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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인베, 국내 최대 규모 5500억 벤처펀드 조성 마무리... "펀드 대형화 선도"
벤처캐피털(VC) 업계 ‘맏형’으로 불리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을 마무리한다. 설정액은 5500억원에 이른다. 연이어 수천억원대 펀드를 내놓으며 ‘대형 펀드’ 바람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신기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 왼쪽)와 황창석 사장(사진 오른쪽)은 1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 만나 “3차 자금 모집에 나섰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0’의 결성을 12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 국내 최대 5500억원 규모... 스케일업 초점VC 업계에 따르면 이 펀드의 총 출자금은 5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지난해 말 1, 2차 모집을 통해 4669억원을 끌어모은 바 있다. 국민연금공단, 한국산업은행, 우정사업본부, 교직원공제회 등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내부수익률(IRR) 15%를 목표로 삼았다. 신 대표와 황 사장을 비롯, 맹두진 부사장과 김제욱 전무가 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으로 구성된다.이로써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최대 규모 펀드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게 됐다. 앞서 2014년 업계 최초로 2000억대 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2018년에는 3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내놓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신 대표는 “이번 펀드는 이전에 참여했던 LP들이 전체 출자금의 80% 이상을 책임졌다”며 “그동안 우리가 운용해 온 펀드의 성과와 과정에 신뢰가 쌓였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의 주요 테마는 ‘스케일업’이다. 건당 20억원 내외의 투자가 이뤄지는 초기 단계 기업 투자부터 건당 100억원 안팎의 투자가 집행되는 2차 성장단계 기업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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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엔터테인먼트 벤처 스튜디오오리진,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5월12일(13: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프렌즈, 스마트스터디 출신이 세운 캐릭터 엔터테인먼트 벤처 스튜디오오리진이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스튜디오오리진은 총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엔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대형 벤처캐피털(VC)들이 참여했다.스튜디오오리진은 카카오프렌즈 대표, 네이버 라인 브랜드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지내며 국내 주요 캐릭터 브랜드들을 탄생시킨 조항수 대표가 작년 2월 창업한 회사다. '아기상어'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 정승원 최고디자인책임자(CDO)등 브랜드 디자인 전문가들이 뭉쳤다.스튜디오오리진은 캐릭터 브랜드 개발 및 디자인, IP(지식재산권) 활용 사업 전략을 포함한 캐릭터 IP 사업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스튜디오오리진은 현재 자체 캐릭터 및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여러 국내 대기업과의 캐릭터 프로젝트로, 캐릭터 및 콘텐츠 개발 뿐만 아니라 캐릭터 굿즈 개발 및 팝업스토어 기획, 운영 등 IP사업을 진행하면서 ICC(Integrated Character Communication)전략을 통해 캐릭터 IP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스튜디오 오리진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체 캐릭터 IP 개발 및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캐릭터를 기획, 개발하여 키워 나갈 예정"이라며 "2023년부터는 본격적인 캐릭터 IP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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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브랜드' 푸드테크 설로인, 시리즈 B 투자 유치 추진
≪이 기사는 05월07일(0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푸드테크 스타트업 설로인이 100억원대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를 5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5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설로인은 복수의 VC로부터 투자금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를 포함해 다수의 신규 투자자들이 투자 의향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로인은 앞서 지난해 7월 하나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동훈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시드 투자를 포함한 누적 투자금액은 60억원이다. VC 업계 관계자는 “기관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 조기 클로징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500억원 이상의 몸값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2017년 설립된 설로인은 한우 브랜드 ‘설로인’과 외식 체인점 ‘삼정하누’ 등을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공대 출신 변준원 대표가 창업자다. 이 회사는 한우의 품질을 표준화한 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D2C) 판매하고 있다. 고기의 사료·사육부터 숙성·가공에 이르는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매출의 70% 이상이 온라인에서 발생할 정도로 e커머스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 고기를 납품하는 등 기업간 거래(B2B)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창업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최대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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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창업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몰로코, 유니콘 등극
≪이 기사는 05월04일(16: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인이 창업한 실리콘밸리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몰로코는 신한금융그룹의 신한GIB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10억달러(1조1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몰로코는 모바일 비즈니스가 빠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래매틱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자체 개발한 몰로코 엔진(MOLOCO Engine)이나 몰로코 클라우드(MOLOCO Cloud)를 통해 개발자와 마케팅 담당자가 업무 효율과 사업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몰로코는 지난 2018년부터 누적 100조 건에 달하는 광고 입찰 요청을 처리했고, 매달 130억 건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덕분에 매출은 꾸준히 연평균 180% 이상 증가해왔다. 회사는 올해 연 매출을 400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13년 한국인 안익진 대표가 창업했다. 구글, 아마존, 트위터 등 세계 정보기술(IT) 선도 기업 출신 직원들이 창업 과정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 본사를 필두로 런던, 싱가포르, 도쿄, 서울 등 7개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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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벤처스, 2년 만에 아이퀘스트 엑시트 '시동'
벤처캐피털(VC) 에이벤처스가 코스닥 상장사 아이퀘스트에 베팅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 투자 원금 대비 5배 수준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벤처스는 최근 아이퀘스트의 지분 100만4690주 중 53만6300주를 시간외 대량매도 방식으로 처분했다. 이에 따라 아이퀘스트에 대한 에이벤처스의 지분율은 10.19%에서 4.75%로 낮아졌다. 처분 단가는 1만4852원이다. 에이벤처스는 약 80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에이벤처스는 아이퀘스트에 투자한 지 약 2년 만에 엑시트 ‘시동’을 걸었다. 앞서 2019년 ‘에이벤처스 alpha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alpha 플러스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alpha K 투자조합’ 등 3개의 펀드를 통해 약 27억원을 투자했다. 아이퀘스트가 지난 2월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지분가치가 급상승했다. 나머지 지분 4.75%에 대해서도 비슷한 처분단가로 엑시트한다고 가정하면 에이벤처스는 총 15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간 내 성공적인 엑시트를 예약해놓은 셈이다.아이퀘스트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인 ‘얼마에요’를 개발해 잘 알려진 회사다. 지난해 매출 15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올렸다. IPO 공모 과정에서 3000 대 1에 육박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1400억원대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다. VC로는 에이벤처스와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에이벤처스는 2018년 설립된 신생 VC다. DS자산운용에 몸담았던 조창래 대표와 김태규 부사장이 손잡고 창업했다. 푸드테크 지구인컴퍼니, 인공지능(AI) 기반 질병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 AI 의료 솔루션 기업 휴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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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특공대, 175억 투자 유치
모바일 세탁 서비스 세탁특공대를 운영하는 워시스왓이 17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투자엔 기존 투자자들과 함께 UTC인베스트먼트, 기업은행, KB증권, ES인베스터, T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투자자로 참여했다. 총 누적 투자유치액은 약 277억원이다.2015년에 설립된 워시스왓은 남궁진아·예상욱 공동대표를 필두로 쿠팡 초기 멤버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성장중인 기업이다. 세탁특공대는 새벽에 옷을 수거해, 이틀 뒤 문앞에 깨끗하게 세탁된 옷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현재는 서울 전역과 고양, 성남, 광명, 안양, 의왕, 수원 등 경기도권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창업 이후 연평균 200% 성장률을 기록하며 현재 월 30만 점이 거쳐가는 세탁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급속도로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스마트팩토리를 설립한데 이어 올해 4월 경기도 양주에 제2 스마트팩토리를 완공했다. 본격적으로 가동할 경우 전체 월 90만~100만 점을 처리할 수 있다.세탁특공대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수도권 전역 확장과 더불어 스마트팩토리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매달 쌓이는 수십만 점의 의류 정보에 대한 데이터 마이닝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전략, 그로스, 인사 등 전부문에서 공격적인 채용이 이어질 전망이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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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장터 플랫폼 크몽, 312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4월30일(0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몽'이 300억원대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크몽은 총 312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기존 투자자로 참여했던 인터베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크몽은 지난 2018년 11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데 이어 누적 투자금 48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2012년 설립된 크몽은 프리랜서와 고객을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이다. 디자인, IT·프로그래밍, 영상·사진·편집, 마케팅 등 10여개 영역 400여개 카테고리에서 총 25만 건의 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래액은 최근 4년간 10배 넘게 늘어났다. 누적 회원수는 150만명을 넘겼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업에 필요한 모든 인적 자원을 제공하는 '휴먼 클라우스 서비스'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투자에 참여한 변준영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사는 "크몽은 오랜 시간 재능 마켓에 집중하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며 "이 시장에서 가장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박현호 크몽 대표는 "긱 이코노미(Geek economy) 시대에 발맞춰 영향력을 늘리도록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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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으로만 17억... 벤처 ‘붐’ 타고 VC 심사역 연봉도 ‘붐’
≪이 기사는 04월28일(07: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벤처 생태계’에 유례없는 훈풍이 불면서 벤처캐피털(VC) 소속 임원들이 성과급 '대박'을 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10억원 넘는 보수를 받는 고연봉자들도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27일 한국경제신문이 상장 VC 15곳 중 결산이 완료된 12곳 VC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집계한 결과, 12개 VC에서 지난해 10억원 이상의 연봉을 챙긴 임원은 총 4명으로 나타났다.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사람은 10명 이상이었다. 대부분 기본급에 버금가는 성과급을 타냈다. 성과급이 기본급의 10배가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상장 VC 심사역은 김요한 DSC인베스트먼트 전무였다. 김 전무는 총 19억1900만원을 보수로 받아갔는데, 이 중 성과급만 17억3600만원에 달했다. 같은 회사 수장인 윤건수 대표(7억2200만원)보다 약 2.7배 높은 연봉을 받은 셈이다. 김 전무가 주도해 투자한 SCM생명과학, 엔젠바이오, 지놈앤컴퍼니, 프리시젼바이오 등이 지난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해 결실은 맺은 덕이다. 김 전무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한미약품 연구원을 거쳐 VC 업계에 들어섰다. 30대지만 바이오 전문 심사역으로는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는 지난해 10억원 이상 고연봉자가 2명 나왔다. 신기천 대표가 14억2200만원, 황창석 사장이 13억9100만원을 받았다. 황 사장은 성과급으로 10억원 가까운 금액을 수령했다. 최근 청산한 3개의 펀드의 핵심 인력이었다는 점이 높은 수준의 성과급으로 이어졌다. 이 3개 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각각 30.9%, 20.3%, 11.9%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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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 콜드체인 ‘물류 스타트업’ 팀프레시에 65억원 투자
≪이 기사는 04월27일(10: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DSC인베스트먼트는 콜드체인 전문 종합 물류 기업 ‘팀프레시’ 에 65억원 규모 구주인수 투자를 집행해 6.5%의 지분율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팀프레시는 마켓컬리에서 샛별배송을 총괄한 이성일 대표가 2018년 설립한 기업이다. 식품 커머스를 중심으로 ▲냉장화물주선 ▲새벽배송 ▲풀필먼트(Fulfilment) ▲식자재유통 등 종합적인 콜드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 3년차에 이베이코리아, 브랜디, 랭킹닷컴 등 이미 약 200여개의 굵직한 주요 커머스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매출은 2018년 27억원2019년 146억원 2020년 39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e커머스 분야가 성장하면서 팀프레시에 대한 투자업계의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앞서 DSC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마켓컬리에도 약 40억원을 베팅해 초기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는 팀프레시에도 투자를 집행, '주문-구매-배송'에 이르는 콜드체인 가치사슬을 선점하게 됐다는 평가다.팀프레시는 이번 투자금으로 차주와 화주를 직접 연결하는 O2O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 지역 물류 허브를 구축해 새벽배송을 대행하고, 자동화 냉장 물류센터를 만드는 등 풀필먼트의 효율성 개선에도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신동원 DSC인베스트먼트 이사는 “팀프레시는 온라인 식품 유통 시장이 커지면서 성장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팀프레시는 창업 초기 2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후 2019년 2월 45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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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 콜드체인 ‘물류 스타트업’ 팀프레시에 65억원 투자
≪이 기사는 04월27일(10: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DSC인베스트먼트는 콜드체인 전문 종합 물류 기업 ‘팀프레시’ 에 65억원 규모 구주인수 투자를 집행해 6.5%의 지분율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팀프레시는 마켓컬리에서 샛별배송을 총괄한 이성일 대표가 2018년 설립한 기업이다. 식품 커머스를 중심으로 ▲냉장화물주선 ▲새벽배송 ▲풀필먼트(Fulfilment) ▲식자재유통 등 종합적인 콜드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 3년차에 이베이코리아, 브랜디, 랭킹닷컴 등 이미 약 200여개의 굵직한 주요 커머스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매출은 2018년 27억원2019년 146억원 2020년 39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e커머스 분야가 성장하면서 팀프레시에 대한 투자업계의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앞서 DSC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마켓컬리에도 약 40억원을 베팅해 초기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는 팀프레시에도 투자를 집행, '주문-구매-배송'에 이르는 콜드체인 가치사슬을 선점하게 됐다는 평가다.팀프레시는 이번 투자금으로 차주와 화주를 직접 연결하는 O2O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 지역 물류 허브를 구축해 새벽배송을 대행하고, 자동화 냉장 물류센터를 만드는 등 풀필먼트의 효율성 개선에도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신동원 DSC인베스트먼트 이사는 “팀프레시는 온라인 식품 유통 시장이 커지면서 성장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팀프레시는 창업 초기 2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후 2019년 2월 45억원 규모로 시리즈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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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꿈꾸는 디홀릭커머스 "일본 패션 시장 선도한다"
“K패션도 J패션도 아닌 ‘디홀릭 패션’을 만들어갈 겁니다.”이동환 디홀릭커머스 대표(사진)는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본에서 온라인 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디홀릭커머스는 한국의 의류·화장품 등을 일본 시장에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일본에 진출한 국내 e커머스(전자 상거래) 기업으로는 최대 성공작 중 하나로 꼽힌다.일본 패션 e커머스 공략, 1000억원 덩치로 성장이 대표는 디홀릭커머스를 패션 e커머스 업계의 ‘원조 세대’라고 표현했다. 그는 2000년까지 한 벤처기업에 다녔다. 패션업계의 ‘성지’ 동대문 시장을 웹사이트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알리는 회사였다. 닷컴 버블이 오면서 회사가 문을 닫자 이듬해 그는 직원들을 이끌고 온라인 의류 쇼핑몰인 ‘다홍’을 세웠다.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한다는 개념조차 생소할 때였다. 2000년대 중반이 되면서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우후죽순 등장했다. 경쟁이 심해지자 결단을 내려야 했다. 이 대표는 해외로 과감히 눈을 돌렸다. 2006년에는 ‘쓰상치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2008년에는 ‘디홀릭’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그는 그 중에서도 일본에 주목했다. 소득 수준이 높고, 한국과 거리도 가까워 배송에서도 강점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일본에서 e커머스의 발달이 더디다는 점도 시장을 ‘블루 오션’으로 만들었다. 그는 “일본 e커머스 시장이 우리보다 3년 정도 뒤처져 있다고 본다”며 “동대문의 보세 옷이 갖는 가격 경쟁력도 일본에서 빛을 발할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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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맞은 VC업계...최고 놓고 한투파 IMM 에이티넘 등 각축전
≪이 기사는 04월23일(18: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융업계의 '마이너리그'처럼 여겨졌던 벤처캐피털(VC)업계가 급부상하고 있다. 쿠팡을 필두로 배달의민족, 크래프톤, 토스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 출신 기업들의 가치가 천정부지로 올라서면서다.'제2벤처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수히 쏟아지는 벤처기업 만큼 이들에 투자하는 VC업계 역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2000년까지 6개에 불과했던 창업투자회사(창투사)는 지난해 165개로 늘었다. 다양한 색채를 가진 VC들이 저마다 유니콘(1조원 이상 몸값을 지닌 비상장사)을 발굴하는 양상이다.국내 VC업계의 독보적 1위로는 한국금융지주 계열 VC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가 꼽힌다. 운용자산이 3조3000억원에 달하는 한투파는 카카오, 오스템임플란트, 에이블씨엔씨, YG엔터테인먼트, 까페24, 바디프랜드, 에이치엘바이오 등 국내 유수의 기업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며 굵직한 국내 대표기업들을 키워냈다.토종 사모펀드(PEF)로 시작해 벤처투자의 강자로도 자리잡은 IMM인베스트먼트는 자타공인 '유니콘 메이커'다. 한국에서 유니콘으로 불리는 10개 남짓의 기업 가운데 쿠팡, 우아한형제들을 비롯해 위메프와 크래프톤(옛 블루홀), 무신사 등 절반이 IMM의 손을 거쳤다. 펄어비스, 셀트리온도 IMM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기업들이다.투자업계의 '큰손' 이민주 회장이 1988년 세운 1세대 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옛 한미창업투자)는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업계의 큰손으로 군림하고 있다. 에이티넘은 투자 재원 소진 전까지 하나의 펀드만을 운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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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노리는 에드액스, 8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성공
광고 수익 최적화 플랫폼인 애드엑스가 900억원 이상 기업가치로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C 라운드로 국내 대표적인 벤처캐피털(VC)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애드엑스는 모바일 앱 개발사를 대상으로 광고 수익을 설계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앱 구매와 함께 광고 수익이 앱 개발사들의 중요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기존 광고주 위주의 광고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지녔다는 평가다.애드엑스는 자체 개발한 광고 지표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앱 개발사와 게임업체들이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광고 UX 리뷰, 통합 개발 라이브러리 등 모바일 광고 수익화와 관련된 서비스를 내놨다.애드엑스는 네이버, 삼성전자, 넥슨 등 정보기술(IT) 기업 출신 전문인력들이 모여 2016년 창업한 회사다. 키즈노트, 한컴오피스뷰어, KT후후와 같은 유틸리티 앱뿐만 아니라 프렌즈팝콘,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21, 삼국블레이드 등 다양한 게임 분야까지 약 450여개 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최근 기존 비즈니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와이더플래닛으로부터 곰팩토리를 인수,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을 보강했다. 엔플라이스튜디오(무한의 계단), 넥셀론(피싱앤라이프), 코드독(용구탄생의 비밀) 등 캐주얼 게임 개발사 인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서경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메타버스 등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커지면서 앱 개발사들이 광고 수익을 주요 사업 모델로 삼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애드테크 기술이 고도화되고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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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시리즈 B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4월22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이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캐치테이블은 DSC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4월 35억원 규모 브릿지 투자 이후 1년 만의 후속 투자다. 누적 투자금액은 125억 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대대적인 인재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캐치테이블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는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이다. 미슐랭 스타 매장에서부터 프랜차이즈 가맹점, 스트릿 맛집까지 다양한 레스토랑과 가맹을 체결했다. 국내 누적 가맹점 수는 1800여 곳에 달한다. 회사는 최근 푸드 콘텐츠 기업 마이푸드테이블과 함께 ‘노쇼(No show)’방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 예약 서비스를 넘어 한국의 외식문화 혁신을 위한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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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 두나무에 또 베팅... 누적 투자금 500억원
≪이 기사는 04월20일(13: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DSC인베스트먼트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추가로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500억원에 달한다. 기업가치는 6조원대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400억원을 투자해 두나무 주식 20만주를 취득했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가 들고 있던 지분을 매입하는 '세컨더리 펀드' 형태로 이뤄졌다. DSC인베스트먼트가 단행한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로 DSC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 지분율을 약 1.2% 수준까지 늘렸다.두나무는 이번 투자로 6조7000억원에 이르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지난 2월에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두나무에 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당시 몸값은 1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불과 2개월 만에 몸값이 4배 이상으로 뛰었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하루 평균 거래액이 20조원에 달하는 등 암호화폐 '광풍'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그밖에 주식 정보 서비스인 증권플러스와 장외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 1767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거뒀다. 올해는 1분기에만 5000억원 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실적을 크게 넘어섰다.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영업이익을 앞질렀다.업계에서는 두나무의 몸값을 최대 20조원까지 바라보기도 한다. 암호화폐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코인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