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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뱅크, 상장 주관사에 NH, 씨티, JP모간 선정

    ECM

    K뱅크, 상장 주관사에 NH, 씨티, JP모간 선정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4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 씨티증권, JP모건을, 공동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지난달 케이뱅크는 국내 초대형IB 4곳과 외국계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서(RFP)를 보냈고 이들을 대상으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국내 증권사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곳이 경합했다.IB업계는 NH투자증권이 케이뱅크의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상장 주관사로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의 지분 4.8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중순 진행된 1조2500억원 규모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불참하면서 지분율이 10%에서 5% 이하로 낮아졌다. 주요 주주로 이해관계가 얽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주관사 계약을 따낼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의 상장후 기업가치는 10조원 대로 거론되고 있다. 주가자산비율(PBR) 6~7배를 적용했을 때다. 앞서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PBR 5배 수준에서 기업가치를 18조5000억원 대로 책정했다.일각에서는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최근 하락한 것이 케이뱅크의 상장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지난해 8월 9만원 대까지 치솟았으나 4일 4만2100원으로 주저앉았다. 시가총액은 20조원이다. 공모가인 3만9000원보다 8% 가량 높은 수준이지만 공모가 아래로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비교기업의 기업가치가 낮아지면서 케이뱅크도 공모가를 높게 책정하기 어렵게 됐다"며 &quo

  • 기업들 작년 증자, 채권발행 231조 마련...전년比 20%↑

    기업들 작년 증자, 채권발행 231조 마련...전년比 20%↑

    기업들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231조4793억원 규모의 주식과 채권을 발행해 직접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19%늘어난 수준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들이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주식과 회사채 공모발행으로 231조4793억원,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1656조4262원 어치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작년 한 해 공모방식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발행은 29조903억원에 달했다. 전년(10조9164억원)에 비해 166.5%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IPO는 110건이 이뤄지며 14조5225억원 어치 신주가 발행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0년엔 87건, 3조8241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세 배가 넘는 규모로 늘어났다. 이전 역대 최대였던 2017년 5조8893억원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크래프톤(2조8008억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카카오페이(1조5300억원) 등 IT관련 대형기업들이 줄줄이 상장했고 현대중공업(1조800억원)과 같은 전통기업들도 1조원이 넘는 대형 IPO를 실행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96건의 IPO가 이뤄지면서 3조1408억원 어치 주식이 발행됐다. 유상증자 역시 89건이 이뤄졌고 14조5678억원 규모의 신주가 발행됐다. 2020년 70건, 7조 923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대한항공(3조3160억원), 한화솔루션(1조3461억원), 삼성중공업(1조2825억원),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한화시스템(1조1607억원)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운영·차환자금 조달을 위해 대규모 신주를 발행했다. 회사채 시장 공모 발행 규모 역시 지난해 총 202조3890억원으로 전년(183조5668억원) 대비 10.3%늘어났다. 일반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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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F들도 '물적분할' 때리기에 '긴장'

    기업들이 핵심 사업부를 분할해 재상장하는 ‘쪼개기 상장’이 수술대에 오르자 사모펀드(PEF)들도 불똥이 튈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PEF들은 기업들의 분할 직후 초기단계에 투자하고, 이후 상장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파트너로 나서왔기 때문이다. 규제방안이 분할 혹은 상장 자체를 금지시키는 데까진 이어지지 않아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잡음이 생길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운용사는 대형 로펌을 통해 물적분할 및 재상장 등 규정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의뢰했다. 해당 운용사 관계자는 “법적으로 중복 상장 자체를 막거나 분할을 제재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아 안도하고 있지만 추후 미칠 영향에 대해 시나리오별 검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PEF들도 본사 차원에서 국내 규제 변화에 촉각을 세우며 한국사무소를 통해 보고를 요청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PEF들이 긴장하기 시작한 건 주식시장 내 개미들의 분노로 불씨가 시작한 쪼개기 상장 문제가 대선을 앞둔 정치권으로까지 빠르게 옮겨붙으면서다. 윤석열 국민의 당 대선 후보는 물적분할 시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정비하겠다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물적분할을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고, 신설 자회사를 상장할 때 모회사 주주에게 보유지분에 비례해 신주를 우선 배정하는 내용을 언급하는 등 정책 마련에 나섰다. 아직 공약으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두 후보 모두 공통적으로 물적분할과 중복상장 문제를 자본시장 내 불공정 요인으로 가장 먼저 꼽은만큼 업계에선 관

  • 장외시총 8조 케이뱅크, 상장 주관사 선정 착수

    장외시총 8조 케이뱅크, 상장 주관사 선정 착수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채비에 나섰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성했다. 이달까지 제안서를 받고 다음 달 중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목표다.케이뱅크가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낸다면 연내 상장도 가능하다. 지난해 실적과 감사보고서를 기반으로 실사를 진행한 뒤 상반기 내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면 하반기에는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증권가는 케이뱅크가 상장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려고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고 금리 인상과 암호화폐가격 하락 등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상장을 추진하기 좋은 여건이 만들어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통해 가입자수가 1년 만에 500만명 가까이 급증했다. 2020년 말 고객수는 220만명에서 지난해 말 717만명 수준이다.이를 기반으로 신용 대출 규모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불어났다. 케이뱅크의 여신 규모는 2020년 12월 3조8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월 기준 세 배인 12조3100억원으로 늘어났고 같은 기간 수신 규모도 2조9900억원에서 6조1800억원으로 두 배로 증가했다.지난해 3분기 당기순익은 168억원으로 1~3분기 84억원의 흑자를 냈다. 2017년 4월 출범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증권가는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IB업계는 케이뱅크가 상장시 기업가치가 1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

  • 카카오, 자회사 상장 대박...신용등급 AA로 상향

    카카오, 자회사 상장 대박...신용등급 AA로 상향

    카카오가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 상장과 투자유치로 잇따라 '대박'을 치면서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카카오의 발행자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한 계단 오른 'AA'로 평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AA등급은 SK이노베이션과, 현대제철 등 주요 대기업과 동일한 신용등급으로 '우량등급'으로 분류된다. 카카오의 신용도 상승을 견인한 것은 탄탄한 재무구조다. 지난 5월 미국 웹소설·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인수하며 약 1조1000억원을 투입하고도 오히려 돈이 더 많아졌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들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덕분이다. 지난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현재 주가 기준 지분(27.25%)가치가 8조1000억원 가량이다. 지난달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페이는 연결대상 자회사지만 지분(약 47%) 가치만 따로 떼서 보면 대략 11조원이 넘는다.  카카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분기 말(연결기준) 3조4336조원에 달한다. 카카오페이 상장으로 유입된 현금 1조5000억원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년말보다 5500억원가량 늘어났다. 총자산은 작년말 11조9539억원에서 9개월만에 18조2312억원으로 1.5배로 불어났다. 카카오는 내년에도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증시에 상장시키는 등 몸집을 계속 불릴 전망이다. 코인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비롯한 투자 기업들도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적자를 지속하던 카카오페이·모빌리티 등의 사업이 안정화되는 점도 신용등급 상향에 한 몫 했다. 카카오페이는 설립 후 매년 적자를 냈으나 올해 3분기까지는 16

  • ECM

    IPO 풍년에 외국계 IB 지각변동..크레디트스위스 사상 첫 1위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외국계 증권사 중 기업공개(IPO) 실적 1위에 올랐다. 올해 공모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IB 업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IB업계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4개 회사의 상장을 주관했다. 총 공모 금액은 약 10조2000억원이다. 크래프톤(공모금액 4조3098억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현대중공업(1조800억) 등 세 곳은 대표 주관을 맡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460억원)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올해 공모 규모 상위 5개 기업 중 4개사를 크레디트스위스가 주관한 것이다.업계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올해 주요 ‘빅딜’을 휩쓸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의 경우 상장 전 기업가치가 40조원 규모 수준에 달해 IB업계 사이에서도 주관사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두 회사의 상장 주관사를 따내기 위해 꽤 오랜 기간 공들인 것으로 알려졌다.크레디트스위스는 2017년 이경인 크레디트스위스 증권 대표가 부임한 이래 주로 인수합병(M&A) 자문에 주력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르는 대어들의 상장이 쏟아지며 공모 시장이 활성화되자 인력을 보강하는 등 IPO 부문을 강화했다.그 결과 지난해 미래에셋증권과 JP모간이 대표 주관을 맡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 때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고 이후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수십조원의 딜을 잇달아 따냈다. 크레디스트스위스는 올 하반기 현대중공업까지 상장까지 석권하면서 IPO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 적정한 첫 신용도는…카카오뱅크, 평가사 간 엇갈리는 신용등급

    DCM

    적정한 첫 신용도는…카카오뱅크, 평가사 간 엇갈리는 신용등급

     카카오뱅크가 첫 신용등급을 받았다. 플랫폼 사업의 경쟁력과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아 우량한 신용등급을 받았지만 신용평가사간 미묘한 시각 차가 나타났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첫 기업 신용등급을 받았다. 신용평가사들은 카카오뱅크의 수익성 개선 추세와 유사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감안해 최고 신용등급인 AAA에 근접한 신용등급을 부여했다.하지만 경쟁 환경 변화와 가계부채 규제의 영향에 대해선 신용평가사마다 조금 다른 시각을 내비쳤다. 이 때문에 실제 부여한 신용등급에도 차이가 생겼다. 한국신용평가는 카카오뱅크의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했다. AAA의 바로 아랫단계다.한국신용평가는 "카카오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일반은행 중 4대 시중은행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은 고객 수와 가계신용대출 규모를 확보했다"며 "향후 비(非)대면 주택담보대출까지 출시하면 시장 지위가 추가로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신용평가 때 플랫폼 사업자보다 은행으로서 성격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는데, 수익구조가 양적·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유동성도 시중은행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비해 한국기업평가는 한국신용평가보다 한 단계 낮은 AA를 부여했다. 물론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달아, 추가적인 상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일단은 경쟁 체제 본격화에 따른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근 토스뱅크가 출범하고 케이뱅크의 증자 등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업계의 경쟁 체제가 본격화하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정부의 중금리 대출

  • 델 회장이 윤호영 카뱅 대표 찾은 까닭

    델 회장이 윤호영 카뱅 대표 찾은 까닭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정보기술(IT) 회사인 델의 마이클 델 회장과 윤호영 대표가 지난달 말 화상회의를 통해 미래 금융 플랫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면담은 델 회장이 고객사인 카카오뱅크 측에 연락해 이뤄졌다. 기존 은행권과 차별화한 모바일뱅킹을 통해 단기간에 기업공개(IPO)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카카오뱅크의 사업모델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무점포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4년 만에 가입자 1700만 명을 확보하는 등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초고속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델 회장과 윤 대표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표는 금융 플랫폼 전략과 방향성을 밝혔다. 델 회장은 금융회사들의 클라우드 인프라 등 글로벌 금융회사의 IT 도입 현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델은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사에 클라우드와 서버, 데이터 저장장치 등 금융 인프라와 IT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윤 대표는 “미래 금융 플랫폼 방향성을 공유하고 상호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금융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델 회장은 “카카오뱅크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델의 솔루션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논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컴퓨터의 황제’로 불리는 델 회장은 1984년 19세 나이로 컴퓨터 제조사 델을 창업했다.박진우 기자

  •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KB·NH·미래, ECM 왕좌 두고 ‘3파전’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KB·NH·미래, ECM 왕좌 두고 ‘3파전’

    ≪이 기사는 09월30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올 3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그 뒤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바짝 추격 중이다. 연말까지 이들 세 곳의 왕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3분기 총 24건, 4조427억원어치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증권사는 3분기 카카오뱅크(공모금액 2조5525억원)와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상장, 엘앤에프 유상증자(4966억원) 등 대규모 거래에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1위였던 NH투자증권은 간발의 차로 2위로 밀렸다. 이 증권사는 올 3분기까지 20건, 3조9982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주관했다. 롯데렌탈(8508억원)과 에스디바이오센서(7763억원)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잇달아 맡았다. 3위는 미래에셋증권(26건·3조9475억원)이 차지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1위와의 격차가 1조원 가까이 났지만 3분기 대거 실적을 쌓으며 선두 다툼에 합류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최대 공모주인 크래프톤(4조3098억원) 상장 등을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1분기 1조4917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분기 2조2459억원)에 이어 또 한 번 대어의 증시 입성을 도우며 올초부터 IPO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한국투자증권은 26건, 3조4306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맡아 ECM 부문 4위에 올랐다. HK이노엔(5969억원), SK리츠(2325억원) 상장, 에어부산 유상증자(2270억원) 등을 맡았다. 삼성증권(12건·1조3240억원)과 크레디트스위스(2건·1조3090억원)가 그 뒤를 쫓으며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진

  • 우본, 카카오뱅크 지분 2.9% 블록딜 성공... 1조원대 차익 실현 [마켓인사이트]

    우본, 카카오뱅크 지분 2.9% 블록딜 성공... 1조원대 차익 실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2일(14: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2.9%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성공해 1조원대 자금을 현금화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장 마감 후 진행된 우정사업본부의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2.9%(1368만383주)에 대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결과 종가(8만8000원) 대비 할인율이 9.9%로 결정됐다. 당초 주당 할인율은 9.9~13.9% 사이였다. 밴드 최상단에서 매각이 결정된 것이다.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우정사업본부는 지분 2.9% 전량 매각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약 1조944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블록딜 경쟁률은 5대 1 수준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는 2015년 10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될 당시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해 120억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에 1조원 이상의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우정사업본부의 지분율은 3.23%에서 0.33%로 낮아졌다.이날 블록딜 여파로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전일 대비 7% 이상 떨어진 8만2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도 4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보통주 기준 시총 순위도 10위로 내려갔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우본, 1조 규모 카카오뱅크 지분 블록딜 추진

    우본, 1조 규모 카카오뱅크 지분 블록딜 추진

    우정사업본부가 보유 중인 1조원 규모 카카오뱅크 지분을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주가가 거듭 뛸 때 보유 지분을 처분해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장 마감 직후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주식을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거래 대상은 카카오뱅크 1368만383주(지분율 2.9%)로, 할인율은 종가 대비 9.9~13.9%가 적용됐다. 이날 종가가 8만8800원이었던 점을 반영하면 주당 8만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을 맡았다.우정사업본부는 이번 블록딜 이전 카카오뱅크 지분을 3.2% 들고 있었다. 이번 블록딜로 보유 지분 대부분을 정리한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3만9000원)를 고려할 때 최대 1조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몸값 6조' 카카오모빌리티, 상장 준비 착수 [마켓인사이트]

    '몸값 6조' 카카오모빌리티, 상장 준비 착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3일(11: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그룹의 택시 및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를 맡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상장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다음달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증시에 입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8월 카카오가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을 분할해 세웠다.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카카오T’의 운영회사로 유명하다. 최근엔 대리운전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T의 지난해 말 기준 이용자 수는 약 2800만명이다. 택시기사 25만명과 대리운전 기사 15만명이 해당 플랫폼을 등록해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800억원, 영업손실 129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성장성을 인정받고 대형 기관투자가들과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왔다. 분사 직후 텍사스퍼시픽그룹(TPG)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은 것을 시작으로 칼라일그룹, 구글, LG, GS칼텍스, GS에너지 등을 주요 주주로 맞았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도 거듭 올라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달 LG와 GS칼텍스, GS에너지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 평가받은 몸값은 4조원대로 4년 전 TPG로부터 투자를 받았을 때보다 세 배 가까이 뛰었다. IB업계에선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 과정에서 몸값을 6조원 이상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에 나서면서 카카오그룹 계열사들의 증시 입성준비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달 초 IPO를

  • 넷마블, 카뱅 주식 600만주 매각…4000억 벌었다 [마켓인사이트]

    넷마블, 카뱅 주식 600만주 매각…4000억 벌었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0일(17: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넷마블이 5년 전 투자했던 카카오뱅크 주식의 상당 물량을 처분했다. 이번 거래로만 약 4000억원의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넷마블은 10일 카카오뱅크 주식 600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4301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한 주당 매각가격은 평균 7만1697원으로 추산된다. 2016년 매입가격(5000원)보다 14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으로만 약 400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을 전망이다.이번 거래로 넷마블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은 1523만9183주에서 923만9183주로 줄어들었다. 증권업계에선 넷마블이 카카오뱅크 주가 흐름을 지켜보다가 잔여 지분을 모두 정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메기'됐지만 중·저신용자 대출 못 챙긴 인터넷전문은행 [마켓인사이트]

    '메기'됐지만 중·저신용자 대출 못 챙긴 인터넷전문은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3일(14: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공급 확대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고신용자 신용대출만으로도 충분히 성장 가능해 중금리 대출 유인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차별화된 신용평가 시스템 개발이 지연된 영향도 있다.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23일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4년을 이같이 평가했다. 박선지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기 위해선 중금리 대출 시장 활성화 과제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포함한 디지털화로 나타날 수 있는 역효과들, 예컨대 은행의 지점 축소에 따른 금융 소외 계층 증가 등의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12.1%다. 은행 전체의 24.2%에 비해서도 저조한 편이다.박 연구원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등 포용 금융 성과가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을 평가하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실망스러운 결과가 계속되면 신사업 진출 등에 있어 개별 사업자의 불이익은 물론 은산분리 규제 완화 등 업계에 주어진 혜택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인터넷전문은행 간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격차는 발생할 것이라고 점쳐졌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이미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본확충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앞두고 있어 지표 저하 폭은 작을 전망이다. 이에 비해 신생 기업인 토스뱅크

  • 상장 후 15%만 올라도…카카오뱅크에 '2500조' 몰렸다 [마켓인사이트]

    상장 후 15%만 올라도…카카오뱅크에 '2500조' 몰렸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2일(06: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인터넷은행 최초로 상장에 나선 카카오뱅크에 2500조원의 기관투자가 자금이 쏟아졌다.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 사상 최대 주문금액 기록을 새로 썼다.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든 데 힘입어 18조원대 몸값으로 증시에 입성하게 됐다.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기존 금융사들을 제치고 금융업종 대장주 자리를 차지할 지 주목된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20~21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1800여곳이 참여해 약 2500조원어치 주문을 넣었다.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417조원을 넘어 국내 IPO 수요예측 사상 최대 주문규모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쟁률은 1700 대 1을 넘겼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모 희망가격(3만3000~3만9000원) 최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을 정도로 매수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최종 공모가격을 3만9000원으로 결정할 것이 유력하다.카카오뱅크의 공모 규모는 2조5525억원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상장한 기업 중 세 번째로 클 전망이다. 사상 최대 공모금액 기록을 가진 기업은 2010년 5월 상장한 삼성생명(4조8881억원)이다. 넷마블(2조6617억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2조2496억원)가 그 뒤를 잇고 있다.이 회사의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18조5289억원이다. KB금융(21일 기준 21조399억원)과 신한지주(19조3983억원)에 이어 금융주 시총 3위에 오르게 된다. 기존 금융주 몸값이 제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주가가 상장 이후 15% 이상 오른다면 단숨에 금융업 대장주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 최근 메리츠증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