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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이앤씨 1분기 매출 1조 8501억…신규 수주 3조 2762억

    DL이앤씨 1분기 매출 1조 8501억…신규 수주 3조 2762억

    DL이앤씨는 28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 8501억원, 영업이익 9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원가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해 말 2023년 매출 가이던스로 지난해 대비 약 9.3% 증가한 8조 2000억원을 제시했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 목표 매출 달성을 위해 순항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1분기 DL이앤씨의 신규 수주는 3조 2762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모든 사업부분에서 신규 수주 실적이 개선됐고 특히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 1분기에만 1조 7727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에쓰오일이 투자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석유화학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서 1조 4000억원 규모의 패키지1 TC2C와 기존 공장 연결 공사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부동산 PF 부실화로 인한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DL이앤씨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입증했다. 올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2%, 순현금 보유액은 1조1000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신용등급은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로 평가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도 순현금 구조와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회사는 전 세계적인 탈탄소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신사업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카본코(CARBONCO)를 통해 탄소 포집 및 활용(CCUS)과 수소 에너지 분야의 사업 개발, 신규 수주를 추진 중이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인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에 2000만달러를 투

  • 포스코인터, 1분기 영업이익 29% 늘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올 1분기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올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한 이후 주요 사업인 에너지, 철강, 식량 등에서 모두 안정적인 이익을 거뒀다는 분석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매출 8조3066억원, 영업이익 279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2%가량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2.18%에서 3.4%로 크게 높아졌다.사업부문별로 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부문에서 10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로 인한 판매 단가 제한 등 수익성 감소 요인에도 발전량 확대 등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글로벌사업 부문에선 철강과 식량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 861억원을 기록했다.김형규 기자

  • 엘앤씨바이오 올 들어 35% 급등, 왜?

    엘앤씨바이오 올 들어 35% 급등, 왜?

    피부이식재 전문업체 엘앤씨바이오가 연일 강세다. 바이오 기업으로는 드물게 실적이 늘고 있고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라는 점이 부각됐다.엘앤씨바이오는 17일 3.13% 오른 3만1350원에 장을 마쳤다. 4일 연속 상승세다. 올 들어선 35.71% 올랐다. 같은 기간 21.8% 오른 코스닥150헬스케어지수의 상승률을 웃돌았다.엘앤씨바이오는 국내 피부이식재 점유율 1위 업체다. 대표 상품은 유방 재건에 쓰이는 ‘메가덤’이다. 연내 상용화를 앞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는 성장동력으로 간주된다. 실적도 오름세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94억8384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작년 대비 43% 늘어난 136억원이다. 내년 예상치는 233억원이다.주요 운용사들도 엘앤씨바이오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가치투자 운용사 VIP자산운용이 지분 5.26%를 보유하고 있다. 다올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도 각각 4.17%, 1.07%(작년 사업보고서 기준)를 갖고 있다.중국 진출 가능성은 잠재적 호재로 꼽힌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 조직 재건 의료기기인 ‘메가덤플러스’ 상용화를 위해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에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5년부터 중국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은 유방 재건 시장 규모가 64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박의명 기자

  • LG엔솔, 1분기 영업이익 2배 급증

    LG엔솔, 1분기 영업이익 2배 급증

    ‘K배터리’ 맏형인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대폭 넘어서는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이 이익으로 본격 반영되면서다. 영업이익만 1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었다.7일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매출이 8조7471억원, 영업이익이 63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최대였던 작년 4분기(8조5375억원)를 웃돌아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LG에너지솔루션이 순수 영업으로 6000억원대 이익을 일궈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2분기 7243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적이 있지만 여기에는 옛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받은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과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사실상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을 전년 대비 25~30% 확대한다는 목표에 다가섰다”고 말했다.호실적의 배경에는 급증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LG에너지솔루션 주요 제품군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니켈 등 배터리 핵심 원재료 가격이 올랐음에도 이를 판매가에 연동해 가격 급등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납품 계약 때부터 가격 변동 리스크를 완성차업체와 분담하는 ‘원가 전가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실적 전망도 좋다.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과 모듈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에 따른 세액공제 관련 금액이 올해 1분기부터 영업

  • 한국GM, 8년 적자 끊어냈다…작년 영업이익 2766억

    한국GM이 8년간의 적자를 끊어내고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7일 지난해 매출 9조102억원, 영업이익 27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2% 늘었고, 영업이익은 작년 376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한국GM은 2014년부터 8년 연속 적자에 시달렸다. 2017년에는 손실 규모가 8386억원까지 커지면서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구조조정도 단행했다.에이미 마틴 한국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열린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작년 흑자 전환은 우호적인 환율, 수출 증가, 가격 강세, 반도체 가용성 확대 및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강조했다.회사 관계자는 “여러 요인 중 환율 효과가 가장 컸다”며 “올해부터 신차 출시, 수입 포트폴리오 확장, 신사업 등 내재적 역량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필두로 올해 추가로 출시할 신차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작년 연 26만 대 수준이었던 국내 생산량도 50만 대로 늘린다.빈난새 기자

  • '8년 적자' 끊어냈다…한국GM 작년 영업이익 2766억

    '8년 적자' 끊어냈다…한국GM 작년 영업이익 2766억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8년 간의 적자를 끊어내고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GM 한국사업장은 7일 한국GM이 지난해 영업이익 2766억원, 당기순이익 21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9조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 증가했다. 한국GM은 지난 2014년부터 8년 연속 적자에 시달렸다. 2020년 3168억원, 2021년에는 37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7년에는 손실 규모가 8386억원까지 커지면서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에이미 마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일 한국GM 인천 부평 본사에서 열린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작년 흑자 전환은 우호적인 환율, 수출 증가, 가격 강세, 반도체 가용성 확대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했다.  한국GM은 지난해 총 26만4875대의 차를 판매했다. 반도체 수급난에도 판매량이 전년보다 11.7% 늘었다. 대표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내수 1만4561대, 해외 15만5376대 등 총 16만9937대가 팔렸다.  9년 만의 흑자 전환을 발판으로 한국GM은 올해도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작년 흑자 전환에는 여러 요인 중에서 환율 효과가 가장 컸다"며 "올해부터는 신차 출시, 수입 포트폴리오 확장, 신사업 등 내재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필두로 국내에 출시하는 신차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한국GM은 올해 쉐보레·GMC 브랜드에서 4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출시된 트랙스

  • 2분기도 보릿고개 이어진다…64곳 이익 추정치 61% 감소

    국내 기업들의 ‘실적 한파’가 올 2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통화정책과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라 기업 실적의 반등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유가증권시장 64개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15조1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가 2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도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조3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90.8%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1조5028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더 심각하다. 2분기에만 3조1825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석유화학, 정유, 정보기술(IT) 등 국내 주력 수출업종이 대부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71.1% 감소한 6728억원이다. SKC(-68.2%), 금호석유화학(-62.9%) 등도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증권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을 전망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은행의 투자증권 평가손실을 줄이고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을 막기 위해선 금리를 최소한 동결해야 한다”며 “미국의 고용지표가 여전히 탄탄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미 중앙은행(Fed)이 통화 긴축을 멈춘다면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 '구자은 체제' 1년…LS그룹 첫 영업이익 1조 돌파

    '구자은 체제' 1년…LS그룹 첫 영업이익 1조 돌파

    LS그룹이 2008년 후 1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옛 LS니꼬동제련) 등 주요 계열사가 해외 매출을 늘리고 안정적 수익을 낸 덕분이다.LS는 E1, 예스코를 포함한 내부관리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36조3451억원, 영업이익 1조198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29.3% 늘어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LS 측은 “세계 경제 침체기에도 전력·통신 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두루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LS전선, 슈페리어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들은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북미지역 광통신 케이블 수주를 확대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북미지역 등에서 성과를 냈다.금속 소재 계열사인 LS MnM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LS MnM은 지난해 매출 10조8786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을 기록했다. LS그룹 전체 매출, 영업이익의 각 29.9%, 36.2%에 해당한다. 정보기술(IT) 기반 경영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 결과라고 LS MnM은 설명했다. E1은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구자은 LS 회장(사진)은 이례적으로 이날 실적 관련 특별 메시지를 내놨다. 구 회장은 “최대 실적은 구자열 전 회장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리는’ 미래 성장사업의 싹을 틔우면서 더 큰 도약을 일구겠다”고 강조했다.LS는 올해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력·통신 인

  • 사람인HR,지난해 매출·영업이익 ' 또 사상 최대'

    사람인HR,지난해 매출·영업이익 ' 또 사상 최대'

    사람인HR(대표 김용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489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3.1% 증가해 연간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지난 2021년 창사 최초로 연결 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한 사람인HR은 1년만에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람인HR의 호실적은 커리어 매칭 플랫폼 사람인의 견조한 채용 광고 모델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서비스로 고객 저변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먼저, 수시 채용 확산과 이직 증가에 따라 사람인의 인재풀 서비스가 성장했다. AI 분석으로 인재를 추천 받거나 직접 검색해 구직자에게 입사를 제안하는 인재풀 서비스는 지난해 하반기 이용 기업수가 2021년 상반기보다 2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이 구직자에게 보내는 이직 제안수와 이에 대한 구직자의 응답도 각각 29.6%, 45% 늘었다. 또, 구직자에게 추천된 공고의 매칭율과 추천 이유까지 알려주는 Ai 매칭 리포트는 해당 서비스가 적용된 공고의 클릭률과 입사 지원이 일반 공고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사용자 만족을 이끌어냈다.구직자와 기업 고객 양쪽을 모두 사로잡으면서 사람인의 지난해 4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약 1100만명에 달했다. 2021년 4분기 대비 18.5% 성장한 수치다. 개인 및 기업회원수도 전년 보다 각각 10.4%, 5.8% 증가했으며, 공고등록건수도 5.3% 늘어나는 등 거대 규모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 효과가 더욱 강화됐다.프리랜서·긱워커 시장 대응을 위해 선보인 사람인 긱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론칭 시점인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의 회원수 및 누적프로젝트의뢰

  • 삼성전자 영업이익 급감…'대들보' 반도체 꺾였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급감…'대들보' 반도체 꺾였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6% 가까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분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대 매출에도…영업이익 주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0조4600억원, 영업이익 4조31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8.95%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여파가 컸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은 302조2300억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과 비교하면 8.09%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1년보다 15.99% 감소한 43조3800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반도체 호황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하반기 들어 경기 침체 장기화, 고금리 여파로 반도체 수요와 세트(완성품) 소비가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영업이익 '어닝 쇼크'특히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DS)부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DS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에 그쳤다. 2000억원대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을 밑도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 수준이다.메모리반도체는 재고자산 평가 손실의 영향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업계 재고 조정에 따른 주요

  • LG이노텍, 역대 최대 매출에도…영업이익 '주춤'

    LG이노텍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연간 기준)을 거두고도 웃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급격히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특히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분석한 컨센서스(약 4112억원)와 비교하면 반토막보다 못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증권가에선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을 5000억원대로 예상했다.이번 실적 부진은 애플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의 아이폰14 생산 차질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 기기용 부품 수요 감소도 이어졌다.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9조5894억원, 영업이익 1조2718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1.1% 증가, 영업이익은 0.6% 증가했다. 역대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6.5%에 그쳤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삼성전기, 지난해 영업이익 뚝…IT 기기 수요감소 탓

    삼성전기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IT(정보기술) 기기 수요 감소 여파로 크게 쪼그라들었다.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9684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7.4% 줄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한 9조4246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4% 줄어든 1조1828억원에 그쳤다.지난해 전반적으로 IT 기기 수요가 감소하면서 관련 부품 주문이 감소한 게 실적 부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주력 제품인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카메라 모듈 등은 공장 가동률을 낮출 정도로 재고가 쌓였다는 후문이다.삼성전기는 올해도 스마트폰, PC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고화소·고배율즘 같은 신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포스코홀딩스 작년 4분기 영업적자

    포스코홀딩스 작년 4분기 영업적자

    포스코홀딩스가 태풍 힌남노로 입은 막대한 침수 피해와 철강시황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3700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포스코가 135일 만에 정상화한 데다 철강가격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1분기 실적은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매출 19조2900억원, 영업손실 3700억원을 냈다고 20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4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7% 감소했다. 증권사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5조8023억원을 크게 밑돌았다.포스코홀딩스는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과 일회성 비용 증가가 작년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을 1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철강 수요산업 부진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한 데다 침수 피해로 인한 생산 차질과 화물연대 파업 등이 겹쳤다는 설명이다.다만 증권사와 철강업계는 올해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보다 견고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제철소가 이날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에 들어갔고,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업황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 철광석과 철강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국제 철광석 선물 가격은 지난해 11월 t당 80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120달러 선까지 회복됐다. 중국과 미국의 열연 내수 가격도 한 달 전보다 각각 6%, 8% 올랐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부터 철강 시황이 회복되며 생산·판매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강경민 기자

  • LG전자, TV사업 3분기 연속 적자…전장은 연간 첫 흑자전환 '위안'

    LG전자, TV사업 3분기 연속 적자…전장은 연간 첫 흑자전환 '위안'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가전과 함께 주력 사업으로 꼽히는 TV 사업이 작년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낸 탓이다. 다만 수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온 전자장비 사업이 연간으로 첫 흑자를 달성한 점은 고무적이다.LG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83조4695억원, 영업이익은 3조54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는 2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2021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70조원(매출 73조908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는 80조원 고지까지 넘었다.다만 수익성은 좋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6%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여파다. 4분기 매출은 21조8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91.2% 급감했다.지난해 4분기 LG전자는 그간 주력 사업으로 꼽히던 TV와 가전 사업에서 수익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TV(HE사업본부)의 경우 지난해 2, 3분기에 이어 또다시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HE사업본부의 세 분기 연속 적자는 유례없는 일이다. 두 분기 이상 적자를 낸 것도 2015년(1~2분기) 이후 7년 만이다.일부 증권사는 HE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직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2배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글로벌 TV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재고를 줄이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리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가전 사업을 맡은 H&A사업본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

  • SC제일은행, 3분기 누적 순익 '3187억원'…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

    SC제일은행, 3분기 누적 순익 '3187억원'…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

    SC제일은행은 2022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1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643억원)보다 20.6%(544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3991억원으로 전년 동기(3299억원)보다 21%(692억원) 늘었다.높은 영업이익은 이자이익 성장과 지난 4분기 대규모 특별 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947억원으로 대출자산 확대 및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7428억원)보다 20.5%(1519억원)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같은 기간 누적 비이자이익은 2046억원으로 전년 동기(2766억원)보다 26%(720억원) 하락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자산관리(WM) 부분 사업이 주춤하고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 등 유가증권 처분 손실이 늘어난 탓이라는 것이 SC제일은행 측 설명이다.총자산수익률(ROA)는 0.43%로 전년 동기보다 0.02%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8.39%로 같은 기간 대비 1.2%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2%포인트 개선된 0.19%, 0.09%를 기록했다.2022년 9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 9월 말(91조2131억원)보다 27%(24조6416억원) 증가한 115조8547억원을 나타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파생상품 관련 자산이 증가한 것인 주 요인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83%를 보였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