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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GI,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전무에 "8월에 만나자"

    M&A

    KCGI,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전무에 "8월에 만나자"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상대로 만남을 요청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진칼의 2대주주인 KCGI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글로벌 경영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전략을 듣고, 한진칼의 책임경영 체제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중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및 조현민 전무와 회동을 제안하며, 가능한 일시를 8월 2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전했다. 회동에는 강성부 KCGI 대표, 김남규 부대표(그레이스홀딩스 대표)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동이 이뤄지면 조원태 대표이사 및 조현민 전무와 한진칼의 책임경영체제 확립방안 등에 관해서 논의하고, 송현동 부지 매각 등 한진그룹이 지난 2월13일 시장에 공개적으로 약속한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의 이행상황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KCGI가 제안한 ‘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에 관한 새 경영진의 입장을 듣겠다”고 했다.KCGI는 조양호 회장의 사망으로 한진그룹이 약속한 △송현동 부지 매각 및 파라다이스 호텔 개발 사업 재검토를 통한 사업구조 선진화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투명성 강화 △주주 중시 정책 확대 등이 진정성 있게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및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총수 일가의 한진그룹 복귀 등 경영권 유지 공고화를 위한 후진적이고 불법적인 관행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매각 속도 내는 KDB생명

    ▶마켓인사이트 7월 8일 오후 4시30분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KDB생명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수석부사장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늦어도 내년 초까지 KDB생명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재욱 KDB생명 사장을 도와 매각 작업을 추진할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백인균 산업은행 경영관리부문장(부행장·56)을 새 KDB생명 수석부사장으로 내정했다. 이달 중 KDB생명 이사회에서 선임 절차를 거쳐 공식 인사가 날 예정이다. 백 부행장은 기업금융, 구조조정, 인수합병(M&A), 프로젝트파이낸싱(PF), 벤처투자, 사모펀드(PE) 등의 업무를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작년 초 정 사장과 함께 취임한 임해진 현 수석부사장은 3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KDB생명을 속도감 있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 사장을 도와 조직을 장악하고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산업은행은 2009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금호생명(현 KDB생명)을 떠안았다. 10년 동안 세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저금리와 고령화, 경쟁 격화 등으로 생명보험업 리스크가 가중된 상황에서 주인을 제대로 찾지 못한 KDB생명의 영업 경쟁력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2016~2017년에는 각각 1016억원, 767억원 적자를 냈고 지급여력비율(RBC)도 급격히 하락했다.이 회장은 작년 초 금융보험업 전문가로 금융연구원 동료였던 정재욱 세종대 교수를 사장으로 영입했다.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영업 기반을 다시 되살렸다. 이를 바탕으로 KDB생명은 지난해

  • [마켓인사이트]산은, 울산서 '넥스트 라운드'…지역 스타트업 ‘중매’

    [마켓인사이트]산은, 울산서 '넥스트 라운드'…지역 스타트업 ‘중매’

    ≪이 기사는 06월19일(09: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산업은행이 국내 전국 각지의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를 연결하는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국 주요 거점 도시를 돌면서 지역 스타트업과 투자자간 만남의 장을 주선하며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공들이고 있다.산은은 18일 울산에서 ‘넥스트라운드 인 울산’를 개최해 지역 기반 스타트업 4곳을 소개했다. 주요 지방 거점 도시에서 열리는 ‘넥스트라운드’는 지난해 6월 부산에서 처음 개최된 뒤 이날로 7번째 행사다. 투자업체 19곳 등 10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열렸다.행사에서는 기존 마취주사를 대신해 급속냉각 마취 기기를 개발하는 ‘리센스메디칼’이 큰 관심을 받았다. 3D CAD 이미지 경량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현실의 사물, 공간을 디지털 정보로 만드는 ‘팀 솔루션’, 해조류 추출물 분리화 기술을 이용해 친환경 종이컵, 비닐 등 일회용품을 제작하는 업체인 ‘마린 이노베이션’, 선박의 굴곡진 표면을 수중, 육상에서 청소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해 조선소를 대상으로 선박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스 글로벌’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지역 넥스트라운드는 지역 스타트업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넥스트라운드에 참여했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한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총 6차례 열린 매 행사 때마다 1곳 이상의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초기 행사에는 불과 2곳의 스타트업이 참여했지만 올해 두 차례 열린 행사에서만 각각 5,6개 스타트업이 소개됐다. 현재 2개의 스타

  • [마켓인사이트] 동남아 시장에 공들이는 産銀…인도네시아 종금사 인수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6월 17일 오후 3시41분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금융사 인수를 추진하고 나섰다. 이 지역 금융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인도네시아의 종합금융(멀티파이낸스) 회사를 사기 위해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했다.산업은행은 지난 3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관한 컨설팅을 받는 등 현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국내에서 수익률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외에서 신디케이티드론(공동대출)이나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등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은행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산업은행은 홍콩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싱가포르, 태국 방콕, 베트남 호찌민, 미얀마 양곤, 필리핀 마닐라에는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에는 지난 2월에야 사무소가 마련됐다. 현지 업체를 인수하면 금융 관련 인허가 등을 얻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현지 은행을 인수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해당 감독당국의 규제가 많은 데다 일정 규모 예치금 등 간접적인 요구사항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멀티파이낸스 회사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고, 인수 비용도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투자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인도네시아의 멀티파이낸스 회사들은 주로 은행 거래가 여의치 않은 개인 및 기업 고객을 상대로 한다. 현지 1위 업체인 ASDF도 시장점유율이 8%에 그칠 정도로 여러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은행이나 자동차담보대출 회사 계열

  • [마켓인사이트]민간벤처투자협의회 출범.. 지난해 벤처투자액 6.5조원

    [마켓인사이트]민간벤처투자협의회 출범.. 지난해 벤처투자액 6.5조원

    ≪이 기사는 06월04일(15: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해 국내에서 새로 집행된 벤처투자액이 6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3월 공식 발표한 3조2429억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많은 액수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투자액은 0.36%로 미국(0.64%)보다 낮지만 중국(0.26%)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결과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여신금융협회, 금융감독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8개 기관이 모여 4일 출범시킨 ‘민간 벤처투자협의회’가 조사해 발표했다. 이 협의회는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벤처투자 관련 통계는 창업지원법•벤처기업법에 따른 벤처캐피털 실적만 취합하는 ‘반쪽짜리 통계’여서 벤처투자 업계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통합 통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출범했다.협의회 조사 결과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금액은 6조494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정부 발표치에 그동안 정부 통계에서 빠져있던 신기술투자조합•신기술사업금융업자 투자금 2조4932억원과 농수산식품투자조합 1308억원, 창업벤처 PEF 1634억원까지 총 3조693억이 추가로 반영됐다. 지난해 벤처투자 펀드 결성액은 8조289억원으로 조사됐다. 역시 정부가 발표한 4조7618억원보다 3조2671억원이 많았다. 신기술투자조합•신기술사업금융업자 펀드 결성액 2조7379억원과 농식품투자조합 875억원, 창업벤처 PEF 4417억원이 포함된 수치다. 투자 대상별로는 창업 7년 이내 비상장 중소•벤처기업 투자금이 4조725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장기업에는 9123억원, 해외기업에는 6926억원을

  • [마켓인사이트] 산은 "한진重 연말까지 매각 완료 추진"

    [마켓인사이트] 산은 "한진重 연말까지 매각 완료 추진"

    ▶마켓인사이트 5월 23일 오후 4시15분필리핀 수비크 조선소 부실로 대규모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던 한진중공업이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기존 주주의 주식에 대한 차등감자와 채권단 출자전환을 마친 한진중공업은 지난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재개했다.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은 연내 한진중공업 부실을 완전히 털고 매각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3일 금융감독당국 등에 따르면 산은은 이르면 연내 한진중공업을 시장에 되팔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를 위해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서울 동서울터미널 부지, 인천 북항 율도 부지, 부산 영도조선소 부지 등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한진중공업이 어려워진 계기는 수비크 조선소 투자 실패다. 2조원 넘게 투자한 이 조선소는 업황 부진과 현지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지난 1월 필리핀 현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1조원가량의 수비크 조선소 자산평가 손실은 한진중공업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됐고, 7082억원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에 필리핀 채권단과 한국 채권단은 협상을 통해 출자전환에 합의했고, 지난 10일 차등감자와 출자전환을 완료했다. 한진중공업은 산은(16.14%)을 최대주주로 채권단이 지분 63.44%를 가진 기업으로 지배구조가 전환됐다.수비크 조선소로 인해 한진중공업이 본 손실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수비크 조선소 부실을 잘 떨어낸 만큼 한진중공업은 정상 기업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채권단 관측이다. 채권단이 가지고 있는 출자전환 주식의 보호예수기간은 올 11월 말 만료된다. 하반기 매각 절차가 이뤄질 경우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거래가 진행

  • [마켓인사이트]평행선 달리는 동아탱커와 채권단...고민 깊어지는 법원

    [마켓인사이트]평행선 달리는 동아탱커와 채권단...고민 깊어지는 법원

    ≪이 기사는 05월07일(0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 4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부산지역 중견 해운사 동아탱커가 국내 금융기관과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계약(BBCHP)을 맺어 운영하던 선박 12척에 대해 법원이 채권단의 담보권 실행을 막으면서 촉발된 ‘동아탱커 사건’을 두고 법원이 고민에 빠졌다. 담보 채권자의 협력 없인 유명무실해질 수 밖에 없는 회생절차를 앞두고 채권·채무자 양측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다. 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린다면 선박금융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법원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아무런 합의 없이 이른바 ‘노딜’(no deal) 기각될 경우 동아탱커가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게 될 수 있다. ◆합의점 못 찾는 동아탱커와 채권단동아탱커 사건은 지난 4월 2일 동아탱커가 회생절차를 신청하자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이 BBCHP가 맺어져 담보권을 가지고 있는 선박 12척의 회수를 시도하면서 촉발됐다. BBCHP는 해운사가 선박을 구매해 직접 운영하는 대신, 채권단이 세운 해외 SPC가 대신 선박을 건조하고 해운사는 일정 기간 동안 용

  • [마켓인사이트]산은 AMC, 경력직 10명 채용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기업들을 관리하고 조기에 매각하기 위해 설립할 예정인 자산관리회사(AMC) ‘KDB인베스트먼트’에서 경력직원을 10명 가량 채용한다. 투자은행(IB), 사모펀드(PE), 회계법인, 컨설팅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구조조정 관련 경험이 있거나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주요 대상이다. AMC 관계자는 “기존 산업은행 쪽에서는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3명이 넘어갈 예정이고, 나머지 인원은 모두 외부에서 찾을 것”이라며 “관련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자리에는 이대현 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이 내정됐다. 이종철 AMC 추진단장도 주요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지난달 23일 내놓은 채용 공고에 따르면 경영관리 분야에서는 금융회사 경영관리 및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등을 담당할 팀장급과 결산 공시 펀드감사업무 등을 맡을 팀원급을 각각 뽑는다. 팀장급은 업무 경력이 7년 이상이어야 하며 PE사, 자산운용사에서 유사업무 경험이 있으면 우대사항이다.  팀원급은 경력이 3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으며 한국공인회계사(KICPA) 자격증을 갖추거나 PE 및 자산운용사 업무 경력이 있으면 우대한다. 또 오피스 매니저를 담당할 팀원급 인원도 뽑고 있다. 회계전산프로그램 사용이 가능하거나 비서 자격증을 갖춘 경우 우대한다고 밝혔다. 보수는 업무 경력을 감안해 개별 협의하고, 계약기간은 2년 이내로 필요에 따라 재계약하는 조건이다. 지원기간은 오는 6일까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단독] 아시아나 채권단, "박삼구 자구안 거부.. 항공 팔아라"

    ≪이 기사는 04월11일(13: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일가의 지분을 내놓겠다는 자구계획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라는 뜻이다.11일 금융감독 당국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전날 회의를 갖고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이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검토한 결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이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담보의 가치는 2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5000억원을 더 빌려달라는 요청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도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채무 가운데 시장성 채무 비중이 너무 높고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담보의 가치도 너무 적어서 이대로는 채권단에서 지원할 수 있는 명분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박 전 회장에게는 아시아나항공 자체를 매각하는 방법 외에는 선택지가 남지 않았다는 것이 금융권의 공통된 해석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2대 항공사에 해당하는 아시아나항공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매수 희망자들이 적지 않다"며 "신주발행 형식으로 아시아나항공을 팔면 아시아나가 올해 갚아야 하는 자금을 메울 수 있고, 팔아서 받은 대금으로 금호산업도 그럭저럭 운영할 수 있겠지만, 아시아나를 팔지 않겠다고 버티면 박 전 회장은 아무 것도 갖지 못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박 전 회장 측은 앞서 산업은행에 박 전 회장 외에 부인과 딸이 가지고 있는 금호고속 보유지분 4.8%까지 담보로 맡기겠다는 내용의 자구

  • [마켓인사이트]KG·캑터스PE 컨소시엄 동부제철 인수...5년 워크아웃 끝낼까

    KG그룹·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하 KG컨소시엄)이 동부제철을 인수한다. 2014년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5년만에 동부제철이 새주인을 찾으면서 오랜 경영난에서 벗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와 KDB산업은행(산은)은 동부제철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G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최대주주인 산은(지분 39.17%)를 비롯해 농협은행(14.90%), 한국수출입은행(13.58%), KEB하나은행(8.55%), 신한은행(8.51%)등으로 구성된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날 채권단 전체 회의를 열어 KG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진행된 동부제철 본입찰엔 KG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비입찰엔 웰투시인베스트먼트, 화이트웨일그룹(WWG)등 사모펀드 운용사(PEF)가 참여했지만 본입찰엔 빠지면서 사실상 일대일 협상이 이뤄졌다. 매각 측은 당초 본입찰 후 1~2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동부제철의 실적전망치 하회, 관리종목 지정 등 악재가 발생하며 일정이 한 달 가량 지체됐다. 양측은 인수가격과 인수 후 경영정상화 방안 등을 두고 실무 협상을 진행해왔다. KG그룹은 동부제철이 매물로 나오기 전부터 사업성 검토를 하는 등 동부제철 인수를 준비해왔다.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현 KG케미칼)에서 출발한 

  • [마켓인사이트]KCGI, 한진칼 차명보유 주식 의혹 제기

    ≪이 기사는 03월06일(13: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6일 대한항공 임직원과 관련 단체 명의로 된 한진칼 지분 3.8%에 대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진칼 주주명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임직원 2명과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대한항공사우회 등 단체 명의로 된 지분 224만1629주(지분 3.8%)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500억원을 넘는데 자본시장법이나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 또는 동일인 관련자의 지분으로 신고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KCGI는 "한진칼을 상대로 해당 주식의 취득자금 조성과 운영진 선정 경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며 "회사는 자금 출처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한진칼이나 대한항공이 지분 취득·의결권 행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회신했다"고 전했다. KCGI는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 운영자금을 일부 출연했거나 대한항공 특정 직책 임직원을 통해 (단체)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면 이는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을 통해 해당 단체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자본시장법상 특수관계인 및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관련자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에) 자금지원을 했거나 운영진 선정에 관여했을 경우 자본시장법과 공정거래법상 신고를 즉시 이행해야 한다"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고일부터 6개월간은 해당 지분에 대

  • 동부제철 인수전, KG그룹·웰투시인베스트먼트·WWG 3파전으로

    동부제철 인수전, KG그룹·웰투시인베스트먼트·WWG 3파전으로

    ≪이 기사는 02월01일(1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5위 철강사인 동부제철 인수전이 국내 기업 및 사모펀드들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화이트웨일그룹(이하 WWG)이 동부제철 인수를 위해 최근 동부제철 매각주관사 KDB산업은행 M&A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진행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KG그룹, 웰투시인베스트먼트까지 총 3곳이 동부제철 인수에 나섰다. 입찰 참여자들은 이달 중순까지 동부제철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뒤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본입찰은 이달 말 진행될 전망이다.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인수 참여자 세 곳이 모두 알려지면서 이들의 면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WWG는 2017년 7월 진영욱 전 사장, 박제용 전 최고운영책임자 등 KIC 출신 임원들이 소설 ‘모비딕(백경)‘에서 이름을 따서 설립했다. 출범 1년여 만에 영국 브리스톨시 하버사이드오피스, 국내 게맛살 1위 업체 한성크린텍, 부산 솔브레인저축은행, 국내 1위 소방용품 생산업체 우당기술산업, 영국 퓨처스 일렉트로닉스 빌딩 등을 인수하는 등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nbs

  • [마켓인사이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한다

    [마켓인사이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한다

    ▶마켓인사이트 1월 30일 오후 8시15분국내 1위 조선업체 현대중공업이 2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 체제인 국내 조선업계가 빅2 체제로 재편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000년 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19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그룹에 넘기기 위해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중공업을 물적 분할해 현대·대우조선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 신설 회사에 대우조선해양 보유 지분 55.7%를 현물 출자하고 대신 신주를 받아 2대 주주가 된다. 현대·대우조선지주가 산하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별도 회사로 거느리는 형태다. 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신설 지주회사에 편입된다.현대중공업 시가총액은 10조2267억원으로, 현대중공업지주의 보유 지분 가치는 3조4730억원이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의 지분가치는 2조1000억원 수준이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지주, 대우조선해양은 이르면 31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국내 조선산업 재편의 분수령이란 평가다. 그동안 국내 조선업계는 단기 실적을 올리기 위해 헐값 수주 경쟁을 벌이다 부실 규모를 키웠다. 최근 정부가 조선업 재편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조선업황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금이 산업 구조조정의 적기라고 정부와 산업은행이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d

  • 동부제철 예비입찰에 복수의 투자자 참여

    동부제철 예비입찰에 복수의 투자자 참여

       ≪이 기사는 01월22일(13: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경영권 매각에 나선 동부제철 예비입찰에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던 동부제철 입찰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매각을 추진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22일 동부제철 채권단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와 산업은행M&A컨설팅실이 이날 실시한 예비입찰에 복수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측은 예비입찰 참여자들에게 약 2~3주 간의 실사 기한을 부여한 뒤 2월 중순 이후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늦어도 3월 이전에 새 주인을 찾을 전망이다.인수후보에 대한 정보나 제시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2일 오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동부제철 예비입찰에)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국내 유력 후보로 꼽힌 포스코는 일단 인수 후보에서 제외됐다. 현대제철 역시 인수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 당초 중국 등 해외 업체의 인수 시도 가능성 역시 점쳐졌지만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이 이달 초 신년 인사회에서 "중국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는 일은 우리가 알아서 거르겠다"고 밝혀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노린다면 생산량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텐데 채권단의 눈높이를 맞출만큼 투자여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

  • [마켓인사이트] 잠자고 있던 드론·수소전지 등 기술 13개 발굴…産銀, 벤처캐피털과 900억 '통큰 투자'

    [마켓인사이트] 잠자고 있던 드론·수소전지 등 기술 13개 발굴…産銀, 벤처캐피털과 900억 '통큰 투자'

    ▶마켓인사이트 11월20일 오후 2시55분산업은행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기술 사업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 1년간 13개 기업에 벤처캐피털(VC) 등과 함께 총 900억원을 투자했다. 연구소와 대학 등에서 잠자고 있던 항암제, 드론(무인항공기), 수소연료전지 등 유망 기술을 발굴해 초기 사업 자금을 대줬다.산업은행은 지난 1년간 기술 사업화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코멤텍, 드론 조종기를 개발하는 디스이즈엔지니어링, 단백질 신약을 개발하는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13개 회사에 총 230억원을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산업은행과 공동 투자에 나선 정책금융기관, VC 등의 투자금을 합하면 투자 규모는 900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은 한국과학기술연구회 및 25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협약을 맺고 이번 투자에 나섰다. 연구소와 대학에서 어렵게 개발한 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막는 게 목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사업화 초기 단계의 기술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민간에선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런 투자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산업은행은 연구기관에서 추천받은 회사들을 ‘KDB넥스트라운드’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KDB넥스트라운드는 모험자본 육성과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산업은행이 3년째 운영 중인 벤처투자 플랫폼이다. 올해 KDB넥스트라운드에서 소개한 53개 기업 중 13곳이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자금을 받은 회사들은 신규 인력 채용과 생산시설 증설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지난 9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억원을 수혈한 코멤텍은 고분자 멤브레인 생산회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