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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가 학습 플랫폼 진지한컴퍼니, 슈미트 블루포인트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이 기사는 12월15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IT(정보통신)종사자를 위한 실전 프로젝트 기반 러닝(학습)플랫폼 ‘비사이드(B-Side)’를 운영중인 진지한컴퍼니가 DSC인베스트먼트 자회사 슈미트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3억 5천만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비사이드는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프로젝트매니저(PM) 등 IT업계 종사자들이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업무 능력과 협업 스킬을 향상시키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아이템 도출, 기획서 작성, 디자인, 개발 후 출시까지 IT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전체적인 과정이 비사이드를 통해 진행된다.비사이드는 참가자들의 직무, 연차, 보유 기술 등을 바탕으로 최적의 팀을 구성하고, 서비스를 실제로 출시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관리를 지원한다. 특히 회사 밖에서 만난 다양한 참가자들과 회사 안에서는 하기 어려운 '내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 사용해보고 싶은 기술 스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업무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 비사이드의 큰 장점으로 평가된다. 완성된 프로젝트의 소유권은 참가자들이 갖는다.진지한컴퍼니는 IT업계 ‘1세대 기획자’로 알려진 박진이, 김지연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로 네이버 검색, 네이버 어학사전, VIBE등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한 경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1세대 기획자로서 서비스를 기획하며 체감했던 실전 경험의 중요성과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필요성을 느껴 이를 위한 최적화된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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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CFO Insight] VC 브리핑-메가존클라우드, 1400억원 규모 시리즈B 유치
[편집자 주] 한경 CFO Insight 뉴스레터가 이번 주부터 국내 최고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더브이씨)와 함께 지난 한 주간의 VC투자 현황을 정리하여 매주 제공하는 'VC 브리핑' 코너를 신설합니다. 지난 1주일 동안 각 VC에서 제공한 정보와 언론 보도 등을 바탕으로 정리한 투자 동향입니다.코로나19 사태 이후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VC들이 주목해 온 쿠팡, 배달의 민족, 토스, 무신사, 야놀자 등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들은 '미래의 유망주'가 아닙니다. 등장하자마자 산업의 판을 흔들고 소비자들이 사는 방식까지 바꾸는 '게임 체인저'들입니다. 모두가 등장하자마자 유니콘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벤처투자는 5년, 10년 뒤 미래를 바라보는 투자입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독자 여러분이 미래의 단초를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5G 시대 핵심 인프라는 클라우드...메가존클라우드, 1400억원 규모 시리즈B 유치국내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가 1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엔 KDB산업은행, 나우아이비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사를 비롯해 총 23곳이 투자에 참여했다. 새로운 투자자엔 삼성증권, 농협은행 등 대형 금융사를 비롯해 JKL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유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벤처캐피털(VC)들이 총 망라됐다.이번 투자 유치는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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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국내 벤처캐피털 운용사 10곳에 1500억원 출자
≪이 기사는 11월30일(1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교직원공제회가 국내 벤처캐피털(VC)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10곳을 선정하고 1500억원을 투자했다. 교직원공제회는 대형리그 3곳, 중형리그 4곳, 루키리그 3곳을 포함해 모두 10곳의 자산운용사를 국내 벤처캐피털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대형 부문에는운용사당 250억원을, 중형 부문에는 각각 150억원을, 루키 부문에는 각각 50억원을 출자한다. 총 출자금은 1500억원에 달한다. 대형 부문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중형 부문에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루키 부문에는 ▲에이벤처스 ▲위벤처스 ▲피앤피인베스트먼트이 선정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9월 위탁운용사 모집 공고를 낸 이후 제안서 검증, 현장실사, 정성평가 등의 과정을 거쳤다. 모두 29개 운용사가 지원했으며 이중 10곳이 선정됐다. 김호현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CIO)는 “VC 운용규모별로 우수한 운용사를 고루 선발하여 운용사에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였으며, 회원자산의 안정적 관리 및 수익률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VC 투자를 통해 벤처생태계 강화에 이바지 하겠다”라고 말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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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 벤처기업 원프레딕트, 에너지社들로부터 잇따라 수주 성공
≪이 기사는 11월23일(16: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 벤처기업 원프레딕트가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생산성을 높여주는 산업 AI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다.23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원프레딕트는 최근 한국서부발전과 태안 화력발전소 내 345킬로볼트(kv)급 변압기 8대에 산업용 AI 솔루션 '가디원 변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한국전력공사와 AI 기반 변전설비 상태진단 및 예측기술 고도화를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에쓰오일과도 공장 내 500대 가량의 변압기에 솔루션을 시범 도입하기로 한 데 이은 성과다.원프레딕트는 2016년 10월 국내 대표적인 ‘산업 설비 예측’ 전문가로 꼽히는 윤병동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대표·사진)가 제자 4명과 함께 세운 연구실 벤처기업이다. AI, 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결합해 산업설비의 고장 위험성과 잔여수명을 예측하는 솔루션인 ‘가디원’을 개발해 주목 받았다.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발전사와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등 국내 기업을 비롯 글로벌 대형 업체 셰플러, ABB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원프레딕트의 주요 고객사다.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미래 유니콘 육성대상’ 15개 스타트업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산업 AI는 AI기술을 제조 및 설비 공정에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분야다. 제조 공장이나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이나 사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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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재능공유 스타트업 '탈잉'에 60억 투자..2대주주 된다
메가스터디가 재능공유 플랫폼 스타트업인 '탈잉'에 6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가 됐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거쳐 주식양수도계약(SPA) 등을 모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탈잉은 2016년 11월 고려대 학생들이 만든 스타트업이다. 강사(튜터)로 나서는 이들과 이로부터 배우려는 수강생 간 오프라인 수업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지난해 VOD 동영상 서비스를 추가해 지금은 온 오프라인 강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탈잉에서는 200여개 카테고리로 분류된 8000여개 강의를 제공한다. 댄스, 베이킹, 드로잉, 플라워 등 취미와 관련한 강의도 있지만 엑셀 포토샵 프로그래밍 마케팅 등 직무 관련 강의도 많다. 심사를 거쳐 승인된 강사 수는 6000여명, 누적 회원수는 82만여명(23일 기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탈잉은 작년 엔베스터와 신한대체투자운용, 하나벤처스 등에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에 메가스터디를 전략적 투자자(SI)로 영입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탈잉 측은 "연내에 시리즈B 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대표는 "메가스터디는 지금까지 초중고교 중심으로 웰메이드 강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는 지식과 재능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직접 다른 이들을 가르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보고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과거 세대는 일생 1~2개 직업을 갖는 데 그쳤지만 요즘 20~30대는 평생 8~10개의 직업을 경험하는 '직업적 멀티 페르소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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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K, 친환경 냉매가스 제조업체 퓨어만에 50억원 투자
≪이 기사는 11월19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벤처캐피털(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국내 유일 친환경 냉매가스 제조업체 퓨어만에 투자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투자다.1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최근 퓨어만에 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는 컴퍼니케이가 올해 초 1240억원 규모로 결성한 '컴퍼니케이 고성장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이 펀드의 핵심 투자 분야는 정보통신(ICT)서비스 및 제조, 바이오, 헬스케어 등 혁신 선도 산업을 비롯해 독자적 기술력을 갖춘 중소 강소기업들이다.퓨어만은 HFC(수소불화탄소) 계열 냉매가스를 개발, 제조하는 업체다. 자동차 및 냉동공조에 활용되는 냉매가스를 중심으로 소화기에 쓰이는 소화약제를 생산한다. 20년 이상의 냉매가스 개발 경력을 가진 김태한 대표가 2012년 설립했고, 기술력을 인정 받아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에도 선정됐다.컴퍼니케이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전 세계적 움직임 속에서 퓨어만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HFC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 계열 냉매인 CFC(염화불화탄소), HCFC(수소염화불화탄소)를 대체할 냉매로 개발이 이뤄졌다. 국제 환경 규제에 따라 기존 냉매인 CFC는 2010년부터 생산이 중단됐고, HCFC 계열은 2030년부터 생산 및 사용이 완전 제한될 예정이다.HFC는 오존층을 파괴하진 않지만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쳐 2050년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기후온난화 물질까지 제거한 수소불화올레핀(HFO)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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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투자받은 벤처기업 대표, VC가 재산 가압류한 이유는?
교육용 스마트기기 등을 만들어 대기업에 납품하는 사업계획으로 대형 벤처캐피털(VC) 여러 곳에서 4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은 창업자가 허위보고 등 혐의로 VC와 분쟁을 겪고 있다. 이 기업인은 국내 한 보험사 전 회장의 손녀사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VC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증강현실(AR) 응용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아동 교육용 스마트패드 유통 등을 하는 M사의 전 대표 박모씨는 매출 및 용역계약 등을 거짓 보고했다는 이유로 VC로부터 재산 가압류를 당했다. 그는 최근 임직원과 금전거래 과정에서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박씨는 2018년경 한 이동통신사에 교육용 스마트기기를 납품하기로 했다며 VC로부터 270억원, 상장 게임사로부터 34억원, 개인투자자로부터 90억원 가량을 각각 투자받았다. 적자가 지속되자 동종업계 회사 두 곳을 사들여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새 투자자를 계속 모집했다. 하나금융투자와 산업은행 벤처기술금융실 등 국내 대형 VC 10여곳이 박씨의 주장을 믿고 투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박씨는 투자자금을 모으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허위 부실자료를 다수 사용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일부 VC들은 스마트 패드를 LG유플러스에 납품했거나, 납품할 계획이라는 설명 자체가 허위였다고 보고 있다. 한 VC 관계자는 "맨 처음에 패드 500대를 판 것은 사실이지만 신규납품처인 대기업에서 추가로 사줄 것이라는 구상에도 아무런 근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VC는 M사 투자금을 이미 회계 장부상 손실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에 투자한 한 VC는 작년 8월 M사를 상대로 실사를 벌여 박 대표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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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코로나 여파 국내 대형 벤처투자 실종됐다"
≪이 기사는 10월22일(1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여파로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시장에서 대형 투자건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초기단계(엔젤, 시드)투자보다 기존 투자기업에 재투자하는 식의 팔로업(후속)투자도 늘었다.삼정KPMG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 벤처투자 현황을 정리한 '2020년 상반기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본 유망 산업 및 기업 분석' 보고서를 22일 발간했다. 연초 코로나19 발발이 벤처투자 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투자 트렌드를 전망한 보고서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 금액은 1조 6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전체 벤처투자 거래 건수는 161건이었다. 이 가운데 1000억원 이상 대형 투자건은 1건에 불과했다. 작년 상반기 1000억원 이상 투자 기업(4개)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20억~100억 사이 소규모 투자건이 97건으로 전체의 60%에 달했다.산업군별로는 △유통·커머스 △헬스케어·바이오 △소프트웨어·솔루션 △모빌리티 △게임·미디어·컨텐츠 순으로 벤처투자가 많이 이뤄졌다. 상반기 대형 투자 사례로는 컬리(2000억원), 베스핀글로벌(900억원), 번개장터(560억원), 에스엠랩(520억원)등이 이름을 올렸다.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은 2분기 중 급격한 침체를 겪었다. 투자 금액은 62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투자 건수는 4502건으로 코로나 이전에 비해 3분의 1 가량 감소했다했다. 엔젤 및 시드 투자 등 초기 투자가 주로 급감했다. 엑시트(투자회수)거래 역시 2019년 1062건에 달했지만 2020년 상반기 기준 376건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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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두산그룹 계열 벤처캐피털 '네오플럭스' 인수
신한금융지주가 두산그룹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네오플럭스를 품에 안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네오플럭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을 선정했다. 2000년 중소기업창업투자 회사로 설립된 네오플럭스는 작년 말 기준 순자산 규모가 약 604억원짜리 회사다. 현재 거론되는 신한금융의 인수 가격은 약 700억원으로 알려졌다. 순자산 가치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이다. 두산그룹이 네오플럭스 매각 방침을 밝힌 후에 여러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신한금융이라는 '강적'이 뛰어들면서 인수전은 비교적 싱겁게 마무리됐다. 당초 하나벤처스를 거느리고 있는 하나금융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 역시 네오플럭스 인수전 참여를 부인했다. 신한지주는 네오플럭스 인수를 통해 진용에 VC 계열사를 포함하게 됐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VC를 거느리지 않은 금융지주사는 이제 우리금융지주 뿐이다. 신한금융은 스스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등을 세워 새로 VC 업계를 구축하는 것보다 한꺼번에 1조원 규모 운용자산과 업계 내 네트워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네오플럭스는 2018년 105억원 영업이익에 84억원 순이익을 냈다가 작년에는 63억원 영업손실에 53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벤처캐피털의 특성상 개별연도의 손익 상황은 인수전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은 18.55%다. (주)두산이 96.7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잇달아 VC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독립계 VC들은 경쟁 격화에 대비해 긴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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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에 외면 받는 글로벌 '큰손' 국민연금
글로벌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의 벤처 출자 사업 인기가 시들해졌다. 국내 벤처캐피털(VC) 운용사들로부터 외면받으며 벤처 투자 일반부문 경쟁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VC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다른 출자자들에 비해 낮은 보수 등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국민연금으로부터 굳이 출자받을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벤처펀드 경쟁률 2 대 1 그쳐1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선정이 마무리된 ‘2019년 국민연금기금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일반부문의 경쟁률이 2 대 1을 기록했다. 일반부문은 펀드당 최대 600억원씩 두 곳을 선정하는데 단 네 곳만 경쟁에 참여했다. VC업계 관계자는 “통상 국민연금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입찰이 3 대 1 또는 4 대 1 정도의 경쟁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 대 1 수치는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국민연금기금 벤처펀드는 출자 규모로는 국내 최대로 매년 VC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럼에도 이번 출자 사업에 다수의 명문 VC들은 신청하지 않았다.VC들이 국민연금 벤처 출자 사업을 외면하게 된 이유는 국민연금이 제시하는 까다로운 출자 조건 때문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랜 기간 업계에서 논란이 돼온 최대출자자 우대 조치가 대표적인 예다. 최대출자자 우대 조치는 국민연금이 펀드의 최대출자자로 참여하게 될 경우 관리보수 등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우대조치를 제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수 유한책임출자자(LP)의 참여로 하나의 펀드가 만들어지지만 국민연금만이 특별 대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이 때문에 국민연금을 최대출자자로 맞는 경우 운용사들은 펀드 결성을 위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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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투자해달라" 부탁하던 스타트업…이젠 벤처캐피털 자금 골라 받는다
▶마켓인사이트 12월 18일 오후 2시“제가 투자를 받으면 우리 회사 성장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습니까?”‘예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비상장사)’인 A사는 국내 벤처캐피털(VC)업계에서 ‘핫한 스타’로 평가받는다. 유통 분야에서 혁신적 아이디어로 소비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덕분에 ‘투자 라운드’가 열릴 때마다 VC들은 이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든다. A사는 회사 성장과 글로벌화에 도움을 줄 국내외 상위 VC의 자금만 골라 받았다.을에서 갑으로 변하기 시작한 우량 벤처벤처를 중심으로 한 모험자본 투자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은 VC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투자해달라고 ‘부탁’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1~2년 새 유망 스타트업이 VC들의 투자금을 골라 받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스타트업과 VC 간 ‘갑을 관계’가 조금씩 뒤바뀌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이는 벤처투자 시장에 유동성이 크게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올해 신규 벤처투자 금액은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3조5000억원에 달했다. 연말까지 4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2조858억원에서 4년 새 2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모험자본 규모의 급성장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사다리펀드),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등 정부 기관이 출자한 벤처자금(정책금융)이 주도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정책금융은 전체 벤처펀드에서 통상 30~40%를 차지한다.한 정책금융기관 관계자는 “최근 1~2년 새 모험자본 시장은 마치 외환위기 직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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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배달의민족' 매각으로 벤처캐피털도 '잭팟'
▶마켓인사이트 12월 18일 오후 3시3분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병규 크래프톤(옛 블루홀) 이사회 의장은 2011년 김봉진 대표가 갓 창업한 우아한형제들에 3억원의 초기 자금을 출자했다. 자신이 세운 벤처캐피털(VC) 본엔젤스를 통해서다.그로부터 8년여가 흐른 지난 13일 우아한형제들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자사의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평가한 이 회사 가치는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 우아한형제들 지분 6.3%를 보유한 본엔젤스는 2993억원을 거둬들이게 된다. 앞서 2017년 보유 지분 7.8% 중 1.5%포인트를 처분해 약 67억원을 거머쥐었다. 본엔젤스가 두 차례에 걸쳐 회수하는 돈은 총 3060억원. 투자 8년 만에 원금 대비 약 1020배의 투자 수익을 기록하는 셈이다.‘새싹’ 배달의민족에 투자한 본엔젤스우아한형제들이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사상 최고 가격으로 팔리면서 국내외 VC들은 ‘잭팟’을 터뜨릴 전망이다.우아한형제들이 선보인 음식배달 서비스 앱 ‘배달의민족’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알아본 투자자는 장 의장이다. 장 의장과 김 대표의 인연은 1세대 인터넷 게임업체 네오위즈에서 시작됐다. 장 의장은 네오위즈 공동창업자, 김 대표는 소속 웹디자이너였다. 김 대표는 2009년 회사를 뛰쳐나가 창업에 도전했다. 장 의장의 창업 경험담을 들은 게 계기가 됐다. 김 대표는 “동료와 뜻을 모아 회사를 세우고, 어려움을 극복해 성공한 스토리를 듣자 심장이 뛰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 의장은 김 대표의 창업 과정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본엔젤스 투자금을 종잣돈으로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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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V인베스트먼트, 송경섭 큐캐피탈파트너스 부사장 영입
≪이 기사는 11월13일(10: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벤처캐피털(VC) 업체 SV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송경섭 부사장(사진)을 PE부문 대표로 영입했다.13일 PEF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PE부문 강화를 위해 송 대표를 전격 영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 대표는 지난달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사의를 표한 뒤 SV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송 대표는 와튼스쿨(미국 펜실베니아대학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골드만삭스를 거쳐 BNP파리바IB 대표를 역임했다. 2013년 큐캐필타파트너스에 합류하며 PEF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다.SV인베스트먼트는 VC 중심의 투자회사로 최근 PEF 강화를 위해 인재 영입을 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인수합병(M&A) 자문 업무를 담당하던 정성원 상무를 PE부문 부대표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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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美 VC "한국선 창업자가, 미국선 주주가 의사결정.. 투자계약서 작성 신중해야"
≪이 기사는 09월18일(13: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들이 투자 대상을 물색할 때 꼭 찾는 사람이 있다. 노틸러스벤처파트너스의 브라이언 강 대표(사진)다. 삼성벤처투자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 동료들과 함께 초기 단계의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을 설립했다.대만의 폭스콘을 비롯해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 중 여럿이 이 회사가 만든 벤처 투자 펀드에 돈을 태웠다. 개별적으로는 경쟁관계지만, 노틸러스를 통해 한 배를 탄 셈이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주요 투자분야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기술 등이다. 당초 실리콘밸리 취재를 하며 강 대표를 만나기로 했을 때는 펀드의 성과 등에 대해 물어볼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다 보니 펀드 자체의 성과모다도 한국계지만 미국 문화에 더 익숙한 그가 양쪽 나라를 오가며 느낀 투자문화의 차이점 그 자체가 흥미로웠다. 강 대표는 “한국과 미국의 투자문화는 아주 다르다”며 “한국에선 지분의 규모와 관계 없이 창업자가 회사의 주인이고 리스크도 감당하지만, 미국에서는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 뿐 의사결정은 주주에게 맡긴다”고 요약했다. 한국적인 '오너' 개념이 실리콘밸리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실 강 대표는 불과 몇 년 전에야 한국에서 말하는 '오너'의 의미를 실제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양쪽의 문화에는 일장일단이 있다. 지금은 한국 스타트업도 한국에서 시작할지, 미국에서 시작할지, 아니면 제3의 다른 나라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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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국벤처투자, 'VC 출신' 이영민 전 서울대 교수 신임 대표로 선임
≪이 기사는 09월04일(13: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영민(사진) 전 서울대 벤처경영기업가센터 산학협력교수가 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한국벤처투자는 3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영민 전 교수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 대표이사는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 20여년 이상 몸담으며 벤처 투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다.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 학사, 포항공대 산업공학 석사, 상명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94년 VC 업계에 처음 진출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코웰창업투자를 거쳐 2008년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창립 멤버로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서울대 벤처경영기업가센터에서 산학협력교수로 활동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 대표 선임 배경에 대해 "벤처투자에 대한 폭넓은 실무경험과 심도 있는 학문적 소양을 바탕으로 한국벤처투자와 모태펀드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VC업계 출신이 벤처투자 대표로 선임된 것은 KTB네트워크 출신인 김형기 전 사장 이후 두번째다. 이 대표는 모태펀드 운용을 통한 벤처펀드 조성 확대, 창업초기기업 투자 활성화, 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 등 혁신창업 생태계를 위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