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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상장하는 카카오뱅크 "은행 뛰어넘는 금융혁신 플랫폼 이루겠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0일(11: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뱅크는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등을 적극 활용해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습니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1615만명의 고객과 1년 반 만의 흑자 전환 등으로 모바일은행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상장 후 카카오뱅크는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3000원~3만9000원 사이다. 최대 2조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20~21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22일 공모가가 확정된다. 일반 공모 청약일은 26~27일이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윤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공모가 산정 비교기업으로 국내 은행업이 아닌 해외 핀테크기업을 정한 이유에 대해 "카카오뱅크는 IT전문인력 구성, 영업구조와 수익성, 플랫폼 비즈니스 등에서 기존 은행업과는 출발점이 다르다"면서 "차별화된 기반과 높은 성장세로 인해 기존 금융업이 아닌 금융 플랫폼으로 봐야한다고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카카오뱅크는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중저신용고객 대상 대출 확대, 우수 인력 확보 등에 나선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향후 성장 지향점은 가장 많은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No.1 리테일뱅크, No.1 금융플랫폼"이라며 "은행 상품과 서비스의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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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카카오뱅크 빠른 성장, 기존 은행에 큰 위협"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2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뱅크의 빠른 성장에 기존 전통은행들이 큰 위협에 직면했다고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분석했다. 무디스는 12일 펴낸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과 중소상공인 대출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전체 원화 대출 시장 중 카카오뱅크가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 12~18개월 뒤 65%로 현재의 14%에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가계 대출 비중이 큰 은행의 수익성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지위가 약한 중소 은행들도 압박을 더 크게 받게 될 전망이다. 보고서를 쓴 옥태종 무디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뱅크는 심리스(seamless)한 디지털 뱅킹 고객 경험으로 개인 신용대출 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덕분에 대부분의 한국 은행보다 낮은 비용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 은행들은 고객 유치와 데이터 수집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의 부재로 기술 기업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지적이다. 은행 사업이 인터넷으로 옮겨 가면서 프리이싱과 여신 심사 정책 등 은행업의 본질적인 부분이 변할 가능성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옥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인 은행들이 플랫폼을 강화하고 고객 경험을 인터넷 전문은행과 비슷하게 바꿔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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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압박에 물러선 크래프톤, 결국 공모가 낮췄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1일(16: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대표 게임기업인 크래프톤이 상장 공모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구까지 받자 한 발 물러섰다는 평가다. 조정한 가격을 내세워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크래프톤은 1일 수정한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이 회사는 당초 45만8000~55만7000원로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격 범위를 40만~49만8000원으로 변경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9조5590억~24조3510억원이 될 전망이다. 맨 처음 제시한 예상 몸값(최대 28조8337억원)보다 4조5000억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고심 끝에 높은 몸값 대신 상장 이후 주가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증권신고서 정정문제로 증시 입성시기가 한참 밀릴 수 있다는 부담도 공모가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해외 투자자에 제공하는 증권신고서에 포함된 재무제표를 작성한 날로부터 135일 안에 상장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135일 룰(Rule)’로 불리는 이 규정상 크래프톤은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3월31일로부터 135일이 지난 다음달 12일까지는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상반기 재무제표를 다시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달 말로 예상했던 상장시점이 9월 이후로 밀릴 수 있다.바이오기업 SD바이오센서가 금감원 정정 요구를 받고 희망 공모가격을 당초보다 40%나 낮춘 데도 135일 룰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달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한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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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장절차 착수]한투금융지주, 8000억 투자한 카카오뱅크 ‘5조 대박’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희망밴드가 공개되면서 기존 주주들의 높아진 지분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주식을 취득한 시기에 따라 공모가 기준 최소 1.66배에서 최대 6~7배 가량 수익을 거두게 됐다. 장외시장에 거래되는 비상장 주식은 공모가의 2배 이상 가격에 형성돼 있어 상장 후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28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상장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3000원~3만9000원으로 형성됐다. 신주 발행 주식수는 6545만주다. 구주 매출 없이 신주 100%로 진행된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기존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15조9764억원(4억965만237주)에 달한다. 이 중 카카오를 제외한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약 8000억원을 투자해 5조원대의 시세차익을 거두게 됐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1억1048만4081주)의 주식가치는 4조3089억원대다. 한국투자금융지주(1904만9643주)의 7429억원을 합치면 5조원을 훌쩍 넘는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7년 설립된 카카오뱅크의 설립 맴버다. 당초 58%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금융지주사가 자회사 아닌 회사의 지분을 5% 이상 초과해 소유할 수 없다'는 금융지주회사법(제44조)에 따라 2019년 카카오뱅크 지분 50% 중 16%를 카카오에 넘기고,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는 28.6%를 넘겼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소유한 카카오뱅크 지분(28.6%)를 4850억원에 인수했다. 주당 약 5000원대였다. 이후 2020년 11월 진행된 유상증자에서 608만4081주를 1430억원(주당 2만3500원)에 인수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초기 인수한 카카오뱅크 지분은 주당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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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카카오뱅크 8월 상장…몸값 18조 산정
▶마켓인사이트 6월 28일 오후 3시51분카카오뱅크가 오는 8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희망 공모가를 적용한 시가총액은 15조7000억~18조5000억원이다. KB금융(23조7400억원) 신한지주(21조5700억원)의 뒤를 이어 금융지주사 시총 3위에 오를 전망이어서 금융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카카오뱅크는 2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일정을 공식화했다. 인터넷은행으로서는 국내 첫 기업공개(IPO) 사례다. 희망공모가는 3만3000~3만9000원이다. 이를 적용하면 시총은 최고 18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희망가 기준 공모 규모는 2조1600억~2조5500억원이다. 다음달 20~21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격을 확정한 뒤 26~27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8월 5일이다. 카카오뱅크의 적정 시가총액은 23조원으로 산정됐다.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자본 총계(2조8500억원)에 글로벌 인터넷은행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7.3배를 적용한 뒤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 2조1600억원을 더해 계산한 것이다. 비교 기업은 미국 디지털 모기지 금융서비스 회사인 로켓컴퍼니(PBR 4.6배)와 인터넷은행인 브라질 팍세그루(8.8배), 러시아 TCS 그룹 홀딩(8.0배), 스웨덴 노르드넷 AB(7.6배) 등이다. 이들은 이자 수익이 전체 영업수익의 30% 이상이다.증권사 관계자는 “기존 은행들의 기업 가치는 PBR 1배 미만인 데 비해 인터넷은행은 그보다 훨씬 높게 평가받는다”며 “지점이 없어 저비용 구조로 운영되고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젊은 고객이 유입돼 매출과 이익이 급격히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카카오그룹의 전자결제 플랫폼인 카카오페이도 이날 상장예비심사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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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장절차 착수]PBR 7.3배…해외 금융사 4곳과 비교
≪이 기사는 06월28일(15: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뱅크가 제시한 최대 18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는 해외 인터넷은행과 모기지 금융서비스업체 등을 비교해 산정됐다. 카카오뱅크가 28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해외 인터넷은행인 팍세그루디지털(브라질), TSC그룹(러시아), 노드넷(스웨덴)과 미국 디지털 모기지 금융서비스업체인 로켓컴퍼니를 비교 대상으로 삼아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이자 수익 비중이 30% 이상이면서 수수료를 받고 있는 곳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들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7.3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15조6783억~18조5289억원 수준으로 매겼다. 비교대상 기업 중 PBR이 가장 높은 곳은 팍세그루디지털(8.8배)이다. TSC그룹(8.0배), 노드넷(7.6배), 로켓컴퍼니(4.6배)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국내 주요 은행주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KB금융(0.52배), 신한지주(0.50배) 하나금융(0.45배), 우리금융(0.37배) 등 대형 은행주의 PBR은 1배에도 못 미치고 있다.투자은행(IB)업계에선 카카오뱅크가 상장 이후 은행 대장주 자리를 차지할지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장외시장에선 몸값을 35조원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은행 대장주인 KB금융(28일 기준 시가총액 23조원)보다 10조원 이상 많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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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19兆 카카오뱅크, 8월 코스피 입성…상장 시 금융지주사 3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8일(15: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뱅크가 8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인터넷 은행으로서는 국내 첫 기업공개(IPO)사례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시가총액은 19조원. 상장시 KB금융(23조7400억원), 신한지주(21조5700억원)에 이어 단숨에 금융지주사 3위에 오르게 된다. 상장시 금융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2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일정을 공식화했다. 희망공모가격은 3만3000~3만9000원, 예상시가총액은 15조6783억원 ~ 18조5289억원에 달한다. 희망가격 기준 공모 규모는 2조1598억~2조5525억원이다. 이 회사는 7월 9~21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한 뒤 같은 달 26~27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8월 5일이다.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인터넷 은행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7.3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27조원 대로 산정했다. 비교 기업은 미국 디지털 모기지 금융서비스 회사인 로켓컴퍼니(PBR 4.6배)를 비롯해 인터넷 은행인 브라질 팍세그루(8.8배), 러시아 TCS그룹 홀딩(8.0배), 스웨덴 노르드넷 AB(7.6배) 등이 선정됐다. 이들은 이자 수익이 전체 영업수익의 30% 이상이고 이자와 수수료 수익을 내고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 은행들의 PBR이 1배 미만인데 비해 인터넷 은행은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 받는다"며 "지점이 없어 저비용 구조로 운영되고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의 젊은 고객들이 유입돼 매출과 이익이 급격히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에 이어 카카오페이도 이날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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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줄상장 특수 노려라” 저신용 회사채 발행 ‘봇물’
≪이 기사는 06월23일(1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반기 ‘대어’들의 릴레이 상장을 앞둔 가운데 저신용 기업들이 대거 채권 발행에 뛰어들며 주목받고 있다. 공모주 물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을 염두에 두고 자금 조달일정을 잡았다는 평가다. 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45% 이상을 ‘BBB+’등급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기업 주식 등에 투자하면 공모주 배정물량의 5%를 우선 받을 수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두산 에코프로비엠 현대삼호중공업 JTBC 등 신용등급이 BBB+등급인 기업 5곳이 다음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발행기업인 한양과 한라, 현대로템까지 합치면 약 두 달 동안에만 BBB+등급 기업 8곳이 채권시장을 찾는다. 지난 1~5월 발행건수(10건)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들 저신용 기업은 올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공모주 우선 배정혜택을 노리고 저신용 회사채를 쓸어담는 것을 눈여겨보고 지금을 채권 발행의 최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크래프톤과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등 예상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기업 10여곳이 줄줄이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BBB+등급 이하 채권 등을 사들여 미리 자산 조건을 맞춰놓은 뒤 대어 공모주 획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대형 공모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을 앞둔 지난 3~4월에도 적잖은 저신용 기업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두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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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대어' 카카오뱅크, 상장 예비심사 통과 [마켓인사이트]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기대주로 꼽히는 카카오뱅크가 17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다음주 중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 공동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1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는 카카오로 지분 31.78%를 보유했다. 한국금융지주와 그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합쳐서 카카오뱅크 지분 31.77%를 갖고 있다. 이 외에도 국민은행(9.35%), 넷마블(3.74%), 예스24(1.4%) 등이 카카오뱅크 주주들이다.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뒤 약 1650만명의 이용자(지난 5월말 기준)를 끌어 모았다. 전체 은행 앱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1140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3년 6개월 만에 1000억원선을 넘었다. 2019년 대비 8.3배 늘어났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2.43% 늘어난 467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도 시중 은행 중 2위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19개 국내 은행의 건전성은 씨티은행(19.93%), 카카오뱅크(19.85%), 하나지주(16.32%), KB지주(16%), 신한지주(15.90%) 등 순이었다.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다음주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에서 중복청약에 대한 규제를 20일 이후부터 실시하기로 한만큼 아슬아슬한 일정으로 제출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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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카드사업부만 따로 매각할까?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한국씨티은행을 분리매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대카드, 카카오뱅크 등 금융업계 대표주자들이 한국씨티은행의 카드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추격하기 위해, 카카오뱅크는 카드사업 진출을 위해 한국씨티은행의 카드사업부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씨티은행의 카드사업부를 공부하는 차원에서, 또는 타 금융업체를 견제하기 위해서 발만 담근 것일 뿐 실제 인수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한국의 소매금융 사업 철수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은 기업금융부문을 제외한 소비자금융, 신용카드 사업부의 통매각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통매각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분리 매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카드 입장에선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따라잡기 위해서라도 씨티카드 인수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 추후 기업공개(IPO) 때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시장점유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있다.반대의견도 많다. M&A업계 관계자는 "씨티카드의 자산만 인수하는 게 아니라 고용까지 떠안아야 하는 데다 씨티카드 시장점유율이 1%대에 불과해 메리트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카카오뱅크가 씨티카드를 인수할 가능성은 있어보이지만 현대카드가 1%포인트 점유율을 올리려고 굳이 위험부담을 할 이유가 없어보인다"고 전했다.M&A업계에서는 씨티카드만 따로 매각할 경우 금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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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1.2조 투자유치.. '카뱅' 견제 나선다
케이뱅크가 1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참여해 흥행에 성공하면서 케이뱅크의 ‘몸값’은 2조4000억원까지 올랐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기존 주주를 비롯해 신규 투자자로부터 1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규 투자자로는 미국계 PEF 베인캐피탈 약 2000억, 국내 PEF MBK파트너스 약 2000억원, 신한대체투자운용-JS PE 약 1000억원, MG새마을금고중앙회 약 1000억 등이 참여한다. 기존 주주 중에는 최대주주인 BC카드가 최대 4000억원, 한화생명 등 소수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이 약 1000억원을 추가 투자를 한다. 케이뱅크는 오는 2023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케이뱅크는 출범 4년 만에 기업가치 2조4000억원으로 규모를 키우게 됐다. 케이뱅크는 2017년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범해 7번의 유상증자를 거쳤다. 이번에 1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받으면서 단숨에 2조원대 기업으로 등극했다.이번 투자금 유치는 당초 계획보다 2배 늘어난 규모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하반기 6000억원을 목표로 유상증자에 나섰다. BC카드가 2000억원을 부담하고, 4000억원은 신규 투자자를 통해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막바지에 큰손 투자자들이 나서면서 투자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케이뱅크는 이번 투자금을 발판으로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를 바짝 추격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2019년 1년여간 2대 주주인 KT가 공정거래법 위반에 따른 벌금형 선고로 대주주 적격성 위반 판결을 받아 대출 영업이 금지되는 등 한 때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맺으며 신성장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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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단독]앵커PE, 글로벌 사모펀드 TPG 이어 카카오뱅크 2500억 투자
홍콩계 PEF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 PE)가 카카오뱅크에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 형태로 2500억원을 투자한다. 앞서 유상증자 참여를 확정 지은 TPG와 유사한 조건으로 카카오뱅크 신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다.17일 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앵커PE는 카카오뱅크 투자검토를 마무리 짓고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 금일 내 카카오뱅크와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진다.투자규모 및 조건은 TPG의 참여 당시와 유사한 조건으로 알려졌다. TPG는 주당 2만3500원 수준에 신주 약 2500억원을 배정받아 증자에 참여한 바 있다.카카오뱅크는 지난 10월 이사회를 열어 TPG와 기존 주주들을 포함 총 7500억원 규모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당시 유상증자 후 기준 기업가치는 9조원 수준까지 평가됐다. 앵커PE는 올해 3월 카카오M에 210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에 오르며 카카오와 관계를 쌓은 바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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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카뱅’과 ‘배그’는 왜 지금 상장하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배틀그라운드’ 게임으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지난 23일 카카오뱅크는 이사회를 열어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서기로 결의했고, 크래프톤도 최근 주관사 선정 작업을 개시했습니다.두 회사의 기업가치는 그동안 누가, 언제 평가하느냐에 고무줄처럼 변해왔는데요. 적어도 각각 수조원대 이상으로 평가받는,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대어’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일찍이 IPO 주관 업무에 공을 들여왔지만 지난 수년 동안에는 진척을 보지 못했죠.IPO 의향을 가지고 있었던 두 회사의 중요한 고민 중 하나는 ‘언제 상장해야 가장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가’였을 텐데요. 그런 관점에서 공교롭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를 최적의 타이밍으로 판단한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인터넷과 게임 등 이른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의 이익 대비 기업가치가 급상승했기 때문입니다.지난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과 8월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60% 폭등한 사례는 ‘지금’이라는 믿음을 더욱 굳어지게 했을 겁니다. 기업가치를 얼마로 평가하든 주식을 보유하려는 대기수요가 넘쳐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까요. 선발사 임직원들이 상장 직후 수억, 수십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렸다는 소식도 마음을 조급하게 했을 것이고요.그런데 기업이 선택한 훌륭한 IPO 시기가 거꾸로 투자자 관점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합니다. 그만큼 공모가가 비싸져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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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바이오팜·카뱅…내년 IPO '兆단위 대어' 납시오!
▶마켓인사이트 12월 23일 오후 2시2020년 새해에는 SK바이오팜, 태광실업, 카카오뱅크 등 수조원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대어’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어들의 잇단 상장으로 내년 공모시장은 작년 2조9763억원, 올해 3조9702억원을 넘어 4조원을 훌쩍 상회하며 증시를 뜨겁게 달굴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기관 자금이 한정된 점 등을 감안할 때 종목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수 있어 우량 종목 중심으로 공모주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SK바이오팜, 바이오주 악재 해소 이끄나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태광실업, 호텔롯데, 카카오뱅크 등은 내년 조 단위 안팎 또는 그 이상의 공모를 통해 상장을 추진하거나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SK바이오팜은 내년에 가장 먼저 조 단위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심사 승인을 받는 대로 내년 상반기에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예상 기업가치는 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SK바이오팜은 내년도 바이오 공모주 전반의 흥행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어 IB업계가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는 코오롱티슈진 사태, 헬릭스미스의 임상 실패 발표 등 잇달아 터진 바이오 관련 악재로 바이오 공모주 중 다수가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SK바이오팜의 상장이 바이오주 부진을 털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호텔롯데, 4년 만에 상장 재추진 가능성신발 전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태광실업은 지난 8월 주관사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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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카뱅 파트너 한국투자證, 카카오페이지 IPO주관사단서 배제 ‘충격’
카카오 계열 콘텐츠 기업인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공개(IPO)를 맡을 주관사단에서 한국투자증권이 배제되면서 투자은행(IB)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한국카카오은행)의 최대주주로 참여하는 등 특수관계를 맺고 있어, IB업계에서는 카카오그룹의 딜을 한국투자증권의 ‘텃밭’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18일 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17일 주관사 선정을 위해 실시한 프레젠테이션(PT)에 참여한 증권사들에게 최종 선정 결과를 통보했다. 카카오페이지의 선택을 받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었다. 카카오페이지는 두 곳을 대표주관사로 낙점하고, 공동주관사는 따로 선정하지 않았다. IB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페이지 IPO에서 배제된 걸 ‘이변’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카카오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보통주와 우선주 포함 지분율 50%)로, 그동안 카카오뱅크의 증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카카오뱅크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두 그룹의 긴밀한 관계는 그동안 여러 딜로 이어졌다. 일례로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계획했다가 자진철회한 카카오게임즈의 IPO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이번 카카오페이지 IPO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이 당연히 대표주관사 자격을 획득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IPO가 지난해 좌절하면서 단독 대표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의 ‘책임론’이 일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한 업계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