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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쳐다도 안본다"…불안한 개미들 '대탈출' 시작?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게임 참 안 풀리네"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10월 크래프톤에 투자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유저인 그는 크래프톤의 성장성을 믿고 모아둔 종잣돈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투자 초기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매수한 지 한 달 만에 10만원이 올랐으니까요. 제 촉이 좋다고 생각했죠."그의 촉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A씨의 말대로 크래프톤은 증시 입성 3개월 만인 작년 11월 17일 공모가 대비 15% 오르며 58만원을 '터치'했습니다. 이 가격이 '마지막 불꽃'이라는 걸 그는 알지 못했죠. 크래프톤 주가는 수직낙하 하듯 떨어지며 상장 1년 만에 '반토막' 났는데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 13일 1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A씨의 투자 손실률은 40%대로 불어났습니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조차 사치로 느껴진다"는 그는 게임주 투자를 접을 생각이라고 합니다."한국 대표 게임주가 잡코인보다 못하다니"A씨 같은 크래프톤 투자자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주에 투자한 개미들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이 본격화됨에 따라 게임업종 전체가 타격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수익률은 처참한 수준입니다. 13일 종가 기준 위메이드(-79%), 펄어비스(-72%), 넷마블(-66%), 카카오게임즈(-63%), 컴투스(-57%), 엔씨소프트(-52%) 등 대부분의 종목이 폭락했습니다. "한국 대표 게임사들 주가 하락률이 잡코인 못지않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입니다.성장주는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기업의 미래 가치가 작아지기 때문에 성장주의 투자 매력이 떨어집니다. 성장주의 대표 주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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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모바일 게임 신작에 주가 향방 결정"
한화투자증권은 7일 크래프톤에 대해 모바일 게임 매출 흐름에 따라 향후 밸류에이션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크래프톤의 3분기 매출액은 4501억원, 영업이익은 15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한 것이다.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매출액은 30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게임산업 규제와 BGMI 중단에 따른 인도 매출 감소로 통상적인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PC 매출은 4분기에도 신규맵 출시와 글로벌 IP와의 협업 효과로 높은 트래픽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모바일 매출이 견조한 수준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그는 “12월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에 시장의 시선이 쏠려 있지만 11월까지는 PUBG 모바일 매출 흐름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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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실적이 갈랐다…"하반기 신작·영업이익 전망에 주목"
게임주 희비가 실적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준수한 실적을 내놓은 크래프톤과 네오위즈는 상승했지만 영업적자를 기록한 펄어비스, 넷마블 등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전망이 양호하거나 하반기 신작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2일 오후 2시 50분 기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은 1.52% 올랐다. 게임업체 네오위즈도 1.21% 상승했다. 미국 기술주 하락 여파로 대부분 게임주가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펄어비스와 넷마블 주가는 5% 넘게 떨어져 게임주 중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별 기업의 실적이 주가 향방을 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은 2분기 잠정 매출액 4237억원과 영업이익 16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다 7.8%, 6.8%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에 대체적으로 부합했다. 네오위즈는 분기 매출 703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4%, 13% 증가한 수치다. 반면 주가가 급락한 넷마블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총 34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이는 컨센서스(396억원)보다 한참 낮은 수치다. 펄어비스도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고 영업적자를 냈다. 2분기 잠정 영업손실은 42억원으로 컨센서스(8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올해 금리 인상 등 여파로 게임주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실적 선방에 성공한 기업들은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모습이다. 지난달 위메이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두 달간 약 13.7% 떨어졌다. 이와 반대로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우마무스메’의 성공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는 한 달간 18.7%, 두 달간 1.7%가량 올라 선방에 성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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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인디아, 인도에서 퇴출? 크래프톤에 오히려 좋아"
미래에셋증권이 크래프톤에 대해 최근 불거진 인도발 악재로 인한 펀더멘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지난달 28일 구글·애플이 인도 정부 지시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를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에서 모두 삭제했다. 인도 정부가 BGMI를 퇴출시킨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폭력성 이슈보다는 BGMI 자체 이슈로 판단한다"며 "BGMI 신규 다운로드는 불가하지만 기존 유저 대상 서비스를 유지함에 따라 매출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신규 업데이트가 불가능해져 사태 장기화시 매출의 점진적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라는 대체제가 존재하기에 인도 매출은 계속 유지된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지난 2월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와 1위를 다투던 프리파이어의 퇴출 케이스가 좋은 선례"라며 "다른 버전인 프리파이어맥스가 서비스되며 프리파이어 매출은 유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GMI 금지 사태가 장기화 되어도 뉴스테이트로 이용자가 전환되며 꾸준한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BGMI 금지 이후 뉴스테이트의 인도 다운로드는 10배 이상 급증하며 다운로드 순위가 치솟았다. 현재의 주가 조정폭은 과도하다고 봤다. 임 연구원은 "인도 매출을 0으로 가정해도 올해 매출과 이익 추정치는 3% 하향 수준"이라며 "크래프톤이 인도에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을 해온 점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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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모처럼 웃었지만…
하락을 거듭하던 게임주가 28일 반등했다. 전날 미국 빅테크 기업 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들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KODEX 게임산업 상장지수펀드(ETF)’는 거래량이 최근 5일 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0.62% 상승한 88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위메이드(1.57%), 엔씨소프트(0.55%), 크래프톤(1.45%), 펄어비스(1.17%) 등 대부분 게임주도 이날 일제히 올랐다.전날에는 위메이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게임주가 급락했다. 위메이드는 7.13%, 크래프톤은 6.23% 내렸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고 암시하자 하루 만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성장주로 분류되는 게임주는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급격한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면 게임주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상반기에는 투자자의 이목을 끄는 신작이 없었던 가운데, 실적도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65% 적고, 전분기(3119억원)의 절반에 불과한 166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 추정치(4640억원)도 전분기(5230억원)보다 11.3%가량 낮다. 넷마블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5억원으로 119억원 적자를 냈던 전분기보다는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161억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위메이드는 연결기준 영업손실 332억5800만원, 당기순손실 316억42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상반기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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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하던 게임주 소폭 반등…"하반기 신작 성공에 명운"
하락을 거듭하던 게임주가 소폭 반등했다. 전일 미국 빅테크 기업 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시적인 반등에 그치지 않으려면 하반기에 출시하는 신작이 성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KODEX 게임산업 ETF'는 28일 오후 2시 기준 0.28% 상승한 8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1.40%, 엔씨소프트는 0.41%, 크래프톤은 0.62% 오른 가격으로 거래 중이다.전날 위메이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적자 실적을 발표하자 게임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위메이드는 전날 7.13% 하락했고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은 6.23% 내렸다. 'TIGER KRX게임 K-뉴딜 ETF'는 한달새 9.18% 떨어져 ETF 중 수익률이 7번째로 낮았다. 다만 이번 게임주 반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증시 흐름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일 뿐,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4640억원, 영업이익 166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4.65% 적고, 전 분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증권가에선 게임업계가 제대로 된 상승기를 맞이하기 위해선 하반기 신작 성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단순히 신작을 발표한다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반기 회사들이 좋은 품질의 게임을 출시하고 유저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킨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날 오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정식 출시했다. 넥슨은 하반기 중 히트2를 국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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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확률형 아이템, 알아서 잘 팔아라"…국내 게임주에 호재?
유럽 최대 게임시장 영국이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업계 자율에 맡기기로 한 것이 국내 게임 회사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아이템의 일종으로 게임사가 정한 확률에 따라 이용자가 투입한 가치보다 더 높거나 낮은 가치의 게임 아이템이 나올 수 있다.SK증권은 27일 보고서에서 "유럽 각국에서 게임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를 강화 중이지만 최근 영국은 자율규제에 맡기기로 결정해 게임 산업에 긍정적인 변화"라고 했다. 지난 17일 영국 정부는 확률형 아이템을 도박으로 규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보호자 동의 없이 미성년자에게 판매할 수 없고, 아이템에 대한 투명한 정보와 지출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제공되어야한다고 못박았다. 영국 이외의 일부 유럽 국가들은 게임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이행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벨기에는 확률형 아이템을 도박법으로 막고 있고 네덜란드도 지난 6월 정당 6곳이 게임내 확률형 아이템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에 최근 전세계에 출시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이모탈'은 네덜란드와 벨기에에 선보이지 못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2019년 기준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인기 게임의 70% 가량이 확률형 아이템을 채택 중"이라며 "유럽 국가들의 규제는 게임사 매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출시를 앞둔 국내 신작들 중 확률형 아이템이 도입된 경우 일부 해외 국가 출시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내 게임주의 '대장주' 격인 크래프톤의 주가는 26일 오전 10시17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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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먹구름 낀 네이버·카카오…개발자 확보 전쟁 '후유증' 온다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테크기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급증한 인건비가 꼽힌다. 최근 1~2년간 이어진 개발자 스카우트 경쟁과 직원 잡아두기용 연봉 인상이 부메랑이 됐다는 얘기다. ◆커진 인건비 부담21일 정보기술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개발운영비(인건비) 추정치는 4967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3996억원)보다 24.3%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은 25%로 1분기(24%)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카카오의 인건비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2분기 인건비는 4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 급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은 24.5%다. 전년 동기(22.3%)보다 2.2%포인트 높은 수치다.게임업체 상황도 비슷하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인건비 추정치는 2229억원이다. 2분기 인건비를 매출과 비교하면 35.5% 수준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의 인건비는 119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28.0%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SK텔레콤 등 통신사의 2분기 인건비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호황 때 늘린 인력 ‘부메랑’테크기업의 인건비 증가세는 자초한 측면이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비대면 경제가 확산하고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투자를 늘리면서 테크기업들이 호황기를 맞았다. 인력 채용 수요가 커졌고 이는 스카우트 경쟁으로 이어졌다. ‘코딩 능력이 뛰어난 개발자를 데려오려면 연봉 2억원은 줘야 한다’는 얘기까지 돌았다.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 초 넥슨, 넷마블이 개발자 초봉을 50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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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작 봇물 터진다"…낙폭과대 게임주 슬슬 담아볼까
미국 금리 인상 등 악재 속에 속절없이 추락했던 게임주에 다시 관심을 기울일 때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춤했던 신규 게임 출시가 시작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형성되고 있어서다. 8일 오후 엔씨소프트는 4.19% 상승한 46만원에 거래 중이다. 크래프톤은 1.86% 상승한 27만3500원에, 펄어비스는 1.64% 상승한 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바람'을 타고 치솟았던 게임주는 올들어 미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를 맞고 일제히 급락했다. 개발자 인력난 등으로 신작 출시 일정이 일제히 미뤄진 데다 기존 게임 매출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최근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 일정을 알리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은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엔씨소프트의 'TL'이다. 두 게임 모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콘솔 기반의 대형 게임이다. 지난 2일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공개되자마자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 공개된 엔씨소프트의 'TL' 소개 영상 유튜브 조회수는 878만회를 넘어섰다. 위메이드의 '미르M'도 지난달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게임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이후 외국인은 크래프톤을 990억원어치, 펄어비스를 380억원어치를 매수했다. NH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대형 게임을 내놓을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를 하반기 게임주 '톱픽'으로 꼽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춤했던 신규 게임과 관련 소개 영상들이 이달부터 서서히 공개되고 있다"며 &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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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신작 발표에 주가 급등…증권가, 강력 매수 추천
크래프톤의 주가가 신작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증권가에선 신작 흥행 전망과 더불어 가상현실(VR) 사업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 강력 매수를 추천했다. 7일 오후 2시 현재 크래프톤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93% 오른 26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말 상장 후 최저가(23만3000원)를 기록한 크래프톤은 이후 보합상태를 보이다 간만에 반등하고 있다.신작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3일 서바이벌 호러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오는 12월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공포 게임 '데드 스페이스'의 제작자 글렌 스코필드가 제작을 이끄는 등 데드 스페이스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데드 스페이스는 1·2시리즈가 각각 200만장, 400만장을 판매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12월 120만장 판매될 것으로 가정하고 4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며 "'정신적 계승작'인 데드스페이스 시리즈 판매량을 고려하면 공격적이지 않은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상향 조정했고, 목표주가도 35만원에서 42만원으로 같이 끌어올렸다. 중장기적으론 VR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상당수의 게임 개발사들이 P2E(돈버는게임)나 NFT(대체불가능토큰) 등에 중점을 두고있는 것과 달리 크래프톤은 재미라는 본질을 살릴 수 있는 VR 시장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일 열린 '플레이스테이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행사에서 글로벌 주요 게임사들이 VR 신작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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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윈·띵스플로우 합병…크래프톤, IP사업 확대
커플 메신저 ‘비트윈’으로 알려진 비트윈어스가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사 띵스플로우와 합병한다. 이들 기업의 모회사인 크래프톤이 게임 분야를 넘어 지식재산권(IP) 기반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비트윈어스는 이용자들에게 다음달 1일자로 띵스플로우에 흡수합병된다고 지난 17일 공지했다. 비트윈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기도 한 박재욱 VCNC 대표가 2011년 개발한 커플 메신저 앱이다. 월간 이용자 수 120만 명, 글로벌 다운로드 35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경쟁이 치열한 메신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크래프톤은 지난해 3월 자회사 비트윈어스를 설립하고 VCNC의 비트윈 사업을 인수했다. 비트윈 사용자 대화 분석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이어 6월에는 캐릭터 IP 기반 채팅형 콘텐츠 플랫폼 ‘헬로우봇’으로 알려진 띵스플로우도 사들였다.안정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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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메신저 '비트윈', 크래프톤 띵스플로우에 합병된다
커플 메신저 '비트윈'으로 유명한 비트윈어스가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사 띵스플로우에 합병된다. 비트윈어스와 띵스플로우는 모두 대형 게임사 크래프톤의 자회사다. 크래프톤이 게임 분야를 넘어 지식재산권(IP) 기반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비트윈어스는 이용자들에게 다음달 1일 자로 회사가 띵스플로우에 흡수 합병된다고 지난 17일 공지했다.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정보도 승계 이전된다고 밝혔다.비트윈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기도 한 박재욱 VCNC 대표가 2011년 개발한 커플 메신저 앱이다. 월간 이용자 수 120만 명, 글로벌 다운로드 35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경쟁이 치열한 메신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3월 자회사 비트윈어스를 설립하고 VCNC의 비트윈 사업을 인수했다. 비트윈 관련 콘텐츠 사업 확대와 함께 사용자 대화 내용 분석 등을 통한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관측됐다. 사진·메시지 등 비트윈 이용자들이 주고받는 데이터로 딥러닝 기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크래프톤은 또 작년 6월에는 캐릭터 IP 기반 채팅형 콘텐츠 플랫폼 '헬로우봇'으로 알려진 띵스플로우도 인수했다. 헬로우봇은 2018년 2월 출시된 서비스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띵스플로우는 헬로우봇을 바탕으로 지난해 5월 인터랙티브 스토리 게임 '스토리플레이'를 출시하기도 했다.비트윈어스가 띵스플로우에 합병되는 것은 크래프톤이 콘텐츠 관련 사업을 한데 묶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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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절 지나갔나…'암울' 실적에 게임株 줄줄이 '털썩'
국내 게임업체들이 올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그동안 실적을 견인했던 코로나19 특수효과가 끝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대형 신작 출시와 신사업 등으로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줄줄이 영업이익 감소한 게임社12일 넷마블은 1분기 매출액이 6315억원, 영업손실은 1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7% 늘었지만 적자전환했다.넷마블 측은 실적 부진에 대해 "1분기 대형 신작 부재, 기출시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 해외 사업의 계절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으로 신작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실적 하락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넥슨도 이날 1분기 매출액이 9434억원(910억엔)으로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3992억원(385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넥슨은 "FIFA 온라인 4와 서든어택 등 주요 PC 온라인 게임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성공적으로 론칭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지역의 실적 개선과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의 매출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던파 모바일 출시를 위한 마케팅 강화와 인건비 상승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앞서 1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 펄어비스(영업이익 52억원·전년 대비 60%↓), 더블유게임즈(426억원·15%↓)·, NHN(155억원·38.2%↓), 위메이드(65억원·76.4%↓)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 역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이익이 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493억원)는 미치지 못했다.반면 호실적을 낸 업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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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게임社 1분기 실적…주가 하락에 속 타는 개미들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었던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2주 신저가를 앞다퉈 갈아치웠던 게임주에 투자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상심도 커지고 있다.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 NHN을 시작으로 11일 넷마블 위메이드, 12일 넥슨 네오위즈 크래프톤 펄어비스, 13일 엔씨소프트 컴투스 컴투스홀딩스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업계는 대부분 게임사가 1분기에 다소 저조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작 마케팅 및 신사업 추진, 인건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복수의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N(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전망치)에 따르면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한 7283억원, 영업이익은 7% 하락한 506억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이 지난해 말 선보인 모바일 야구 게임 '넷마블 프로야구 2022'의 마케팅 비용이 1분기에 대거 집행됐고, 신작 부재 속 지난 3월 블록체인 게임으로 업데이트 된 ‘A3: 스틸얼라이브’의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넥슨의 경우 회사가 앞서 공개한 올 1분기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8310억원~9084억원(848억엔~927억엔), 영업이익은 3224억원~3890억원(329억엔~397억엔)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5%, 영업이익 약 12~26% 줄어든 것이다.이러한 예상치는 넥슨이 지난 3월 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증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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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이 집어삼킨 코스피…外人 7100억 매도 폭탄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와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고개를 들면서 국내 증시가 움츠러들었다.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만에 다시 2700선이 깨졌다. 네이버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주요 성장주는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25일 코스피지수는 1.76% 하락한 2657.1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달러당 1250원을 넘어서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7098억원어치 ‘매도 폭탄’을 던졌다. 지난 7일(7682억원 순매도) 후 18일 만의 최대 순매도 규모다. 기관도 3476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1조63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장중 호실적을 발표한 현대차(1.11%)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주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넘어 0.75%포인트까지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설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특히 플랫폼, 게임 등 성장주가 일제히 고꾸라졌다. 네이버는 3.83% 하락한 2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8만8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도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카카오페이 역시 상장 후 가장 낮은 주가 수준을 기록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넷플릭스 사례처럼 성장주의 성장이 멈추면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이날 경기민감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중국 베이징 봉쇄 우려로 상하이종합지수가 5%대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