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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럭스로보, 300억대 프리IPO 투자 유치 추진
≪이 기사는 07월01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에듀테크 스타트업 럭스로보가 300억원대 투자 유치에 나선다. 2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럭스로보는 국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성격의 자금 조달을 타진하고 있다. 럭스로보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낙점해둔 상태다. 이번 투자는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섞은 형태로 진행된다. 초기 투자사로 참여한 DS자산운용 등은 구주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럭스로보는 2014년 설립됐다. 광운대에서 로봇을 전공한 오상훈 창업자가 회사를 세웠다. 코딩 교육용 키트인 ‘모디’가 주력 제품이다. 모디는 다양한 모듈을 조합해 창작물을 만들면서 코딩의 원리 이해를 도와주는 교구다. ‘레고’를 가지고 놀 듯 손쉽게 코딩 교육을 가능케 한 것이 장점이다. 국내 초·중·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세계 50여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누적 15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2016년 퓨처플레이, 한화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KDB산업은행, 컴퍼니케이파트너스, DS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시리즈 B 투자를 받았다. IB 업계 관계자는 “럭스로보는 공교육 현장에서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는 등 ‘대세’에 따라 업계의 관심을 받는 회사”라며 “내년 IPO에 나선다면 3000억원 이상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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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1등 기업에 투자하는 VC가 살아남는다” [한국의 유니콘 메이커]
≪이 기사는 06월29일(08: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가치 1000억원의 회사가 기업가치 1조원으로 성장하는 것보다, 1조원의 기업이 10조원으로 커지는 것이 더욱 빠릅니다. 초기 기업 투자 못지않게 ‘스케일업 투자’가 중요한 이유입니다.”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 만나 “초기 투자와 후속 투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VC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AUM) 7000억원을 굴리는 중대형 VC다.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심사역을 지낸 윤 대표가 독립해 창업했다. 2012년 설립 이후 약 200곳 기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피투자기업의 면면은 화려하다. 컬리, 두나무, 무신사, 카카오게임즈 등이 DSC의 손을 거쳤다. 2016년에는 기업공개(IPO)에도 성공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최근 구사하는 전략 중 하나는 ‘세컨더리 투자’다. 기존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초기 투자와 달리 이미 어느정도 검증된 기업에 투자할 때 주로 활용된다. 대표적인 예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사례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에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총 500억원을 베팅했다. 각각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가 들고 있던 구주를 사들였다. 첫 투자 당시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 두 번째 투자 때는 7조원에 달했다. 윤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모든 기업에 초기 투자를 단행할 수는 없다”며 “스케일업이 이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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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 밀리의 서재, IPO 추진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설립 후 5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꾸준한 성장세 속에 증시 입성을 노릴 만큼 덩치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는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내년 증시 데뷔가 목표다. 기업가치는 1000억~1500억원 수준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서영택 전 웅진씽크빅 대표가 창업했다.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라는 광고 문구로 잘 알려진 월정액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독경제 모델을 독서 사업에 적용했다. 보유한 도서는 10만권, 회원수는 약 350만명에 달한다. 스마트폰, PC, 태블릿PC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책을 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2019년부터는 종이책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내놨다. 또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책을 다 읽을 확률과 예상 소요 시간을 알려주는 ‘완독 지수’나, 책이 소비자의 취향과 얼마나 맞을지 알려주는 ‘취향 지수’ 등도 선보였다.듣는 형태의 책인 ‘오디오북’도 제공한다. 이제훈·전소민·나르샤 등 배우나 가수 뿐만 아니라 김영하 작가와 같은 다양한 셀럽이 직접 오디오북 녹음에 참여했다. 이용자가 직접 오디오북을 녹음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인공지능(AI) 음성이 읽어주는 오디오북도 있다.밀리의 서재는 설립 이후 국내 다양한 벤처캐피털(VC)의 러브콜을 받았다. H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회사의 성장성을 눈여겨 보고 투자자로 참여했다. 300억원 수준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밀리의 서재가 IPO에 성공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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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 '부릉' 메쉬코리아에 투자한다[마켓인사이트]
KB인베스트먼트가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VROONG) 운영사 메쉬코리아에 투자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SK네트웍스가 보유한 메쉬코리아 지분 4.42%를 170억원에 인수하고, 추가로 신주 인수를 통해 메쉬코리아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총 270억원 규모 투자다.이에 따라 메쉬코리아는 네이버, 현대차, GS홈쇼핑, KB인베스트먼트 등을 주주 명단에 올리게 됐다.앞서 지난 4월 메쉬코리아는 GS홈쇼핑의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기존 주주인 휴맥스의 구주 19.53%를 지난 4월 GS홈쇼핑이 인수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22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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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 선구안' 스톤브릿지벤처스, 제주맥주-진시스템 투자금 회수 '시동' [마켓인사이트]
벤처캐피털(VC)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잇달아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투자 ‘선구안’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17일 VC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최근 상장한 수제맥주 브랜드 제주맥주와 분자진단 기업 진시스템의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미래창조네이버-스톤브릿지초기기업투자조합’을 통해 들고 있던 제주맥주 지분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8만주, 37만주 장내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5047~5229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약 39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주식을 일부 처분했지만 여전히 15.67%(877만3150주)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다. 비슷한 가격으로 완전히 엑시트한다면 440억원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제주맥주에 꾸준히 베팅해왔다. 2015년 첫 투자를 시작으로 총 6개의 펀드를 통해 15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했다. 제주맥주의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지분율은 약 22%로 재무적투자자(FI) 중에서는 최대 수준이었다. 제주맥주가 ‘수제맥주 업계 국내 최초 상장’ ‘예비 유니콘’ 등의 타이틀을 얻으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엑시트 전망도 밝은 편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투자 원금 대비 3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스톤브릿지벤처스는 비슷한 시기 ‘스톤브릿지영프론티어투자조합’과 ‘2015KIF-스톤브릿지IT 전문투자조합‘을 통해 보유 중이던 진시스템의 주식 10만8800주도 처분단가 2만697~2만751원에 매도해 약 23억원을 회수했다. 여전히 12% 넘는 지분율을 기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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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KB인베 대표 “대형 벤처펀드들의 경쟁 치열…VC 순위 지각변동 일어날 것” [한국의 유니콘 메이커]
“벤처투자 규모가 커진 만큼 위험(리스크)도 더 커졌습니다. 벤처캐피털(VC)이 쉽게 돈버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 만나 “VC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벤처투자를 거쳐 한국투자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한 베테랑 벤처캐피털리스트다. 2018년 KB인베스트먼트 최초로 외부 심사역 출신 최고경영책임자(CEO)로 발탁됐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나 연임에 성공하며 4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 역사상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김 대표는 “요즘처럼 자본이 좋은 기업을 만들어내는 때가 있었나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예전에는 사회가 격변하는 등 일종의 ‘임계점’에 다다랐을 때 혁신기업들이 생겨났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말했다. 유망한 기업들이 잘 커갈 수 있게 자금을 지원해주는 VC의 역할에 특히 주목했다.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산업 생태계를 이끌어가고 나아가 부의 재분배가 이뤄지는 식으로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봤다.그는 최근의 벤처투자 열풍을 바라보며 “시장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했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매겨질 뿐 이를 단순히 거품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거대 벤처기업도 결국 시장에서 꾸준히 베팅해준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쿠팡에 열광하는 것도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흐른 뒤에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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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플레이, 300억원 규모 '퓨처플레이혁신솔루션펀드' 조성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가 최대 300억 규모의 ‘퓨처플레이혁신솔루션펀드’를 결성한다. AC로는 최대 규모다.퓨처플레이는 ‘퓨처플레이혁신솔루편펀드’의 조성과 운용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펀드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모태펀드(운용기관 한국벤처투자), 녹십자홀딩스, 에이에프인베스트먼트, 나이스그룹, 휴맥스 등이 주요 출자사로 참여했다. '퓨처플레이혁신솔루션펀드'는 230억원 규모로 조성을 시작했다. 3개월 내로 2차 클로징을 통해 총 3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퓨처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성장금융이 발표한 IBK혁신솔루션펀드 스타트업 리그와,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한국모태펀드 2021년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창업초기펀드' 분야에 연이어 선정돼 출자를 받은 바 있다.퓨처플레이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한 ‘퓨처플레이혁신솔루션펀드’는 두 기관의 펀드를 한 벤처조합에 담아낸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퓨처플레이가 결성한 첫 벤처투자조합으로, 초기 기업 육성 취지를 공감하는 기관과 기업들이 함께 했다”고 말했다.펀드 투자 대상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로보틱스, 핀테크 분야의 창업 3년 또는 5년 이내 초기 기업이다. 퓨처플레이는 지난 5월 기준 157곳 스타트업에 누적 44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최근 AC로서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기도 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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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 운영사 브레이브모바일, 32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서비스 매칭 플랫폼 숨고를 운영하는 브레이브모바일이 32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14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TBT(티비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사와 함께 KDB산업은행, 레이크우드파트너스, 위벤처스, 아이비엑스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액 500억원 수준이다.숨고는 1000여 가지 서비스의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이사, 청소, 인테리어, 반려동물 훈련 등 홈 서비스부터 과외, 스포츠, 심리상담, 디자인, IT 개발 등 전문영역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홈, 리빙 분야 수요 확대와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넘게 매출이 늘었다. 올 2월에는 선호도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자동으로 매칭해주는 ‘바로견적’ 서비스를 출시했다.조석영 IMM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숨고는 다양한 영역에 걸쳐 성장 중인 국내 유일한 서비스 매칭 플랫폼”이라며 “매년 빠른 성장성과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어 지속적으로 후속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로빈 브레이브모바일 대표는 “숨고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수평적 시장(Horizontal market)을 추구한다”며 “소상공인과 프리랜서가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숨고의 비전”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4일(1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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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아이랩, 시리즈 B 투자로 310억원 조달
바이오 스타트업 아이랩이 300억원대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Post Value)는 1000억원을 인정받았다.1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아이랩은 최근 크로스로드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 케이투파트너스 등 국내 투자자로부터 31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자금을 받았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도 추가로 베팅했다. 2017년 시드 투자와 이번 투자를 더한 누적 투자금은 410억원이다. 2017년 설립된 아이랩은 저분자(Small Molecule) 면역반응조절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주력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해 바이오의약품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다. 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크론병 등 만성 염증성 면역질환에 적용되는 약물이다. 아이랩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주사제 방식이 아닌 경구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또 내성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환자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아이랩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 파이프라인인 'IA-14069'의 미국 임상 1상시험을 상반기 내 진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후속 파이프라인인 저분자물질 인터루킨 면역조절제, 면역항암제, 항바이러스 인간항체 등의 전임상시험에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이전에 나선다는 목표다.아이랩은 가톨릭대 약학대학 허태회 교수와 신계정 교수가 창업했다. 허 교수와 신 교수는 각각 면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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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미국 중국 등 10개 해외 VC에 750억원 출자
≪이 기사는 06월08일(10: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모태펀드 운용사 한국벤처투자가 해외 벤처캐피털(VC) 펀드에 750억원을 투자했다. 그간 미국, 중국 등에 집중됐던 지역적 편중에서 벗어나 베트남, 아랍에미리트연합(UAE)등으로 투자를 다각화했다.한국벤처투자는 7일 해외 벤처캐피탈(VC) 글로벌펀드(이하 글로벌펀드)를 통해 10개 해외VC 자펀드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벤처투자는 공고를 통해 75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출자 사업에는 총 27개 해외VC가 경쟁을 벌였고, 이 가운데 10개 자펀드가 선정됐다.이번 출자사업으로 조성되는 자펀드 규모는 약 9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글로벌펀드 출자금액의 13배에 달하는 규모다. 선정된 펀드 운용사는 미국 5개사, 중국 1개사, 싱가폴 2개사, 베트남 1개사, UAE 1개사로 구성된다.미국 VC는 화이트스타 캐피탈(White Star Capital), 스톰 벤처스(Storm Ventures), 지에프티 벤처스(GFT Ventures), 밤 벤처스(Bam Ventures), 스트롱 벤처스(Strong Ventures) 총 5개 운용사가 해외VC 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글로벌펀드 출자금액은 총 275억원으로, 최소 5412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중국 VC는 노던라이트 벤처캐피탈(Nothern Light Venture Capital)이 선정됐다. 출자금액은 110억원으로 최소 55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남아 VC는 싱가폴 기반의 버텍스 벤처 매니지먼트(Vertex Venture Management), 센토 벤처스(Cento Ventures) 및 베트남 기반의 두 벤처스 (Do Ventures)가 선정됐다. 출자금액은 총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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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누적 990억원 시리즈 B 투자 라운드 마무리
패션 앱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시리즈B 익스텐션(Extension) 라운드에서 62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시리즈B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시리즈B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990억원을 달성했다.에이블리는 지난해 7월 KDB산업은행, 시그나이트파트너스(신세계 CVC) 등 5개 기관으로부터 2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고 예비 유니콘 특별 보증을 받아 총 3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약 10개월만에 620억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9년 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에이블리가 유치한 투자 금액은 1060억원이다.이번 투라 라운드에는 SV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스틱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2018년 3월 런칭한 에이블리는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다. '상품 찜'과 '구매 이력'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과 이용자를 취향 기반으로 연결해주는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3년 만에 △누적 앱 다운로드 수 2000만 △누적 거래액 6000억 △2020년 패션 앱 사용자 수(MAU) 1위를 기록했다. 홈데코, 핸드메이드, 코스메틱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누적 마켓 수는 1만6000여개다.에이블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취향 추천 서비스 고도화 △동대문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층 더 고도화된 개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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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50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업체 비바리퍼블리카가 투자금 500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5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기존 주주과 여러 해외 벤처캐피털(VC)가 이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사들였다. 당초 시장에선 예상했던 조달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는 자금을 손에 쥐는 데 성공했다.비바리퍼블리카가 이번에 발행한 신주 가격은 한 주당 4만2000~4만3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분 100% 기준으로 추산한 기업가치가 7조원대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2053억원을 투자받을 때는 기업가치를 3조원 수준으로 인정 받았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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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먼아시아, 유산균제조업체 에이치피오 '엑시트' 돌입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이달 상장한 에이치피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 투자 원금보다 4~5배 많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는 보유 중인 에이치피오의 지분 105만6924주 중 73만9847주를 장내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1만8427원이다. 이에 따라 린드먼아시아의 지분율은 5.3%에서 1.6% 수준으로 낮아졌다. 린드먼아시아는 이번 매도를 통해 약 136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남은 주식을 비슷한 단가에 처분한다면 최종적으로 195억원가량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7년 린드먼아시아는 ‘린드먼아시아투자조합10호’를 통해 에이치피오에 베팅했다. 당시 에이치피오는 GMB인베스트먼트, 아이디벤처스 등에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85억원을 조달했다. 린드먼아시아는 이 때 45억원 안팎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치피오가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곧바로 엑스트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린드먼아시아는 보호예수를 걸지 않은 물량 전량을 매도했다. 보호예수를 확약한 나머지 31만7077주는 내달 14일부터 처분할 수 있다.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로 잘 알려져 있다. 유산균이나 비타민, 오메가3 등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세계 1위 유산균 회사인 크리스찬 한센과 협업을 통해 만든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가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에서 59%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비오팜을 인수해 몸집을 키우기도 했다.업계에서는 회사의 실적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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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 마일’ ‘라스트 마일’ …물류 스타트업에 투자금 몰린다
≪이 기사는 05월27일(0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물류 관련 스타트업들이 잇달아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등 온라인 중심 유통 체계가 자리를 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물류 스타트업 로지스팟은 최근 15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8년 시리즈 A, 2019년 시리즈 B 투자를 더해 누적 투자금은 270억원을 넘기게 됐다. 그동안 카카오벤처스, 알펜루트자산운용, UTC인베스트먼트, 더존비즈온 등이 회사의 성장성을 눈여겨 보고 투자자로 참여했다. 로지스팟은 화주와 운송 회사를 연결해주는 일종의 기업간 거래(B2B) 플랫폼이다. 플랫폼 안에서 물류 계약을 진행하거나, 상품의 배송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퍼시스, 레노버, 넥센타이어 등 700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 10만대 이상의 화물차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90억원으로 전년(18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로지스팟은 상품이 소비자에게 닿기 전 중간물류를 책임지는 ‘미들 마일’ 분야에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들 마일은 물류 창고에서 소비자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과정인 ‘라스트 마일’과는 달리 원자재나 완성품을 물류 창고로 옮기는 과정을 일컫는다. 그동안 미들 마일은 대형 사업자가 없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왔다. 다만 유통 경쟁이 심화되면서 라스트 마일 뿐만 아니라 미들 마일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미들 마일 ‘강자’ 스타트업인 와이엘피는 최근 SK텔레콤 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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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 LB인베 대표 “스타트업 옥석 가려질 것... VC 역할 충실”
“일시적인 '거품' 유니콘과 '진짜' 유니콘이 구분되는 시기가 올 겁니다. 더 강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벤처캐피털(VC) 업계 베테랑인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2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간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벤처 붐은 트렌드의 변화... '딥테크' 주목박 대표는 최근의 벤처투자 열풍을 ‘변화’에 익숙해져가는 과정이라고 바라봤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생활 양식이 바뀐 것도 하나의 예시라는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가 끝난다고 해도 과거의 트렌드로 돌아갈 가능성은 없다”며 “언젠가는 이 열풍에 조정이 오겠지만 메가 트렌드의 변화는 방향성을 확실히 잡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과도하게 높다고 느끼는 것은 변화의 ‘방향’이 아닌 ‘속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벤처 붐이 속도 조절을 거치면서 스타트업 간 ‘옥석 가리기’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변화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기업들은 도태될 것으로 봤다. 다만 20년 전 닷컴 버블 때처럼 산업 전체가 한꺼번에 무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로운 변화의 축에 맞춰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다만 일부 기업의 거품이 빠지더라도 변화에 적응한 기업들은 살아남아 시장을 이끌어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