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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中 경쟁사는 레벨업"…게임株의 굴욕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게임주의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다. 글로벌 게임주들이 각국 증시에서 승승장구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주요 게임업체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낸 데다 하반기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도 꺾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성수기인 4분기엔 신작 공개를 앞둔 일부 게임주가 반등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뒷걸음질 치는 게임 ETF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게임산업’은 지난 1일 6415원에 마감하면서 올 들어 17.3% 하락했다.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5.1% 오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부진한 수익률이다. 다른 게임주 ETF도 힘을 못 쓰긴 마찬가지다. 올해 들어 ‘KBSTAR 게임테마’는 10.6%, ‘TIGER K게임’은 10.9%, ‘HANARO Fn K-게임’은 16.2% 하락했다.해외 게임주 ETF와 비교하면 수익률 격차가 두드러진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반에크 비디오게이밍&e스포츠’(ESPO)는 올해 들어 25.8%, ‘반에크 게이밍’(BJK)은 12.1% 올랐다. 글로벌X의 ‘비디오게임&e스포츠’(HERO)는 5.1% 상승했다.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낸 영향이 컸다.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1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672억원)에 비해 68.1% 줄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3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2%, 크래프톤은 41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7% 감소했다. 넷마블은 상반기 65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부진한 실적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카카오게임즈는 올 들어 각각 41.2%, 22.6%, 35.7%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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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빅4 중 넥슨만 웃었다…2분기도 '나홀로 호실적'
게임업계에서 넥슨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게임사 시가총액 ‘톱4’ 기업 중 넥슨을 제외한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등은 실적이 악화했다. 눈에 띄는 신작이 나오지 않은 결과다. ○ 저물어 가는 ‘리니지’ 시대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 4402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71% 급감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8%, 57% 줄었다. 이 회사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 매출(2969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38%나 감소한 게 뼈아팠다.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시중에 리니지와 유사한 게임이 많이 나오면서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엔씨소프트는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한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와 역할수행게임(RPG)인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실시간 전략게임(RTS) ‘프로젝트G’의 출시를 내년 하반기로 미뤘다. 올 3분기 출시할 퍼즐 게임 ‘퍼즈업’, 4분기 출시작인 MMORPG ‘쓰론앤리버티’의 흥행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홍 CFO는 “속도감 있게 신작을 지속 출시하기 위해선 경영진 역량과 누적된 경험치, 이 두 요소를 합쳐 실행할 전략이 필요하다”며 “신작을 출시하는 데 이 세 가지 핵심이 부족했다”고 자평했다.전날 실적을 발표한 넷마블도 성적이 부진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 6033억원, 영업손실 3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줄고 영업손실은 7% 늘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여섯 분기 연속 적자다. 넷마블은 하반기 ‘신작 폭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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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서 소외된 게임주…크래프톤·엔씨 뚝뚝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2.5%, 코스닥지수가 7% 상승하는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게임주는 소외됐다.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가 과거처럼 높지 않은 데다 개발자들의 높은 인건비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24일 KRX 게임 K-뉴딜지수는 2.52% 내린 633.65에 마감했다. 지난 17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이달 들어 5.3% 떨어졌다. 연초 대비로는 11% 내렸다.게임주 중 시가총액 1, 2위인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는 이날 각각 1.55%, 3.16%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가 예정된 대형 신작 게임이 없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신작 ‘쓰론앤리버티(TL)’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지난 5월 베타테스트에서 이용자들의 혹평을 받았다. 키움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4573억원의 매출과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4.5%, 69.4% 감소한 수치다.게임주 중 상대적으로 선전한 펄어비스도 이날 2.25% 내렸다. 교보증권은 펄어비스의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1% 하락한 827억원, 인건비는 2.1% 늘어난 517억원으로 추정했다. 1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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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코스피 2900 가능"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9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동차와 조선, 배터리 업종을 추천하면서도 포스코홀딩스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선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됐다는 의견을 밝혔다.14일(현지시간) JP모간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기존 2800에서 2900으로 높여 잡았다. 내년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을 10.5배로 예상해 도출했다.JP모간은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유가증권시장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반등해 2600선까지 올랐지만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현재 18배로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을 제외하면 PER이 13.7배로 낮아진다는 이유에서다.JP모간은 앞으로 강세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자동차, 조선, 배터리 업체를 꼽았다. 실적 급등이 점쳐지는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크래프톤, 호텔신라, 농심 등을 제시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와 에코프로비엠은 밸류에이션이 높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넷마블, 현대위아는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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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패스트트랙아시아에 223억 투자…최대주주 올라
크래프톤이 스타트업 지주회사인 패스트트랙아시아에 223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 크래프톤이 단일 주주 중 최대주주 지위를 갖게 된다.패스트트랙아시아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크래프톤을 대상으로 22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크래프톤은 새로 발행되는 보통주 20만5000주를 주당 10만8865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출자로 단일 주주 가운데 최대주주에 오른다.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 크래프톤의 패스트트랙아시아 지분율은 27.47%가 된다. 이는 신현성 티켓몬스터 창업자의 유상증자 후 지분율(17.32%)을 10%포인트 넘게 웃돈다. 신현성 창업자는 노정석 파이브락스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우호 지분을 포함하면 크래프톤에 앞서지만 단일 주주로서 최대주주 지위를 내준 셈이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드는 ‘컴퍼니빌더(Company Builder)’를 지향하는 스타트업 지주회사다. 컴퍼니빌더란 여러 개의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이들을 자회사로 운영하는 기업이다.티켓몬스터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2012년 설립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창업자, 노정석 파이브락스 CSO, 박지웅 스톤브릿지캐피탈 투자팀장이 주도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공유오피스 사업자 패스트파이브, 온라인 교육 서비스 패스트캠퍼스, 벤처캐피탈(VC) 패스트벤처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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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쓴맛 본 '게임주'…증권가는 '장밋빛' 전망, 왜?
게임주가 한중 관계 경색 우려감에 주저앉은 가운데, 증권업계는 게임주의 상승을 점쳤다. 해외 서비스 재개 및 진출과 함께 올해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쇼가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 종목 10개로 구성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8포인트(2.73%) 내린 735.96에 장을 마쳤다. 크래프톤(-6.22%), 엔씨소프트(-1.67%), 넷마블(-1.17%)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투심이 위축됐다. 최근 베이징과 랴오닝성 선양 등 중국 내 주요 지역에서 네이버 접속이 되지 않거나 로딩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한중 외교 갈등 속에서 중국이 보복조치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달 대만 해협 문제로 양국 갈등이 심화된 바 있다.증권업계는 게임주의 반등을 점쳤다. 이날 하나증권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크래프톤의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이 10개월 만에 인도에서 서비스를 재개했다는 이유에서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 재개로 인한 연간 매출 기여액을 1000억원으로 추산한다”며 "고강도의 마케팅을 통해 과거 매출 규모를 3분기 이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증권은 더블유게임즈의 서비스 지역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용자들로부터 참가금을 걷어 승자에게 지급하는 게임인 '빙고캐시아웃'을 올해 3분기 미국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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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은 옛말…넥슨, PC게임 흥행타고 실적 독주
게임업계의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구도가 무너지고 있다. 넥슨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나머지 두 회사를 합친 것보다 많은 실적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게임회사들의 희비를 가른 변수로 PC용 게임과 중국 시장, 신작 등을 꼽고 있다. 넥슨은 PC 게임 시장과 중국에서 선전한 덕을 톡톡히 봤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분기 매출 1조19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넷마블 매출(6026억원)과 엔씨소프트 매출(4788억원)을 합친 것보다 많다. 전년 동기 대비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매출이 각각 5%, 39% 줄어든 것과 달리 넥슨은 매출이 36% 늘었다. 영업이익에선 넥슨이 사실상 ‘독주’ 상태다. 지난 1분기 넥슨의 영업이익(5406억원)은 엔씨소프트(816억원)의 6.6배에 달했다. 넷마블은 같은 기간 2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넥슨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PC 게임의 성공이 격차가 커진 배경이다. 이 회사의 1분기 PC 게임 매출은 89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늘었다. 주력 PC 축구 게임인 ‘피파온라인4’가 지난해 말 월드컵 개최로 흥행하면서 매출이 껑충 뛰었다.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도 선전했다. 넥슨의 1분기 중국 매출은 41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나 늘었다. 이 회사 중국 매출의 대부분은 PC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에서 나온다.엔씨소프트는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모바일게임의 매출 감소가 뼈아팠다. 이 회사의 모바일 매출은 지난 1분기 33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줄었다. ‘리니지W’의 매출 증가세가 멈춘 상황에서 이렇다 할 신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매출이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 2014년 출시한 ‘길드워2’가 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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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Today's Pick : 역대최대 매출 크래프톤, 깜짝 '어닝 서프라이즈'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크래프톤 "역대 최대 매출"📈목표주가 : 21만원→25만원(상향) / 현재주가 : 20만1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증권[체크 포인트]-1분기 매출은 5387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 역대 최고 매출 기록. 시장 컨센서스도 큰 폭으로 상회-PC와 모바일 게임 부문 모두 매출 서프라이즈. 주식보상비용 환입 감안하면 영업비용은 오히려 감소. IP 파워 증명-2024년 신작 출시 예정. 블랫 버짓, 서브노티카3, 눈물을 마시는 새 등. 현대백화점 "1분기 예상보다 부진"📋목표주가 : 7만5000원→7만5000원(유지) / 현재주가 : 5만21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IBK[체크 포인트]-1분기 매출 2조3657억원, 영업이익 779억원.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 보다 100억원 가량 하회 -백화점 사업부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과 달리, 수동광열비 및 인건비 등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발목. 지누스 영업이익도 예상치를 하회-지난해 의류 고성장으로 인해 기저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지누스 부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돼 2분기까지 실적 개선 기대하기 힘들 듯.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 예상 원익IPS "다시 찾아온 저가매수 기회"📋목표주가 : 4만원→4만원(유지) / 현재주가 : 2만855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BNK[체크 포인트]-1분기 매출 급감으로 영업손실 -107억원 기록. 시장 컨센서스 하회하는 수치. 매출액 역시 1504억원으로 예상치 하회-다만 2분기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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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그 덕에 깜짝실적…1분기 매출 5387억 역대 최대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 PC 버전의 트래픽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다.크래프톤은 올 1분기 매출 5387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늘었고 영업이익은 10.1%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52%다. 크래프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PC와 콘솔 버전에 기대 이상의 사용자가 유입됐고, 신규 유료 콘텐츠 매출도 상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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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은 10% 줄어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 PC 버전의 트래픽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다.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매출 5387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늘었고, 영업이익은 10.1%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52%다.1분기 플랫폼별 매출은 PC 1785억원, 모바일 3482억원, 콘솔 72억원, 기타 4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크래프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PC와 콘솔 버전에 기대 이상의 사용자가 유입됐고, 신규 유료화 콘텐츠 매추도 상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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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에 中 관계 '냉기'…웃지 못하는 게임株
게임주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한·중 관계 악화, 미국 금리 인상 등 부정적인 거시 변수에 반등 기대감이 사라졌다. 시장에선 실적 부진, 신작 부재, 제작 경쟁력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증권사들도 게임주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려 잡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K-뉴딜지수’는 785.39(4일 기준)로 석 달째 제자리걸음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9.35% 오른 것과 비교된다. 게임 지수를 구성하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한국 대표 10대 게임주의 주가가 부진한 탓이다.지난 1분기 실적이 게임주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일 공개되는 크래프톤의 1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2127억원에 불과하다. 작년 동기보다 31.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동기 대비 80.6% 급감한 472억원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넷마블은 1분기 영업손실 178억원으로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일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영업이익이 113억원으로 73% 줄었다고 밝혔다.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 시장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중국은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한국 게임사에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내주지 않다가 지난해부터 조금씩 문을 열기 시작했다. 게임주는 지난달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로 부각되며 반짝 올랐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발언을 두고 한·중 외교부가 정면충돌하는 등 한·중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시 판호 발급을 중단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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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IPO 주관사 경쟁 치열...게임사 ‘물꼬’ 트려는 증권사 분주
기업가치 1조원 대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IPO 주관 계약을 따내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오는 4일까지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를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받는다. 외국계 증권사는 초청하지 않았다.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7~8개 증권사가 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이중 4~5곳의 숏리스트(적격후보자명단)를 추린 후 11일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증권사 2~3곳으로 주관사단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오랜만에 나오는 조단위 '빅딜'인만큼 업계에선 어느 회사가 주관사 자격을 따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그동안 게임사 IPO 빅딜을 독식했던 전통 IPO 강자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투자증권(카카오게임즈), NH투자증권(넷마블), 미래에셋증권(크래프톤), 삼성증권(카카오게임즈) 등이 대표적이다.그러나 이들 증권사가 경쟁사의 IPO를 준비하고 있어 오히려 불리하다는 지적도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NH투자증권, 라인게임즈는 삼성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맺고 IPO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1~2년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시프트업과 일정이 겹칠 가능성이 있다.게임회사 주관 경험이 없는 증권사들은 트랙레코드(실적)을 쌓기 위해 전방위 영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시프트업의 구주 거래를 성사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를 계기로 주관 계약까지 따낸다는 계획이다.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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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출시 지연·저작권 소송…게임株, 증시 랠리에도 소외
지난달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사에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하며 반짝 상승했던 게임주가 최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신작 게임 발표 연기 등으로 매출이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10일 KRX게임K뉴딜지수는 1.54% 하락한 769.0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 말(771.34)에 비하면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국내 10대 게임주 가격을 반영한다.엔씨소프트는 최근 한 달간 8.27%, 카카오게임즈는 8.22%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로 예정됐던 신작 ‘쓰론앤리버티(TL)’ 출시를 연기했다.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 매출 및 이익 눈높이가 추가로 낮아질 리스크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내렸다. 이른바 ‘리니지라이크(리니지와 비슷한)’ 게임을 두고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간 벌어진 저작권 소송 등도 주가를 누르는 요인으로 꼽힌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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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실적 가른건 결국 '뉴 IP'…신작 부진한 넷마블, 홀로 울었다
‘3N’으로 불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작 게임의 덕을 톡톡히 누린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신작 게임이 없는 데다 대형 인수합병(M&A)으로 재무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넷마블은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신작에 희비 엇갈린 3N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넥슨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537억엔(약 3조3946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037억엔(약 9952억원)이었다. 기존 유명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 게임으로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모바일 IP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재해석한 ‘히트2’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엔씨소프트는 연간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49% 뛰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도 사업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1조9343억원이었다.반면 넷마블은 10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작년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67.1% 급감했다. 작년 신작이 부진한 와중에 영업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인건비(7794억원), 마케팅비(5243억원) 등이 각각 전년 대비 22%, 31% 증가했다. 환율과 금리가 급등해 소셜카지노 기업 스핀엑스 인수와 관련한 재무적 부담도 커졌다.○크래프톤·카겜은 ‘으쓱’3N을 제외한 게임사들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다만 1~3분기의 호실적에 비해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친 경우가 많았다. 게임사들의 올해 실적이 작년만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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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에 수천억 줘도…크래프톤 평가 '극과극'
최근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은 크래프톤 주가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라는 호재가 나왔지만 본업인 게임사업의 성장성에는 ‘물음표’가 찍힌 상태여서다.9일 삼성·한화투자·현대차증권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삼성증권은 16만원에서 18만원, 한화투자증권은 20만원에서 22만원, 현대차증권은 22만4000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작 부진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SK·미래에셋·신한투자증권은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했다. SK증권은 30만원에서 20만원, 미래에셋증권은 29만원에서 25만원, 신한투자증권은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눈높이를 낮췄다. 이들 증권사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차세대 수익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가장 우려했다.이날 크래프톤 주가는 5.73% 급락한 1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초(46만원)와 비교하면 60% 이상 떨어졌다.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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