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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F 수수료 인하 경쟁…자금유입 효과는 글쎄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올 들어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인하 경쟁에 나섰지만 자금 유입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가 낮은 상품보다는 순자산 규모가 큰 상품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13일 ETF 정보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S&P500’(2154억원)이었다. 삼성자산운용 KODEX(1870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 ACE(1361억원), KB자산운용 RISE(735억원) 순으로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순자산가치가 큰 상품 순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총보수가 가장 낮은 상품은 RISE다.ETF 운용사들은 지난달 초부터 미국 대표지수 상품의 보수를 경쟁적으로 내렸다. 미래에셋운용이 미국 대표지수형 ETF의 총보수를 연 0.0068%로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삼성운용(연 0.0062%)과 KB자산운용(연 0.0047%)이 연이어 더 낮은 보수를 제시했다.나수지 기자

  • 삼성 ETF 점유율 갑자기 뛴 까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선두를 노려온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이탈하자 삼성자산운용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1위 삼성과 2위 미래에셋 간 시장 점유율 격차가 되레 커지는 모양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TIGER 미국나스닥100’의 개인 순매수액은 75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030억원이 몰린 ‘KODEX 미국나스닥100’에 뒤졌다. TIGER는 미래에셋, KODEX는 삼성의 ETF 브랜드다.TIGER 미국나스닥100은 작년에만 개인 순매수액 2조2233억원이 몰려 2위 KODEX 미국나스닥100(1조758억원)을 두 배 이상 웃돌던 인기 펀드다.앞서 미래에셋은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TIGER 미국나스닥100의 분배금을 주당 70원씩 지급해 논란이 됐다. 사전 안내도 없이 실제 발생한 분배금(243원)의 3분의 1 수준만 나눠줬다. 개인들은 이달 6일 TIGER 미국나스닥100을 45억원어치 팔아치우기도 했다. 개인이 이 ETF를 순매도한 것은 작년 12월 26일 이후 처음이다.1위 삼성과 2위 미래에셋 간 ETF 점유율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 점유율은 지난 5일 35.57%에서 전날 35.35%로 떨어졌다. 두 회사 간 점유율 차이는 같은 기간 2.53%포인트에서 2.81%포인트로 벌어졌다.ETF 시장에선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다. 미래에셋이 6일 TIGER 미국나스닥100 등의 총보수를 파격적으로 낮추자 삼성과 KB운용이 곧장 더 낮은 보수로 맞불을 놨다.맹진규 기자

  • 삼성운용 ETF 순자산, 업계 첫 70조 돌파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0일 운용업계 최초로 7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60조원을 넘긴 지 7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삼성운용 측은 “초단기형, 해외지수형, 월배당 커버드콜 등 다양한 상품을 찾는 개인 수요가 증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금리형 ETF인 ‘KODEX 머니마켓액티브’와 ‘KODEX CD1년금리플러스액티브’의 순자산이 각각 4조8400억원, 8800억원 늘었다.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의 합산 순자산은 3조2000억원 증가했다. 10개 커버드콜 상품의 순자산 증가액도 1조3000억원에 달했다.박명제 삼성운용 ETF사업부문장은 “국내 최대 ETF 운용사로서 ETF 시장이 200조원을 넘어 300조원 이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지윤 기자

  • ETF 수수료 '최저가 경쟁'…소비자는 웃는다

    ETF 수수료 '최저가 경쟁'…소비자는 웃는다

    순자산 180조원의 상장지수펀드(ETF)업계에서 수수료 인하 경쟁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ETF업계 ‘투톱’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선두 다툼 과정에서 총보수는 소수점 넷째 자리까지 내려갔다.비용을 줄일 수 있으니 투자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전문가들은 자산운용사가 내세우는 ETF 총보수뿐만 아니라 숨은 비용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숨은 비용을 포함하면 수수료율이 뒤바뀌는 경우가 있는 데다 장기투자 시 적은 비용 차이가 큰 수익률 차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저수수료 경쟁 반가운 투자자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일 미국 대표지수형 ETF인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의 총보수를 연 0.0099%에서 연 0.0062%로 내렸다.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의 총보수를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인 연 0.0068%로 낮추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ETF 시장 점유율 1, 2위인 삼성자산운용(점유율 38.1%)과 미래에셋자산운용(35.6%)의 수수료 싸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에도 월배당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ETF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의 연간 총보수를 0.29%에서 0.08%로 내렸다. 삼성자산운용이 구조가 비슷한 상품인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를 총보수 연 0.09%에 내놓으면서다. 2023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차전지 레버리지 ETF의 총보수를 삼성자산운용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정했다.대형 자산운용사가 ‘업계 최저 수수료’ 타이틀을 내걸며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은 ETF 시장에서 치열한 점유율 선

  • "돈 못벌어도 ETF 1위 해야"…삼성·미래에셋 '치킨게임'

    "돈 못벌어도 ETF 1위 해야"…삼성·미래에셋 '치킨게임'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가 ‘보수 전쟁’에 나선 건 수익을 줄여서라도 시장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운용사 간 치열한 경쟁으로 보수가 낮아지면 그만큼 장기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투자자에게는 이익이다. 하지만 자산운용사들이 상품 혁신 경쟁 대신 손쉬운 보수 인하 경쟁에만 매몰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운용사 ‘제살깎아먹기 경쟁’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의 운용보수를 기존 연 0.0009%에서 연 0.0001%로 낮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동일한 상품의 운용보수를 연 0.03%에서 연 0.0002%로 인하했다. 운용보수는 ETF에 부과되는 총보수 가운데 자산운용사가 가져가는 몫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이 10조원까지 불어난다고 해도 1년에 운용사가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이 삼성운용은 1000만원, 미래에셋은 2000만원에 불과하다는 뜻이다.두 운용사의 보수 인하 경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운용은 지난해 4월 미국 대표지수 4종 ETF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5%에서 0.0099%로 인하했다. 이에 미래에셋도 금리형 상품인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등의 수수료를 연 0.05%에서 0.0098%로 내리며 맞불을 놨다.업계 1·2위를 다투는 대형 자산운용사가 ETF 보수 인하 경쟁에 나선 건 시장점유율에서 조금이라도 앞서기 위해서다.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은 최근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여 왔다. 5년 전만 해도 삼성운용의 ETF 점유율이 50%를 웃돌며 공고한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해외 투자 수요가 늘고, 미래에셋이 해외 상

  • '180조 ETF 시장' 수수료 전쟁 격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18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업계 최상위 업체 간 수수료 인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시장 점유율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낮추자 1위 삼성자산운용이 하루 만에 맞대응에 나섰다. 삼성운용은 ‘KODEX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 등 미국 지수 추종 ETF 2종의 총보수(운용 수수료 및 기타 운영 비용)를 기존 0.0099%에서 0.0062%로 낮춘다고 7일 발표했다. 전날 미래에셋이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의 총보수를 0.07%에서 10분의 1 수준인 0.0068%로 내리자 더 낮게 책정한 것이다.두 운용사는 ETF 시장에서 사활을 건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삼성운용의 ETF 점유율은 2020년 말까지 50%를 웃돌았으나 현재 38.1%로 떨어졌다. 미래에셋 점유율은 35.6%로, 두 운용사 간 격차가 2.5%포인트에 불과하다. 미래에셋이 조만간 다시 총보수를 인하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무리한 보수 인하 경쟁으로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면 시장 다양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최만수/나수지 기자

  • '2025 대한민국 펀드대상' 삼성자산운용 종합대상

    삼성자산운용이 ‘2025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최고상인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펀드평가는 6일 삼성자산운용을 종합대상(금융감독원장상) 수상 업체로 선정했다.베스트 운용사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주식)과 한국투자신탁운용(채권)이 뽑혔다. 올해 신설된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의 베스트 운용사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선정됐다. 국내 ETF상은 삼성자산운용, 해외 ETF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혁신 ETF상은 신한자산운용에, 타깃데이트펀드(TDF)상은 NH아문디자산운용에 돌아갔다. 베스트 펀드에는 KCGI코리아(국내 주식),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국내 채권), 에셋플러스슈퍼아시아리치투게더(해외 주식)가 선정됐다.최만수 기자

  • 삼성자산운용, 믿고 사는 KODEX, ETF·TDF 시장 선도

    삼성자산운용, 믿고 사는 KODEX, ETF·TDF 시장 선도

    ‘2025 대한민국 펀드대상’ 종합대상의 영예는 삼성자산운용에 돌아갔다. 삼성자산운용은 관리 자산 372조원의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다. 전통 자산인 주식과 채권에서 쌓은 강점을 바탕으로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 개인 자산 증식에 기여했다.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한 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의 ‘KODEX’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181조원에 달하는 국내 ETF 시장에서 KODEX ETF의 순자산 규모는 69조30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38.3%를 차지하고 있다. 2002년 10월 국내 첫 상품인 ‘KODEX 200’을 상장해 ETF 시장을 열었다. 이후 섹터·해외형·채권형·파생형 ETF 등을 국내에 처음 내놓으며 업계를 선도했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인버스(2009년)와 레버리지(2010년) 상품은 국내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2022년에는 투자자 사이에서 대표 ‘파킹형’ 상품으로 자리 잡은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추종 상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KODEX KOFR금리 액티브’는 KOFR 금리를 하루 단위로 환산해 그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ETF에 투자하면서도 은행에 예금을 넣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어 ‘대피처’를 찾는 투자자에게 주목받았다. 이 상품은 상장 5개월 만에 순자산을 3조원 넘게 끌어모으며 돌풍을 일으켰다.삼성자산운용의 ETF 상품 개발 전략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2023년 11월에는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앰플리파이가 ‘앰플리파이 삼성 SOFR’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의 운용 전략을 현

  • 박현주 "ETF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혁신 지속해야"

    박현주 "ETF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혁신 지속해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이 170조원으로 커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3일부터 이틀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래에셋 ETF 랠리’를 앞두고 ETF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투자자를 위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 ETF 랠리는 미래에셋 계열 국내외 법인 임직원이 모여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미래에셋그룹의 강점인 글로벌 운용 능력을 내세워 ETF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국내 ETF 시장은 2010년대까지만 해도 삼성자산운용 브랜드 ‘KODEX’의 독과점 구조였다. 미래에셋은 2006년 ‘TIGER’ ETF를 내세워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국내 투자자들이 ‘KODEX가 곧 ETF’라고 여길 정도로 삼성의 지배력이 공고했다. 그럼에도 ETF 시장의 잠재력을 내다본 박 회장은 사업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장사를 하려면 먼저 다양한 상품을 좌판에 깔아야 한다”며 삼성이 주목하지 않은 해외 주식 분야 ETF를 대거 출시해 점유율을 높였다.삼성의 핵심 인력도 영입했다. 1977년생으로 2023년 부사장까지 파격 승진한 김 대표가 대표적 인물이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AI), 2차전지 등 테마를 앞세운 ‘TIGER ETF’ 상품을 쏟아내며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친정에 비수를 꽂은 셈이다. 삼성의 ETF 시장 점유율은 2020년 말까지만 해도 50%를 웃돌았는데 현재 38%까지 떨어졌다. 미래에셋(36%)과의 점유율 격차는 2%포인트로 좁혀졌다.삼성자산운용은 24년 간 지켜온 1위 수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올해 수장을 서봉균 대표에서 김우석 대표로 교

  • 삼성자산운용, KODEX TR 해외 ETF 2종 분배형으로 조기 전환

    삼성자산운용, KODEX TR 해외 ETF 2종 분배형으로 조기 전환

    삼성자산운용은 토탈리턴(TR)형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오는 24일 분기 단위 분배금 지급형으로 조기 전환한다고 22일 밝혔다.이에 따라 ‘KODEX 미국S&P500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은 오는 24일 상품명에서 ‘TR’표기를 삭제한다. 오는 4월말 기준으로 첫 분기 분배를 진행해 5월 2영업일인 7일 분배금을 지급한다. 이후 이 상품들은 1월, 4월, 7월, 10월말일을 기준으로 분기 분배를 실시한다.기획재정부는 앞서 ‘202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 입법 예고 내용을 통해 TR형 해외ETF의 분배 유보 범위를 조정해 이자·배당 소득을 매년 1회 이상 결산·분배하도록 조정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발생하는 이자·배당분부터 이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입법 예고 내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오해와 불확실성을 조기에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 시책에 맞춰 기존 TR형 해외ETF 2종을 신속하게 분기 단위 분배형 상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재부의 입법 예고안에 맞춰 기존 배당금 자동 재투자 방식의 해외ETF 2종을 가장 일반적인 구조인 분기 단위 분배형 방식으로 전환한다”며 “기존 상품의 TR표기를 삭제하더라도 동일 유형 상품들 중에 가장 낮은 총보수 0.0099%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 장기투자 이상 無 …삼성자산운용, TR ETF 분배형으로 전환 검토

    장기투자 이상 無 …삼성자산운용, TR ETF 분배형으로 전환 검토

    삼성자산운용은 배당금을 분배하지 않고 자동 재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토탈리턴(TR)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7월 이후 분배형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전날 세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 예고를 통해 TR ETF 상품을 국내주식형에만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ETF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은 펀드에 남겨둘 수 없다. 현재 TR ETF는 이자·배당 소득을 분배하지 않고 전액 재투자할 수 있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해외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TR ETF는 올해 7월 1일부터 발생하는 이자·배당분부터는 매년 1회 이상 결산·분배해야 한다는 것이다.삼성운용은 해외주식형 TR ETF로 'KODEX 미국S&P500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을 운용하고 있다. 두 상품의 순자산 규모는 각각 3조6000억원, 1조8000억원에 달한다.삼성운용은 "분배 주기 등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유익한 방식이 적용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분석해 적용할 예정이다"며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TR ETF의 장점을 유사하게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적용할 방침"이라고 했다.삼성운용은 지난해 4월 이들 상품의 총보수를 0.0099%로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최근 1년 동안 두 상품의 순자산 증가액은 각각 2조8천억원,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KODEX 미국S&P500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의 운영방식을 변경하더라도 총보수 연 0.0099%를 그대로 적용해 장기 연금 투자자들의 성공투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 'B.A.A.M'…을사년 ETF 투자 키워드

    삼성자산운용은 2025년 ‘푸른 뱀의 해’ 을사년을 맞아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키워드로 ‘뱀(B.A.A.M)’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B.A.A.M은 ‘미국 강세장(Bull Market)’ ‘미국 우선주의: 도널드 트럼프2.0(America First)’ ‘미국 주도 인공지능 혁명(AI Revolution)’ ‘미국 월배당 전략(Monthly Dividend)’을 의미한다.삼성자산운용은 올해도 미국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미국 대표지수 및 우량 배당성장주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주요 산업과 기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변동성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국 주식 중심의 월배당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올해는 미국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등 기존 매크로 이슈에 더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라는 큰 변수가 증시 불확실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미국 중심의 견조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 삼성운용 '연 12% 분배 커버드콜' 美 상장…"채권형 상품으로 차별화"

    삼성운용 '연 12% 분배 커버드콜' 美 상장…"채권형 상품으로 차별화"

    삼성자산운용과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가 함께 만든 'Amplify Bloomberg US target high income ETF(TLTP)'가 지난 29일(미국시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됐다.이 ETF는 미국 대표 장기채 ETF인 'iShares20+Year Treasury Bond ETF'(TLT)를 매수한 뒤 해당 종목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콜옵션 매도를 통한 프리미엄 목표 수익률은 연 12%다. 이를 12개월로 나눠 매월 1%씩 배당한다. 기초지수는 Bloomberg US Treasury 20+Year 12% Premium Covered Call 2.0 지수다.이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4월 국내 증시에 상장한 'KODEX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H)'과 같은 구조로 운용된다. 기초자산과 목표 프리미엄도 두 ETF가 동일하다. KODEX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H)은 상장 뒤 최근까지 분배금을 모두 여섯 차례 지급했는데, 이 분배금의 수익률은 합계 6.42%(지난 29일 종가 적용)였다.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상품을 복재한 ETF를 미국에서 재상장한 건 현지에서도 이 ETF가 인기를 끌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의 커버드콜 ETF는 대부분 주식형이기 때문에 채권형 상품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하지원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색다른 KODEX ETF 상품을 꾸준히 미국 시장에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삼성운용, 'KODEX 200 액티브 ETF' 상장

    삼성운용, 'KODEX 200 액티브 ETF' 상장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KODEX200 액티브'가 29일 상장됐다.KODEX 200 액티브는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면서도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춰 출시하는 상품이다.비교지수인 코스피 200PR지수의 구성종목은 물론 편입 예상 종목에도 투자한다. 특초과수익 달성을 위해 팩터로테이션 전략을 사용한다. 지수 구성종목 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과도했던 팩터나 향후 성과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팩터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조정하는 게 핵심이다. 배당포함 연 3~5%포인트 수준의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총 보수는 0.15%다.지수 정기변경 등 시장 이벤트에 따라 트레이딩 전략도 활용한다. 지수정기변경(코스피200, MSCI)이나 기업공개(IPO)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초과수익 추구한다.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 액티브 ETF는 국내 일반 인덱스 펀드에 비해 보수가 저렴하면서도, 초과수익 전략을 통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고 있다"며 "시장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기대하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나 자산배분형 펀드 또는 소규모 혼합형 펀드에서 국내 주식의 대표투자 상품으로 활용하기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삼성자산운용은 이번 ETF 상장으로 22년만에 국내 ETF 운용사 중 최초로 200개 ETF를 운용하는 운용사가 됐다. 2002년 국내 첫 ETF인 KODEX 200를 시작으로 레버리지형, 인버스형, 해외형, 채권형, 액티브형 등 다양한 유형의 ETF 상품들을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며 국내 ETF 시장을 선도해 왔다.현재 KODE

  • "코스피200 대비 초과수익"…삼성자산운용, 'KODEX200 액티브' 상장

    "코스피200 대비 초과수익"…삼성자산운용, 'KODEX200 액티브' 상장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구성종목과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해 기초지수 대비 연 3~5%포인트 초과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KODEX200 액티브'를 29일 상장한다. 이 ETF는 안정성에 초점을 둬 초과수익을 내기 위해 공격적인 운영하는 기존 액티브 ETF들보다 변동성이 적다는 게 차별점이다.초과수익 달성을 위해 팩터로테이션 전략을 사용한다. 지수 구성종목 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과도했던 팩터나 향후 성과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팩터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조정하는 게 핵심이다.지수 정기변경 등 시장 이벤트에 따라 트레이딩 전략도 활용한다. 지수정기변경(코스피200, MSCI)이나 기업공개(IPO)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초과수익 추구한다.삼성자산운용은 "코스피200에 투자하면서도 액티브 전략으로 초과 성과도 일부 가져갈 수 있는 상품"이라고 했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