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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금리인상·경제둔화 우려에…성장주·민감주 모두 무너졌다

    미 금리인상·경제둔화 우려에…성장주·민감주 모두 무너졌다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고개를 들면서 국내 증시도 움츠러들었다. 5거래일만에 다시 2700선을 하회했다. 네이버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주요 성장주는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경기 둔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 지수가 2600~2800선 사이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25일 오후 코스피 지수는 1.48% 하락한 2663.77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14억, 416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856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플랫폼, 게임 등 성장주들이 일제히 고꾸라졌다. 네이버는 이날 3.67% 하락한 28만9500원에 거래 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한달 사이 약 15% 급락했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도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금리 인상 속도가 생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성장주의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률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메리 데일리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지금은 인플레이션 고점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데 이어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 주장까지 고개를 들면서 시장의 우려를 자극했다.플랫폼, 게임주는 실적까지 빨간불이 들어왔다. 네이버는 지난 21일 시장 기대치를 11.7% 하회하는 1분기 실적(3018억원)을 발표했다. 크래프톤도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장기 금리가 올라가도 성장주의 성장성만 유지가 되면 주가는 폭락하지

  • JP모간의 '딜의 여왕' 전무 승진..IB업계 거세지는 여성 파워

    JP모간의 '딜의 여왕' 전무 승진..IB업계 거세지는 여성 파워

    외국계 증권사 투자은행(IB) 부분에서 여성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21일 IB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하진수 주식자본시장부 본부장(사진)을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지난해 박지은 골드만삭스 본부장에 이어 외국계 IB 중 두번째 여성 전무가 탄생했다.하 본부장은 2019년 여성 최초로 본부장에 오른 데 3년 만에 승진하며 IB 업계의 유리천장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평가다.하 본부장은 JP모건이 기업공개(IPO)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P모건은 2017년 넷마블게임즈의 상장을 주관한 이후 2년 동안 '빅딜'을 따내지 못했다.그러다 2019년 하 본부장이 합류한 이후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르는 초대형 IPO를 잇달아 수임했다. 2020년 상장한 하이브(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지난해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크래프톤, HK이노엔, 카카오페이 등이 대표적이다.하 본부장은 뛰어난 거래 수임 능력으로 '딜의 여왕'으로 불린다. 기업 고객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가들에게도 발 빠른 대응과 꼼꼼한 일 처리로 유명하다. 임신 중에도 휴일 밤샘 근무를 자처해 동료들이 혀를 내둘렀다는 일화도 있다.IB 업계는 하 본부장의 승진을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무 강도가 세고 남성 중심의 문화가 강한 IB 업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평가다.하 본부장은 1998년 도이치증권에서 시작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IB 경력을 쌓았다. JP모건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에는 NH투자증권에서 10여년 간 IPO 업무를 담당했다. NH투자증권에서 제일모직, 제주항공,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상장시켰고 SK바이오팜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주관도 따냈다. 2018년 10월에는 ECM 2

  • 회사채 큰손 떠오른 게임 업체들…부진한 실적, 신작 흥행으로 만회할까[김은정의 기업워치]

    회사채 큰손 떠오른 게임 업체들…부진한 실적, 신작 흥행으로 만회할까[김은정의 기업워치]

    주요 게임 업체의 신작 흥행 여부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영업실적이 부진해진 상황에서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작 흥행에 실패하면 탄탄했던 재무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게 신용평가사의 판단이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주요 게임 업체들의 지난해 연간 잠정 실적을 점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주요 게임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수혜의 기저효과와 신작 게임 부진이 맞물린 탓이다.한국기업평가는 업계 전반적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됐다고 봤다. 연초 연봉 인상 기류가 확산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확대된 게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상위권 게임 업체의 영업이익은 대부분 감소했다.넥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2745억엔을 나타냈다. 한화 기준으로 3조원을 다시 밑돌았다. 플랫폼별로는 PC 매출이 전년 수준을 이어갔지만 모바일 콘텐츠의 진부화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중국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마케팅 비용 감소로 30%대를 유지했지만 매출 감소 폭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규모 자체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915억엔을 나타냈다.엔씨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2조3088억원을 나타냈다. 리니지W는 안정적인 실적을 냈지만 신작 게임인 블레이드&소울2의 흥행 실패, 기존 게임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 감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초부터 시작된 연봉 인상 여파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2020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100억원어치 주식 장내매입

    ECM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100억원어치 주식 장내매입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사진)이 1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주가가 급락하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 의장은 지난 17일과 18일 의결권이 있는 크래프톤 주식 총 3만6570주(0.09%)를 장내 매입했다. 지난 17일에는 1만8000주, 18일에는 1만8570주를 각각 27만5735원과 27만1323원에 매입했다. 매입 규모는 총 100억169만 원이다.앞서 장 의장은 지난 10일 열린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그는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이 주식에 영향을 끼쳤음을 고려해도 최근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면서 "일정 물량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며 크래프톤을 믿고 투자해 주신 주주 및 구성원 모두 경영진을 신뢰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장 의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도 이날 크래프톤의 주가는 27만 원 대 초반을 형성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당시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주목받았으나 공모가(49만8000원)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지난달에는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억 원가량을 들여 자사주 570주를 장내 매수했음에도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주가 하락으로 상장 때 우리사주를 받은 크래프톤 임직원들의 평균 손실액은 1인당 6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 우리사주조합은 작년 상장 과정에서 총 35만1525주를 공모가 49만8000원에 배정받았다. 직원(1330명) 1인당 평균 264주다. 공모가 기준 주식 평가 가치는 1인당 1억3147만 원이었다.대출을 받아 우리사주를 받은 임직원들은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 외에도

  • M&A

    IB업계 '이불킥'한 작년 최악 거래는…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

    국내 투자은행(IB)업계 리더들은 지난해 자본시장 딜 중 ‘최악의 거래(worst deal)’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와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국민연금기금 운용역을 비롯해 PEF 운용사 대표, IB 대표, 법무법인, 회계법인 대표 등 53명을 대상으로 답변을 모은 결과다.‘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는 응답자의 22%(11명)가 최악의 거래로 꼽았다. 이들은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명성에 중대한 흠집을 낸 거래”라며 “매수인 측이 매도자의 돌발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등 거래 관리가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이유를 댔다.남양유업은 ‘대리점 강매 사건’ ‘창업자 외손주의 마약 사건’ ‘불가리스 과장광고 사건’ 등이 연달아 터졌다. 여론은 물론 실적도 악화하자 홍원식 회장은 회사 매각을 발표했고 한앤컴퍼니가 이를 사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거래 당일 홍 회장이 나오지 않고 거래를 무효화하면서 결국 법정싸움으로 확산됐고 아직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양쪽의 법률 자문은 김앤장이 맡았다.최악의 거래 2위는 7명이 답한 ‘크래프톤의 IPO’였다. 지난해 IPO ‘최대어’로 공모 규모가 4조3098억원에 달했다. 통상 대규모 IPO는 IB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데, 크래프톤 IPO는 예외였다. IB 리더들은 “회사 측이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적용했다”며 “실제로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49만8000원)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이 회사 주가는 27만7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44% 하락한 상태다.삼척

  • 크래프톤 '공모가 반토막'…카카오페이는 '먹튀 논란'

    기관투자가들의 ‘허수 청약’으로 가격이 부풀려졌지만 상당수 종목이 상장한 지 1년도 안 돼 주가가 시초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공모주 거품’ 논란도 반복되고 있다.크래프톤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자마자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게임 대장주에 등극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8월 상장 당시 크래프톤의 공모액은 4조3098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역대 공모액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주가 역시 상장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11월 17일에는 공모가(49만8000원)보다 14% 오른 56만7000원까지 주가가 뛰었다. 장중 최고가는 58만원까지 찍었다.하지만 이후 주가는 내리막을 타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공모가의 절반 수준인 25만7000원까지 떨어졌다.‘카카오 패밀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58조원의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상장 초기인 8월 중순 9만원대를 돌파했고, 한때 KB금융을 밀어내고 은행 대장주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하락세다. 2월 11일 종가는 4만2150원으로 고점(9만4400원) 대비 55% 이상 떨어졌다. 카뱅 공모가는 3만9000원이었다.카카오페이 상황은 더 안 좋다. 작년 11월 30일 24만8500원으로 주가가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1일 종가는 12만6500원으로 고점 대비 49% 하락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작년 4분기 실적이 악화됐고, 경영진의 ‘먹튀 논란’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청약증거금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운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역시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설지연 기자

  • INVESTOR

    인도에 힘주는 크래프톤, 게임사에 추가 투자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e스포츠 기업, 웹소설 플랫폼 등에 투자한 것에 이어 게임 개발사 투자에도 나섰다.크래프톤은 인도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 노틸러스모바일에 약 65억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발표했다. 노틸러스모바일은 크리켓 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는 인도 스포츠 게임 전문 개발사다.대표 게임 ‘리얼 크리켓’은 1억 건 이상 다운로드, 1000만 명 이상 월간 사용자(MAU)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인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술 회사 제트신서시스가 노틸러스모바일을 100% 인수하면서 크리켓 e스포츠 사업 진출 계획도 발표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인도 이용자를 위해 차별화된 스포츠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 인도 얼리 스테이지 펀드 스리원포, 소셜 플랫폼 FRND 등 게임과 연관된 인도 정보기술(IT) 기업에 약 949억원을 투자했다.구민기 기자

  • 연초 100조원 M&A…글로벌 게임 판이 바뀐다

    연초 100조원 M&A…글로벌 게임 판이 바뀐다

    글로벌 게임업계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연초부터 조(兆) 단위 인수합병(M&A)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최근 한 달 동안에만 글로벌 M&A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게임업체도 크고 작은 M&A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소니의 ‘반격’일본의 소니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게임 개발사 ‘번지’를 36억달러(약 4조360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번지는 게임 ‘헤일로’ 시리즈, ‘데스티니’ 시리즈를 만든 게임사로 유명하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번지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비디오게임을 개발한 업체”라고 평가했다. 번지는 향후 소니 산하의 독립 게임 개발사로 운영된다.소니의 대규모 투자는 콘솔 게임 시장에서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MS는 지난달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글로벌 게임업계 M&A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가 마무리되면 MS는 ‘콜오브듀티’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인기 게임을 대거 확보한다. 콘솔용 게임 시장에서 소니보다 독점 인기 게임을 더 많이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소식에 소니 주가가 하루 동안 1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소니는 이번 번지 인수 소식과 함께 3.7%가량 상승했다.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떠오른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두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MS는 월정액 기반 게임 유통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운영하고 있다. ‘엑스박스

  • 팔지도, 사지도 못해…개미 "株울증 걸릴 지경"

    팔지도, 사지도 못해…개미 "株울증 걸릴 지경"

    “신혼집 살 돈을 다 날렸습니다. 이제 살 수도 없고, 팔 수도 없게 돼버렸어요.”최근 투자정보 카페나 종목 게시판에 자주 올라오는 글이다. 코로나19 이후 급등장에서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한 개인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급락장에서 길을 잃은 모습이다. 매수 버튼도, 매도 버튼도 쉽사리 누를 수 없는 장이 지속되면서 하루 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초 대비 5분의 1 토막 났다. 뚝 떨어진 거래량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국내 증시(유가증권, 코스닥, 코넥스시장 합계)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조369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5.2%, 1년 전 대비 52% 줄었다.지난 26일엔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8조9798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2조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대금이 5분의 1로 감소한 셈이다.개인 투자자들이 “살 수도, 팔 수도 없게 됐다”고 토로하고 있는 건 개인이 지난해부터 집중적으로 매수한 성장주가 크게 하락하면서 투자 금액이 물려 있기 때문이다. 개미는 이달 들어 카카오, 크래프톤 등 지난해 크게 오른 종목 중 하락률이 30~50%에 달하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개인이 1월 한 달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카카오다. 개인의 평균 매수가는 9만6956원. 이날 종가는 8만2600원으로 평균 매수가 대비 14.81% 빠졌다. 카카오뱅크는 개인 평균 매수가보다 11.3%, 크래프톤과 하이브는 각각 24.56%, 18.44% 떨어졌다. 하락장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이 섣부르게 주가가 떨어진 종목 위주로 사들인 결과다. 저점에 다다랐다고 보고 매수에 들어갔지만 오히려 하락세는 더 급격해졌다.“지금 팔기엔 실익이 없다”

  • 기업들 작년 증자, 채권발행 231조 마련...전년比 20%↑

    기업들 작년 증자, 채권발행 231조 마련...전년比 20%↑

    기업들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231조4793억원 규모의 주식과 채권을 발행해 직접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19%늘어난 수준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들이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주식과 회사채 공모발행으로 231조4793억원,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1656조4262원 어치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작년 한 해 공모방식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발행은 29조903억원에 달했다. 전년(10조9164억원)에 비해 166.5%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IPO는 110건이 이뤄지며 14조5225억원 어치 신주가 발행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0년엔 87건, 3조8241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세 배가 넘는 규모로 늘어났다. 이전 역대 최대였던 2017년 5조8893억원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크래프톤(2조8008억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카카오페이(1조5300억원) 등 IT관련 대형기업들이 줄줄이 상장했고 현대중공업(1조800억원)과 같은 전통기업들도 1조원이 넘는 대형 IPO를 실행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96건의 IPO가 이뤄지면서 3조1408억원 어치 주식이 발행됐다. 유상증자 역시 89건이 이뤄졌고 14조5678억원 규모의 신주가 발행됐다. 2020년 70건, 7조 923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대한항공(3조3160억원), 한화솔루션(1조3461억원), 삼성중공업(1조2825억원),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한화시스템(1조1607억원)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운영·차환자금 조달을 위해 대규모 신주를 발행했다. 회사채 시장 공모 발행 규모 역시 지난해 총 202조3890억원으로 전년(183조5668억원) 대비 10.3%늘어났다. 일반회사

  • 크래프톤, 메타버스 '제페토'에 뛰어든다

    INVESTOR

    크래프톤, 메타버스 '제페토'에 뛰어든다

    크래프톤이 국내 대표적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서비스인 제페토(사진)에 투자했다. 크래프톤이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7월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네이버제트에 50억원을 펀드 방식으로 간접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분율로 따지면 3%가량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메타버스 연구 차원에서 간접 투자했다”고 설명했다.제페토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중 하나다. 국내외에서 이용자가 급증해 국내 대표 메타버스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제페토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지난 3분기 2억4000만 명을 넘어섰다. IT업계 관계자는 “제페토와 함께하려는 투자자가 줄을 섰다”며 “네이버제트는 꼭 필요한 파트너와만 손잡을 정도로 까다롭다”고 전했다. 최근 네이버제트는 소프트뱅크, BTS 소속사인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등으로부터 220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모두 제페토의 해외 사업 강화에 필요한 파트너 기업이다.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크래프톤은 이전부터 메타버스 대신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라는 표현을 써 왔다”며 “장기 성장의 주요 축으로 보고 투자와 연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서 주목하는 NFT(대체불가능토큰)도 기본적으로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 속의 재화와 콘텐츠로 현실적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내 게임업계는 메타버스를 새 먹거리로 삼고

  • NFT 바람 올라탄 게임株…게임빌·카카오게임즈 날았다

    게임회사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진출 기대감에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게임과 NFT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이 주가에 반영되는 분위기다.1일 코스닥시장에서 게임빌은 16.44% 오른 8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도 10.15% 상승한 8만7900원에 마감했다.이날 KRX 게임지수가 3.43% 오를 정도로 대부분 게임주가 상승했다. 게임주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은 1.81%, 2위인 엔씨소프트는 3.35% 올랐다.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게임빌은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바꾸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게임빌은 자회사 게임플러스를 통해 지난 4월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38.43%를 확보해 내년 1월 2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코인원과 함께 NFT 거래소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자체 개발 중인 게임도 NFT 게임으로 출시할 것이란 게 이 증권사의 설명이다.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유럽법인을 통해 게임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주식 22만5260주(지분율 30.37%)를 총 450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이미 소유한 지분 21.58%를 합하면 총 지분율이 51.95%가 돼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최대주주가 된다.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올해 17주 연속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만들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의 유통을 담당했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와 암호화폐 ‘보라코인’ 발행사인 웨이투빗을 합병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웨이투빗의 블록체인

  •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크래프톤-미래에셋에 판다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크래프톤-미래에셋에 판다

    게임회사인 크래프톤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을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1조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대규모 실탄을 확보한 신세계그룹이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 투자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치열한 경쟁 끝에 1조원대 매각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및 부지 매각 주관사인 CBRE코리아는 크래프톤-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매매 가격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과 크래프톤 컨소시엄은 다음주 부동산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이마트는 지난 7월 CBRE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01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대지면적 1만9359㎡, 연면적은 9만9474㎡다. 인근 보유 대지를 포함한 매각 대상 부지 면적은 총 2만800㎡다.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서울 성수동 소재 부동산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여러 기업과 금융회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말 진행한 매각 본입찰에는 이지스자산운용·KKR 컨소시엄, 미래에셋자산운용·크래프톤 컨소시엄,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 마스턴투자운용·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태영건설·이스턴투자개발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입찰 초기부터 1조원 이상을 써내야 인수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많았다.IB업계에선 크래프톤이 이마트 건물을 사들여 본사 사옥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상장 준비를 할 때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장기 거점 확보에 쓰겠다고 밝혀서다. 크

  • 이마트 본사 크래프톤-미래에셋운용에 팔린다

    이마트 본사 크래프톤-미래에셋운용에 팔린다

    게임회사인 크래프톤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을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1조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대규모 실탄을 확보한 신세계그룹이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 투자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치열한 경쟁 끝에 1조원대 매각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및 부지 매각 주관사인 CBRE코리아는 크래프톤-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매매 가격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과 크래프톤 컨소시엄은 다음주 부동산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이마트는 지난 7월 CBRE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01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대지면적 1만9359㎡, 연면적은 9만9474㎡다. 인근 보유 대지를 포함한 매각 대상 부지 면적은 총 2만800㎡다.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서울 성수동 소재 부동산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여러 기업과 금융회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말 진행한 매각 본입찰에는 이지스자산운용·

  •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KB·NH·미래, ECM 왕좌 두고 ‘3파전’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KB·NH·미래, ECM 왕좌 두고 ‘3파전’

    ≪이 기사는 09월30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올 3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그 뒤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바짝 추격 중이다. 연말까지 이들 세 곳의 왕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3분기 총 24건, 4조427억원어치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증권사는 3분기 카카오뱅크(공모금액 2조5525억원)와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상장, 엘앤에프 유상증자(4966억원) 등 대규모 거래에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1위였던 NH투자증권은 간발의 차로 2위로 밀렸다. 이 증권사는 올 3분기까지 20건, 3조9982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주관했다. 롯데렌탈(8508억원)과 에스디바이오센서(7763억원)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잇달아 맡았다. 3위는 미래에셋증권(26건·3조9475억원)이 차지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1위와의 격차가 1조원 가까이 났지만 3분기 대거 실적을 쌓으며 선두 다툼에 합류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최대 공모주인 크래프톤(4조3098억원) 상장 등을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1분기 1조4917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분기 2조2459억원)에 이어 또 한 번 대어의 증시 입성을 도우며 올초부터 IPO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한국투자증권은 26건, 3조4306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맡아 ECM 부문 4위에 올랐다. HK이노엔(5969억원), SK리츠(2325억원) 상장, 에어부산 유상증자(2270억원) 등을 맡았다. 삼성증권(12건·1조3240억원)과 크레디트스위스(2건·1조3090억원)가 그 뒤를 쫓으며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