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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IPO 주관사 경쟁 치열...게임사 ‘물꼬’ 트려는 증권사 분주
기업가치 1조원 대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IPO 주관 계약을 따내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오는 4일까지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를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받는다. 외국계 증권사는 초청하지 않았다.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7~8개 증권사가 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이중 4~5곳의 숏리스트(적격후보자명단)를 추린 후 11일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증권사 2~3곳으로 주관사단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오랜만에 나오는 조단위 '빅딜'인만큼 업계에선 어느 회사가 주관사 자격을 따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그동안 게임사 IPO 빅딜을 독식했던 전통 IPO 강자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투자증권(카카오게임즈), NH투자증권(넷마블), 미래에셋증권(크래프톤), 삼성증권(카카오게임즈) 등이 대표적이다.그러나 이들 증권사가 경쟁사의 IPO를 준비하고 있어 오히려 불리하다는 지적도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NH투자증권, 라인게임즈는 삼성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맺고 IPO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1~2년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시프트업과 일정이 겹칠 가능성이 있다.게임회사 주관 경험이 없는 증권사들은 트랙레코드(실적)을 쌓기 위해 전방위 영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시프트업의 구주 거래를 성사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를 계기로 주관 계약까지 따낸다는 계획이다.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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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출시 지연·저작권 소송…게임株, 증시 랠리에도 소외
지난달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사에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하며 반짝 상승했던 게임주가 최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신작 게임 발표 연기 등으로 매출이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10일 KRX게임K뉴딜지수는 1.54% 하락한 769.0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 말(771.34)에 비하면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국내 10대 게임주 가격을 반영한다.엔씨소프트는 최근 한 달간 8.27%, 카카오게임즈는 8.22%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로 예정됐던 신작 ‘쓰론앤리버티(TL)’ 출시를 연기했다.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 매출 및 이익 눈높이가 추가로 낮아질 리스크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내렸다. 이른바 ‘리니지라이크(리니지와 비슷한)’ 게임을 두고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간 벌어진 저작권 소송 등도 주가를 누르는 요인으로 꼽힌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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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실적 가른건 결국 '뉴 IP'…신작 부진한 넷마블, 홀로 울었다
‘3N’으로 불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작 게임의 덕을 톡톡히 누린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신작 게임이 없는 데다 대형 인수합병(M&A)으로 재무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넷마블은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신작에 희비 엇갈린 3N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넥슨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537억엔(약 3조3946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037억엔(약 9952억원)이었다. 기존 유명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 게임으로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모바일 IP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재해석한 ‘히트2’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엔씨소프트는 연간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49% 뛰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도 사업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1조9343억원이었다.반면 넷마블은 10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작년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67.1% 급감했다. 작년 신작이 부진한 와중에 영업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인건비(7794억원), 마케팅비(5243억원) 등이 각각 전년 대비 22%, 31% 증가했다. 환율과 금리가 급등해 소셜카지노 기업 스핀엑스 인수와 관련한 재무적 부담도 커졌다.○크래프톤·카겜은 ‘으쓱’3N을 제외한 게임사들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다만 1~3분기의 호실적에 비해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친 경우가 많았다. 게임사들의 올해 실적이 작년만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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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에 수천억 줘도…크래프톤 평가 '극과극'
최근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은 크래프톤 주가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라는 호재가 나왔지만 본업인 게임사업의 성장성에는 ‘물음표’가 찍힌 상태여서다.9일 삼성·한화투자·현대차증권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삼성증권은 16만원에서 18만원, 한화투자증권은 20만원에서 22만원, 현대차증권은 22만4000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작 부진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SK·미래에셋·신한투자증권은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했다. SK증권은 30만원에서 20만원, 미래에셋증권은 29만원에서 25만원, 신한투자증권은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눈높이를 낮췄다. 이들 증권사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차세대 수익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가장 우려했다.이날 크래프톤 주가는 5.73% 급락한 1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초(46만원)와 비교하면 60% 이상 떨어졌다.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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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에 수천억 푸는데…증권가, 크래프톤 목표가 엇갈린 이유
크래프톤 주가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라는 '호재'가 나왔지만 본업인 게임사업의 성장성에는 '물음표'가 찍힌 상태여서다.9일 삼성·한화투자·현대차증권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삼성증권은 16만원에서 18만원, 한화투자증권은 20만원에서 22만원, 현대차증권은 22만4000원에서 26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는 전성기의 85~90% 수준 매출과 40%대 마진을 유지 중"이라며 "신작 부진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반면 SK·미래에셋·신한투자증권은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했다. SK증권은 30만원에서 20만원, 미래에셋증권은 29만원에서 25만원, 신한투자증권은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눈높이를 낮췄다.이들 증권사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차세대 수익원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가장 우려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출시 예정인 대형 신작이 없어 단기적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인도 서비스 중단과 중국 게임시장 역성장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매출이 줄었고, 작년 12월 출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성과도 부진하다"고 지적했다.전날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사들인 자사주는 전량을, 2024~2025년 취득한 자사주는 최소 60% 이상을 소각한다. 회사 측은 올해 주주환원에 투입될 금액을 1500억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상장사가 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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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자사주 소각 결정…장초반 8% 강세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크래프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8일 오전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8.47% 상승한 19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전날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738억원, 영업이익은 12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상회한 수치다. 배틀그라운드(PUBG) 모바일 매출 호조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데이터분석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PUBG 모바일 매출이 12월부터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반등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약 28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2024년과 2025년에 취득한 자사주는 최소 60% 소각한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도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작년 주춤했던 게임 시장이 활기를 찾을 조짐을 보이면서 크래프톤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중국 게임 규제 완화 기조가 시작되며 올해 모바일 매출이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PUBG 모바일이 올 3분기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이용자 수와 매출 반등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다.구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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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주가 청신호"…리오프닝 관련株 목표가 '쑥'
올 들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종목 대부분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기 둔화에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은 탄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표주가는 올랐지만 실제 주가가 횡보하거나 하락한 종목은 그만큼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에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도 나온다.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294곳 중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효성티앤씨다. 평균 목표주가가 올초 36만9000원에서 지난 12일 44만8000원으로 21.4% 상향 조정됐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스판덱스 수요가 중국 리오프닝에 힘입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호텔·항공·화장품 등 리오프닝주 전반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확대되고 있다. 목표주가 상승률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4개가 리오프닝주였다. 아모레퍼시픽(11.1%), 호텔신라(9.4%), 코스맥스(6.9%), 클리오(5.7%), 아모레G(5.1%), 진에어(4.8%)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비(非)리오프닝주 가운데 목표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카카오뱅크(9.4%)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율은 작년 7~8%에서 올해 15%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최근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도 카카오뱅크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반면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크래프톤이다. 평균 목표주가가 올초 29만870원에서 지난 12일 26만2095원으로 9.9% 낮아졌다. 작년 12월 2일 출시한 신작 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흥행 실패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알테오젠(-7.0%), KH바텍(-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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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 신작마저 부진…크래프톤 '최악의 한해'
크래프톤의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TCP)’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 한 해에만 60% 넘게 빠졌다. 증권사 목표주가도 잇달아 하향 조정되고 있다.21일 크래프톤 주가는 1.68% 내린 1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한 해에만 61.74% 급락했다. 기대를 받았던 신작 TCP가 지난 2일 출시된 뒤에도 주가는 별다른 반등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출시 이후 주가가 20.23% 빠졌다.TCP는 출시 전부터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크래프톤의 최대 흥행작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제작비만 1200억원 넘게 투입된 데다 과거 성공작이었던 ‘데드스페이스’의 유명 개발진이 대거 참여해 기대가 컸다. 하지만 출시 후 각종 게임 비평 사이트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평점을 받고 있다.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1만원으로 34% 하향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 판매량 추정치를 300만 장에서 240만 장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내년에도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7609억원으로 올해 대비 2.1%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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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 쏟은 크래프톤 신작 'TCP'…"기대 못 미쳐" 투자자들 실망
크래프톤 주가의 반등 기회로 여겨졌던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TCP)’이 기대에 못미치는 평가를 받으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올 한해에만 주가가 60% 넘게 빠진 크래프톤이지만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다시 하향되고 있다. 21일 크래프톤의 주가는 0.56% 내린 17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크래프톤의 주가는 올해 기준으로 61.3%가 떨어졌다. 크래프톤 투자자로서는 최악의 한해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신작 TCP의 출시 이후에도 주가는 별다른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출시 이후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11%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TCP는 올해 초부터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크래프톤의 최대 흥행작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작비가 1200억원이 넘게 투입된데다, 과거 성공작이었던 '데드스페이스'의 유명 개발진이 대거 참여해 유저 및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출시 이후 게임 평가 사이트 메타크리틱 등에서 유저 평점 및 전문가 평점이 기대에 못미치는 등 게임성과 완성도에 대해 시장의 좋지 않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비평가들은 대체로 스토리, 그래픽, 공포 분위기 등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지만 전투 시스템, 스토리 등은 아쉽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증권가도 신작이 기대에 못미쳤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1만으로 34% 내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명 개발진을 영입하고 개발사를 인수하는 크래프톤의 전략이 유효함을 증명했어야 했다"며 "내년도까지의 판매량 추정치를 300만장에서 240만장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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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K게임주 팔아라…신작 불확실성 커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 게임주를 매도하고 중국과 일본 게임주를 사라는 의견을 밝혔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게임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적으로 중국 본토 게임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임을 ‘아편’으로 취급해온 중국 정부가 규제를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게 근거다.반면 한국 게임주는 ‘매우 부정적(largely bearish)’으로 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작 출시와 실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일본 게임주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실적 하향 우려가 적다고 전망했다.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주요 15개 게임업체와 1500개 모바일 게임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골드만삭스는 특정 게임에 대한 충성층을 많이 보유한 업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게임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골드만삭스는 “우량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업체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개별 종목 중에서는 텐센트(중국), 넷이즈(중국), 반다이남코(일본), 스퀘어에닉스(일본), 코나미(일본), SEA(싱가포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 게임주인 넷마블, 크래프톤, 넥슨, 펄어비스에 대해서는 매도 의견을 밝혔다.세계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는 중국 온라인 게임 점유율이 40%가 넘는다. 한국 PC방 점유율 1위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도 보유하고 있다. 넷이즈는 중국 점유율 2위다. 미국 게임업체 블리자드와 ‘디아블로 이모탈’을 공동으로 개발해 주목받았다.일본 게임사인 반다이남코는 철권과 건담 시리즈로 유명하다.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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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하는 엔씨, 위태로운 크래프톤…불붙은 '게임 대장주' 대전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 격차가 1조원대로 좁혀졌다. 시총 3위 넷마블은 카카오게임즈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다 같이 오르던 게임주가 개별주 장세로 전환하면서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14일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은 9조7037억원을 기록했다. 1위인 크래프톤(11조167억원)과의 격차를 1조3000억원으로 좁혔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한 달 37% 오른 영향이다. 연초 두 기업의 시총 격차는 8조원에 달했다.엔씨소프트는 작년 상반기까지 국내 1위 게임 대장주였다. 하지만 작년 2월 100만원을 넘었던 주가가 30만원 초반대로 추락하고, 작년 8월 크래프톤이 시총 22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면서 대장주 자리를 뺏겼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같은기간 크래프톤 영업이익이 1403억원으로 28%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리니지 시리즈의 호실적과 비용 통제가 ‘깜짝실적’을 이끌었다.넷마블은 시총이 4조1644억원으로 카카오게임즈(3조5866억원)에 3위를 뺏길 위기에 처했다. 올들어 시총이 7조원 가까이 증발하면서다. 연초 5위였던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성공시키며 4위로 올라섰다. 2019년까지 게임 대장주였던 넷마블은 신작이 잇달아 실패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3분기 38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가 43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과 대비된다. 시총 1~2조원대 중형주에서도 순위가 바뀌고 있다. 컴투스는 올 들어 주가가 3분의 1 토막 나면서 시가총액이 7964억원으로 감소했다. 쿠키런 시리즈를 성공시키며 시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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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직원들, 우리사주 2.7억 '잭팟'…회사 그만둘까?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우리사주에 청약했던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인당 평균 2억7000만원의 수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다른 신규 상장 업체 직원들이 빚더미에 앉은 것과 대비됩니다.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들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11일 LG에너지솔루션은 3.14% 오른 62만4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1월 공모가(30만원) 대비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상장 당시 LG에너지솔루션 직원 9564명(작년말 기준)은 1인당 평균 2억5578만원을 청약했습니다. 주가가 두 배 오르면서 투자금은 5억3200만원으로 불어났습니다. 10개월 만에 2억7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입니다. 하지만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학습효과’ 때문입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등 앞서 상장한 업체들은 주가가 ‘반짝’ 오른 후 급락했습니다. 우리사주에 영끌한 직원들은 수억원대 빚을 졌습니다. 직원들은 “아직 내 돈 같지 않고 불안하다. 당장 내일부터 떨어질 수 있는 게 주식판 아니겠냐”고 했습니다. 우리사주는 상장 후 1년 동안 주식을 처분할 수 없습니다. 주식을 팔려면 퇴사해야 합니다. 2020년 1인당 20억원의 평가 차익을 낸 SK바이오팜 직원들이 줄줄이 사표를 냈던 이유입니다. 퇴사하지 않고 주식을 팔려면 내년 1월 27일까지 버텨야 합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우리사주 보유 주식수는 800만2927주입니다. 청약 당시 물량(815만4518주)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직원 대부분이 주식을 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사주의 보유 지분은 3.42%에 달합니다. 한꺼번에 쏟아지면 핵폭탄급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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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3분기 영업이익 28.2%↓…'배그 모바일 인도' 차단 여파
크래프톤이 모바일 게임의 부진으로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 인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가 중단된 영향을 받았다.크래프톤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338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28.2% 감소했다.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8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인도 앱 마켓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차단된 영향을 받았다. 인도 시장에서 1억명 가까운 이용자를 모으며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지만 게임이 차단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회사 관계자는 "중단된 인도 서비스 재개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동시에 인도 게임 시장 투자로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PC와 콘솔 부문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PC 부문은 1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새롭게 선보인 '데스턴' 맵과 제작소 콘텐츠, 맥라렌 등 슈퍼카 컬래버레이션이 인기를 끌며 북미, 서구권 지역의 트래픽이 늘었다는 설명이다.콘솔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한 117억원을 기록했다.크래프톤은 다음 달 2일 출시하는 신작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로 실적 만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루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블랙 버짓'과 멀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롬', 어드벤처 장르 '서브노티카2'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PC와 콘솔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IP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과 새로운 스튜디오 설립도 추진한다. 액션 슈터 RPG 게임 '디 어센트'를 만든 스웨덴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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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큰손 드디어 온다"…네옴시티 수혜주 '들썩'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한다는 소식에 ‘네옴시티’ 관련주가 급등했다.2일 도화엔지니어링은 6.19% 오른 9610원에 마감했다. 현대무벡스(5.09%), 베셀(4.07%), 희림(1.63%)도 강세를 보였다. 크래프톤(8.99%), 엔씨소프트(3.89%), 넷마블(4.62%), 펄어비스(7.45%) 등 게임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과 사우디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빈 살만 왕세자는 710조원 규모의 건설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을 적용한 최첨단 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한국 건설, 게임, 로봇, 에너지 기업들의 사업 참여 기대가 커지고 있다.현대무벡스는 네이버와 함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를 개발했다. 네이버가 네옴시티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현대무벡스도 같이 주목받고 있다. 토목설계 전문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은 네옴시티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경항공기 제조업체인 베셀은 정부 주도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사우디와 도심항공교통(UAM) 협력을 모색하고 있어 관련주로 나뉜다.게임주는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의 투자 기대에 급등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를 2030년까지 게임 강국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 세계 게임업체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PIF는 지난 3월 엔씨소프트 지분 9.26%를 확보해 2대주주에 올랐다. 1월에는 일본에 상장된 넥슨 지분 9.14%를 확보했다.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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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보따리 푼다"…사우디 왕세자 방한 소식에 관련주 '들썩'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한다는 소식에 ‘네옴시티’ 관련주가 급등했다. 2일 도화엔지니어링은 6.19% 오른 9610원에 마감했다. 현대무벡스(5.09%), 베셀(4.07%), 희림(1.63%)도 강세를 보였다. 크래프톤(8.99%), 엔씨소프트(3.89%), 넷마블(4.62%), 펄어비스(7.45%) 등 게임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과 사우디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710조원 규모의 건설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을 적용한 최첨단 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한국 건설, 게임, 로봇, 에너지 기업들의 사업 참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네이버와 함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를 개발했다. 네이버가 네옴시티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현대무벡스도 같이 주목받고 있다. 토목설계 전문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은 네옴시티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경항공기 제조업체인 베셀은 정부 주도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사우디와 도심항공교통(UAM) 협력을 모색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게임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의 투자 기대감에 급등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를 2030년까지 게임 강국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 세계 게임 업체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PIF는 지난 3월 엔씨소프트 지분 9.26%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