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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주당 400원 배당
신한금융지주가 3분기에 보통주 1주당 4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신한금융은 6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배당 계획을 확정했다. 시가배당율은 1.1%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2121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주주 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지난해부터 분기 배당 정책을 정례화했다.아울러 신한금융은 이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429만7994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확정했다. 소각을 위한 자기주식 취득예정기간은 오는 7일부터 2023년 1월 6일까지다.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신한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 신한금융 측은 "자사주 취득 완료 후 취득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며 자본금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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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압도적 포트폴리오로 초격차 달성"
“고객 일상의 모든 영역을 다루고 생애주기 전체의 금융을 지원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한다.”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이 1일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지주사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신한의 미래’를 이렇게 제시했다. 정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룹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실천하자는 취지다.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미 안정적인 시장 경쟁력을 갖춘 은행과 카드사뿐만 아니라 모든 그룹사가 각자 영역에서 일류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화와 자본시장 역량도 선진 금융사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신한금융은 올해 신한EZ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에 이르는 종합금융사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은 15개 그룹사를 갖춘 항모 전단이 됐다”며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초격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차별화된 문화와 역량’을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일하는 문화를 굳건하게 정착시키자”며 “직원 모두 창의성과 주도성을 발휘하는 셀프 리더십을 발휘해 초가속의 혁신을 완성하자”고 독려했다.조 회장은 ‘상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미래 신한이 향하는 궁극적인 모습은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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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설립 21주년 맞은 신한금융…조용병 "신한의 미래는 라이프 플랫폼"
"고객 일상의 모든 영역을 다루고 생애주기 전체의 금융을 지원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한다."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은 1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지주사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신한의 미래'를 이렇게 제시했다. 정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실천하자는 취지도 담겼다.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미 안정적인 시장 경쟁력을 갖춘 은행과 카드사뿐만 아니라 모든 그룹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일류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과 자본시장 역량도 선진 금융사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신한금융은 올해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현 신한EZ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은행 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에 이르는 종합금융사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은 15개 그룹사를 갖춘 항모 전단이 됐다"며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초격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차별적인 문화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조 회장은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일하는 문화를 굳건하게 정착시키자"며 "직원 모두 창의성과 주도성을 발휘하는 셀프 리더십을 발휘해 초가속의 혁신을 완성하자"고 독려했다.조 회장은 '상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미래 신한이 향하는 궁극적인 모습은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ESG(환경·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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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신한금융의 한화손보 인수設 진실은
신한금융지주의 한화손해보험 인수 추진설에 대해 신한금융그룹과 한화그룹 모두 “검토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실제 인수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금은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한화손보를 원하지만 한화그룹이 응할 생각이 없다는 관측이 많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16일 “지금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은 얼토당치 않은 얘기”라며 “전혀 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몇년 전 매각 여부를 검토한 적은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한화손보가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국내 한 언론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손보사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화손보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온데 대해 강력 부인한 것이다.한화손보는 국내 6위권의 손보사다. 한화생명의 자회사로, 지분 51.36%를 보유 중이다. 한화생명의 대주주는 각각 18.15%와 25.09%의 지분을 보유한 (주)한화와 한화건설이다.신한금융은 손보사 인수를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다. 비금융포트폴리오 중 손보사 부문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금융은 내부적으로 대형 M&A를 통해 한 번에 규모를 키우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일환에서 한화손보를 비롯해 롯데손해보험 등 국내 손보사에 대한 검토를 다방면으로 논의를 진행한 결과 한화손보를 적정 매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작년 말 한화손보 인수 협상을 진행했지만 사인 직전 단계에서 딜이 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가격 이슈보단 한화그룹 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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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 앞선 신한, KB와 리딩뱅크 혈투
금리 상승에 힘입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4대 금융지주에 속한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의 순이익을 합하면 8조9663억원에 달한다. 4대 금융지주 은행 4곳의 이자이익도 15조원을 웃돌았다. 오는 9월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 종료를 앞두고 충당금 적립을 확대하고, 증권과 보험 등 비(非)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한 탓에 2분기 순이익은 1분기보다 줄어들었다. 신한은행, 해외사업도 순항신한금융은 올 2분기 순이익 1조320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인 지난 1분기(1조4004억원)보다 5.7% 줄었지만 작년 2분기(1조2518억원)에 비해선 5.5% 늘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1.3% 증가한 2조7208억원에 달했다.신한금융은 2분기 순이익에서 전날 실적을 내놓은 KB금융(1조3035억원)을 169억원 차이로 제쳤다. 상반기 전체로는 KB금융(2조7566억원)이 신한금융보다 358억원 더 이익을 냈다. 3분기엔 신한금융투자 서울 여의도 사옥 매각 차익(약 4600억원)이 신한금융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리딩뱅크’ 자리를 둘러싼 KB와 신한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신한금융 실적은 이자이익이 이끌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6441억원, 상반기 5조13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6.3%, 17.3% 늘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1.98%로 KB금융(1.96%)을 앞질렀다. 신한베트남은행과 일본 SBJ은행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50.2%, 32.5% 증가하면서 해외사업 손익도 1분기보다 19.4% 늘어난 1541억원을 기록했다.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2분기 82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국민은행(7491억원)을 제쳤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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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4대 금융지주 "이젠 리스크 관리"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효과로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상반기 사상 최대인 9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가계대출 감소와 예대금리 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축소 압박 등으로 하반기엔 상반기만큼 실적을 올리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많다. 이에 따라 4대 금융지주는 하반기 수익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 2년 만에 대면 경영전략회의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등 그룹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2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금융의 방파제론’을 꺼냈다.윤 회장은 “위기가 닥치더라도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고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금융사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금융 지원과 중소기업에 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등 사회적 책임도 성실히 수행하자”고 당부했다. KB금융 계열사들이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고객 재산을 지켜내는 한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경제 방파제가 되자는 주문으로 풀이된다.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1월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 이후 2년여 만에 처음 대면 형태로 이뤄졌지만 들뜬 분위기보다는 긴장감이 높았다고 KB금융 임원들은 입을 모았다.한 KB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재무 건전성 등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등 거센 외부 파도를 헤쳐나가자는 게 회의의 결론”이라고 했다.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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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벤처투자, 2000억 규모 글로벌 벤처펀드 조성
신한벤처투자가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벤처펀드인 ‘신한 글로벌 플래그십 투자조합 제1호’를 조성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신한 글로벌 플래그십 투자조합 제1호는 신한금융의 그룹사가 진출한 국가에 소재하는 우량 디지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주로 할 계획이다. 그룹의 디지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펀드 수익률 제고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조성됐다.이번 펀드는 신한금융의 주요 그룹사가 공동 출자해 20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신한벤처투자가 운용을 맡는다. 신한벤처투자는 글로벌 투자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외부 인력을 추가 영입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신한벤처투자는 △우량 디지털 기업 직접 투자 △해외 벤처캐피탈 운용 펀드 출자를 통한 재간접방식 투자 △해외 진출 예정인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등 펀드 재원을 다양하게 확용해 우량 투자처 확대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신한벤처투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성장 기회 선점을 위해 현지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의 적극적인 제휴 등 차별된 시장 진입 전략이 필요하다"며 "신한벤처투자는 이번 펀드의 전략적 운용으로 신한금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글로벌 영토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한 글로벌 플래그십 투자조합 제1호의 대표펀드매니저인 이진수 본부장은 한화금융그룹과 SK그룹을 거친 해외투자 전문가다. 투자은행(IB), 주식운용, 글로벌 벤처투자, 그룹 투자전략 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또 핵심운용인력인 김인균 부장은 삼성전자 해외협력과 전략·투자 업무를 수행했으며, 삼성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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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 조용병 회장, 대법서 무죄 확정
신한은행 채용 비리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에게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30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 회장과 함께 기소된 윤승욱 전 신한은행 인사·채용 담당 그룹장 겸 부행장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됐다.조 회장은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조카 손자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의 아들, 교회 지인의 아들 등 외부에서 청탁받은 지원자의 전형 별 합격 여부를 보고하도록 해 특혜를 제공하고, 최종 합격자 남녀 성비를 인위적으로 3 대 1로 맞췄다는 혐의로 2018년 9월 기소됐다.1심은 조 회장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1심의 유죄 판단의 근거가 된 2015년 상반기 지원자 1명과 2016년 하반기 지원자 1명의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정당한 합격이거나 합격 사정을 거친 지원자일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2016년 하반기에 지원한 또 다른 1명에 대해서도 "조 회장이 이 1명이 서류전형에 지원할 것이라고 인사부장에게 알렸더라도 이를 합격 지시로 간주할 수 없다"며 "합격 지시로 받아들였다면 굳이 서류전형만 통과시키고 1차 면접에서 탈락시키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법원도 2심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하면서 조 회장은 '사법 리스크'를 덜어내게 됐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과 신한금융 지배구조 내부 규범에 따르면 금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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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英 환경부 장관과 기후문제 해결 논의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 두 번째)이 6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골드스미스 영국 태평양·국제 환경부 장관(세 번째)과 만나 기후·생물다양성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 금융사의 역할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서승현 신한금융 글로벌사업그룹 그룹장(첫 번째)과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네 번째)도 참석했다.조 회장은 신한금융의 탄소중립 금융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의 추진 성과와 지난해 11월 선출된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리더십위원회 멤버로서의 활동 등을 소개했다. 골드스미스 장관은 "세계적 기준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금융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신한금융의 역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지난 3월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 참여하는 등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금융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으로서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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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떡잎부터 키우자"…금융권 '디지털 펀드' 열풍
지난해 금융권 처음으로 3000억원 규모의 디지털 분야 전략적 투자(SI) 펀드를 조성한 신한금융이 같은 규모의 디지털 펀드를 재차 선보였다. KB금융과 하나금융도 최근 신기술을 가진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펀드를 만드는 등 금융권에서 디지털 펀드 바람이 불고 있다.신한금융은 5일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 펀드를 출시했다. 그룹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3000억원 규모로 조성했으며 신한캐피탈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메타버스 등 유망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금융·비금융 상품을 개발하는 등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는 설명이다.신한금융은 작년 4월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설립해 지금까지 18개 기업에 2245억원을 투자했다. 라스트마일 물류업체인 인성데이타에 450억원을 넣었고 포티투닷(자율주행 모빌리티), 번개장터(중고거래 플랫폼), 에이블리(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엔 각각 300억원을 투입했다.신한은행이 인성데이타와 손잡고 배달 라이더 대상 대출상품을 내놨고, 신한카드가 블록체인 업체 블록오디세이와 함께 대체불가능토큰(NFT) 발급·조회 서비스를 선보였다.KB금융도 작년 말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를 조성해 올해 블록체인과 NFT 등 관련 기업 3곳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KB증권과 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운용하고 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푸르덴셜생명 KB캐피탈 KB생명보험 등 6개사가 출자자(LP)로 참여하는 3000억원 규모 펀드다.지난 2일 ‘하나 비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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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금융 빅4' 실적, 非이자부문서 갈렸다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순이익 합계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5429억원(전년 대비 35.5% 증가)이었다. 그럼에도 JP모간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BoA)·씨티·웰스파고 등 미국 4대 금융그룹(순이익 합계 1238억달러·102.3% 증가)과 비교하면 초라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세계 금융 패권을 쥔 미국 대형 금융회사와 국내 금융지주사를 단순 비교할 순 없지만 지난해 순이익 증가율만 놓고 보더라도 한·미 간 경쟁력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35.5% vs 102.3%…커진 한·미 격차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11일 발간한 ‘미국 4대 금융그룹 실적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4대 금융그룹은 지난해 전년(612억달러) 대비 102.3% 늘어난 1238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P모간은 전년보다 65.9% 증가한 483억달러, BoA는 78.7% 불어난 320억달러, 씨티는 98.7% 늘어난 220억달러의 이익을 냈다. 웰스파고는 전년보다 592% 급증한 215억달러의 이익을 거뒀다. 한 회사가 국내 4대 금융그룹 순이익 합계(달러 환산 시 121억달러)의 1.8~4.0배에 달하는 이익을 달성한 셈이다.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비이자부문 역량과 대규모 대손충당금 환입이 이 같은 격차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4대 금융그룹 이자이익은 1735억달러로 전년보다 4.4%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은 1876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9.2% 늘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은행(IB) 및 자산관리(WM) 비즈니스를 펼치는 미국 은행들의 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대손충당금 환입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도 컸다. 미국 4대 금융그룹은 2020년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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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영구채 수요예측 흥행...우리 농협 뒤이어 나선다
KB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발걸음이 빨라지는 가운데 지난달 영구채 발행에 나선 신한·하나금융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좋은 성과다. 우리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를 비롯해 JB금융지주도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확충에 나선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영구채 형태 신종자본증권 총 4050억원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63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5년 콜옵션부 채권 3250억원 모집에 4740억원, 10년물은 800억원 모집에 1560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KB금융이 당초 목표로 했던 최대 60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도 가능한 수준이다. KB금융지주는 희망금리로 5년물 연 3.6~4%, 10년물에 연 3.9~4.3%를 금리를 제시한 결과 5년물은 3.95%, 10년물은 4.3%에 모집물량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같은달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금리에 비하면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당시 5년물 연 2.67%, 10년물 3.28%에 영구채를 발행했다. 우리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부 영구채 21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8일 실시한다. 금리가 불안정하고 수요가 많지않은 10년물은 제외하고 5년물로만 발행에 나선다. 공모희망 금리를 앞서 발행한 다른 금융지주보다 다소 높은 최대 연 4.10%까지로 정해 투자자 유치에 나선다. 농협금융지주도 다음달 초순 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금융지주들이 서둘러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는 것은 당분간 시장금리가 오를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이날 국고채 수익률은 5년 만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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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코로나 이후 첫 해외서 IR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사진)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여는 동시에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참석해 신한금융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알릴 계획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출국해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에든버러 및 런던 등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방문국에서 일정을 쪼개 기관투자가들을 만나고 있다. 영국 일정 중 3일과 9일엔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에 참석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 회장이 COP26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았다”며 “2주간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오는 13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나선 건 2019년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 이후 2년여 만이다.조 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코로나 이후 화상으로만 소통했던 주주, 글로벌 기관투자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어피니티에쿼티, 블랙록 등 사모펀드 운용사와 싱가포르투자청, 노르웨이중앙은행 등 대형 기관투자가를 주주로 두고 있다. COP26의 ‘파이낸스 데이’ 행사에선 신한의 탄소중립 전략인 ‘제로카본드라이브’를 소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COP26을 앞두고 유엔이 발족한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에 KB금융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조 회장은 지난달 28일 첫 번째 출장지인 뉴욕에선 그룹 내 ‘비전톡 회의’를 화상으로 열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 회장이 출장 중 이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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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손해보험사까지 품었다
신한금융지주가 외국계 보험회사인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한다. 신한금융은 올 하반기 신한라이프(옛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간 합병법인) 출범에 이어 ‘마지막 퍼즐’인 손해보험사까지 손에 쥐면서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카디프손보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현 대주주인 프랑스 BNP파리바그룹과 카디프손보 지분 95%를 400억원대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도 맺었다.카디프손보는 2014년 BNP파리바가 기존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 1084억원, 부채 480억원 규모의 중소형 종합손보사로, 기업보험과 특수보험을 주로 취급해 왔다.신한금융은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그동안 손보사 인수를 추진해왔다. 신한금융은 카디프손보를 17번째 자회사로 편입하고 디지털에 특화된 손보사로 키운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공식 출범과 함께 국내 생명보험업계 4위로 도약한 신한라이프는 물론 은행 카드 등 주요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 금융그룹의 손보사 인수, 디지털손보사 설립이 잇따르면서 손보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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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만에 역대 최대 순익 기록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 1조115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지난해 3분기(1조1447억원)보다 2.5%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3조559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7%나 불었다.신한금융지주 출범 이후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지난해 올린 순이익(3조4146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3분기 신한금융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1.79%, 신한은행의 NIM은 2분기와 같은 1.40%로 각각 집계됐다.계열사 실적을 따로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7593억원)은 작년 동기 대비 21.6%이나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보다 2.3% 늘어난 1715억원, 신한금융투자는 65% 감소한 446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는 4019억원(4.5%증가), 신한캐피탈은 2089억원(54.8%증가)의 순이익을올렸다. 그룹 내 사업부문별도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24.9% 증가한 8180억원의 이익을, 글로벌 부문도 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이익이 5.8% 증가했다. 퇴직연금부문은 1540억원(27.8%증가), 자산관리(WM)부문은 1300억원(8.5%증가)의 이익을 올렸다.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 "선별적 자산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경상이익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며 "캐피탈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과 신한라이프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도 양호했다"고 설명했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