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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나마운하 항구 사들인 美블랙록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홍콩계 기업으로부터 파나마운하 양단의 두 항구를 매수하기로 합의했다.4일 홍콩 기업 CK허치슨은 파나마운하 항구 운영 사업 부문을 블랙록·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TiL그룹 컨소시엄(블랙록·TiL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CK허치슨은 “허치슨포트홀딩스(HPH)가 갖고 있는 파나마포트컴퍼니 지분 90%를 매각한다”고 했다. 파나마포트컴퍼니는 파나마운하의 발보아 항구와 크리스토발 항구를 운영해왔다.CK허치슨은 중국과 홍콩 지역을 제외한 23개국, 43개 항만 사업 부문 지분 80%를 포함해 기타 자산 등도 블랙록·TiL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했다. 파나마 항구 등 HPH가 매각하려는 자산의 가치는 228억달러(약 33조2000억원)에 달한다. CK허치슨은 이번 매각이 ‘상업적 목적’의 거래라고 강조했다.프랭크 식스트 CK허치슨 상무이사는 “소수 지분 조정 등을 거쳐 얻을 수 있는 현금 수익은 190억달러(약 27조7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거래는 순전히 상업적 목적이며, 최근 파나마 항구에 관한 정치적 뉴스와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해명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과 중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견제가 이번 거래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선박에 대한 파나마운하 통행 요금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또 “파나마운하가 잘못된 손에 넘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운하 주변 항구의 실질적 운영권을 보유한 중국에 경고성 발언을 해왔다. 이에 따라 파나마운

  • 블랙록 "韓 대체투자 시장 확대…'통합 데이터' 기반 투자해야"

    블랙록 "韓 대체투자 시장 확대…'통합 데이터' 기반 투자해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영하는 기관투자자용 디지털 플랫폼 ‘알라딘’이 한국 시장에서의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 한국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가 대체·사모투자 등으로 다각화되면서 데이터 관리를 포함한 통합 리스크 및 투자 관리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본 것이다.야키요시 타케우치 블랙록 알라딘 클라이언트 사업부문 아태지역 총괄(사진)은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투자자들은 주식·채권에서 더 나아가 대체투자, 사모투자, 액티브자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화고 있다”며 “통합 리스크 및 투자 관리 역량을 가진 알라딘의 기술이 점점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투자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았다는 뜻에서 ‘금융시장의 아마존’이라고도 불리는 알라딘에서는 금융상품 거래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투자·리스크 분석까지 가능한 게 특징이다.알라딘의 데이터 역량은 블랙록이 굴리는 ‘1경’ 규모의 자산에서 비롯됐다. 블랙록 운용자산뿐 아니라 외부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운용자산이 알라딘이라는 플랫폼에 모이면서 리스크·투자 분석 모델링이 더 정교화됐다는 설명이다.최근에는 특히 사모 시장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2019년 엔드투엔드 투자 기술기업인 이프론트(efront)를 인수한 데 이어 작년 사모 데이터업체 프리퀸(preqin)을 품은 것도 이의 일환이다. 아키요시 총괄은 “사모 시장은 자산운용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다. 2030년 말까지 40조달러(약 5경750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사모시장 수요가 증가함에 따

  • 월가 금융회사들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잔치

    월가 금융회사들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잔치

    미국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들이 작년 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1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4분기에 시장이 반등해 예상을 넘는 매출과 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JP모건은 4분기에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이 49% 증가하면서 이익이 140억달러(주당 4.81달러)의 이익을 거뒀다. 월가가 예상한 117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올해에도 순이자수입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 (JPM)주가는 이 날 1.4% 올랐다. 골드만 삭스도 투자 은행 및 거래 부문이 강력한 성과로 4분기 이익이 급증했다고 밝혔다.골드만은 4분기에 주당 11.95달러의 이익으로, 월가 컨센서스 8.35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작년 전체 이익은 68% 증가한 142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골드만 삭스 (GS)주가는  5% 이상 오른 6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4분기 조정 순익을 주당 11.93달러로 보고했다. 분석가들의 추정치는 11.24달러였다. 4분기에 블랙록의 운용자산 규모는 11조6,000억달러(1경6,872조원) 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블랙록 주가(BLK) 는 3.9달러 상승한 1,001달러를 기록했다. 씨티그룹(C) 역시 4분기 주당 이익이 1.34달러로 월가 추정치인 1.22달러를 넘어섰다고 보고한 후 5% 넘게 상승했다. 씨티는 CEO 제인 프레이저의 지휘로 일부 사업을 매각하고 5개 사업부를 중심으로 회사를 재편해왔다.웰스파고(WFC)도 4분기에 예상치를 넘는 주당 1.43달러의 이익을 보고하면서 주가는 6%넘게 급등했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일에 실적을 보고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낮은 실업률과 건강한 소비자 지출을 들면서 "미국 경제는 회복력이 있다&qu

  • 블랙록도 탄소중립 발 뺐다…트럼프와 '코드 맞추기'

    11조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넷제로(탄소중립)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NZAMI)’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NZAMI는 기업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 등 영향력을 행사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지지하는 자산운용사들의 모임이다.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필립 힐데브랜드 블랙록 부회장은 이날 고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NZAMI 가입은 블랙록의 실무 관행에 혼란을 초래했고, 여러 공공기관의 법적 조사를 받는 결과를 낳았다”고 했다.외신은 그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주도한 블랙록이 입장을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 2020년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기후 리스크는 투자 리스크”라는 견해를 밝히며 기업이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세우는 것은 주주들의 장기적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이에 미국 보수 정치인들은 기후 운동을 미국 기업에 강요한다는 이유로 블랙록을 지속적으로 공격했다. 지난해 텍사스를 포함한 공화당 성향 주들은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들이 친환경 전략을 위해 석탄 생산을 억제했고, 이는 반독점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블랙록의 환경·사회 문제와 관련한 주주 제안 지지율은 2021년 47%에서 지난해 4%로 급락했다.로이터통신은 블랙록의 탈퇴 결정이 석유 개발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앞두고 월가에서 이어지고 있는 기후 대응 관련 조직 탈퇴 흐름을 반영한다고 했다. 자산운용사 뱅가드는 2022년 NZAMI를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JP모간,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

  • 美텍사스등 10개주,"ESG싫어"…블랙록등 투자회사 기소

    美텍사스등 10개주,"ESG싫어"…블랙록등 투자회사 기소

    공화당이 이끄는 텍사스주 등 10개주 검찰은 27일(현지시간) 기관투자자인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위기를 맞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산업을 상대로 한 지금까지 가장 주목받는 소송이다. 텍사스주등은 이들 자금 관리자들이 시장 영향력과 기후단체 회원 자격을 결합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석탄 생산자들이 생산을 줄이도록 해 전기요금이 더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주는 텍사스와 웨스트버지니아주, 몬태나주 등 공화당이 주도하는 주들이다. 이들은 법원에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3곳이 주주 결의안에 투표하는 데 자사 주식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석탄 생산량을 제한하는 조치 등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 산업이 주종을 이루는 텍사스주는 이전에도 ESG투자를 선도해온 대형 자산운용사들에게 주정부가 운용하는 자금들을 빼겠다고 위협해왔다.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소송은 ESG의 주요 현안인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월가의 노력을 꺽으려는 공화당 관리들의 수년간의 불만을 집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기후 행동 옹호론자들은 환경적 위험은 재정적 위험이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자산운용사의 선관주의 책임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투자 회사들이 석탄 생산을 줄이기 위해 협력했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에너지 비용이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월가 "美 지방채 매수 고려할 때"

    경제 매체 CNBC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지방채의 투자 매력이 회사채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방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채권 발행을 서두르면서 가격이 내리는 데다 최근 실적도 10여 년 만에 가장 좋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이유에서다.지방채는 미국 지방정부나 정부 기관이 공공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다. 대부분 연방세가 면제되고 해당 지방에 거주하는 투자자는 지방세도 면제받을 수 있다.BoA는 지방채가 회사채보다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잉첸 리 BoA 지방채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크게 조정되지 않는 한 앞으로 두 달 내 지방채가 회사채보다 저렴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발행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CNBC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1850억달러(약 247조원) 이상 지방채를 운용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김세민 기자

  • 블랙록·MS, 40조원 펀드…"데이터센터 및 전력인프라 구축"

    블랙록·MS, 40조원 펀드…"데이터센터 및 전력인프라 구축"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을 위한 데이터 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300억달러(40조원) 규모의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아랍에미리트의 MGX 펀드 및 엔비디아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아랍에미리트의 AI투자펀드인 MGX와 함께 이 프로젝트에 초기 300억달러의 사모펀드 자본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장후 유동화 및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최대 1,000억달러에 달하는 잠재적 투자 역량으로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는 인터뷰에서 “전세계적으로 필요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 수조 달러가 든다”면서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을 지난 몇 달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에너지 프로젝트를 포함한 인프라 투자는 대부분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자금 일부는 미국의 파트너 국가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의 핑크는 “추가 투자자도 유치할 계획이며, 연금과 보험사들이 장기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블랙록이 125억달러에 인수한 바요 오군레시의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와 아랍에미리트가 AI투자를 위해 설립한 MGX펀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문지식을 지원할 엔비디아가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회장인 브래드 스미스는 “AI는 미국과 전세계 모든 경제 부문에서 성장을 촉진할 차세대 범용 기술”이라면서 두 회사가 이미 미국 의회 및 규제 당국과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달러

  • 네이버웹툰 화려한 데뷔…상장 첫날 10% 뛰었다

    네이버웹툰 화려한 데뷔…상장 첫날 10% 뛰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우리 비전을 가장 먼저 사주고, 앞장서서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김준구 대표이사(47)는 상장식 후 뉴욕 나스닥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시작한 웹툰 사업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인정받았고,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뿌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자리에 함께한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블랙록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투자사가 대거 투자자로 참여했다”며 “세계적으로 2400만 명의 창작자가 있고, 5500만 개의 콘텐츠가 있는데 넥스트 해리포터, 넥스트 피카츄는 여기서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글로벌 투자자에게도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은 이날 공모가보다 9.5% 상승한 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9억달러(약 4조원)에 달한다.김 대표는 20년 전 네이버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지금까지 웹툰을 키워낸 인물이다. 그는 “네이버 내에서 작은 조직으로 시작한 웹툰이 나스닥시장 상장이라는 꿈같은 과정을 밟게 됐다”며 “너무 기뻐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웹툰을 시작할 때 ‘아시아의 디즈니’를 목표로 삼았다. 그는 “디즈니처럼 훌륭한 작품을 글로벌로 배급할 수 있는 배급망과 지식재산권(IP)을 갖춘 회사가 되고, 또 100년 넘게 가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꿈이었다”며 “그걸 위해 계획한 기간이 36년이었는데 이제 20년이 지났으니 목표까지 절반 조금 넘게 지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투자자 몰리는 액티브 ETF…블랙록, 상품 라인업 두 배로

    투자자 몰리는 액티브 ETF…블랙록, 상품 라인업 두 배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시장 벤치마크를 초과하는 수익을 기대하며 액티브 ETF로 몰리고 있어서다. 이 같은 인기에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주식, 채권에 각각 투자하는 액티브 ETF 2종을 선보였다.1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랙록은 20~25개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블랙록 장기 미국 주식 ETF(BELT)’와 투자 부적격 등급 회사채를 선별 매수하는 ‘블랙록 하이일드 ETF(BRHY)’를 이날 출시했다. 액티브 ETF는 매니저가 주식 또는 채권을 적극적으로 선별 투자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시장 지수를 따라 시장 수익률만큼 버는 인덱스 펀드(패시브 펀드)와는 운용 전략이 확연히 다르다.블랙록은 미국에서 250억달러 규모의 액티브 ETF를 굴리고 있다. 지난 1년 새 미국에서 액티브 ETF 라인업을 40개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이달 초엔 ‘블랙록 대형주 성장 ETF(BGRO)’를 선보였다. 릭 라이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운용하는 ‘블랙록 플렉시블 인컴 ETF(BINC)’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자금몰이를 하면서 운용자산이 30억달러로 불어났다.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자산운용업계는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로 투자자가 몰리면서 뮤추얼 펀드 매니저가 관련 ETF까지 병행 운용하는 게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약 9조달러 규모인 미국 전체 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 비중은 아직 낮지만 최근 자금 유입은 주목할 만한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SSGA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액티브 ETF는 1080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액

  • 블랙록, 美 나스닥 상장 네이버웹툰 '코너스톤 투자자'로 나서

    블랙록, 美 나스닥 상장 네이버웹툰 '코너스톤 투자자'로 나서

    블랙록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의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한다. 전체 공모 물량의 약 17%에 해당하는 규모를 사전 매각에 성공하면서 기업공개(IPO)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록이 운영하는 펀드 등은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발행하는 보통주 신주를 최대 5000만 달러(689억원)까지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이번 IPO 당사자다.네이버웹툰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희망 공모가격을 주당 18~21달러로 제시했다. 보통주 신주 1500만 주를 발행해 2억7000만~3억1500만 달러(3720억~4340억원)를 모집할 계획이다.블랙록 전체 모집 물량의 약 15.9~18.5%에 해당하는 규모를 책임지는 셈이다. 네이버웹툰은 “해당 매수 의향 표시는 구속력 있는 계약은 아닌 만큼 블랙록이 매수할 주식 수 및 인수단이 매도할 주식 숫자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해당 주식에는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단 보호예수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블랙록은 해당 주식을 장기 보유하겠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는 특정 기관투자자가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의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 추후 결정되는 공모가격으로 공모주식 일부를 인수하도록 약정하는 제도다. 대형 기관투자가가 IPO 기업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격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에 잘 알려진 기관투자가가 사전에 공모주를 받기로 약속하면서 다른 투자자의 투자를 독려하는 효과도 있다.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가 2018년 처음으로

  • 월가 "머스크에 77조원 보상 승인 가능성 높아"

    월가 "머스크에 77조원 보상 승인 가능성 높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560억달러 보상 패키지에 대한 주주 투표가 12일(현지시간)에 진행된다. 월가는 머스크에 대한 보상은 승인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날 뉴욕증시에서 동부표준시로 11시 30분경 테슬라(TSLA) 주가는 4% 급등한 1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이 테슬라 투자자들과의 대화를 토대로 예상한 결과 모건 스탠리와 바클레이즈 등 최소 6개의 증권사들은 보상패키지 승인을 예상했다. 번스타인은 보상이 통과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 주식을 대규모로 보유한 주주들의 경우 보상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주식에 재앙이 될 수 있어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부 주주들은 지적했다. 즉 대규모 포지션을 보유한 기관투자가가 패키지에 반대하는 투표를 하는 것이 자신의 발에 총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머스크에 대한 보상 승인이 거부될 경우 테슬라 주가가 15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퓨쳐펀드액티브ETF의 공동창업자인 게리 블랙은 “머스크 보상 계획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확실히 테슬라 주가 하락과 펀드의 성과 하락을 초래한다”며 테슬라를 적극 매수하고 운용하는 기관이 반대한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기관투자가들이 모두 보상패키지를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다. 이미 머스크 소유분을 제외한 테슬라 주식의 0.3%를 보유한 미국 최대 연기금 캘퍼스와 머스크 소유분 제외한 테슬라 주식 1%를 보유중인 노르웨이국부펀드 등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테슬라 지분의 약 8% 가까이 보유한 거대 자

  • JP모건 "美 증시 조정 계속될 것…일본 소비주 매수 추천"

    JP모건 "美 증시 조정 계속될 것…일본 소비주 매수 추천"

    지난 3주간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온 가운데 대표적인 증시 약세론자인 JP모건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전략가는 미국 증시 조정이 계속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지난 3주간 나타난 미국 증시 하락은 국채 수익률 상승, 달러 강세, 유가 상승 등 거시경제 리스크 확대와 함께 심화할 수 있는 매도세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이 일시적으로 안정될 수 있지만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콜라노비치와 그의 팀은 월가에서 보기 드문 약세론자다. 대부분 월가 전략가들이 미국 증시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동안 JP모건은 월가의 투자은행 중 가장 낮은 S&P500 연말 목표치를 제시하며 주식과 위험자산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S&P500이 42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22일 종가(5010.60) 대비 약 16% 낮은 수치다.그는 지난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증시 조정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높은 밸류에이션,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 기대감 저하, 지나치게 낙관적인 수익 전망이 오히려 증시 하락 위험을 가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시장 상황은 위험자산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던 작년 여름과 비슷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당시 예상치 못하게 높았던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매파적 기조에 따라 위험자산 가격이 내려갔다. 콜라노비치는 “지금은 방어적인 포지션을 유지할 때”라며 “금을 제외한 변동성이 크고 원자재 노출이 큰

  • 블랙록 "전세계 고령화…저평가 의료 ETF 주목"

    블랙록 "전세계 고령화…저평가 의료 ETF 주목"

    세계적인 고령화로 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유망한 헬스케어 ETF 6종을 선정했다. 뱅가드 헬스케어(VHT), 피델리티 MSCI 헬스케어 지수(FHLC) 등이다. 이들 상품은 고령화에 따른 질병을 치료하는 제약바이오 기업과 의료기기 업체, 건강 유지·관리를 위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등의 관련주를 담았다.이들의 올해 수익률은 1~2%대지만, 지난 6개월간 상승률은 평균 9.25%에 달했다. 웨이 리 블랙록 글로벌 수석투자전략가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가 투자시장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헬스케어 분야는 성과가 천천히 나타나지만 여전히 기회가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블랙록이 소개한 헬스케어ETF 중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인베스코 S&P500 이퀄웨이트 헬스케어(RSPH)였다. 이 기간 12.41%의 수익률을 보였다.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F(XLV)도 같은 기간 8.5% 상승했다.이 ETF는 일라이릴리 유나이티드헬스 머크 화이자 등 S&P500지수 내 의료 장비, 의료 용품, 제약주 64개에 분산 투자한다.최근 6개월간 6.93%의 성과를 낸 아이셰어즈 글로벌 헬스케어(IXJ)는 미국뿐만 아니라 스위스, 일본 등 각국의 113개 의료 기업에 투자한다.질병 치료를 넘어 건강한 노후와 웰빙 수혜주에 투자하는 ETF도 등장하고 있다. 하트포드 론저비티 이코노미(HLGE) ETF는 제약주 외에도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같은 정보기술(IT)과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를 담고 있다.이시은 기자

  • "고령화는 세계적 현상"…기대감 커지는 헬스케어 ETF

    "고령화는 세계적 현상"…기대감 커지는 헬스케어 ETF

    고령화 기조가 전 세계적으로 뚜렷해지며 헬스케어 종목을 폭넓게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생산 가능 인구 감소 속 인공지능(AI)의 노동력 대체로, 고령자들이 건강 유지·관리에 관심을 가진다는 점이 근거다.10일(현지시간) CNBC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분석을 인용해 유망 ETF 6종을 꼽았다. 올해 수익률은 대부분 1~2%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지난 6개월간 상승률은 평균 9.25%에 달했다. 웨이 리 블랙록 글로벌 수석투자전략가는 “인구 노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 기대감은 여전히 투자시장에서 과소평가 되고 있다”며 “성과는 천천히 나타나겠지만, 흥미로운 기회가 숨어있다”고 했다.투자자들은 의료 계열 관련주를 폭넓게 담은 ETF를 통해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망 ETF로 꼽힌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F(XLV)’는 S&P500 지수 내 의료 장비, 의료 용품, 제약주 64개에 분산 투자한다. 일라이릴리 유나이티드헬스 머크 화이자 등 대형주도 충분히 담아 수익을 낸다.‘뱅가드 헬스케어(VHT)’와 ‘아이셰어즈 미국 헬스케어(IYH)’도 유사한 대형주를 포함해 각각 414개, 113개의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 ‘아이셰어즈 글로벌 헬스케어(IXJ)’는 미국뿐만 아니라 스위스, 일본 등 각국의 113개 의료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블랙록은 UN과 하버애널리틱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15세에서 64세 사이 글로벌 생산 연령 인구가 향후 2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급부로 노인은 많아지는데, 선진국인 미국은 오는 2040년 65세 이상 인구가 810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이들

  • 블랙록 투자금 18조 회수됐다…"우리 돈 굴릴 자격 없어"

    블랙록 투자금 18조 회수됐다…"우리 돈 굴릴 자격 없어"

    미국에서 공화당을 지지하는 주(州) 연기금들이 지난 2년간 블랙록으로부터 18조원 가까운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레드 스테이트’(red state)는 블랙록의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지향성이 투자 수익률을 저해한다며 반(反)ESG 운동을 벌여 왔다.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교육기금은 내달 말 블랙록에서 85억달러(약 11조4000억원)의 투자금을 거둬들일 계획이라고 지난주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주 연기금이 블랙록으로부터 회수했거나 하겠다고 밝힌 자금으로는 최대 규모다. 텍사스주는 지난달 블랙록과 자금 위탁 운용 계약도 해지했다. 블랙록은 텍사스주 교육기금 운용자산(AUM) 약 530억달러 중 85억달러를 대신 운용해 왔다. ESG 투자를 지향하는 블랙록이 화석연료 기반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텍사스주의 교육기금을 운용할 자격이 없다는 판단에서였다.블랙록의 마크 맥콤 부사장은 애런 킨지 텍사스주 교육위원회 위원장에 보낸 서한에서 “오랜 기간 수천 개 텍사스 학교·가정에 긍정적인 힘이 돼 줬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이렇게 무모하게 끝내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며 이번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블랙록에 대한 십자포화는 텍사스주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근 2년 새 텍사스주 교육기금을 포함한 공화당 지지 주 연기금들이 블랙록에서 빼냈거나 빼낼 예정이라고 발표한 자금은 133억달러(약 17조8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블랙록 전체 운용자산(약 1조달러)의 1%가량이다.이런 흐름은 2022년 7월 당시 웨스트버지니아주 재무장관이었던 라일리 무어가 블랙록을 석탄 산업에 적대적인 투자사 중 한 곳으로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