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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급변할 줄은"…새내기 회계사들 '역대급 시련'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새내기 공인회계사들이 올해 ‘역대급’ 취업난을 겪을 전망이다.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관련 딜 규모가 확 줄어든데다 컨설팅이 침체되자 회계법인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영향이다. 일각에선 '빅4' 회계법인에다 중견회계법인 채용을 다 합쳐도 올해 합격자 수를 밑돌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빅4 채용-CPA 합격자 규모 격차, 10년만에 최대로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 이른바 ‘빅4’ 회계법인은 올해 총 8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PwC삼일은 올해 300명을 뽑는다. 삼정KPMG(280명), EY한영(115명), 딜로이트안진(115명) 등도 채용에 나선다. 일정 기간 상시근무하는 이른바 ‘파트타임 회계사’를 합친 수치다. 각 사는 다음달 초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전후해 최종 채용 규모를 결정한다.올해 빅4 채용 예전 인원은 공인회계사(CPA) 시험 최소 합격인원(1250명)에 비해 445명 적다. 빅4 채용인원과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간 격차가 400명 이상으로 벌어진 것은 지난 10년 내 올해가 처음이다. 4대 법인 채용규모는 지난 3년간 평균에 비해선 약 25% 적다. 이는 그나마도 이미 여력만큼은 늘린 수치라는 게 각 사의 공통된 입장이다. 한 회계법인 고위 관계자는 “올해 4대 회계법인의 신규 인력 실질 수요를 650명 가량으로 보고 있지만, 주요 수습기관으로서의 책임 등을 고려해 채용을 급격히 줄이지 않았다”며 “일부 회계법인은 일정 인원을 파트타임 회계사라도 채용해 수습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상 4대 회계법인은 일종의 회계사 사관학교 역할을 한다.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합격자는 회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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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변동으로 인한 산업재편 및 구조조정의 필요성 [삼일 이슈 프리즘]
한때 시장의 관심사였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건설업 위기가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얼마 전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석유화학 기업 관계자와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고유가 등으로 부진을 겪는 석유화학 업계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석유화합 업계의 부침에서 보듯이 특정 산업과 기업은 성장과 쇠퇴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이렇게 경제 활동이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현상을 경기변동(또는 순환)이라 일컫는다. 경기변동은 확장기와 수축기로 나뉜다. 확장기에는 경제 활동이 살아나며 소비자의 수요가 커지고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다. 이 시기에는 사업 확장, 신규 투자, 인력 채용 등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반면, 수축기에는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수요가 줄며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다. 비용 절감, 인력 감축, 비(非) 핵심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로, 이는 기업이 생존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 된다. 산업 재편을 일으키는 세 가지 요인경기변동은 기업 경영에 중요 변수로 작용해 기업의 매출, 이익, 투자 계획 등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영향을 일으키며 산업 재편의 필요성을 야기한다. 산업 재편은 특정 산업과 기업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뜻하며, 이를 촉발하는 요인을 꼽으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술의 변화다. 기술 혁신은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는 동시에 기존 산업의 몰락을 초래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 수요가 늘어난 배경에는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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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지방 中企 성장 돕는 '지역거점 M&A 센터' 출범
삼일PwC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지방 중소기업에 인수합병(M&A), 자금 조달 등 각종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거점 M&A 센터(가칭)'를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센터는 지역 내 중소기업이 손쉽게 M&A 관련 정보를 얻고 전문가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지역 기반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삼일PwC는 지역 중기용 정보를 모은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내 중소기업이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M&A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금융기관·상공회의소와 협력한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거래소의 M&A 플랫폼과 협력한 경험을 활용한다. 센터는 이종석 파트너, 심양규 파트너 등 센터장 2명 체제로 구성한다. 분야별 전문가 30여명을 배치한다. 민준선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지역 거점 M&A 센터는 평소 M&A 정보를 얻거나 전문가 활용이 쉽지 않은 지역 거점의 중소 중견 기업에 차별화된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며 "삼일PwC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 그룹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유상수 삼일PwC 마켓 부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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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정, PwC 아태 M&A 자문 대표
스티븐 정 삼일PwC 파트너(사진)가 PwC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업금융 및 인수합병(M&A) 자문 대표로 12일 선임됐다. 한국 파트너 중에 이 자리에 오른 건 정 파트너가 처음이다. 그는 아태 지역 크로스보더 딜 소싱과 M&A를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정 파트너는 PwC 미국, 일본, 캐나다를 거쳐 삼일PwC에서 크로스보더 M&A 서비스를 총괄하는 해외 투자 및 M&A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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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정 파트너, 韓 파트너 최초로 PwC 아태지역 M&A 자문 대표 선임
스티븐 정 삼일PwC 파트너(사진)가 PwC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금융 및 인수합병(M&A) 자문 대표로 선임됐다. 한국 파트너 중에 이 자리에 오른 건 정 파트너가 처음이다.삼일PwC는 PwC가 아태 지역 기업금융·M&A 자문 대표로 정 파트너를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PwC 아시아태평양은 삼일PwC를 포함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태 지역의 13개 PwC 회원사가 모인 지역 연합체다. 기업금융·M&A 자문 대표는 각 지역 회원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아태 지역 크로스보더 딜 소싱과 M&A를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정 파트너는 PwC 미국, 일본, 캐나다를 거쳐 삼일PwC에서 크로스보더 M&A 서비스를 총괄하는 해외 투자 및 M&A 전문가다.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해 삼일PwC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글로벌 특화 인재다. 자문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일 처리가 꼼꼼하면서도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정 파트너는 최근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인 KFC홀딩스 재팬을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에 매각하는 딜을 자문했다. 일본 상장사를 글로벌 PEF가 인수하는 딜에서 국내 회계법인이 자문을 맡은 건 이례적인 일이라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은 딜이다.정 파트너는 KFC의 글로벌 본사인 얌브랜즈(YUM!Brands)와의 인연으로 일본 KFC 매각 딜의 자문을 맡았다. 정 파트너가 이끄는 삼일PwC 크로스보더팀은 얌브랜즈가 국내 PEF 운용사인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지난해 KFC코리아를 인수할 때 자문 업무를 맡아 얌브랜즈와 관계를 두텁게 쌓았다. 당시 정 파트너의 능력을 눈여겨본 얌브랜즈가 KFC홀딩스 재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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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불확실성 시대, 회생절차의 효과적 활용법 [삼일 이슈 프리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해 한국 경제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안간힘을 쏟지만, 미국 금리나 지정학적 변수 등 통제 불가능한 요인으로 해법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금융 부문의 불확실성은 기업대출 축소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기업의 자금 운영이 빠듯해지면서 기업 회생과 파산 건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도 중요한 시기다. 혹시라도 주요 거래처가 부도로 대금 결제를 못하거나, 금융기관에서 차입금 일부를 상환해 달라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럴 때 최고경영자(CEO)나 CFO는 플랜비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다. 기업이 재무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때, 재무적 구조조정 방법으로 워크아웃과 법원 회생절차가 있다. 여기서는 법원 회생절차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다루고자 한다. 유동성 확보하고 적절한 회생전략 가져야 회생절차는 과다한 부채나 상환 기한이 지난 채무로 재정적으로 어려운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채권자와 협상해 채무를 감면하거나 상환 일정을 재조정해 재기를 도모하는 절차다. 그렇다면 위기에 빠진 회사가 회생절차를 신청한다고 모두 재기에 성공할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채무자인 회사가 어떤 이유로 위기를 겪는지, 그 위기가 일시적이거나 일회성 위기인지, 사업 구조조정이 가능한지 등 회사 상황에 따라 적절한 회생 전략을 가져야만 재기에 성공할 수 있다.회생절차를 신청한 후 넘어야 할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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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글로벌 IPO 전담팀 출범
삼일PwC는 20년 이상 운영해온 국내 기업 해외 상장 서비스팀을 개편해 글로벌 기업공개(IPO)를 전담하는 팀을 최근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삼일PwC는 2003년부터 미국에 직상장하는 한국 기업의 회계 감사를 맡아 미국 IPO를 지원해왔다. 게임회사 웹젠, 유통기업 쿠팡, 전자부품기업 LG디스플레이, 네이버웹툰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삼일PwC는 전담팀을 전문가 80여명 규모로 구성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IPO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통합 지원하고, 한국 내 사업을 위해 국내 IPO 수요가 있는 해외 소재 기업에 대해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국내 기업 감사 서비스를 도맡는 미국 상장 기업 감사지원센터도 설립한다. 아직까지 국내 회계법인 중 미국 상장 기업 감사지원센터를 설립한 곳은 없다. 과거 쿠팡을 비롯해 지난주 미 증시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IPO 감사에 참여 경험이 있는 전문가, PwC미국에서 파견된 미국 상장기업 감사 전문가 등으로 센터를 구성한다. 정승원 미국상장기업 감사지원센터 리더(파트너)는 "방대한 미국 상장 기업의 감사 기준(PCAOB 감사기준)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 기준을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별 감사팀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서비스 경험을 고객사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기록 글로벌 IPO 전담팀 리더(파트너)는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여러 나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파트너를 비롯해 삼일PwC에서 20년 이상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영국 국적 파트너, 미국 상장 업무를 지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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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드그룹, 골프장 클럽디 속리산 900억원에 인수 마무리
호텔·레저 전문 기업 라미드그룹이 충북 보은에 있는 골프장 클럽디 속리산(옛 아리솔CC)을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900억원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미드그룹은 전날 이지스자산운용 측에 인수대금을 납입하고 클럽디 속리산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 가격은 900억원으로 홀당 50억원이다. 매각 주관 업무는 삼일PwC가 맡았다. 클럽디 속리산은 2014년 문을 연 18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속리산IC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조경이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부지 규모는 82만8500㎡에 달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신라개발로부터 클럽디 속리산을 약 66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골프장 운영은 이도가 맡아왔다. 이도는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라미드그룹의 인수가 원만히 마무리됐다.라미드그룹은 문병욱 회장이 이끄는 호텔·레저 전문기업이다. 라마다 송도호텔, 이천 미란다호텔, 빅토리아 호텔을 비롯해 양평TPC, 남양주CC, 엠스클럽 의성을 운영하고 있다. 지방 '알짜' 골프장으로 꼽히는 클럽디 속리산을 품으면서 레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이번 매각 작업은 삼일PwC의 정성근 파트너가 주도했다. 정 파트너는 삼일PwC에서 골프장 딜을 전담하는 스페셜리스트다. 지난해 큐로CC(현 로제비앙 골프클럽 곤지암) 매각도 정 파트너의 손을 거쳤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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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분기 리그테이블]굵직한 빅딜 콕 집어 자문한 UBS, 재무자문 선두
UBS가 굵직한 딜들을 콕 집어 자문하며 2분기 리그테이블 재무자문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다. 역대급 딜 가뭄 속에 조(兆) 단위 빅딜이 자취를 감추며 다소 부진했던 1분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삼일PwC는 자문 건수로는 UBS를 앞섰지만 총 자문 규모에선 근소한 차이로 뒤져 2위에 올랐다. 1분기엔 순위 밖으로 밀렸던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대규모가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대거 약진했다. 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2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 기준) 1위를 UBS가 차지했다. UBS는 4건, 2조7500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했다. UBS는 SK네트웍스가 SK렌트카 지분 100%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8200억원에 넘기는 거래에서 매각 측을 자문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지분 22.56%를 CJ그룹에 7800억원에 매각하는 딜에서도 매각 측을 도왔다. UBS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매물로 내놓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작업도 주관했다.삼일PwC는 25건, 2조4982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해 2위에 올랐다. 삼일PwC는 국내 최대 규모 매립업체인 제이엔텍을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가 사들이는 거래에서 매각 측과 인수 측 모두를 자문했다. 태영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골프장 디아너스와 루나힐스 안성CC 거래에선 각각 매각 측과 인수 측을 도와 거래를 진행했다. 사조그룹이 VIG파트너스로부터 푸디스트를 2520억원에 인수하는 딜에서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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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최전선에서 ‘규제’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 [삼일 이슈 프리즘]
전 세계 주요국의 지속가능성(ESG) 공시 시간표가 빨라지고 있다. 공시 기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월 유럽의 지속가능성 정보공개 제도인 기업지속가능성공시지침(CSRD)을 발표한 데 이어, 2024년부터 상장 대기업을 시작으로 지속가능성 공시가 의무화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3월 최종안을 확정했으나, 미국의 화석연료 기업이 청원한 SEC 기후 공시 규칙 효력 정지 신청을 미국 남부 5개 주를 관할하는 연방법원이 받아들여 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호주, 영국, 일본의 규제기관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호주는 올해 1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초안을 발표하고, 상반기 내 공시기준을 확정하여 2025년부터 기업 규모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시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영국은 2026년부터 공시를 목표로 2024년 말까지 공시 의무화 규정을 확정하고 자국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내년 1분기 내 확정할 것으로 발표했다. 지난 4월 자국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 발표한 일본은 내년 3월까지 공시기준을 최종 확정하여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기업에게 공시 의무화를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 빨라지는 공시 시간표…K-지속가능성 공시 초안 공개한국은 지난 4월 말 한국회계기준원의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통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 초안’을 발표했다. KSSB의 공시 기준은 다른 국가의 공시 기준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 146개국이 도입한 회계기준을 만든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의 산하 기관인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제정한 공시 기준을 기반으로 한다. 즉, ISSB의 공시 기준은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의 국제적 표준이라고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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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에 홍준기…금융부문 신설
삼일회계법인이 주요 보직 파트너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내 금융부문도 신설하기로 했다. 14일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파트너 총회를 열고 주요 보직 파트너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신임 감사부문대표에 홍준기 파트너를 선임했다. 1971년생인 홍 파트너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12년부터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본지 4월4일자 A29면 참조글로벌본부에서 크로스보더(국경간) 비즈니스를 담당한 뒤 감사부문 글로벌 본부를 거치는 등 글로벌 감사에 특화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많은 미국 새너제이의 PwC 오피스에서 2년간 파견근무를 하기도 했다. 2021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 상장 과정에서도 자문을 맡았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삼일 감사부문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서비스 품질을 갖추며 다방면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딜부문 대표엔 민준선 파트너를 선임했다. 민 파트너는 1971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학사와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10년 파트너로 승진해 포스코, 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인수·매각 자문, 가치평가, 분할 자문 등 업무를 수행했다. 가족경영기업 서비스 리더, 딜부문 부대표 등을 거치며 다양한 규모와 산업군에 걸쳐 전문성을 쌓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삼일회계법인은 금융부문을 신설하고 대표로 이승호 파트너를 선임했다.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산업을 아울러 전담하는 부문이다. 삼일회계법인은 "금융업은 비금융업과 회계·재무 기준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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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일본 KFC 매각 딜 자문한 한국 회계법인
삼일PwC가 글로벌 PwC 네트워크를 활용해 크로스보더 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인 KFC홀딩스 재팬을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에 매각하는 딜을 PwC 재팬과 함께 자문했다. 국내 회계법인이 일본 상장사를 글로벌 PEF가 인수하는 딜에서 자문을 맡은 건 이례적인 일이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일PwC는 PwC 재팬과 함께 KFC홀딩스 재팬을 칼라일이 인수하는 딜의 매각 측 자문을 했다. 칼라일은 지난 21일부터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인 KFC 홀딩스 재팬 지분을 공개매수하고 있다. 주당 공개매수 가격은 6500엔(약 5만6500원)으로 20일 종가(5400엔)보다 20.4% 높게 설정했다.KFC홀딩스 재팬의 지분 35.12%를 보유한 최대주주 미쓰비시상사도 칼라일이 진행 중인 공개매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칼라일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한 뒤 KFC홀딩스 재팬을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전체 지분 100%에 대한 공개매수 규모는 1350억엔(약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일PwC는 KFC의 글로벌 본사인 얌브랜즈(YUM!Brands)와의 인연으로 이번 딜의 매각 자문을 맡았다. 얌브랜즈는 KFC홀딩스 재팬에 지분을 갖고 있진 않지만 글로벌 프랜차이즈 본사로서 딜 진행 과정을 주도했다. 스티븐 정 파트너가 이끄는 삼일PwC 크로스보더팀은 얌브랜즈가 국내 PEF 운용사인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지난해 KFC코리아를 인수할 때 자문 업무를 맡아 얌브랜즈와 관계를 두텁게 쌓았다.당시 삼일PwC 크로스보더팀의 능력을 눈여겨본 얌브랜즈는 KFC홀딩스 재팬을 매각할 때도 삼일PwC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삼일PwC 크로스보더팀은 일본 시장 상황에 밝은 P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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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엑시트 전략 [삼일 이슈 프리즘]
최근 발표한 중국의 올해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5.3%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내수 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있으며 부동산 침체도 계속되고 있다. 제조업 또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공장가동률이 회복되지 못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제조기업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제조기업 8 곳 가운데 1 곳이 중국에서 철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문으로 떠돌던 대기업의 중국 철수설 또한 현실이 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월 중국의 충칭 공장을 투자금의 5분의 1 가격인 3000억 원에 매각했다. 기아차도 향후 중국 법인에 추가 증자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으며, 태국 등 동남아 현지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러 대기업들이 추가 투자를 중단하거나 일부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자생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중국 법인의 상황은 대기업보다 훨씬 심각하다. 이들은 대기업에 비해 손실을 감당할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빠르게 판단하고 준비해야 한다. 전략적으로 중국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중국 현지 파트너와 공동으로 사업을 한 단계 더 키울 수도 있다. 어떤 방향을 택하든, 중국 시장의 특수성과 여러 리스크 및 이슈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인수합병이나 조인트벤처(JV)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국에서 외국자본을 회수하는 절차는 일반적인 인수합병(M&A)과 상이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중국 내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면 다음 사항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첫째, 중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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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매각 성공적으로 완수…'M&A 밸류업' 돕겠다"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회사의 근본적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밸류업 전략'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김창래 PwC컨설팅 스트래티지앤드(Strategy&) 본부장(사진 왼쪽)은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적당한 시점에 저렴하게 기업을 사들인 직후 호황기 때 비싸게 팔아 수익을 남기는 과거 방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들인 회사의 근본적 기업가치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투자금을 회수하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PwC컨설팅 스트래티지앤드에서 SFD(Strategy For Deals)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SFD팀은 삼일PwC 딜 부문과 협업해 딜 소싱 이전 스터디 단계부터 실행, 인수 후 통합(PMI), 볼트온(동종기업 추가인수), 매각까지 거래 전반을 컨설팅하는 역할을 맡았다. PwC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5대 전략 컨설팅기업 스트래티지앤드(전 부즈앤컴퍼니)를 2014년 인수하면서 역량을 강화했다. 일반적으로 M&A 과정에서 인수자는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투자은행(IB) 등 전문가 집단에게 법무자문과 회계자문, 재무자문 등을 받는다. 인수 대상 기업의 사업적 경쟁력과 인수 이후 밸류업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등 전략적 의사결정을 할 때도 자문을 받는다. 이 때 고객사들이 찾는 게 SFD팀이다. SFD팀은 M&A 과정 전반에서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후방 지원한다. 김 본부장은 SFD팀이 하는 일을 '목표했던 M&A의 기대 효과를 높이는 역할'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좋은 매물을 찾아서 소개해주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는다"며 "고객 관점에서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려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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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일PwC, 감사부문 대표에 홍준기 내정…'글로벌 감사통'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이 감사부문 새 대표를 내정했다. 3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홍준기 감사부문 부대표를 감사부문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오는 7월 초 정기인사에서 정식 발령을 낼 전망이다.1971년생인 홍 부대표는 서울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1999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글로벌본부에서 크로스보더(국경간) 비즈니스를 담당한 뒤 감사부문 글로벌 본부를 거치는 등 글로벌 감사에 특화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많은 미국 새너제이의 PwC 오피스에서 2년간 파견근무를 하기도 했다. 2021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 상장 과정에서도 자문을 맡았다. 글로벌 감사·상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일PwC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 서비스를 지원하는 해외상장자문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홍 부대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기술분야의 글로벌 기업 감사 경험이 탄탄한 인물"이라며 "삼일PwC가 감사부문에서도 사업을 보다 글로벌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