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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업계 '빅4' 채용 마무리…일부는 "CPA 합격해도 일자리 없어"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이른바 '빅4' 회계법인(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의 채용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4대 회계법인은 총 830여명을 채용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인회계사(CPA) 합격자 중 수석합격자와 최연소합격자는 삼일회계법인행을 택했다. 회계업계 '빅4', 입사예정자 예비소집13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일PwC·삼정KPMG·딜로이트안진은 각각 합격자 예비소집을 열고 입사예정자들을 맞았다. 회계법인은 통상 예비소집일에 입사계약서를 체결해 이 시기에 실제 채용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삼일PwC 예비소집엔 301명이 몰렸다. 입사예정자 명단엔 올해 공인회계사시험 수석 합격자인 김나현 씨(21·연세대 3학년)와 최연소 합격자인 정인서 씨(21·서울대 2학년)도 포함됐다. 삼일PwC 관계자는 "체계적인 실무 교육 시스템과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등을 고려해 삼일PwC 입사를 택한 우수 인력이 많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1등 회계법인이고, 보상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정KPMG는 예비소집일에 306명을 뽑기로 했다. 당초 한국공인회계사협회에 전달한 예정치(280명)에 비해 26명 늘어난 수치다. 삼정KPMG는 빅4 중 채용규모 최다 기록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삼정KPMG 관계자는 "삼정KPMG는 회계법인의 자산이 사람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보고 있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업계 최다 채용 전략을 10년간 펼치고 있는 것"이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금융, 소비재, 정보통신(IT), 에너지 등 산업별로 세분화된 전문 감사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보니 특화형 전문가로 자리잡고 싶어하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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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배구조 개편, ‘고차방정식’으로 접근해야 [삼일 이슈 프리즘]
최근 두산 등 기업의 지배구조를 둘러싼 논란은 기업이 처한 외부 환경이 달라졌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달 두산그룹은 사업 시너지 극대화 등을 위해 두산로보틱스 아래 그룹의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을 100% 자회사로 두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액주주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두 회사의 기업가치를 동일하게 봤다는 이유로 반발했고, 금융감독원까지 나서서 지배구조 개편안이 담긴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다. 이처럼 소액주주의 기업에 대한 감시 및 견제 기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과거와 비교해 양질의 깊이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구조 개편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규제환경 변화로 위축된 지배구조 개편지난 30년간 국내 기업의 사업구조 개편은 외부 규제환경의 변화와 함께 진행됐다. 1990년대 후반에는 기업들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를 겪으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서기 시작했다.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지배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순환출자구조가 형성된 것도 이때부터다. 2000년대부터 정부는 구조조정 촉진 및 소유지배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지주회사 제도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집단 중심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사업개편이 급격히 늘었다. 특히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정부는 공정거래법상 규제를 완화해주거나,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이연, 자회사 배당 감세(익금불산입) 등 세제상 혜택을 제공했다. 정부의 지원 제도가 기업의 지주회사 전환을 돕는 촉매제로 작용한 셈이다. 반면 최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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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도 'AI비서' 속속 도입…자체 데이터로 환각현상 줄여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국내 주요 회계법인들이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활용을 키우고 있다. 회계감사와 재무·경영자문은 AI가 생성하는 정보의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다보니 범용 서비스에만 의존하기가 어려운 까닭에서다. 주요 회계법인들은 한국회계기준원이 3일 서울 서초동 드림플러스에서 '회계기준 및 해석, 그리고 AI'를 주제로 개최한 한국회계기준원 개원 25주년 기념세미나에서 각각 AI 실무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회계기준원이 질의회신 효율성과 데이터베이스(DB) 활용도를 높이고 자체 사용사례(유즈 케이스)를 확보하기 위해 열렸다. 챗GPT를 비롯한 범용 생성형AI 서비스는 통상 각 분야에 대해 대중을 대상으로 한 기본적인 수준의 답변을 제공한다. 회계법인이 업무에 생성형AI를 이용하기가 까다로운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실무 회계처리 기준이나 기준 해석에 대한 질문에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답변이 나오지 않을 경우엔 아예 잘못된 정보가 될 수 있다. 생성형AI가 잘못된 답변을 마치 사실처럼 내놓는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도 문제다. 생성형AI가 실제로는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을 K-IFRS 기준서에 적혀있다고 답변하는 식이다. 이날 삼일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은 범용 생성형AI 서비스의 이같은 한계를 넘기 위한 각 법인 AI 활용사례를 제시했다. 삼일회계법인은 AI Accountant(회계사) 챗봇 도입사례를 소개했다. 삼일의 AI 회계사 챗봇은 K-IFRS 기준서와 해석서, 삼일 내부 문서를 학습했다. 챗봇 이용자가 질의할 경우 학습한 기준서 문단을 근거로 답변을 해준다. 챗봇이 쓰는 거대언어모델(LLM)은 PwC 전용으로 만들어진 GPT를 쓰고 있다. 내부자료와 고객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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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대기업·PEF M&A 전담팀' 신설...씨티 출신 IB 인력도 영입
삼일PwC가 딜 부문 내 대기업과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전담 그룹을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강점을 가진 중소 중견그룹 M&A에 더해 외연을 넓히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신설 그룹의 수장은 주로 대기업과 PEF를 고객으로 M&A 자문을 제공한 곽윤구 파트너(사진 좌측)가 담당하게 됐다. 이외에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서 투자은행(IB) 경력을 쌓은 한인섭 상무를 딜 부문 파트너로 영입하는 등 자문 부문에 힘을 싣기로 했다. 삼일 PwC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각 그룹의 사업재편과정에서 벌어지는 M&A에 특화해 대기업과 PEF에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대기업이 매각하는 자산을 PEF가 인수하거나 반대로 PEF의 포트폴리오를 대기업이 인수하는 거래 등 전문 조직을 통해 양 측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신속하고 비밀 유지에 기반한 딜 자문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최근 SK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신사업 재편 과정에서 중대형 M&A들이 대거 시장에 출회한 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도 각각 어피너티와 글랜우드PE를 새주인으로 맞은 SK렌터카, SK피유코어 거래 등 3000억~5000억원에서 많게는 조단위의 매물들이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대형 PEF와 글로벌 PEF로 손바뀜된 바 있다. 국내 PEF들의 투자 트랙 레코드가 점차 축적되고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와 대형화가 이어지면서 대형 PEF들이 보유한 대형 매물들의 투자회수(Exit) 창구도 점차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으로 좁혀지는 현상도 짙어지고 있다. 삼일PwC 측은 "신설될 대기업-PE M&A 전담그룹 내 파트너들은 주요 딜 마켓간에 주기적인 정보공유 및 효과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들의 전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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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딜본부 '터줏대감' 정경수 M&A센터장 부대표 승진
삼일PwC가 딜 본부내 실무를 총괄해온 정경수 M&A센터장(파트너, 사진)를 부대표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수천억원에서 조단위에 이르는 굵직한 거래들을 맡아 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이 반영됐다. 정 신임 부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9년 삼일PwC에 입사해 2002년부터 딜부문 자문을 맡아온 '터줏대감'이다. 최근 보령바이오파마 매각(3200억원), 루트로닉 M&A(1조원), 광진화학(2500억원), 쌍용레미콘(4400억원) 등 굵직한 거래들이 정 부대표 손을 거쳤다. 대기업과 중견그룹의 매각 자문 및 사모펀드(PEF)의 M&A도 두루 자문하는 삼일PwC 내 M&A 전문가로 꼽힌다.정 부대표는 민준선 딜 부문 대표를 도와 삼일PwC 내에서 재무자문 및 금융자문을 총괄하는 CF(Corporate Finance) 조직을 이끌 예정이다.이번 인사에서 정 부대표 외 TS(트랜젝션 서비스) 부문 소속의 이정훈 파트너, 기업 구조조정(BRS)을 자문하는 한정섭 파트너도 신임 부대표로 승진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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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만으론 밸류업 역부족…이익 성장 뒷받침돼야"
국내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선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와 이익 증가 속도 끌어올리기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5일 삼일PwC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전략을 담은 ‘밸류(Value) 업(業) 하라!-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마중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성공 요건’ 보고서를 발표했다.한국 상장사의 10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 수준으로 미국(14.9%), 일본(8.3%), 중국(9.3%) 등 주요국보다 낮다. 배당 성향도 10년 평균 26%로 선진국 평균(49.5%) 대비 소극적이라는 게 삼일PwC의 지적이다.보고서는 “주주환원율을 높이면 기업가치 제고에 단기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이익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장기 상승 동력을 얻기 힘들다”며 “ROE 개선을 위해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등을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용범 삼일PwC 밸류업지원공동센터장은 “대다수 기업이 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할 때 큰 방향성 없이 ‘매출 얼마 달성’이라는 식의 단편적 목표 설정에 그친다”며 “단기 및 중장기 목표가 무엇인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계획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정해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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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주주환원만으로는 장기 '밸류업' 못해…이익 성장 속도 높여야"
국내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선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와 이익 성장 속도 끌어올리기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삼일PwC는 ‘Value 業(업) 하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마중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성공 요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올초부터 정부 등이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담았다. 보고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국내 상장사들의 낮은 자본효율성과 미흡한 주주환원을 꼽았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1년간 얼마나 많은 순이익을 창출했는지 판단하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예시로 들었다. 삼일PwC에 따르면 한국 상장사의 ROE 10년 평균은 8% 수준으로 미국(14.9%), 일본(8.3%), 중국(9.3%) 등 주요국보다 낮다. 배당 성향도 10년 평균 26%로 선진국(49.5%) 대비 소극적이라는 게 삼일PwC의 지적이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ROE와 배당성향을 모두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주주환원율을 높이면 기업가치 제고에 단기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이익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장기 상승 동력을 가지기 힘들다”고 했다. ROE 개선 등 이익 성장을 위해선 기존 사업의 역량을 키워내는 유기적 성장,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 방안 등 두 가지를 들었다. 삼일PwC는 "지금과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는 속도감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위해 인수합병(M&A)나 구조조정 등을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해 새로운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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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급변할 줄은"…새내기 회계사들 '역대급 시련'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새내기 공인회계사들이 올해 ‘역대급’ 취업난을 겪을 전망이다.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관련 딜 규모가 확 줄어든데다 컨설팅이 침체되자 회계법인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영향이다. 일각에선 '빅4' 회계법인에다 중견회계법인 채용을 다 합쳐도 올해 합격자 수를 밑돌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빅4 채용-CPA 합격자 규모 격차, 10년만에 최대로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 이른바 ‘빅4’ 회계법인은 올해 총 8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PwC삼일은 올해 300명을 뽑는다. 삼정KPMG(280명), EY한영(115명), 딜로이트안진(115명) 등도 채용에 나선다. 일정 기간 상시근무하는 이른바 ‘파트타임 회계사’를 합친 수치다. 각 사는 다음달 초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전후해 최종 채용 규모를 결정한다.올해 빅4 채용 예전 인원은 공인회계사(CPA) 시험 최소 합격인원(1250명)에 비해 445명 적다. 빅4 채용인원과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간 격차가 400명 이상으로 벌어진 것은 지난 10년 내 올해가 처음이다. 4대 법인 채용규모는 지난 3년간 평균에 비해선 약 25% 적다. 이는 그나마도 이미 여력만큼은 늘린 수치라는 게 각 사의 공통된 입장이다. 한 회계법인 고위 관계자는 “올해 4대 회계법인의 신규 인력 실질 수요를 650명 가량으로 보고 있지만, 주요 수습기관으로서의 책임 등을 고려해 채용을 급격히 줄이지 않았다”며 “일부 회계법인은 일정 인원을 파트타임 회계사라도 채용해 수습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상 4대 회계법인은 일종의 회계사 사관학교 역할을 한다.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합격자는 회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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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변동으로 인한 산업재편 및 구조조정의 필요성 [삼일 이슈 프리즘]
한때 시장의 관심사였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건설업 위기가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얼마 전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석유화학 기업 관계자와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고유가 등으로 부진을 겪는 석유화학 업계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석유화합 업계의 부침에서 보듯이 특정 산업과 기업은 성장과 쇠퇴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이렇게 경제 활동이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현상을 경기변동(또는 순환)이라 일컫는다. 경기변동은 확장기와 수축기로 나뉜다. 확장기에는 경제 활동이 살아나며 소비자의 수요가 커지고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다. 이 시기에는 사업 확장, 신규 투자, 인력 채용 등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반면, 수축기에는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수요가 줄며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다. 비용 절감, 인력 감축, 비(非) 핵심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로, 이는 기업이 생존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 된다. 산업 재편을 일으키는 세 가지 요인경기변동은 기업 경영에 중요 변수로 작용해 기업의 매출, 이익, 투자 계획 등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영향을 일으키며 산업 재편의 필요성을 야기한다. 산업 재편은 특정 산업과 기업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뜻하며, 이를 촉발하는 요인을 꼽으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술의 변화다. 기술 혁신은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는 동시에 기존 산업의 몰락을 초래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 수요가 늘어난 배경에는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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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지방 中企 성장 돕는 '지역거점 M&A 센터' 출범
삼일PwC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지방 중소기업에 인수합병(M&A), 자금 조달 등 각종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거점 M&A 센터(가칭)'를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센터는 지역 내 중소기업이 손쉽게 M&A 관련 정보를 얻고 전문가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지역 기반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삼일PwC는 지역 중기용 정보를 모은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내 중소기업이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M&A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금융기관·상공회의소와 협력한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거래소의 M&A 플랫폼과 협력한 경험을 활용한다. 센터는 이종석 파트너, 심양규 파트너 등 센터장 2명 체제로 구성한다. 분야별 전문가 30여명을 배치한다. 민준선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지역 거점 M&A 센터는 평소 M&A 정보를 얻거나 전문가 활용이 쉽지 않은 지역 거점의 중소 중견 기업에 차별화된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며 "삼일PwC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 그룹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유상수 삼일PwC 마켓 부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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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정, PwC 아태 M&A 자문 대표
스티븐 정 삼일PwC 파트너(사진)가 PwC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업금융 및 인수합병(M&A) 자문 대표로 12일 선임됐다. 한국 파트너 중에 이 자리에 오른 건 정 파트너가 처음이다. 그는 아태 지역 크로스보더 딜 소싱과 M&A를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정 파트너는 PwC 미국, 일본, 캐나다를 거쳐 삼일PwC에서 크로스보더 M&A 서비스를 총괄하는 해외 투자 및 M&A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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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정 파트너, 韓 파트너 최초로 PwC 아태지역 M&A 자문 대표 선임
스티븐 정 삼일PwC 파트너(사진)가 PwC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금융 및 인수합병(M&A) 자문 대표로 선임됐다. 한국 파트너 중에 이 자리에 오른 건 정 파트너가 처음이다.삼일PwC는 PwC가 아태 지역 기업금융·M&A 자문 대표로 정 파트너를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PwC 아시아태평양은 삼일PwC를 포함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태 지역의 13개 PwC 회원사가 모인 지역 연합체다. 기업금융·M&A 자문 대표는 각 지역 회원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아태 지역 크로스보더 딜 소싱과 M&A를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정 파트너는 PwC 미국, 일본, 캐나다를 거쳐 삼일PwC에서 크로스보더 M&A 서비스를 총괄하는 해외 투자 및 M&A 전문가다.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해 삼일PwC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글로벌 특화 인재다. 자문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일 처리가 꼼꼼하면서도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정 파트너는 최근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인 KFC홀딩스 재팬을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에 매각하는 딜을 자문했다. 일본 상장사를 글로벌 PEF가 인수하는 딜에서 국내 회계법인이 자문을 맡은 건 이례적인 일이라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은 딜이다.정 파트너는 KFC의 글로벌 본사인 얌브랜즈(YUM!Brands)와의 인연으로 일본 KFC 매각 딜의 자문을 맡았다. 정 파트너가 이끄는 삼일PwC 크로스보더팀은 얌브랜즈가 국내 PEF 운용사인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지난해 KFC코리아를 인수할 때 자문 업무를 맡아 얌브랜즈와 관계를 두텁게 쌓았다. 당시 정 파트너의 능력을 눈여겨본 얌브랜즈가 KFC홀딩스 재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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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불확실성 시대, 회생절차의 효과적 활용법 [삼일 이슈 프리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해 한국 경제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안간힘을 쏟지만, 미국 금리나 지정학적 변수 등 통제 불가능한 요인으로 해법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금융 부문의 불확실성은 기업대출 축소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기업의 자금 운영이 빠듯해지면서 기업 회생과 파산 건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도 중요한 시기다. 혹시라도 주요 거래처가 부도로 대금 결제를 못하거나, 금융기관에서 차입금 일부를 상환해 달라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럴 때 최고경영자(CEO)나 CFO는 플랜비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다. 기업이 재무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때, 재무적 구조조정 방법으로 워크아웃과 법원 회생절차가 있다. 여기서는 법원 회생절차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다루고자 한다. 유동성 확보하고 적절한 회생전략 가져야 회생절차는 과다한 부채나 상환 기한이 지난 채무로 재정적으로 어려운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채권자와 협상해 채무를 감면하거나 상환 일정을 재조정해 재기를 도모하는 절차다. 그렇다면 위기에 빠진 회사가 회생절차를 신청한다고 모두 재기에 성공할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채무자인 회사가 어떤 이유로 위기를 겪는지, 그 위기가 일시적이거나 일회성 위기인지, 사업 구조조정이 가능한지 등 회사 상황에 따라 적절한 회생 전략을 가져야만 재기에 성공할 수 있다.회생절차를 신청한 후 넘어야 할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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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글로벌 IPO 전담팀 출범
삼일PwC는 20년 이상 운영해온 국내 기업 해외 상장 서비스팀을 개편해 글로벌 기업공개(IPO)를 전담하는 팀을 최근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삼일PwC는 2003년부터 미국에 직상장하는 한국 기업의 회계 감사를 맡아 미국 IPO를 지원해왔다. 게임회사 웹젠, 유통기업 쿠팡, 전자부품기업 LG디스플레이, 네이버웹툰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삼일PwC는 전담팀을 전문가 80여명 규모로 구성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IPO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통합 지원하고, 한국 내 사업을 위해 국내 IPO 수요가 있는 해외 소재 기업에 대해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국내 기업 감사 서비스를 도맡는 미국 상장 기업 감사지원센터도 설립한다. 아직까지 국내 회계법인 중 미국 상장 기업 감사지원센터를 설립한 곳은 없다. 과거 쿠팡을 비롯해 지난주 미 증시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IPO 감사에 참여 경험이 있는 전문가, PwC미국에서 파견된 미국 상장기업 감사 전문가 등으로 센터를 구성한다. 정승원 미국상장기업 감사지원센터 리더(파트너)는 "방대한 미국 상장 기업의 감사 기준(PCAOB 감사기준)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 기준을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별 감사팀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서비스 경험을 고객사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기록 글로벌 IPO 전담팀 리더(파트너)는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여러 나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파트너를 비롯해 삼일PwC에서 20년 이상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영국 국적 파트너, 미국 상장 업무를 지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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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드그룹, 골프장 클럽디 속리산 900억원에 인수 마무리
호텔·레저 전문 기업 라미드그룹이 충북 보은에 있는 골프장 클럽디 속리산(옛 아리솔CC)을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900억원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미드그룹은 전날 이지스자산운용 측에 인수대금을 납입하고 클럽디 속리산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 가격은 900억원으로 홀당 50억원이다. 매각 주관 업무는 삼일PwC가 맡았다. 클럽디 속리산은 2014년 문을 연 18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속리산IC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조경이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부지 규모는 82만8500㎡에 달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신라개발로부터 클럽디 속리산을 약 66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골프장 운영은 이도가 맡아왔다. 이도는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라미드그룹의 인수가 원만히 마무리됐다.라미드그룹은 문병욱 회장이 이끄는 호텔·레저 전문기업이다. 라마다 송도호텔, 이천 미란다호텔, 빅토리아 호텔을 비롯해 양평TPC, 남양주CC, 엠스클럽 의성을 운영하고 있다. 지방 '알짜' 골프장으로 꼽히는 클럽디 속리산을 품으면서 레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이번 매각 작업은 삼일PwC의 정성근 파트너가 주도했다. 정 파트너는 삼일PwC에서 골프장 딜을 전담하는 스페셜리스트다. 지난해 큐로CC(현 로제비앙 골프클럽 곤지암) 매각도 정 파트너의 손을 거쳤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