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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기업 루닛, 일반청약 흥행 실패...경쟁률 9대 1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하단보다 30% 낮게 책정하며 시장 친화적 전략을 펼쳤지만, 바이오 섹터를 향한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루닛의 일반 청약 통합 경쟁률은 약 9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약 95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증거금의 50%를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410억원에 그쳤다.최소 청약 단위인 10주 이상 신청한 투자자는 인당 약 15~16주를 받게 될 예정이다.루닛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올해 일반 청약을 진행한 코스닥 IPO 기업 중 보로노이(5.6대 1), 공구우먼(7.5대 1)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루닛은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 국내외 기관 162곳이 참여해 경쟁률 7.1대 1에 그쳤다. 상장 이후 의무 보유 확약을 신청한 기관도 31곳에 불과했다.수요예측 결과를 받은 이후 루닛과 주관사는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4만4000~4만9000원) 하단보다 30% 낮은 3만원으로 제시했다.하지만 일반 투자자들 역시 루닛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평가를 하였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차갑게 식었다. 애초에 공모가 희망 범위가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공모가를 하반 대비 30% 줄였어도 여전히 투자 매력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추가로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와 유통물량 부담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루닛의 상장 직후 시장에서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은 상장 예정 주식 수의 49.3%에 달한다. 상장 이후 한 달 뒤엔 추가로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 15.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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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 "글로벌 수주·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제2의 도약"
“이번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글로벌 수주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달성하겠다”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부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전력 산업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수산인더스트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수산인더스트리는 원자력, 화력,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발전 플랜트에 대한 종합정비를 서비스하는 회사다. 전국 24개의 발전 정비 사업소를 통해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설비 운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한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중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전력 소비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전력 시장이 확대되면 자연스럽게 발전 정비 시장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수산인더스트리는 국내 원자력발전 민간 정비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다. 1983년 설립된 이후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발전 플랜트 종합 정비 기술력과 다수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6년 포뉴텍(현 수산이앤에스) 인수, 2018년 SH파워 설립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한 대표는 “원전 정비산업 내 최다 정비 적격업체 자격을 보유함은 물론 공기업인 한전KPS를 제외하고 유일한 단독 정비 적격 업체 자격을 보유했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 주 설비에 대한 민간 경상정비 및 복합화력 발전소 계획예방정비 공사(OH) 등 원자력부터 신재생에너지까지 모든 발전 영역에서 고른 정비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국내에서는 한전KPS와 비슷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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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연내 추가 기술이전 추진…이달 코스닥 상장 예정”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체 라이브러리(집합체)와 지속형 단백질 신약 제작 기술을 동시에 갖췄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확대해 기술이전 성과를 늘리겠습니다.”송무영 에이프릴바이오 전무(최고기술책임자)는 13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연내 추가 기술이전을 목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암 또는 자가면역질환에 대응하는 단백질(항체) 바이오신약을 개발한다. ‘SAFA’ 플랫폼 기술과 함께 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두 가지를 동시에 보유한 기업은 세계적으로 에이프릴바이오와 벨기에 아블링스 두 곳뿐이라는 설명이다.SAFA는 약효 단백질의 반감기를 증가시키는 ‘알부민 바인더’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체내 혈청 알부민에 회사가 발굴한 ‘인간 Fab 항체 절편(SL335)’을 결합해서다. 혈청 알부민은 19일이라는 긴 반감기를 가지고 있다. 혈청 알부민과 결합하는 물질의 반감기도 늘어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혈청 알부민과 SL335으로 구성된 SAFA에 다양한 약효 단백질을 붙여 치료제를 개발한다. 송 전무는 “약의 반감기가 길어지면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약물의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다”며 “이는 환자의 투약 편의성 증대 및 경제적 부담 경감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가장 먼저 SAFA 기반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 후보물질 ‘APB-A1’을 확보했다. 연내 APB-A1의 임상 1상 결과 확보가 예정돼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해 덴마크 글로벌 제약사인 룬드벡에 APB-A1을 총 5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243억원으로,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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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유비온, 코스닥 이전상장 닻 올렸다
에듀테크(교육기술) 기업 유비온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유비온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코스닥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주관업무는 미래에셋증권이 맡는다.유비온은 2000년 예지네트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회사다. 초기에는 오프라인 학원의 강의내용을 녹화하여 제공하다 점차 주요 기업과 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B2B 기업 교육 서비스와 온라인 금융·경영·회계 교육 브랜드 ‘와우패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현재 와우패스와 원격평생교육원, 사이버연수원, 내일배움카드, 디지털 교육센터 등 이러닝(E-Learning)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다.최근 실적 성장세를 견인하는 건 교육시스템을 개발해 납품 및 서비스하는 에듀테크 사업이다. 유비온은 2016년 에듀테크 센터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에듀테크 기업으로 변신은 꾀했다. 이에 지난 2018년 전체 매출의 17% 수준이었던 에듀테크 사업 매출은 지난해 62%로 높아졌다. 반면 이러닝 사업 비중은 77%에서 38%로 낮아졌다.대학 LMS(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 시장 점유율 1위인 에듀테크 플랫폼인 ‘코스모스’가 대표적인 에듀테크 서비스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초중고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자는 시기에 맞춰 ‘EBS 온라인 클래스’와 오픈형 학습 플랫폼 ‘하이디’ 등을 개발했다.2018년부턴 해외 교육시스템 구축사업에 뛰어들며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에 대학교 학습관리시스템을 공급했다. 대학, 기업, 공공기관, 공교육, 사교육 등으로 세분화해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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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젠바이오 “내년 암백신 임상 개시 및 코스닥 상장 목표”
“지난 10년간 차세대유전체분석(NGS) 사업으로 경험을 쌓고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앞으로는 암백신 등 신약개발 사업에서도 성과를 이뤄내겠습니다.”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12일 ‘2022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사업 분야를 이와 같이 소개했다. 테라젠바이오는 2009년 테라젠이텍스 내 바이오연구소로 설립해 2020년 물적분할했다. 유전체 분석서비스 및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테라젠바이오의 NGS 매출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1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테라젠바이오는 AI 기반 개인맞춤 유전체 분석 플랫폼인 ‘딥오믹스’를 보유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초기 결과부터 질병 분류,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발굴, 치료 표적 발굴, 치료제 제안 등을 시행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딥오믹스는 신생항원(neo antigen) 발굴 플랫폼 ‘딥오믹스 네오’와 동반진단 전 예후 분석 플랫폼 ‘딥오믹스 마커’, 환자의 약물 작용을 분석하는 ‘딥오믹스 타깃’ 등으로 구성됐다.딥오믹스를 활용해 신약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신생항원을 활용하는 개인 맞춤형 암 백신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저분자화합물 등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테라젠바이오의 개인맞춤형 암 백신은 NGS로 환자 특이적인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출하고 그에 맞는 신항원을 예측한다. 그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 제작한 신항원을 환자에 투여해 T세포 등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는 기전이다.대표 파이프라인인 'TB-CV-01'은 고형암 대상 암백신이다. 전임상 결과 글로별 경쟁사인 제넨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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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인식 AI로 공항 장악한 씨유박스, 코스닥 상장 추진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유박스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술특례방식으로 연내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996만5111주이며 이중 150만주를 공모한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맡았다. 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공항, 항만 등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설치된 얼굴인식 출입국 심사대는 모두 이 회사의 제품이다. 인천국제공항 터미널1·2을 비롯해 김포, 김해, 제주, 양양, 대구 공항 등 국내 모든 공항과 인천항, 부산항. 평택항 등의 자동출입국 심사대에 씨유박스의 시스템이 설치돼있다.씨유박스는 공항 시스템을 관리하면서 쌓은 방대한 데이터 처리기술에 AI 기술을 접목해 얼굴 인식률을 높였다. 초기 얼굴인식 알고리즘은 외국산을 사용했지만 2019년부터 독자 기술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얼굴인식 시스템의 정확도는 99.8%로 사람이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의 정확도(94.9%)보다 높다. 기술력이 쌓이면서 세종청사를 비롯해 과천, 서울, 대전청사 등 정부 4대 청사에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대기업의 사옥 출입관리 시스템과 아파트 단지 출입 시스템에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카드접촉이나 지문인식 방식보다 간편하고 보안이 뛰어나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면인식 기술은 눈썹의 간격, 얼굴 뼈의 돌출 정도 등 얼굴에서 60여 곳을 분석해 본인을 확인한다. 지문인식 등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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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안에 상반기 글로벌 IPO ‘반토막’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금융시장 불안 등 탓에 상장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기업이 속출했다,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O 거래는 630건 95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 58% 감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305건의 거래가 406억달러를 조달했다. 저년 동기 대비 각각 54%, 65% 감소한 숫자다.EY한영은 ‘2022년 2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서 이같이 집계하고 “1분기 후반부터 나타난 글로벌 IPO 시장의 하강 곡선은 2분기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갈등과 거시경제 불안, 기업 가치 하락 등 변동성 높은 환경 탓에 기업들이 상장을 포기하거나 미루게 됐다”고 분석했다.상반기 건당 평균 조달금액은 전년 동기 2억9000만달러에서 1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공모 규모 축소 또는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 하락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에너지 분야는 건당 조달금액이 같은 기간 1억9000만 달러에서 6억8000만 달러로 급증해 IPO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최대 IPO는 12조7500억원어치 주식을 공모한 한국의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가장 급격한 위축세를 보였다. 상반기에 IPO 건수는 총 5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조달금액은 총 48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4% 급감했다.상대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양호했다. 거래 건수는 28% 줄어든 367건, 조달금액은 14% 줄어든 660억달러를 나타냈다. 중국에서 기술·에너지 분야 IPO가 조달금액을 끌어올렸다.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시장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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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업분석]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성일하이텍, 시가총액 5800억원 인정받을까
도로 위 자동차들이 모두 전기차로 바뀐다면 그다음엔 어떤 산업이 성장하게 될까? 다 쓴 2차전지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다. 해외에서는 벨기에 유미코아, 중국 화유코발트, 거린메이(GEM), CATL의 자회사 브룬프리사이클링 등이 이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국내는 시작 단계다. 포스코, GS건설, 에코프로 등 대기업들이 최근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선두 주자인 성일하이텍이 8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재활용 전 공정을 처리할 수 있는 회사다. 상장 시 5000억원 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증권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일 전 공정 처리 가능2000년 설립된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에 포함된 2차전지로부터 유가 금속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재활용 전 공정을 다룰 수 있다. 2차전지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원료(스크랩)에서 파쇄, 분쇄를 거쳐 배터리 분말(블랙 파우더) 상태로 1차 가공하는 전처리 공정과 배터리 분말로부터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등 용매 추출 공정을 거쳐 최종 황산화 제품으로 2차 가공하는 습식 제련 공정을 거쳐야 한다.이 회사는 2차전지를 수집해 전 처리하는 과정은 리사이클링 파크에서, 2차전지 소재 생산은 하이드로센터에서 담당한다. 모든 형태의 원료를 재활용할 뿐만이 아니라 배터리 셀에 포함된 주요 5대 금속인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구리 등을 모두 회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제품별 매출 비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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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노선 넘긴 SK스퀘어 자회사 IPO, 상장 로드맵 재수립 할 듯
SK쉴더스와 원스토어 등 SK스케어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 재도전을 위한 마지노선이 지났다. 증시 입성을 위해 재도전을 서두르기보다는 SK스퀘어의 자회사 IPO 전략 재수립에 맞춰 일정 조율에 나선 모습이다.7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상장 작업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돼 빨라야 내년에야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상장예비심사 승인 효력은 9월 6일까지다. 2개월여밖에 남지 않았다. 특히 SK쉴더스는 ‘135일룰’에 따라 기업공개 재도전에 나설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135일 룰’이란 해외 투자설명서에 포함되는 재무제표를 작성한 시점으로부터 135일 이내에 청약대금 납입 등 상장 일정을 마쳐야 한다는 규정이다. 올해 1분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상장하면서 미국 등 해외 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발행사의 경우 8월 13일까지 납입까지 마쳐야 한다.IB 업계 관계자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을 바라보는 발행사의 경우 해외 투자자 모집에 제약이 생기면 타격이 크다”며 “증권신고서 제출 후 청약, 배정, 납입까지 별다른 제약이 없어도 45일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이번 주 초에는 새 증권신고서가 제출됐어야 한다”고 말했다.상장예비심사 승인 효력이 9월 6일까지인 만큼 상반기 실적 감사를 기다릴 시간적 여유도 없다. 상반기 실적으로 상장을 재추진하려면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다시 청구해야 한다.SK쉴더스와 원스토어 둘 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주주와 시장 간의 기업가치 눈높이 차이가 현격하다는 점을 확인했기에 서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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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다시 불 붙나...HPSP 일반청약에 11조 몰려
반도체 고압 수수 어닐링 공정기술 기업인 에이치피에스피(HPSP)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일반 청약에서 10조9000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았다.7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피에스피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약 1159대 1로 집계됐다.올해 일반 청약을 진행한 코스닥 IPO 기업 중 가온칩스(2183대 1), 레이저쎌(1845대 1), 넥스트칩(1727대 1), 코난테크놀로지(1387대 1)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28만9547건의 주문이 들어온 가운데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10조9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최소청약 수량인 10주 이상을 신청한 청약자들은 추첨에 따라 균등 배정 주식 1~2주를 받게 된다.코스닥 IPO 기업이 일반청약에서 10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으는 것은 지난 4월 포바이포 이후 에이치피에스피가 처음이다.증권가는 에이치피에스피가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비교적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과 높은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을 나란히 확보한 덕분에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보고 있다.에이치피에스피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511.36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577개 기관 모두가 희망 공모가 범위(2만3000~2만5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 의무 보유를 확약한 기관 비중도 42.5%에 달했다.이에 에이치피에스피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최종 공모가를 범위 최상단인 2만5000원으로 책정했다.6월 들어 레이저쎌과 넥스트칩, 코난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인공지능(AI) 기업 등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관심이 부쩍 커진 점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에이치피에스피는 2017년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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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업분석]기업가치 1조 내세운 루닛, 수요예측 흥행할까
인공지능(AI) 암진단 솔루션 개발사 루닛이 오는 7~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국제 AI 대회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을 제치며 화제가 됐던 기업이다. 이 회사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을 최대 6400억원으로 제시했다.증시 입성에 성공한다면 국내 의료기기 기업 중 대장주가 된다. 국내 주식시장이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바이오를 비롯한 헬스케어 업종의 주가가 급락한데다 공모주 투자 심리도 악화하고 있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의료 AI 기업이 5000억원 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이 창업한 9년 차 스타트업2013년 설립된 루닛은 국내 최초의 딥러닝 의료 AI 기업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 박사인 백승욱 루닛 의장을 비롯해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들이 공동 창업했다. 이 회사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을 활용해 질병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암 진단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와 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가 있다.현재 판매되고 있는 루닛 인사이트의 제품군은 흉부 엑스레이에서 이상 소견을 검출하는 CXR과 유방 촬영술 영상에서 유방암 의심 부위를 검출하는 MMG 두 가지로 나뉜다. CXR은 흉부 X-레이 영상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비정상 소견을 97~99% 정확도로 검출할 수 있다. 기흉, 무기폐, 석회, 심장비대, 폐 섬유화, 결절, 흉수, 경화, 기복종 등이다.이 솔루션은 CT 검사로 확진된 케이스 등 350만건을 학습했다. 그 결과 병변의 존재 가능성과 위치를 판독하고 시각적 특징이 뚜렷하지 않아 전문의가 놓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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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HPSP,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 37대 1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에이치피에스피(HPSP)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일반 청약 첫날 약 3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피에스피의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은 약 37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9만7621건의 주문이 들어온 가운데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3400억원으로 추산됐다.에이치피에스피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511.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577개 기관 모두가 희망 공모가 범위(2만3000~2만5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 비중도 42.5%에 달했다.이에 에이치피에스피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최종 공모가를 범위 최상단인 2만5000원으로 책정했다.에이치피에스피는 2017년 설립된 반도체 분야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제조 기업이다. 반도체에 생긴 손상을 제거하기 위한 열처리 공정 장비를 만든다. 주요 제품은 열처리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GEI-SYS’ 장비다. 지난해 매출의 96%를 책임진 제품이다. 압력 수준을 1기압~25기압 범위로 확대해 고압에서 가스 농도를 높여 저온 공정을 가능케 하는 방식이다.최대주주는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프레스토제6호PEF’로 에이치피에스피 지분 41.51%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한미반도체(지분 12.5%)와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지분 12.5%)이다.에이치피에스피는 7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오는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900억원이다.이날 일반 청약을 마친 대신밸런스제12호스팩은 경쟁률 약 151대 1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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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도 뜨거운 IPO 시장…쏘카·WCP·K뱅크 등 兆단위 대어 출격
올 여름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7일 AI 암진단 소프트웨어 기업 루닛의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기업가치가 5000억원 이상인 9개 기업이 잇달아 공모에 나선다. 지난 5월 SK쉴더스,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이 한꺼번에 상장을 철회하면서 IPO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드는 듯 했지만, 두 달만에 재개되는 모양새다. 다만 국내 증시가 1990년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투자 심리가 악화된 상황이어서 공모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IPO 예정기업의 총 공모금액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가치가 10조원 대로 추정되는 현대오일뱅크와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헬스앤뷰티스토어 CJ올리브영 등이 상장으로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달엔는 헬스케어 유니콘 기업들이 IPO 시장의 포문을 연다. 지난 29일 약물설계전문기업 보로노이가 상장 후 나흘 만에 첫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AI 영상분석 기술로 암을 진단하는 루닛은 오는 7~8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12~1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국내 헬스케어기업 중 최초로 기술평가 기관 두 곳에서 모두 AA등급을 받은 회사다. 희망 공모가격은 4만4000~4만9000원이다. 121만4300주를 공모해 534억~595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5400억~6000억원이다. 루닛은 한때 장외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조원에 달했던 회사다. 최근 시총은 6300억원 대에 형성돼있다. 상장시 AI 의료기기 기업의 대장주가 될 전망이다. 신약개발사 에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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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소재 기업 영창케미칼, 일반청약에 3조8000억 몰려
초정밀 산업용 화학소재 전문기업 영창케미칼이 기업공개(IPO)를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약 682대 1의 경쟁률을 확보했다.영창케미칼이 4~5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통합 경쟁률은 약 682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하나증권에 약 10만3879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최소청약 수량인 10주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들은 균등 배정에 따라 추첨을 통해 2~3주를 받게 된다.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3조8000억원으로 추산됐다.코스피 지수가 지난 3~4일 이틀 연속 장중 2300선이 무너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공모주 투자자의 투자 심리도 위축됐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5일 코스피 지수가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조금이나마 풀렸다.영창케미칼은 지난 6월 27~28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16대 1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참여 기관 중 99.3%가 희망 공모가 범위(1만5000~1만86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이에 영창케미칼과 주관사인 하나증권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8600원으로 확정했다. 총공모금액은 약 446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81억원이다. 오는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영창케미칼은 2001년 설립된 회사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리(감광액)을 비롯한 초정밀 산업용 화학 소재를 생산한다.반도체 산업용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데 이어 EUV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용 린스를 개발했다. 노광 공정은 반도체 웨이퍼에 레이저 광원으로 패턴을 새기는 작업이다. EUV를 사용하면 반도체 회로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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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과 두나무가 투자한 매드업, 코스닥 상장 추진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 매드업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드업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3곳이 초청받았다. 매드업은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받을 예정이다.2015년 1월 설립된 이 회사는 디지털 광고 대행 전문회사다. 디지털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광고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런 사업 모델을 가진 회사를 애드테크 기업이라고 한다.매드업은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9년 매출은 42억원에서 2020년 83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도 1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32%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흑자 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56억원, 당기순손실은 5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손실 규모는 각각 108%, 38% 증가했다.기업가치는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았고 3월 크로스로드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 등 총 15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계열의 투자일임과 공동 운용(Co-GP)하는 사모투자회사다.매드업은 이번 투자 유치로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예비 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예비 유니콘은 기업공개 추진 시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사전 진단평가 등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기술 특례상장이나 테슬라 요건으로 불리는 이익 미실현 요건 등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