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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석탄값 상승에 중국 도매물가 26년 만에 최고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석탄과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매가격) 상승률이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발원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커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10.7% 상승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1995년 12월의 11.1% 이후 25년 9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다. 9월 PPI 상승률은 8월의 9.5%와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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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우드캐피털 CEO "이미 각본 짜놓은 중국 투자…왜 해야 하나?"
세계적인 투자자 배리 스턴리히트 스타우드캐피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중국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턴리히트는 1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는 중국에 직접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단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미 자신들한테 유리한 패를 짜두었거나 투자의 정치적 위험이 심각한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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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실망스런 장세 오래갈 수 있어…장기적으론 더 높은 고점 볼 것"
"장기적으로 매우 낙관적이다. 하지만 지금의 순환매와 실망스런 장세는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회복 과정에서 걱정스러운 몇 가지 불균형이 있으며,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환 단계가 필요하다. 다른 면에서는 좋아 보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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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식 저가매수 기회" vs "이미 게임 끝났다"
저가 매수 기회일까, 지금이라도 ‘손절’해야 하는 걸까. 중국 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겨냥한 중국 정부의 규제가 게임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전방위로 확산했고,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파산 위기에 몰리는 등 각종 악재가 쏟아져서다. 지난 몇 년 동안 “포트폴리오에 중국을 포함하라”고 조언했던 미국 월가 전문가들 견해도 팽팽히 엇갈리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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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치솟는 생산자물가, 9월 10%대 상승 전망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8일 중국 증시는 미·중 갈등 완화 기대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7% 오른 3592.17, 선전성분지수는 0.73% 상승한 14,414.1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6일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안으로 화상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양국 관계가 호전될 수 있다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전력난과 헝다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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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헝다 등 숨겨진 채무 수조원대"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미국 투자은행(IB) JP모간이 헝다그룹 등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상당수가 수십억달러 규모의 숨겨진 채무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간은 중국의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지난해 중국 금융당국이 도입한 차입 상한선 지침을 준수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회계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자 부담이 붙어있는 대출과 회사채 등을 상업어음(CP), 리차이(자산관리상품), 영구자본증권 등과 같이 회계장부에서 부채로 인식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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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폭락에 대규모 손실 본 2대주주, 홍콩서 자진상폐 추진[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이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주가가 폭락하자 대규모 손실을 본 헝다의 2대주주 화런부동산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나섰다. 화런부동산의 주가도 연초 대비 반토막난 상태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화런부동산(종목코드 00127)은 전날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솔라브라이트 등이 주당 4홍콩달러에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홍콩거래소는 앞서 지난달 29일 화런부동산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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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0위권 부동산업체도 이자 못 내…신용등급 강등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50위권 부동산개발업체가 회사채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헝다그룹 사태로 드러난 중국 부동산시장의 위기가 전방위에서 부상하고 있다. 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신용평가업체 S&P글로벌은 부동산개발업체 신리(新力·Sinic)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강등했다. CCC+와 CC는 모두 투기등급이지만 CCC는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호전될 가능성이 높지만 CC는 호전 가능성도 낮다는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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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은행들에 "석탄·발전 지원하라…마오타이 말고"
유례없는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은행들에게 석탄·발전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고급 주류나 보이차 같은 투기성 소비재에 자금이 흘러가지 않도록 하라고도 요구했다. 6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는 전날 내놓은 '석탄·전력정상생산 및 상품시장질서 보장 유관사항에 관한 통지'에서 은행과 기타 금융회사들에 일정한 자격을 갖춘 광산 기업과 발전 기업에 대한 대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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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인민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 부양책 전망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월 30일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확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 오른 3568.17, 선전성분지수는 1.63% 상승한 14,309.01로 장을 마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중 은행을 대상으로 환매조건부채권을 사들이며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다.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총 7900억위안(약 144조원)을 투입했다.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두고 통상적으로 공급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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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에 다급한 中 "석탄·석유 싹 끌어모아라" 긴급 지시 [원자재포커스]
중국 정부가 국영 에너지기업들에게 석탄, 석유 확보에 사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겨울철 전력난을 막기 위해서다. 중국이 적극적으로 석탄, 석유 등을 사모으며 국제 시세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의 9월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한정 중국 부총리는 이번주 초 긴급 회의를 소집해 이같은 방침을 전달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석탄과 석유를 확보하라는 지시였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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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중국 본토로…글로벌 투자은행 이전 가속화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들이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거점을 옮기는 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자가격리 등 봉쇄조치가 심해지면서 나온 움직임이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중국이 540조달러 규모의 자본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을 진행한 뒤로 홍콩을 벗어나 중국 본토에 거점을 두려는 글로벌 은행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위해 홍콩과 중국 간 여행에 대한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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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경기 코로나 이후 '최악'
중국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50) 아래로 내려갔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전력난 여파로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경기가 위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PMI가 전달(50.1)보다 하락한 49.6에 그쳤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 3월 올해 최고치인 51.9로 집계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9월 기준선인 50 밑으로 떨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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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중국…"발전용 석탄 재고 2주치만 남아"
중국 전역에서 전력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주요 발전소의 발전용 석탄 재고가 2주치 정도 밖에 안 남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궈진증권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중국 6대 국유 발전그룹의 석탄 비축분이 15일치인 1131만t에 불과하며,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중국 당국이 정한 규정에 따르면 발전소는 봄·가을 비수기에 원칙적으로 20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석탄을 비축하고 있어야 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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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전력난'에 中 성장률 전망 일제히 하향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최근 전력난으로 대규모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중국의 전력난은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에도 상당한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은 29일에도 500억원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고비를 맞는다. 전력난에 부동산 침체까지 골드만삭스는 28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8.2%에서 7.8%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