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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뱅도 달렸다…작년 사상최대 실적

    카카오뱅크가 금리 상승과 대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263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8일 발표했다. 전년보다 28.9%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조만간 자사주 매입·소각을 비롯한 주주환원책을 내놓겠다고 했다.카카오뱅크의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이자수익이다. 작년 이자수익은 1조2939억원으로 전년보다 64.6%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로 순이자마진(NIM)이 대폭 개선됐다. 4분기 기준 NIM은 2021년 2.13%에서 지난해 2.83%로 급등했다.지난해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여신 성장세를 끌어올렸다. 김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전체 주담대 시장에서 커버리지 비율이 약 32%인데 이를 올해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위해 빌라·다세대주택 등으로 주담대 대상을 확대하고 분양잔금대출, 보금자리론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0.8% 증가한 1조6058억원, 영업이익은 37.5% 늘어난 3532억원이었다. 자산건전성은 나빠졌다. 연체율은 2021년 4분기 0.22%에서 작년 4분기 0.49%로,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0.22%에서 0.36%로 뛰었다.빈난새 기자

  • 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29% 증가한 2631억원…'역대 최대'

    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29% 증가한 2631억원…'역대 최대'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263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보다 28.9%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주택담보대출 시장 진출 등에 힘입은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8일 이런 내용의 2022년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0.8% 증가한 1조6058억원, 영업이익은 37.5% 증가한 3532억원이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수익은 4847억원으로 5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58억원, 순이익은 606억원으로 각각 65%, 67.4%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연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 신기록을 냈다"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가입자 수는 13.5% 늘어난 2042만명,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1644만명이었다. 카카오뱅크는 "4분기 개인사업자 뱅킹, 암호화폐거래소 코인원 연계, 국내주식 서비스 등 신규 상품·제휴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은 이자수익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이자수익은 1조2939억원으로 전년보다 64.6% 늘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순이자마진(NIM)이 대폭 개선됐다. 4분기 기준 NIM은 2021년 2.13%에서 지난해 2.83%로 급등했다.  카카오뱅크는 그중에서도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0개월 만에 잔액 1조원을 돌파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3조2414억원으로 전체 대비 비중은 25.4%였다. 금융당국에 제출한 목표치(25%)를 달성했

  • "불황 속 주가 청신호"…리오프닝 관련株 목표가 '쑥'

    "불황 속 주가 청신호"…리오프닝 관련株 목표가 '쑥'

    올 들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종목 대부분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기 둔화에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은 탄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표주가는 올랐지만 실제 주가가 횡보하거나 하락한 종목은 그만큼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에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도 나온다.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294곳 중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효성티앤씨다. 평균 목표주가가 올초 36만9000원에서 지난 12일 44만8000원으로 21.4% 상향 조정됐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스판덱스 수요가 중국 리오프닝에 힘입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호텔·항공·화장품 등 리오프닝주 전반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확대되고 있다. 목표주가 상승률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4개가 리오프닝주였다. 아모레퍼시픽(11.1%), 호텔신라(9.4%), 코스맥스(6.9%), 클리오(5.7%), 아모레G(5.1%), 진에어(4.8%)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비(非)리오프닝주 가운데 목표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카카오뱅크(9.4%)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율은 작년 7~8%에서 올해 15%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최근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도 카카오뱅크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반면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크래프톤이다. 평균 목표주가가 올초 29만870원에서 지난 12일 26만2095원으로 9.9% 낮아졌다. 작년 12월 2일 출시한 신작 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흥행 실패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알테오젠(-7.0%), KH바텍(-6.8%

  • 대출규제 확 풀리자…다시 힘받는 은행주

    대출규제 확 풀리자…다시 힘받는 은행주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은행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배당락 분을 빠르게 만회했다. 국내 금융사를 겨냥한 행동주의펀드의 주주행동이 거세지면서 주주환원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작년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예상되는 하나금융지주를 톱픽으로 꼽았다. 규제완화 훈풍에 은행주 급등5일 KRX은행지수는 6.50% 상승한 668.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8.38% 상승한 신한지주를 비롯해 제주은행(8.68%), 카카오뱅크(7.48%), 하나금융지주(7.19%), KB금융(6.73%), 우리금융지주(4.20%)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은행주는 배당락 분을 단숨에 회복했다. 신한지주는 배당락일 이후 지난해 말까지 8.78% 하락했지만 올 들어 4거래일 만에 12.07% 급등했다.은행주 주가는 지난해 6월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를 불식시키고 주가를 다시 끌어올린 건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다. 정부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과 강남 3구를 제외한 모든 규제 지역을 전면 해제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은행 주주환원 늘어날까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선 것도 상승 폭을 키운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일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7곳에 “다음달 9일까지 새로운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해외 은행의 주주환원(당기순이

  • 부동산 규제완화 훈풍…일주일만에 배당락 만회해버린 은행주

    부동산 규제완화 훈풍…일주일만에 배당락 만회해버린 은행주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은행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배당으로 인한 하락분을 일주일 새 빠르게 만회했다.5일 오전 신한지주는 7.97% 상승한 3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은행(7.76%), 카카오뱅크(7.28%), KB금융(5.94%), 하나금융지주(5.14%), 우리금융지주(3.78%)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신한지주는 배당락일 이후 지난해 말까지 8.78% 하락했지만 올들어 다시 11% 넘게 상승 중이다. 배당락일 이후 7.57% 빠졌던 KB금융도 하락폭을 만회했다. 경기침체가 은행권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가를 끌어올린 건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다. 정부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과 강남 3구를 제외한 모든 규제 지역을 전면 해제했다.이에 따라 해당 4개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 과천, 성남(분당·수정구), 하남, 광명 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완화된다.규제지역으로 묶여 있을 당시 50%로 적용되던 LTV가 70%로 상향 조정되고, 2주택자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선 것도 상승폭을 키운 요인 중 하나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일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7곳에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요구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해외은행은 당기순이익의 64%를 주주환원하는 반면 국내 은행은 24%에 그치고 있다"며 "내달 9일까지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아 공정공시하

  • "카카오뱅크 수신 경쟁력·대출 성장성 회복될 것"

    "카카오뱅크 수신 경쟁력·대출 성장성 회복될 것"

    부동산 대출 규제가 풀리면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하는 카카오뱅크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신한투자증권은 5일 "카카오뱅크의 수신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고 대출 규제 완화로 성장률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기준금리 상승으로 정기예금 가입이 급증하면서 시중은행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하락하는 추세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지난해 3분기 62.1%(전 분기 대비 2.2%포인트 상승)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60%대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은행채 발행 금지, 수신금리 인상 제한 조치 등을 감안하면 고무적 결과"라며 "순이자마진(NIM)은 물론 대출 경쟁력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7~8%에 머물렀던 대출 증가율이 올해는 15%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은 연구원은 "신용대출에서 소극적 영업은 지속되겠지만 카카오뱅크가 집중하고 있는 전월세자금, 모기지,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다른 은행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6% 상향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전날보다 6.5% 상승한 2만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2000년 이후 가장 긴 '조정 터널'…동학개미 눈물의 엑소더스

    2000년 이후 가장 긴 '조정 터널'…동학개미 눈물의 엑소더스

    국내 증시가 2000년 이후 가장 긴 조정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개인투자자의 평균 손실률이 2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강력한 통화긴축 기조로 인한 고금리, 강달러의 풍파 속에 신흥국 증시가 일제히 무너진 영향이다. 주식 투자를 ‘마지막 부의 사다리’로 여기며 유동성 장세에 서둘러 올라탔던 동학개미는 큰 손실을 떠안은 채 서둘러 증시를 빠져나가고 있다. ○버블 붕괴 직격탄 맞은 동학개미한국경제신문이 22일 대형 증권사 A사에 의뢰해 개인투자자 244만2998계좌의 올해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22.1%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 성별, 자산 규모별로 집단을 세분화했을 때 평균적으로 이익을 낸 집단은 한 곳도 없었다. 증권사별로도 대체로 비슷한 수준의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올해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의 하락률을 살펴보면 개인투자자 가운데 올해 평균 수익률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손실을 본 경우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1월 3일~12월 20일)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건 삼성전자(15조8000억원)로 같은 기간 25.16% 하락했다. 순매수 2위인 네이버(3조2000억원·-52.31%)와 3위 카카오(2조2000억원·-51.73%)는 올 들어 반토막 났다.비교적 최근 증시에 유입된 2030세대는 증시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 2030세대가 열광했던 상장(IPO) 기업의 주가 하락폭이 특히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IPO 대어’로 꼽히던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은 공모가 대비 30~60% 하락했다.개인들은 우리사주로도 막대한 손실을 봤다. 1인당 평균 4억9000만원어치의 우리사주를 사들인 카카오뱅크 직원의 22일 기준 손실률은 32.4

  • 증권사 '잿빛 전망'에 카뱅 목표가 줄하향

    증권사들이 ‘핀테크 대장주’로 꼽히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24일 SK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6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대출 증가율을 낮추는 디레버리지 국면은 자본을 ‘과잉 확충’해둔 카카오뱅크에 불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2분기 말 기준 36.85%로 국내 은행 평균(15.52%)보다 훨씬 높다. 구 연구원은 “가입자 확장 추세는 여전히 양호하지만 대출 증가율 둔화가 밸류에이션의 약점”이라고 했다.이날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3.2% 오른 2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역대 최저가(1만5800원)를 기록한 뒤 이달 들어 2만원대 후반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 회사의 ‘장기 성장성’에 물음표를 찍는 분위기다. 이달 들어 한화투자증권(3만원→2만원), 대신증권(5만2000원→2만7000원), KB증권(3만6000원→2만4000원) 등도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임현우 기자

  • 토스뱅크 1000억원 유상증자…하나카드 신규 주주로 참여

    토스뱅크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총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출범 후 총 여섯 차례에 걸쳐 1조2000억원을 증자한 셈이다. 오는 29일 1000억원이 납입되면 총 1억4500억원의 납입 자본금을 갖추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2조3831억원, 케이뱅크는 2조1500억원의 자본금을 갖고 있다. 토스뱅크가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은 보통주 2000만 주로, 주당 발행가는 5000원이다. 증자방식은 제3자 배정으로 진행됐다. 기존 주주들과 함께 신규 주주로 하나카드가 참여했다. 기존 주주사인 하나은행에 이어 총 195만617주(약 98억원)를 하나카드가 배정받았다. 현재 토스뱅크의 체크카드(토스뱅크카드) 업무를 대행하며 전략적 파트너로 협업하고 있다. 현재 주요 주주로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이랜드월드, 하나은행, 중소기업중앙회, 한화투자증권, SC제일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 포용,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 등 시장의 호응 속에 이뤄진 빠른 성장세는 주주사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자본안정성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바꿀 수 있도록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 카카오뱅크 '찐반등' 아니었나…증권사 목표주가 줄하향

    STOCK

    카카오뱅크 '찐반등' 아니었나…증권사 목표주가 줄하향

    '핀테크 대장주'로 꼽히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24일 SK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3만6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대출 증가율을 낮추는 디레버리지(deleverage) 국면은 자본을 '과잉 확충'해둔 카카오뱅크에 불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2분기 말 기준 36.85%로 국내 은행 평균(15.52%)보다 유달리 높다. 구 연구원은 "가입자 확장 추세는 여전히 양호하지만 대출 성장률 둔화가 밸류에이션의 약점"이라고 했다.이날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3.2% 오른 2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역대 최저가(1만5800원)를 기록한 이후 이달 들어 2만원대 후반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 회사의 '장기 성장성'에 물음표를 찍는 분위기다. 이달 들어 한화투자증권(3만→2만원), 대신증권(5만2000→2만7000원), KB증권(3만6000→2만4000원) 등도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한국투자증권, 카카오뱅크 2대주주 등극 초읽기…파장은?

    한국투자증권, 카카오뱅크 2대주주 등극 초읽기…파장은?

    한국투자증권이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투자밸류)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증권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유일한 인터넷은행 상장사인 카카오뱅크의 2대 주주에 오르는 동시에 간접적인 자본 확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구조 개편을 시작으로 한국투자증권이 금융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9월 제출한 카카오뱅크 주식 보유 한도 초과 승인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한국투자증권의 재무 건전성을 비롯해 사회적 신용도에 중점을 두고 지배주주로 적합한지 논의 중이다. 최근 채무 변제 사실이나 은행의 신용 공여 여부, 은행 건전성과 금융 산업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 등이 심사 대상이다. 결격 사유가 없을 경우 금융위는 연내 정례회를 열고 승인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승인이 나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른 시일 내 한국투자밸류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지분율 23.2%)의 이전 작업을 추진한다. 이날 종가 기준 3조1267억원 규모다. 한국투자밸류는 한국투자증권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올 3분기 말 기준 자산총계는 6640억원이다. 이중 카카오뱅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97%에 이른다.한국투자증권 측은 사업 주체인 증권이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2019년 지주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이하 한국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를 위해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증권을 염두에 뒀으나, 당시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

  • LG엔솔 직원들, 우리사주 2.7억 '잭팟'…회사 그만둘까?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LG엔솔 직원들, 우리사주 2.7억 '잭팟'…회사 그만둘까?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우리사주에 청약했던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인당 평균 2억7000만원의 수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다른 신규 상장 업체 직원들이 빚더미에 앉은 것과 대비됩니다.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들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11일 LG에너지솔루션은 3.14% 오른 62만4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1월 공모가(30만원) 대비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상장 당시 LG에너지솔루션 직원 9564명(작년말 기준)은 1인당 평균 2억5578만원을 청약했습니다. 주가가 두 배 오르면서 투자금은 5억3200만원으로 불어났습니다. 10개월 만에 2억7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입니다. 하지만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학습효과’ 때문입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등 앞서 상장한 업체들은 주가가 ‘반짝’ 오른 후 급락했습니다. 우리사주에 영끌한 직원들은 수억원대 빚을 졌습니다. 직원들은 “아직 내 돈 같지 않고 불안하다. 당장 내일부터 떨어질 수 있는 게 주식판 아니겠냐”고 했습니다. 우리사주는 상장 후 1년 동안 주식을 처분할 수 없습니다. 주식을 팔려면 퇴사해야 합니다. 2020년 1인당 20억원의 평가 차익을 낸 SK바이오팜 직원들이 줄줄이 사표를 냈던 이유입니다. 퇴사하지 않고 주식을 팔려면 내년 1월 27일까지 버텨야 합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우리사주 보유 주식수는 800만2927주입니다. 청약 당시 물량(815만4518주)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직원 대부분이 주식을 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사주의 보유 지분은 3.42%에 달합니다. 한꺼번에 쏟아지면 핵폭탄급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 '물가 정점론'에 환호한 코스피…"저점 찍었다" VS "경기침체 남았다" [심성미의 증시 돋보기]

    '물가 정점론'에 환호한 코스피…"저점 찍었다" VS "경기침체 남았다" [심성미의 증시 돋보기]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전세계 증권시장이 일제히 환호했다. 물가 정점이 확인된만큼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향방에 일희일비하던 '역금융장세'가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코스피지수도 250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증시가 저점을 통과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경기 침체 구간에 들어서면서 역실적장세(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증시 하락)를 준비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않다. ◆"인플레가 증시 지배하는 시기 끝났다"11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2.75% 상승한 2468.30에 거래되며 2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발표된 미국 10월 CPI(7.7%)가 전달(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찍은만큼 미 Fed의 금리 인상 속도도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졌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 12월 CPI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781억원, 기관 투자가는 659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두 주체가 반도체를 집중 매입하면서 삼성전자는 3.48% 상승한 6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4.38% 오름세다.특히 가파른 금리 인상에 눌려있던 성장주가 크게 반등하고 있다. 카카오(16.51%), 카카오뱅크(26.14%), 카카오게임즈(15.59%), 카카오페이(29.92%) 등 카카오그룹주가 급등세다. 네이버도 10.51% 상승했다. 엔씨소프트(13.29%) 크래프톤(14.32%) 등 게임주도 일

  • "카뱅, 호실적에 취하기엔 갈 길 멀다"…목표주가 줄하향

    "카뱅, 호실적에 취하기엔 갈 길 멀다"…목표주가 줄하향

    증권사들이 3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다. 플랫폼으로서의 역량과 신사업 기대감이 충족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3분기 영업이익(1046억원)과 당기순이익(787억원)이 각각 전년 대비 46.9%, 5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증권사들은 카카오뱅크의 전망을 어둡게 봤다. 3일 KB증권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낮췄다. 이밖에 하나증권(3만3천→2만6천원), 대신증권(5만2천→2만7천원), 한화투자증권(3만→2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증가하면서 경쟁사 대비 높은 대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2023년 원화 대출 시장 전망치 하향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플랫폼 및 수수료 손익도 여전히 기대를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3분기 비이자 비용이 121억원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며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향후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수익 확대가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돼 원화 대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난다"며 "규제는 앞으로도 완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여신 성장률 전망을 기존 23%에서 11.6%로 하향했다"고 말했다.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면서 "경상비용 증가에 더해 외형 성장의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 주가에서

  • '게임즈'만 빼고…카카오 형제, 반등 시동?

    '게임즈'만 빼고…카카오 형제, 반등 시동?

    추락을 거듭하던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주가가 급등했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 덕분에 낙폭과대 성장주에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이들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만큼 추세적 반등을 낙관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불기둥 세운 카뱅·카페2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17.05% 급등한 2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도 9.24% 오른 3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우선 선방한 3분기 실적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1046억원)과 당기순이익(787억원)이 각각 전년 대비 46.9%, 5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수익(4118억원)도 전년 대비 48.5% 늘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102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카카오페이의 3분기 매출은 1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3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97억원을 냈지만, 분기 거래액(30조5000억원)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이 몰렸다.금리 인상 기조에 변화가 올 것이란 기대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의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Fed가 12월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한 달간 낙폭이 굉장히 컸던 성장주 중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반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는 그룹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