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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쎌, 기관 경쟁률 1443대1...공모가 14% 올린 1만6000원
반도체 기판 접합용 레이저 장비 개발사 레이저쎌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레이저쎌은 지난 9~10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44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3일 공시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20만주 모집에 총 1486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가격 대비 14% 상향 조정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이번 상장으로 총 256억원을 조달하며 신주 모집 자금은 고출력 레이저 시스템 및 면-레이저 광학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이번 수요예측에서는 전체 참여 기관 중 94.55%에 해당하는 1405개 기관이 공모가 상단인 1만4000원을 초과한 금액을 제시했다. 1만6000원 이상을 제시한 곳도 전체 기관 중 94.26%로 나타났다.레이저쎌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IPO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공모가 희망 범위를 초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2015년 설립된 레이저쎌은 ‘면-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칩과 반도체 기판(PCB)을 접합하는 면-레이저 리플로우 장비를 개발했다. 당사 제품은 점이 아닌 면으로 레이저를 내리쬐면서도, 동일한 레이저 빔 균일도를 유지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저쎌의 면-레이저 리플로우 장비는 칩 위로 면 형태의 레이저를 조사해 가열하기 때문에, 칩과 PCB 기판에 모두 열이 가해져 휘어지는 문제가 없다. 또 칩 한 개당 공정에 필요한 시간은 1~4초로, 기존 반도체 패키징 방식 대비 효율성이 3~15배 높다. 장비의 가격도 기존 장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경제적이다. 최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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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기계 부품 생산기업 대성하이텍,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정밀기계 부품 전문기업인 대성하이텍이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기업공개를 통해 정밀 부품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대성하이텍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주관업무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1995년도에 설립된 대성하이텍은 각종 공작기계와 반도체 등 산업 기계용 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글로벌 수준의 초정밀 부품 및 스위스턴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자동선반 메이커로 평가받는다.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시계에 들어가는 초정밀 부품을 가공하기 위해 고안된 기계장치로 시계뿐 아니라 자동차 및 전기전자, 치아 보철물 제조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된다.현재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 총 24개국, 57개의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매출 1126억원 중 수출 비중이 66%에 달한다.지난 27년간의 정밀 부품 제작 및 조립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품질(미크론 단위 공차 만족)의 8000종 이상의 정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대 공작기계 회사인 일본 ‘야마자키 마작(YAMAZAKI MAZAK)’을 비롯해 2차전지 및 반도체 장비 부품, 방산 부품 등 글로벌 산업기계 메이커 약 50여개 사에 장비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2014년에는 설립된 지 70년이 지난 스위스턴 자동선반 브랜드인 일본 ‘노무라 VTC(NOMURA VTC)’를 인수했다. 인수 이후 스위스턴 자동선반 제작 원천 기술 및 브랜드 파워에 대성하이텍이 보유한 제조경쟁력을 더해 국내외 고객 다변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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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코스닥 상장하는 위니아에이드, 2025년 매출 1조 목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위니아에이드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위니아에이드는 9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가전제품 제조부터 유통, 물류, AS(사후관리) 서비스로 매출을 내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매출은 4865억원, 영업이익률은 7.1%로 나타났다. 유통채널, 물류창고, 케어 서비스 센터 등 전국 447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49.6%, 68.3%다.이 회사는 2018년부터 유통 사업과 글로벌 물류사업으로 확장했으며 올해는 소형가전 사업과 해외 물류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했다.핵심 경쟁력은 확장 가능성에 있다. 유통, 물류, 케어 서비스 플랫폼이 서로 융합해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국내 227개의 지점을 통해 국내 4대 가전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에 유통 지점을 3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물류 플랫폼은 해외 인프라를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올해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멕시코, 중국, 태국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 물류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전제품 AS 서비스는 국내 1위 대행 사업자로서 전기차, IoT, 로봇, 유아 가전 등 4차산업 기반 신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위니아에이드는 코스닥 상장 후 해외 물류, 온오프라인 유통, 신규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물류창고 매입, 유통 확대, 케어 서비스 등 시설 투자와 함께 운송, 물류, 렌탈 시스템 등 IT 고도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소형가전 및 해외사업을 위한 투자 또한 계획하고 있다.백성식 대표이사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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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스페이스X' 스타링크 상장 3~4년 뒤로 미룰 것"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 스타링크 상장은 2025년 이후에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현지시간) CNBC는 입수한 녹음파일을 바탕으로 지난 2일 머스크가 스페이스X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언제가 될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상장은 지금으로부터 3~4년 뒤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앞서 3년 전인 2019년 5월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스타링크를 3년쯤 뒤 상장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올해지만 일정을 연기한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 매출이 안정적인 수준이 됐을 때 상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 위성들을 통해 지구 전역에서 이너넷을 쓸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위성 2500개를 발사했다. 현재 전 세계에 4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CNBC는 기본 가입료(월 110달러)를 고려하면 연간 매출이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이번 녹음파일에서는 상장 자체에 대한 머스크의 부정적인 인식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2일 회의에서 “상장이 돈을 버는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시장은 변덕스럽고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총을 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은 고통으로의 초대장이고 주가는 방해만 된다”고도 했다.머스크는 2018년 트위터에서 테슬라 상장폐지 추진을 거론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마찰을 빚은 전적이 있다. 트위터도 인수하면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이다.노유정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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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퓨얼셀, 기관경쟁률 751 대 1... 공모가 4만원 확정
수소연료전지 개발사 범한퓨얼셀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75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7일 공시했다.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이 회사는 지난 2~3일 전체 공모주식 수의 68.5%인 146만3160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았다. 공모가 상단 기준 모집금액은 585억2640만원이었다.수요예측에는 국내외 99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10억9940만7000주의 주문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751.39 대 1로 집계됐다.전체 주문 수량의 34.57%가 희망공모가(3만2200~4만원)의 상단인 4만원 이상 가격을 써냈고 55.03%가 4만원을 적어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공모가를 상단인 4만원으로 확정했다.회사 측은 이번 상장으로 총 854억4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507억원이다.이 회사는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 방식을 사용했다. EV/EBITDA는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이용해 어느 정도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범한퓨얼셀은 에스퓨얼셀 상아프론테크 비나텍 제이엔케이히터 등 4곳을 비교회사로 선정하고 이들의 EV/EBITDA 평균 거래 배수 35.61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4950억원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27.76~41.85%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출했다.범한퓨얼셀은 오는 8~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받는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상장 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은 313만8781주로 상장예정주식수 876만7055주의 약 35.80%다. 기관투자가들의 의무 보유 확약에 따라 유통 물량이 소폭 줄어들 수 있다.최대 주주는 범한산업으로 68.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KDB-STL FT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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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태 신한금융투자 사장 "IPO 역량 강화 위해 핵심인재 적극 영입"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면 대표가 직접 ‘삼고초려’하는 것을 넘어 ‘오고초려’를 해서라도 데려와야 합니다.”지난 3월 신한금융투자 글로벌투자은행(GIB) 총괄 사장으로 부임한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각자대표(사진)는 인재 확보의 중요성에 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최근 신한금융투자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이 투자은행(IB)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업공개(IPO) 전문가로 꼽히는 서윤복 NH투자증권 상무가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긴 게 대표적인 사례다. 핵심 인재 확보를 통해 IB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구상이다. 그는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 대표급 책임자가 명함을 들고 발로 뛰어야 한다”며 “젊은 인재들이 모일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그간 IPO는 신한금융투자의 ‘약점’으로 꼽혔다. 자본 규모와 이름값에 비해 상대적으로 IPO 주관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다.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의 IPO 주관 실적은 1493억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같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인 KB증권(1조6781억원, 6위), 하나금융투자(3424억원, 11위)와 비교해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하지만 올해 들어 조(兆) 단위 대어(大魚)의 IPO에 잇따라 참여하는 등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게 IB업계 평가다. 올 1월에는 공모주 시장 역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의 공동 주관사에 선정됐다. 시스템통합(SI)업체 LG CNS의 공동 주관사에도 포함됐다.김 대표는 취임 이후 LG CNS 주관사 선정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참석하는 등 IPO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LG CNS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직원들이 충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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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IPO 규모 올들어 90% 급감
미국과 유럽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 들어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물가 상승,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가 맞물린 탓에 상장 계획을 전면 보류하는 기업들이 늘었기 때문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딜로직 자료를 인용해 “올 들어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의 IPO 규모가 전년 대비 90%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5월 기준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157개에 불과했다. 이들이 조달한 금액은 179억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628개 사가 IPO에 나서 1920억달러를 끌어모은 것과 비교해 대폭 축소됐다.올해 IPO 규모 기준으로 10위권 안에 드는 기업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은 2개뿐이다. 사모펀드 운용사 TPG가 지난 1월 나스닥시장에서 10억달러를 조달했다. 노르웨이의 석유·가스 생산업체 베르에네르기는 노르웨이 거래소에서 8억8000만달러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같은 기간 글로벌 IPO 규모는 2830억달러에서 810억달러로 71%가량 줄어들었다. 상장기업 수 역시 1237개에서 596개로 감소했다. FT는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촉발된 1분기 공모시장 부진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2분기에도 IPO 규모가 급감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지난해 1~3분기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상장 계획을 미뤘던 기업들이 앞다퉈 공모시장 문을 두드린 시기였다. 올해 상반기는 역기저 효과로 인해 IPO가 더 저조해 보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로펌 제너앤블럭의 마틴 글래스 IPO 전문파트너는 “지난해 말부터 감독당국의 규제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열풍에 제동이 걸린 영향도 크다&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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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 기업 HPSP, 7월 상장...시가총액 4900억원 도전
반도체 고압 열처리 공정 기술 선도기업 에이치피에스피(HPSP)가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총공모주식 수는 30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2만50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540억~4930억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750억원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2017년 설립된 에이치피에스피는 반도체 전 공정 가운데 수소 열처리 공정과 관련된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2005년 풍산의 자회사 풍산마이크로텍(PSMC)으로 출발했으나 2017년 3월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사명을 변경했다.고압 열처리 공정은 반도체 표면이나 접합부의 계면 결함을 전기적으로 비활성화해 안정성을 작업으로,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다. 이 회사는 450℃ 이하의 온도에서 100% 수소 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장비는 공정 온도가 1000℃ 전후로 높고 수소 농도가 4% 미만으로 낮아 반도체 성능을 저하하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이를 개선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17억 원, 영업이익은 452억 원으로 2020년 대비 각각 50.0%, 82.4%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371억 원, 영업이익은 21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58.6%, 1024.2% 늘었다.이 회사는 유진테크, 에이피티씨, 넥스틴, 피에스케이 등 4개 회사를 비교회사로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6.6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궈은 이 회사의 최근 4개 분기의 당기순이익 503억원에 PER 16.6배를 곱해 기업가치를 8346억원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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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흥행실패 청담글로벌 ‘품절주 전략’으로 '반전 드라마'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청담글로벌이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공모 과정에서 흥행에 실패했지만, 시장 눈높이에 맞춰 몸값을 낮추는 것과 동시에 유통 가능 주식 수를 절반 가까이 줄이는 ‘품절주 전략’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청담글로벌 주가는 3일 시초가(6500원) 대비 1140원(17.54%) 오른 주당 7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6000원)와 비교하면 약 27% 높은 수준이다. 장중 한때 공모가 대비 40% 높은 8400원까지 상승했다.앞서 청담글로벌은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모두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오히려 이 과정에서 시장 눈높이에 맞춰 기업가치를 낮추고 공모구조를 투자자 우호적으로 바꾼 게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청담글로벌은 5월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5대 1로 흥행에 실패하자 공모 금액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보다 30% 낮게 책정하고 공모 주식 수를 20% 줄였다.기존 주요 주주를 중심으로 자율적 보호예수를 설정하면서 상장 직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가능성도 낮아졌다.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는 원래 약 53만주를 구주 매출할 계획이었지만 수요예측 이후 이를 취소했다. 2대 주주인 쉬메이싱(XU MEIXING)은 보유 지분 11.3% 전량에 1년간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이에 전체 주식 수의 41.35%(879만1212주)에 달했던 상장 이후 유통 가능 주식 물량은 24.93%(512만2875주)로 줄었다.이는 앞서 두 번째 도전 끝에 상장에 성공한 대명에너지와 유사한 전략이다. 대명에너지는 올해 2월 수요예측 실패 이후 지난 4월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공모가를 40% 낮추고 구주매출 규모를 3분의 1 이상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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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5000억 매입"…LG, 10% 가까이 급등
LG가 향후 2년간 자사주 5000억원 매입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LG CNS 상장도 예정돼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30일 LG는 9.64% 오른 8만1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지난 27일 장 마감 후 LG는 2024년 말까지 자사주를 5000억원어치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배당금 수익 외 상표권 사용수익과 임대수익에 대해서도 배당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단순히 별도 순이익의 50%를 배당할 경우 배당금은 기존 대비 37.5%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LG CNS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LG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LG CNS는 이르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기업가치가 7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LG CNS는 2019년부터 올 1분기까지 4년 연속으로 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LG는 LG CNS의 지분 50%를 들고 있다.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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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IPO 본격화
구독형 전자책 플랫폼인 밀리의서재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밀리의서재는 27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통상적으로 예비 심사에 영업일 기준 45일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823만4901주를 상장할 예정이며 200만주를 공모한다. 기업가치는 3000억원 대로 추정된다.밀리의서재는 2017년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으며 약 500만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한 광범위한 파트너 출판사 네트워크와 10만권의 독서 콘텐츠도 보유했다. 현재 1500곳 이상의 출판사와 공급 계약을 맺고 서점가 베스트 셀러의 70%를 플랫폼에서 서비스하고 있다.향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속도를 내 도서 기반의 IP가 영화·드라마·웹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 콘텐츠의 종류를 빠르게 확대할 방침이다.매출액은 2020년 192억원에서 지난해 289억원으로 1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흑자 전환은 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순손실은 348억원이었다.투자은행(IB) 업계는 밀리의 서재의 기업가치를 3000억원 대로 평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니뮤직으로 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KT그룹의 미디어 그룹사인 지니뮤직은 2021년 9월 밀리의서재를 인수하고 기업가치 1조원을 목표로 했다.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도 "비교그룹으로 생각하는 래디쉬가 5000억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 1조 이상을 보고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그러나 최근 플랫폼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데다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조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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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IPO 주관사에 KB·BoA·모간스탠리 등 7곳 선정
시스템통합(SI)업체 LG CNS가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KB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간스탠리를 선정했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유가증권시장 IPO를 함께할 파트너사로 국내 증권사 4곳, 외국계 증권사 3곳 등 총 7곳으로 꾸려진 주관사단을 꾸렸다. 국내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외국계 대표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간스탠리를 선택했다. 공동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JP모간이 참여한다.LG CNS는 이달 말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주관사단과 킥오프 미팅을 진행해 구체적인 상장 전략과 IPO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내년 상장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달 초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뒤 지난 19일~10일 이틀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주관사 후보들로부터 상장 전략을 들었다. 그룹 계열사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주관을 맡았던 증권사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KB증권과 모간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씨티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KB증권과 모간스탠리,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가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다시 한번 LG그룹 IPO 주관계약을 따내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간다.국내 IPO ‘빅3’로 분류되는 증권사 중에선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단 합류 성과를 거뒀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특히 과거 LG그룹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며 자문 및 주요 거래를 다수 맡아오던 NH투자증권이 연이어 그룹 IPO 주관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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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유희열, 원금 건질까…카카오엔터 '20조 만들기' 제동 [차준호의 썬데이IB]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주요 글로벌 사모펀드(PEF)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상장전투자유치(프리IPO)를 추진 중이다. 카카오엔터가 발행한 신주를 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이다. 막바지 협상 중인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인수 대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다만 복수의 후보들이 약 13조~15조원까지 거론되는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를 두고 투자에 난색을 보이면서 투자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한 곳의 재무적투자자(FI)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카카오엔터 측이 희망하는 몸값을 낮추거나 투자금 회수방안을 투자자에 보장하지 않으면 성사가 불투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선 "유동성 파티의 최전선에 있던 카카오 핵심 계열사마저 투자유치에 난항을 보일만큼 시장 상황이 급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지난해 말 회사의 기업가치를 12조원으로 평가해 유상증자에 참여한 유희열·유재석 씨가 투자 원금 이상을 회수할 지 여부도 업계의 관심사다. 카카오엔터는 "(자본확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20兆 상장" 자신하던 카카오엔터…PEF들 "몸값 과도"카카오엔터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이을 차기 IPO 주자로 주목받아온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다. 지난해 초 음원사업과 연예기획사업을 꾸려온 카카오M(옛 로엔엔터테인먼트)과 웹툰·웹소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지가 합병해 탄생했다. 설립 이후 6년간 콘텐츠 제작사 및 연예 기획사들을 잇따라 인수해 계열사 47곳을 거느리는 대형사로 성장했다.지난해에도 북미기반의 웹툰 및 웹소설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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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6위 암호화폐 리플 "SEC와 소송 끝나는 대로 IPO 추진할 것"
암호화폐 ‘리플’을 발행하는 스타트업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끝나는대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2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이 성장해나가면서 상장도 검토해볼 단계에 와 있다”며 “SEC와의 소송이 끝나면 상장하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리플랩스는 SEC와 1년 넘게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SEC는 2020년 10월 리플 코인 발행을 '미등록 증권 발행'으로 판단해 리플랩스에 소송을 제기했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13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리플을 시중에 유통했다는 이유다. SEC는 리플이 △기업 투자 △이익 기대 △제3자로 인한 이익 발생 등이 증권의 기준에 부합하기 때문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리플랩스는 SEC와의 소송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갈링하우스 CEO는 “SEC가 현재 진행 중인 소송 결말이 더 늦춰지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불확실성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리플랩스는 지난 1월에도 IPO 추진 의사를 밝혔다. 리플랩스가 IPO에 성공하면 코인베이스에 이은 대형 암호회폐 회사의 또 다른 상장 사례가 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의 시가총액은 197억달러(약 24조9794억원)로 전체 암호화폐 중 6위 수준이다. 최근 한달 동안 리플 가격은 42% 이상 하락해 1리플당 0.407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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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하게 식은 공모주 시장..청담글로벌 경쟁률 42 대 1에 그쳐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청담글로벌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실시한 일반청약에서 1924억원의 증거금을 모으는 데 그쳤다. 앞서 청약을 진행한 가온칩스(7조6415억원)와 포바이포(14조1947억원)에 수조원 이상이 유입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다. 증시 하락으로 인한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공모주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청담글로벌은 전날부터 이틀 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42.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KB증권(43.7 대 1), 대신증권(38.3 대 1)이었다. 증거금은 총 1924억원이 들어왔다. 신청건수도 4만6612건에 불과했다. KB증권에서 3만1189건, 대신증권에서 1만5423건이 접수됐다. 올 초만 해도 수십만명이 공모주 청약에 뛰어들었지만 신청자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청약자수가 감소한 덕분에 최소청약수량인 10주 이상을 신청한 투자자들은 균등배정주식수로 10주를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 20주를 신청했다면 KB증권에서 17주, 대신증권에서 14주를 받을 수 있다. 투자업계는 당분간 공모주 시장의 침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 들어 대어급 기업의 상장 철회가 이어진 데다 기관투자가들의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올 1분기 수요 예측 평균 경쟁률은 876 대 1로 지난해 평균 경쟁률인 1154 대 1을 밑돌았다. IPO 기업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도 43.9%로 2021년의 54 .4%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