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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兆 금융그룹 이끌 '고졸 신화' 진옥동 "100년 신한 바닥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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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兆 금융그룹 이끌 '고졸 신화' 진옥동 "100년 신한 바닥 다질 것"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진옥동 신한은행장(61)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100년 신한’을 위한 바닥을 다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산 700조원에 임직원 2만4000여 명을 둔 신한금융그룹 수장으로 낙점된 진 내정자는 핵심 가치로 ‘고객 중심’을 강조했다.진 내정자는 8일 신한금융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선 재무적 이익보다는 기업이 사회에 필요하고 오래 가기 위한 존재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내부 통제와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신한금융의 최우선 과제로는 ‘고객 신뢰 회복’을 꼽았다. 그는 “믿고 거래해주신 많은 고객에게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큰 상처를 드렸기 때문에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일본 SBJ은행 설립 주역‘고졸 신화’ ‘오케이 진’ ‘돈키호테’. 진 내정자를 표현하는 키워드다. 그는 전북 임실 출신으로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고졸 행원으로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1982년 신한은행이 창립되자 1986년 신한은행으로 옮겨 인력개발실과 여신심사부, 국제업무팀장 등 인사, 영업, 글로벌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진 내정자는 신한금융 내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18년간 일본 현지 근무를 통해 재일동포 주주들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다. 오사카지점장을 거쳐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 설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일본은 외국계 은행이 현지법인 면허를 받아 운영하는 곳이 씨티은행과 SBJ은행 단 두 곳뿐일 정도로 금융업 문턱이 높다. SBJ

  • 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압축…조용병·진옥동·임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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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압축…조용병·진옥동·임영진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조용병 회장(사진)을 포함한 3명으로 압축됐다.2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군(숏리스트)을 확정했다. 숏리스트에는 조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포함됐다.신한금융 회추위는 이달 중순 이후 세 차례 회의를 거쳐 차기회장 후보 추천 절차, 회의 일정 및 후보군 심의 기준 등 회의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성재호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곽수근·배훈·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 사외이사가 참여한다.신한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지난 10월 사외이사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체 일정과 심의 기준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그룹 지배구조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회추위의 독립성을 확보한 가운데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회추위는 오는 8일 후보군에 대한 면접을 하고 최종 회장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차기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후보의 성과, 역량 및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 리뷰, 개인별 면접 절차 등을 거쳐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회추위가 추천한 회장 후보는 전체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최종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며 내년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금융권에서는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는 조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KB금융을 제치고 3년

  • 금융위, 이르면 9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제재 결정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9일 정례회의에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제재를 결정한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지난해 4월 라임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문책 경고 상당의 중징계 결정을 한 지 1년6개월여 만이다.‘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가 확정되면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손 회장의 연임이 불투명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라임사태는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하며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의 주식 가격이 폭락해 환매가 중단된 사건이다.금융회사 임원의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에 해당한다. 손 회장이 원안대로 금융위에서 문책 경고의 제재를 받으면 연임이 어려울 수 있다.금융권에선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라임펀드 환매를 빌미로 무리한 중징계를 통해 손 회장을 몰아내고 전직 관료를 앉히려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모피아(옛 재무부+마피아 합성어) 출신 또는 친정권 인사들이 임명될 것이란 얘기까지 들려온다”고 했다.금융노조는 BNK금융지주 수협은행 기업은행 등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가 임박한 금융사를 거론하며 “정권은 인선 과정에 개입하지 말라”고 강조했다.박상용 기자

  • 4대 금융지주 '은행 쏠림' 더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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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금융지주 '은행 쏠림' 더 심해졌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급등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유가증권 투자 이익과 신탁·증권 중개 관련 수수료 등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은행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이자이익 일제히 감소27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수수료이익,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총 1조8494억원으로 작년 3분기(2조4484억원) 대비 3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올 들어 3분기까지 KB금융의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717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8532억원) 대비 29.5%(1조1362억원) 감소했다. 이어 하나(-23.9%) 우리(-16.2%) 신한(-12.9%)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KB금융 관계자는 “증시 불황으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전년 동기보다 약 40% 줄었다”며 “은행 신탁과 펀드상품 판매 이익도 위축되면서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고 했다.비이자이익 실적을 이끄는 유가증권 수익도 크게 줄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통화긴축 등 대외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등 매매평가이익이 급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상승하면 기존에 발행한 채권 등 유가증권의 평가이익이 줄어든다”며 “특히 보험사가 주로 매입하는 장기 채권은 단기 채권보다 매입가가 저렴해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설명했다.단일 분기 기준으로 비이자이익이 유일하게 증가한 곳은 하나금융이었다. 하나금융의 올 3분기 비이자이익은 2분기(1750억원) 대비 104.9% 뛴 3586억원을

  • 금리 인상에 은행만 '호황'…순익 사상 최대

    금리 인상에 은행만 '호황'…순익 사상 최대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이자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4대 금융지주에 속한 네 개 은행이 3개월 동안 거둬들인 이자이익만 8조4396억원에 달했다.25일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대 금융지주의 합계 순이익은 4조8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4조1208억원)보다 18.6% 늘었다. 역대 최대였던 올 1분기(4조5951억원)에 비해서도 6.4% 증가했다.최대 실적을 거둔 곳은 신한금융으로 순이익이 1조5946억원에 달했다. 분기는 물론 3분기 누적 순이익(4조3154억원)도 역대 최대다. 하나금융도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1조121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3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냈다. 우리금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어난 899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은 증권과 보험 등 부진으로 3분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2.1% 줄어든 1조2713억원이었다.은행이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로 벌어들인 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올 3분기 이자이익은 2조4030억원과 2조139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5%, 28.1% 늘었다. 하나은행(1조9759억원)과 우리은행(1조9210억원)도 2조원 가까운 이자이익을 냈다.김보형 기자 

  • 이자로 9조 번 은행…지주 '실적질주' 견인

    이자로 9조 번 은행…지주 '실적질주' 견인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7~9월) 5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내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9조원 가까운 이자를 벌어들인 은행이 증권사와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의 부진을 만회한 덕분이다. 하지만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이자 부담 증가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기업들의 수익성도 나빠지고 있는데 은행들만 나홀로 호황을 누린다는 지적이 많다. 은행 예대마진 확대 효과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대 금융지주의 합계 순이익은 4조887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예대마진(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4대 금융지주에 속한 국민(2조4030억원) 신한(2조1397억원) 하나(1조9759억원) 우리(1조9210억원) 등 은행 4곳의 3분기 합계 이자이익은 8조4396억원에 달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은행 대출금리(잔액 기준)가 평균 0.8%포인트 오르는 동안 예금금리 인상폭은 0.52%포인트에 그쳤다. 은행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NIM이 1.72%로 지난해 3분기(1.57%)보다 0.15%포인트 올랐다. 이 덕분에 4대 은행이 올해 3분기까지 거둔 이자이익은 23조7757억원에 이른다.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은행들의 이자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정상혁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준금리 인상 효과로 내년에도 0.1%포인트가량의 NIM 추가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한금융 리딩뱅크 탈환할 듯신한금융은 올해 3년 만에 KB금융을

  • 흑색선전·낙점說…금융 CEO 인사 벌써부터 혼탁

    흑색선전·낙점說…금융 CEO 인사 벌써부터 혼탁

    금융지주와 은행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수익 증가로 실적 면에서는 연임에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 민간 협회장에 관료 출신 인사가 낙점되면서 금융회사 인사에도 정부와 정치권의 입김이 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돌고 정치권 개입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혼란스러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기업·BNK ‘외풍’ 부나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해외 출장과 관련해 출처 불명의 미확인 루머가 돌았다.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가 있었던 지난 11일 정치권을 중심으로 ‘국감 출석을 피하려 해외 출장을 떠난 손 회장이 일시 귀국했다가 다시 출국했다’는 얘기가 퍼졌다.손 회장은 4~7일 독일 등 유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국제기구를 방문하고 8일 귀국했다. 곧이어 11일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가 열린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15일 돌아왔다. 열흘 이상 회장 자리를 비울 수 없어 9~10일 국내에서 밀린 업무를 챙겼다는 게 우리금융의 설명이다.금융권에선 손 회장의 임기 종료가 다가오면서 연임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최대 순이익(2조8074억원)을 달성했고 손 회장도 지난 7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소송 2심에서 승소해 ‘사법 리스크’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으로 완전히 민영화된 만큼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방

  • 신한금융, 3년 만에 '리딩뱅크' 올라서나

    신한금융, 3년 만에 '리딩뱅크' 올라서나

    4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신한금융이 3년 만에 ‘리딩뱅크(1등 금융지주)’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9년을 끝으로 KB금융에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는 신한은행이 순이자마진(NIM) 확대 속에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다 신한투자증권의 사옥 매각도 실적 개선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3위 싸움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銀 실적 호조…자산 매각 효과도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조4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보다 28.8% 증가한 수치다. KB금융은 지난해 동기보다 1.99% 줄어든 1조2723억원의 순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의 순이익 예상치가 KB금융보다 1650억원 더 많다.올해 2분기까지는 KB금융이 2조75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신한금융(2조7208억원)에 358억원 앞섰다. 하지만 3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반영하면 신한금융이 4조1581억원으로 KB금융(4조289억원)을 1292억원 차이로 제치고 1위 금융지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신한금융의 실적 개선은 신한은행이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유치한 48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금금리 인상으로 주요 은행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이탈했는데도 신한은행은 시금고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서 3분기 핵심 수익성 지표인 NIM이 전 분기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증권업계에선 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2분기에도 8200억원의 순익을 올리면서 맞수인 국민은행(7491억원)을 제쳤다. 신한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매각 차익 3220억원이 3분기 신한금융 순익에 반영될 예정이어

  • 신한금융,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주당 400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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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주당 400원 배당

    신한금융지주가 3분기에 보통주 1주당 4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신한금융은 6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배당 계획을 확정했다. 시가배당율은 1.1%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2121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주주 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지난해부터 분기 배당 정책을 정례화했다.아울러 신한금융은 이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429만7994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확정했다. 소각을 위한 자기주식 취득예정기간은 오는 7일부터 2023년 1월 6일까지다.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신한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 신한금융 측은 "자사주 취득 완료 후 취득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며 자본금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압도적 포트폴리오로 초격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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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압도적 포트폴리오로 초격차 달성"

    “고객 일상의 모든 영역을 다루고 생애주기 전체의 금융을 지원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한다.”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이 1일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지주사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신한의 미래’를 이렇게 제시했다. 정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룹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실천하자는 취지다.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미 안정적인 시장 경쟁력을 갖춘 은행과 카드사뿐만 아니라 모든 그룹사가 각자 영역에서 일류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화와 자본시장 역량도 선진 금융사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신한금융은 올해 신한EZ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에 이르는 종합금융사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은 15개 그룹사를 갖춘 항모 전단이 됐다”며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초격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차별화된 문화와 역량’을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일하는 문화를 굳건하게 정착시키자”며 “직원 모두 창의성과 주도성을 발휘하는 셀프 리더십을 발휘해 초가속의 혁신을 완성하자”고 독려했다.조 회장은 ‘상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미래 신한이 향하는 궁극적인 모습은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일

  • 지주사 설립 21주년 맞은 신한금융…조용병 "신한의 미래는 라이프 플랫폼"

    지주사 설립 21주년 맞은 신한금융…조용병 "신한의 미래는 라이프 플랫폼"

    "고객 일상의 모든 영역을 다루고 생애주기 전체의 금융을 지원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한다."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은 1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지주사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신한의 미래'를 이렇게 제시했다. 정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실천하자는 취지도 담겼다.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미 안정적인 시장 경쟁력을 갖춘 은행과 카드사뿐만 아니라 모든 그룹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일류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과 자본시장 역량도 선진 금융사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신한금융은 올해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현 신한EZ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은행 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에 이르는 종합금융사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은 15개 그룹사를 갖춘 항모 전단이 됐다"며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초격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차별적인 문화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조 회장은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일하는 문화를 굳건하게 정착시키자"며 "직원 모두 창의성과 주도성을 발휘하는 셀프 리더십을 발휘해 초가속의 혁신을 완성하자"고 독려했다.조 회장은 '상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미래 신한이 향하는 궁극적인 모습은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ESG(환경·사회·

  • [팩트체크]신한금융의 한화손보 인수設 진실은

    신한금융지주의 한화손해보험 인수 추진설에 대해 신한금융그룹과 한화그룹 모두 “검토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실제 인수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금은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한화손보를 원하지만 한화그룹이 응할 생각이 없다는 관측이 많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16일 “지금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은 얼토당치 않은 얘기”라며 “전혀 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몇년 전 매각 여부를 검토한 적은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한화손보가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국내 한 언론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손보사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화손보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온데 대해 강력 부인한 것이다.한화손보는 국내 6위권의 손보사다. 한화생명의 자회사로, 지분 51.36%를 보유 중이다. 한화생명의 대주주는 각각 18.15%와 25.09%의 지분을 보유한 (주)한화와 한화건설이다.신한금융은 손보사 인수를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다. 비금융포트폴리오 중 손보사 부문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금융은 내부적으로 대형 M&A를 통해 한 번에 규모를 키우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일환에서 한화손보를 비롯해 롯데손해보험 등 국내 손보사에 대한 검토를 다방면으로 논의를 진행한 결과 한화손보를 적정 매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작년 말 한화손보 인수 협상을 진행했지만 사인 직전 단계에서 딜이 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가격 이슈보단 한화그룹 오너

  • 2분기 순익 앞선 신한, KB와 리딩뱅크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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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순익 앞선 신한, KB와 리딩뱅크 혈투

    금리 상승에 힘입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4대 금융지주에 속한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의 순이익을 합하면 8조9663억원에 달한다. 4대 금융지주 은행 4곳의 이자이익도 15조원을 웃돌았다. 오는 9월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 종료를 앞두고 충당금 적립을 확대하고, 증권과 보험 등 비(非)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한 탓에 2분기 순이익은 1분기보다 줄어들었다. 신한은행, 해외사업도 순항신한금융은 올 2분기 순이익 1조320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인 지난 1분기(1조4004억원)보다 5.7% 줄었지만 작년 2분기(1조2518억원)에 비해선 5.5% 늘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1.3% 증가한 2조7208억원에 달했다.신한금융은 2분기 순이익에서 전날 실적을 내놓은 KB금융(1조3035억원)을 169억원 차이로 제쳤다. 상반기 전체로는 KB금융(2조7566억원)이 신한금융보다 358억원 더 이익을 냈다. 3분기엔 신한금융투자 서울 여의도 사옥 매각 차익(약 4600억원)이 신한금융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리딩뱅크’ 자리를 둘러싼 KB와 신한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신한금융 실적은 이자이익이 이끌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6441억원, 상반기 5조13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6.3%, 17.3% 늘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1.98%로 KB금융(1.96%)을 앞질렀다. 신한베트남은행과 일본 SBJ은행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50.2%, 32.5% 증가하면서 해외사업 손익도 1분기보다 19.4% 늘어난 1541억원을 기록했다.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2분기 82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국민은행(7491억원)을 제쳤다. 하

  • 최대 실적 4대 금융지주 "이젠 리스크 관리"

    최대 실적 4대 금융지주 "이젠 리스크 관리"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효과로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상반기 사상 최대인 9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가계대출 감소와 예대금리 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축소 압박 등으로 하반기엔 상반기만큼 실적을 올리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많다. 이에 따라 4대 금융지주는 하반기 수익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 2년 만에 대면 경영전략회의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등 그룹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2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금융의 방파제론’을 꺼냈다.윤 회장은 “위기가 닥치더라도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고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금융사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금융 지원과 중소기업에 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등 사회적 책임도 성실히 수행하자”고 당부했다. KB금융 계열사들이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고객 재산을 지켜내는 한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경제 방파제가 되자는 주문으로 풀이된다.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1월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 이후 2년여 만에 처음 대면 형태로 이뤄졌지만 들뜬 분위기보다는 긴장감이 높았다고 KB금융 임원들은 입을 모았다.한 KB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재무 건전성 등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등 거센 외부 파도를 헤쳐나가자는 게 회의의 결론”이라고 했다.윤 회장

  • 신한벤처투자, 2000억 규모 글로벌 벤처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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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벤처투자, 2000억 규모 글로벌 벤처펀드 조성

    신한벤처투자가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벤처펀드인 ‘신한 글로벌 플래그십 투자조합 제1호’를 조성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신한 글로벌 플래그십 투자조합 제1호는 신한금융의 그룹사가 진출한 국가에 소재하는 우량 디지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주로 할 계획이다. 그룹의 디지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펀드 수익률 제고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조성됐다.이번 펀드는 신한금융의 주요 그룹사가 공동 출자해 20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신한벤처투자가 운용을 맡는다. 신한벤처투자는 글로벌 투자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외부 인력을 추가 영입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신한벤처투자는 △우량 디지털 기업 직접 투자 △해외 벤처캐피탈 운용 펀드 출자를 통한 재간접방식 투자 △해외 진출 예정인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등 펀드 재원을 다양하게 확용해 우량 투자처 확대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신한벤처투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성장 기회 선점을 위해 현지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의 적극적인 제휴 등 차별된 시장 진입 전략이 필요하다"며 "신한벤처투자는 이번 펀드의 전략적 운용으로 신한금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글로벌 영토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한 글로벌 플래그십 투자조합 제1호의 대표펀드매니저인 이진수 본부장은 한화금융그룹과 SK그룹을 거친 해외투자 전문가다. 투자은행(IB), 주식운용, 글로벌 벤처투자, 그룹 투자전략 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또 핵심운용인력인 김인균 부장은 삼성전자 해외협력과 전략·투자 업무를 수행했으며, 삼성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