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투자 확대한 카뱅, 2분기 순이익 역대 최대

    투자 확대한 카뱅, 2분기 순이익 역대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 2분기 1200억원 넘는 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동안 성장을 견인해온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가 꺾였지만, 자금 운용 수익이 늘어난 결과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도 꾸준히 증가했다.카카오뱅크는 올 2분기 순이익 규모가 12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820억원)와 비교해 1년 사이 382억원(46.6%) 늘어 분기 단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 1분기(1112억원)와 비교하면 3개월 사이 순이익이 90억원(8.1%) 늘었다.카카오뱅크의 올해 2분기 이자수익은 5988억원으로 전 분기(5823억원)와 비교해 2.3%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3월 말 11조8000억원에서 6월 말 12조4000억원으로 2분기에 6000억원 늘었는데, 증가폭이 1분기(2조7000억원) 대비 77.8% 축소됐다.대신 카카오뱅크는 채권 등에 투자를 늘려 자금 운용 수익을 확대했다. 카카오뱅크의 ‘투자금융자산’ 손익 규모는 올해 상반기 2517억원으로 전년 동기(2065억원) 대비 452억원(21.9%)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채권이자’ 손익이 이 기간 829억원에서 919억원으로 늘었고, 채권매매이익을 포함한 ‘유가증권’ 손익이 829억원에서 919억원으로 증가했다.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대출자산 증가와 함께 자금 운용 성장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은 2분기 말 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조9000억원) 대비 8000

  • 'SM 시세조종 유죄' 판결땐…카카오뱅크 잃을 수도

    카카오가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금융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향후 3~4년간 신사업 진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김 위원장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양벌규정(대표나 관련자가 법을 위반하면 법인도 함께 처벌)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벌금형 이상 형벌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금융당국은 금융회사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있으면 관례적으로 신사업 인허가 심사를 중단한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신청한 마이데이터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과 비금융신용평가업(전문개인신용평가업) 허가도 적격성 문제로 심사가 보류된 상태다.카카오 법인이 벌금형 이상 형을 확정받는 최악의 상황 땐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를 내려놔야 한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상 대주주는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과 공정거래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2월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한 것도 사법 리스크 영향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법정 다툼이 진행되는 3~4년 동안 카카오의 금융 분야 신사업이 올스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 '카뱅' 주인 바뀔 수도…김범수發 초유의 사태 '발칵' [정지은의 산업노트]

    '카뱅' 주인 바뀔 수도…김범수發 초유의 사태 '발칵' [정지은의 산업노트]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계열 금융사업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분야 전반에서 ‘카카오’ 이름을 내건 사업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동안 ‘대주주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해서다.◆신사업 허가 가능성 작아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향후 3~4년간 신사업 진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대주주 적격성 논란을 피해 갈 수 없기 때문이다.전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카카오뱅크 지배구조를 주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김 창업자가 유죄 판결을 받는 경우 양벌규정(대표나 관련자가 법을 위반하면 법인도 함께 처벌하는 규정)에 따라 카카오가 벌금형 이상 형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지분 27.16%(1억2953만3725주)를 보유한 대주주다.이러한 대주주 적격성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이유로 카카오 금융 계열사는 신사업 인허가를 받는 게 어려워졌다. 금융당국은 금융사가 신사업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했을 때,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따져봐야 한다고 판단하면 인허가 심사를 중단한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신청한 마이데이터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와 비금융신용평가업(전문개인신용평가업) 허가도 적격성 문제로 심사가 보류 중이다. 신용정보법엔 대주주가 금융관계법률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에 상당하는 처벌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카카오 대주주 지위 잃을 수도카카오 법인이 벌금형 이상 형을 확정받는 ‘최악의 상황’ 땐 카카오가 대주주 지위를 내려놓아야 한다. 금융당국은 6개월마다 금융사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요건

  • 카뱅 1분기 순이익 역대 최대…전분기 대비 47% 뛴 1112억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 1분기 111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1019억원) 대비 9.1% 증가한 수치로 분기 단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757억원)와 비교하면 355억원(46.9%) 불어났다.여신과 수신이 모두 안정적으로 늘어난 것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작년 말 38조7000억원에서 지난 3월 말 41조3000억원으로 석 달 새 2조6000억원(6.7%)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같은 기간 9조1000억원에서 11조8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29.7%) 늘어났다. 반면 신용대출은 16조4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줄었다.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53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5조8000억원(12.3%) 늘었다.정의진 기자

  • 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112억…역대 최대 실적 갈아치웠다

    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112억…역대 최대 실적 갈아치웠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 1분기 1112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분기 단위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수신도 저원가성예금 비중이 높아지며 자금 조달 경쟁력이 높아진 결과다. 정부가 요구하는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늘리면서도 연체율은 낮아져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순이익 규모가 11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1019억원) 대비 93억원(9.1%) 늘어난 수치로, 분기 단위 역대 최대 규모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757억원)와 비교하면 355억원(46.9%) 불어났다.카카오뱅크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는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새로 유입되는 가운데 여신과 수신이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한 점이 꼽힌다. 카카오뱅크의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356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72만명(3.1%) 늘었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 1분기 평균 기준 1803만명으로 직전 분기(1758만명)와 비교해 45만명(2.6%) 증가했다.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카카오뱅크의 여신(대출) 성장세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9조3000억원) 대비 12조원(41%) 늘었다. 작년 말(38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3개월 사이 2조6000억원(6.7%) 증가했다.여신 상품을 종류별로 나눠보면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작년 말 9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1조8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29.7%)이나 늘었다. 같은 기간 전월세보증금대출은 12조2000억원에서 12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1.6%) 늘어나는 데 그쳤고, 신용대출은 16조4000억원에서 1

  • 카카오뱅크, 신규 이사에 김륜희·김부은·권대열 선임

    카카오뱅크, 신규 이사에 김륜희·김부은·권대열 선임

    카카오뱅크는 28일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3명의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카카오뱅크 이사회에 새로 합류하는 사외이사는 김륜희 KAIST 기술경영학부 부교수와 김부은 서울보증보험 운영지원총괄 전무 등 2명이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는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장이 맡는다.카카오뱅크 이사회를 떠나는 기존 이사는 이은경 사외이사, 성삼재 사오이사, 송지호 기타비상무이사 등 3명이다. 이은경 사외이사와 성삼재 사외이사는 이달 임기 만료로 카카오뱅크 이사회를 떠나게 됐고, 2025년 3월이 임기인 송지호 이사는 교체됐다.사내이사인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와 진웅섭, 황인산, 최수열 사외이사는 연임이 결정됐다.카카오뱅크는 이날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이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으로, 향후 카카오뱅크는 금융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날 현금배당을 포함한 2023년도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작년도 결산 배당금은 1주당 150원, 총 71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배당기준일을 배당결정일 이후의 날로 정할 수 있도록 관련 조항도 개정했다. 주주의 배당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한 조치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누구나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금융 문턱을 낮춰온 데 이어 올해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돌려드

  • 카카오, 카뱅 '66억' 차익 거뒀던 인물 CTO로 내정

    카카오가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차기 CTO로 내정했다. 상장 직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약 60억원대의 수익을 냈던 인물이다. 카카오뱅크가 시장에 안착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4일 카카오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최근 사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 전 CTO를 카카오의 차기 CTO로 내정했다고 알렸다. 정 전 CTO는 카카오뱅크가 상장한지 3거래일 만인 2021년 8월 10일 보유주식 11만7234주 중 10만6000주를 매도해 66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던 인물이다. 이 일은 카카오가 한동안 계열사 경영진의 ‘먹튀’ 논란에 시달리는 단초가 됐다. 그해 12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진이 900억원대의 차익을 거둔 일이 이어지기도 했다.정 내정자는 이달 말로 예정된 선임 절차에 앞서 주기적으로 사내 임직원들과 ‘오픈톡’ 형태로 사내 조직 개편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개편도 사내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방향에서 이뤄졌다.카카오는 인공지능(AI) 등 기술 경쟁력을 재확보하는 차원에서 조직 개편을 하고 있다. 카카오의 복잡한 서비스들에 대해 전반적인 기술 이해도를 갖추면서 제1금융권 수준의 기술안전성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정 내정자가 카카오의 CTO로서 최적이라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정 내정자는 카카오뱅크 출범 시기부터 함께 해왔던 인사”라며 “카카오뱅크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데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카카오에 근무하면서 누구보다 인터넷 기술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

  • 카카오 준신위, 계열사 6곳에…"IPO 나설때 주주가치 보호해야"

    카카오 준법신뢰위원회(준신위)가 카카오를 포함한 6개 계열사에 준법 경영을 위한 권고안을 전달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책임 경영, 윤리적 리더십 등 의제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권고받은 계열사는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곳이다. 이들 계열사는 의제별 개선 계획을 세워 3개월 이내에 준신위에 보고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경영진이 위법 행위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경우를 대비해 배상책임 기준을 세워야 한다. 인수합병(M&A)이나 자회사 기업공개(IPO) 등을 추진할 땐 모회사의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준신위는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에게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책임을 다하라”고 요청했다.이주현 기자

  • 기사회생한 카카오 4형제…'저PBR' 끝물에 본격 랠리?

    기사회생한 카카오 4형제…'저PBR' 끝물에 본격 랠리?

    추락을 거듭하던  '카카오 4형제(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가 다시 날아 올랐다.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데다 최근 낙폭과대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주가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적 부진 탈출한 '카카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7.83% 상승한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일 거래량은 1012만1434주로 올 들어 최대 규모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68억6962만원, 756억 1504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카오의 강세에 그룹주도 장초반 일제히 상승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1.24%, 0.60% 상승 마감했다.호실적이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사상 최대인 8조105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편입 효과를 제외하고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4.8% 증가한 195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실적발표에서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으로 광고와 커머스 수익성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주주환원도 긍정적이다. 카카오는 전날 이사회에서 267억4000만원 규모 배당과 함께 자사주 196만6496주 소각을 결의했다.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

  • '온·오프 금융 투톱'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

    '온·오프 금융 투톱'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

    온·오프라인 리딩뱅크인 KB금융그룹과 카카오뱅크가 나란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고금리가 이어진 가운데 대출자산 증가 효과로 이자수익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회복 등으로 평가이익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4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래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여파까지 겹치면서 올해 실적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분기 순이익 81% 급감KB금융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4조63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4조1530억원)보다 11.5%(4789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년(11조5153억원) 대비 5.4%(6264억원) 늘어난 12조1417억원에 달했다. 비이자이익도 전년(2조2653억원)에 비해 80.4% 증가한 4조874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회복과 채권금리 안정화에 따른 기타영업손익(평가이익)이 2022년 1조2496억원 적자에서 작년 4139억원 흑자로 돌아선 덕분이다.KB금융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분기(1조3737억원)에 비해 81%(1조1122억원) 급감했다. 3330억원에 달하는 국민은행의 자영업자 이자 환급 등 민생금융 지원 비용과 보수적인 경기 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KB금융과 국민은행의 작년 4분기 NIM은 각각 2.08%와 1.83%로 전분기에 비해 0.01%포인트씩 하락했다.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2615억원으로 전년(2조9960억원)보다 8.9% 증가했다. 원화 대출금(342조원)이 1년 새 4%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하나은행 순이익(3조4766억원)엔 못 미쳤다. KB증권(3896억원)과 KB손해보험(7529억원)도 전년보다 순이익이 각각 107.5%와 35.1% 늘었다

  • '폭풍 질주' 카카오뱅크…지난해 연간 순익 35% 늘었다

    '폭풍 질주' 카카오뱅크…지난해 연간 순익 35% 늘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5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2631억원) 대비 34.9% 증가한 규모다. 카카오뱅크 사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여신과 수신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다. 특히 정부 주도로 최근 도입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행된 이후 대환 목적의 대출 유입이 빠르게 늘면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실적 호조를 이끈 것은 이자수익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연간 이자수익은 2조481억원으로 1년 전인 2022년(1조2939억원)보다 7542억원(58.3%) 늘었다. 4분기만 놓고 봐도 이자수익은 2022년 4분기 3996억원에서 작년 4분기 5661억원으로 1년 사이 1665억원(41.7%) 증가했다.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36%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2.31%) 대비로는 0.05%포인트 상승했지만, 1년 전인 2022년 4분기(2.83%)보다는 0.47%포인트 낮아졌다.1년 전보다 NIM이 줄었는데도 이자수익이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대출자산을 의미하는 여신 잔액이 빠른 속도로 늘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2022년 4분기 말 27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38조7000억원으로 38.7% 증가했다.여신 잔액의 증가세를 이끈 1등 공신은 주택담보대출(전·월세자금대출 제외)이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은 2022년 4분기까지만 해도 1조20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분기 9조1000억원으로 7조9000억원(658%)이나 불어났다. 같은 기간 전·월세자금대출 잔액은 12조1000억원에서 12조2000억원으로 1000억원(0.8%) 늘어나는 데 그쳤고, 신용대출은 14조5000억원에서 16조4000억원으로 1조900

  • 인터넷은행의 질주…카뱅 순이익, BNK·DGB의 3배

    인터넷은행의 질주…카뱅 순이익, BNK·DGB의 3배

    금융 소비자의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인터넷은행의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 인터넷은행 대표주자인 카카오뱅크의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이 BNK 및 DGB 등 지방 금융지주사 실적을 세 배 이상 웃돌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공고했던 은행권 판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6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의 같은 기간 순이익이 8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카카오뱅크가 질주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비대면 대출’ 열기가 꼽힌다. 낮은 금리를 기반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전세대출, 신용대출 등 대출 자산을 확 늘렸다는 분석이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업계 관계자는 “대출 갈아타기가 본격화하면서 카카오뱅크의 대출 자산이 20% 넘게 확대될 것”이라며 “개인사업자대출, 담보대출 등 아직 취급하지 않는 상품까지 도입하면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비상장사인 토스뱅크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작년 3분기 첫 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2조3500억원, 수신 잔액은 23조6000억원 규모다. 여신 잔액이 1년 새 1.43배 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인터넷은행에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가 하향 조정(44→30%)된 것도 호재로 꼽힌다.반면 지방 금융지주사들은 악재에 휩싸였다. 지방 경기 악화에다 기존 소상공인 대출 부실이 반영되고 있어서다. 인터넷은행에 비해

  • 카카오뱅크, 3분기 깜짝 실적…올 누적 순이익 2793억 '최대'

    카카오뱅크, 3분기 깜짝 실적…올 누적 순이익 2793억 '최대'

    카카오뱅크가 여·수신 규모 증가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갔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95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1.2% 늘었다고 8일 발표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793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2631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카카오뱅크의 실적 호조를 이끈 것은 이자수익이다. 3분기 이자수익은 5359억원으로 전년 동기(3372억원) 대비 58.9%(198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비용도 904억원에서 2477억원으로 174%(1573억원) 늘었다. 이자수익보다 이자비용이 가파르게 늘면서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3분기 2.56%에서 올 3분기 2.31%로 0.25%포인트 하락했다.대출자산인 여신 잔액이 작년 3분기보다 10조원 가까이 늘어난 37조1000억원에 달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성장세가 가팔랐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전·월세 자금 대출 제외) 잔액은 지난해 3분기 5000억원에서 올 3분기 8조원으로 10배 넘게 늘었다.풍부한 저원가성예금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체 수신 잔액 중 저원가성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56.9%로, 한국은행이 집계한 은행권 전체 평균(38.3%)보다 18.6%포인트 높았다. 대표 저원가성예금 상품인 ‘모임통장’ 잔액은 작년 말 4조8000억원에서 올 9월 말 6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9월 말 기준 28.7%로, 6월 말(27.7%)보다 1.0%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담보가 있는 주담대 취급액이 늘면서 3분기 연체율(0.49%)은 2분기(0.52%)에 비해 0.03%포인트 하락하는 등 건전성도 개선됐다.정의진 기자

  • 악재 속에서도…'카뱅' 3분기 누적 순익 2793억 역대 최대

    악재 속에서도…'카뱅' 3분기 누적 순익 2793억 역대 최대

    카카오의 각종 악재 속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고객 확대에 따른 여·수신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7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5억원)보다 37.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올 3분기 순이익은 95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787억원)보다 21.2% 증가했다. 지난 2분기(820억원)에 비해서도 16.3% 늘었다. 단 분기 기준 최대인 지난 1분기(1019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카카오뱅크의 성장은 대출 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가 이끌었다. 3분기 이자수익은 535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3372억원) 대비 58.9%나 늘었다. 올 2분기에 비해서도 8.4% 증가했다. 수수료수익(24.8%)과 기타영업수익(321.2%)도 증가했다.카카오뱅크의 이자수익 호조 배경엔 탄탄한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자리잡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6.9%로 3분기 은행권 전체 저원가성예금 비중(38.3%)을 훨씬 웃돈다. 여수신 잔액도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작년 3분기 27.5조원에서 올해 3분기 37.1조원으로 늘었다. 수신 잔액도 같은 기간 34.6조원에서 45.7조원으로 뛰었다.카카오뱅크 대출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주택담보대출(전월세 대출 포함)이었다.카카오뱅크의 3분기 주담대 잔액은 19조8673억원으로 지난해 말(13조2954억원)과 비교하면 6조5719억원(49.4%) 불었다.중·저신용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3조2414억원에서 4조953억원으로 8539억원(26.3%) 증가했다. 가계신용대출 대비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8.7%로 집계됐다.다만 카카오뱅크의 올해 목표치(30.0%)에는 미달해 4분기에도 중·저신용대출 공급

  • 금감원 '법인 카카오' 檢 송치…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 '빨간불'

    금감원 '법인 카카오' 檢 송치…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 '빨간불'

    카카오 법인과 경영진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두고 하이브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SM엔터 주식 시세조종을 했다는 혐의다. 카카오가 이로 인해 벌금형 이상을 받으면 카카오뱅크 경영권을 포기해야 한다. ○“전문가 자문 거친 고의적 범죄”26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비롯해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투자부문장 등 세 명과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 등은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2400여억원을 투입, SM엔터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고가 매수 주문, 종가 관여 주문 등 전형적인 시세조종 수법을 사용하고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가 있다. 특사경이 3월 조사에 들어간 지 약 7개월 만이다.소환 조사를 받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이번 검찰 송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감독당국 안팎에선 특사경이 김 센터장을 더 조사한 뒤 따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위해 배 대표 등을 별도 송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특사경은 “SM엔터 시세조종은 금융전문가그룹(집단), 법률전문가그룹까지 조직적으로 가담해 이뤄졌다”며 “배 대표 등이 법무법인에 범행 수법과 은폐 방법을 자문하기도 했다”고 했다. 특사경은 “시세조종 과정은 회사 안팎의 통제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