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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감사인 선임 경쟁 '막' 올랐다…삼일·삼정 '2파전'
삼일PwC과 삼정KPMG이 삼성전자의 신규 감사인 선임을 놓고 2파전에 돌입했다.1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3사업연도 감사인' 선임 관련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국내 빅4 회계법인 중 삼일, 삼정 2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EY한영은 삼성전자의 IT(정보통신) 관련 컨설팅 등 내부 회계 용역의 독립성 문제로 불참했다. 신(新)외부감사법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삼성전자의 감사를 담당하던 딜로이트안진은 법에 따라 후보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의 감사인 지정은 회계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회계업계 1, 2위인 삼일과 삼정의 경쟁이 붙은 만큼 양사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감사 보수에 따른 실적 상승 요인도 있지만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감사인이 된다는 것 자체가 가지는 상징성이 있다"며 "삼일과 삼정의 치열함 자존심 다툼이 예고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회계업계에서는 승자에 대한 예측이 갈리고 있다. 오랜 기간 삼성전자의 감사를 담당해온 삼일이 무난하게 감사인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삼정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삼일은 오랜 기간 같이 일해온 경험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은 안진으로 감사인이 교체되기 직전까지 약 40년간 삼성전자의 감사를 맡아왔다. 내부 회계 상황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인수인계가 가능하고 업무 파악 속도도 빠를 것으로 관측된다. 삼정은 최근 수년간 회계법인 가운데 가장 많은 신규 회계사들을 채용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 감사인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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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 매출 2조2000억달러로 급성장"
지난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E&M) 산업 시장규모가 전년 대비 10.4%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성장률이 2.3% 감소했던 2020년과 비교했을 때도, 글로벌 경제의 평균 성장률과 비교했을 때도 눈에 띄는 수치다.삼일회계법인의 글로벌 네트워크 PwC는 30일 이 같은 분석을 담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전망(Global Entertainment & Media Outlook 2022~2026)'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로 23년째 발간되는 이 보고서는 전 세계 52개 지역, 16개 산업 부문에서 소비자와 광고주의 E&M 산업에 대한 관점을 분석하고 향후 예측과 전망을 소개한다.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및 모바일 전환이 이루어지고, 소비 대상이 젊은 층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가상현실(VR)과 게임이 E&M 산업 전체의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디지털 광고는 모든 산업으로 스며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w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비디오 게임 및 e스포츠 매출은 총 2156억 달러로, 연평균 8.5%씩 성장하며 2026년엔 3235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지역에서 지난해 매출은 1094억 달러로, 북미 지역의 두 배에 달했다. 게임은 E&M 콘텐츠 가운데 비디오와 통신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산업은 VR부문으로, 2021년에 36% 증가한 26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24%대의 성장률을 통해 2026년에는 76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VR 부문의 수익의 대부분은 콘텐츠 매출(85%)로, 그 금액은 2026년 6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디지털 세계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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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빙업체 더메종, 투자유치 추진
홈 리빙업체인 더메종이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메종은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잠재 원매자를 대상으로 사전 태핑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구주 지분 매각, 투자 유치 등을 포함해 경영권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 더메종은 이준엽 대표가 지분 80%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으며,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지분 매각에 나설 경우 거래가는 1000억원 안팎으로 파악된다.2015년 설립된 더메종은 ‘마틸라’라는 브랜드를 통해 침구, 러그, 커튼, 홈웨어 등 리빙제품을 생산 및 판매한다. 대구에 제품 개발 및 재고 관리를 위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자사몰을 비롯해 오늘의집, 쿠팡, 티몬, 이마트 등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특히 자사몰 매출 비중이 40% 수준에 이른다.더메종은 온오프라인 동종 업체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알레르망 등 오프라인 판매 업체에 비해 매출 규모는 작지만 영업이익률은 더 좋은 편이다. 데코뷰, 누비지오 등 온라인 업체 중에서는 매출 기준 업계 1위로 추산된다.실적은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2020년 불거진 코로나 시국에 재택근무 등 영향으로 인테리어 분야와 함께 홈리빙 제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면서 수혜를 입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매출 450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년도인 2020년 매출 38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보다 매출은 18% 오르고, 영업이익은 4% 소폭 줄었다.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는 국내 중소형 사모펀드와 동종 업체가 거론된다. 잠재 인수자들은 회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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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붐'…대형 회계법인 '반년치 예약' 꽉차
정보기술(IT) 업종의 스타트업 C사는 경영 컨설팅을 받기 위해 국내 ‘빅4’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 중 한 곳을 찾았다. C사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부터 기업공개(IPO), 해외 진출 방안까지 종합적인 경영 컨설팅을 받고 싶었다. 하지만 해당 회계법인은 “업무가 너무 많아 최소 5~6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C사는 어쩔 수 없이 국내 10위권 회계법인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국내 대형 회계법인의 컨설팅 및 자문 사업이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회계자문,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컨설팅 등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및 신사업 진출 등을 위한 신규 컨설팅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란 설명이다. 두 자릿수 급증한 컨설팅 매출25일 회계법인 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 등 국내 대형 회계법인의 컨설팅 매출이 지난 회계연도에 적게는 25%, 많게는 40%대의 고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6월 결산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은 별도 컨설팅법인(PwC컨설팅) 매출을 합친 컨설팅·자문 부문 매출이 지난해(2021년 7월~2022년 6월) 71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5600억원)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세부 분야별로는 M&A 자문 매출이 전년보다 약 20%, 경영 관련 컨설팅 매출이 약 3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5월 결산법인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도 별도 컨설팅법인(딜로이트컨설팅)을 포함한 컨설팅·자문 매출이 지난해(2021년 6월~2022년 5월) 3580억원으로 전년(2560억원)보다 40%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앞서 3월 결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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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물가 상승, 공급망 붕괴로 소비자 행동패턴 변화도 가속화"
PwC글로벌은 최근 팬데믹 이후 변화를 마주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소비 행동 패턴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25개국 9069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 설문 보고서'를 발표했다.설문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물건을 구매할 때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 쇼핑 모두 식료품 가격 상승, 필요한 물건의 품절, 배송 지연이나 긴 대기줄과 같은 공급망 불안정을 꼽았다. 또 조사에 응한 소비자들 대다수가 인플레이션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5% 이상의 응답자는 향후 6개월 동안 대부분의 소비 카테고리에서 현재의 지출 수준이 유지되거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응답자의 47%는 식료품 구입에 더 많은 돈을 쓸 것으로 예상했으며, 4분의 1 이상이 럭셔리/프리미엄 상품(37%)과 외식(34%), 예술, 문화 및 스포츠(30%), 패션(25%) 등의 부문에서 지출 감소를 고려하고 있었다.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에 대한 대응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인 37%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니즈 충족을 위하여 다양한 판매자를 탐색하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온라인 채널로 전환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29%의 온라인 소비자는 온라인이 불편할 경우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40%는 제품 및 가격 비교사이트를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글로벌 불확실성과 공급망 이슈로 인해 응답자 10명 중 8명은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평균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이 보고서는 최근 새로운 소비 채널로서 떠오르고 있는 가상현실(VR) 및 메타버스가 소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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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골판지 제조업체 영풍제지 7년 만에 매물로
국내 지관 원지·골판지 원지 제조업체 영풍제지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국내 사모펀드(PEF)인 큐캐피탈이 인수한지 7년 만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최근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영풍제지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매각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매각 대상은 큐캐피탈이 보유한 영풍제지의 경영권 지분 50.55%다. 큐캐피탈은 2015년 당시 최대주주였던 노미정 부회장이 갖고 있던 해당 지분을 6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PEF들과 제지 관련 업체 등이 이미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1500억~2000억원 안팎에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풍제지는 화학섬유, 필름 등 산업용품에 사용되는 지관 원지 및 골판지 원지를 제조하는 업체다. 1970년 설립됐으며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큐캐피탈이 인수하면서 흑자 전환했고 이후 실적은 꾸준히 개선됐다. 특히 영풍제지는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반사이익을 누린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코로나로 인재 재택 근무가 늘고 언텍트 열풍까지 불면서 택배량이 급증했고 골판지에 들어가는 라이너 원지 수요도 가파르게 늘었다. 코로나가 종식 된 이후에도 골판지 수요는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골판지 원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영풍제지 주가는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4년 넘게 3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2020년 연말께 급등했고 이후 7000~80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4일엔 매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47% 오른 7890원에 마감됐다.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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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총결산 리그테이블] '잇단 빅딜' 삼일PwC, M&A 회계자문 1위
삼일PwC가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회계자문 1위를 차지했다.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2021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일PwC는 총 69건, 20조1329억원 규모 거래의 회계실사를 담당해 왕좌에 올랐다. 3분기까지는 삼정KPMG에 이은 2위였지만 4분기 역전에 성공했다.삼일PwC는 올 초 영상 메신저 ‘아자르’ 운영사 하이퍼커넥트 매각(1조9304억원), 잡코리아 매각(9000억원) 등에 관여했고, 2분기에는 하이브가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하는 거래(1조1200억원)에 참여했다. 또 넷마블이 2조5130억원을 들여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품는 과정에서 넷마블 측 회계실사를 책임졌다. 요기요가 GS리테일에 매각되는 거래(8000억원), 현대중공업 그룹 내 현대건설기계 지분 매각(3530억원)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어 4분기에는 CJ ENM의 엔데버콘텐츠 인수(9152억원), 인터파크 매각(2940억원) 등을 도왔다.2위는 삼정KPMG에 돌아갔다. 삼정KPMG는 총 51건, 18조4353억원 규모의 거래에서 회계자문을 맡았다. 상반기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테일러메이드골프를 1조8955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수 측 회계실사를 책임졌다. 이어 이베이코리아가 신세계에 매각되는 거래(3조4404억원)에서는 매각 측의 회계실사를 도우며 상반기 대미를 장식했다. 하반기에는 다나와 매각(3979억원), LG그룹 계열 S&I 코퍼레이션 매각(2900억원) 거래를 도왔다. 3위 자리는 딜로이트안진의 몫이었다. 총 19건, 12조9767억원의 거래에 참여했다. 한샘(1조4513억원)을 비롯, 휴젤(1조7239억원), CJ로킨(7338억원) 등 굵직한 매각 거래의 회계실사를 맡았다. SK하이닉스의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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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NH·KB證, 기업 자금조달 '최대 도우미'…모건스탠리, M&A 1위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지난 1년간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과 채권 발행을 가장 많이 주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이 올 들어 이례적으로 많은 자금을 조달해 신사업 투자에 나서는 동안 이들 투자은행(IB)이 가장 큰 도우미 역할을 한 것이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선 모건스탠리가 자문 분야 1위를 차지했다. IPO·유상증자 ‘잔치’2021년 한국 자본시장은 기업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을 만끽한 해였다. 주가 상승을 기회 삼아 신사업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주식발행시장(ECM)은 2년 연속 고성장을 이어갔다.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2021년 자본시장 성적표(리그테이블)를 보면 올해 ECM은 작년에 이어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포함하는 ECM 대표주관 실적은 전체 IB 합산 27조1600억원으로, 작년의 11조95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전인 2019년 6조원대와 비교하면 네 배를 웃돈다.NH투자증권이 30건, 4조9100억원어치 거래를 대표주관하며 점유율 17%로 1위를 차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IPO를 단독대표로 주관했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실시한 사상 최대 규모(3조3159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도왔다. 2위를 차지한 KB증권의 선전도 돋보였다. 대한항공과 한화솔루션, 삼성중공업 등의 1조원 넘는 유상증자를 지원하면서 2019년 4위에서 2년 동안 한 단계씩 순위를 끌어올렸다.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20조500억원)가 진행된 IPO 분야에선 미래에셋증권(3조1739억원·21건)이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다. 다음으로는 NH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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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총결산 리그테이블] 플랫폼 강자 모건스탠리, M&A 재무자문 1위
올해 초호황을 거둔 M&A 시장에서 모건스탠리가 재무자문 분야 왕좌를 차지했다.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2021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분 부문(발표기준) 올해 1위는 모건스탠리가 차지했다.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 본계약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올해 총 13건, 금액으로 18조3623억원 규모 거래를 성사시켰다. 조상욱 대표가 이끄는 모건스탠리는 최근 몸값이 고공행진 중인 플랫폼 분야 '빅딜'을 연거푸 성공시켰다. 올 초 영상 메신저 '아자르' 운영사인 하이퍼커넥트 매각(1조9304억원)에 이어 잡코리아 매각(9000억원) 거래를 도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3조4404억원)까지 '잭팟'을 터뜨렸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의 테일러메이드골프 인수(1조8955억원), GS그룹의 휴젤 인수(1조7239억원) 등의 글로벌 거래에도 관여했다. 4분기엔 LG그룹 계열 S&I코퍼레이션을 GS건설 자회사인 지에프에스에 매각(2900억원)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JP모간는 CJ ENM의 1조원 규모 엔데버콘텐츠 인수를 자문하는 등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2위에 자리했다. 총 7건, 11조1545억원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를 비롯, 하이브의 이타카홀딩스(1조1200억원) 인수, DL케미칼의 미국 화학사 크레이튼(1조8804억원) 인수 등 조(兆) 단위 거래를 자문했다. 신세계그룹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1조2800억원)에도 조력했다. JP모간은 지난해엔 8위에 그쳤지만 올해 눈에 띄는 성과로 선두인 모건스탠리를 위협했다.올해 재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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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탄소배출량 감축목표 40%에서 45%로 늘리면 산업계 반발 클 것"
"삼성 현대 LG 한화 같은 국내 대기업들이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 연합을 이미 구성했고 탈탄소는 기업들의 주요 화두가 됐다.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40% 감축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선언을 45%로 상향 조정할 경우 기업들의 반발이 거셀 것이다."(반기문 전 UN 사무총장)2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OP-26 결과가 한국과 기업의 ESG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조찬 세미나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정부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에 있어서도 탈탄소는 중요한 화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영국상공회의소와 주한영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삼일PwC가 후원했다.스티븐 강 삼일 PwC ESG 플랫폼 리더가 좌장을 맡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 국장이 토론자로 참석한 이번 조찬 세미나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개최된 COP-26의 합의 결과를 공유했다. 또 글래스고 기후 합의에 따른 한국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COP-26을 개최한 영국 정부를 대표해 이번 COP-26의 전반적인 합의 결과를 정리하면서 "이번 COP-26는 기업들에게 전 세계 공동으로 나아가야 할 넷제로에 대한 명백하고 확고한 메세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향후 2050년 넷제로 달성의 야심찬 목표로 가는 여정에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기업들이 과거의 탄소 배출 비즈니스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앞으로 성장할 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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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재무자문 1위 수성한 모건스탠리, 4위로 오른 삼정
≪이 기사는 09월30일(15: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매매를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본계약 체결 발표 기준)에선 모건스탠리가 1위였다.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위를 수성했다.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바이아웃·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이베이코리아(3조4404억원), 테일러메이드골프(1조8955억원), 휴젤(1조7239억원), 잡코리아(9000억원), 두산인프라코어(8500억원) 등 굵직한 딜을 모두 성사시켰다. 거래는 8건이었지만 거래규모는 총 12조2741억원에 달했다.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2위에 오른 JP모간은 이베이코리아를 포함해 이타카홀딩스(1조1200억원), 크레이튼(1조8804억원) 등의 거래를 자문했다. 자문 건수는 5건, 거래규모는 8조2880억원이었다. 이어 3위에는 골드만삭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베이코리아, 크레이튼, 마제스티골프코리아, GBG코리아 등 5건을 성사시켰다. 거래규모는 6조4789억원.4위와 5위는 삼정KPMG, 삼일PwC 등 회계법인이 각각 차지했다. 삼정은 총 29건의 거래를 자문했는데 거래규모는 총 5조1741억원이었고, 삼일은 39건에 총 5조184억원 규모로 비등했다. 재무자문 부문에서 거래 완료 기준으로 보면 1위는 모건스탠리, 2위는 골드만삭스, 3위는 JP모간, 4위는 삼일, 5위는 크레디트스위스로 발표 기준과는 순위가 달랐다.삼정은 한진중공업, 비스텔, 클렌코, 신한중공업, 유진저축은행, 세아에프에스 등의 거래를 자문하며 상반기보다 순위를 끌어올렸다. 삼일은 두산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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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 왕좌 이어가는 삼정KPMG, 회계자문 1위
≪이 기사는 09월30일(14: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정KPMG가 2021년 3분기(누적 기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회계자문 1위를 기록했다. 삼일PwC는 간발의 차로 삼정KPMG에 밀려 2위에 자리했다.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1년 3분기 기업 M&A 자문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정KPMG가 M&A 회계실사 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 총 44건, 15조55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켜 1위에 올랐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왕좌에 올라 명성을 이어갔다.삼정KPMG는 디티알오토모티브가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수자 측 회계자문을 맡았다. 2조4000억원 규모 '빅 딜'이었다. KTB투자증권이 유진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거래(2003억원), KT가 말레이시아 데이터 전문 기업 엡실론을 인수하는 거래(1697억원) 등 중소형 '알짜' 딜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삼정KPMG는 상반기에도 조(兆) 단위 거래를 3건이나 도와 회계실사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2위는 총 55건, 14조157억원을 기록한 삼일PwC가 차지했다. 1위보다 거래 건수는 많았지만 규모 면에서 1조원 정도 밀렸다. 넷마블이 2조5130억원을 들여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품는 과정에서 넷마블 측 회계실사를 책임졌다. 또 요기요가 GS리테일에 매각되는 거래(8000억원), 현대중공업 그룹 내 현대건설기계 지분 매각(3530억원) 등에 관여했다. 3위는 딜로이트안진의 몫이었다. 총 15건, 8조3496억원 규모의 거래의 회계자문을 맡았다. 딜로이트안진은 상반기 4위에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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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기후 대응 늦으면 한국 기업 '기후변화 디스카운트' 우려"
"한국이 기후 위기에 대응이 늦는다면 기존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더해 추가적으로 기후변화 디스카운트까지 부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컨설팅 법인 삼일PwC가 14일 개최한 '탄소중립을 향한 비즈니스 대전환' 온라인 세미나에발표자로 나선 신왕건 국민연금 투자정책위원장은 "국민연금도 투자 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순수 탄소 배출량 0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의미의 '넷제로' 트랜스포메이션(Net Zero Transformation), 그린 파이낸싱과 기업 공시의 투명성 제고 등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나이젤 토핑 유엔 기후변화대응 고위급 대변인은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진행됐지만 앞으로 다양한 참여자들이 기술의 발전과 변화를 선도하며 탄소 감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윤순진 2050 탄소중립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탄소중립은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규범이 됐다"며 "현재 우리나라 전체 탄소 배출량의 54%를 차지하는 산업계의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연착륙의 해법을 찾기 위한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탄소 감축 전략 전문가인 윤영창 PwC컨설팅 파트너는 소비재 기업인 네슬레와 장치 산업인 바스프의 탄소 감축 전략을 예로 들며 비즈니스 성격을 고려한 탄소중립 목표와 이에 따른 감축 경로 구축을 소개했다.녹색 금융과 기업 공시의 투명성 제고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의 기조연설을 맡은 양종희 KB 금융지주 부회장은 지난 6월 선언한 'KB 넷제로 STAR'의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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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소고기 유통업체 '오케이미트' 경영권 매물로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6일(18: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소고기 수입 유통사인 오케이미트가 매물로 나왔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케이미트는 최근 삼일PwC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지분 100%를 일부 원매자들과 개별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오케이미트 지분은 최대주주인 홍승수 오케이미트 대표가 77.83%, 와가무역이 22.17%를 갖고 있다. 와가무역은 홍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오케이미트는 지난해에도 매각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매수자들과 가격 차이를 줄이지 못해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 다시 매각 협상을 시작한 홍 대표는 오케이미트 지분 전량에 대한 가격으로 1500억원 안팎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00년 설립된 오케이미트는 주로 호주와 미국으로부터 소고기를 수입해 국내 유통 업체와 도매에 판매하고 있다. 고객사는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비롯해 롯데 GS 등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다. 쉐프파트너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가공도 한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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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필드CC, 22일 딜 클로징…임페리얼레이크 품에 안긴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0일(14: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강원도 횡성의 18홀 대중제 골프장 옥스필드컨트리클럽(옥스필드CC)이 오는 22일 골프장 전문기업 임페리얼레이크 품에 안긴다. 기업회생(법정관리) 등 경영난을 겪기도 했지만 홀당 72억원에 팔리면서 성공적으로 매각을 완료했다는 게 인수·합병(M&A)업계의 평가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라마이더스(SM)그룹의 SM하이플러스는 이달 9일 옥스필드CC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임페리얼레이크와 체결한 데 이어 오는 22일에 계약을 완료키로 했다. 매각 금액은 1300억원. 홀당 약 72억원 수준이다. 계약은 골프장 영업과 관련 자산 및 부채를 일괄 인수하는 영업양수도 방식이다.SM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매각을 진행해왔다. 골프장 전문업체인 임페리얼레이크는 임페리얼레이크CC와 올데이CC, 로얄포레CC 등 세 곳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옥스필드CC까지 4개를 품에 안으면서 골프장끼리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살린다는 방침이다.옥스필드CC는 2014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하고 2016년 1월 인가 결정을 받는 등 경영난을 겪었었다. 하지만 SM그룹이 인수한 뒤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약 500억원대에 옥스필드CC를 인수한 SM그룹은 5년여만에 두 배 이상 높은 값을 받고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한 셈이다.옥스필드CC의 지난해 매출액은 10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 골프장의 지난해 그린피 객단가는 8만8987원으로, 전년(7만7313원)보다 9.8% 늘었다. 매각 주간사인 삼일PwC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골프장 업황이 크게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