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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은행창구, 진화하는 금융공간 [삼일 이슈 프리즘]
최근 몇 년간 금융권의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사라지는 은행 지점이다. 익숙한 거리 곳곳의 은행 간판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그 자리에 프랜차이즈 카페나 공유 창고가 들어서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변화의 핵심에는 디지털 금융의 일상화가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점포 수는 2018년 6900여 개에서 2023년 말 기준 5200여 개로 줄었다. 약 5년간 1700개 이상이 문을 닫은 셈이다. 특히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비(非)대면 거래 비중이 급격히 늘면서 물리적 창구의 필요성은 빠르게 줄어들었다.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금융 거래의 93.4%가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이뤄졌다. 이는 2018년 84.3% 대비 9%p 이상 증가한 수치로, 금융 이용 행태 자체가 디지털 중심으로 급변했음을 보여준다. 이제 고객은 굳이 지점에 가지 않고도 계좌 개설, 대출 신청, 환전, 투자까지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공간의 전환’에 주목하는 해외 은행은행 입장에서는 지점의 운영 비용 절감이 매력적인 선택지다. 인건비, 임대료, 유지관리비 등을 고려할 때 연간 수십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효율성이 모든 고객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한국소비자원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응답자의 43%가 ‘모바일 뱅킹 사용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에서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조차 없는 ‘금융 사각지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분석한 결과, 전체 은행 지점의 75%가 수도권 및 대도시에 집중돼 지역 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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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조선, 매각주관 삼일PwC 선정… 연내 우협 뽑는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KHI컨소시엄이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 매각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조선업 훈풍이 불어오고 있는 만큼 매각 작업을 서둘러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케이조선 인수를 계기로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방산업체와 중공업 기반 대기업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 컨소시엄은 최근 케이조선 매각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했다. 매각 측은 다음달 말까지 매도자 실사를 진행하고, 오는 9월부터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기로 했다. 입찰 절차를 밟아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게 목표다.케이조선은 1967년 동양조선공업으로 출발한 국내 중견 조선소다. 2001년 STX그룹이 인수해 한때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 조선소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2021년 유암코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유암코 컨소시엄은 4년여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케이조선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건 중공업 기반 대기업과 주요 방산업체를 비롯해 조선업을 신사업으로 키워보고 싶은 중견기업 등이다. 이들은 케이조선을 통해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신규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케이조선은 주로 석유화학 제품 운반선을 건조하는 조선사로 아직까지 MRO 사업엔 진출하지 않았다. 다만 케이조선의 입지 조건은 MRO 사업을 펼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 진해에 있는 케이조선 조선소는 미군 방공망의 영향권 안에 있다. 케이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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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상반기 글로벌 IPO 미국 및 아시아 중심 회복세"
상반기 글로벌 IPO 시장이 미주 지역과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회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주식 시장이 외부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충격에 매우 민감한 상태란 점이 변수로 꼽혔다. 15일 삼일PwC가 발간한 ‘2025년 상반기 글로벌 IPO 실적 및 전망’에 따르면 상반기 글로벌 IPO 공모 금액은 582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96억 달러) 대비 약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IPO 건수는 444건에서 486건으로 9% 늘었다.미주 지역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6% 증가한 275억 달러의 공모 금액을 기록했다.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가 각각 194억 달러와 81억 달러를 조달하며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IPO가 상반기 IPO의 40% 이상을 차지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아시아 지역 IPO는 중국, 홍콩, 인도, 일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공모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148억 달러에서 213억 달러로 44% 증가했다. IPO 건수는 34건 감소했다.각 국가별 주요 IPO 기업을 살펴보면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반도체 관련 회사 JX금속주식회사(JX Advanced Metals Corporation)가 IPO로 25억 달러를 조달했다.중국의 배터리 제조회사인 CATL은 올해 5월 홍콩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해 46억 달러를 조달했다.인도 IPO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지역 Top 10 IPO 중 5개의 기업이 인도 IPO였다. 상반기 인도 최대 IPO인 비은행 금융회사(NBFC)는 2025년 상반기 Global Top 10 IPO에도 포함됐다.한국은 상반기 40건의 IPO로 2조2125억원의 공모금액을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IPO 건수는 15건 줄었으나, 공모 금액은 LG CNS 상장(공모금액 1조1994억원)에 힘입어 3669억원이 증가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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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회계업계 최초 딜 부문 매출 2000억 돌파
삼일PwC가 지난해(2024년 7월~2025년 6월) 딜 부문에서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국내 회계법인 중 딜 부문 연 매출이 2000억원 문턱을 넘어선 건 삼일PwC가 최초다. 민준선 딜 부문 대표가 취임 첫해부터 눈에 띄는 실적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인 삼일PwC는 지난해 딜 부문에서 약 204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약 1880억원) 대비 매출이 8%가량 늘었다. 딜 부문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재무자문과 회계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문 수수료를 받는 조직이다.딜 부문 매출 2000억원 돌파는 삼일PwC의 숙원이자, 모든 회계법인의 목표였다. 지난해 극심한 딜 가뭄으로 '빅4' 회계법인 딜 부문 평균 매출이 1~2% 늘어나는 데 그친 상황에 거둔 성과인 만큼 더 큰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삼일PwC의 딜 부문은 지난해 6월 취임한 민준선 대표(사진)가 이끌고 있다. 민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삼일PwC에 입사한 정통 '삼일맨'이다. 그는 취임 첫해부터 삼일PwC의 딜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우선 삼일PwC 내부의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에서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글로벌 IB 출신 인재를 파트너로 영입하고, 실무급 인력도 수혈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IB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고 평가받던 재무자문 역량을 끌어올리고, 네트워크도 강화했다.주로 중소형 딜에만 목을 매던 회계법인의 관행도 깼다. 글로벌 IB와 경쟁하며 '빅딜'을 적극적으로 수임했다. 크로스보더 딜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티븐 정 파트너를 비롯해 외국어가 유창한 크로스보더 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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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지속가능성 공시 시행중인 EU 기업, 한국에 시사점 줄 것”
삼일PwC가 ‘2025 유럽연합(EU) 기업의 CSRD 보고 현황’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EU에서 기업지속가능성공시지침(CSRD)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이번 보고서는 국내 기업의 ESG 전략 수립에 참고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AI 기반 분석 도구와 내부 전문가 검토를 통해 250개 EU 기업 보고서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산업별로 나타나는 주요 경향과 국내 기업을 위한 핵심 과제를 제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기업의 70% 이상이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 속한다. 보고서는 제도 도입 초기 단계에서 기업 간 보고 수준에 뚜렷한 차이가 존재하며, 여러 기업이 새로운 보고 체계에 적응하는 과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별로 공시 주제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지만, 기후변화, 임직원, 비즈니스 수행 관련 항목은 대부분의 기업이 공통적으로 다룬 핵심 주제로 나타났다. 특히 기후변화 관련 공시가 전혀 없었던 기업은 전체 250개 중 단 2곳에 불과했으며, 이들 기업은 해당 주제가 자사 또는 이해관계자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판단 근거를 보고서에 명확히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대부분의 기업은 CSRD 기준에 따라 지속가능성 이슈가 재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리스크 중심으로 공시했으며, 특히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관련 항목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일부 기업은 기후 대응, 사회적 인식 변화,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식별해 공시했으나, 대기업 중 일부는 기회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또한 기업들은 가치사슬 전반에서 사람과 환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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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상장 준비기업 위한 '2025 해외 IPO 안내서' 발간
삼일PwC는 해외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을 위한 ‘2025 해외 IPO 안내’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삼일PwC는 미국, 홍콩, 영국을 포함한 10여개 국가의 해외 자본시장을 모니터링해 최신 정보를 담은 안내서를 2015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발간 이후 해외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총괄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안내서에는 △해외 자본시장 비교 및 장단점 분석 △해외 IPO 동향 △해외 IPO를 위한 고려사항 △한국 기업의 해외 상장 현황 △해외 자본시장 상장요건 등이 담겼다.지난해 글로벌 IPO건수는 총 986건으로 2023년(1044건) 대비 5.6% 감소했다. 전체 조달 금액은 1056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줄었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45건의 IPO가 진행됐다.삼일PwC는 보고서에서 최근 해외 IPO 동향에 대해 “미국발 관세 정책에서 촉발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됐다”며 “다만 향후 미국 IPO 시장은 혁신과 회복 탄력성을 발판으로 역동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활발한 활동과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속에서 홍콩 자본시장이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올해 홍콩 IPO 기업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홍콩 자본시장에 상장하는 기업 중 60% 이상은 중국기업(H-Share)이거나, 역외 지주회사를 통해 상장한 중국기업(Non-H Share)이다.국내 기업의 해외상장 현황에서는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을 비롯해 2024년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 2025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K웨이브 미디어(K Wave Media) 등이 소개됐다.삼일PwC는 해외 IPO를 고려 중인 기업을 위해 어떤 국가에서 어떠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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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신임 파트너 32명 및 파트너 승진 인사 발표
삼일PwC는 13일 파트너 총회를 열고 신임 파트너 32명과 주요 보직을 담당할 파트너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선임된 신임 파트너들은 반도체 및 플랫폼 산업, 보험계리 등 유망 산업 분야 전문가다. 국제조세 및 해외 상장 서비스 등 글로벌 전문가, 기업 매각 인수 자문 전문가, AI와 디지털 서비스 전문가 등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할 인재도 두루 포진됐다. 국내외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류길주 파트너를 고객담당 대표로, 노영석, 백봉준, 이기복, 이승환, 진봉재 파트너를 부대표로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류길주 고객담당 대표는 서강대를 졸업하고 1995년 삼일에 입사했다. SK그룹 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 자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딜 부문 대기업고객 본부장과 부대표를 맡아 기업 고객과 네트워크 및 고객 대응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삼일의 고객 대상 활동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고객중심 철학을 실천할 예정이다. 노영석 부대표는 삼일PwC에 입사한 후 2006년부터 2년간 PwC일본 도쿄 오피스의 파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계 고객 대상 세무자문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향후 일본을 포함한 다국적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토탈 서비스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앞장선다. 백봉준 부대표는 삼일PwC에서 해운·항공·건설·조선산업의 상장 대기업을 대상으로 회계감사 및 컨설팅 서비스를 수행했다. 폭넓은 네트워크와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 역량을 인정받아 감사부문 마켓리더로 삼일의 감사부문 성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기복 부대표는 화학 및 이차전지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PwC미국 뉴욕 오피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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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회계법인 최초 ‘AI 엑스포’ 참가
삼일PwC는 오는 14~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이하 AI 엑스포)’에 회계법인 최초로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AI 엑스포는 AI 생태계 조성과 산업 발전을 위해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문 전시회다. 11개국 300여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총 550여 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삼일PwC는 이번 엑스포에서 자체 부스를 운영하며 회계 업무의 자동화, 효율성 증대,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AI 어카운트’, ‘다큐먼트 AI’ 등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PwC컨설팅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알파(Alpha) 플랫폼'도 함께 소개된다. 알파 플랫폼은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다양한 AI 모델 개발 및 학습 등의 기능을 통합해 효율적이고 유연한 AI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된 택스 전자문서 검토 시스템 등 산업과 기능별로 특화된 AI 서비스 등이 전시된다.삼일PwC 전문가들은 글로벌 전략 및 산업별 AI 혁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AI 기업을 위해 마련된 ‘AI 시너지 글로벌 링크(AI Synergy Global Link)’ 세미나에는 글로벌 기업공개(IPO) 전담팀이 참석해 해외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실질적인 정보와 전략을 제공한다. 이승환 삼일PwC 파트너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삼일PwC가 AI를 중심으로 한 재무·회계 분야 혁신과 AI 기업의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한 전략 수립 파트너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유망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넓혀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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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한국화학산업협회와 통상업무 지원 양해각서 체결
삼일PwC는 지난 2일 한국화학산업협회와 화학산업의 통상업무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더욱 강화된 보호무역주의에 영향을 받는 국내 화학업계의 효과적 대응을 돕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목표로 마련됐다.체결식에는 강명수 삼일PwC 글로벌통상솔루션센터장과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이 참석했다.삼일PwC와 한국화학산업협회는 화학 관련 기업에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 수출국의 관세 절감, 생산지 최적화 전략, 공급망 다변화, 반덤핑 조사 등에 대한 기초적인 컨설팅 및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연 및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강명수 센터장은 “삼일PwC는 한국 화학산업이 직면한 관세 및 통상 관련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화학산업이 트럼프 관세 정책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통상 리스크를 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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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타야, 훗카이도CC 인수… 동남아 넘어 일본으로 사업 확장
글로벌 골프 리조트 운영사 아티타야가 일본 훗카이도에 있는 36홀 골프장 훗카이도CC를 인수했다. 아티타야는 이번 인수를 통해 동남아를 넘어 일본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티타야는 훗카이도CC와 프린스호텔을 인수하는 거래를 이날 마무리했다. 인수 가격은 약 300억원이다. 인수 자문은 삼일PwC가 맡았다. 골프장 딜에 특화된 스페셜리스트 정성근 전무가 거래를 주도했다.훗카이도CC는 하코다테 공항에서 차로 약 40여분 거리에 있는 일본의 명문 골프장이다. 36홀로 구성된 훗카이도CC는 조경이 뛰어나고, 홀마다 다른 매력이 있는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접근성과 재미, 경관을 동시에 잡은 골프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골프장과 함께 운영하는 프린스호텔로 편의성도 잡았다.아티타야는 훗카이도CC 인수를 통해 일본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티타야는 태국 방콕과 치앙마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골프장을 운영해왔다. 이번 인수를 발판삼아 일본 등 국내 골프 마니아들의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사업을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아티타야의 최대주주는 골프 플랫폼 기업 스마트스코어다. 스마트스코어는 2023년 아티타야 지분 26%를 확보했다. 골프장 정보기술(IT) 솔루션 운영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스마트스코어는 골프장과 골프 패션브랜드 등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골프 관련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스코어의 최대주주는 2022년 약 18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2.88%를 확보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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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차헬스케어, 실버산업 협력한다
삼일PwC가 차바이오텍의 자회사 차헬스케어와 시니어 및 헬스케어 분야 사업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글로벌 의료사업을 총괄한다. 양사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쌓아온 글로벌 전문성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와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삼일PwC는 국내외 시니어 부동산 프로젝트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한국형 시니어 주거 및 케어 모델을 만드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예가 대학 캠퍼스 내 은퇴자 주거 단지인 UBRC(대학연계형 은퇴자 공동체)와 K-CCRC(한국판 은퇴자 복합단지) 중심의 새로운 주거 모델이다.차헬스케어는 △예방 의료 △맞춤 케어 △안티에이징 분야 역량을 통해 시니어 주거와 결합한 헬스케어 서비스의 선진 사례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이상민 삼일PwC 금융부동산그룹 본부장은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령 인구의 K-CCRC 및 UBRC 등 혁신 모델을 구현하고 관련 산업을 주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차병원·바이오그룹이 보유한 국내외 병원을 포함한 헬스케어 운영, 시설관리, 인력육성, 정보기술(IT) 및 인프라 역량 등을 토대로 ‘더 길고 건강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최적의 생태계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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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수 삼일PwC 센터장 "트럼프 2기 '통상 규제' 전사적 대응 전략 짜야"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홍수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선 선제적으로 기업이 시나리오별 전략 틀을 짜놔야합니다.”강명수 삼일PwC 글로벌통상솔루션센터 센터장(사진)은 5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도 높은 관세 정책이 쏟아지고 이에 대응한 각국 정부의 움직임도 점차 구체화되면서 향후 2년간 통상규제 변화가 극심해질 것에 준비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센터장은 트럼프 1기 당시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으로 일했으며 산업부 대변인,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친 통상 전문가다. 지난해 12월 삼일PwC가 신설한 글로벌통상솔루션센터를 이끌고 있다.강 센터장은 “관세가 부과되면 기업은 가격 전략만이 아니라 생산지 전략, 조세 문제, 관련 법률 문제, 생산 관리 등 전사적 대응을 해야한다”며 “트럼프 정부가 초기에 관련 정책을 쏟아내놓고 협상하는 전략을 펼치는 만큼 유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트럼프 2기 정부는 출범 이후 불과 40여 일 만에 관세에 초점을 맞춘 행정명령을 70건 이상 발동했다. 포고령, 메모랜덤까지 포함하면 행정조치가 100건에 이른다. 새로운 정책들을 홍수처럼 쏟아내 상대방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이 1기 때보다 더욱 매서워졌다는 평가다.강 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의지를 보이면서 한편에서는 동맹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면 관련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패스트트랙 카드를 제시하는 등 이해관계자를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고 있다”며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해지는 상황에서 민관이 총력 대응해야할 때”라고 진단했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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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통상 규제, 데이터 기반 대응해야" 삼일PwC 세미나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를 비롯한 각종 통상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데이터에 기반한 총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삼일PwC는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트럼프 취임 한 달, 통상규제 대응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트럼프 취임 이후 급변하는 통상규제 정책과 무역 안보 정책 전망,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정책 등 전반적인 동향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기업의 전략 수립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세미나에는 PwC미국 통상 부문 리더, 무역안보관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국내외 최고 전문가와 함께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지난 1월 20일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관세 부과 정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2월 초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보편관세를 부과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어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품목별로 미국보다 관세율이 높은 나라에 대한 상호관세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현지와 국내 통상 전문가들이 트럼프 2기 정부 통상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에 관해 설명했다.앤서니 테나리엘로(Anthony Tennariello) PwC미국 통상 부문 리더는“기업은 관세 절감 전략, 공급망 최적화, 세금 및 이전 가격 조정, 환급 방안 등을 통해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데이터 기반 분석을 바탕으로 산업 및 기업에 최적화된 대응 방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채수홍 무역안보관리원 정책협력실장은 올해 △수출통제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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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일본계 기업 대상 2025 개정세법’ 세미나 연다
삼일PwC는 오는 21일 오후 1시 반 서울 용산구 LS 용산타워 2층 미르홀에서 ‘일본계 기업 대상 최신 세법 개정사항 및 회계·세무동향 안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12월 입법된 개정세법과 올해 1월 발표된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중심으로 국내 일본계 기업의 대응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일본어 세미나(오후 1시 반)와 한국어 세미나(오후 3시 반)로 각각 진행된다.일본어 세미나에서는 일본 세무사로 일본 국세청 및 세무법인 업무 경력을 가진 삼일PwC의 하라야마 미치타카 매니징디렉터(Managing Director)가 연사로 나선다. 일본계 기업이 주의해야 할 최신 세법 개정사항을 주제로 설명할 예정이다. 20년 이상 일본계 기업의 회계감사 업무를 맡아온 김상록 파트너는 최신 회계감사 동향을 안내한다.한국어 세미나에서는 일본계 기업 세무 서비스 분야 전문가인 이경택 파트너가 일본계 기업이 주의해야 할 최신 세법 개정사항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세무조사 관련 사항을 비롯한 최신 세무 동향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에서 실무 현안에 대해 상세한 답변을 한다.삼일PwC 세무부문에서 일본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노영석 파트너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업들이 개정 세법 및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사전에 숙지해 효율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바란다”며 “한국어와 일본어로 세미나가 진행되는 만큼 한일 양국 기업 관계자 모두에게 유용한 시간이 될 것”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삼일PwC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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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M&A, 중소형 거래 활발해질 것”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잠재력을 가진 중소 바이오 기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7일 삼일PwC가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M&A 2025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M&A 시장의 키워드는 글로벌 빅파마의 M&A 주도,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 등이 꼽혔다.이번 보고서는 지난달 13일부터 4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전망 및 시사점을 공유하기 위해 발간됐다.이번 행사에서 존슨앤드존슨의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 인수(최대 146억 달러, 한화 약 21조 원), 일라이 릴리의 스콜피온 테라퓨틱스 인수(최대 25억 달러, 한화 약 3조6000억원) 등 대형 거래들이 발표됐다.보고서는 “콘퍼런스에서는 대형 M&A뿐만 아니라 중소형 규모의 거래도 강조됐다”며 "M&A의 전략적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중소형 거래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글로벌 빅파마가 보유한 특허의 만기가 끝나면서 M&A를 활발하게 진행할 유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확실한 연구 결과와 시장 잠재력을 가진 중소 바이오 기업이 상당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트럼프 2기 정부의 바이오·헬스케어 정책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규제 완화, 기술 개발 장려, M&A 촉진 등 긍정적인 방향의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며 “특히 생물보안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생물보안법은 미국 바이오산업 보호와 안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바이오 기술의 악용을 막기 위한 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