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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프톤·넷마블 오르는데…게임 ETF '한숨'

    크래프톤·넷마블 오르는데…게임 ETF '한숨'

    올해 하반기 들어 시가총액 1·2위 게임주인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2분기 호실적과 신작 출시 효과로 상승세를 보인다. 그럼에도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이들 종목 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등 실적이 부진한 종목들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주를 담은 ‘KRX 게임 TOP10’ 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9.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47%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게임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게임주 시총 1위인 크래프톤은 같은 기간 17.76% 올랐다. 간판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재흥행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2.6% 급증한 3321억원을 기록하면서다. 시총 2위 넷마블과 5위 넥슨게임즈도 호실적과 주요 신작의 흥행이 더해지면서 같은 기간 각각 17.69%, 50.19% 상승했다.반면 게임주 ETF 중 시총이 가장 큰 ‘RISE 게임테마’는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0.44% 오르는 데 그쳤다. RISE 게임테마에서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0.77%, 9.97%다. 하반기 들어 주가가 부진한 카카오게임즈(7.4%), 위메이드(6.9%), 데브시스터즈(5.14%) 등이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13.17% 하락했고 위메이드는 24.97% 빠졌다.‘TIGER 게임TOP10’은 같은 기간 9% 오르면서 게임주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상품은 크래프톤 비중이 32.11%, 넷마블이 23.52%였다. ‘HANARO Fn-K게임’(5.74%), ‘KODEX 게임산업’(5.29%)의 성적도 비교적 양호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게임주 ETF 수익률도 펀드별 격차가 벌

  • 쭉쭉 오르는 '크래프톤-넷마블'…게임주 ETF는 한숨

    쭉쭉 오르는 '크래프톤-넷마블'…게임주 ETF는 한숨

    올 하반기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받은 가운데 크래프톤, 넷마블 등 주요 게임주들이 2분기 호실적과 신작 출시 효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일부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들은 낙폭이 커진 종목이 발목을 잡아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주를 담은 'KRX 게임 TOP10' 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47%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게임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게임주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은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17.76% 상승했다. 간판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재흥행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52.6% 급증한 3321억원을 기록하면서다. 시총 2위인 넷마블과 5위인 넥슨게임즈도 호실적과 주요 신작의 흥행이 더해지면서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17.69%, 50.19% 올랐다.그러나 게임주들을 모은 ETF는 펀드별로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게임주 ETF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RISE 게임테마'는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0.44% 오르는데 그쳤고 'TIGER K게임'도 같은 기간 1.51%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TIGER 게임TOP10'은 같은 기간 9% 오르면서 게임주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HANARO Fn-K게임'(5.74%), 'KODEX 게임산업'(5.29%)도 비교적 양호했다. 주요 종목들의 비중 격차가 ETF들의 수익률을 벌려놓고 있다. RISE 게임테마에서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차지하는 비중은 10.77%, 9.97%에 그친다. 반면 하반기 들어 주가가 부진한 카카오게임즈(7.4%), 위메이드(6.9%), 데브시스터즈(5.14%) 등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1

  • 잘풀리는 넥슨게임즈…꼬이는 카카오게임즈

    잘풀리는 넥슨게임즈…꼬이는 카카오게임즈

    게임주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크래프톤과 넥슨게임즈 등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목표주가는 줄상향됐지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카카오게임즈 등은 목표주가가 떨어졌다.국내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9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5거래일 사이 4% 올랐다.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2.6% 증가한 3321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인기로 깜짝 실적을 냈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50% 급등했다.넥슨의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도 올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기존 핵심 지식재산권(IP)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지난달 출시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흥행한 덕이다. 넥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한 3974억원, 매출은 30% 늘어난 1조762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수치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넷마블은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영업이익 1112억원을 거뒀다.엔씨소프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75% 급감한 88억원이었다. 올 들어 주가는 24% 미끄러졌다. 주 수익원인 리니지 게임(모바일)이 부진했고, 최근 신작인 ‘쓰론 앤 리버티(TL)’와 ‘배틀크러쉬’도 인기가 저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2분기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89% 급감했다. 올해 주가도 33% 빠졌다.목표주가 역시 엇갈렸다. 지난달부터 증권사 6곳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넥슨게임즈(5회)와 넷마블(7회)의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크래프톤의 최고 목표가는 41만원, 넥슨게임즈가 3만7000원, 넷마블은 9만6000원이다. 같은 기간 엔씨

  • 게임주 목표가 희비…카카오게임즈 울고 넥슨게임즈 웃고

    게임주 목표가 희비…카카오게임즈 울고 넥슨게임즈 웃고

    게임주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크래프톤과 넥슨게임즈 등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목표주가는 줄상향되고 있지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카카오게임즈 등은 목표주가가 떨어지고 있다.국내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9만3000원에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5일 사이에 4% 올랐다. 장 마감 후 공개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2.6% 증가한 3321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인기로 '깜짝 실적'을 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 50% 급등했다.넥슨의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도 올해 2배 가까이 뛰었다. 기존 핵심 지식재산권(IP)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지난달 출시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흥행한 덕분이다. 넥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974억원, 매출은 30% 늘어난 1조762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수치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넷마블도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11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반면 엔씨소프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75% 급감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주가도 올해 24% 미끄러졌다. 주 수익원인 리니지 게임(모바일)이 부진했고, 최근 신작인 ‘쓰론 앤 리버티(TL)’와 ‘배틀크러쉬’도 인기가 저조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상반기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89% 급감했다. 올해 주가도 33% 빠졌다.목표주가 역시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증권사 6곳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넥슨게임즈(5회)와 넷마블(7회)의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크래프톤의 최고 목표가는 41만원, 넥슨게임즈는 3만7000원, 넷마블은 9만6000이다.

  • 해외공략 고삐 죄는 국내 게임사…크래프톤, 日개발자 50여명 영입

    해외공략 고삐 죄는 국내 게임사…크래프톤, 日개발자 50여명 영입

    게임사들이 해외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낸 크래프톤은 일본 개발자 50여 명을 영입했다. 엔씨소프트는 가족 경영에서 벗어나 해외 법인 수장들을 교체했다.크래프톤은 일본 게임사인 ‘탱고 게임웍스’의 개발 인력을 영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첫 일본 시장 투자다. 탱고 게임웍스는 2010년 설립된 업체로 리듬 게임 ‘하이파이 러시’가 대표작이다.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다가 지난 5월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며 폐업했다. 크래프톤은 이 게임사 인력의 3분의 1 수준인 50여 명을 영입해 하이파이 러시의 후속작을 개발하기로 했다.정보기술(IT)업계에선 크래프톤이 해외 매출을 극대화하고자 일본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개발 인력뿐 아니라 일본 게임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크래프톤은 올 2분기 매출 7070억원, 영업이익 3321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153% 늘었다. 두 지표 모두 이 회사 역대 최대다. 매출의 94%가 나온 해외 시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이 회사 인기 게임인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지난 상반기 과금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130%나 늘었다.엔씨소프트도 해외 사업을 정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법인인 엔씨아메리카 대표에 진정희 전 펄어비스아메리카 대표(사진)를 영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법인의 기존 대표였던 김택헌 부사장을 대신하는 인사다.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에서도 북미 법인을 운영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을 주도한 인물이다. 김 부사장이 겸한 엔씨재팬과

  •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지분으로 교환사채 2700억원 발행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지분으로 교환사채 2700억원 발행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크래프톤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2700억원을 조달한다.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 지분 83만3330주(지분율 1.74%)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B 27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6일 공시했다. 만기는 5년이다. 납입일은 오는 19일이다.주당 발행가격은 32만4027원으로 크래프톤 기준 주가의 115%에 해당하는 가격이다.NH헤지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GP)로 나서 투자자를 모집했다. EB 투자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한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고, 교환을 원하지 않으면 채권 금리를 받고 만기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이번 EB는 다음 달 19일부터 크래프톤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은 모두 0%로 결정됐다. 투자자가 향후 크래프톤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는 의미다.크래프톤은 1분기에 매출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가 올해 다시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세부 자금 사용의 용도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재무 안전성을 유지하며 대형 신작 지식 재산권(IP)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 등에 사용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인도 1위 노리는 크래프톤, 해외 개척 전문가 속속 영입

    인도 1위 노리는 크래프톤, 해외 개척 전문가 속속 영입

    크래프톤이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게임사에서 요직을 거친 인물들을 퍼블리싱(유통) 사업 책임자로 선임하고 있다. 세계적인 게임 유통사로 변신하기 위한 포석이다. 애플·삼성 출신 해외 전문가도 영입크래프톤은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사업총괄 대표를 최고 글로벌 퍼블리싱 책임자(CGPO·사진)로 선임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식재산권(IP) 발굴, 퍼블리싱 확대 등 해외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재 영입”이라며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IP를 확보하는 상황에서 CGPO의 리더십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코넬대 출신인 오 CGPO는 세계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게임 유통 전문가로 불린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한국 대표와 동남아시아 대표를 지내면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등의 현지화 작업을 지원했다. 가레나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하기도 했다. 가레나는 프리파이어, FC 온라인 등을 유통하면서 연간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싱가포르 게임사다.최근 크래프톤은 정보기술(IT)업계에서 해외 진출을 주도한 인사들을 전방위로 영입 중이다. 지난해 말엔 애플 본사에서 글로벌 신사업을 총괄한 윤상훈 전 애플코리아 대표를 글로벌 전략·운영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올 5월엔 에픽게임즈에서 플랫폼 사업을 지휘한 토머스 고를 퍼블리싱 플랫폼부문 부사장으로 끌어들였다. 고 부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로 있으면서 삼성페이의 해외 개척을 담당한 인물이다. 외부 게임 IP로 덩치 불린다IT업계에선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서 1위 게임 유통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고자 해외

  • 글로벌 퍼블리싱 키우는 크래프톤, 前 라이엇 수장도 영입

    글로벌 퍼블리싱 키우는 크래프톤, 前 라이엇 수장도 영입

    크래프톤이 퍼블리싱(공급) 역량을 키우기 위해 거물급 인사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등 글로벌 대형 게임사에서 요직을 거친 인물을 퍼블리싱 총괄 책임자로 선임했다.크래프톤은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사업총괄 대표를 최고 글로벌 퍼블리싱 책임자(CGPO, 사진)로 선임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지식재산권(IP) 발굴과 서비스 강화, 퍼블리싱 확대 등 국제 사업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한 인재 영입”이라며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IP를 확보하는 상황에서 CGPO의 리더십이 사업 확장을 효과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오 CGPO는 아시아 시장에서 손꼽히는 퍼블리싱 전문가로 불린다. 미국 코넬대 졸업 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한국 대표와 동남아 대표를 역임하면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등을 현지화하고 출시하는 일을 지원했다. 가레나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하기도 했다. 가레나는 프리파이어, FC온라인 등을 유통하면서 연간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싱가포르 게임사다. 오 CGPO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아시아 대표로 시작해 라이엇게임즈 본사의 사업총괄 대표 자리도 맡았다.크래프톤은 지난해 말 애플 글로벌 신사업 총괄(제너럴 매니저)이자 애플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윤상훈 박사를 글로벌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글로벌 총괄과 에픽게임즈 플랫폼 사업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토마스 고를 퍼블리싱 플랫폼부문 부사장으로 데려왔다. 고 부사장은 동남아, 러시아 등 해외에서 삼성페이 시장 개척을 주도했던 인물

  • "엔씨 팔고 크래프톤 담을 걸"… 21% 폭락에 개미들 피눈물

    "엔씨 팔고 크래프톤 담을 걸"… 21% 폭락에 개미들 피눈물

    국내 게임 3대 대장주로 꼽히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실적 전망이 연초 이후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기존 게임의 재흥행과 신작 출시로 전망이 밝은 반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유저들이 감소하면서 올 2분기 역대 최악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가 역시 실적 전망을 따라가고 있다. 9일 크래프톤은 4.86% 오른 29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이 회사 주가는 41.98% 상승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게임주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호실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3개월 동안 24.5% 상향돼 18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8941억원으로 연초 이후 21.96%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간판 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다시 인기몰이를 하면서 실적 전망이 밝아졌다. 게임통계사이트 스팀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배틀그라운드의 동시 접속자는 약37만6000명이었으나 지난달 동시 접속자는 69만9000명으로 1년 사이 2배 가까이 불어났다. 게임 내 콘텐츠 업데이트와 인기 아이돌 뉴진스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이탈했던 사용자들이 복귀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도 실적 전망이 크게 상향되고 있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는 545억원으로 3개월 동안 116.26% 뛰었다. 직전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바닥을 쳤지만 지난 5월 발표한 '나혼자만 레벨업' 등을 비롯한 신작 효과로 개선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

  • 시총 3조 시프트업 IPO...김형태 대표 "성공 DNA 가지고 있다"

    시총 3조 시프트업 IPO...김형태 대표 "성공 DNA 가지고 있다"

    “상장 후에도 게임개발 중심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사진 가운데)가 2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프트업은 게임 ‘니케’를 성공시킨 뒤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크래프톤 이후 3년 만의 ‘조단위’ 게임기업이다. 희망 공모가 희망 범위는 4만7000~6만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3조4815억원에 달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 이후 규모가 가장 큰 IPO다.김 대표는 “대부분 게임회사가 상장 이후에 파이프라인을 늘리거나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리는데 저희는 확실히 성공할 수 있는 게임만 출시할 것”이라며 “‘역량 있는 개발자를 고용해 적극적으로 게임을 개발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685억원, 111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게임인 ‘니케’가 한국과 일본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김 대표부터 게임 개발자 출신이다. 창세기전과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그는 “게임에 대해서는 성공 DNA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10년간 회사에 성공 DNA를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한 만큼 앞으로도 성공을 이뤄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시프트업은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다음 달 2~3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받을 예정이다. 이달 안으로 청약 일정을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관련 내용을 추가로 기재하라고 요구하면서 일정이 밀

  • 작년 대기업 총수 경영 성적은…정의선, 영업익 '18조' 1위

    작년 대기업 총수 경영 성적은…정의선, 영업익 '18조' 1위

    지난해 대기업 총수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인물은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으로 나타났다. MDM그룹 문주현 회장은 매출액 증가율이 가팔랐고, 박성수 회장이 이끄는 이랜드그룹에선 고용 규모 확대가 두드러졌다.한국CXO연구소는 88개 그룹 총수를 대상으로 주요 13개 항목별 지난해 경영 성적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이다. 13개 경영 평가 항목은 지난해 기록한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증가율, 고용 증가율, 단순 실적 규모, 1인당 매출·영업이익 규모 등으로 선정했다.단순 매출액과 순이익 규모는 삼성전자를 이끄는 이재용 회장이 가장 많았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그룹사 전체 매출 규모가 358조9158억원으로 조사됐다. 순이익은 43조5071억원이다. 영업이익 1위는 18조259억원을 기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현대차그룹은 매출액도 삼성에 이어 많았지만, 조사 대상 그룹 중 유일하게 작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차와 기아가 12조9766억원을 벌어들이며 순위를 상승시켰다. GS그룹의 허창수 회장은 영업이익 4조5109억원으로 2위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3위에 이름을 올렸다.연간 매출액 증가율 1위는 문주현 회장의 MDM그룹이었다. 증가율은 143.6%를 기록했다. 15개 계열사 중 ㈜MDM이 수치를 견인했다. 에코프로의 이동채 전 회장(27.5%), 금호그룹의 박삼구 전 회장(20.3%)은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1065.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311.7%),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289.7%)이 높았다. 고용 증가율 1위는 박성수 회장의 이랜드그룹(

  • '실적 악화' 게임업계, 올 들어 1만명 감원

    '실적 악화' 게임업계, 올 들어 1만명 감원

    역성장에 직면한 국내외 게임업계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한때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를 자랑하던 데브시스터즈는 1년 만에 인력을 27% 줄였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컴투스 등도 직원 수가 감소했다. 글로벌 게임산업에서 해고된 인원은 지난 5개월 만에 작년 전체 규모에 육박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인력 구조조정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데브시스터즈, 1년 만에 27% 감원2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직원 수는 지난 4월 287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391명) 대비 27% 줄었다. 이 게임회사는 회사 식당에 호텔 셰프를 고용하고 직원 휴식을 위한 ‘리프레시룸’을 운영할 정도로 사내 복지에 각별히 신경 쓰던 곳이다. 하지만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인 ‘쿠키런’ 시리즈 외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다른 게임사도 잇따라 감원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직원을 작년 대비 10%가량 감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작년 말 직원 수는 5023명이었다. 스마일게이트는 대형 콘솔 게임을 만들기 위해 2020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세운 게임 스튜디오를 올해 3월 폐쇄했다. 크래프톤의 직원 수는 지난해 4월 1776명에서 올해 4월 1593명으로 10% 줄었다. 넷마블, 펄어비스, 컴투스 등도 같은 기간 직원이 5% 감소했다. 4월 프랑스 게임사인 유비소프트의 한국 지사는 국내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게임 시장도 쪼그라드는 분위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를 19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규모인 22조2149억원보다 11% 적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게임의

  • [단독]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2.2% 전량 블록딜

    [단독]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2.2% 전량 블록딜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크래프톤 지분 전량을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장마감 후 보유 중인 크래프톤 지분 2.2%(108만5600주) 전량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했다.이날 종가인 25만9000원에 할인율 3.1~6.2% 수준을 적용한 주당 24만3000~25만1000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할인율을 감안한 매각 예정 금액은 2638억~2725억원 수준이다. 주관은 메릴린치, JP모간, UBS가 맡았다.SK스퀘어는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지난 2022년 12월 펀드투자를 종료하자 투자금 대신 크래프톤 주식(108만5600주)을 현물 배당으로 받았다. 해당 지분을 취득할 당시 주당 가격은 약 16만8000원으로 평가했다.크래프톤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해 10월 4일 14만59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 3월 27일 장중 26만5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스퀘어는 지난 2021년 SK텔레콤(SKT)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회사다. 지난해 SK쉴더스, 나노엔텍 등 주요 알짜 회사를 정리하며 현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2조 ‘이마트 성수동 개발’ 본PF 시동…시장 소화 주목

    2조 ‘이마트 성수동 개발’ 본PF 시동…시장 소화 주목

    이마트 성수동 부지를 오피스 등 복합 문화시설로 탈바꿈하는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2조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빌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순조롭게 대주단을 모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본점 부지 개발 사업 본 PF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시중은행 등을 대상으로 2조원 규모의 본 PF를 모집하고 있다. 선순위 1조8000억원과 후순위 2000억원으로 구성된다. 본 PF 자금 2조원은 기존 브릿지론 7760억원 상환, 사업장 개발을 위한 공사 대금으로 쓰인다. 이 본 PF는 지난해 11월 한 차례 시도했다가 높은 금리 수준으로 인해 브릿지론 550억원을 증액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던 바 있다. 본 PF 금리는 연 7~8%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마트 본점 부지 개발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 333-16 일원에 오피스,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2호선 성수역과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사이에 자리한 지역이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는다. 삼성물산은 책임준공을 확약했다. 2027년 준공이 목표다.이 사업은 사실상 게임사 크래프톤이 이끌어나가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1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이마트 성수동 본점을 인수했다. 크래프톤은 사업을 맡은 펀드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66호’의 에쿼티 6750억원 중 보통주 2900억원을 댔다. 아울러 건물 80% 책임 선임차도 약속했다. 크래프톤과 손잡은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보통주에 500억원을 태웠다. 우선주 2850억원엔 교직원공제회, 농협중앙회 등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2034년부터 이 건물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2001년 준공된 건물은 지하 3

  • 크래프톤 "M&A 놓고 게임사 350여곳 봤다"

    크래프톤 "M&A 놓고 게임사 350여곳 봤다"

    크래프톤이 주주총회를 열고 국내외 게임사 인수합병(M&A) 의지를 드러냈다. 주가가 상장 당시의 공모가를 밑도는 만큼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주주들은 주주 대상 배당을 요구했다.크래프톤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SETEC SBA컨벤션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여은정 사외이사 등 사외이사 3인의 재선임안과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주식 8만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 등이 통과됐다.이날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며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 IP만으로 2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에 대해선 “서비스 재개 이후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트래픽과 매출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크래프톤은 자사 내 스튜디오뿐 아니라 외부 스튜디오 등과 협업해 여러 IP의 게임을 제작·공급하는 ‘스케일업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 24일엔 동굴(던전) 생존 액션 게임인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시험 서비스(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인 ‘인조이’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프로젝트 블랙버짓’, ‘딩컴 모바일’ 등도 개발 막바지 단계인 이 회사 작품들이다.총회에 참석한 주주 일부는 배당금 지급 등 주가 부양 방안을 사측에 요구했다. 크래프톤은 2021년 8월 공모가 49만8000원에 상장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주가는 24만원으로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