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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KCGI, 한진칼 차명보유 주식 의혹 제기
≪이 기사는 03월06일(13: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6일 대한항공 임직원과 관련 단체 명의로 된 한진칼 지분 3.8%에 대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진칼 주주명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임직원 2명과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대한항공사우회 등 단체 명의로 된 지분 224만1629주(지분 3.8%)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500억원을 넘는데 자본시장법이나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 또는 동일인 관련자의 지분으로 신고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KCGI는 "한진칼을 상대로 해당 주식의 취득자금 조성과 운영진 선정 경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며 "회사는 자금 출처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한진칼이나 대한항공이 지분 취득·의결권 행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회신했다"고 전했다. KCGI는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 운영자금을 일부 출연했거나 대한항공 특정 직책 임직원을 통해 (단체)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면 이는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을 통해 해당 단체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자본시장법상 특수관계인 및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관련자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에) 자금지원을 했거나 운영진 선정에 관여했을 경우 자본시장법과 공정거래법상 신고를 즉시 이행해야 한다"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고일부터 6개월간은 해당 지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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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인수전, KG그룹·웰투시인베스트먼트·WWG 3파전으로
≪이 기사는 02월01일(1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5위 철강사인 동부제철 인수전이 국내 기업 및 사모펀드들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화이트웨일그룹(이하 WWG)이 동부제철 인수를 위해 최근 동부제철 매각주관사 KDB산업은행 M&A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진행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KG그룹, 웰투시인베스트먼트까지 총 3곳이 동부제철 인수에 나섰다. 입찰 참여자들은 이달 중순까지 동부제철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뒤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본입찰은 이달 말 진행될 전망이다.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인수 참여자 세 곳이 모두 알려지면서 이들의 면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WWG는 2017년 7월 진영욱 전 사장, 박제용 전 최고운영책임자 등 KIC 출신 임원들이 소설 ‘모비딕(백경)‘에서 이름을 따서 설립했다. 출범 1년여 만에 영국 브리스톨시 하버사이드오피스, 국내 게맛살 1위 업체 한성크린텍, 부산 솔브레인저축은행, 국내 1위 소방용품 생산업체 우당기술산업, 영국 퓨처스 일렉트로닉스 빌딩 등을 인수하는 등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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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한다
▶마켓인사이트 1월 30일 오후 8시15분국내 1위 조선업체 현대중공업이 2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 체제인 국내 조선업계가 빅2 체제로 재편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000년 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19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그룹에 넘기기 위해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중공업을 물적 분할해 현대·대우조선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 신설 회사에 대우조선해양 보유 지분 55.7%를 현물 출자하고 대신 신주를 받아 2대 주주가 된다. 현대·대우조선지주가 산하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별도 회사로 거느리는 형태다. 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신설 지주회사에 편입된다.현대중공업 시가총액은 10조2267억원으로, 현대중공업지주의 보유 지분 가치는 3조4730억원이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의 지분가치는 2조1000억원 수준이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지주, 대우조선해양은 이르면 31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국내 조선산업 재편의 분수령이란 평가다. 그동안 국내 조선업계는 단기 실적을 올리기 위해 헐값 수주 경쟁을 벌이다 부실 규모를 키웠다. 최근 정부가 조선업 재편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조선업황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금이 산업 구조조정의 적기라고 정부와 산업은행이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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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예비입찰에 복수의 투자자 참여
≪이 기사는 01월22일(13: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경영권 매각에 나선 동부제철 예비입찰에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던 동부제철 입찰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매각을 추진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22일 동부제철 채권단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와 산업은행M&A컨설팅실이 이날 실시한 예비입찰에 복수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측은 예비입찰 참여자들에게 약 2~3주 간의 실사 기한을 부여한 뒤 2월 중순 이후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늦어도 3월 이전에 새 주인을 찾을 전망이다.인수후보에 대한 정보나 제시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2일 오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동부제철 예비입찰에)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국내 유력 후보로 꼽힌 포스코는 일단 인수 후보에서 제외됐다. 현대제철 역시 인수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 당초 중국 등 해외 업체의 인수 시도 가능성 역시 점쳐졌지만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이 이달 초 신년 인사회에서 "중국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는 일은 우리가 알아서 거르겠다"고 밝혀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노린다면 생산량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텐데 채권단의 눈높이를 맞출만큼 투자여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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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잠자고 있던 드론·수소전지 등 기술 13개 발굴…産銀, 벤처캐피털과 900억 '통큰 투자'
▶마켓인사이트 11월20일 오후 2시55분산업은행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기술 사업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 1년간 13개 기업에 벤처캐피털(VC) 등과 함께 총 900억원을 투자했다. 연구소와 대학 등에서 잠자고 있던 항암제, 드론(무인항공기), 수소연료전지 등 유망 기술을 발굴해 초기 사업 자금을 대줬다.산업은행은 지난 1년간 기술 사업화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코멤텍, 드론 조종기를 개발하는 디스이즈엔지니어링, 단백질 신약을 개발하는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13개 회사에 총 230억원을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산업은행과 공동 투자에 나선 정책금융기관, VC 등의 투자금을 합하면 투자 규모는 900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은 한국과학기술연구회 및 25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협약을 맺고 이번 투자에 나섰다. 연구소와 대학에서 어렵게 개발한 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막는 게 목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사업화 초기 단계의 기술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민간에선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런 투자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산업은행은 연구기관에서 추천받은 회사들을 ‘KDB넥스트라운드’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KDB넥스트라운드는 모험자본 육성과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산업은행이 3년째 운영 중인 벤처투자 플랫폼이다. 올해 KDB넥스트라운드에서 소개한 53개 기업 중 13곳이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자금을 받은 회사들은 신규 인력 채용과 생산시설 증설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지난 9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억원을 수혈한 코멤텍은 고분자 멤브레인 생산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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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채권시장 출렁임에도…LGD, 성황리에 그린본드 발행
≪이 기사는 11월08일(09: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디스플레이가 모집액의 8배가 넘는 수요를 모으며 성황리에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달러화 채권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많은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기업의 그린본드 발행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3년 만기 그린본드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40개 기관이 총 25억달러(약2조80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전체 주문의 86%가 아시아, 나머지 14%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산업은행과 소시에테제네랄이 대표주관을 맡았다.그린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그린본드를 찍어 마련한 자금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설비의 에너지 절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을 짓는 5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채권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됐다. 이번 그린본드는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보다 0.9%포인트 높은 연 3.909%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 채권은 주관사인 산은이 지급보증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BBB)보다 여섯 단계 높은 ‘AA’등급으로 발행된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자 한국 정부와 같은 수준의 신용도다.최근 달러화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상당한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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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벤처 육성 허브로 진화하는 産銀
▶마켓인사이트 10월29일 오후 4시35분산업은행이 벤처기업 육성 허브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VC)을 연결하는 벤처투자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와 중견기업이 펀드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도록 돕는 ‘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펀드’ 두 축을 통해서다.산은은 지난 29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200번째 넥스트라운드인 ‘넥스트라운드 인 광주’를 열어 지역 스타트업 6곳을 소개했다. 또 500억원 규모의 오픈이노베이션펀드 추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산은은 지난 7월 ‘넥스트라운드 인 목포’에 소개돼 투자업계의 주목을 받은 수소차 공유업체 ‘제이카’에 투자하기로 했다. 산은이 제이카에 10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나머지 25억원은 VC들이 댄다. 이 투자가 마무리되면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된 총액은 6500억원을 돌파한다.넥스트라운드는 산은 주도로 국내 벤처기업과 VC를 연결해 모험자본을 육성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2016년 8월부터 679개 기업을 발굴해 총 128곳의 스타트업이 산은과 민간 VC들로부터 6500억원가량을 투자받았다. 서성호 산은 벤처금융실장은 “신성장 동력 확보는 스타트업과 모험자본 육성에 성패가 달려 있다”며 “넥스트라운드는 벤처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이끌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산은은 올 한 해에만 115번의 넥스트라운드를 열어 354곳의 기업을 투자자들과 연결시켰다. 이 플랫폼을 지방(부산·목포)과 글로벌(중국 선전)로 확장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날 광주 넥스트라운드에는 지역 기반의 스타트업 6곳이 자금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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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본드는 공급이 부족한 시장…앞으로도 가파르게 성장”
“그린본드와 소셜본드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기업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이같은 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는 더 많기 때문에 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정윤미 BNP파리바 지속가능금융·투자부문 상무는 5일 삼정KPMG가 서울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진행한 ‘그린본드·소셜본드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제는 시장에선 그린본드와 소셜본드를 결합한 개념인 지속가능채권이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린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소셜본드는 자금 조달목적이 저소득층 및 중소기업 지원, 사회 인프라 구축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이 두가지 채권의 성격을 모두 갖춘 것이 지속가능채권이다. 최근 이같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채권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26억달러였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규모는 지난해 1550억달러로 증가했다. 시장이 열린지 얼마 안 된 소셜본드도 발행규모가 2014년 5억달러에서 지난해 88억달러로 늘었다. ESG 관련 채권이나 대출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지속가능 자산유동화증권(ABS)도 등장해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행된 지속가능 ABS는 약 35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네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정 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기업들도 자금 조달전략을 여기에 맞추고 있다”며 “투자자들 또한 사회책임투자 등 ESG와 관련한 투자비중을 늘리면서 이같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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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국형 '유니콘' 육성 나선 산업은행, 연 300개 스타트업 지원한다
▶마켓인사이트 2월19일 오후 2시36분홈화면 꾸미기, 기념일 설정 등 커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응용프로그램) ‘비트윈’ 개발회사 브이씨엔씨는 2016년 초 해외에 진출하는 데 투자 유치가 필요했다. 마침 브이씨엔씨 주주였던 캡스톤파트너스는 산업은행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자유치 데모데이 행사인 ‘KDB넥스트라운드’의 파트너사였다. 데모데이는 벤처투자자가 모인 자리에서 스타트업이 투자유치 목적의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행사다.이 인연을 계기로 넥스트라운드 무대에 선 브이씨엔씨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에서 70억원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넥스트라운드는 벤처캐피털(VC)이 이미 투자한 기업 중 유망주만 올라온다고 입소문이 나 VC 심사역의 관심이 집중된 덕분이다.산업은행은 신설한 혁신성장금융본부를 통해 올해부터 넥스트라운드사업을 강화해 한국형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지금까지는 초기 투자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기업이 주 대상이 됐다. 하지만 이제 설립 초기는 물론이고 이미 투자를 유치해 성장한 벤처기업도 넥스트라운드에 참가할 수 있다. 또 기업 외 대학, 연구소, 대기업 스핀오프 기업 등이 무대에 오를 수 있다.산업은행은 사모펀드(PEF) 참여를 유도해 대규모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행사 자체도 주 2회에서 3회로 늘려 연간 300개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산업은행의 직접 투자를 포함해 2000억원 규모 스타트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이달 안에 열릴 새로운 넥스트라운드의 첫 무대에는 공유 제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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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로 재무구조 상당히 악화”
≪이 기사는 02월01일(17: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나이스신용평가는 1일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대우건설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란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과정에서 현금 유동성이 대폭 줄고 차입금이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재무구조가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산업은행은 지난 31일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호반건설은 산은이 사모펀드(PEF) ‘KDB밸류제6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50.75%를 1조6242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지분 40%는 올 하반기 중으로 매입하고, 나머지 10.75%는 2년 후 사들이기로 했다.호반건설은 현재 국내 건설사들 중에서도 재무구조가 양호한 곳으로 꼽힌다. 올 2016년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75억원에 불과하고 현금성자산은 5288억원에 달한다. 호반건설주택 호반건설산업 호반베르디움 등 주요 계열사까지 합해도 현금성자산(7191억원)이 차입금(3443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이들 회사가 2016년 거둔 매출은 3조976억원, 영업이익은 4880억원이다. 하지만 1조6000억원이 넘는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재무구조가 크게 나빠지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나이스신평은 진단했다.황덕규 나이스신평 기업평가5실장은 “리솜리조트 인수 등 다른 인수합병(M&A)에도 적잖은 자금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주택 분양사업에서 벌어들일 현금을 고려해도 재무 안정성 지표가 상당히 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나이스신평은 대우건설의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도 열어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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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코파워, 탈원전 리스크에도 투자…160억 유상증자
이 기사는 11월22일(17: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당진에코파워가 유상증자를 통해 160억원을 조달한다. 주주인 SK가스와 한국동서발전, 산업은행이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당진에코파워는 다음달 26일 16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SK가스(지분율 51%)가 81억6000억원, 한국동서발전(34%)가 54억4000만원, 산업은행(15%)이 24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당진에코파워는 동부그룹이 충남 당진에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기 위해 2011년 세운 회사다. 2014년 동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왔고, 이를 SK가스가 산업은행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했다. SK가스는 1년 후인 2015년 2대주주인 동서발전으로부터 지분 6%를 추가로 사들이며 지분율을 45%에서 51%로 끌어올렸다. 최근 정부의 탈(脫)원전·탈석탄 정책이 사업의 최대 위험으로 부상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 9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당진에코파워 1·2호기와 포스코에너지의 자회사인 포스파워가 삼척에서 건설 중인 포스파워 1·2호기 등 네 기의 민간 석탄발전소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1160MW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 중이다. 예상 투자비만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선 LNG 발전소로 전환하면 4000억원 이상의 매몰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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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KAI 최대주주 등극...산업은행 지분 18.68% 취득
이 기사는 05월30일(1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항공우주(KAI)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18.68%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달 29일 KAI 주식 18.68%를 수출입은행에 현물출자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현물출자로 KAI 지분을 26.42%로 늘려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산업은행의 KAI 지분은 0.34%까지 줄었다.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KAI 주식을 주당 6만4100원으로 평가해 현물출자를 받았다. 수출입은행이 현물출자받은 KAI 주식의 가치는 1조1669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올해 3월23일 대우조선해양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건전성이 나빠지는 수출입은행에 대해 1조1000억원가량의 자본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본확충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했고 산업은행이 KAI 주식을 수출입은행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KAI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국민연금공단(8.04%)과 한화테크윈(6.0%),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5.01%) 등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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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자일대우자동차판매 지분 13.4% 매각
이 기사는 05월22일(10: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자일대우자동차판매(이하 자일대우차)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자일대우차 지분 13.4%(277만6194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입찰제안서를 다음다 2일까지 접수받을 예정이다. 입찰제안서를 접수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뽑을 계획이다.자일대우차는 영안모자가 운영하는 미국 지게차 생산업체 클라크가 최대주주로 지분 33.4%를 보유하고 있다. 영안모자의 계열사인 자일대우버스도 자일대우차 지분 20.1%를 보유 중이다. 자일대우차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산총계가 2607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 1963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올렸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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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동부건설 잔여 지분 8.27% 처분
이 기사는 04월10일(11: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동부건설 잔여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동부건설은 10일 산업은행(3.23%)과 특수관계인인 행복제일차(5.04%)가 갖고 있던 자사의 주식 173만7711주(8.27%)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산은은 지난해 11월 동부건설 주식 2417주를 1주당 1만414원에 장내 매도했고 지난달 31일 남아있던 주식 67만5998주를 1만1907원에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 같은 날 행복제일차도 시간외매매로 동부건설 주식 105만9296주를 정리했다. 매도 가격은 1주당 1만1907원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