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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회계법인 영업이익 추락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국내 4대 회계법인이 2022회계연도에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을 도입한 신(新)외부감사법이 2019년 본격 시행된 이후 치솟은 회계사 인건비 등 고비용 구조가 회계법인 수익성을 압박하는 상황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금융감독원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4 회계법인의 2022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 컨설팅법인을 포함해 총 3조6100억원에 달했다. 4사 매출 합계가 처음으로 3조원을 넘긴 전년(3조1890억원)보다 13.3%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빅4 모두 전년에 비해 일제히 악화했다.6월 결산법인으로 이날 실적을 공시한 삼일회계법인의 2022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법인으로 있는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을 포함해 약 1조3600억원(삼일회계법인 9700억원, PWC컨설팅 3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이 전년 대비 10.3% 늘었다. 반면 총영업이익은 약 276억원으로 전년(407억원)에 비해 32% 급감했다.이날 실적을 공시한 한영회계법인도 컨설팅 부문 포함 매출 총액이 8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증가했다. 한영은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컨설팅 부문을 제외한 한영회계법인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을 보면 역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실적을 공시한 안진회계법인(5월 결산법인)은 매출이 6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전년 194억원 이익에서 5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삼정회계법인(3월 결산법인)도 매출 총액이 8401억원으로 1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보다 48% 줄었다.'회계 빅4' 비용 눈덩이…딜로이트안진 50억 적자 전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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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장애인 근로자와 함께하는 '에스베이커리' 개장
삼일PwC는 장애인 제빵사가 일하는 ‘에스베이커리’를 사내에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장애인 직원 10여명이 빵을 구워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베이커리다. 에스베이커리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삼일행복나눔을 통해 운영한다. 삼일PwC는 2017년 11월 회계업계 최초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마련해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내 카페 운영과 사무실 미화 업무 등에 장애인 직원 40여명을 고용했다. 장애인 직원들은 사회복지사 지원도 받는다. 삼일PwC 관계자는 "국가에서 여러 가지 장애인 복지 및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스스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라며 에스베이커리 개장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사내에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게 되면서 임직원들이 조직 내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경험할 기회가 많이 생겼다"며 "사내 카페·베이커리를 통해 복지 만족도를 올리는 한편 조직문화 개선에도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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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앵커PE, 메타엠에 이어 자회사 엔코아도 매각 추진
사모펀드(PEF)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가 데이터분석업체 엔코아를 매각한다. 모회사인 콜센터업체 메타엠과 통매각을 진행했으나 매각금액 극대화를 위해 분리해서 팔기로 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앵커PE는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엔코아 매각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메타엠이 보유한 엔코아 지분 51%다. 창업자인 이화식 대표의 지분 등이 매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코아는 1997년 설립된 업체로 데이터분석 전문업체다. 2019년 4월 앵커PE는 메타엠을 앞세워 회사 경영권을 인수했다. 엔코아가 보유한 데이터 분석능력을 활용해 클라우드, 디지털마케팅 등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앵커PE는 메타엠과 엔코아를 공동 매각을 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최근 분리 매각키로 결정했다. 메타엠과 엔코아의 인수후보군이 다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데이터 분석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동종업체들이나 중소형 PEF들이 엔코아 인수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엔코아의 매출은 295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다.다만, 메타엠과 엔코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인수에 나설 원매자가 나타날 경우 통매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분석업의 경우 성장성이 높은 분야"라며 "PEF를 비롯해 다양한 인수자가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메타엠은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매각주관사를 맡아 인수합병(M&A)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주 인수후보들을 대상으로 회사 소개가 담긴 투자설명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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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PC PE, 국내 1위 수소저장용기업체 에테르씨티 판다
사모펀드(PEF) ACPC PE가 국내 1위 수소저장용기 생산업체 에테르씨티(옛 엔케이에테르) 매각에 나섰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CPC PE는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에테르씨티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에트레씨티 지분 100%로 5000억원 이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에테르씨티는 2020년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엔케이의 대형 공기용기 사업부를 물적분할하면서 신설됐다. 국내 유일의 수소충전소용 초고압 강재압력 용기를 생산업체다. 수소 경제가 활성화 될 경우 수혜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수소용기 외에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의 제조공정에 사용하는 특수가스의 운반 및 저장에 필요한 초대형 용기도 생산하고 있다. ACPC PE는 2020년 7월 특수목적법인(SPC) 에이에제1호를 통해 에테르씨티 지분 100%를 인수했다. ACPC PE가 440억원을 투자했고, 모회사였던 엔케이도 110억원을 투자했다. APCP PE는 기술개발 및 설비 투자를 위해 160억원 규모의 회사 전환사채(CB)도 추가로 투자했다. 에테르씨티는 수소용기 등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회사 매출은 87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해 대비 18%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도 직전연도 대비 24% 늘어난 236억원을 달성했다. ACPC PE는 2021년 한국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IPO를 통한 자금 회수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순 이후 IPO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력 인수후보는 중대형 규모의 경영권 인수 전략을 활용하는 PEF나 수소 용기 등으로 사업 진출을 노리는 전략적투자자(SI)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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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 매각 주관사 바꿔 큐로CC 매각 재도전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매각 주관사를 교체하고 경기도 광주의 대중제 골프장 큐로컨트리클럽(큐로CC)의 매각을 재추진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삼일PwC를 큐로CC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개 입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골프장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큐로CC는 경기 광주에 있는 27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2018년 큐캐피탈파트너스가 18홀 골프장은 사들인 후 9홀을 추가로 개발했다. 지난해 매출은 257억원, 영업이익은 121억원을 달성했다. 인수 전이던 2017년 매출이 57억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적이 5배가량 뛰었다.큐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해 상반기 KB증권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큐로CC 매각에 나섰다. 당시 공개매각이 아닌 인수 의지가 높은 일부 후보들만 대상으로 제한적 경쟁 입찰 진행했다. 인수 후보들이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냈지만 지난해 하반기 고금리 여파로 인해 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매각 작업도 지지부진해지다 결국 무산됐다.새로운 매각 주관사로 선정된 삼일PwC는 최근 롯데스카이힐김해CC를 메가스터디에 1300억원 이상에 매각하는 등 골프장 매각 경험이 많다. 큐캐피탈파트너스 역시 이를 높게 평가하고 매각 주관사를 맡긴 것으로 보인다. IB업계는 큐로CC의 인수금액을 2000억원대로 예상한다. 한때 호가가 홀당 100억원 이상인 3000억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골프장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을 때 매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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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중동 전담팀 출범…회계·세무·M&A 원스톱 서비스 제공
삼일PwC는 중동 지역 전문성을 지닌 회계, 세무, 인수합병(M&A), 전략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동 전담팀’을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한국과 중동 지역 국가 간 비즈니스와 투자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생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일PwC 관계자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사우디 네옴시티 건설 등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 기회가 확대되는 동시에 중동 국부펀드들의 한국 기업 투자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 관련 비즈니스를 준비하거나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일PwC 중동 전담팀에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오만 등 주요 중동 국가들에 대한 업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모였다. 국가별 주요 정책에 대한 전문성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중동 시장 특성에 따라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리비아 등을 아우르는 PwC 중동 오피스와의 '원팀'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역량을 결집했다.팀은 중동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중동 비즈니스를 확대하고자 하는 기업뿐 아니라 중동 투자자금을 유치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삼일PwC 관계자는 “최근 건설, 에너지, 제조 기업들이 중동 지역에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있는데 JV 설립 전략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에 대해 자문할 계획”이라며 “현지의 복잡한 고용시장에 대한 대응 방안, 세금 처리 방안, 현지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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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HMM 매각주관사에 삼성증권…회계 삼일·법무 광장
국내 유일의 국적 해운사인 HMM 매각주관사에 삼성증권이 선임됐다. 매각 회계 자문은 삼일PwC, 법무 자문은 법무법인 광장이 맡게 됐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2대 주주인 해양진흥공사는 매각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HMM의 매각주관 수수료만 최대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관사 선정 과정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관사 입찰에만 국내외 증권사 9곳이 참여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기술 평가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HMM 지분 20.69%와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19.96% 등 총 40.65%의 지분 매각 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영구채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매각지분은 71.68%까지 늘어난다. 현재 HMM의 시가총액을 감안할 경우 거래금액은 5조원에서 최대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회계 자문과 법무 자문도 경쟁이 치열했다. 회계 자문에는 삼일PwC, 법무 자문에는 광장이 선정됐다. 매각주관사단은 조만간 킥오프 미팅을 열고 매각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 선정에서 떨어진 국내외 증권사들은 인수 자문 물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거론되는 인수후보는 LX판토스, 현대글로비스, 포스코, CJ그룹 등이 거론된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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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3곳 중 1곳, EU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 대응해야”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30%는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공시 의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일 삼일PwC ESG플랫폼은 'EU CSRD 주요 내용'을 통해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0대 기업 중 30% 이상은 EU 소재 대규모 종속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 종속 기업의 대부분은 CSRD에 따른 공시 의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어 “공시 범위와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지금부터라도 주목해야 하는 공시 지침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CSRD는 글로벌 3대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가운데 가장 광범위하고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EU 기업뿐만 아니라 비(非)EU 기업도 적용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 종속기업이나 지점이 있는 한국 기업들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삼일PwC에 따르면 CSRD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은 바로 '이중 중대성'과 공시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제3자 검증'이다. 먼저 CSRD는 '중대성'의 정의를 확장해 기업의 활동이 사회 및 환경에 미친 영향까지도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개념을 적용해 보고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기업들이 공개한 정보의 신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제3자 인증'을 의무화했다.CSRD는 기업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의 정보를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CSRD의 직접적인 적용 대상 기업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의 납품·협력업체에도 지침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삼일PwC는 국내 기업들이 사전에 준비하고 고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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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예비유니콘 경영진단키트 개발
삼일PwC 유니콘지원센터는 예비유니콘 경영자들의 고민과 관심 영역을 하나의 통합 툴로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할 수 있는 '예비유니콘 경영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이 경영진단키트 서비스는 삼일의 오랜 경영자문 노하우를 담은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성장(Growth) △재무(Finance) △운영(Operation) △회계(Accounting) △세무(Tax) 등 5가지에 대해 통합적으로 진단한 뒤 개선과제를 체계적으로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성장의 관점에서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 점검과 미래 성장 방향성을 진단, 기업의 가치평가 및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신성장동력이나 사업 타당성에 대해서 점검하는 식이다.삼일PwC는 진단 결과를 토대로 예비유니콘 기업의 성장 단계와 성장 방향을 고려한 뒤 개선 과제를 제시한다. 개선 과제들의 우선순위를 경영자와 협의하고, 단기적인 실행과 중장기적인 실행을 자문사로서 함께 자문을 지원한다.예비유니콘 기업들은 이러한 과정에 따라 삼일PwC와 함께 우리 기업이 향후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성장해야 할지, 어떻게 추가 투자를 유치해야 할지, 어느 시점에 M&A를 계획하고, 어떻게 상장 또는 매각(Exit)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성장 방향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유니콘지원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도신 센터장은 "쿠팡, 크래프톤, 야놀자, 비바리퍼블리카, 마켓컬리, 무신사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잠재력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해 유니콘 기업이 됐다"며 "예비유니콘 기업들의 성장, 투자유치 및 M&A, 국내외 상장 및 매각 등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중장기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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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ESG 공시 의무' 대응 위한 동영상 배포
삼일PwC는 기업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공시 제정 방향성'에 대한 동영상을 제작하고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고 19일 밝혔다.글로벌 3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제정 기관 중 하나인 ISSB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매달 세계 각국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이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통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시 의무에 적용받는 기업들은 공시 기준의 제정 방향을 미리 확인하며 발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동영상에는 일반적인 공시 요구 사항을 담은 기준인 IFRS S1과 기후 관련 공시 기준인 IFRS S2의 최근 동향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ISSB가 향후 연구 개발하기로 발표한 공시 기준 주제도 다룬다.IFRS S1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 내용으로는 '중요한, 유의적인' 등 그간 해석상 논란의 여지가 있던 용어의 명확한 의미를 구분하고 공시에 대한 상세 지침 제공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지속가능성과 관련된 기업의 위험과 기회에 대한 재무적 영향을 공시하기 위한 추가 지침과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공시 시기, 실무적으로 필요한 지침 등에 대해 자세히 살핀다.기후 관련 공시 기준인 IFRS S2에 대해서는 연결기업과 비연결기업(관계기업, 공동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공시 초안을 보완하는 추가 지침과 이에 대한 기업의 현실적 어려움 등을 설명한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삼일회계법인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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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컨설팅, 해외 합작투자 관련 웨비나 개최
PwC컨설팅은 지난 18일 ‘해외 합작투자 주요 고려사항 및 시사점’에 대한 웨비나를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웨비나는 기업들의 전략적 해외투자 방식인 합작투자(J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진행됐다. 기업 및 각계 전문가 900여명이 참여했다.세미나는 △합작투자의 특징 및 이해 △합작투자 체크리스트 및 주요 검토사항 △합작투자 설립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세무 이슈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유원석 PwC컨설팅 파트너는 첫 번째 세션인 ‘합작투자의 특징 및 이해’에서 “합작투자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기업 주체간의 결합이기 때문에 협의에 기반한 접근 방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설립 추진 시 청산 또는 해산을 대비해 관련 조항 및 프로세스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뒤이어 진행된 ‘합작투자 체크리스트 및 주요 검토사항’에서 조운희 PwC컨설팅 파트너는 파트너사와의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거버넌스(지배구조), 기술이전 등 주요 사항들에 대해 설명했다. 김홍현 PwC컨설팅 파트너는 ‘합작투자 설립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세무 이슈’ 세션에서 실제 사례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최적의 투자 및 자본구조를 모색하는 방법을 소개했다.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유 파트너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 합작투자 추진 시 다양한 관점에서 투자를 검토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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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가뭄 속 회계법인 약진…CS, 1위 자존심 지켜
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선 국내외 자문사 간에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수년간 초호황 분위기 속에 M&A 자문을 휩쓸다시피했던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주춤한 사이 국내 회계법인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금리 급등 등 영향으로 대형 M&A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와중에 크레디트스위스(CS)가 전체 1위를 차지해 외국계 IB의 자존심을 지켰다. ◆CS, 딜 가뭄에도 조단위 거래 잇따라 성사2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공동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된 거래를 집계한 결과 CS가 거래 건수 7건, 6조3849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일PwC가 40건, 6조2083억원으로 바짝 뒤쫓았다. 이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5조1900억원(3건), KPMG삼정 4조1031억원(34건), EY한영 3조9786억원(15건) 순이었다.CS는 딜 가뭄 분위기 속에서도 주요 조단위 규모 거래를 도맡아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잠재 매물이었던 대우조선해양 거래(2조원)에서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을 도와 새 주인을 찾는데 기여한 게 대표적이다.대기업 및 국내외 사모펀드가 추진한 거래가 성사되는데도 일조했다.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의 설비(1조원), SKC의 필름사업부(1조6000억원) 거래 모두 매각 자문을 맡아 SK그룹과의 끈끈한 관계를 이어갔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매각한 EMK(7700억원),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매각한 솔루스바이오텍(3500억원) 거래에도 힘을 보태며 실적을 쌓았다. IMM PE의 에이블씨엔씨, 에어퍼스트 소수 지분 매각 거래도 돕고 있다. CS가 1위를 탈환한 것은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이경인 IB부문 대표 체제의 CS는 2017년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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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 감사인에 안진…"독립성 문제로 내부 검토"
현대자동차의 새 외부감사인으로 딜로이트안진이 지정됐다. 삼정KPMG는 SK㈜와 SK이노베이션의 감사인으로 지정되면서 SK그룹 주요 계열사 감사를 모두 맡게 됐다. 2018년 말 본격 시행된 새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에 따라 금융당국이 이들의 새 감사인을 지정한 결과다.금융감독원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 신외감법에 따른 감사인 지정 결과를 회사와 외부감사인에 지난 11일 본통지했다. 본통지를 받은 기업들은 2주 이내에 지정감사인과 감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한 회사가 6년 이상 동일 감사인을 선임한 경우 이후 3년 동안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삼정KPMG는 내년부터 SK㈜,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현대미포조선 등의 감사를 맡게 됐다. 삼정은 올해 자유 선임 시장으로 돌아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신한금융지주 등의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재계 2위 SK그룹 지주회사 감사까지 맡으면서 올해 수임전에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 주기적 지정 대상 기업 가운데 ‘최대어’로 꼽힌 현대차의 감사인 자리는 딜로이트안진이 가져갔다. 안진은 1986년부터 2018년까지 현대자동차의 외부감사를 맡아왔다. 2019년 삼정KPMG가 현대차 감사 계약을 따낸 지 3년 만에 당국 지정에 따라 감사인 자리를 되찾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삼정KPMG와 2021사업연도에 33억원 규모의 감사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감사 계약 규모 2위에 해당한다.업계에서는 독립성 문제 등을 이유로 현대차의 감사인이 재지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딜로이트안진이 현대차의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용역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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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감사인 지정 통보…현대차-안진, SK-삼정, LG-삼일
재계 3위 현대차그룹의 대표 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새 외부감사인으로 딜로이트안진이 지정됐다. 삼정KPMG는 SK㈜와 SK이노베이션의 감사인으로 지정받으면서 SK그룹 주요 계열사의 감사를 모두 맡게 됐다. 2018년 말 본격적으로 시행된 새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에 따라 금융당국이 이들의 새 감사인을 지정한 결과다.금융감독원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 신외감법에 따른 감사인 지정 결과를 회사와 외부감사인에게 지난 11일 본통지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한 회사가 6년 이상 동일 감사인을 선임한 경우 이후 3년 동안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삼정KPMG는 내년부터 SK㈜,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현대미포조선 등의 감사를 맡게 됐다. 삼정은 올해 자유 선임 시장으로 돌아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신한금융지주 등의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재계 2위 SK그룹 지주회사 감사까지 맡게 되면서 올해 수임전에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 주기적 지정 대상 기업 가운데 '최대어'로 꼽힌 현대자동차의 감사인 자리는 딜로이트안진이 가져갔다. 안진은 1986년부터 2018년까지 현대자동차의 외부감사를 맡아왔다. 2019년 삼정KPMG가 현대자동차 감사 계약을 따낸지 3년 만에 당국 지정에 따라 감사인 자리를 되찾았다.현대자동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삼정KPMG와 2021사업연도 33억원 규모의 감사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감사 계약 규모 2위에 해당한다.다만 업계에서는 독립성 문제 등을 이유로 현대차의 감사인이 재지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딜로이트안진이 현대차의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용역을 맡고 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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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기업 리빌딩에 돈 아끼지말라" PMI 컨설팅 시장 활황
인수·합병(M&A) 이후 기업 가치를 높이고 조직 융합을 돕는 인수후통합(PMI) 업무가 전략컨설팅 및 회계법인들의 주요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대형 글로벌 M&A를 잇따라 단행하면서 인수 기업의 안착을 돕는 자문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마무리된 SK하이닉스의 10조원 규모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 이후 PMI컨설팅을 맡은 딜로이트가 단일 건으로만 60억~8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딜로이트는 해당 M&A 협상에선 매각 측인 인텔 측을 자문했지만 인수 후엔 SK하이닉스를 도와 PMI 자문을 맡았다. 딜로이트 미국 본사에서 현지 컨설턴트들이 대거 파견돼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PMI컨설팅은 M&A 이후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모든 작업을 포괄한 컨설팅을 뜻한다. 통합 법인의 전략마련에서부터 회계·재무·IT 시스템 등의 통합과 마케팅, HR, 성과평가(KPI) 지표 마련 등 전 분야를 점검한다. 각 분야별로 합병 혹은 인수 이후에 불거질 문제점들을 미리 감지하고 대응하는 업무도 맡는다. 현업에선 '온도계를 꽂는다'는 표현을 쓴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3년간 컨설턴트들이 투입된다.국내 기업들의 M&A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데다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PMI 컨설팅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내기업들의 해외 대형 M&A에선 외부 컨설팅이 사실상 필수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인텔에서 낸드플래시 사업부문을 분할(카브아웃)한 후 미국에 법인(솔리다임)을 세운 데다 중국 내 공장까지 이관받다보니 작업이 더 길고 복잡했다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