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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F 1위' 쟁탈전…미래에셋, 삼성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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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F 1위' 쟁탈전…미래에셋, 삼성 턱밑 추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3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ETF 1위 사업자인 삼성자산운용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2%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해 초만 해도 미래에셋자산운용 점유율은 삼성자산운용의 절반에 불과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두 회사 간 순위가 역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미래, 점유율 40% ‘눈앞’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30조481억원이었다. 이 회사가 ETF 시장에 뛰어든 2006년 이후 ETF 순자산이 3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38.72%다. 삼성자산운용(40.95%)에 이은 2위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31조7789억원이다.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26조2368억원, 삼성자산운용은 31조4147억원이었다. 올 들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이 3조8113억원 증가하는 동안 삼성자산운용은 3642억원 느는 데 그쳤다. 증가액이 10배 넘게 차이난다.지난해 초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51.55%였다.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25.73%로 삼성자산운용의 절반 정도였다. 현재는 두 회사 간 점유율 격차가 2.23%포인트까지 좁혀졌다.전체 ETF 중 비중이 가장 큰 주식형 ETF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이 이미 삼성자산운용을 넘어섰다. 지난 3월 중순 처음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 12일 기준 주식형 ETF 순자산은 미래에셋자산운용 18조1459억원, 삼성자산운용 16조4001억원이었다. 채권형과 파생형의 경우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이 각각 4조6282억원, 10조6454억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2조2737억원, 8조8545억원)보다 많다.○삼성, 1위 수성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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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운용, 글로벌ETF 영토확장 나선다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KODEX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다음달 1일자로 글로벌 ETF 담당 임원에 김영준 상무를 임명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우리자산운용 등을 거쳐 최근 릭소자산운용 홍콩법인에서 한국 영업을 총괄한 인물이다. 김 상무는 삼성운용의 세계 ETF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이번 영입은 삼성운용이 글로벌 ETF 사업 확장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운용은 지난 4월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 지분 20%를 사들였다. 시장에선 라이벌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X 인수를 통해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X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점유율을 높여왔다.삼성운용은 최근 해외주식 ETF를 집중적으로 상장시키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국내 주식형 ETF는 한 건도 상장시키지 않았지만, 해외주식형 ETF는 다섯 종목을 상장시켰다.이슬기 기자

  • 삼성운용, 글로벌ETF 담당 영입…KODEX 글로벌화 꾀한다

    삼성운용, 글로벌ETF 담당 영입…KODEX 글로벌화 꾀한다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를 담당할 인재를 영입했다. KODEX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다음달 1일자로 글로벌ETF 담당 임원으로 김영준 상무를 배치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우리자산운용 등을 거쳐 최근까지 릭소자산운용 홍콩법인에서 한국 영업 헤드를 맡은 인물이다. 김 상무는 우선 대표이사(CEO) 직속으로 삼성운용의 전세계 ETF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의 운전대를 잡는다.삼성운용이 글로벌 ETF 사업확장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과 맞물린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삼성운용은 지난 4월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 지분 20%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라이벌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X 인수를 통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있다. 글로벌X의 운용규모(AUM)는 미래에셋운용이 인수했던 2018년 10조원 수준에서 현재 50조원 수준으로 5배 성장했다. 또 글로벌X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미래에셋운용 자체의 점유율도 급성장했다. 예를들어 2020년 12월 상장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의 경우 그해 1월 홍콩에 상장한 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and Battery ETF와 추종지수가 같은데, 출시 1년 반 만에 순자산이 4조원을 돌파했다.한편 삼성운용은 최근 해외주식 ETF를 집중적으로 상장시키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운용은 올 들어 국내주식형 ETF는 1건도 상장시키지 않았지만, 해외주식형 ETF는 5종목을 상장시켰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압도적 점유율을 바탕으로 1등을 유지했던 삼성운용이지만 최근 미래에셋운용이

  • "현금보유 대신 이것 투자"…1조원 몰린 '무위험 ETF'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무위험 지표 금리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수익률은 낮지만 사실상 위험이 없고, 즉각적인 매수·매도가 가능해 현금 보유를 대신할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1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OFR(한국 무위험 지표금리) 금리 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1조2230억원이다. 지난 4월 26일 상장한 후 두 달도 안 돼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단기간 1조원 돌파 기록이다.KODEX KOFR은 국채 등을 담보로 한 익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 쓰이는 KOFR 금리를 따라가는 상품이다. 채권 만기가 하루인 일명 ‘오버나이트’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기에 신용리스크 없이 수익을 낼 수 있다.위험이 없는 만큼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안정성을 이유로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KODEX KOFR은 10만315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약 두 달간 0.3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기관들이 주로 KODEX KOFR을 사들였다”며 “삼성 계열사 등의 매입액이 전혀 없음에도 이 정도 순자산을 기록했다는 건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기관 포트폴리오에 주로 담긴 상품이지만, 개인들도 현금 보유를 대체할 유휴자금 운용 수단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 상품의 개인 투자액은 100억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성상훈 기자

  • 삼성자산운용, 亞 최초 '블록체인 ETF' 내놓는다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홍콩에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 실제 암호화폐가 포함된 ETF가 상장되는 것은 아시아 최초다. 2030세대의 관심이 큰 ‘블록체인’ 테마를 글로벌 시장에서 선점해 삼성자산운용의 이미지를 젊고 글로벌하게 바꾸겠다는 취지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상반기 홍콩에 블록체인 ETF 상장을 추진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미국 ETF 전문 운용사 앰플리파이 지분 20%를 취득했다. 투자 규모는 약 3000만달러로,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 ETF에 대한 아시아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앰플리파이의 스타 상품 중 하나는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메이셔널 데이터 셰어링 ETF(BLOK ETF)’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암호화폐 은행 플랫폼을 제공하는 실버게이트캐피털, 비트코인 채굴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 암호화폐 중심 투자운용사 갤럭시디지털홀딩스,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선물 등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을 담고 있다.이 상품과 동일한 구조로 운용되는 ETF를 삼성자산운용 이름으로 홍콩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홍콩에 반도체, FANG+, 차이나인터넷, 리츠, 원유 ETF 등 5개 상품을 ‘삼성’ 브랜드로 상장했다.BLOK ETF는 기업뿐만 아니라 ‘퍼포즈 비트코인 ETF’처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ETF도 일부 담고 있다. 삼성 블록체인 ETF를 홍콩에 상장하면 암호화폐가 포함된 아시아 최초의 블록체인 ETF가 된다. 다만 암호화폐를 간접적으로 담고 있어 국내 상장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고재연 기자

  • 삼성자산운용, 상반기 홍콩에 '아시아 최초' 블록체인 ETF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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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자산운용, 상반기 홍콩에 '아시아 최초' 블록체인 ETF 상장한다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홍콩에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 실제 암호화폐가 포함된 ETF가 상장되는 것은 아시아 최초다. 2030세대의 관심이 큰 '블록체인' 테마를 글로벌 시장에서 선점해 삼성자산운용의 이미지를 젊고 글로벌하게 바꾸겠다는 취지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상반기 홍콩에 블록체인 ETF 상장을 추진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미국 ETF 전문 운용사 앰플리파이 지분 20%를 취득했다. 투자 규모는 약 3000만 달러로,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 ETF에 대한 아시아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앰플리파이의 스타 상품 중 하나는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메이셔널 데이터 셰어링 ETF(BLOK ETF)'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암호화폐 은행 플랫폼을 제공하는 실버게이트캐피탈, 비트코인 채굴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 암호화폐 중심 투자운용사 갤럭시디지털홀딩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선물 등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을 담고 있다.이들 기업은 암호화폐 가격 변화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이유다. 이 상품과 동일한 구조로 운용되는 ETF를 삼성자산운용 이름으로 홍콩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홍콩에 반도체, FANG+, 차이나인터넷, 리츠, 원유 ETF 등 5개 상품을 '삼성' 브랜드로 상장했다. BLOK ETF는 기업 뿐만 아니라 '퍼포즈 비트코인 ETF'처럼 실제

  • 자동차주 달리니…ETF 수익률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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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주 달리니…ETF 수익률도 상승세

    국내 자동차 업체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한달 간 수익률이 6%를 넘었다.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가 뛰자 이들 기업과 관련 부품 업체를 담은 ETF의 수익률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해외 자동차 기업을 담고 있는 ETF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27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전날 기준 'KODEX 자동차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4%였다. 삼성자산운용의 국내주식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 수익률도 1.9%로 이 운용사 국내주식형(레버리지·인버스 제외) ETF 중 1위였다.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만을 담고 있는 ETF는 KODEX 자동차가 유일하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대부분의 자동차 ETF는 해외 자율주행 및 전기차 기업과 2차 전지 업체 등을 담고 있다. 해외 자동차 기업 등에 투자하는 'KODEX 미국스마트모빌리티S&P'와 'TIGER 자율주행&전기차 SOLACTIVE'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9.1%, -8.09%였다.KODEX 자동차는 기아에 대한 투자 비중이 24.03%로 가장 높고, 현대차가 20.47%로 뒤를 잇고 있다. 현대모비스(18.30%) 한온시스템(9.15%)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7.60%) 만도(5.38%)에 대한 투자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뛰어넘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단가가 높은 차종의 판매가 늘었고,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 작년 펀드로 가장 많이 번 운용사는 '미래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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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펀드로 가장 많이 번 운용사는 '미래에셋'

    지난해 펀드 운용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2위, 삼성자산운용은 3위였다. 증시 활황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커졌고 대체투자가 활성화되며 펀드 운용 보수 총액은 4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26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산운용사·증권사·은행 등의 펀드 운용 보수 및 펀드 판매수수료 현황’에 따르면, 총 349개 국내 자산운용사의 펀드 운용보수 총액은 2017년 1조4472억원에서 2020년 2조3350억원, 지난해 3조1461억원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4년간 증가율이 117%에 달했다.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펀드 운용 보수로 총 2567억원을 벌어들였다. 2017년 1774억원이었던 수입은 4년 만에 44% 늘었다.2위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지난해 운용 보수는 2031억원으로, 4년 만에 241% 증가했다. 3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2017년 994억원에서 지난해 1656억원(증가율 66.6%)까지 늘었다. KB자산운용(1187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060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941억원), 신한자산운용(75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 중에는 맥쿼리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으로 667억원을 벌어들여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중소형 자산운용사 중에는 4년 새 에이디에프자산운용(28억원→122억원), 수성자산운용(6억원→173억원) 유경PSG자산운용(84억원→173억원), 에셋플러스자산운용(79억원→215억원) 등이 크게 성장했다. 반면 우리자산운용(154억원→154억원), 흥국자산운용(176억원→174억원), 신영자산운용(296억원→181억원) 등은 수입이 비슷하거나 줄었다.특히 대체투자에 집중한 자산운용사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하나대체

  • 'KODEX 선진국MSCI' ETF…순자산총액 4000억원 돌파

    삼성자산운용 ‘KODEX 선진국MSCI World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아시아에 상장된 MSCI World 지수 추종 ETF 중 최초다.8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의 순자산이 전날 기준 42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8월 상장한 이 ETF는 글로벌 선진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MSCI World 지수를 추종한다. 23개국의 중대형 종목 1500여 개를 시가총액 순으로 지수에 반영해 각각의 비중만큼 투자한다.MSCI World 지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선진국 시장 지수다.이태훈 기자

  • 미래에셋, 해외·테마형 ETF 다양화…'삼성 20년 독주'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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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 해외·테마형 ETF 다양화…'삼성 20년 독주' 깼다

    75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개척한 것은 삼성자산운용이었다. 삼성자산운용은 ETF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2002년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 ETF’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ETF=KODEX(삼성자산운용 ETF 브랜드)’라는 공식이 성립됐다.삼성자산운용의 독주에 균열이 생긴 건 2020년부터다. 2위 사업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시장과 특정 테마에 투자하는 ETF를 잇달아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대표지수 추종 ETF와 레버리지·인버스형 ETF에 안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개척자가 20년 만에 주식형 ETF 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 배경이다. 해외 ETF 선점한 미래‘선점효과’를 바탕으로 삼성자산운용은 작년 초까지 50%에 이르는 점유율을 유지했다.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차이가 두 배에 달했다. 하지만 급변하는 시장을 읽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식형 ETF 부문에서 1년 만에 순위를 뒤바꿨다. 전체 ETF 시장에서 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가장 크다.2020년 말부터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코스피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작년 6월에는 3300에서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직접 투자도 늘었지만, 이보다 손쉽게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ETF 수요가 급증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10년 전부터 해외주식형 ETF의 기반을 닦았다. 2010년 미국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TIGER미국나스닥100 ETF’, 2011년에는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 ETF’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2017년부터는 테마형 해외주식 ETF 포트폴리오를 하나씩 구축했다.코로나19를 계

  • 美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 삼성자산, 지분 20% 인수

    美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 삼성자산, 지분 20% 인수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의 지분 20%를 인수하고 2대 주주로 올라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X를 인수한 뒤 고속 성장으로 업계 1위 자리를 위협하자 삼성자산운용도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삼성자산운용은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 지분 20%를 취득해 글로벌 ETF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1일 발표했다.2014년 10월에 설립된 앰플리파이는 블록체인(BLOK), 온라인리테일(IBUY), 고배당인컴(DIVO) 등의 ETF를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삼성자산운용은 아시아에서 앰플리파이 상품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국내에서는 상장이 막혀 있는 블록체인 관련 ETF도 해외 시장을 통해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미 홍콩 시장에 진출했다.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혁신적인 상품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운용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장 선도적인 ETF 상품을 한국 및 아시아에서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자산운용의 이번 결정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X 인수와 비슷한 행보다. 하지만 속도나 규모 면에서는 뒤처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미국 운용사인 글로벌X를 인수했다. 글로벌X의 당시 운용자산(AUM)은 105억달러(약 12조7000억원)였다. 리튬 ETF(LIT) 등 이색 상품이 인기를 끌며 지난해에는 AUM이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앰플리파이의 지난해 기준 AUM은 5조2000억원 수준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X를 인수한 이후 다양한 상품을 쏟아냈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해외주식형 등 ETF 시장을 둘러싼 양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구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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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자산운용,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투자 펀드 모집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모태펀드의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플랜트, 인프라, 스마트시티 분야에 투자할 프로젝트 펀드를 공개 모집한다.모집 대상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에 의한 투자신탁 또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다. 해외건설 촉진법에 의한 해외건설집합투자기구 또는 해외건설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도 신청할 수 있다. 프로젝트 펀드는 제안 시점에 펀드의 투자대상 자산이 특정돼있는 펀드라면 신청 가능하다.대상 운용사의 최소 제한 요건은 △자본시장법에 의한 집합투자업자 또는 업무집행사원(GP) △해외건설집합투자업자(단, 투자기구 설립 전까지 해외건설 촉진법에 따른 해외건설 집합투자업자 자격 취득시 가능) △설립 1년 경과 및 특별자산펀드 규모(AUM)가 300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감독기관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제재 없을 것 등이다.모태펀드의 총 투자한도는 1076억원으로, 개별 투자기구의 투자금액은 이 한도 안에서 심사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운용인력으로는 각 분야의 직접투자, 펀드운용, 사업개발, 사업분석(회계법인 등) 등의 합산 경력 5년 이상인 인력 2명 이상이 있어야 한다.신청은 삼성자산운용 대체투자사업본부로 하면 된다. 수시로 접수를 받고 기본요건, 펀드 주요 요건 및 투자자산 심사 후 결정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금융 계열사도 '새판짜기'…삼성화재·운용사 수장 교체

    금융 계열사도 '새판짜기'…삼성화재·운용사 수장 교체

    삼성 금융 계열사의 인사 키워드 역시 ‘쇄신’이었다. 삼성화재와 삼성자산운용의 사령탑이 교체됐다. 모두 50대 최고경영자(CEO)를 전면에 내세웠다.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금융 계열사 인사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화재는 1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홍원학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내며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만 57세인 홍 사장은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삼성전자 경영전략팀 상무, 삼성생명 인사팀 전무 등을 거쳐 삼성화재에서 자동차보험본부를 이끌었다.최영무 현 대표(사장)는 이번 인사에서 삼성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삼성의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한다. 최 사장은 회사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경영 실적이 좋았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자산운용도 이날 임추위를 열어 서봉균 삼성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장을 신임 대표 후보자로 추천했다. 그는 1967년생으로, 심종극 현 대표보다 다섯 살 아래다. 주로 외국계 증권사에서 경력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모건스탠리, 씨티그룹을 거쳐 골드만삭스 한국대표를 지낸 뒤 지난해 삼성증권에 합류했다.성과를 거둔 CEO에 대한 보상도 이뤄졌다. 삼성카드는 이날 임추위를 열고 김대환 대표이사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결정했다. 김 대표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카드의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은 42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2%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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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자산운용, ‘삼성 글로벌 M&A 펀드’ 출시

    인수합병(M&A)은 기업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대표적 수단이다. 적극적 M&A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됐다.삼성자산운용은 12일 ‘삼성 글로벌 M&A 펀드’를 출시해 KB국민은행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발표했다.이 펀드는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 M&A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대상은 동종 업종내 사업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성장 가속화가 기대되는 '사업통합형', 다양한 업종의 우량기업 인수를 통한 사업영역 확대를 추구하는 '복합기업형', 혁신적 유망기업의 초기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확대하는 '사업발굴형'이 있다. 투자 가능한 종목 예시로는 글로벌 명품 시가총액 1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비롯해 월트디즈니, 화이자, 버크셔해서웨이, FAMGA(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이 있다.최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M&A 시장은 활황이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M&A 거래규모는 2020년 전체 거래규모의 약 75%에 달한다.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업들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M&A”라며 “M&A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기업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이 펀드는 KB국민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클래스(Ce) 기준으로 총 보수는 연 1.45%다.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 삼성자산운용,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

    삼성자산운용이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에 6회 연속으로 선정됐다. 2025년까지 25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게 된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진행된 주간운용사 선정절차에서 삼성자산운용은 입찰가격점수 9.7173, 기술평가점수 81.0978, 종합평점 90.8151로 KB자산운용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2001년 도입된 연기금투자풀제도는 소규모 연기금과 공공기관 자금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약 80여개 기관의 자금을 풀(Pool)로 만들어 운용하는 제도다. 관리 대상은 군인연금기금, 과학기술진흥기금, 복권기금, 수산발전기금 등이다. 연기금투자풀 총 운용 규모(수탁고)는 2002년 1조8829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약 35조원 수준으로 늘었다.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는 개별 연기금에서 예탁한 자금을 통합 운용하고, 운용 기준에 따라 개별 운용사에 자금을 배정하는 역할을 한다.현재 주간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두 곳이다. 삼성자산운용이 25조원, 올해 4월부터 새로운 복수 주간운용사로 선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약 10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두 주간운용사의 선정 시기가 다른 건 제도 운용 도중인 2013년에 주간운용사를 복수로 정하도록 바뀌었기 때문이다.이번 입찰을 따내면서 삼성자산운용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계속해서 주간운용사 지위를 지키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 제도 도입 이후 첫 주간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20여년간 주간운용사를 도맡아왔다.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는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자존심이 걸린 자리다. 업계 관계자는 "운용 보수 수익이 크지는 않지만, 기획재정부가 관리하는 '나랏돈'을 한데 모은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