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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타임폴리오 '주식투자대회' 시작
한국경제신문사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여는 ‘제1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가 1일 막을 올린다.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8월 30일까지 두 달 동안 이어진다. 참가자는 가상자산 10억원으로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해 수익률로 승부를 가른다. 참가 신청은 7월 5일 마감된다.상금은 5000만원이다. 수익률 1위에게 상금 2000만원, 2위 1000만원, 3위 700만원, 4위 500만원, 5위에겐 300만원을 준다. 6~10위에게도 100만원을 지급한다. 1~20위에게는 9월 9~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자본시장 최대 투자 콘퍼런스인 ‘한경 KIW(Korea Investment Week)’ 전일 참가권(100만원)을 준다.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이 펀드매니저와 비슷한 환경과 조건에서 주식 운용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개별 종목의 포트폴리오 편입 한도를 15% 이내(삼성전자는 40%)로 제한했고, 수익률 왜곡을 막기 위해 투자 주의·경고·위험 종목은 매수할 수 없게 했다.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한다.대회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전산시스템(TMS)을 활용해 치러진다. 이 시스템에서 다른 참가자의 포트폴리오와 실시간 매매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투자 습관과 관리 능력 등을 점검해보고 어떤 식으로 투자해야 돈을 벌지 배울 수 있다.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운용 능력 평가에서 ‘A+’를 받은 참가자에게 채용 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https://hankyung.timefolio.net)에서 하면 된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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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성장 '고령화 테마' ETF 나온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고령화 대응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비만, 암, 치매, 당뇨, 의료 인공지능(AI) 등 성장세가 뚜렷한 고령화 수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글로벌안티에이징바이오 액티브’ ETF를 7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가 산출한 KEDI 글로벌 불로장생바이오지수를 기반으로 운용한다. 이 지수는 글로벌 대표 헬스케어지수인 S&P500 헬스케어지수보다도 성과가 우수하다. 불로장생지수의 지난 6개월간 수익률은 14.17%로 S&P500헬스케어(9.42%)를 웃돌았다.이 ETF는 건강, 장수, 미용, 웰빙 등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인간의 기본 욕망을 반영한 산업에 투자한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다. 2050년이 되면 이 비중이 25%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장은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고령화는 세계적으로 가장 확실한 트렌드가 됐다”며 “고령인구 증가세가 선진국에 몰려 있어 관련 산업의 성장세도 크다”고 말했다.TIMEFOLIO 글로벌안티에이징바이오 액티브는 설정 초기 일라이릴리(15%), 노보노디스크(8%), 머크(7%), 바이킹테라퓨틱스(4%), 아스트라제네카(4%), 암젠(4%), 존슨앤드존슨(4%), 레이도스홀딩스(4%), 바이오젠(4%) 등을 편입한다. 국내 기업 중엔 파마리서치(3%), 휴젤(3%)을 담는다.고령화 산업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차세대 트렌드 관련 기업도 발굴해 투자한다. 김 본부장은 “요양병원, 건강기능식, 재활, 보조로봇 등 다양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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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SK하이닉스 순매수 1위…자산가는 GS·GS글로벌 베팅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주 반도체, 조선 등 업황 개선 기대가 큰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바이오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3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증권사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5조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 고수들은 파마리서치도 대거 사들였다.한화오션은 순매수 3위였다. 한화오션은 올 상반기에 약 33억9000만달러(17척) 규모를 수주했다. 최근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고 있다. 증권사들은 조선업계가 업황 개선 사이클에 올라탔다고 분석하고 있다. LG화학, 에이피알, 삼양식품 등이 그 뒤를 이었다.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투자자들은 GS㈜를 90억원어치 사들였다. GS글로벌엔 50억원 규모 순매수세가 몰렸다. 두 종목은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관련주로 꼽힌다. 자산가들은 또 경구용 당뇨·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삼천당제약을 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매수 4위에 올랐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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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열관리 기술 뜬다…냉각 관련주 올들어 2배 상승
서버 냉각 전문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고효율 냉각 시스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는 사용 전기 중 절반을 서버 냉각에 쓸 정도로 발열 관리가 중요하다.버티브홀딩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87.37달러에 장을 마쳤다. 연초에 비해 82.02% 상승한 가격이다. 미국 암페놀은 같은 기간 36.18% 올랐다. 이 밖에 대만 종목 아우라스테크놀로지와 아시아바이탈컴포넌츠는 올 들어 각각 120.43%, 118.72% 상승했다.이들 기업은 서버 냉각 설비 구축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기존의 공랭식뿐만 아니라 물을 사용하는 수랭식, 냉각유를 사용하는 고성능 액침냉각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 버티브홀딩스는 이 분야에서 글로벌 대장주로 꼽힌다. 이 종목은 지난 3월 말 수주 잔액 63억달러 중 3분의 1이 열 관리에서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버티브홀딩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6개월 전 12억3300만달러에서 최근 13억2100만달러로 높아졌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서버 냉각 시장 규모는 올해 41억달러에서 2026년 106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면서 고효율 냉각 시스템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금은 공랭식 비중이 더 크지만, 갈수록 수랭식이나 액침냉각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 투자은행은 수랭식·액침냉각의 보급률이 올해 23%에서 2026년 57%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국내에서는 LG전자가 이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이 기업은 최근 미국에 5만 냉동톤(RT)에 달하는 냉각시설 수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1RT는 물 1t을 24시간 내에 얼음으로 만들 수 있는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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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제치고…그룹 시총 2위 올라선 SK스퀘어
투자 전문회사를 표방하는 SK스퀘어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한동안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으나 최근 들어선 SK그룹 상장사 중 SK하이닉스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종목으로 떠올랐다.28일 SK스퀘어는 주당 1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1년 전보다 약 123% 높다. 올 들어 상승폭이 89.56%에 달한다. 2021년 말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한 뒤 상장한 이후 지난 2월까지 약 26개월간 주가가 대부분 상장 당일 종가(6만6000원)를 밑돌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시총은 1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SK스퀘어가 지분 20.07%를 보유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SK스퀘어는 국내 상장사 중 매출 대비 지분법 손익의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이다. 이 기업의 순자산가치(NAV) 중 80% 이상을 SK하이닉스가 차지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메모리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반전) 조짐이 본격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엔 여섯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SK스퀘어 관계자는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와 함께 포트폴리오에 편입돼 있는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여럿 있다”며 “ETF 등을 기반으로 최근 매수세 유입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은 SK스퀘어 주식을 42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가는 110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밸류업’ 기대도 주가를 떠받치는 모양새다. SK스퀘어는 내년까지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을 주주환원에 쓰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엔 자사주 10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조만간 매입 자사주에 대한 소각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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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활동중단 알고 하이브 주식 미리 판 계열사 직원들 재판行
유명 아이돌그룹 BTS 멤버의 입대 사실과 완전체 활동 중단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판 혐의로 하이브 전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1부는 이날 전직 하이브 직원 A씨(32) 등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하이브 산하 계열사에서 아이돌그룹의 비주얼 크리에이티브(VC)와 의전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들이다.BTS는 2022년 6월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방탄TV’를 통해 “당분간 단체 활동을 중단하고 개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음날 BTS 소속사인 하이브 주가는 24.78% 급락했고 시가총액은 2조원 가까이 줄었다.A씨 등은 BTS 영상이 공개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영상이 공개되기 전날 하이브 주식 3800주를 매도했다. 이들이 회피한 손실 금액은 2억3000여만원에 달했다. B씨(35)는 2300주를 팔아 1억5000여만원의 손실을 줄였다.BTS 멤버의 입대 및 완전체 활동 중단 여부는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정보’라는 게 검찰 판단이다. 영상이 외부에 공개되기 전이라면 ‘미공개 중요정보’라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위 관계자 및 소수의 업무 관련자만 알 수 있는 보안 사항”이라며 “영상도 여러 차례 회의 끝에 공개된 민감한 정보”라고 지적했다.A씨 등은 VC 및 의전팀 근무 경력을 이용해 미공개 중요정보를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 멤버들과 수시로 접촉할 수 있었고 업무 담당자들과도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영상이 촬영될 무렵 업무 담당자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물었고, 영상 공개 직전 지인에게 “(BTS가) 군대 간다는 기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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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앞세운 인도 증시, 다시 달린다
주춤하던 인도 증시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정치 리스크’가 해소되며 인도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시장 주도주도 기존 정보기술(IT), 은행을 넘어 소비재 분야로 확장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국민소득 수준 개선으로 내수 소비 여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추세가 최소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시 반등하는 인도 증시인도 센섹스지수가 26일(현지시간) 0.80% 오른 78,674.25에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지난해 18.74% 뛰었다가 올해 들어선 지난달까지 2.3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S&P500(10.64%), 유로스톡스50(10.22%) 등 주요국 지수보다 성과가 저조했다. 심지어 중국 상하이지수(3.76%)보다 덜 올라 “인도 증시의 상승 흐름이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왔다. 지난 4일 의원 총선거 때는 하루 만에 5.74% 급락하기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인도국민당(BJP)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 데 실패했고, 이 때문에 정부의 경제 정책 추진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증시가 다시 반등하며 이런 우려를 씻어내고 있다. 센섹스지수는 이달 들어 6.37% 올랐다. 올해 지수 상승률도 8.91%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모디 총리가 정부 주요 직책에 BJP 인사를 앉히는 데 성공해 고도 경제성장을 이끈 리더십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시장이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지율이 기대에 못 미쳤던 점 때문에 정부 정책이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는데, 이런 문제가 없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 평가”라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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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활동중단' 미리 알고 팔았다"…2억 손실 피한 직원들 결국
유명 아이돌그룹 BTS 멤버의 군입대 사실과 완전체 활동 중단 사실을 알고 하이브 주식을 판 하이브 전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2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이날 전직 하이브 직원 A씨(32) 등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하이브 산하 계열사에서 아이돌그룹의 비주얼 크리에이티브(VC) 업무와 의전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들이다.BTS는 2022년 6월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방탄TV'를 통해 "당분간 단체 활동을 중단하고 개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음 날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주가는 24.78%가 급락했고 시가 총액은 2조원 가까이 줄었다.A씨 등은 BTS 영상이 공개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영상이 공개되기 전날 하이브 주식 3800주를 매도했다. 이들이 회피한 손실 금액은 2억3000여만원에 달했다. B씨(35)의 경우 2300주를 팔아 1억5000여만원을 회피했다.BTS 멤버의 군입대 및 완전체 활동 중단 여부는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정보'라는게 검찰 판단이다. 영상이 외부에 공개되기 전이라면 '미공개 중요정보'라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위 관계자 및 소수의 업무 관련자만이 알 수 있는 보안 사항"이라며 "영상도 여러 차례 회의 끝에 공개된 민감한 정보"라고 지적했다.A씨 등은 VC 및 의전팀 근무 경력을 이용해 미공개 중요정보를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 멤버들과 수시로 접촉할 수 있었고 업무담당자들과도 밀접한 친분을 유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영상이 촬영될 무렵 업무담당자에게 지속해서 정보를 물었고, 영상 공개 직전 지인에게 "(BTS가) 군대 간다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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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株 질주…AI 열풍 식자 개미 몰렸다
현대차그룹주가 급등하고 있다. 해외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판매가 늘면서 그룹사 전체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조정받으면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기업가치) 매력이 부각되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현대차는 25일 2.67% 오른 28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가다. 이달 들어서만 네 차례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의 물류 회사 현대글로비스도 3.65% 오른 22만7000원에 마감하며 2021년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다른 현대차그룹주도 줄줄이 올랐다. 기아는 0.55% 상승했고 자동차 부품 회사 현대모비스(5.25%), 차량용 소프트웨어 회사 현대오토에버(2.42%) 등도 뛰었다. 이달 들어 현대차그룹주 가운데 현대글로비스가 26%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장 작은 폭으로 상승한 기아는 9.60% 올랐다.현대차그룹주가 줄줄이 오르는 건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 판매가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에서 그룹 내 거래 비중을 보면 현대모비스(89.3%), 현대글로비스(75.2%), 현대오토에버(52.6%) 등 각 계열사에서 과반을 차지한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올 2분기 싼타페 MX-5의 생산량이 글로벌 연환산 기준 30만 대를 넘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예상된다”며 “기아는 미국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대글로비스는 이달 28일로 예정된 ‘CEO 인베스터 데이’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내 거래가 영업이익에 큰 도움을 주지는 않지만,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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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조사 중 불공정거래 222건…불법공매도 엄정 대응"
금융감독당국이 주가조작(시세조종)을 비롯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 222건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올초(174건) 대비 약 27.5% 늘었다. "조사 중인 불공정거래 사건 222건"24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검찰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올들어 제1차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협의회(조심협)를 열고 불공정거래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조심협은 조사 기능을 맡은 금융위·금감원, 심리 기능을 가진 거래소, 수사기관인 검찰 등이 불공정거래 협력 대응을 위해 구성한 협의체다. 작년 2월 출범했다. 조심혐에 따르면 금융위와 금감원이 조사중인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은 지난달 기준 222건으로 집계됐다. 전달(211건)에 비해 10건 늘었다. 지난달엔 9건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20건은 신규 착수했다.같은 기간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징후 21건에 대해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 거래소는 올들어 시장감시 과정에서 포착된 불공정거래 징후에 대해 월평균 약 17건을 심리하고 있다. 기업 대표가 직접 허위사실 유포해 주식 매도…'검찰 고발'이날 조심협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주요 불공정거래 조치사례를 발표했다. 비상장사인 A사의 대표이사 B씨는 상장사인 C사와 유상증자 참여, 양사간 제품 공동 개발 등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알게된 C사의 미공개 정보를 지인 D씨에게 전달해 주식매매에 이용하도록 도운 혐의로 검찰에 통보했다. C사의 직원 E씨는 일하던 중 같은 정보를 취득해 정보가 공개되기 전 C사 주식을 매수하기도 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B, D, E씨를 각각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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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한 만큼 곱하기 수익…투자는 경제적 자유 얻는 지름길"
“최근 삼성전자의 외국인 매수가 눈에 띄게 늘었어요. 전고점을 돌파한다면 코스닥시장의 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 종목도 확 뜰 것 같아요.”“순환 경기 구조에서 이전 사이클을 뚫지 못한 전례가 없으니 코스피지수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겠네요.”지난 20일 서울 여의도동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사무실에 모인 대학생 여섯 명의 대화는 현역 펀드매니저들의 운용 회의를 방불케 했다. ‘한국형 헤지펀드 명가’로 알려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모의주식투자대회 ‘로드 투 펀드매니저’에서 운용능력 평가 A+ 등급을 받은 이들이다.이 대회는 소속 대학, 학회, 학점 등 스펙(조건)을 모두 가린 채로 대학생들이 투자 실력만으로 진검승부를 벌인다. 타임폴리오에서 채용연계형 인턴 기회를 받을 수 있는 A+ 등급은 단순히 수익률만으론 얻을 수 없다. 참신한 시각을 담은 포트폴리오로 투자의 질 또한 증명해야 한다. 급등 테마주 몇 개에 ‘몰빵’해 운 좋게 높은 수익을 낸 이들은 제외되는 식이다. 대회 우수 참가자들을 만나 각자의 투자 전략을 들어봤다. 스펙 대신 ‘실전형 투자’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펀드매니저는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주식 동아리 출신이 주류다. 하지만 이날 자리에 모인 대학생 중 이른바 ‘SKY’ 출신은 여섯 명 중 두 명뿐이었다.다들 교과서가 아니라 실전에서 잔뼈가 굵었다. 투자 전략도 제각각이다. 정연빈 씨는 코로나19로 증시가 폭락한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2020년 3월에 처음 주식을 시작했다. “개미들이 할 수 있는 실수는 전부 다 해본 것 같아요. 이미 오른 종목을 뇌동매매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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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주, 여객·화물 '쌍끌이 호재'
국내 항공주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3개월간 최대 48% 개선됐다. 장거리 여객과 화물 수요가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진에어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0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개선됐다. 이 수치는 지난 3개월 동안 47.5% 상향 조정됐고, 1개월 전에 비해서도 6.3% 높아지는 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다른 항공주도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높아진 종목이 많다. 제주항공은 3개월간 23.3% 상향 조정됐고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각각 15.9%, 6.7% 개선됐다. 부실 누적으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만 14.8% 주저앉았다.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35.3% 늘어난 712만 명을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 노선 이용객이 각각 139.4%, 37.2% 늘었다. 중국 노선은 코로나19 사태 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흐름이 이어지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났고, 일본은 엔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여름은 동남아시아 여행 비수기지만 이 지역 여객 수송량 역시 이 기간 22.6% 늘었다.화물 수송량도 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화물 운송 실적은 지난달 25만2700t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6.4% 많아졌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상거래 관련 물동량 증가와 최근 불거진 해상 컨테이너 수송 차질 사태 등의 영향”이라며 “하반기까지 항공화물의 반사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실적 개선에 맞게 주가가 오르지 않아 이들 종목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유가증권시장 운수창고 업종 평균(8.4배)보다 낮은 5배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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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삼천당제약…상위 1% 초고수, 집중매수
대형 증권사를 이용하는 고액 자산가와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지난주 현대글로비스와 삼천당제약을 집중 순매수했다.2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개인은 이달 14~21일 현대글로비스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이 종목은 지난 한 달간 15.57% 뛰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고 최근 주주환원 기대도 높아져 지난 18일부터 매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8일 열리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중장기 사업전략, 재무 목표, 주주환원 정책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이들의 순매수 2위 종목은 의료기기 및 화장품 브랜드 리쥬란을 운영하는 파마리서치다. 이 기업은 최근 매각설이 불거지며 주가 변동폭이 커졌다. 이 밖에 이엠텍, SK하이닉스, 다원넥스뷰 등이 이들의 순매수 3~5위에 올랐다.한국투자증권의 부자 고객(계좌 잔액 10억원 이상)은 이달 14~20일 삼천당제약과 비에이치를 각각 64억원, 58억원어치 쓸어담았다. 이들의 순매수 1, 2위 종목이다. 삼천당제약은 17일 “글로벌 임상 및 생산 설비 투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609억원 규모 자사주 50만 주를 처분한다”고 밝혔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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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별도등록' 폐지하자…외인 계좌개설 2.5배로 증가
정부가 해묵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폐지한 지 6개월만에 외국인 투자자의 신규 계좌 개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36개 증권사와 은행에 새로 만든 국내 계좌는 총 1312개로 집계됐다. 월평균 262.4건이 새로 생긴 셈이다. 작년(월평균 105건)의 약 2.5배 수준이다. 이달들어 지난 12일까지는 외국인 계좌 120건이 신규개설됐다.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폐지한 작년 12월15일 이후 지난 12일까지 약 6개월간 신설된 외국인 계좌는 총 1432건이었다. 이중 법인이 1216개를, 개인이 216개를 새로 틀었다. 작년 12월 이전엔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이나 채권 등 상장증권에 투자하기 전에 금융감독원에 별도로 인적사항을 등록해 투자등록번호를 발급받아야 했다. 이 제도는 상장주에 대한 외국인 한도를 관리하기 위해 1992년 도입됐으나 외국인 한도 제한이 1998년 원칙적으로 폐지된 이후에도 약 30년간 유지됐다. 등록에 시간이 소요되고 필요 서류도 많아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폐지 이후부터는 법인이 LEI(법인부여표준화 ID)를, 개인은 여권번호를 활용해 증권사에서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다. 기존에 투자자 등록을 한 외국인은 기존 투자등록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김소영 금융위원장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이후 계좌 개설이 편리해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계좌 개설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데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금융위는 등록제 폐지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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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8%…'여름 보너스' 중간배당주 찜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고배당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70여 개 종목이 오는 30일을 기점으로 중간배당과 2분기 배당을 한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으로 기업들이 잇달아 배당금을 늘리고 있어 최고 8%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금융지주 등 전통 가치주를 비롯해 배당주를 모아놓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70여 개 종목 중간·분기배당 예상20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2500억원 이상 국내 상장 종목 중 올 6~9월 중간배당과 2분기 배당이 기대되는 종목은 70여 개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이날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평균 1.05%다. 연 환산 수익률은 4.2%로 시장 금리보다 높다.평균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한국쉘석유(3.38%), LG유플러스(2.55%), 동국제강(2.48%), 예스코홀딩스(2.13%) 등이다. 한국쉘석유는 30일을 기준으로 2분기 배당 계획을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배당 계획을 확정했지만 배당기준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2분기 배당 기준일은 6월 말로 정해져 있다. 중간배당은 정관과 이사회에서 임의로 정하기 때문에 종목마다 제각각이다. 다만 관례적으로 6월 말 전후로 결정되는 사례가 많다.증권가는 2분기 배당이 확정되지 않은 종목 중 게임사 컴투스에 주목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해 연간 적자를 냈는데도 불구하고 그해 6월 주당 1300원을 배당했다. 올해는 흑자 전환이 예상돼 2분기 배당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컴투스가 지난해와 같은 금액을 올해 배당한다고 가정하면 2분기 3.53%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수익률 최고 8%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