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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 왕좌 이어가는 삼정KPMG, 회계자문 1위
≪이 기사는 09월30일(14: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정KPMG가 2021년 3분기(누적 기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회계자문 1위를 기록했다. 삼일PwC는 간발의 차로 삼정KPMG에 밀려 2위에 자리했다.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1년 3분기 기업 M&A 자문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정KPMG가 M&A 회계실사 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 총 44건, 15조55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켜 1위에 올랐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왕좌에 올라 명성을 이어갔다.삼정KPMG는 디티알오토모티브가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수자 측 회계자문을 맡았다. 2조4000억원 규모 '빅 딜'이었다. KTB투자증권이 유진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거래(2003억원), KT가 말레이시아 데이터 전문 기업 엡실론을 인수하는 거래(1697억원) 등 중소형 '알짜' 딜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삼정KPMG는 상반기에도 조(兆) 단위 거래를 3건이나 도와 회계실사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2위는 총 55건, 14조157억원을 기록한 삼일PwC가 차지했다. 1위보다 거래 건수는 많았지만 규모 면에서 1조원 정도 밀렸다. 넷마블이 2조5130억원을 들여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품는 과정에서 넷마블 측 회계실사를 책임졌다. 또 요기요가 GS리테일에 매각되는 거래(8000억원), 현대중공업 그룹 내 현대건설기계 지분 매각(3530억원) 등에 관여했다. 3위는 딜로이트안진의 몫이었다. 총 15건, 8조3496억원 규모의 거래의 회계자문을 맡았다. 딜로이트안진은 상반기 4위에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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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기후 대응 늦으면 한국 기업 '기후변화 디스카운트' 우려"
"한국이 기후 위기에 대응이 늦는다면 기존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더해 추가적으로 기후변화 디스카운트까지 부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컨설팅 법인 삼일PwC가 14일 개최한 '탄소중립을 향한 비즈니스 대전환' 온라인 세미나에발표자로 나선 신왕건 국민연금 투자정책위원장은 "국민연금도 투자 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순수 탄소 배출량 0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의미의 '넷제로' 트랜스포메이션(Net Zero Transformation), 그린 파이낸싱과 기업 공시의 투명성 제고 등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나이젤 토핑 유엔 기후변화대응 고위급 대변인은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진행됐지만 앞으로 다양한 참여자들이 기술의 발전과 변화를 선도하며 탄소 감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윤순진 2050 탄소중립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탄소중립은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규범이 됐다"며 "현재 우리나라 전체 탄소 배출량의 54%를 차지하는 산업계의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연착륙의 해법을 찾기 위한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탄소 감축 전략 전문가인 윤영창 PwC컨설팅 파트너는 소비재 기업인 네슬레와 장치 산업인 바스프의 탄소 감축 전략을 예로 들며 비즈니스 성격을 고려한 탄소중립 목표와 이에 따른 감축 경로 구축을 소개했다.녹색 금융과 기업 공시의 투명성 제고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의 기조연설을 맡은 양종희 KB 금융지주 부회장은 지난 6월 선언한 'KB 넷제로 STAR'의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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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소고기 유통업체 '오케이미트' 경영권 매물로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6일(18: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소고기 수입 유통사인 오케이미트가 매물로 나왔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케이미트는 최근 삼일PwC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지분 100%를 일부 원매자들과 개별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오케이미트 지분은 최대주주인 홍승수 오케이미트 대표가 77.83%, 와가무역이 22.17%를 갖고 있다. 와가무역은 홍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오케이미트는 지난해에도 매각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매수자들과 가격 차이를 줄이지 못해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 다시 매각 협상을 시작한 홍 대표는 오케이미트 지분 전량에 대한 가격으로 1500억원 안팎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00년 설립된 오케이미트는 주로 호주와 미국으로부터 소고기를 수입해 국내 유통 업체와 도매에 판매하고 있다. 고객사는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비롯해 롯데 GS 등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다. 쉐프파트너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가공도 한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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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필드CC, 22일 딜 클로징…임페리얼레이크 품에 안긴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0일(14: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강원도 횡성의 18홀 대중제 골프장 옥스필드컨트리클럽(옥스필드CC)이 오는 22일 골프장 전문기업 임페리얼레이크 품에 안긴다. 기업회생(법정관리) 등 경영난을 겪기도 했지만 홀당 72억원에 팔리면서 성공적으로 매각을 완료했다는 게 인수·합병(M&A)업계의 평가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라마이더스(SM)그룹의 SM하이플러스는 이달 9일 옥스필드CC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임페리얼레이크와 체결한 데 이어 오는 22일에 계약을 완료키로 했다. 매각 금액은 1300억원. 홀당 약 72억원 수준이다. 계약은 골프장 영업과 관련 자산 및 부채를 일괄 인수하는 영업양수도 방식이다.SM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매각을 진행해왔다. 골프장 전문업체인 임페리얼레이크는 임페리얼레이크CC와 올데이CC, 로얄포레CC 등 세 곳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옥스필드CC까지 4개를 품에 안으면서 골프장끼리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살린다는 방침이다.옥스필드CC는 2014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하고 2016년 1월 인가 결정을 받는 등 경영난을 겪었었다. 하지만 SM그룹이 인수한 뒤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약 500억원대에 옥스필드CC를 인수한 SM그룹은 5년여만에 두 배 이상 높은 값을 받고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한 셈이다.옥스필드CC의 지난해 매출액은 10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 골프장의 지난해 그린피 객단가는 8만8987원으로, 전년(7만7313원)보다 9.8% 늘었다. 매각 주간사인 삼일PwC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골프장 업황이 크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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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원료 수출했다 화학무기 관련돼 처벌될 수도…전략물자의 모든 것 [삼일Pwc의 성공경영tip]
미국은 지난 트럼프 정부 시절부터 최근 바이든 정부까지 중국, 북한, 이란 등 적대적 국가에 대한 수출통제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언론을 통해 ‘미국의 대(對) 화웨이 제제’와 이에 맞선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등 당사국 간의 첨예한 이해 관계에 따라 다양한 주제의 기사로 양산되고 있다.수출통제체제 강화 기조는 미국만의 것이 아니다. 한국도 비교적 최근 일본과의 반도체 소재 수출에 관한 통제 이슈로 한동안 홍역을 치렀다. 전략물자 이슈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만큼 친숙하다. 미사일이나 장갑차를 수출하는 기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을 운영하고 수출입 관련 업무를 한다면 전략물자란 무엇이며, 비즈니스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전략물자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자.4대 수출통제 체제 가동중전략물자란 좁게보면 재래식 무기 또는 대량파괴 무기와 운반수단인 미사일의 제조, 개발, 사용 또는 보관 등에 이용 가능한 물품, 소프트웨어 및 기술을 말한다. 국제 평화, 안전유지 및 국가 안보 등의 목적으로 수출입을 관리하는 일련의 제도를 전략물자통제체제라 부룬다. 한국도 대외무역법 및 다자간 국제수출통제체제의 원칙에 따라 전략물자 관리에 관한 상세 법규를 제정·관리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고시하는 '전략물자수출입고시 별표 2~3'에서 구체적인 전략물자 품목을 확인할 수 있다.전략물자에 대한 엄격한 통제 및 체계적 관리에 대해 2004년 UN안전보장이사회는 결의 제1540호를 만장 일치로 채택했다. 이후 G8 정상회의에서도 이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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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한화시스템…'빅딜' 참여한 모건스탠리·NH證 선두
지난해 코로나 타격으로 휘청였던 국내 자본시장은 올 상반기 역대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 특히 인수합병(M&A) 분야에선 조(兆) 단위 거래가 쏟아졌다. 이 시장에서 가장 활약이 두드러진 투자은행(IB)은 모건스탠리였다. 대형 딜을 줄줄이 따내며 재무자문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회계자문에선 삼정KPMG가, 법률자문에선 김앤장법률사무소가 1위를 차지했다.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은 이변 없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선두 자리를 지켰다. ‘빅딜’ 해결사로 뜬 모건스탠리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매매를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완료 기준)에선 모건스탠리가 1위를 차지했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바이아웃·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이베이코리아(3조4400억원), 테일러메이드(1조9000억원) 등 총 9조6448억원 규모 거래를 자문했다. 2위에 오른 JP모간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매수 측인 신세계를 도와 거래를 성공시켰고, 하이브의 이타카홀딩스 인수 자문도 맡았다. 이어 3위엔 골드만삭스가, 4위와 5위엔 크레디트스위스와 삼일PwC회계법인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M&A 인수금융 시장에선 NH투자증권이 1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올 상반기 1조93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 거래 실적을 쌓았다. bhc 인수금융과 한온시스템, SK해운 리파이낸싱 대표 주선 등을 해냈다. 지난해 4위였던 하나은행은 3건의 인수금융과 3건의 리파이낸싱을 주선해 올해 상반기 2위로 올라섰다. 김앤장·삼정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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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M&A 재무자문 '왕좌'에 오른 모건스탠리
≪이 기사는 06월29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역대 최대 호황을 누린 올 상반기 M&A시장의 주연은 모건스탠리였다. 주요 조(兆)단위 빅 딜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애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기준) 선두에 올랐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바이아웃·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총 6건, 9조7502억원 규모 거래를 자문했다.핵심은 '빅딜'이었다. 모건스탠리는 골드만삭스와 함께 자문한 이베이코리아 매각에서 막바지 인수 후보가 신세계와 롯데 두 곳으로 한정된 악조건 속에서도 3조4400억원의 매매가를 이끌어냈다. 지분 100% 기준으론 4조원을 넘겨 매각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조9000억원에 달하는 테일러메이드 매각 작업도 도와 성과로 올렸다.모건스탠리가 활약한 배경으로는 최근 국내 M&A시장의 무게추가 구조조정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로 옮겨간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테크(T)·미디어(M)·통신(T)분야에 가장 강점을 보이는 투자은행으로 모건스탠리가 손꼽힌다. 특히 국내에서 일어난 주요 조 단위 플랫폼 거래에 빠짐없이 참여하면서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하반기에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요기요·배달통을 보유한 한국법인(DHK) 매각, 한온시스템 매각 등 난이도 높은 거래 자문이 예정돼있다. 해당 딜에서 성과를 보일 경우 당분간 '모건스탠리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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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 2분기에만 兆단위 '빅딜' 3건... 삼정KPMG, 회계자문 1위
삼정KPMG가 2021년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회계자문 1위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3위에 그쳤으나 2분기 들어 ‘빅 딜’을 잇달아 자문하며 왕좌에 올랐다.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1년 상반기 기업 M&A 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정KPMG가 M&A 회계실사 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 총 20건, 9조2559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켜 1위에 올랐다. 1분기에 삼일PwC, 딜로이트안진에 밀려 3위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 조(兆) 단위 거래를 3건이나 자문해 순위를 뒤집었다. 삼정KPMG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그란데가 소속된 레이블인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하이브 측의 회계자문을 맡으며 빅딜의 포문을 열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이타카홀딩스의 지분 100%를 약 1조1200억원에 사들였다.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쏜 거래였다. 삼정KPMG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테일러메이드골프를 1조8955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서도 인수 측 회계실사를 책임졌다. 신생 PE였던 센트로이드가 세계 3대 골프 브랜드를 품는 과정에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 이베이코리아가 신세계에 매각되는 거래에서는 매각 측의 회계실사를 도우며 상반기 대미를 장식했다. 매각 대금이 3조4404억원에 이르는 상반기 최대 거래였다. 1분기 1위였던 삼일PwC는 7조6171억원의 자문실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거래 건수는 30건으로 회계법인 중 가장 많았지만 규모 면에서 다소 밀렸다. 1분기에 영상 메신저 ‘아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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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삼일 부대표 부친상…서울아산병원에 빈소
≪이 기사는 06월14일(11: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박대준 삼일PwC 회계법인 부대표의 부친인 박성배 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이 14일 별세했다.고(故) 박 전 원장은 슬하에 박상준 서울이비인후과 원장, 박용준 육군소장, 박대준 삼일 부대표 등 세 아들을 두고 있다.고인은 1997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37년 동안 서울시에서 보건위생 분야에만 종사해온 전문가다. 이후 대한보건협회의 회장도 지냈다. 성균관대에서 약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보건협회장 시절 '범국민 절주운동본부'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9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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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사도 '빅데이터' 시대…삼일회계법인 '데이터 플랫폼' 8월 선보인다
삼일PwC회계법인이 기업 실사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오는 8월 선보인다. 기존 기업 분석 방법이 방대한 데이터를 한눈에 보여주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해 PwC가 글로벌 전략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사업의 일환이다. 삼일은 매각 자문, 기업 실사, 컨설팅 등 사업 전방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데이터 플랫폼의 ‘파일럿 테스트’를 오는 7월 말까지 진행키로 했다.데이터 플랫폼은 2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이 사업은 기존의 아날로그식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협업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그 내용을 고객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호규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방대한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나 소비자 기반의 플랫폼 기업 등은 특히 요약본을 입체적으로 보고 싶어한다”며 “기업 실사 때나 매각 자문할 때 IM에 활용하는 등 다방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예를 들면 삼일이 지난해 국내 숙박 예약 플랫폼 매각 관련 실사 업무를 할 때도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 분석에 데이터 플랫폼을 시범 적용했었다. 지역별, 연령별, 가격대별, 시간대별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추출해서 볼 수 있게 구현할 수 있었다. 김 파트너는 “만약 이걸 종이로 보여준다면 기업이 변수를 바꿔 결과를 보고 싶을 때 한 번에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이 시스템은 웹상에서 변수 수치를 바꾸기만 하면 달라지는 결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삼일의 데이터 플랫폼은 엑셀의 ‘파워 피봇’ 기능을 비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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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 일감 많아 '행복한 비명' 모건스탠리, 재무자문 1위... 광장·삼일은 각각 법률, 회계 1위
≪이 기사는 03월31일(14: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은 지난해 갑작스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거나 주춤했던 거래들이 다시 쏟아져 나오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조(兆) 단위 거래를 성사시키며 1위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모건스탠리는 이베이코리아 매각 등 다른 대형 거래들에서도 현재 자문을 맡고 있는 만큼,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최종적으로 왕좌를 수성할 것이란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올해 1분기 법률자문 분야에서는 법무법인 광장이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회계실사자문 1위는 전통의 강자 삼일PwC가 거머쥐었다. ◆조상욱 대표 체제 모건스탠리의 '파죽지세' 3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애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기준) 1위의 영광은 모건스탠리에 돌아갔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했을 때 모건스탠리는 총 4건, 4조4142억원 규모 거래를 자문했다. 모건스탠리는 조상욱 기업금융 대표가 2012년부터 이끌기 시작한 뒤로 매년 굵직한 거래를 성공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이뤄진 영상 메신저 '아자르' 운영사인 하이퍼커넥트 매각은 조상욱 대표 체제 모건스탠리의 노련함이 또 한번 빛을 발한 거래라는 평가다.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커넥트의 상장전투자유치(프리IPO)와 경영권 매각을 투트랙으로 진행했고, 마침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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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삼일PwC, '하이퍼커넥트·잡코리아' 회계실사 잡으며 '1위'로 출발
≪이 기사는 03월31일(14: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통의 강호' 삼일PwC가 올해 1분기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회계자문 선두를 차지했다. 3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0년 1분기 기업 M&A 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정KPMG가 M&A 회계실사 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 총 14건, 4조9548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켜 1위에 올랐다. 삼일PwC는 새해 빅딜이었던 데이팅어플리케이션 '아자르' 운영사 하이퍼커넥트 매각(1조9000억원 규모)에서 매각 측과 인수측 모두의 회계 실사를 맡았다. 또 9000억원 규모 잡코리아 매각에선 인수측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회계 실사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CJ대한통운의 중국 물류사 CJ로킨 매각(7338억원), 현대중공업지주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등에 참여했다. 딜로이트안진이 삼일에 뒤를 쫓았다. 잡코리아, 금호리조트 거래에선 삼일PwC에 상대 측에서 회계실사를 맡았다. 이외에 두산인프라코어 매각(8500억원), SK건설의 자회사 SK TNS 매각(2900억원)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 자문 건수는 3건에 그쳤지만, 1조3804억원의 자문 실적을 올려 2위에 올랐다. 삼정KPMG는 총 5건, 1조3550억원 규모 거래에 참여해 3위에 올랐다. 1분기 가장 화제의 딜 중 하나였던 SK그룹의 야구단 'SK와이번스' 매각에서 인수측인 이마트의 회계 실사를 맡았다. 이외 삼일PwC와 함께 잡코리아 매각을 도왔고, STX조선해양(2500억원)에선 인수자인 KHI-유암코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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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 넘치는 일감에 '행복한 비명' 모건스탠리, 재무자문 1위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신년 기지개를 제대로 켰다. 1분기에 바로 조(兆) 단위 거래를 성사시킨 데 이어, 이베이코리아 등 초대형 매물들의 거래도 여럿 자문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거나 주춤했던 인수합병(M&A) 거래들이 다시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IB업계에서는 "모건스탠리가 일감이 넘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관전평까지 나돌 정도다.3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애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기준) 1위의 영광은 모건스탠리에 돌아갔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했을 때 모건스탠리는 총 4건, 4조4142억원 규모 거래를 자문했다. 모건스탠리는 조상욱 기업금융 대표가 2012년부터 이끌기 시작한 뒤로 매년 굵직한 거래를 성공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이뤄진 영상 메신저 '아자르' 운영사인 하이퍼커넥트 매각은 조상욱 대표 체제 모건스탠리의 노련함이 또 한번 빛을 발한 거래라는 평가다.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커넥트의 상장전투자유치(프리IPO)와 경영권 매각을 투트랙으로 진행했고, 마침내 세계 최대 데이팅앱 '틴더' 운영사인 미국 매치그룹에 지분 100%를 매각(1조9304억원)하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 인기 매물로 손꼽힌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 매각 역시 모건스탠리 주관 하에 순조롭게 진행됐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던 잡코리아는 호주 최대 구인구직 플랫폼 SEEK이 인수전에 참전하는 등 입찰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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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시트 생산기업 데시라, 회생M&A 매물로
≪이 기사는 03월24일(16: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테리어 등에 사용되는 데코시트 제조업체 데시라가 회생계획 인가전 인수합병(M&A) 매물로 시장에 나왔다. 24일 구조조정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데시라 매각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했다. 삼일PwC는 스토킹호스 방식의 M&A를 진행해 오는 4월 2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을 예정이다.1998년 설립된 데시라는 붙박이장 같은 가구나 인테리어 표면재로 사용되는 PVC 데코시트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월 80만m 규모의 인쇄공정과 월 100만m 규모의 엠보공정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두성코리아, 신호인더스트리 등이 있다.2015년 경기도 이천시 소재 공장건물을 신축했다. 특히 주변 부동산의 신규 거래 토지가가 감정평가액 대비 상승한 점을 토대로 회사 보유 토지 또한 가치가 상승했을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다만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다 전반적인 경영악화로 이어졌다. 현재 데시라의 시장 점유율은 3% 수준으로 주요 경쟁업체인 KCC(20%)나 동성(10%)에 비해 작다. 다만 데시라는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꾸준히 친환경 신제품 개발에도 몰두했다. 2019년 매출액은 67억원을 기록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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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역 럭비경기장 부지 매각, 원매자 20여곳 '대흥행'
서울 구로구 일대 1만6000여평에 달하는 부지의 인수 적격후보가 10여곳으로 압축됐다.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현송교육문화재단과 매각주관사인 삼일PwC-한화투자증권은 구로구 온수동과 오류동 일대의 약 5만3000㎡(약 1만6000평) 부지에 대한 매수의향서를 제출받은 결과 적격인수후보를 10여곳으로 압축했다. 20여곳에 달하는 중소·중견 건설사들이 매수의향서를 제출할 정도로 흥행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적격 인수후보들의 평균 인수 희망가격은 4000억원 가량이다. 이들이 해당 부지에 대해 본실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달 말 예정된 최종 입찰에서 6000억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해당 부지는 서울럭비경기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서울 지하철1·7호선 온수역에 가까운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다. 매각 주체가 공익재단이라는 점, 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원매자가 많을 경우 기대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점 등 최종 거래규모를 결정짓는 데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남아있다.현송교육문화재단이 역세권에 위치한 알짜배기 노른자위 땅을 매물로 내놓은 배경에는 공익재단이 부동산 개발 사업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2008년 해당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시와 구로구에서는 럭비구장의 대체부지를 확보해 생활체육시설 등을 설립한 뒤 기부채납을 할 경우 해당 토지의 용도변경 등을 허가해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럭비구장의 대체부지 확보, 개발인허가 사업 등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민간개발사업자에 토지를 매각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