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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아문디운용 새 대표에 길정섭 NH농협은행 부행장

    NH아문디운용 새 대표에 길정섭 NH농협은행 부행장

    길정섭 NH농협은행 부행장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새 대표이사로 23일 선임됐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년간이다.길 신임 대표는 1965년 충청남도 금산군 출신이다. 서울 명지고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에서 국제금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파생상품개발팀장, 농협상호금융 금융상품개발단장, 증권운용부장 등을 거쳤다.2022년부터 농협은행 자금운용 담당 부행장으로 일했다. 지난해에는 농협금융지주 에셋전략 담당 부사장을 맡아 NH아문디자산운용 관련 업무를 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자산운용사 54% 3분기 적자…증권 투자에서 304억 손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절반 이상이 올해 3분기에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3분기 운용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483개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420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9%(1552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987억원으로 전 분기(4631억원)에 비해 13.9%(644억원) 줄었다.올 2분기 857억원 이익이었던 증권투자손익은 지난 3분기에 304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6.9%(584억원) 증가했다.전체 운용사 중 222곳만 3분기 흑자를 냈다. 나머지 26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의 비율은 54%로 전 분기 대비 10.3%포인트 상승했다. 적자를 낸 운용사 중 235곳이 사모운용사였다.선한결 기자

  • 3분기 자산운용사들 투자손실 급증…'절반 이상이 적자'

    3분기 자산운용사들 투자손실 급증…'절반 이상이 적자'

    지난 3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를 본 자산운용사도 늘었다. 증권투자가 손실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던 영향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483개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42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9%(1552억원)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3987억원으로 전분기(4631억원)에 비해 13.9%(644억원) 줄었다.3분기 수수료 수익이 1조1183억원으로 전 분기(1조839억원) 3.2%(344억원) 늘었으나 증권투자이익이 425%(591억원) 대폭 감소했다. 올 2분기 857억원 이익이었던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증권투자손익은 지난 3분기에 304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6.9%(584억원) 증가했다. 전체 자산운용사 중 222개사만 3분기 흑자를 냈다. 나머지 26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의 비율은 54%로 전분기 대비 10.3%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사모운용사 404개사 중에선 48.2%인 235개사가 적자를 냈다. 지난 9월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집계됐다. 전분기(15.2%)보다 4.4%포인트 내렸다.수익 부문별로는 펀드 관련 수수료가 9344억원으로 전분기(8985억원)보다 4.0%(359억원) 증가했다. 일임자문 수수료는 1839억원으로 전분기(1584억원) 대비 16% 늘었다. 지난 9월말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총 163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1612조2000억원)보다 1.3%(21조6000억원) 늘었다.이중 펀드수탁고는 1027조원이었다. 공모펀드는 펀드수탁고의 38.6% 수준인 39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6조5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는 61.4% 비중인 630조8000억원으로 2.0%(12조4000억원) 증

  • 키움증권,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본인가 획득

    키움증권,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본인가 획득

    키움증권이 싱가포르통화청(MAS)으로부터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발표했다.키움증권은 해당 자산운용사에 총 1000만 싱가포르달러(약 103억원) 규모 자본금을 납입한다. 지분 100%가 키움증권 소유다.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운용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키움증권은 지난해 3월 이사회에서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안건을 의결하고 인가 획득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MAS에 자산운용사 인가 신청을 마무리했고, 이달 초 예비인가를 취득한 바 있다.이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안정적인 펀드 운용을 위해 싱가포르 현지의 운용역도 영입했다는 설명이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투자 기금을 운용했던 베테랑 인력이 법인장으로 내정된 상태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AI 운용사 콴텍, 우리은행과 퇴직연금 상품 제공 MOU

    AI 운용사 콴텍, 우리은행과 퇴직연금 상품 제공 MOU

    로보어드바이저(RA) 투자일임 운용사 콴텍과 우리은행이 퇴직연금에 RA를 도입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콴텍과 우리은행이 이번 협약을 맺은 건 정부가 오는 4분기에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RA 상품을 매수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IRP 계좌로 콴텍의 RA 상품을 매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정부가 이 샌드박스 시행 방침을 밝힌 건 지난해 7월이다. 콴텍은 이후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증권사를 비롯해 우리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 은행권과도 관련 MOU를 맺었다.콴텍 관계자는 “지금도 제휴를 논의 중인 금융사가 여럿 있어 협력사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ETF 배당 줄여 운용사 몸집 불렸나…금감원 조사

    ETF 배당 줄여 운용사 몸집 불렸나…금감원 조사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가 증권사에 주식을 빌려줄 때 받는 대차수수료를 깎아주는 대가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요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대차수수료를 인하하면 ETF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분배금(주식의 배당금에 해당)이 줄어드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2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ETF 시장점유율이 높은 곳을 대상으로 서면 및 대면 조사를 하고 있다. 운용사를 계열사로 둔 보험사와 은행에 대한 서면조사도 동시에 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ETF 운용업계 전반의 영업 관행을 들여다보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금감원이 가장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부분은 ETF 운용사들이 증권사에 대차수수료를 깎아주는 대신 자사 ETF 매입을 요구해 덩치를 불렸다는 의혹이다. 운용사는 ETF에 편입된 주식을 증권사에 빌려주는 대신 대차수수료를 받는다.이를 통해 발생한 이익은 ETF에 귀속돼 투자자들에게 분배금으로 돌아간다. 만약 몸집 불리기를 위해 운용사가 대차수수료를 통상적인 수준보다 크게 깎아주는 대신 ETF 설정액을 늘렸다면, 투자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이 침해당했을 소지가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당초 금감원이 운용사들을 조사하기 시작한 것은 ‘계열사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져서다. 운용사가 ETF 순자산을 늘리기 위해 계열사 자금을 동원했다는 것으로, 정치권에서 처음 의혹을 제기했다. 금감원은 이 사안은 문제가 크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TF의 특성상 상품 간 차별성이 크지 않아서다.금감원 관계자는 “타사 ETF가 계열사 ETF보다

  • ETF 브랜드명 교체 바람…키움도 연내 새 간판 단다

    자산운용사들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명을 바꿔 달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진 ETF 시장에서 신선한 이미지로 투자자 이목을 끌려는 전략이다.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키움자산운용은 연내 ETF 브랜드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키움자산운용은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 ETF 브랜드는 ‘KOSEF’,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액티브 ETF 브랜드는 ‘HEROES’로 구분해 운용하고 있다. 이를 KOSEF나 HEROES 가운데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 새로운 브랜드명을 짓는 방안 등을 두고 검토 중이다.운용사의 ETF 브랜드 교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신한자산운용이 2021년 ETF 브랜드를 ‘SMART’에서 ‘SOL’로 교체했고, 이듬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KINDEX’에서 ‘ACE’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브랜드 교체 이후 신한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은 기존 1% 안팎에서 3%로 높아졌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시장점유율도 4% 수준에서 7% 가까이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브랜드 교체 이후 시장점유율을 성공적으로 높이면서 브랜드 교체를 검토하는 운용사가 늘었다”며 “브랜드명을 교체할 때는 많은 자금이 필요한데, 운용사들이 ETF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ETF 마케팅에 쓸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난 것도 브랜드 교체가 많아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올 들어 ETF 업계의 ‘리브랜딩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하나자산운용(KTOP→1Q) KCGI자산운용(MASTER→KCGI) KB자산운용(KBSTAR→RISE) 한화자산운용(ARIRANG→PLUS) 등이 줄줄이 이름을 바꿨다. 업계 관계자는 “ETF 브랜드명 교체는 업계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브랜드명 교체가 일시적인 관심을

  • 자산운용사, 위법성 주총 안건도 '일단 찬성'…97%는 불성실 공시

    자산운용사, 위법성 주총 안건도 '일단 찬성'…97%는 불성실 공시

    대부분 자산운용사들이 운용 펀드를 통해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성실히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주총회 안건에 찬성표만 던지고, 근거는 형식적으로 기재하거나 아예 공개하지 않는 식이다. 6일 금융감독원은 올 1분기 정기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내역을 거래소에 공시한 자산운용사 274곳에 대해 펀드 의결권 행사·공시 내역을 점검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운용사들은 지난해 말 기준 의결권 공시대상 법인 9349개사곳 중 약 59%에 대해서만 의결권을 행사했다. 공시대상이 아닌 법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비율은 27%에 그쳤다.  운용사 의결권 행사의 93% 이상은 찬성 의견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엔 법규 위반 소지가 있는 정관 변경안에 대해 찬성하거나 내부 지침에 반하는 임원 선임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사례도 있었다. 점검 대상 운용사 274곳 중 96.7% 수준인 265곳은 안건별 의결권 행사·불행사 사유도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다. 주주총회 영향 미미(31.8%), 주주권 침해 없음(25.9%), 특이사항 없음(10.9%) 등 형식적인 서술이 주를 이뤘다. '자사 세부지침에 근거함'이라고 기재했지만 세부지침은 공시하지 않은 곳도 121곳에 달했다.  거래소 공시 서식 작성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전체 89.8%인 246개사가 의안명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다. 233곳(85%)은 의안 유형을 기재하지 않았다. 대상 법인과의 관계를 기재하지 않은 경우는 198개사(72.3%)였다.금감원은 의결권 행사의 적정성 판단을 위해 1582개 안건을 점검한 결과 334건(21.7%)만이 의결권을 적절히 행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도 밝혔다. 71%(1124건)

  • 자산운용사 1분기 순이익 5473억원…1년새 30%↑

    자산운용사 1분기 순이익 5473억원…1년새 30%↑

    국내 자산운용사 468곳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29.5% 늘어난 54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금융감독원이 5일 밝혔다. 운용사 영업이익은 총 499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1.1%, 전 분기보다 50.5% 불어났다.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156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5조7000억원(5.8%) 증가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상승세가 지속된 한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수탁액이 급증한 영향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펀드 수탁액은 976조5000억원이었다. 공모펀드는 MMF와 채권형·주식형 모두 증가해 전년 대비 14% 늘어난 총 375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MMF 수탁액 규모는 작년 말에 비해 23.6%(25조6000억원) 불어난 134조3000억원이었다. 사모펀드는 60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조8000억원(1.0%) 증가했다.전체 468개사 중 267곳은 흑자를 냈고 201곳은 적자를 봤다. 적자 회사 비율(42.9%)은 작년 대비 4.7%포인트 올랐다. 일반 사모운용사(389곳)는 48.3%인 188곳이 적자를 냈다. 금감원은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개선됐으나 적자 비중이 일반 사모운용사를 중심으로 다소 증가했다”며 “MMF 급증으로 단기자금시장에 특이 상황이 발생하는지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선한결 기자

  • 자산운용사도 '빈익빈 부익부'…10곳 중 4곳이 적자

    자산운용사도 '빈익빈 부익부'…10곳 중 4곳이 적자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30%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열곳 중 네 곳은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자산운용사 468곳의 당기순이익은 54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5%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에 비하면 54.9%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총 499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1.1%, 전분기보다는 50.5% 불어났다.상장지수펀드(ETF) 성장세가 지속된 한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가 급증한 영향이다. 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156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5조7000억원(5.8%)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펀드수탁고는 97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공모펀드는 MMF와 채권형·주식형 모두 증가하며 45조9000억원(14.0%) 급증한 375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MMF 수탁고 규모는 작년 말에 비해 23.6%(25조6000억원) 늘어난 13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는 60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조8000억원(1.0%) 성장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91조8000억원이었다. 채권형이 443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식형(95조5000억원)과 혼합자산(11조8000억원)이 뒤를 이었다.자산운용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8855억원)에 비해 15.6%인 1379억원 증가했다. 1분기 증권투자손익은 1567억원으로 전년 동기(1534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6%로 작년 동기(11.1%)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회사별로는 전체 468개 사 중 267개 사가 흑자를 냈고, 201개 사는 적자를 봤다. 적자회사 비율(42.9%)은 작년 대비 4.7%포인트 늘었다. 일반사모운용사(389개 사) 중에는 48.3%인 188개 사가 적자를 냈다.  금감원은 "전체

  • "내 코인 어떻게 하지"…증권사 직원들 '불똥 튈라' 공포

    "내 코인 어떻게 하지"…증권사 직원들 '불똥 튈라' 공포

    오는 7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본격 편입된다. 증권가 일각에선 이에 따라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직원들의 가상자산 투자길이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각 금융투자사들이 직원들의 주식 거래 횟수와 규모 등을 제약하고 있는 것처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도 같은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사 직원 주식 거래엔 각종 제약…비트코인 거래엔 '無'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각 금융투자사는 직원들의 주식과 장내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 거래에 일정 조건을 달아 제한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의 모범규준인 금융투자회사 표준내부통제기준에 따른 조치다. 통상 증권사·자산운용사 직원들은 연간 투자 규모가 연봉 범위를 초과할 수 없다. 한번 투자한 종목은 최소 5일 이상 보유해야 한다. 각 사마다 일부 세부사항 차이가 있지만 통상 금융투자사 직원이라면 주식 매수 주문은 하루에 3회까지만 넣을 수 있다. 한달간 보유한 액수의 5배 이상(회전율 500%)으로도 거래할 수 없다. 기업별로 누적 기준 총 투자액 상한선도 두고 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이같은 제약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엔 해당되지 않는다. 그간 상당수 증권사 직원들이 주식 대신 코인 투자로 눈을 돌렸던 이유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선 온갖 사안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기 때문에 최소 보유일 제한과 매수 주문 횟수 제한 등이 잠재적 수익·손실폭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회전율 규정에 걸리면 주식을 팔 수도 없다보니 주가가 급락할 때 '손절'조차 못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매 규

  • 내달 ETF 16개 상장 폐지…'투자 주의'

    내달 ETF 16개 상장 폐지…'투자 주의'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6개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음달 무더기 상장폐지된다. 전문가들은 유동성이 부족한 ETF는 추가 퇴출될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국내 ETF 16개 종목이 운용사 요청에 따라 자진 상장폐지된다. 이번 상장폐지 종목 가운데 KB자산운용의 ETF만 14개에 달한다. 한화자산운용도 2개 종목이 포함됐다.운용사 한 곳에서 한꺼번에 14개 ETF를 상장폐지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산운용사들이 1년에 1~4개의 ETF를 상장폐지한다”며 “KB자산운용의 이번 결정은 전략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개인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품 위주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반기 리브랜딩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법상 순자산 총액이 50억원 미만인 ETF는 상장폐지할 수 있다.해당 ETF를 보유한 투자자는 현재 ETF 가치만큼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상장폐지일 기준으로 순자산 가치에서 운용보수 등의 비용을 차감한 해지 상환금이 지급된다.이번 상장폐지를 계기로 소규모 ETF의 무더기 퇴출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7일 기준 순자산 총액이 50억원 미만인 종목은 85개에 달한다. 국내 상장된 전체 ETF 864개 가운데 10%(9.83%)에 가까운 비중이다. KB자산운용이 22개로 가장 많고 한화자산운용이 16개로 그 뒤를 이었다.전문가들은 상장폐지를 피하려면 ETF 투자 시 펀드 규모가 크고 거래가 활발한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 ETF 무더기 상장 폐지…"내 투자금 어떻게 되나"

    ETF 무더기 상장 폐지…"내 투자금 어떻게 되나"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장지수펀드(ETF)가 무더기로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국내 시장 규모에 비해 종목 수가 상당히 많은 구조라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유동성이 부족한 ETF는 상장 폐지될 수 있어 투자에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내 ETF 16개 종목이 운용사 요청에 따라 상장 폐지된다. 상장 폐지 종목은 ▲KBSTAR 200IT ▲KBSTAR 200에너지화학 ▲KBSTAR 200중공업 ▲KBSTAR 200철강소재 ▲KBSTAR 200건설 ▲KBSTAR 200경기소비재 ▲KBSTAR 200산업재 ▲KBSTAR 200생활소비재 ▲KBSTAR 200커뮤니케이션서비스 ▲KBSTAR 모멘텀로우볼 ▲KBSTAR 모멘텀벨류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 인버스2X(합성H) ▲KBSTAR KRX300 미국달러선물혼합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 ▲ARIRANG 200동일가중 ▲ARIRANG KRX300 등이다. 상장 폐지 예정일은 6월 26일이다.이번 상장 폐지 종목 가운데 KB자산운용의 ETF만 14개에 달한다. 한화자산운용도 2개 종목이 포함됐다. 한번에 14건에 달하는 상장 폐지를 결정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산운용사들이 1년에 1개~4개 가량 상장 폐지를 통해 종목을 정리한다"며 "KB자산운용의 이번 결정은 전략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ETF 리브랜딩을 주도했던 김찬영 ETF 본부장을 영입해 ETF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KB자산운용 측은 "개인 투자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 위주로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반기 리브랜딩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상장 폐

  • 연초 이후 5000억원 유입…KB운용 MMF에 돈 몰린다

    연초 이후 5000억원 유입…KB운용 MMF에 돈 몰린다

    KB자산운용의 파킹형 상품인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와 'KB 머니마켓액티브 펀드'가 올 들어서만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머니마켓펀드(MMF)로서 인지도를 쌓았고, 수익률이 다른 파킹형 상품 대비 높다는 것도 인기의 배경으로 꼽힌다.27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들 상품의 순자산 규모(이날 기준)는 ETF가 1조6888억원, 일반 펀드가 5986억원이다. 두 상품의 순자산 규모는 올 들어서는 약 5000억원 늘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경기 침체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되면서 증시 관망자금이 올 들어서만 50조원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지난해 5월 출시됐으며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MMF다. KB 머니마켓액티브 펀드는 지난해 11월 출시됐고, ETF가 아닌 일반 공모 MMF로는 국내에서 유일한 상품이다. 이런 특성이 이들 상품의 인지도를 높여 증시 관망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수익률도 웬만한 예금 상품보다 높다.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지난 23일 기준)은 1.67%로, 연 환산은 4.29%다. KB 머니마켓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은 연 환산 수익률은 4.32%다. 대표적 파킹형 상품인 CMA는 최근 연 환산 수익률이 3.5% 내외, 제1금융권 예금 상품은 4% 내외로 이보다 낮다.이들 상품은 약 3개월 이내 고금리 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하며 적극적인 초과수익 추구 전략을 펴고 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ETF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에게 좋은 상품을 공급해주기 위해 펀드까지 출시한 것"이라며 "본인에게 익숙한 거래 방법을 선택해 투자

  • 콴텍·하나증권, 로보어드바이저 PB 서비스 출시…"챗GPT 최신 기술 적용"

    콴텍·하나증권, 로보어드바이저 PB 서비스 출시…"챗GPT 최신 기술 적용"

    인공지능(AI) 펀드 운용사 콴텍과 하나증권이 ‘콴텍x하나증권 PB 플랫폼’을 7일 오픈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과 기존 증권사의 프라이빗뱅킹(PB)을 결합한 서비스다.플랫폼 이용자는 증권사 PB 담당자에게 자산 분석을 맡기고 투자일임 계약을 권유받을 수 있다. 플랫폼 이용 최소금액은 없다. PB 상담을 대면 및 비대면으로 모두 할 수 있다.콴텍 측은 "이 PB 플랫폼에 생성형 AI인 챗GPT를 활용한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투자자가 보유한 종목을 분석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