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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깜짝 실적'…1분기 영업이익 62% 증가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4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2.6%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2조1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 불었다.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넘어선 ‘깜짝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조8820억원, 1270억원이었다. 실제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보다 37.3% 많았다.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곳곳에서 정유·석유화학·가스 공장과 수처리 설비 등의 건설사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추진 중인 정유·석유화학 생산설비 관련 실적이 반영되면서 1분기 실적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깜짝 실적에 따라 재무구조도 한층 좋아졌다. 올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95.9%로, 작년 말(209.0%)보다 13.1%포인트 하락했다.김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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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 1분기 영업이익 21% 감소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한 현대모비스가 원자재 공급난과 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기대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 매출이 11조3082억원, 영업이익이 38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5008억원)보다도 22.7% 적었다.회사 측은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글로벌 해운대란으로 운송비가 1450억원가량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판매관리비로 전년보다 20.8% 많은 8568억원을 지출했다.현대모비스는 2분기 이후 경영 환경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고부가가치 부품 매출이 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이 50%를 넘어선 영향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 역시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다.회사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매출 비중이 1.5%가량으로 낮아 큰 부담은 아니며 상황을 봐서 영업 재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품 가격 협상에 대해선 “일부 부품은 가격을 인상했고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부품도 많다”고 설명했다.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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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대란 뚫고…LG전자, 역대 최대실적 썼다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에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확보한 결과다.LG전자는 올 1분기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라는 평가가 나왔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생활가전에서 7조7000억원, TV에서 4조4000억원 이상 매출을 낸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했다. 최대 영업이익은 특허 등 일회성 수익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올 1분기 실적을 견인한 건 ‘공간 인테리어 가전’으로 불리는 LG 오브제컬렉션이다. 가전·에어컨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색상과 제품군을 선보이며 고급 가전 시장을 확대했다. 지난해 ‘전통 강자’ 미국 월풀을 제치고 차지한 세계 가전 매출 1위 자리를 1분기에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HE사업본부(TV)는 올레드(OLED)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0%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 TV 매출 중 올레드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40%에 육박해 예년보다 높아졌다는 설명이다.이 같은 실적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여파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LG전자 주가는 이날 장중 11만2500만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실적 공개 직후 소폭 반등해 전일보다 0.88% 상승한 11만4500원에 마감했다.올 2분기 경영 환경은 1분기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글로벌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등 불확실성이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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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딛고 창사 후 최대 이익 낸 에쓰오일에 기관투자가 '눈독'[김은정의 기업워치]
에쓰오일이 대규모 영업적자 이후 빠르게 영업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고유가로 판매단가가 올라간 데다 정제마진도 개선된 영향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유 업체들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몸을 사리던 기관투자가들도 에쓰오일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에쓰오일이 발행 예정인 회사채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회사채 발행 시장의 큰손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자취를 감췄다.이번 에쓰오일의 회사채 발행은 1년 반만이다. 에쓰오일이 회사채 발행 재개를 결정한 건 실적 개선에 자신감이 생긴 덕분이다.에쓰오일은 2020년 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로 1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냈다. 하지만 지난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후 최대 흑자를 냈다. 에쓰오일이 연간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건 창사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에쓰오일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7조4639억원, 영업이익은 2조306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277억원으로 가장 컸다. 윤활기유 부문이 1조17억원, 석유화학 부문이 277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2020년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위축됐다. 원유 공급 과잉까지 맞물려 국제유가가 빠르게 하락했다. 재고 시차 효과와 기말 재고자산 평가 관련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휘발유·항공유 등 석유제품 등에서 손익분기점 이하의 마진이 이어지면서 연결 기준 약 1조1000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지난해 들어선 큰 폭의 유가 상승과 윤활기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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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2204억원,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 22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한 수치다.현대건설이 22일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한 4조 3520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규모를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5%대로 개선됐다. 견고한 국내 주택 실적과 해외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경영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현대건설은 국내외 대형 현장 공정 본격화와 신규 해외 공사 착공을 3분기 실적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해외 부문 매출이 올해 상반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 사우디 마잔 가스처리 공사, 카타르 루사일 프라자 타워 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을 본격화했다. 또 현대케미칼 HPC 프로젝트 페키지-1현장 등 플랜트 공사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현장(개포주공1단지) 등도 착공하며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했다.올해 신규 수주액은 총 23조 637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주 목표액의 약 93%로 전년대비 8% 늘어난 규모다. 국내에선 창원 마산회원 2구역 재개발, 오산 갈곶동 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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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에 성큼 다가선 한라…자산 매각에 영업이익 증가로 신용도 올라
한라의 장기 신용등급이 올랐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고 자산 매각을 단행하면서 'A급'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28일 한라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수익성이 예년에 비해 개선된 가운데 자산 매각 계획 이행으로 재무안정성 역시 좋아져서다.한라는 2019년 말 부채비율이 500%를 웃돌 정도로 부채부담이 컸다. 하지만 주택 현장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2019년 677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967억원으로 확대됐다.또 서울대 시흥캠퍼스 공사 진행에 따른 선수금·매입채무 감소로 부채총액이 2019년 말 1조3300억원에서 올 3월 말 1조1700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 역시 올 3월 말 기준으로는 329.2%로 하락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다수의 주택 현장에서 이익창출 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추가적인 자산매각 계획을 이행할 예정이라 중단기적으로 부채·차입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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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41.6% 껑충 뛴 반도체 업체 비아트론, 수원 부동산 취득한 까닭
≪이 기사는 04월08일(15: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 업체 비아트론이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아트론은 오는 11월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에 있는 부동산을 14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비아트론은 이번에 취득하게 될 부동산을 활용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비아트론은 지난해 9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5.3%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6% 증가했다. 비아트론 관계자는 "해외 패널 업체의 투자 활성화에 따른 수주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비아트론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 관련 열처리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국내 패널 업체의 장비 국산화 정책과 패널 대형화에 따라 기술적으로 대응이 부족한 일본 업체는 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상황이다.비아트론은 국내 패널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국책 과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비아트론 관계자는 "박막트랜지스터 기판 제작에 필요한 고온·저온 열처리 장비를 적기에 공급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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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영업이익 압도한 알라딘...비결은 오픈마켓 미입점?
≪이 기사는 04월08일(08: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서점 업계 매출 3위 알라딘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1위 교보문고와 2위 예스24 영업이익을 합한 것보다 2배 이상 많다. 쿠팡 등 오픈마켓에 입점하지 않고, 자사 사이트에서 서적 판매에만 주력한 것이 높은 수익성의 비결로 꼽힌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주요 서점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교보문고 매출은 6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늘었다. 예스24(6156억원)는 23.4%, 알라딘(4295억원)은 20.3% 증가했다. 모두 사상 최고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여의치 않자 책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희비가 엇갈렸다. 교보문고는 작년 영업이익이 6억원으로 전년보다 89.3% 줄었다. 지급수수료와 운반비 등을 중심으로 판매관리비가 147억원 늘어난 탓이다. 예스24은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33.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1.4%에 그쳤다. 교보문고와 예스24 모두 순이익은 각각 -45억원과 -1억원으로 적자다. 이런 가운데 알라진은 지난해 24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눈길을 끈다. 전년(168억원)보다 47.0%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5.8%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알라딘 관계자는 “오픈마켓에 입점하지 않아 다른 회사보다 이익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점 업체들은 쿠팡, 11번가, SSG닷컴. 지마켓 등에 입점해 책을 팔고 있다.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하면서, 책을 같이 사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알라딘은 오픈마켓에 입점하지 않은 채 자사 사이트와 네이버 등을 통해서만 상품을 판매한다.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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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작년 매출 2배 가까이 늘고 적자 폭은 절반으로 줄어
≪이 기사는 03월30일(17: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자책 구독 서비스 업체인 밀리의 서재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고, 적자 폭은 절반으로 줄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매출이 192억원으로 전년(110억원)보다 75.3%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전년 94억원의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억원이었던 매출은 2018년 16억원, 2019년 110억원으로 급증했다. 출판사와 콘텐츠 수급 계약을 맺고, 인력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적자 폭이 커졌지만, 지난해부터 비용보다 매출이 더 빠르게 늘며 비용 구조가 안정되고 있다. 현재 밀리의 서재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은 출판사는 1000여 곳에 이른다. 직원은 76명 수준이다. 2018년 말 30여명에서 2배 이상 늘었다. 밀리의 서재는 웅진씽크빅 대표를 지낸 서영택 대표가 창업했다. 전자책 판매가 아닌 월정액으로 전자책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로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현재 보유 권수는 10만권으로 도서 구독 서비스 업체 중 최대다. 밀리의 서재는 2019년부터는 종이책도 빌려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밀리의 서재 기업가치도 10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HB인베스트먼트, 나이스에프앤아이, KB인베스트먼트,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82억원을 투자받을 때 기업가치는 614억원이었다. 밀리의 서재 지분율은 벤처캐피털 쪽이 높다. 서 대표 개인 지분율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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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엔지니어링, 지난해 영업익 58% 증가...IPO 흥행 청신호
≪이 기사는 03월15일(17: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이삭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인 이삭엔지니어링은 곧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448억원으로 전년(328억원)보다 36.9% 늘었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같은 기간 58.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에도 일감이 꾸준히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2006년 설립된 이삭엔지니어링은 공장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시스템 엔지니어링 등과 관련한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사에 적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삼성SDI, 농심, 한국전력,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기업이 고객사다. 실적 호조 덕에 이삭엔지니어링 기업공개(IPO)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곧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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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3분기 영업이익 12%, 매출 3% 증가
대림산업이 지난 3분기(7~9월)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대림산업은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496억원으로 전년 동기(2230억원) 대비 1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은 2조221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635억원) 대비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써 대림산업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7조2333억원, 영업이익은 8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11.1% 증가했다. 작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6조9532억원, 영업이익은 7616억원이었다. 신규 수주는 주택 부문 및 수주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646% 증가한 3조7832억원이었다. 올해 누적 신규 수주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9% 증가한 6조8425억원이다.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1조2706억원, 순차입금은 6204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95%로 개선됐다.대림산업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저유가 장기화로 영업환경이 어려운데도 수주, 매출, 영업이익, 부채비율 등 주요 재무 지표가 전년보다 개선됐다"며 "대림산업 건설사업부의 호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카리플렉스 등 자회사의 신규 연결 편입 효과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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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CJ CGV, 해외법인 지배구조 변경으로 부채비율 270%P 낮춰
CJ CGV가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기존 720%였던 부채비율을 450% 수준으로 낮추게 됐다. 시급했던 재무안정성 개선에 한숨 돌렸다는 평가다. 3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CJ CGV는 최근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약 3330억원을 확보했다. 이중 1800억원이 한국 CGV로 유입됐다. 이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나머지 1500억원 정도는 CGI홀딩스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번 지분 매각 대금 유입으로 CJ CGV의 순차입금 의존도는 65% 안팎에서 53%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지표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순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재무안정성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변경된 리스회계기준으로 인해 금융비용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 수익성 개선이나 차입금 감축 없이는 자기자본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CJ CGV는 최근 CGI홀딩스와 IKT홀딩스(인도네시아 지분 28% 소유)를 합병한 뒤 한국 CGV가 보유한 베트남 법인 지분 100%(995억원), 인도네시아 법인 잔여지분 23%(851억원)를 통합해 CGI홀딩스의 신주 28.57%를 투자자에 매각(신주발행,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식)했다.CJ 계열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운영 기업인 CJ CGV는 CJ가 지분의 39.0%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영화관람 시장에서 주요 상권의 핵심 입지를 선점하고 있으며, 오랜 사업 경험과 운영 노하우로 시장 지위도 공고하게 지키고 있다.하지만 국내 상영 시장이 포화 수준에 이르면서 기존 위탁 상영관의 직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성장성 높은 해외 시장을 신규 개발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고정비 부담과 상영관 유지 보수 비용, 해외 부문의 실적 변동성으로 인해 영업수익성의 크게 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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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미국 시장 문턱에 걸려 흔들리는 ‘백신 종가’ 녹십자
≪이 기사는 12월24일(03: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백신 종가' GC녹십자가 수출 감소와 단가 하락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면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창립 후 최대 프로젝트로 꼽혔던 미국 시장 진출도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외형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은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신용등급 강등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조161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2~2017년 평균 매출 증가율(9%)의 9분의 1 수준이다. 매출 증가율이 확 꺾인 지난해(3.9%)에도 한참 못 미친다.독감 백신 경쟁이 거세지면서 중남미 시장에서 수출이 쪼그라들고 경제 제품 출시로 대상포진 백신 매출에 타격을 입은 탓이다. 여기에 단가 하락과 재고자산 폐기로 매출 원가율이 크게 뛰면서 영업이익률은 하락추세다.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주저앉았다. 올 들어 소폭 개선된 모습(올 3분기 누적 6.6%)이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9~10%)을 밑돌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미지(CI) 변경 등 광고비 집행도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상황은 이런데 나갈 돈은 계속 늘고 있다. 녹십자는 오창과 화순 공장에서 분리해 운영하던 완제 시설을 통합하고 있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통합 완제관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녹십자의 올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4602억원으로 2015년 말 1327억원, 2016년 말 2488억원, 2017년 말 3130억원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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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무디스 “올해 LG디스플레이 1.5兆 적자 예상”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적자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모회사인 LG전자의 신용도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무디스는 31일 “3분기까지 누적된 적자와 4분기 구조조정 비용 등을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총 영업손실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의 공급과잉과 제품 가격 하락 여파로 올 1~3분기 937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생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초 전체 임원 및 조직 규모의 25%를 감축하고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LCD 관련 조직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무디스는 자회사의 대규모 적자에도 LG전자의 신용등급(Baa3) 현재 수준을 지킬 것으로 봤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인한 재무적 부담도 내년부터는 다소 경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OLED 제품이 실적에 기여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2.5배였던 LG전자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올해 2.8~2.9배, 내년엔 2.6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수석연구원은 “생활가전 및 TV 사업본부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내며 모바일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는 것 이상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올해 7조~8조원 수준인 LG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 규모도 내년에는 4조원 수준으로 감소하는 점을 고려하면 LG전자의 재무상태는 조만간 다시 개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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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코스닥 상장 앞둔 엔바이오니아 “영업이익률 20%가 넘는 소재회사”
“높은 영업이익률과 성장성을 자랑하는 글로벌 복합소재 기업이 목표입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엔바이오니아의 한정철 대표이사(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복합소재 생산으로 영업이익률이 20%가 넘는다”며 “상장 이후 고객사가 늘어 매출 규모가 더 커지면 ‘규모의 경제’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엔바이오니아는 2001년 한 대표가 설립한 복합소재 기업이다. 복합소재를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습식공정에 대한 노하우를 인정받아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한 대표는 “다른 업종(바이오 등)과는 다르게 기술을 상용화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물론 사용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바이오니아의 주력 상품은 직수형 정수기에 사용되는 필터와 자동차 경량화 소재다. 이 회사가 만드는 직수형 정수기용 필터는 양극(+) 극성을 띠어, 음극(-) 극성인 바이러스와 세균 등을 끌어당기는 원리를 활용한다. 지난 2월 쿠쿠홈시스와의 독점 계약이 종료돼, 다른 잠재 고객사와도 계약을 조율하고 있다. 최근 깨끗한 식수에 대한 관심이 커진 중국 시장으로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 또한 사용처가 최근 늘어났다. 기존에는 철이나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던 ‘엔진 언더커버’를 복합소재로 만들어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크게 줄였다. 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초등학생이 가볍게 들어 올릴 만큼 가벼워져서 기존 소재로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