7년 차에 접어든 배틀그라운드는 끊임없는 지식재산권(IP) 활용과 대형 e스포츠 대회 개최를 통해 유저 로열티를 유지 중”이라고 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1376억원으로 같은 기간 9% 상승했다.맹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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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30% 급등한 게임주…큰손들 쌍끌이 매수, 왜?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큰 조정을 받았던 게임주가 반등하고 있다. 내년 신작 출시가 집중돼 있어 정체됐던 성장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어서다.4일 크래프톤은 0.23% 오른 2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주가가 28% 올랐다. 같은 기간 위메이드(63%), 컴투스홀딩스(46%), 넷마블(3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6% 오른 코스피지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외국인과 기간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한 달 외국인과 기관은 크래프톤을 각각 800억원, 765억원어치 사들였다. 넷마블도 각각 381억원, 259억원어치 순매수했다.내년 해외 사용자를 겨냥한 다수의 신작이 출시되는 점이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M, 인조이, 블랫버짓 등의 신작을 출시한다. 넷마블(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위메이드(레전드오브이미르), 엔씨소프트(TL) 등도 신작을 내놓는다.게임사의 고질적 문제였던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시가총액 상위 6개 게임사의 인건비는 작년까지 급증세를 기록했으나 올해와 내년 증가세(전년 대비)가 정체될 전망이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개발자와 일러스트레이터의 임금 협상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미래에셋증권은 최선호 게임주로 크래프톤과 위메이드를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 성과가 기대되는 네오위즈와 데브시스터즈를 ‘톱픽’으로 꼽았다. 주가의 반등 지속 여부는 신작의 흥행 여부에 달렸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새로운 히트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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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 쇼트커버링까지…게임株, 오랜만에 웃었다
한동안 부진했던 게임주들이 양호한 3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급등했다. 쇼트커버링(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한 주식 매입) 물량도 유입돼 주가 상승폭을 확대했다.8일 위메이드 상장 계열사 3곳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이날 19.33% 오른 5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위메이드플레이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1만1640원에 장을 마쳤다. 위메이드맥스도 16.70% 상승했다.3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중국 진출 기대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는 전날 3분기 영업이익이 45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르4’와 ‘미르M’을 내년 중국에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플레이도 전날 3분기 영업이익 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이날 액토즈소프트도 29.99% 급등했다. 위메이드와 ‘미르의 전설 2, 3’에 대해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알려진 덕분이다.컴투스홀딩스와 크래프톤도 각각 21.80%, 10.61% 상승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날 3분기 신작 ‘제노니아’가 흥행하며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크래프톤은 시장 기대치(1451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3분기 영업이익(1893억원)을 공시했다.게임 업종 전반으로 온기가 퍼지며 네오위즈홀딩스(11.03%), 넷마블(5.71%), 넥슨게임즈(4.89%), 더블유게임즈(3.34%), 펄어비스(2.77%) 등 다른 게임주도 일제히 상승했다.증권사들은 크래프톤,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등 게임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게임주는 공매도 금지에 따른 쇼트커버링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게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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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 만이야" 훨훨 난 게임주…실적 발표에 '들썩들썩'
한동안 부진했던 게임주들이 3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급등했다. 쇼트커버링(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한 주식 매입)을 위한 매입도 이어지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8일 위메이드플레이는 가격제한폭인 29.91% 오른 1만1640원에 장을 마쳤다. 모회사인 위메이드(19.33%)와 계열사인 위메이드맥스(16.70%)도 급등했다. 위메이드의 3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위메이드는 전날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5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5분기 연속 적자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대표작 '미르4'와 '미르M'를 내년 중 중국 내 서비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위메이드와 '미르의 전설2,3'에 대한 중국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액토즈소프트도 주가가 29.99% 올랐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컴투스홀딩스도 주가가 21.80% 상승했다. 3분기 신작 '제노니아'가 흥행하며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9%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흑자 전환했다. 관계사인 컴투스는 영업손실을 냈음에도 주가가 3.92% 상승했다. 게임주 1위인 크래프톤도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0.61% 올랐다. 지난 10월4일 기록한 52주 최저가(14만5900원)과 비교해 30% 넘게 뛰었다. 전날 크래프톤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하며 시장의 기대치(1451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온기는 게임업종 전반으로 번졌다. 네오위즈홀딩스(11.03%), 넷마블(5.71%), 펄어비스(2.77%), 넥슨게임즈(4.89%), 카카오게임즈(2.47%), 더블유게임즈(3.34%) 등 게임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증권업계는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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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하니 이번엔 게임주 활활…크래프톤 10% 뛰었다
올해 내내 부진했던 게임주들이 공매도 금지 효과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2차전지주에 한 차례 급등세가 나타난 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게임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다만 게임주들의 기초 체력이 부실해진 만큼 단기적 급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8일 오전 게임주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은 10.6% 오른 19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거래량은 약 59만주로 지난 2월8일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3.7%), 넷마블(4.7%), 카카오게임즈(4.37%) 등 주요 게임주들도 대부분 강세다. 네오위즈홀딩스(11.5%), 위메이드(22.4%) 등은 더욱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공매도 금지에 따른 쇼트커버(공매도 한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것) 수혜주로 게임주들이 주목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게임주로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게임사 시가총액 상위 6개사(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의 연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2021년 6.3% △2022년 12.4% △2023년 13.5%로 최근 2년간 공매도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종목별로 보면 지난 3일 기준 크래프톤의 공매도 잔고 금액이 850억원으로 게임주 중 가장 많았다. 이어 펄어비스(672억원), 넷마블(605억원), 카카오게임즈(535억원), 위메이드(513억원), 넥슨게임즈(194억원), 엔씨소프트(141억원) 순서다. 시총 대비 공매도 잔액 비중으로 보면 위메이드가 3.6%로 가장 높다.공매도 잔액이 많다는 것은 향후 쇼트커버 물량이 그만큼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주요 공매도 세력인 외국인, 기관도 이날 게임주를 사들이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외국인은 크래프톤을 215억원, 기관은 위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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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 복귀한 크래프톤, 3분기 영업이익률 42% 기록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31% 증가한 숫자다. 크래프톤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3760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6037억원으로 국내 상장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영업 이익률(43.8%)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이 전체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PC·콘솔 부문은 133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진행 중인 배틀그라운드 디렉터 라이브 토크를 통해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수용해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고 강조했다.모바일 부문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드래곤볼 컬래버레이션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서비스 재개로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3091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인도 지역에서 대규모 이스포츠 대회를 열고 현지화 콘텐츠 제공을 통해 이전 수준의 매출과 트래픽을 회복했고 신규 이용자 유입도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크래프톤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배틀그라운드 일변도’ 전략을 벗어나기 위해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란 이름의 전략을 세웠다. 올해 3분기까지 13개의 글로벌 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IP 확보에 집중했다.이달 열리는 지스타 2023에선 직접 개발 중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자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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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크래프톤서 200억 유치…해외진출 속도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해외 진출을 통해 애플·구글이 장악한 앱마켓 시장의 대안이 되는 것이 원스토어의 목표다.원스토어는 제3자 배정 방식을 통해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신주 49만4365주가 발행됐다. 크래프톤이 신주를 오는 27일 주당 4만456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원스토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원스토어를 통해 해외 게임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 투자로 크래프톤은 원스토어 지분 2.2%를 확보하게 됐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자체 앱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해 2016년 설립됐다. 원스토어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로 46.4% 지분을 갖고 있다. 창립 멤버인 네이버(24.4%)와 KT(2.9%), LG유플러스(0.7%)도 지분을 보유 중이다. 2021년 투자에 참여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의 투자회사 DTCP도 각각 1.2%, 0.6%의 지분을 갖고 있다.원스토어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빅테크의 영향력 억제를 위해 제3자 앱 마켓 의무화 정책을 도입하는 것을 기회로 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시장법(DMA)은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른 앱마켓 설치를 원칙적으로 금지해온 애플의 iOS에도 원스토어와 같은 제3자 스토어 앱이 설치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원스토어는 작년 4월 싱가포르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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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벤처캐피털 앞다퉈 인도에 베팅
인도 스타트업 시장이 급성장하자 국내 기관들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투자 기간이 길지 않지만 성과를 내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4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의 벤처캐피털(VC)이 인도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아크임팩트자산운용이 인도 공략에 적극적이다. 게임업체 크래프톤도 인도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프라가 낙후되고 투자가 어렵다는 편견이 있어 국내 기관들은 인도 투자를 주저했지만, 최근 들어 관심을 두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아크임팩트자산운용은 전체 운용자산이 3000억원인데, 이 중 800억원가량을 인도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 종목은 올라(차량 호출), 스위기(음식 배달), 버스이노베이션(소셜미디어) 등 일곱 개다. 60억원을 투자한 버스이노베이션은 투자 당시 9억달러이던 기업가치가 50억달러로 다섯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인도 병원체인 사히아드리, 배달업체 던조, 농산물 도매 플랫폼 닌자카트에 약 400억원을 투자했다. 2019년 1000만달러(약 130억원)를 투자한 사히아드리는 올해 1월 매수 가격의 두 배가 넘는 2400만달러(약 317억원)에 수익을 실현했다.‘배틀그라운드’로 인도에서 대박을 터뜨린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인도 스타트업에 1억4000만달러(약 1850억원)를 투자했다. 프라틸리피(웹소설 플랫폼), 노틸러스모바일(게임 개발), 노드윈게이밍(e스포츠) 등 11개 기업에 투자했다. 2~3년간 2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관들은 인도에 막대한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INC42에 따르면 2021년 인도 스타트업에 420억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