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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옥동 회장 "신한금융은 스타트업 혁신의 든든한 동반자"

    진옥동 회장 "신한금융은 스타트업 혁신의 든든한 동반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UM)THING DIFFERENT’를 주제로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3'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3'은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 9기 스타트업의 육성 과정 종료를 기념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이번 데모데이의 주제인 ‘(SUM)THING DIFFERENT’는 엑셀의 합계 함수인 ‘SUM’을 활용해 신한금융과 스타트업이라는 서로 다른 집단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시너지를 의미한다.이날 행사엔 '신한 퓨처스랩' 9기에 참여한 28개 스타트업 대표 및 퓨처스랩 육성에 참여한 신한금융 그룹사와 벤처캐피탈, 투자사, 유관기관, 예비 창업자 등 다양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9기 스타트업들은 이날 행사에서 신한금융 그룹사와 함께 진행한 협업 성과를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각 그룹사별 디지털 사업 및 전략, 오픈이노베이션 방향성 등을 참석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행사장은 ‘(SUM)THING DIFFERENT’라는 주제에 맞춰 각 그룹사 전시관 내에 선발 스타트업들의 개별 부스를 구성해 그룹사와의 협업 내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는 '신한 퓨처스랩' 8기 동문기업인 ‘핀즐(pinzle)’의 클립펜 세트를 기념품으로 제공해 작은 것부터 동문기업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기도 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신한금융과 스타트업이 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새로운 가치는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선택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

  • KB금융, 금융지주 첫 '순이익 5조 시대' 여나

    KB금융, 금융지주 첫 '순이익 5조 시대' 여나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4조37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9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윤종규 회장이 다음달 퇴임을 앞둔 가운데 KB금융이 올해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5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자이익 의존도 심화KB금융은 올 3분기 순이익이 1조37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1조2713억원)보다 8.1% 증가한 것으로, 올해 도입된 새 회계기준(IFRS17)을 반영한 작년 3분기 조정 순이익(1조3678억원) 대비 0.4% 늘었다. 증권사 전망치 평균(1조3449억원)도 2.1% 웃돌았다. KB금융은 2분기(1조4991억원)보다 순익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 손실과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IFRS17 관련 회계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KB금융의 3분기 실적은 기업대출 등 대출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이 이끌었다. 3분기 이자이익은 3조879억원으로 2분기보다 3.8% 늘었다. 하지만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조달금리가 올라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2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투자은행(IB)부문 수수료 감소 등으로 3분기 수수료수익은 2분기에 비해 5.3% 줄어든 9014억원에 그쳤다. KB금융의 3분기 총영업이익(3조9662억원)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77.9%에 달했다. 2분기(69.2%)에 비해 이자이익 의존도가 커졌다. 미래 손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충당금은 전분기보다 31.1% 줄어든 4486억원을 적립했다.고금리 기조 속에 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9969억원으로 2분기보다 7.5%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이 2조5216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4% 늘어난 덕분이다. 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

  • 신한금융·日VC '벤처투자 펀드' 결성

    신한금융·日VC '벤처투자 펀드' 결성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4일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산업진흥센터에서 일본 벤처캐피털(VC)인 글로벌브레인과 함께 ‘신한·GB 퓨처플로 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벤처투자펀드를 결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펀드는 약 50억엔 규모로 조성됐다. 신한벤처투자와 글로벌브레인이 공동 운용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글로벌브레인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엑스리밋을 통해 혁신 기술과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양국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 및 투자하기로 했다. 김명희 신한금융 부사장(앞줄 왼쪽 첫 번째), 김주현 금융위원장(여섯 번째),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일곱 번째), 유리모토 야스히코 글로벌브레인 사장(아홉 번째) 등이 출범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정의진 기자

  • 4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9조 '사상 최대'

    4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9조 '사상 최대'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9조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냈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경기 악화와 대출 부실 등에 대비한 충당금을 작년보다 두 배 더 쌓았지만 순이자마진(NIM) 증가에 힘입어 은행을 중심으로 20조원 가까운 이자이익을 거둔 덕분이다. KB와 하나금융의 실적 상승세가 가팔랐다. 하지만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 축소와 연체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하반기엔 순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고금리·기업대출 증가 효과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한 하나 우리금융과 지난 25일 실적을 내놓은 KB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합계 순이익은 9조1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8조8473억원)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이 벌어들인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4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19조84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8조9952억원)에 비해 4.5% 늘었다. KB금융의 이자이익이 5조75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수익성 지표인 NIM이 2.1%로 4대 금융그룹 중 가장 높은 덕분이다. 이어 신한(5조995억원) 하나(4조3199억원) 우리(4조1030억원) 순이었다. 증시 회복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4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실적은 막대한 충당금 적립액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KB금융은 상반기에 전년보다 177.4% 급증한 1조3195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신한(1조95억원·전년 대비 67.8%) 하나(7774억원·84.1%) 우리(8178억원·64.5%) 등 4대 금융그룹의 충당금은 3조9242억원에 이른다. 작년 상반기(1조9963억

  • 금융사 CEO들, 상생금융·내부통제 한목소리

    금융사 CEO들, 상생금융·내부통제 한목소리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 핵심 과제로 ‘상생 금융’과 내부통제 강화, 선한 영향력 등 사회적 역할을 제시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KB는 고객에게 신뢰받는 평생 금융파트너,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역할 강화 △본원 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고객 접점 경쟁력 확보 △미래 인프라 등 다섯 가지 주제로 270여 명의 경영진과 실행 방안을 토론했다.윤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모바일, 디지털 등이 주류가 되는 세상에서 KB는 전통 역량과 자산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사람과 AI가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바이오닉 컴퍼니가 될 수 있도록 AI 시대 사람만이 보유한 가치를 지키자”고도 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같은 날 임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연 워크숍에서 “여신 심사 및 자금 관리 강화 등 내부통제 역량을 키워 불안정한 금융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며 기업문화 혁신의 기틀을 다지고 상생 금융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영업력 강화 등 기업금융 강자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지주 경쟁력을 되찾기 위한 중장기 재무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같은 날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사회와의 상생’을 당부했다. 정 행장은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 안전하고 사회와 상생하는 선한 은행이 돼야 한다”

  • 5대 금융지주, 하반기엔 리스크 관리 집중

    5대 금융지주, 하반기엔 리스크 관리 집중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출금리 인상 효과로 KB 신한 하나 농협 우리 등 5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인 11조원대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연체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하반기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5대 금융지주는 하반기엔 리스크 관리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KB·신한 리딩뱅크 경쟁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1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윤종규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윤 회장이 지난 1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한 ‘핵심 경쟁력 확보’를 주문한 만큼 하반기에도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11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둔 윤 회장이 ‘리딩뱅크(1등 금융지주)’ 수성을 위한 그룹 차원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신한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준 KB금융은 올 1분기 1조49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신한금융(1조3880억원)을 제치고 1등 금융지주 자리를 탈환했다.신한금융은 그룹 모태인 신한은행 창업일(1982년 7월 7일)을 기념해 7일까지 신한문화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신한컬쳐위크’를 진행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3일 첫 순서로 신한라이프를 찾아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제시했다. 진 회장은 “재무적 1등보다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진정한 일류”라며 고객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신한카드와

  • KB "100억 이상 슈퍼리치 따로 모십니다"

    KB "100억 이상 슈퍼리치 따로 모십니다"

    KB금융그룹이 올해 하반기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반포동 일대에 초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플래그십 자산관리센터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2호점(사진)을 연다.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슈퍼리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 등으로 ‘부(富)의 이전’이 본격화한 점도 고려했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대중부유층이 주고객인 은행·증권 복합점포 대신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WM)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KB금융은 작년 9월 서울 신사동에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1호점을 열었다. 초고액 자산가에 특화한 ‘패밀리 오피스’ 점포를 표방한 게 특징이다. 패밀리 오피스는 자산가 및 가문의 자산 배분·상속·증여 등을 종합적으로 전담해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자산가 고객의 개인 금융자산을 포함해 기업·재단 등 가문 자산 관리는 물론 가업 승계 서비스도 제공한다.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이뤄진 1호점에는 15개 고객 상담실과 약 1400개 개인 대여 금고가 있다. 계열사 중에는 국민은행과 KB증권이 입주했다. 센터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2층 높이의 대형 미디어 아트월에선 유명 작가들의 예술작품이 디지털 영상 형태로 나와 방문객을 맞이한다.KB금융은 기존 금융자산뿐 아니라 고객이 보유한 전체 자산군·종목별 현황 등을 분석하는 ‘하우스 뷰’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은행 및 증권 프라이빗뱅커(PB)와 투자전문가(IC), 방카전문가(IS), 자문전문가(WP) 등 세무·부동산 전문가들이 팀 단위로 협업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준다. KB금융은 패밀

  • 충당금 두 배 쌓고도…4대 금융지주 순익 증가

    충당금 두 배 쌓고도…4대 금융지주 순익 증가

    금리 상승에 힘입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경기 악화와 대출 부실 등에 대비한 충당금을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더 쌓았지만 이자이익이 이를 만회했다. 하지만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데다 코로나19 때 이뤄진 대출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뛰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지주 ‘KB’·은행 ‘하나’ 1위2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KB 신한 하나와 지난 24일 실적을 내놓은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합계 순이익은 4조899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4조5870억원)보다 6.8% 늘어난 것으로 2년 연속 1분기 순이익이 4조원을 넘겼다.4대 금융 가운데 최대 실적을 거둔 곳은 KB금융으로 1조4976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지난해 1분기보다 2.5%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난 1조3880억원의 순익을 냈다. 1조1022억원의 순익을 거둔 하나금융은 증가율(22.1%)이 4대 금융 중 가장 컸다.작년 1분기 연 1.25%였던 기준금리가 올 1분기 연 3.5%로 상승한 데 따른 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KB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7856억원으로 작년보다 5.1%, 신한금융은 2조5401억원으로 2% 늘었다. 하나금융의 이자이익도 전년보다 7.8% 증가한 2조175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2조2188억원)을 포함한 4대 금융지주의 이자이익만 9조7195억원에 달했다.4대 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하나은행은 외환 매매이익과 수수료 수입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면서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5.5% 늘어난 970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 이어 ‘리딩뱅크(1등 순이익 은행)’에 올랐

  • 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3380억원…IFRS17 적용 1년새 0.2% 증가

    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3380억원…IFRS17 적용 1년새 0.2% 증가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 1년 동안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이자이익이 확대됐고, 유가증권 이익이 불어나 비이자이익도 늘어난 결과다. 하지만 최근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부실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 적립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고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으로 인해 올 들어 수익성 지표도 악화하고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신한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 1조388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848억원) 대비 0.1%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새 회계 기준인 'IFRS17'을 도입해 실적을 집계했는데, 작년 실적까지 IFRS17을 소급 적용한 결과다. IFRS17을 소급 적용하지 않은 작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004억원이다.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당기순이익이 작년 1분기 8631억원에서 올해 1분기 9315억원으로 685억원(7.9%) 증가했다. 신한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00억원에서 105억원으로 5억원(5.8%) 늘었고, 신한투자증권은 1045억원에서 1194억원으로 149억원(14.3%) 늘었다.반면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759억원에서 1667억원으로 92억원(5.2%) 감소했다. 조달비용의 급격한 상승과 이자비용 증가, 연체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증가로 인한 결과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386억원에서 1338억원으로 48억원(3.5%) 줄었고, 신한캐피탈도 조달비용 상승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1086억원에서 922억원으로 165억원(15.2%) 줄었다.신한금융의 전체적인 실적 호조를 이끈 것은 신한은행을 중심

  • 금융지주, 증권·보험사 'M&A 잰걸음'

    금융지주, 증권·보험사 'M&A 잰걸음'

    금융지주사들이 은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증권과 보험, 카드사 인수합병(M&A)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이자 장사’ 구조를 비판하고 있는 데다 고금리 기조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 은행 이자이익도 꺾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우리금융 순익 중 은행 기여도 84%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취임 직후 증권사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은 KB 신한 하나 농협 등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과 보험 계열사가 없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의 우리금융 순익 기여도(지주 지분율 적용)는 83.9%에 달한다. 60~70% 수준인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은행 의존도가 높다.증권업은 은행과 반대로 금리 하락기에 이익이 늘어나 상호 보완 효과가 큰 업종으로 꼽힌다. 임 회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증권사 처분을 원하거나 (구체적인 매각 조건 등에 대해) 협상할 여지가 있다면 기꺼이 자리에 나설 것”이라며 증권사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우리금융의 인수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유안타증권이다. 소매 영업에서 경쟁력을 갖춰 우리은행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유안타증권은 옛 동양종합증권 때부터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을 통한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주주인 대만 유안타그룹은 당분간 매각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PEF)가 대주주인 SK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도 인수 대상으로 거론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증시 호황으로 작년까진 증권사 매물이 없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 진옥동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조성"

    진옥동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조성"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이 “1982년 지점 3개 은행으로 출발한 신한금융도 당시엔 스타트업이었다”며 “신한 퓨처스랩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진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9기 웰컴데이’에 참석해 스타트업 지원 의지를 밝혔다. 신한 퓨처스랩은 신한금융이 2015년 국내 금융권 처음으로 시작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엔 신규 지원 대상으로 선발된 35개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신한금융은 이들 스타트업에 입주 공간을 지원하고 전용펀드 투자, 기업설명회(IR)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한다.진 회장은 “신한 퓨처스랩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해 11월 일본에도 진출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신한금융은 ‘신한 퓨처스랩 일본’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일본 벤처 생태계의 연결과 확장을 돕고, 양국이 함께 미래 산업을 주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일본 공영방송 NHK도 이날 행사를 취재하고 진 회장과 면담했다. 진 회장은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SBJ의 네트워크와 금융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한 퓨처스랩의 스타트업 육성 역량을 집중해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일 크로스보더(국가 간 거래) 펀드를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등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고 했다.김보형 기자

  • 진옥동 "고객이 자긍심 갖는 일류 신한 만들 것"

    진옥동 "고객이 자긍심 갖는 일류 신한 만들 것"

    신한금융그룹이 진옥동 회장(62) 시대를 열었다. 진 회장은 “고객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일류 신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신한금융지주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진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진 회장은 주총 후 열린 취임식에서 “3만여 명의 신한 가족과 주주, 우리 사회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겸허하고 담대하게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기는 3년이다.진 회장은 “신한과 함께하는 것이 고객의 자랑이 돼야 한다”며 “창업과 성장의 기반이 됐던 고객 중심 가치를 고객 자긍심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책임, 금융 혁신, 임직원의 꿈과 행복이란 세 가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성과 경쟁에 치우치기보다는 고객과 사회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고객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인비저블 금융’을 구현한다는 목표다.강력한 내부통제 체계 확립도 당부했다. 진 회장은 “철저한 자기 검증이 당연한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사회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기준으로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전북 임실군에서 태어난 진 회장은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기업은행을 거쳐 1986년 신한은행에 들어왔다. 2010년 퇴임한 라응찬 전 회장 후 신한금융에서 13년 만에 나온 두 번째 고졸 출신 회장이다.지난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어온 조용병 전 회장(65)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날 주총에선 곽수근·배훈·성재호·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윤재원 등 여덟 명의 사외이사 연임 안건도

  •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선임안 주총 통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선임안 주총 통과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사진)이 제4대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다.신한금융은 23일 서울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진 전 신한은행장을 신한금융 회장으로 정식 선임했다. 앞서 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진 회장은 전북 임실군 출신으로 덕수상고를 졸업했다. 기업은행을 거쳐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2010년 퇴임한 라응찬 전 회장 이후 신한금융에서 12년 만에 나온 두 번째 고졸 회장이다. 신한은행 일본 현지 법인인 SBJ은행 설립을 주도하는 등 일본에서만 18년 근무한 일본통으로 꼽힌다.2017년 3월 취임해 지난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었던 조용병 전 회장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신한금융지주 회장에서 물러난다. 조 회장은 지난해 신한EZ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에 이르는 종합금융사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지난해 4조6423억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두며 KB금융지주(4조4133억원)를 제치고 3년 만에 '리딩 뱅크' 자리를 되찾았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12명→9명으로 줄어든다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가운데 재일교포 주주 몫이 또다시 축소됐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기존 12명인 사외이사가 9명으로 줄어든다. 지난 1월 사임한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을 제외하고 11명 중 10명의 임기가 이달 끝난다. 곽수근 배훈 성재호 이용국 이윤재 진현덕 최재붕 윤재원 이사 등 8명이 연임하고 박안순 허용학 이사 등 2명은 이달 퇴임한다. 재일교포 몫으로 분류되는 박안순 진현덕 배훈 김조설 이사 등 4명 중 3명만 남는 셈이다.박상용 기자

  • 신한금융, 순이익 4.6조원…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 순이익 4.6조원…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그룹이 KB금융그룹에 뺏겼던 ‘리딩뱅크(1등 금융그룹)’ 자리를 3년 만에 되찾았다. 지난해 KB금융이 전년보다 0.1% 늘어난 4조4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데 비해 신한금융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4조6423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그룹도 지난해 사상 최대인 3조169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5년 연속 최대 이익 경신신한금융은 지난해 4분기 326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작년 누적 순이익 4조6423억원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희망퇴직 비용(1450억원)과 보수적인 경기 전망을 반영한 충당금 추가 적립액(1970억원) 탓에 4분기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9% 줄었지만, 연간으로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최대 이익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것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이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17.9%(1조6222억원) 늘어난 10조6757억원에 달했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작년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6%와 1.63%로 전년 대비 0.15%포인트, 0.22%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이익(세전 4438억원)도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은 국내 주식시장 침체 탓에 전년 대비 30.4%(1조1065억원) 줄어든 2조5315억원에 그쳤다.신한금융은 은행 실적에서도 KB금융을 앞섰다. 신한은행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22.1%(5506억원) 증가한 3조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국민은행(2조9960억원)보다 490억원 많다.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022년도 결산 배당금을 주당 2065원(분기배당 865원 포함)으로 결정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의결했다. 배당성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