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동국제약, 동국생명과학 IPO '보호예수 우회 논란' 사전 차단

    동국제약, 동국생명과학 IPO '보호예수 우회 논란' 사전 차단

    동국제약이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대주주의 보호예수를 우회한다는 논란을 사전에 차단했다. 동국제약 등이 출자한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동국생명과학 지분에 대해서도 자발적 보호예수를 설정했다.최대주주 등이 상장 과정에서 보호예수를 회피하려는 시도가 적지 않은 가운데 불필요한 논란에 선을 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FI 보유 지분 중 최대주주 몫에도 보호예수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과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 등 특수관계인은 동국생명과학 공모 과정에서 보유 지분 62.49%(공모 후 지분율)에 대해 6개월간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코스닥 시장 상장 규정에 따른 의무 사항이다.동국생명과학 지배구조는 권기범 회장→동국헬스케어홀딩스→동국제약→동국생명과학으로 이어진다.아울러 동국생명과학 재무적 투자자가 투자조합을 통해 보유한 주식 가운데 동국제약 등이 조합에 출자한 지분율에 해당하는 주식에도 자발적으로 6개월간 보호예수를 걸었다.라이프밸류업사모투자합자회사(라이프밸류업)는 동국생명과학 주식 314만2900주(19.65%), 에이스디티알신기술투자조합1호(에이스디티알1호)는 주식37만6770주(2.36%)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동국제약 등이 출자한 지분율에 해당하는 65만8364주(4.11%)에 대해 보호예수를 설정했다.한국거래소가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하여 의무 보유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주주 등에 해당했다는 설명이다.지난 2018년부터 진행된 동국헬스케어홀딩스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전후로 동국제약 등은 라이프밸류업과 에이스디티알1호 등에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들 조합이 다시 동국생

  • 증권사 크래프톤 목표가 '천차만별'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의 증권사 목표주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목표주가 최대치와 최저치 간 격차는 16만원에 달한다. 내년 출시될 예정인 신작의 잠재력을 서로 다르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크래프톤은 지난 6일 1.90% 내린 31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 주가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11.54%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하락폭이 코스피지수(-5.32%)의 두 배를 넘었다. 크래프톤이 지난달 7일 “올 3분기에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7.6% 초과하는 324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크래프톤 주가가 떨어지는 건 막대한 투자를 한 내년 출시 예정 신작이 얼마만큼 흥행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내년에 서브노티카2, 인조이(inZOI),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 다수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2 개발을 위해 미국 게임 개발사 언노운월드엔터테인먼트를 약 5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등 천문학적인 투자를 했다.하나증권은 이들 신작의 기대 효과를 반영해 이 종목 목표주가를 49만원으로 설정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출시 예정 게임들은 긴 기간 꾸준히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조이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이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라는 점도 크래프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했다.신한투자증권의 이 종목 목표주가는 33만원으로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낮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게임사들이 대부분 실적 악화로 비용을 줄이고 있지만 크래프톤은 신작 라인업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

  • 크래프톤도 매출 2조 클럽…3N 이어 韓 게임사 네번째

    크래프톤도 매출 2조 클럽…3N 이어 韓 게임사 네번째

    장르 다변화에 성공한 게임사들이 3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다.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고전하고 있다.크래프톤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93억원, 영업이익 324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503억원) 대비 59.7%, 영업이익(1893억원)은 71.4% 증가했다. 올해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하며 작년 연간 매출(1조9106억원)을 초과했다. 국내 게임사 중 연간 매출 2조원을 넘긴 회사는 지금까지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곳뿐이었다.크래프톤의 대표작인 슈팅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 PC 버전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 회사의 PC·콘솔 게임 부문은 3분기 매출 28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333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넷마블도 액션역할수행게임(ARPG)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의 흥행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6473억원, 영업이익은 65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출시된 나혼렙은 전체 게임 매출의 13%를 차지하며 2분기에 이어 이 회사의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컴투스는 같은 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2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세 분기 연속 흑자다. 대표작 수집형 턴제 게임 ‘서머너즈워’가 만화 지식재산권(IP) ‘주술회전’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야구 게임들도 매출에 기여했다.반면 ‘리니지 라이크’로 대표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 게임 포트폴리오를 유지한 회사들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보였

  • 크래프톤, 숏폼 플랫폼에 1200억 지분 투자

    크래프톤이 숏폼 드라마 플랫폼 회사인 스푼랩스에 1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투자를 통해 확보한 지분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동안 게임 외 분야에 투자한 금액으로는 가장 많은 액수다. 종전 최고 금액은 패스트트랙아시아에 투자한 220억원이다. 게임까지 포함하면 2021년 인수한 미국 게임 개발사 언노운월즈가 5억달러(약 6700억원)로 최고 숫자다.스푼랩스는 오디오 플랫폼인 스푼을 개발해 전 세계에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사명도 지난 3일 스푼라디오에서 스푼랩스로 바꿨다. 전용 플랫폼인 ‘비글루(Vigloo)’는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한다.크래프톤은 스푼랩스의 기술력과 글로벌 서비스 성공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숏폼 드라마 시장은 7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비글루가 선보일 국산 콘텐츠가 기존 드라마 시장의 한류 열풍을 숏폼 시장에서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스푼랩스는 현재까지 60개 콘텐츠를 비글루에 독점 공개했다. 연말까지 총 120여 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달부터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와 함께 일본, 미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스푼랩스는 이미 스푼을 통해 탄탄한 해외 사업 역량을 증명해 온 기업”이라며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rdq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인도 1위 게임…현지에 4000억 투자" [KIW 2024]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인도 1위 게임…현지에 4000억 투자" [KIW 2024]

    “인도 게임 생태계에 앞으로 2년 동안 4000억원까지 투자해 인도 게임시장을 주도하는 선도자가 되겠습니다.”김낙형 크래프톤 인도사업전략실 수석 프로듀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인도는 크래프톤 미래의 전략적 요충지로 2200억원을 이미 투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크래프톤은 2017년 인기작인 '배틀그라운드'를 내놓은 게임 개발사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이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PC·콘솔 판매량 7500만장을 돌파하면서, 흥행작으로 명성을 얻었다. 2018년 모바일 버전을 내놓은 뒤 인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김 수석은 “2017년부터 인도 정부가 ‘디지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면서 게임 산업의 전환점이 마련됐다”며 “스마트폰과 저렴한 비용의 무선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도 게임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스마트폰 보급량은 약 7억대, 인터넷 사용자 수는 8억3000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인도 게임 유저 수는 5억6800만명으로 인도 최고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관객 수(6억1200만명)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김 수석은 “인도가 2022년 전세계 GDP 5위로 올라섰는데 2~3년내로 3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며 “과거 중국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최대 시장으로 부각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인도 게임 시장이 가진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인도 게임 시장은 한국과 달리 부분 유료화 수익 모델에 대한 거부감이 낮다는 점도 차별화된 요인으로 꼽았다.김 수

  • 크래프톤·넷마블 오르는데…게임 ETF '한숨'

    크래프톤·넷마블 오르는데…게임 ETF '한숨'

    올해 하반기 들어 시가총액 1·2위 게임주인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2분기 호실적과 신작 출시 효과로 상승세를 보인다. 그럼에도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이들 종목 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등 실적이 부진한 종목들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주를 담은 ‘KRX 게임 TOP10’ 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9.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47%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게임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게임주 시총 1위인 크래프톤은 같은 기간 17.76% 올랐다. 간판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재흥행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2.6% 급증한 3321억원을 기록하면서다. 시총 2위 넷마블과 5위 넥슨게임즈도 호실적과 주요 신작의 흥행이 더해지면서 같은 기간 각각 17.69%, 50.19% 상승했다.반면 게임주 ETF 중 시총이 가장 큰 ‘RISE 게임테마’는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0.44% 오르는 데 그쳤다. RISE 게임테마에서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0.77%, 9.97%다. 하반기 들어 주가가 부진한 카카오게임즈(7.4%), 위메이드(6.9%), 데브시스터즈(5.14%) 등이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13.17% 하락했고 위메이드는 24.97% 빠졌다.‘TIGER 게임TOP10’은 같은 기간 9% 오르면서 게임주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상품은 크래프톤 비중이 32.11%, 넷마블이 23.52%였다. ‘HANARO Fn-K게임’(5.74%), ‘KODEX 게임산업’(5.29%)의 성적도 비교적 양호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게임주 ETF 수익률도 펀드별 격차가 벌

  • 쭉쭉 오르는 '크래프톤-넷마블'…게임주 ETF는 한숨

    쭉쭉 오르는 '크래프톤-넷마블'…게임주 ETF는 한숨

    올 하반기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받은 가운데 크래프톤, 넷마블 등 주요 게임주들이 2분기 호실적과 신작 출시 효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일부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들은 낙폭이 커진 종목이 발목을 잡아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주를 담은 'KRX 게임 TOP10' 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47%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게임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게임주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은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17.76% 상승했다. 간판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재흥행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52.6% 급증한 3321억원을 기록하면서다. 시총 2위인 넷마블과 5위인 넥슨게임즈도 호실적과 주요 신작의 흥행이 더해지면서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17.69%, 50.19% 올랐다.그러나 게임주들을 모은 ETF는 펀드별로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게임주 ETF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RISE 게임테마'는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0.44% 오르는데 그쳤고 'TIGER K게임'도 같은 기간 1.51%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TIGER 게임TOP10'은 같은 기간 9% 오르면서 게임주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HANARO Fn-K게임'(5.74%), 'KODEX 게임산업'(5.29%)도 비교적 양호했다. 주요 종목들의 비중 격차가 ETF들의 수익률을 벌려놓고 있다. RISE 게임테마에서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차지하는 비중은 10.77%, 9.97%에 그친다. 반면 하반기 들어 주가가 부진한 카카오게임즈(7.4%), 위메이드(6.9%), 데브시스터즈(5.14%) 등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1

  • 잘풀리는 넥슨게임즈…꼬이는 카카오게임즈

    잘풀리는 넥슨게임즈…꼬이는 카카오게임즈

    게임주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크래프톤과 넥슨게임즈 등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목표주가는 줄상향됐지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카카오게임즈 등은 목표주가가 떨어졌다.국내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9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5거래일 사이 4% 올랐다.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2.6% 증가한 3321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인기로 깜짝 실적을 냈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50% 급등했다.넥슨의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도 올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기존 핵심 지식재산권(IP)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지난달 출시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흥행한 덕이다. 넥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한 3974억원, 매출은 30% 늘어난 1조762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수치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넷마블은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영업이익 1112억원을 거뒀다.엔씨소프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75% 급감한 88억원이었다. 올 들어 주가는 24% 미끄러졌다. 주 수익원인 리니지 게임(모바일)이 부진했고, 최근 신작인 ‘쓰론 앤 리버티(TL)’와 ‘배틀크러쉬’도 인기가 저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2분기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89% 급감했다. 올해 주가도 33% 빠졌다.목표주가 역시 엇갈렸다. 지난달부터 증권사 6곳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넥슨게임즈(5회)와 넷마블(7회)의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크래프톤의 최고 목표가는 41만원, 넥슨게임즈가 3만7000원, 넷마블은 9만6000원이다. 같은 기간 엔씨

  • 게임주 목표가 희비…카카오게임즈 울고 넥슨게임즈 웃고

    게임주 목표가 희비…카카오게임즈 울고 넥슨게임즈 웃고

    게임주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크래프톤과 넥슨게임즈 등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목표주가는 줄상향되고 있지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카카오게임즈 등은 목표주가가 떨어지고 있다.국내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9만3000원에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5일 사이에 4% 올랐다. 장 마감 후 공개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2.6% 증가한 3321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인기로 '깜짝 실적'을 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 50% 급등했다.넥슨의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도 올해 2배 가까이 뛰었다. 기존 핵심 지식재산권(IP)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지난달 출시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흥행한 덕분이다. 넥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974억원, 매출은 30% 늘어난 1조762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수치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넷마블도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11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반면 엔씨소프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75% 급감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주가도 올해 24% 미끄러졌다. 주 수익원인 리니지 게임(모바일)이 부진했고, 최근 신작인 ‘쓰론 앤 리버티(TL)’와 ‘배틀크러쉬’도 인기가 저조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상반기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89% 급감했다. 올해 주가도 33% 빠졌다.목표주가 역시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증권사 6곳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넥슨게임즈(5회)와 넷마블(7회)의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크래프톤의 최고 목표가는 41만원, 넥슨게임즈는 3만7000원, 넷마블은 9만6000이다.

  • 해외공략 고삐 죄는 국내 게임사…크래프톤, 日개발자 50여명 영입

    해외공략 고삐 죄는 국내 게임사…크래프톤, 日개발자 50여명 영입

    게임사들이 해외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낸 크래프톤은 일본 개발자 50여 명을 영입했다. 엔씨소프트는 가족 경영에서 벗어나 해외 법인 수장들을 교체했다.크래프톤은 일본 게임사인 ‘탱고 게임웍스’의 개발 인력을 영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첫 일본 시장 투자다. 탱고 게임웍스는 2010년 설립된 업체로 리듬 게임 ‘하이파이 러시’가 대표작이다.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다가 지난 5월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며 폐업했다. 크래프톤은 이 게임사 인력의 3분의 1 수준인 50여 명을 영입해 하이파이 러시의 후속작을 개발하기로 했다.정보기술(IT)업계에선 크래프톤이 해외 매출을 극대화하고자 일본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개발 인력뿐 아니라 일본 게임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크래프톤은 올 2분기 매출 7070억원, 영업이익 3321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153% 늘었다. 두 지표 모두 이 회사 역대 최대다. 매출의 94%가 나온 해외 시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이 회사 인기 게임인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지난 상반기 과금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130%나 늘었다.엔씨소프트도 해외 사업을 정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법인인 엔씨아메리카 대표에 진정희 전 펄어비스아메리카 대표(사진)를 영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법인의 기존 대표였던 김택헌 부사장을 대신하는 인사다.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에서도 북미 법인을 운영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을 주도한 인물이다. 김 부사장이 겸한 엔씨재팬과

  •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지분으로 교환사채 2700억원 발행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지분으로 교환사채 2700억원 발행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크래프톤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2700억원을 조달한다.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 지분 83만3330주(지분율 1.74%)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B 27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6일 공시했다. 만기는 5년이다. 납입일은 오는 19일이다.주당 발행가격은 32만4027원으로 크래프톤 기준 주가의 115%에 해당하는 가격이다.NH헤지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GP)로 나서 투자자를 모집했다. EB 투자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한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고, 교환을 원하지 않으면 채권 금리를 받고 만기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이번 EB는 다음 달 19일부터 크래프톤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은 모두 0%로 결정됐다. 투자자가 향후 크래프톤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는 의미다.크래프톤은 1분기에 매출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가 올해 다시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세부 자금 사용의 용도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재무 안전성을 유지하며 대형 신작 지식 재산권(IP)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 등에 사용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인도 1위 노리는 크래프톤, 해외 개척 전문가 속속 영입

    인도 1위 노리는 크래프톤, 해외 개척 전문가 속속 영입

    크래프톤이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게임사에서 요직을 거친 인물들을 퍼블리싱(유통) 사업 책임자로 선임하고 있다. 세계적인 게임 유통사로 변신하기 위한 포석이다. 애플·삼성 출신 해외 전문가도 영입크래프톤은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사업총괄 대표를 최고 글로벌 퍼블리싱 책임자(CGPO·사진)로 선임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식재산권(IP) 발굴, 퍼블리싱 확대 등 해외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재 영입”이라며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IP를 확보하는 상황에서 CGPO의 리더십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코넬대 출신인 오 CGPO는 세계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게임 유통 전문가로 불린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한국 대표와 동남아시아 대표를 지내면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등의 현지화 작업을 지원했다. 가레나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하기도 했다. 가레나는 프리파이어, FC 온라인 등을 유통하면서 연간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싱가포르 게임사다.최근 크래프톤은 정보기술(IT)업계에서 해외 진출을 주도한 인사들을 전방위로 영입 중이다. 지난해 말엔 애플 본사에서 글로벌 신사업을 총괄한 윤상훈 전 애플코리아 대표를 글로벌 전략·운영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올 5월엔 에픽게임즈에서 플랫폼 사업을 지휘한 토머스 고를 퍼블리싱 플랫폼부문 부사장으로 끌어들였다. 고 부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로 있으면서 삼성페이의 해외 개척을 담당한 인물이다. 외부 게임 IP로 덩치 불린다IT업계에선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서 1위 게임 유통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고자 해외

  • 글로벌 퍼블리싱 키우는 크래프톤, 前 라이엇 수장도 영입

    글로벌 퍼블리싱 키우는 크래프톤, 前 라이엇 수장도 영입

    크래프톤이 퍼블리싱(공급) 역량을 키우기 위해 거물급 인사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등 글로벌 대형 게임사에서 요직을 거친 인물을 퍼블리싱 총괄 책임자로 선임했다.크래프톤은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사업총괄 대표를 최고 글로벌 퍼블리싱 책임자(CGPO, 사진)로 선임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지식재산권(IP) 발굴과 서비스 강화, 퍼블리싱 확대 등 국제 사업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한 인재 영입”이라며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IP를 확보하는 상황에서 CGPO의 리더십이 사업 확장을 효과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오 CGPO는 아시아 시장에서 손꼽히는 퍼블리싱 전문가로 불린다. 미국 코넬대 졸업 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한국 대표와 동남아 대표를 역임하면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등을 현지화하고 출시하는 일을 지원했다. 가레나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하기도 했다. 가레나는 프리파이어, FC온라인 등을 유통하면서 연간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싱가포르 게임사다. 오 CGPO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아시아 대표로 시작해 라이엇게임즈 본사의 사업총괄 대표 자리도 맡았다.크래프톤은 지난해 말 애플 글로벌 신사업 총괄(제너럴 매니저)이자 애플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윤상훈 박사를 글로벌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글로벌 총괄과 에픽게임즈 플랫폼 사업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토마스 고를 퍼블리싱 플랫폼부문 부사장으로 데려왔다. 고 부사장은 동남아, 러시아 등 해외에서 삼성페이 시장 개척을 주도했던 인물

  • "엔씨 팔고 크래프톤 담을 걸"… 21% 폭락에 개미들 피눈물

    "엔씨 팔고 크래프톤 담을 걸"… 21% 폭락에 개미들 피눈물

    국내 게임 3대 대장주로 꼽히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실적 전망이 연초 이후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기존 게임의 재흥행과 신작 출시로 전망이 밝은 반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유저들이 감소하면서 올 2분기 역대 최악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가 역시 실적 전망을 따라가고 있다. 9일 크래프톤은 4.86% 오른 29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이 회사 주가는 41.98% 상승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게임주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호실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3개월 동안 24.5% 상향돼 18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8941억원으로 연초 이후 21.96%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간판 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다시 인기몰이를 하면서 실적 전망이 밝아졌다. 게임통계사이트 스팀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배틀그라운드의 동시 접속자는 약37만6000명이었으나 지난달 동시 접속자는 69만9000명으로 1년 사이 2배 가까이 불어났다. 게임 내 콘텐츠 업데이트와 인기 아이돌 뉴진스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이탈했던 사용자들이 복귀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도 실적 전망이 크게 상향되고 있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는 545억원으로 3개월 동안 116.26% 뛰었다. 직전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바닥을 쳤지만 지난 5월 발표한 '나혼자만 레벨업' 등을 비롯한 신작 효과로 개선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

  • 시총 3조 시프트업 IPO...김형태 대표 "성공 DNA 가지고 있다"

    시총 3조 시프트업 IPO...김형태 대표 "성공 DNA 가지고 있다"

    “상장 후에도 게임개발 중심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사진 가운데)가 2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프트업은 게임 ‘니케’를 성공시킨 뒤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크래프톤 이후 3년 만의 ‘조단위’ 게임기업이다. 희망 공모가 희망 범위는 4만7000~6만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3조4815억원에 달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 이후 규모가 가장 큰 IPO다.김 대표는 “대부분 게임회사가 상장 이후에 파이프라인을 늘리거나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리는데 저희는 확실히 성공할 수 있는 게임만 출시할 것”이라며 “‘역량 있는 개발자를 고용해 적극적으로 게임을 개발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685억원, 111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게임인 ‘니케’가 한국과 일본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김 대표부터 게임 개발자 출신이다. 창세기전과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그는 “게임에 대해서는 성공 DNA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10년간 회사에 성공 DNA를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한 만큼 앞으로도 성공을 이뤄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시프트업은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다음 달 2~3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받을 예정이다. 이달 안으로 청약 일정을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관련 내용을 추가로 기재하라고 요구하면서 일정이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