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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산업은행 베테랑들, 중소기업 성장 돕는다
≪이 기사는 11월12일(04: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재무 전문가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 베테랑 인력을 공급한다. 투자유치, 기업공개(IPO), 해외진출 등 전문지식 뿐 아니라 탄탄한 국내외 네트워크가 필요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산은맨‘이 1~2년간 기업에 파견돼 돕는 ’상생경영‘의 일환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은행 내 전문 인력을 경영 및 재무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하는 ’기업성장 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인력 지원을 요청한 세 곳 중소기업에 인력을 파견해 시범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연내 성과를 평가한 뒤 지원의 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인력 지원을 요청한 중소·중견기업이 자체 평가를 통해 인력을 선발하되, 선발된 직원에 대한 인건비는 전액 산은이 부담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산은은 기업이 특정 분야의 인력을 요청하면 내부 공모 절차를 통해 지원자를 받은 뒤 복수의 후보를 기업에 추천한다. 기업은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구조다.파견은 1년 단위로 이뤄진다. 기업이 추가 요청할 경우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기업에 파견된 현장 근무자의 인건비는 산은이 그대로 부담한다. 적은 산은에 그대로 둔 채 자문인력을 파견하는 형태인만큼 기업들은 약 1000만~2000만원 수준의 금액을 자문료 형태로 지급한다. 현장 근무자들 모두 최소 15년 이상인 베테랑들로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만큼 기업으로선 10~20% 수준의 비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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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네이버 등으로부터 80억원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네이버 등으로부터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퓨리오사 AI는 7일 네이버, DSC 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으로부터 8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017년 퓨리오사 AI가 창업하자마자 첫 투자를 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 투자다. 퓨리오사 AI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93억원이다.2017년 4월 설립된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서버에서 AI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칩이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는 ‘트레이닝’ 단계인데 반해 퓨리오사AI가 개발 중인 칩은 데이터를 학습한 알고리즘이 의사결정을 하는 추론 단계까지 구현해내는 게 목표다.최근에는 회로 변경이 가능한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 창업자인 백준호 대표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국내 최대규모의 소프트웨어·AI 분야 연례 컨퍼런스인 ‘데뷰2019’에서 AI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퓨리오사 AI는 이번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내년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AI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반도체 기술”이라며 “상당한 자본과 인프라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국내외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네이버 담당자는 “퓨리오사 AI에 후속 투자를 한 것은 AI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과 공동창업진의 역량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2년 동안 도전적인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냈고,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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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D-1...애경그룹 "항공사는 항공사가 인수해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4월 매물로 나온 후로, 애경그룹은 가장 먼저 인수전에 참여하겠다고 손을 들었다. 이때부터 애경그룹의 자금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애경은 지난달 중순 예비입찰에 따로 참여했던 토종 사모펀드(PEF)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을 잡았다. 인수금융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을 파트너로 골랐다. 든든한 재무적 투자자(FI)와 돈을 빌려줄 주체까지 확보한 만큼 자금력 논란은 많이 잦아들었지만 의구심은 여전하다. 애경그룹은 항공업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음을 내세우고 있다. 자금력이 특별히 부족한 것도 아니고, 시너지 측면을 본다면 경쟁자인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보다 우위에 설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애경그룹은 최근까지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을 실사하며 이 회사의 경영을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가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인앤컴퍼니는 애경 측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항공사는 항공사가 인수해야 한다는 논지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를 다수 제시했다. 제주항공을 거느리고 있는 애경그룹의 상황을 다분히 의식한 보고서지만, 과거 사례 등 일부 대목은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베인은 우선 지난 20년간 전 세계 항공업 내 주요 M&A가 모두 항공사 간의 M&A로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중국 동방항공과 상해항공의 경우 인수 전 3년간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7.5%였는데 인수 후 3년간 평균치는 4.1%로 흑자로 돌아섰다. 또 브라질의 골항공과 바리그항공은 합치기 전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9.9%였으나 합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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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산업, 아시아나 본입찰 앞두고 실탄 과시?…오히려 빚 갚았다
≪이 기사는 10월31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HDC현대산업개발이 대규모 회사채를 상환했다. 만기에 맞춰 상환금액 이상의 채권을 다시 찍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실탄 조달에 나설 것이란 관측과는 다른 행보다. 아사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인수자금 대부분을 스스로 댈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현금을 보유 중임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만기를 맞는 1650억원어치 회사채를 모두 상환했다. 채권을 차환하면서 아사아나항공 인수용 자금도 함께 조달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오히려 빚을 갚았다. 이 회사는 인수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에도 별다른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회사채 발행을 위해 몇몇 증권사들과 협의 중이지만 어디까지 만기를 앞둔 차입금 상환을 위한 움직임이란 평가다. 예상 발행금액은 많아야 3000억원 수준일 전망이다.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두둑한 곳간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 중 가장 현금이 풍부한 곳으로 꼽힌다. 이 회사의 지난 9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 규모는 1조4760억원에 달한다. 차입금(7270억원)의 두 배가량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컨소시엄을 맺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와 인수자금을 분담할 계획임을 고려하면 실탄 확보에 대한 부담은 적다는 평가가 많다.금호산업과 채권단은 다음달 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 등이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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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깜깜이 입찰' 하라는 아시아나항공.. 부글부글 끓는 인수후보들
≪이 기사는 10월04일(09: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서 처음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온 국적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전이 내달 초로 예정된 본입찰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본입찰에서 가격을 써 내야 할 예비 후보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인수합병(M&A) 성공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 기업 가치평가 단계에서 진전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어서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는 지난달 17일 시작됐다. 벌써 2주가 지났다. 실사는 아시아나항공이 가상의 데이터룸(VDR)에 자료를 올리면 인수 후보들이 열람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항공사의 이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기초 자료들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게 후보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대표적인 것은 노선별 이익에 관한 자료다. 아시아나항공은 어떤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는 자료는 제공했지만 어느 노선이 돈이 되고 어느 노선은 되지 않는지 등에 관해 판단할 수 있는 이익에 관한 자료는 보여주는 것을 거절했다. 한 인수 후보 관계자는 “수익이 나는 노선은 남기고 아닌 것은 가급적 정리하는 등 군살을 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M&A를 시도할 텐데, 지금 이대로는 판단을 할 수 없고 막연한 추정치만으로 기업가치 상승 여부를 가늠해야 한다”고 볼멘 소리를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그동안 체결해 놓은 항공기 리스계약 등에 관해서도 자료를 거의 주지 않고 있다. 동일 기종이 여러 대가 있으면 그 중 하나의 계약서만 샘플 형식으로 보여줬는데, 그마저도 주요 수치와 계약 상대방, 핵심적인 계약 내용 등을 새까맣게 처리해서 해당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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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M&A 생태계 파괴?…인수금융 시장 잠식하는 산업은행
▶마켓인사이트 10월 1일 오전 6시산업은행이 인수합병(M&A) 자금을 대출해주는 ‘인수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산업은행은 “기업의 산업 재편을 지원하는 것도 정책기관의 역할”이라며 인수금융 시장 참여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은 “국책은행인 산은이 지나치게 낮은 이자율을 제시해 일감을 가져가는 등 인수금융 시장 생태계를 흐리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달 국내 1위 골판지업체 태림포장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아상역에 단독으로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통상 M&A 거래에서 인수회사는 인수자문사에 인수금융까지 맡기는 게 일반적이지만, 세아상역은 인수자문사인 미래에셋대우 대신 산은을 선택했다. 산은이 연 3.5% 수준의 파격적인 이자율을 제시했기 때문이다.인수금융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증권사가 제시하는 이자율보다 0.4~0.5%포인트 낮은 금리”라며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출 규모를 감안할 때 일반 금융회사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산은은 앞서 지난 8월 종결된 대형 M&A 거래인 삼양옵틱스 매각 때도 인수자인 LK투자파트너스와 에이투파트너스에 인수금융을 제공했다.산은은 인수금융 시장 참여에 대해 “국내 기업의 사업 재편과 성장동력 확보를 지원하는 것도 정책기관이 담당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국내 대기업들이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기업 M&A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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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매각 4수생' KDB생명, "이번엔 다르다"...셀링 포인트 5가지
≪이 기사는 09월30일(14: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회계법인은 매도자 실사를 최근 마치고 30일 매각공고를 냈다. 산업은행은 내달 중 글로벌 계리자문사 밀리만(Milliman)의 보험계약 가치평가가 나오면 이를 잠정적 하한선으로 삼아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11월 초 예비입찰을 통해 투자의향서(LOI)를 받고,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발표한다. 목표는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인수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초 매각을 종료하는 것이다. KDB생명은 2010년 3월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은이 떠안게 된 금호생명이 이름을 바꾼 것이다. 2014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으나 후보가 나타나지 않거나 최저입찰가 이상의 입찰가격을 제시한 곳이 없어 유찰됐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는 것이 산은의 설명이다. 2017년까지 매각을 추진할 때보다 훨씬 회사의 재무상황이 개선되었고 보험 계약의 질도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KDB생명의 영업이익 규모는 2017년 623억 손실에서 작년 64억원, 올 상반기 69억원으로 증가세다. 매도자 측에서 바라본 KDB생명의 ‘셀링 포인트’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①보장성 보험 비중 28%→80%KDB생명은 2010년대 중반까지 고금리 저축성 보험을 대규모로 체결해 놓았다. 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연 4%, 연 5% 수준의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저축성 보험의 존재는 갈수록 부담이 커졌다. 과거 세 번의 매각에서도 이로 인해 기업 가치를 높게 잡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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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M&A 인수금융 생태계 파괴하는 산업은행
≪이 기사는 09월30일(09: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산업은행이 기업의 설비투자 자금 지원을 통한 고용 창출이라는 국책은행의 업무 대신 시중은행과 증권사들로 포화상태인 인수금융(M&A 자금 대출)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 생태계를 흐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파격적인 이자율을 내세워 잇따라 대형 M&A 거래의 인수금융을 단독으로 주선하고 있다. 국내 1위 골판지 회사인 태림포장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아상역의 인수금융 대출 경쟁이 대표적인 사례다. M&A 거래에서 인수회사는 인수자문사에 인수금융까지 맡기는게 일반적이지만 세아상역은 인수자문사인 미래에셋대우 대신 산업은행을 선택했다. 산업은행이 연 3.5% 수준의 파격적인 이자율을 제시한 덕분이다.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의 이자율보다 40~50bp(베이시스포인트, 1bp는 0.01%) 낮은 수준이다. 인수금융 업계 관계자는 “건당 수천억원의 대출규모를 감안할 때 일반 금융회사들은 도저히 당해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성부 펀드’로 이름을 알린 LK투자파트너스와 에이투파트너스의 삼양옵틱스 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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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산은, 印尼 종금사 티파파이낸스 산다
▶마켓인사이트 9월 24일 오후 3시59분산업은행이 인도네시아의 종합금융회사인 티파파이낸스 인수를 추진한다. 동남아시아 지역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티파파이낸스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00억원대에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실사가 끝난 뒤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산은은 홍콩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고 싱가포르와 태국 방콕, 베트남 호찌민, 미얀마 양곤, 필리핀 마닐라 등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에는 최근에서야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해야 할 필요성이 컸다.산은은 처음에는 현지 중소 규모 은행 인수를 고려했다. 하지만 감독당국 규제가 많고 대규모 예치금을 넣어야 하는 문제 등이 있어 멀티파이낸스 회사를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1989년 설립된 티파파이낸스는 금융리스, 기업 및 개인대출, 팩토링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한다.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맞게 설계된 ‘샤리아 금융 비즈니스’도 하고 있다. 2011년 자카르타 증시에 상장됐으며 시가총액 154억원, 총자산은 140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186억원, 영업이익 31억원, 순이익은 24억원이었다. 해마다 순이익의 30% 안팎을 배당에 쓰고 있다.이상은/임현우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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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두산인프라, 産銀 보증받아 해외채권 발행
▶마켓인사이트 9월 16일 오전 9시27분두산인프라코어가 산업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해외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보증을 통해 채권 신용도를 우량한 수준으로 높인 것을 고려하면 어려움 없이 투자 수요를 모을 전망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11월 해외에서 3년 만기 보증채권 3억달러(약 3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를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신용등급은 산은으로부터 보증받은 만큼 산은과 같은 ‘AA’로 결정될 전망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차환하기 위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6년 11월 산은의 보증을 받아 3억달러어치 해외 채권을 발행했으며, 이 채권의 만기를 앞두고 똑같은 방식으로 차환용 채권을 발행키로 한 것이다.IB 업계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 우량 채권이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고려하면 두산인프라코어도 충분한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처럼 산은 보증을 받은 대한항공도 지난달 말 해외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3억달러)의 네 배에 가까운 11억달러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개선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4조3825억원, 영업이익은 5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6.3% 증가했다. 2017년부터 매년 외형 확대와 함께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건설기계 판매가 부진함에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2016년 말 5.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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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스톤브릿지캐피탈,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
≪이 기사는 09월04일(16: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국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4일 파악됐다.스톤브릿지캐피탈은 전날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 전략적 투자자(SI)와 손을 잡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키로 했다”며 “아시아나 정밀 실사 작업을 통해 인수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는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강성부 펀드) 컨소시엄 등 5곳이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적 투자자(FI)와 SI가 연합한 형태로 2곳의 컨소시엄도 예비입찰 서류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스톤브릿지캐피탈이 어느 SI와 손을 잡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날 예비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대기업 SK, 롯데, 한화, GS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컨소시엄 구성 ‘주목’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08년 IMM인베스트먼트에서 독립한 토종 사모펀드다. 2012년 SK인천석유화학이 발행한 8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하고, 같은 해 애경그룹 산하 애경산업 지분 10%를 인수하는 등 여러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10대 그룹사 가운데 전날 예비입찰에 LOI를 낸 곳은 없었다. 하지만 스톤브릿지캐피탈을 비롯한 FI와 함께 추가로 본입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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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애경 현대산업개발 등 5곳 참여‥SK와 GS는 ‘불참’
≪이 기사는 09월03일(14: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일 금융감독 당국 등에 따르면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에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총 5곳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과 행동주의펀드 KCGI,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나머지 3곳은 재무적 투자자(FI)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이 1곳 이상의 적격 입찰자가 들어오기만 하면 유효 입찰이 성립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곳이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그룹과 GS그룹, 한화그룹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진행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FI로 들어온 곳 가운데 SK그룹이나 GS그룹의 투자를 받은 곳이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번 거래의 특징은 대주주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31%(구주매각)를 얼마에 살지와 아시아나항공이 추진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신주발행)에 얼마나 참여할지를 둘 다 적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전체 입찰가격을 높게 적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찰금액 중 얼마를 신주 값으로, 얼마를 구주 값으로 써내야 유리할지를 놓고 기업들은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치열하게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원 가량이다. 이 가운데 매각 대상은 대주주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으로, 시장가치는 4000억원 선이다. 다만 구주매각 가격을 시가보다 낮게 써내는 것도 가능하다. 대신 이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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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의지 보인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이 기사는 09월03일(12: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자인 박현주 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시아나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 등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최근 임직원 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수금융 등 소극적인 역할에 머물지 않고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인수 주체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이날 예비입찰에서 어느 정도의 가격을 써낼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결정하고 이를 위해 주요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여러 곳을 타진했다. 금융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금융 및 산업의 분리 원칙(금산분리)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직접 인수할 수 없다. 대신 프로젝트 펀드에 자금을 투입하는 등 재무적 투자자(FI)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다. 박 회장이 최종적으로 낙점한 컨소시엄 공동 구성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다. 박 회장과 정 회장은 고려대 경영대 선후배 관계다. 박 회장은 78학번, 정 회장은 80학번이다. 박 회장은 과거 금호그룹과의 인연 등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해야겠다는 구상을 오래 전부터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박 회장은 원래 화려한 것은 실속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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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산은 보증받은 대한항공, 3억달러 해외채권 발행 성공
3억달러(약 3600억원)어치 해외채권 발행에 나선 대한항공이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산업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채권 신용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한공이 3년 만기 보증채권 3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1억달러(약 1조3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산업은행, 크레디트스위스, UBS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산은의 보증에 힘입어 채권 신용등급을 끌어올린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채권의 신용등급을 산은과 같은 ‘AA’로 매겼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한국 정부 신용도와도 같다. 가파른 금리 하락세 속에서도 글로벌시장에서 한국 우량등급 채권은 여전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흥국 채권과 비교해 신용도는 우량하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채권보다는 금리가 높아서다. 대한항공은 해외 투자자들이 매수경쟁을 벌인 데 힘입어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보증채권의 금리는 3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0.7%포인트를 가산한 연 2.124%로 결정됐다. 이 회사가 지난달 말 국내에서 발행한 같은 만기의 무보증채권의 금리는 연 3.233%였다. 대한항공은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자 하반기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말 원화채권을 발행해 2500억원을 조달했고 다음달에는 항공권 판매대금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50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채권까지 합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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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KDB생명 매각주간사에 CS·삼일..."외국계 매수자 적극 찾겠다" 의지
≪이 기사는 08월14일(13: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산업은행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KDB생명의 매각주간사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과 삼일회계법인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을 관리하고 있는 산업은행 PE(사모펀드)실에서는 전날 이같이 결정하고 관계사들에 선정 결과를 통지했다. CS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이어 KDB생명 매각까지 모두 담당하는 중책을 맡았다. 산업은행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데다, 국내외 네트워크가 탄탄한 것이 선정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산업은행은 CS를 통해서는 외국계 매수희망자를, 삼일회계법인을 통해서는 국내 매수희망자를 적극적으로 접촉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좋은 외국계 매수자를 적극적으로 찾기 위해 외국계 투자은행(IB)을 공동으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KDB생명은 매각 4수생이다. 2014년에 두 차례 추진된 매각과정에서는 각각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딜로이트안진이 매각을 주관했다. 2016년 세 번째 매각에서는 CS와 산업은행 M&A(인수합병)실이 공동주간사로 뽑혔다. 하지만 산은 M&A실은 이번에 주간사 선정에 아예 참여하지 않았다.KDB생명은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GP를 맡고 있는 사모펀드와 특수목적회사(SPC)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구조인데, 여기에 LP로 참여하고 있는 국민연금 등이 산업은행 M&A실의 참여에 반대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가지고 있고 산은 출신을 내려보내고 있는데 M&A실이 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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