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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필 KB인베 대표 “대형 벤처펀드들의 경쟁 치열…VC 순위 지각변동 일어날 것” [한국의 유니콘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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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필 KB인베 대표 “대형 벤처펀드들의 경쟁 치열…VC 순위 지각변동 일어날 것” [한국의 유니콘 메이커]

    “벤처투자 규모가 커진 만큼 위험(리스크)도 더 커졌습니다. 벤처캐피털(VC)이 쉽게 돈버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 만나 “VC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벤처투자를 거쳐 한국투자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한 베테랑 벤처캐피털리스트다. 2018년 KB인베스트먼트 최초로 외부 심사역 출신 최고경영책임자(CEO)로 발탁됐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나 연임에 성공하며 4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 역사상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김 대표는 “요즘처럼 자본이 좋은 기업을 만들어내는 때가 있었나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예전에는 사회가 격변하는 등 일종의 ‘임계점’에 다다랐을 때 혁신기업들이 생겨났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말했다. 유망한 기업들이 잘 커갈 수 있게 자금을 지원해주는 VC의 역할에 특히 주목했다.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산업 생태계를 이끌어가고 나아가 부의 재분배가 이뤄지는 식으로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봤다.그는 최근의 벤처투자 열풍을 바라보며 “시장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했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매겨질 뿐 이를 단순히 거품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거대 벤처기업도 결국 시장에서 꾸준히 베팅해준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쿠팡에 열광하는 것도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흐른 뒤에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 퓨처플레이, 300억원 규모 '퓨처플레이혁신솔루션펀드' 조성

    퓨처플레이, 300억원 규모 '퓨처플레이혁신솔루션펀드' 조성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가 최대 300억 규모의 ‘퓨처플레이혁신솔루션펀드’를 결성한다. AC로는 최대 규모다.퓨처플레이는 ‘퓨처플레이혁신솔루편펀드’의 조성과 운용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펀드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모태펀드(운용기관 한국벤처투자), 녹십자홀딩스, 에이에프인베스트먼트, 나이스그룹, 휴맥스 등이 주요 출자사로 참여했다. '퓨처플레이혁신솔루션펀드'는 230억원 규모로 조성을 시작했다. 3개월 내로 2차 클로징을 통해 총 3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퓨처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성장금융이 발표한 IBK혁신솔루션펀드 스타트업 리그와,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한국모태펀드 2021년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창업초기펀드' 분야에 연이어 선정돼 출자를 받은 바 있다.퓨처플레이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한 ‘퓨처플레이혁신솔루션펀드’는 두 기관의 펀드를 한 벤처조합에 담아낸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퓨처플레이가 결성한 첫 벤처투자조합으로, 초기 기업 육성 취지를 공감하는 기관과 기업들이 함께 했다”고 말했다.펀드 투자 대상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로보틱스, 핀테크 분야의 창업 3년 또는 5년 이내 초기 기업이다. 퓨처플레이는 지난 5월 기준 157곳 스타트업에 누적 44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최근 AC로서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기도 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숨고' 운영사 브레이브모바일, 32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숨고' 운영사 브레이브모바일, 32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서비스 매칭 플랫폼 숨고를 운영하는 브레이브모바일이 32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14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TBT(티비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사와 함께 KDB산업은행, 레이크우드파트너스, 위벤처스, 아이비엑스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액 500억원 수준이다.숨고는 1000여 가지 서비스의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이사, 청소, 인테리어, 반려동물 훈련 등 홈 서비스부터 과외, 스포츠, 심리상담, 디자인, IT 개발 등 전문영역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홈, 리빙 분야 수요 확대와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넘게 매출이 늘었다. 올 2월에는 선호도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자동으로 매칭해주는 ‘바로견적’ 서비스를 출시했다.조석영 IMM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숨고는 다양한 영역에 걸쳐 성장 중인 국내 유일한 서비스 매칭 플랫폼”이라며 “매년 빠른 성장성과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어 지속적으로 후속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로빈 브레이브모바일 대표는 “숨고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수평적 시장(Horizontal market)을 추구한다”며 “소상공인과 프리랜서가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숨고의 비전”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4일(1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바이오벤처 아이랩, 시리즈 B 투자로 310억원 조달

    바이오벤처 아이랩, 시리즈 B 투자로 310억원 조달

    바이오 스타트업 아이랩이 300억원대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Post Value)는 1000억원을 인정받았다.1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아이랩은 최근 크로스로드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 케이투파트너스 등 국내 투자자로부터 31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자금을 받았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도 추가로 베팅했다. 2017년 시드 투자와 이번 투자를 더한 누적 투자금은 410억원이다. 2017년 설립된 아이랩은 저분자(Small Molecule) 면역반응조절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주력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해 바이오의약품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다. 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크론병 등 만성 염증성 면역질환에 적용되는 약물이다. 아이랩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주사제 방식이 아닌 경구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또 내성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환자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아이랩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 파이프라인인 'IA-14069'의 미국 임상 1상시험을 상반기 내 진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후속 파이프라인인 저분자물질 인터루킨 면역조절제, 면역항암제, 항바이러스 인간항체 등의 전임상시험에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이전에 나선다는 목표다.아이랩은 가톨릭대 약학대학 허태회 교수와 신계정 교수가 창업했다. 허 교수와 신 교수는 각각 면역학,

  • 한국벤처투자, 미국 중국 등 10개 해외 VC에 750억원 출자

    한국벤처투자, 미국 중국 등 10개 해외 VC에 750억원 출자

    ≪이 기사는 06월08일(10: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모태펀드 운용사 한국벤처투자가 해외 벤처캐피털(VC) 펀드에 750억원을 투자했다. 그간 미국, 중국 등에 집중됐던 지역적 편중에서 벗어나 베트남, 아랍에미리트연합(UAE)등으로 투자를 다각화했다.한국벤처투자는 7일 해외 벤처캐피탈(VC) 글로벌펀드(이하 글로벌펀드)를 통해 10개 해외VC 자펀드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벤처투자는 공고를 통해 75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출자 사업에는 총 27개 해외VC가 경쟁을 벌였고, 이 가운데 10개 자펀드가 선정됐다.이번 출자사업으로 조성되는 자펀드 규모는 약 9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글로벌펀드 출자금액의 13배에 달하는 규모다. 선정된 펀드 운용사는 미국 5개사, 중국 1개사, 싱가폴 2개사, 베트남 1개사, UAE 1개사로 구성된다.미국 VC는 화이트스타 캐피탈(White Star Capital), 스톰 벤처스(Storm Ventures), 지에프티 벤처스(GFT Ventures), 밤 벤처스(Bam Ventures), 스트롱 벤처스(Strong Ventures) 총 5개 운용사가 해외VC 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글로벌펀드 출자금액은 총 275억원으로, 최소 5412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중국 VC는 노던라이트 벤처캐피탈(Nothern Light Venture Capital)이 선정됐다. 출자금액은 110억원으로 최소 55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남아 VC는 싱가폴 기반의 버텍스 벤처 매니지먼트(Vertex Venture Management), 센토 벤처스(Cento Ventures) 및 베트남 기반의 두 벤처스 (Do Ventures)가 선정됐다. 출자금액은 총 286

  • 에이블리, 누적 990억원 시리즈 B 투자 라운드 마무리

    에이블리, 누적 990억원 시리즈 B 투자 라운드 마무리

    패션 앱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시리즈B 익스텐션(Extension) 라운드에서 62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시리즈B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시리즈B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990억원을 달성했다.에이블리는 지난해 7월 KDB산업은행, 시그나이트파트너스(신세계 CVC) 등 5개 기관으로부터 2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고 예비 유니콘 특별 보증을 받아 총 3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약 10개월만에 620억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9년 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에이블리가 유치한 투자 금액은 1060억원이다.이번 투라 라운드에는 SV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스틱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2018년 3월 런칭한 에이블리는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다. '상품 찜'과 '구매 이력'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과 이용자를 취향 기반으로 연결해주는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3년 만에 △누적 앱 다운로드 수 2000만 △누적 거래액 6000억 △2020년 패션 앱 사용자 수(MAU) 1위를 기록했다. 홈데코, 핸드메이드, 코스메틱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누적 마켓 수는 1만6000여개다.에이블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취향 추천 서비스 고도화 △동대문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층 더 고도화된 개인화

  • 토스, 50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토스, 50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업체 비바리퍼블리카가 투자금 500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5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기존 주주과 여러 해외 벤처캐피털(VC)가 이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사들였다. 당초 시장에선 예상했던 조달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는 자금을 손에 쥐는 데 성공했다.비바리퍼블리카가 이번에 발행한 신주 가격은 한 주당 4만2000~4만3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분 100% 기준으로 추산한 기업가치가 7조원대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2053억원을 투자받을 때는 기업가치를 3조원 수준으로 인정 받았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린드먼아시아, 유산균제조업체 에이치피오 '엑시트' 돌입

    린드먼아시아, 유산균제조업체 에이치피오 '엑시트' 돌입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이달 상장한 에이치피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 투자 원금보다 4~5배 많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는 보유 중인 에이치피오의 지분 105만6924주 중 73만9847주를 장내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1만8427원이다. 이에 따라 린드먼아시아의 지분율은 5.3%에서 1.6% 수준으로 낮아졌다. 린드먼아시아는 이번 매도를 통해 약 136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남은 주식을 비슷한 단가에 처분한다면 최종적으로 195억원가량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7년 린드먼아시아는 ‘린드먼아시아투자조합10호’를 통해 에이치피오에 베팅했다. 당시 에이치피오는 GMB인베스트먼트, 아이디벤처스 등에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85억원을 조달했다. 린드먼아시아는 이 때 45억원 안팎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치피오가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곧바로 엑스트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린드먼아시아는 보호예수를 걸지 않은 물량 전량을 매도했다. 보호예수를 확약한 나머지 31만7077주는 내달 14일부터 처분할 수 있다.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로 잘 알려져 있다. 유산균이나 비타민, 오메가3 등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세계 1위 유산균 회사인 크리스찬 한센과 협업을 통해 만든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가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에서 59%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비오팜을 인수해 몸집을 키우기도 했다.업계에서는 회사의 실적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

  • ‘미들 마일’ ‘라스트 마일’ …물류 스타트업에 투자금 몰린다

    ‘미들 마일’ ‘라스트 마일’ …물류 스타트업에 투자금 몰린다

       ≪이 기사는 05월27일(0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물류 관련 스타트업들이 잇달아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등 온라인 중심 유통 체계가 자리를 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물류 스타트업 로지스팟은 최근 15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8년 시리즈 A, 2019년 시리즈 B 투자를 더해 누적 투자금은 270억원을 넘기게 됐다. 그동안 카카오벤처스, 알펜루트자산운용, UTC인베스트먼트, 더존비즈온 등이 회사의 성장성을 눈여겨 보고 투자자로 참여했다. 로지스팟은 화주와 운송 회사를 연결해주는 일종의 기업간 거래(B2B) 플랫폼이다. 플랫폼 안에서 물류 계약을 진행하거나, 상품의 배송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퍼시스, 레노버, 넥센타이어 등 700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 10만대 이상의 화물차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90억원으로 전년(18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로지스팟은 상품이 소비자에게 닿기 전 중간물류를 책임지는 ‘미들 마일’ 분야에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들 마일은 물류 창고에서 소비자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과정인 ‘라스트 마일’과는 달리 원자재나 완성품을 물류 창고로 옮기는 과정을 일컫는다. 그동안 미들 마일은 대형 사업자가 없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왔다. 다만 유통 경쟁이 심화되면서 라스트 마일 뿐만 아니라 미들 마일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미들 마일 ‘강자’ 스타트업인 와이엘피는 최근 SK텔레콤 모빌

  • 박기호 LB인베 대표 “스타트업 옥석 가려질 것... VC 역할 충실”

    박기호 LB인베 대표 “스타트업 옥석 가려질 것... VC 역할 충실”

    “일시적인 '거품' 유니콘과 '진짜' 유니콘이 구분되는 시기가 올 겁니다. 더 강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벤처캐피털(VC) 업계 베테랑인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2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간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벤처 붐은 트렌드의 변화... '딥테크' 주목박 대표는 최근의 벤처투자 열풍을 ‘변화’에 익숙해져가는 과정이라고 바라봤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생활 양식이 바뀐 것도 하나의 예시라는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가 끝난다고 해도 과거의 트렌드로 돌아갈 가능성은 없다”며 “언젠가는 이 열풍에 조정이 오겠지만 메가 트렌드의 변화는 방향성을 확실히 잡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과도하게 높다고 느끼는 것은 변화의 ‘방향’이 아닌 ‘속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벤처 붐이 속도 조절을 거치면서 스타트업 간 ‘옥석 가리기’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변화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기업들은 도태될 것으로 봤다. 다만 20년 전 닷컴 버블 때처럼 산업 전체가 한꺼번에 무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로운 변화의 축에 맞춰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다만 일부 기업의 거품이 빠지더라도 변화에 적응한 기업들은 살아남아 시장을 이끌어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 산재보험기금, 600억원 규모 VC 출자사업 착수

    산재보험기금, 600억원 규모 VC 출자사업 착수

    ≪이 기사는 05월20일(18: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산재보험기금이 2021년도 벤처캐피탈(VC) 출자 사업에 착수했다. 작년에 이어 600억원을 벤처펀드에 투자한다.산재보험기금은 '2021년 산재보험기금 대체투자상품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블라인드 VC 펀드 운용사 4곳에 총 600억원을 출자하는 것이 이번 출자 사업의 핵심 내용이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모은 뒤 투자를 집행하는 펀드다. 이번 출자 사업은 펀드 규모 1200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대형 리그와 1200억원 이하의 중소형 리그로 나뉘어진다. 산재보험기금은 각 리그에서 각각 2개사를 선정한다. 대형 리그에는 총 400억원, 중소형 리그에는 총 200억원을 배정했다.산재보험기금은 이번 출자사업 지원 자격 조건을 비교적 높게 잡았다. 대형리그의 경우 청산 펀드를 포함해 총 운용자산 3000억원 이상인 운용사가 지원 가능하다. 중소형 리그는 같은 기준을 10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두 리그 공통적으로 설립 후 블라인드 펀드를 3개 이상 결성해 운용한 경험이 있는 운용사만이 지원 가능하다. 어느 정도 운용 경력이 검증된 운용사를 중심으로 출자를 진행한다는 점을 시사한다.산재보험기금은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을 통해 출자 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뒤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7월 2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산재보험기금은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를 보상하는 산재보험사업을 위해 정부가 사업주로부터 보험료를 징수해 마련한 고용노동부 산하 기금이다. 기금 규모는 2020년 말 기준 22조 1473억원에

  • 공무원연금, VC 펀드에 450억원 출자

    공무원연금, VC 펀드에 450억원 출자

    공무원연금공단이 국내 벤처캐피털(VC)에 450억원을 출자한다.공무원연금은 국내 사모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3곳을 선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서는 오는 27일까지 받는다. 내달 중 1차 정량평가와 현장실사, 2차 구술심사를 거쳐 7월 초순께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공무원연금의 출자 규모는 운용사 당 150억원씩, 총 450억원이다. 출자 비율은 최소 결성금액의 20% 이내로 하되, 펀드별 최소 결성금액은 10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또 타 기관으로부터 최소 결성금액의 30% 이상 출자 확약을 받아야 한다. 펀드의 만기는 결성일로부터 10년 이내, 투자기간은 5년 이내다. 지원하는 운용사들은 설립 후 2년 이상 경과하고, 제안펀드와 동일한 형태의 투자기구 설정액 누적합계가 1000억원을 넘어야 한다. 또 운용조직과 별도 리스크(위험) 관리, 컴플라이언스 조직 등 내부 통제체계를 갖춘 운용사들만 지원할 수 있다. 앞서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운용사 3곳을 선정해 각각 200억원씩 6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DSC인베스트먼트·슈미트, 바이오 전문 인력 강화

    DSC인베스트먼트·슈미트, 바이오 전문 인력 강화

     ≪이 기사는 05월20일(06: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형 벤처캐피털(VC) DSC인베스트먼트와 자회사인 엑셀러레이터 슈미트가 각각 바이오 분야 전문 인력을 추가 영입하면서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2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는 최근 각각 바이오 심사역 1명씩 총 2명을 영입했다. 슈미트는 2017년 DSC가 설립한 엑셀러레이터다.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 엑셀러레이터가 바이오 전문인력을 채용한 것은 이례적이다.슈미트에 합류한 박동영 심사역은 경희대에서 유전공학과 학사를 마친 뒤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바이오벤처 ‘셀리드’에서 항암백신완제팀 파트장으로서 약 3년 간 ‘B 세포 및 단핵세포 기반 항암백신’을 개발했고, 미국 텍사스의 베일러의과대학에서 유학하며 대장암과 마이크로바이옴 관계를 연구한 경력을 갖고 있다.DSC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홍재현 심사역은 영국 콩코드 칼리지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화학과 물리학 등을 전공했다. 이후 2018년 6월 삼양홀딩스(구 삼양바이오팜)에 입사해 의약사업PU의 해외사업팀에서 근무했다. 그는 약 2년 반 동안 10건 이상의 해외 계약을 체결하며 신규 파트너쉽 발굴을 주도한 경험을 갖고 있다.2012년 베테랑 벤처캐피털리스트 윤건수 대표가 설립한 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의 명가로 꼽힌다. 무신사, 카카오게임즈, 마켓컬리, 뤼이드, 퓨리오사AI 등 플랫폼·딥테크 기업부터 SCM생명과학, 지놈앤컴퍼니 등 바이오 분야까지 성공적인 투자 사례를 이어오며 국내 최상위권 VC로 자리잡았다.DSC는 지난해 1700억원 규모의

  •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416억원 투자 유치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416억원 투자 유치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운영하는 팀블라인드가 해외 투자사들로부터 4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5년까지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팀블라인드는 3700만달러(416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였던 스톰벤처스와 DCM벤처스를 비롯,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 시스코인베스트먼트, 파빌리온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팀블라인드는 2013년 직장인 커뮤니티 앱인 블라인드를 내놓으며 이름을 알린 회사다. 회원 수는 한국과 미국을 합쳐 500만명이 넘는다.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회사의 이메일로 인증을 거쳐야 가입할 수 있다. 앞서 2014년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몇 차례 자금을 조달해 누적 2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기업 평가를 제공하는 ‘블라인드 허브’ 서비스를 내놨다. 문성욱 팀블라인드 대표는 “설립 시점부터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두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세웠다”며 “미국에서의 확장 뿐만 아니라 캐나다, 인도 등 주요 국가에 거점을 둔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블라인드는 2025년까지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 225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 225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가 225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약 343억원이다.1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랩스는 최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모루자산운용,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등 기존 투자자를 포함해 KB인베스트먼트, 한구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스카이랩스의 인공지능(AI) 기반 심장 모니터링 플랫폼 카트원(CART-I)은 심방세동 환자가 병원 밖에서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의료기기 ▲사용자 앱과 의사용 웹으로 구성됐다. 광혈류 측정 센서(PPG)를 통해 자동으로 손가락 내 혈류를 관측해 불규칙 맥파를 측정한다. 측정된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전송된 뒤 AI 분석을 통해 심방세동을 탐지 및 분석하고, 사용자 앱과 의사 전용 웹으로 결과를 보낸다.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영국, 네덜란드, 독일, 미국 등에서의 임상 연구를 확대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해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내과 전문의 출신 심사역 김진용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카트원은 단순 심박 수 및 심박 변이도를 넘어서 심장 리듬의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 혈압, 산소포화도 등 중요 생체 징후를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진보된 형태의 웨어러블 의료기기"라고 설명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삼아 전 세계 병원 밖 만성질환 환자를 위한 헬스케어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