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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위 삼성도 수수료 깎았다…ETF 보수 인하 경쟁 치열

    1위 삼성도 수수료 깎았다…ETF 보수 인하 경쟁 치열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보수 인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업계 1위 삼성자산운용이 ‘업계 최저 보수’를 내거는 등 치킨게임이 벌어지며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19일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 4종 총보수를 연 0.05%에서 0.0099%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저 수준이다. 1억원을 넣을 경우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1만원도 안 되는 셈이다.적용 대상은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KODEX 미국S&P500(H)’ ‘KODEX 미국나스닥100(H)’ 등이다. S&P500과 나스닥100지수는 기관은 물론 개인 투자자 모두 선호하는 자산군이다. 2021년 4월 출시된 KODEX 미국S&P500TR은 3년여 만에 순자산이 1조원(1조4억원)을 넘어서며 인기다. 주력 상품의 보수를 파격적으로 깎아 선두 자리를 사수하겠다는 전략이다.자산운용사들의 제살깎기식 치킨게임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ETF시장 규모가 137조원 이상으로 커지며 공모펀드를 대체할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면서다.국내 ETF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총보수 0.09%의 인프라 ETF를 내놓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총보수를 0.29%에서 0.08%로 내리며 맞불 작전을 폈다. 2020년 말까지만 해도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이 50%를 웃돌았는데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점유율 차이가 2% 안팎으로 좁혀졌다.1·2위 간 싸움에 후발 주자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총보수를

  • 업계 1위까지 출혈경쟁…삼성운용, 인기 ETF 수수료 싹 낮췄다

    업계 1위까지 출혈경쟁…삼성운용, 인기 ETF 수수료 싹 낮췄다

    자산운용사 간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보수 인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업계 1위 삼성자산운용까지 ‘업계 최저 보수’를 마케팅 전략으로 꺼내 들면서 자산운용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19일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 4종에 대한 총보수를 연 0.05%에서 0.0099%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 0.0099%는 국내 최저 수준이다. 1억원을 넣을 경우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1만원이 채 안 되는 셈이다.적용 대상은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KODEX 미국S&P500(H)', 'KODEX 미국나스닥100(H)' 등이다. S&P500과 나스닥100지수는 기관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 모두 선호하는 자산군이다. 2021년 4월 출시된 KODEX 미국S&P500TR의 순자산은 3년여 만에 1조원(1조4억원)을 돌파했다.국내 ETF 시장이 137조 이상으로 커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은 제살깎기식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총보수를 0.29%에서 0.08%로 인하했다. 삼성자산운용이 비슷한 상품을 0.09%로 내놓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국내 ETF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0년 말까지만 해도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이 50%를 웃돌았지만, 현재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점유율 차이는 2% 안팎에 불과하다.후발 주자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ETF가 공모펀드를 대신할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어서다. 실제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총보수는 0.25%다

  • "곧 장단기 금리 역전 해소…美2년물 투자 추천"

    "곧 장단기 금리 역전 해소…美2년물 투자 추천"

    “미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정상화되기 전 단기물에 투자해야 합니다.”스티븐 퍼디 미국 자산운용사 TCW 기업투자총괄(사진)은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TCW는 채권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는 2100억달러(약 283조원)에 달한다.그는 “단기 국채 금리가 장기보다 높을 때 사서 금리 인하 시 오른 가격에 팔면 큰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2022년 초부터 시작된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2년간 장기화하고 있다. 2일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28% 내린 4.7050%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4.3250%)보다 높다. 그는 “이례적으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나 회복 국면에선 정상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하반기 미국 경기가 둔화하기 전 2년 만기 미국채에 투자하라”고 강조했다.퍼디 총괄은 미국 경기 침체 시그널로 고용지표를 꼽았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실업률이 3.9%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가 예고된 만큼 채권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채권은 금리가 내리면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시세 차익과 이자 수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이지효 기자

  • 작년 ETF 성장에…운용사 자산 1500兆 육박

    작년 ETF 성장에…운용사 자산 1500兆 육박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운용사들이 굴리는 자산 규모가 1500조원에 육박했다. 내부 현금으로 얻은 수익이 늘어나면서 운용사의 실적도 좋아졌다.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3년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을 보면 자산운용사 468개사(공모운용사 81개사, 사모운용사 387개사)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말 1482조6000억원으로 2022년 말보다 6.1%(84조7000억원) 증가했다. 역대 최대다.운용자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사모펀드 잔액이 595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전년 말보다 7.2%(40조원) 늘었다. 공모펀드 잔액은 지난해 말 329조2000억원으로 22%를 차지했다. 전년 말보다 19.5%(53조7000억원) 늘었다. 최근 10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모펀드를 구성하는 ETF 순자산총액이 지난해 말 121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54.3% 불어난 결과다.작년 468개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1조5111억원으로 2022년에 비해 27.5%(3261억원) 증가했다. 운용사들의 영업이익은 2021년 2조4533억원에서 2022년 1조1850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가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내부 현금으로 굴린 증권투자이익이 증가하며 이익이 늘기 시작했다. 작년 증권투자이익은 4648억원으로 전년(130억원)에 비해 3475.4% 불었다.운용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623억원으로 2022년(2조8513억원)에 비해 43.8% 급감했다. 하지만 2022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약 2조3000억원) 등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운용사들의 순이익은 증가했다.ETF는 운용사의 자산 규모를 키우는 데 일조했으나 수수료 수익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운용사들의 작년 수수료 수익은 3조918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1% 줄었다.

  • 'ETF 덕인지, 탓인지'…운용사 운용자산 급증했지만 수익성은 줄었다

    'ETF 덕인지, 탓인지'…운용사 운용자산 급증했지만 수익성은 줄었다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공모펀드 자산이 최근 10년간 중 최대폭만큼 늘었다. 반면 운용사들의 수익성은 전년대비 반토막이 났다. ETF는 일반 공모펀드에 비해 운용 보수가 낮아 많이 팔린대도 큰 수수료 이익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운용사 ETF 순자산 총액, 1년만에 54% 폭증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468개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총 148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에 비해 84조7000억원(6.1%) 증가한 규모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모두 수탁고가 늘었다. 총 펀드수탁고 규모는 924조8000억원이었다. ETF를 비롯한 공모펀드가 329조2000억원으로 35.6% 비중을, 사모펀드는 595조6000억원으로 64.4%를 차지했다. 운용사들의 공모펀드 수탁고는 전년 말 대비 53조7000억원(19.5%) 증가했다. 최근 10년새 가장 큰 폭 성장세다. ETF '붐'이 주효했다. 운용사들의 ETF 순자산 총액은 2022년 말 78조5000억원에서 1년만에 121조1000억원으로 54.3% 폭증했다. 공모펀드 종류별로는 머니마켓펀드(MMF)가 2022년 말 총 94조4000억원에서 작년 말 108조7000억원으로 15.1% 늘었다.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는 16.4% 증가한 8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46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된 채권형펀드는 1년간 증가폭이 42.2%에 달했다.운용사들의 사모펀드 수탁고는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부동산이 14조원(10%), 특별자산 10조1000억원(7.7%), 혼합자산은 5조6000억원(11.9%)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57조8000억원으로 채권형(422조5000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작년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총 1조6023억원이었다. 2022년(2조8513억원)에 비해 적지만 사실상은 1조원가량 개선된

  • 美 자산운용사 TCW "장단기 금리 역전 누릴 미국채 2년물에 투자하라"

    美 자산운용사 TCW "장단기 금리 역전 누릴 미국채 2년물에 투자하라"

    "미국 중앙은행(Fed)은 머지않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겁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채권이 가장 안전한 투자처입니다."스티븐 퍼디 미국 자산운용사 TCW 기업투자총괄(사진)은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만큼 Fed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여러 차례 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며 "금리 하락이 예상된 현재 상황은 채권을 보유하기에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TCW는 주로 채권을 중심으로 2100억달러(약 283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그는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미국 실업률이 3.9%로 2022년 1월(4.0%)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침체 시그널로 봤다. 스티븐 퍼디 기업투자총괄은 "미국은 고용 상황이 악화하면서 최소한 3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2008년이나 2020년만큼의 침체는 아니지만, 점진적인 경기 둔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그는 투자 대안으로는 미국 국채를 추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커지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미국 국채의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점에서다. 금리 인하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 인하 전 채권을 사뒀다가 인하 후 가격이 오르면 팔아 이자 수익과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스티븐 퍼디는 미국 국채 중에서도 2년물을 꼽았다. 그는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경기 침체나 경기 회복 국면 모두에서 정상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q

  • 금감원 "투자상품에 밸류업 단어 쓰지마"…업계는 '답답'

    금감원 "투자상품에 밸류업 단어 쓰지마"…업계는 '답답'

    금융감독당국이 금융투자상품명에 '밸류업'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고 자산운용업계에 공식 요구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추진 중인 자체 밸류업 지수가 나오기 전까지 공모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밸류업 프로그램과 엮어 팔지 말라는 경고다. 26일 금감원은 "자산운용사는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우수기업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 등이 확정되지 않은 와중 펀드 명칭, 투자전략 및 펀드 홍보 등에 '밸류업' 문구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자산운용업계에선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펀드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여럿 일었다. 이른바 '저 PBR주'나 ROE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신규 펀드 이름에 '밸류업'을 포함하려는 식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배당성장 액티브 ETF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업에 투자하는 ETF'라는 문구를 활용했다. 신한자산운용은 기존에 운용하던 ‘신한 좋은아침 펀더멘탈 인덱스 펀드’의 명칭을 ‘신한 밸류업 펀더멘탈 인덱스 펀드’로 변경하려고 시도하다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크게 세 가지를 우려하고 있댜. 첫번째는 투자자 피해다. '밸류업 수혜'를 표방하는 펀드라 투자했지만, 정작 펀드가 편입한 기업이 밸류업 지수엔 들어가지 않는 등 예상하지 못한 사유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밸류업 지수가 확정되지 않은 와중 자산운용사가 펀드 이름에 밸류업 명칭을 사용하면 투자자가 해당 펀드를 정부 정책에 따른 밸류업ETF 등

  • 베어링자산운용, 수탁고 17조 돌파…"국내 외국계 운용사 중 최대"

    베어링자산운용, 수탁고 17조 돌파…"국내 외국계 운용사 중 최대"

    베어링자산운용의 전체 수탁고가 17조원을 넘겼다. 국내 외국계 자산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26일 베어링자산운용은 올들어 수탁고 규모가 7000억원 이상 급증해 지난 18일부로 전체 수탁고가 17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베어링자산운용은 "펀드와 일임자산 중심으로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하게 자금이 유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운용사는 베어링 고배당 펀드, 베어링 가치형 펀드, K-성장 리더스 펀드 등 국내 주식형 펀드를 비롯해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등 다양한 공모펀드 상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철저한 기업 분석에 기반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추구하는 액티브 투자 전략을 활용한다는 게 베어링 측의 설명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 증가를 통해 주주 가치를 개선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주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맥이 닿아있다는 설명이다.국내 최초 배당 펀드인 베어링 고배당 펀드는 재무안정성이 건전하고 배당을 확대해 나가는 저평가 배당주를 주로 편입한다. 주주친화 정책으로 향후 ROE개선과 PBR 재평가 여력이 충분한 기업에 투자한다. 베어링 고배당펀드의 2002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지난 22일 기준 713.56%에 달한다. (베어링고배당투자회사 클래스A 기준)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계열사 없는 독립 운용사로서 수탁고 17조 원을 돌파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일관되게 안정적인 성과를 제공하며 신뢰받는 운용사로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우선주 투자 매력 ‘실종’…부동산 딜 클로징 진퇴양난

    우선주 투자 매력 ‘실종’…부동산 딜 클로징 진퇴양난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들이 오피스 우선주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담보대출과 보통주 사이에서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결과다. 우선주 투자 매력 감소가 부동산 딜 클로징(거래 종결)을 어렵게 하는 원인으로 부상하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운용은 신라스테이 마포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던 키움투자자산운용과의 양해각서(MOU)를 연장하지 않았다. 사실상 매각이 불발된 셈이다. 키움투자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자금을 모으지 못해 MOU를 연장해오다 거절 통보를 받았다.신라스테이 마포는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공항철도가 지나가는 공덕역 인근 서울 마포구 도화동 570에 위치해 있다. 지하 3층~지상 26층 건물에 383개 객실을 갖춘 비즈니스 호텔이다. 호텔신라가 책임임차 중인 자산이다.키움운용이 자금을 모으지 못한 트랜치는 우선주다. 키움운용은 지난해 9월 매입가격 1270억원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선순위와 중순위 담보대출, 보통주와 우선주로 트랜치를 나눠 부대비용 포함 약 1450억원의 자금 모집에 나섰다. 이중 우선주를 포함해 180억원 안팎의 금액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우선주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동산 딜 클로징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하는 아크플레이스도 우선주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주와 선순위 담보대출 간 금리차가 크지 않다는 게 원인으로 꼽힌다. 우선주는 연 6.5~6.8%를 제공하는데, 선순위 담보대출 금리는 연 5.5% 안팎으로 형성돼 있다. 격차가 1%포인트 수준으로 좁은 상황이다

  • 日운용사들 "주가관리 손놓은 CEO 연임 반대"

    일본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 미만인 투자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재선임에 반대하기로 했다. PBR 1배 미만이면 회사가 보유한 모든 자산을 매각하고 청산했을 때 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수준이란 의미로, ‘주가를 의식한 경영’을 하지 않으면 자리에서 끌어내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자산운용은 2027년 4월부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최근 3년 연속 8%를 밑돌고, PBR이 1 미만인 기업에 대해 주주총회에서 CEO 재선임에 반대하기로 했다.미쓰비시UFJ자산운용은 인덱스펀드 등을 통해 거의 모든 일본 증시 상장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약 900조원의 일본 주식을 편입한 현지 운용사들이 엄격한 의결권 행사에 나서면 상장사 경영개혁이 한층 가속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닛세이자산운용도 PBR이 1 미만이면서 도쿄증권거래소의 ‘자본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 요구에 응하지 않는 회사의 CEO 선임에 반대하기로 했다. 내년 3월 결산 뒤 각 기업의 대응 현황을 확인하고, 내년 6월 주총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대기업 중심인 프라임 시장 상장사의 약 4분의 1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해 3월 프라임과 스탠더드, 두 시장의 상장사에 대해 주가 상승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프라임 시장에서 구체적 방안을 공개한 기업은 726개로, 전체의 40%에 불과하다.자산운용사들은 의결권 행사를 통해 기업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목표다. 이들은 의결권 행사가 최후의 수단인 만큼 행사에 앞서 투자 기업과 대화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독자적인 모델을 활용해 기업의 자

  • 외면받는 ESG 펀드…'무늬만 ESG' '상장폐지' 속속 등장

    외면받는 ESG 펀드…'무늬만 ESG' '상장폐지' 속속 등장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열풍이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칠치면서 미국에서는 '안티 ESG 펀드'까지 등장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ESG 펀드가 상장폐지되거나 죄악주 투자를 확대하는 펀드가 나타나고 있다.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국내 주식형 ESG 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ESG지배구조레벨업증권자투자신탁'이다. 이 기간 펀드 설정액이 139억원 늘었다. ESG를 표방하는 이 펀드는 술의 원료인 '주정'을 생산하는 한국알콜을 7.22% 편입한다.KCGI자산운용의 'KCGIESG동반성장증권자투자신탁' 역시 KT&G를 4.34% 보유했다. 담배 사업이 주인 KT&G는 술에 투자하는 종목과 함께 대표적인 죄악주로 꼽힌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ESG우수기업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해 11월 상장폐지됐다. 신탁 원본액이 감소한 데 따른 운용사의 요청에서다.최근 금융감독원이 펀드 명칭에 'ESG'를 포함하거나 투자설명서에 ESG 관련 내용이 기재된 펀드는 증권신고서에 투자 목표를 명확히 기재하도록 했지만 편입 종목에 명확한 기준은 없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역시 "ESG 지표가 개선될 수 있거나, ESG 지표가 양호한 기업에 투자한다"고 설명하고 있다.ESG 펀드가 상장폐지되거나 죄악주 투자를 늘리는 '무늬만 ESG' 펀드가 된 데에는 저조한 수익률이 자리한다. 4일 기준 국내 주식형 ESG 펀드 54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76%에 불과하다. 장기 성과인 3년 수익률을 놓고 봐도 마이너스(-6.29%)다. 국내 주식형 ESG 펀드 설정액 역시 1년새 2239억원 감소했다.이미 미국에서는 '안

  • DGB금융, ‘첫 해외 자회사’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본격 운영

    DGB금융, ‘첫 해외 자회사’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본격 운영

    DGB금융지주가 싱가포르 자산운용사를 자회사로 편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DGB금융은 지난 2일 싱가포르 통화감독청(MAS)에서 운용업 라이선스 본인가를 취득해 하이에셋매니지먼트아시아(HiAMA)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31일 밝혔다. DGB금융의 11번째 자회사다. 싱가포르로 글로벌 자금이 몰리며 현지 운용업 라이선스 취득이 까다로워진 가운데 비교적 빠르게 라이선스를 얻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DGB금융은 지난해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 법인을 세우고 MAS의 라이선스 인허가 획득을 추진해왔다. 현지 전문가인 최영욱 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법인장을 영입했다. 최 전 법인장은 옛 대우증권 홍콩법인 출신으로 롱쇼트 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 운용 경험이 있다. 운용사 개설에 따라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하이에셋매니지먼트아시아는 싱가포르 내 우수한 현지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외 투자자금을 유치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DGB금융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인공지능(AI) 분야를 포함한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DGB금융이 해외에 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인도차이나 금융벨트를 구축, 동남아시아 지역 비즈니스를 늘리려는 포석이다. DGB금융은 중국 상하이와 베트남 호찌민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캄보디아와 미얀마, 라오스 등에서도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그룹의 첫 해외 자회사인 싱가포르 자산운용사가 글로벌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해 아세안 네트워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 기반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

  • 글로벌화 나선 DGB금융…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인가

    글로벌화 나선 DGB금융…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인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 중인 DGB금융그룹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DGB금융은 지방금융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은행과 증권, 보험사를 갖추고 있다.DGB금융은 아시아 금융중심지인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하이에셋 매니지먼트 아시아(Hi Asset Management Asia)'를 11번째 자회사이자, 첫 번째 해외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31일 발표했다.DGB금융은 2023년 4월 싱가포르 통화청 MAS에 운용업 라이선스를 신청해 5개월 만에 예비인가를 취득했으며 지난 2일 본인가 취득에 이어 자회사 편입까지 마무리했다.최근 싱가포르로 글로벌 자금흐름이 집중됨에 따라 현지 운용업 라이선스 취득이 보다 까다로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빠르게 라이선스 취득부터 자회사 편입까지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해외 자회사 설립은 계열사별 자본으로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기존 공식에서 벗어나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에서 현지 자금 조달 후 투자하는 형식으로 자본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사업 모델로 추진됐다.하이에셋 매니지먼트 아시아 대표는 대우증권 홍콩법인 출신이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장을 지낸 최영욱 대표가 이끈다.하이에셋 매니지먼트 아시아는 싱가포르 내 우수한 현지 인력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안정적인 자체 트랙레코드를 확보해 국내외 투자자금을 유치할 방침이다.또 DGB금융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인공지능(AI) 분야를 포함한 핀테크 기업에 대한 발굴 투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그룹의 첫 해외 자회사인 싱가포르 자산운용사가 글로벌 자금조달 창구역할을 함으로써 기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중국, 베트남 등 그룹

  • 달아오른 ETF 혈투…삼성, 50조 돌파 '기선제압'

    달아오른 ETF 혈투…삼성, 50조 돌파 '기선제압'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KODEX’가 처음으로 순자산 규모 5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운용은 2002년 ‘KODEX200’을 상장한 이후 줄곧 국내 ETF시장 1위를 지켜왔다. 최근엔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KODEX ETF의 전체 순자산은 50조2752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운용은 KODEX ETF를 180개 운용하고 있다.국내 전체 ETF시장 규모는 순자산 기준 124조3681억원이다. 업계 1위인 삼성운용은 점유율 40.42%를 차지하고 있다. 2위 미래에셋운용 ‘TIGER’의 순자산은 46조981억원이며 점유율은 37.06%다.삼성운용의 점유율은 2020년 말까지만 해도 50%를 웃돌았다. 하지만 ETF시장이 120조원대로 커지고 후발주자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며 점유율이 하락했다. 특정 테마와 산업에 집중하는 테마형 ETF로 점유율을 높인 미래에셋운용은 삼성운용과의 점유율 차이를 3%포인트 안팎까지 좁혔다. KB자산운용(7.97%), 한국투자신탁운용(5.22%) 등 중위권 자산운용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삼성운용은 1위 수성을 위해 상무급 인사가 맡던 ETF사업부문장을 부사장급으로 격상하고 삼성생명 출신인 하지원 부사장을 배치했다. 또 성장 테마형, 월배당형, 만기매칭형, 해외 섹터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상품군을 확장했다.삼성운용은 순자산 40조원 돌파 후 출시한 신상품 18개 중 인공지능(AI) 반도체, 2차전지, 은행채 등 7개 ETF가 순자산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지효 기자

  • 삼성운용 'KODEX' 순자산 50조원 돌파

    삼성운용 'KODEX' 순자산 50조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KODEX’가 처음으로 순자산 규모 5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운용은 2002년 ‘KODEX200’을 상장한 이후 줄곧 국내 ETF 시장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엔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 중이다.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KODEX ETF의 전체 순자산은 50조275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삼성운용은 KODEX ETF를 180개를 운용하고 있다.국내 전체 ETF시장 규모는 순자산 기준 124조3681억원이다. 업계 1위인 삼성운용은 점유율 40.42%를 차지하고 있다.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의 순자산은 46조981억원이며 점유율은 37.06%다.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2020년 말까지만 해도 50%를 웃돌았다. 하지만 ETF 시장이 120조원대로 커지고 후발주자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특정 테마나 산업에 집중하는 테마형 ETF로 점유율을 확대한 미래에셋운용은 삼성운용과 점유율 차이를 3%포인트 안팎까지 줄였다. KB자산운용(7.97%), 한국투자신탁운용(5.22%) 등 중위권 자산운용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1위 수성을 위해 삼성운용은 상무급 인사가 맡았던 ETF사업부문장을 부사장급으로 격상하고 삼성생명 출신인 하지원 부사장을 배치했다. 또 성장 테마형, 월배당형, 만기매칭형, 해외 섹터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상품군을 확대했다.삼성운용은 순자산 40조원 돌파 후 출시한 신상품 18개 중 AI반도체, 2차전지, 은행채 등 7개 ETF가 순자산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 부사장은 “다양한 유형의 상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KODEX ETF만으로 연금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수 있도록 하겠다&r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