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수요 줄어드나…국제유가 장중 100달러 이하로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로 봉쇄를 택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75% 하락한 99.76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도 8% 내린 103.68달러를 기록했다. 오후에는 일부 상승해 10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오후 1시 45분께 여전히 5~6%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지정학적 요인과...
-
중국, 우방국 러시아 지원 명분…에너지·원자재 저가매수 나섰다
중국이 러시아의 주요 에너지·원자재 기업들의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집중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를 측면 지원하는 동시에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실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중국 당국은 국유기업인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중국석화(시노켐), 중국알루미늄공사(차이날코), 우광그룹 등과 러시아 기업 또는 자산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투자 대상...
-
텅 빈 러 시장…中빅테크엔 기회?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업체)들이 서방 기업이 철수한 러시아 시장에 남아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각종 제재로 해상 물류가 막히고 대금 결제가 차질을 빚고 있어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중국 빅테크들이 서방 기업의 탈러시아 행렬에 합류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며 “이들은 러시...
-
中, 예상치 웃돈 '5.5% 성장목표'…시진핑 3연임 앞둔 무리수?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했다. 31년 만의 최저치지만 5% 성장도 어려울 것이란 해외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악재에도 녹록지 않은 목표를 잡은 것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민심을 다잡기 위해 ‘강수’를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고속 성장 목표, 고된 노력 필요” ...
-
'인플레 피난처'로 뜨는 中 증시…낙폭 과대 성장주·인프라주 관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베이비 스텝(3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약속하면서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엔 지정학적 위기와 물가를 고려해 금리 인상폭을 확대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국제 유가는 9년 만에 110달러 선을 돌파했고, 알루미늄 석탄 소맥 대두 등 주요 원자재는 ...
-
中, 부동산 규제 '후유증' 심하네
중국 정부가 각종 부양책을 내놨음에도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잇달아 도산 위기에 몰리면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의 데이터를 분석해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액은 4016억위안(약 76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2%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판매 감소율(39.6%)...
-
상하이증시, 中 2월 제조업 PMI 발표…경기 확장? 위축?
지난 주말 중국 증시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확대 소식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 주요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중국에선 다음달 1일 기업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국가통계국이 대형 국유기업 중심의 공식 PMI를, 경제매체 차이신이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하는 민간 PMI를 각각 발표한다. P...
-
미국 '中 산업 스파이 단속' 정책 폐기
중국의 산업 스파이 활동 등을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도입했던 ‘차이나이니셔티브’가 폐기된다. 이 제도는 규제 실효성이 떨어지고 아시아계 인종 차별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맷 올슨 미 법무부 차관은 23일(현지시간) 몇 달간 검토 끝에 차이나이니셔티브를 끝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가 인종이나 민족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해로운 일”이라며 &ld...
-
자원 무기화 나선 中…중국 쏠림 심한 국내 기업 '비상'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자원 무기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향후 자원 관련 분쟁이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요인)로 전이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중국의 수요가 더욱 공고해졌다. 공급 측면에서 영향력도 확대됐다. 중국에 편중된 글로벌 수급 구조가 심화됐다는 의미다. 중국의 알루미늄, 니켈 등...
-
中 힐하우스, 전기차 신세력 담고 알리바바·비리비리 팔았다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최대 투자회사 중 하나인 힐하우스가 중국 전기자동차 비중을 늘리고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힐하우스의 계열사인 HHLR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1년 4분기 F13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주식투자 현황을 공개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주식에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기관투자가는 매 분기 종료 후 45일 이내에 투자 대상 기업과 지분 등을 담은 F13 보고...
-
개미의 변심 "美안해, 미워도 투자는 中"
‘올 1월 중국펀드에 약 9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서학개미 대신 중학개미가 뜬다.’ 연초부터 국내와 미국 증시가 주춤한 사이 이 같은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 북미펀드보다 중국에 훨씬 많은 뭉칫돈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중국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중학개미(중국 주식 투자에 나선 개인)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서둘러 투자에 나선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중국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
충전 말고 '교체식 車배터리'…中1위 지리차도 찜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이 앞다퉈 ‘배터리 스와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것처럼 교환소에서 5분 내에 배터리를 바꿔 장착하는 배터리 스와프는 전기차의 최대 약점인 충전시간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시나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민영 1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차와 배터리 기술 개발사 리판커지는 50 대 50 합자사인 충칭리반자동차기술을...
-
글로벌IB가 뿌린 '빨간 봉투'에 홍콩 들썩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를 앞두고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무료로 배포한 빨간 세뱃돈 봉투(라이시)가 인기 수집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 세뱃돈 봉투는 중고거래 시장에서 웃돈이 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 홍콩 등 중화권에서는 춘제 세뱃돈을 빨간 봉투에 담아 나눠주는 관습이 있다며 “투자은행들이 홍콩 고객에게 나눠준 세뱃돈 봉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
-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25.매출 0원에서 6조 가치로…노앤파트너스의 K배터리 투자 '대박'
'연매출 0원에 영업손실 109억원.'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2차전지용 분리막 업체 WCP에 투자를 결정했던 2019년 WCP가 들고 있던 전년도 성적표였다. 하지만 기술력과 진입 장벽, 산업군의 성장성 등을 보고 노앤파트너스는 투자를 결정했다. 노광근 노앤파트너스 대표가 WCP에 찾아가 "4개 라인을 증설하고 빠르게 가동시키려면 초기에 큰 자금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결과다. 당시 신생 PE...
-
상하이증시, 금리 내린 中…제조업 수익성은 괜찮나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긴축 등 악재 속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1% 내린 3522.57로 장을 마쳤다. 증시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외국인 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며 경기 하강 방어에 나섰다. 그만큼 중국 경기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여서 증시도 당분간 출렁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